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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보다 '친숙함'…디지털 금융 확산에 불 붙은 '브랜드 경쟁'

금융권의 브랜드 경쟁이 치열하다. 실시간 상품 비교가 가능해지면서 상품간 경쟁력이 비슷해졌고, 비대면 금융 확산으로 접근성 차이도 사라져서다. 고객 1인이 다수의 금융기관과 거래하는 경우도 늘어나면서, '친숙함'은 금융권의 새로운 경쟁력으로 부상했다. ◆ 경쟁력으로 부상한 '친숙함' 4일 각 은행 고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이 신규 취급한 신용대출 총액의 81%는 비대면으로 판매됐다. 같은 기간 예·적금 등 수신 상품도 60% 이상 비대면으로 취급됐다. 규제 완화로 금융상품 대부분이 비대면 취급이 가능해졌고, 각 은행도 비용 경쟁력이 높은 비대면 전용 상품에 혜택을 주고 있어서다. 금융상품 비교 플랫폼이 활성화하면서 상품 간 격차도 줄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5대 은행이 지난 6월 판매한 주요 정기예금 상품(1년)의 평균 취급금리는 연 2.50~2.55% 수준이다. 상품 간 금리 차이는 0.1%포인트(p)에도 미치지 못한다. 소비자들도 사소한 금리 때문에 은행을 옮기기보다는 우대금리 충족이 쉽고, 익숙한 은행을 선택하고 있다. 금융권의 주요 경쟁력도 '친숙함'으로 옮겨갔다. 마케팅 기조도 변했다. 과거에는 TV·설치물을 통해 좋은 금리나 혜택 등 상품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면, 최근에는 프로스포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유튜브, 캐릭터 상품 등 소비자가 일상적으로 접하는 콘텐츠에서 마케팅을 늘리고 있다. ◆ 디지털 브랜딩, 비용 낮고 잠재력 높아 금융권의 차세대 마케팅 가운데 가장 비중이 큰 것은 영상·사진 등 디지털 콘텐츠를 활용한 디지털 브랜딩이다. 디지털 브랜딩은 기존 광고와는 달리 형식이 자유롭고, 비용도 경제적이다. 게시물의 복제도 자유로운 만큼 고객의 참여 잠재력도 높다. 각 금융기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자사 상품·서비스 소개와 각종 이벤트를, 유튜브에서는 각종 금융·경제 정보를 콘텐츠화 해 구독자를 확보하고 있다. 5대 금융이 양대 SNS인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 확보한 구독자 수는 각각 583만명(계열사별 최다 구독 합산)과 314만명에 달하고, 유튜브에서도 326만명의 구독자를 확보했다. 국영방송인 KBS의 339만명과 비슷한 수준이다. 각 금융사의 콘텐츠 가운데 소비자의 관심도가 특히 높은 것은 금융기관의 전문성을 활용한 금융·경제 정보 콘텐츠다. 소비자가 낯선 금융·경제적 개념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거나, 전문가 패널이 국내·외의 경제적 이슈를 분석하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국내 부동산의 전망 및 전략을 소개하는 NH농협은행의 '부캐스트', 세계 경제의 주요 사건과 영향을 해설하는 우리은행의 '모닝경제Plus' 등이 대표적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유튜브나 인스타그램을 활용한 브랜딩은 기존 광고보다 비용은 상대적으로 낮은 반면, 실제 수요자에게 어필할 수 있어 더 효과적"이라면서 "형식도 상대적으로 자유로워, 금융 소비자의 니즈에 부합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 역대급 '스포츠 열기' 동참 금융권은 국민적 관심도가 높은 스포츠와 E-스포츠에서도 브랜딩을 확대하고 있다. 종목별로 팬들의 충성도가 높은 만큼, 브랜드 인지도 개선에 크게 기여할 수 있어서다. 국민적 관심도가 높은 프로야구, 프로축구는 물론, 세계적인 E-스포츠 리그로 평가받는 LCK(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까지도 금융권의 후원에 힘입어 흥행을 지속하고 있다. 신한은행이 후원하는 KBO(한국프로야구)는 지난해 사상 최초로 시즌 관객 수 1000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올해에도 누적 관객 수를 매달 경신하고 있고, 하나은행이 후원하는 K리그(프로축구)도 지난달 역대 시즌 가운데 가장 빠른 누적 관객 200만명 돌파 기록을 세웠다. 우리은행이 후원하는 LCK도 지난 시즌 최고 동시 시청자 수 481만명을 달성했다. 구단을 직접 운영하거나 후원하는 금융기관도 늘고 있다. KB금융은 여자 배구 'KB손해보험 스타즈'를, 신한금융은 여자프로농구팀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를, 하나금융은 K리그 '대전 하나시티즌'을 지원한다. 우리금융은 여자 농구 '아산 우리은행 우리WON'의 메인 스폰서다. 지방금융도 iM금융이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를, JB금융은 K리그 '전북 현대모터스'와 프로야구 '기아 타이거즈'를, BNK금융은 여자 농구 '부산 BNK썸'과 프로게임단 'BNK FearX'를 후원한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각종 프로스포츠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가 높은 만큼, 기업 입장에서도 스포츠를 후원하는 것은 중요한 마케팅 수단 중 하나"라면서 "특히 지역 연고지 팀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은 지역 사회공헌의 역할도 겸한다"라고 설명했다.

2025-08-04 15:00:53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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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제조업 10곳 중 8곳 '레드오션'…신사업 추진 힘들어

국내 제조업체들이 주력산업의 수명이 다해가고 있다는 경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4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제조업체 2186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신사업 추진현황 및 애로사항' 조사에 따르면 기업 83.9%가 주력산업분야에서 경쟁 우위가 없거나 추월당했다'는 판단을 드러냈다. '경쟁 우위를 지속하고 있다'는 기업은 전체의 16.1%에 불과했다. 경쟁 우위가 없거나 추월 당했다는 답변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기술격차 사라져 경쟁이 치열하다 61.3% ▲경쟁업체가 턱밑까지 추격한 상황 17.1% ▲경쟁력에서 이미 추월됐다 5.5% 순이었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기업의 54.5%는 현재 자사의 주력제품이 시장 포화상태인 '성숙기'고 답했고, 시장 감소상황인 '쇠퇴기'라고 답한 기업도 27.8%에 달했다. '성장기'라고 답한 기업은 16.1%에 그쳤고 시장 형성 초기인 '도입기'란 응답은 1.6%였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이 성숙·쇠퇴기라는 답변 비중이 가장 높았고 정유, 석유화학, 철강이 그 뒤를 이었다. 기계, 섬유, 자동차, 식품, 전자 등의 업종도 성숙·쇠퇴기라는 답변이 80%를 상회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대표적인 중국발 공급과잉 업종인 전 세계 철강 공급과잉 규모가 지난해 6억3000만t(한국 조강생산량 6300만t)을 넘어 2027년 7억t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주력 산업의 수명이 다해가고 있음에도 신사업 추진은 부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기업들의 42.4%만이 현재 주력제품을 대체할 신사업을 착수했거나 검토중에 있다고 답했으며, 과반이 넘는 57.6%의 기업은 '현재 진행 중인 신사업이 없다'고 답했다. 시장 포화 상태에서 기존 사업에만 매달리는 보수적 경영이 고착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기업들이 신사업 추진을 포기한 이유로는 ▲자금난 등 경영상황 악화(25.8%) ▲신사업 시장·사업성 확신 부족(25.4%) ▲신사업 아이템 미발굴(23.7%) 등이 지목됐다. 대한상의 김현수 팀장은 "높은 불확실성에 위축된 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와 혁신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기업의 실패 리스크를 분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8-04 14:59:21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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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스토어, 브랜드 체험의 무대로…식음료업계 '이색 콘셉트' 승부수

최근 식음료업계가 브랜드 경험 강화를 위한 전략으로 이색 콘셉트를 내세운 팝업스토어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단순한 제품 홍보를 넘어 브랜드 고유의 정체성을 공간에 녹여낸 체험형 마케팅으로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다. 특히 팝업스토어가 대중화된 가운데, MZ세대의 취향을 겨냥한 신선한 콘셉트와 몰입형 체험 요소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재미 요소를 동시에 잡으려는 시도가 활발하다. 삼양식품은 서울 한강수영장을 '인증샷 명소'로 만들었다. 삼양식품은 지난 7월부터 서울 여의도 한강수영장에 신제품 '탱글'을 비롯해 '삼양', '불닭', '맵탱' 등 대표 제품들을 테마로 한 대형 홍보 부스를 운영 중이다. 이번 부스는 단순한 제품 홍보를 넘어, 폭염 속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도록 '게임존'과 '포토존' 중심의 체험형 마케팅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숏츠 등 주요 SNS에서는 한강수영장 내 삼양 부스를 배경으로 한 사진과 해시태그가 빠르게 확산되며, 현장의 열기와 재미를 실감케 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스텝퍼 펀치', '순간 타이머 맞추기', '에어볼 잡기' 등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캐주얼 게임이 진행되고 있으며, 게임 참여자에게는 비치타올, 방수돗자리, 메시백, 지비츠, 컵 슬리브 등 시원한 경품과 '불닭소스' 2종의 샘플 제품이 제공된다. 더불어 삼양식품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시각화한 감각적인 부스 디자인과 대형 오브제들은 포토스팟으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수영과 피크닉을 즐기러 온 방문객들이 자연스럽게 부스를 찾고, 현장에서의 재미와 추억을 자발적으로 SNS에 공유하는 선순환이 형성되고 있다. 이번 한강 부스 마케팅은 삼양식품이 최근 강조하고 있는 '젊은 세대와의 교감' 전략의 연장선에 있다. 앞서 미국 '코첼라(Coachella)'와 '월드 디제이 페스티벌(World DJ Festival)' 등 세계적인 MZ 중심 음악 페스티벌에 잇따라 참여하였고, 홍대입구역 DOOH 광고 등과 함께 삼양식품은 브랜드의 젊고 감각적인 이미지를 다각도로 확장해 나가고 있다. 특히 Z세대와 MZ세대의 자발적 콘텐츠 생성력과 SNS 확산력을 활용한 입체적 브랜드 접근법이 주목된다. 삼양식품은 이번 한강 캠페인을 시작으로, 전국 주요 축제 및 다양한 공간과 협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 다른 사례로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의 블렌디드 몰트 위스키 브랜드 '몽키숄더'는 운세를 테마로 한 이색 팝업스토어 '몽키숄더 용하당'을 운영중이다. 브랜드 로고의 세 마리 원숭이가 각각 재물·사랑·행운을 관장하는 '삼신(三申)'으로 변신해 방문객의 운명을 안내하는 콘셉트로 기획됐다. 팝업은 7월 31일부터 8월 2일까지 운영됐으며,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또 한 차례 운영된다. 방문객은 입장과 동시에 오늘의 운세와 함께 추천 칵테일을 안내받고, 웰컴 칵테일을 즐기며 다양한 테마 공간을 체험할 수 있다. 관상·사주·타로 리딩 등 체험 요소와 함께, 방문객에게는 NFC 기반 '행운 키링'과 제휴 바에서 사용할 수 있는 '복권 교환권'이 제공된다. 업계는 MZ세대가 단순 제품 구매보다 경험 중심 소비를 선호하는 점에 착안해 팝업스토어를 '하루를 보내는 콘텐츠'로 기획하는 흐름이 강화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아이스크림 업계도 팝업스토어 마케팅을 전개했다. 배스킨라빈스는 지난 7월, 신제품 '애망빙(애플망고 빙수)' 출시를 기념해 서울 성수동에 '망빙고 가챠샵' 팝업스토어를 열고, 초대형 냉장고 콘셉트의 공간에 시식존과 포토존, 다양한 취향의 굿즈를 뽑을 수 있는 가챠샵을 운영했다. 요아정도 지난 6월, 아사이베리 열매를 활용한 아사이볼 콘셉트의 'YOAJUNG ACAI PALM'을 성수동에 열고 야자수·튜브·빈백 등 이국적 요소로 공간을 꾸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업계는 체험형 마케팅이 브랜드 충성도 제고에 효과적인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브랜드 입장에서는 팝업을 통해 제품에 대한 생생한 피드백을 얻을 수 있고, SNS에서의 바이럴 효과도 노릴 수 있어 마케팅 효율이 높다는 평가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단기 이벤트로 여겨지던 팝업스토어는 이제 브랜드의 핵심 메시지와 가치를 입체적으로 전달하는 수단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소비자에게 재미와 몰입감을 주는 경험이 곧 충성 고객을 만들고 있으며, 이러한 MZ세대의 소비 트렌드에 맞춰 팝업스토어가 지속적으로 진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8-04 14:53:18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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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증시 변곡점, '세제 개편'에서 주목해야 할 종목은?

이재명 정부의 첫 세법개정안이 발표된 직후 국내 증시는 실망감을 반영하며 변동성을 확대시켰지만, 증권가는 증시 반등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특히 배당소득 분리과세와 산업 정책 방향성 등을 기회로 보고 정책 수혜가 기대되는 산업군에 대한 선별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코스피는 장중 3288.26까지 오르면서 연고점을 경신했지만, 이달 1일 3110선까지 급락하면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하루에만 코스피 지수는 3.88% 하락했다. 한국과 미국의 관세협상 타결에 이어, 정부의 세제개편안 발표가 잇따르면서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1일까지 2거래일 동안 코스피는 4.15% 떨어졌으며, 시가총액에도 2671조7867억원에서 2563조5768억원으로 줄어들었다. 이는 지난달 31일 발표된 세제개편안이 시장의 기대치와 달랐다는 점에서 실망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법인세와 증권거래세율 인상, 주식 양도세 대주주 기준 완화 등이 2023년 수준으로 회귀하면서 윤석열 정부의 감세 기조를 철회한 것이다. 다만 김두언 하나증권 연구원은 "법인세율 인상과 대주주 양도소득세 기준 강화로 인해 8월에는 시장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판단한다"면서도 "한국 주식 시장은 경험적으로 국내 이슈에 대한 반응은 일시적이었고, 큰 흐름은 글로벌 거시경제 환경에 좌우되는데 현재는 유동성이 풍부한 만큼 우호적인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FICC리서치부장도 "글로벌 주요국들과 관세 협상 이후 미국의 정책 방향성은 경기 개선으로 선회할 것"이라며 "미국의 하반기 금리인하 가능성까지 고려하면 4분기 이후 글로벌 유동성 장세 재개가 에상되고, 이 과정에서 글로벌 유동성이 한국으로 유입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세제개편이 증시 발전을 저해한다는 것은 과도한 의견일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어 이 부장은 "배당소득 분리과세는 시장에 긍정적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도입이 됐다는 것만으로 자본시장 내에서 대주주와 투자자 행동을 유도하는 정책적 신호로 해석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세법 개정에서는 배당소득 분리과세도 도입됐다. 제도의 적용 대상은 '전년도 대비 현금 배당이 줄지 않은 기업' 가운데, 배당성향이 40%를 초과하거나 배당성향이 25%를 초과하고 최근 3년 평균 대비 배당금을 5% 이상 늘린 경우만 해당된다. 김 연구원은 "현재 한국 주식시장에 상장된 약 2300개 기업들 중에서 배당소득 분리과세 요건을 충족하는 기업은 약 2% 남짓"이라며 "이들 중에서 시가총액이 높고 성장성이 높은 기업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하나증권은 롯데지주, 삼성생명, NH투자증권 등을 비롯해 다수의 금융주들을 언급했다. 산업 정책 드라이브의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들에 대한 주목도 요구된다. 이 부장은 "펀더멘털(기초체력)이 뒷받침되는 종목에 대해서는 오히려 중장기 매수기회로 전환될 여지가 있다"며 "늘어난 세수가 투입되는 곳에서 투자 기회를 찾을 수 있다"고 짚었다. 이번 세제 개편안에서 인공지능(AI) 반도체 산업과 K-문화·콘텐츠, 해운, 방위 산업 등은 전략산업으로 지정돼 세제 지원이 예고되고 있기 때문이다. 허성우 하나증권 연구원도 "거둬들이는 세수를 어디에 집중하는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한국 코스피 지수의 주도주는 조선과 방산인데, 특히 패권국인 미국이 안보자산을 관리해 온 키다리 전략으로서 한국의 조선과 방산이 포함된다는 점에서 다시 하반기 한국 증시를 주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5-08-04 14:47:58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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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인력공단, 직무능력은행 활용 우수사례 공모

한국산업인력공단이 '2025년 직무능력은행 활용 우수사례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이 공모전은 직무능력은행 활용 우수사례의 발굴·확산을 목적으로 하며, 접수 기간은 이날부터 이달 29일까지다. 직무능력은행은 개인이 취득한 자격, 교육, 경력 등 직무 관련 정보를 통합 관리하고, 이를 '직무능력인정서' 형태로 발급받아 취업, 자기계발, 인사관리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2023년 9월부터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공단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직무능력은행의 활용도를 높이고, 실제 활용 경험을 공유해 제도에 대한 인식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우수사례는 홍보 콘텐츠로도 적극 활용된다. 공모전은 '개인'과 '단체'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개인은 취업·진로·역량개발 등의 활용 경험, 단체는 채용·인사관리·교육훈련 등에 적용한 사례를 자유로운 수기 형식으로 제출하면 된다. 공모작은 활용 계기, 분야, 방법, 성과 등을 기준으로 심사된다. 최우수작에는 고용노동부 장관상과 상금이 수여된다. 그 외 공단 이사장상도 마련됐다. ▲개인부문 최우수 1점, 우수 3점, 장려 5점 ▲단체부문 최우수 1점, 우수 2점, 장려 3점 등이다. 공모 접수는 산업인력공단 홈페이지 또는 직무능력은행 누리집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이우영 공단 이사장은 "누구나 자신의 직무능력을 스스로 증명하고 활용하는 시대가 왔다"며 "다양한 사례들이 모여 국민의 평생직업능력개발 문화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8-04 14:41:12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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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태국, 세종서 기후위기 공동 대응방안 논의

한국과 태국이 기후위기 대응 협력 강화에 나선다. 환경부는 5일 세종 환경부 청사에서 제3차 한국-태국 물관리 협력 공동위원회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양국 정부는 인공지능(AI) 홍수예보를 비롯해 스마트 누수관리, 재생에너지 확대 등을 논의하고, 기후위기 공동 대응을 위한 5개년 협력사업 계획 수립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공동위는 지난 2019년 9월 방콕에서 양국 정상이 참석해 체결한 물관리 분야 양해각서(MOU) 후속조치로 추진돼 왔다. 2019년 10월 제1차 공동위원회와 2021년 8월에 제2차 공동위원회가 개최된 바 있고, 지난 3월 열린 제3차 한국-메콩 국제물포럼을 계기로 재개됐다. 김효정 환경부 물이용정책관을 대표로 국내 물관리 전문가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태국은 수라스리 키드티몬톤 국가수자원청장을 대표로 태국 나콘랏차시마 시 관계자 등 11명이 참석한다. 태국은 2023년에는 엘니뇨의 영향으로 강수량이 2022년과 비교해 28% 감소하고, 작년에는 태풍과 우기가 겹치면서 치앙마이 강의 수위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기후위기에 대응한 물관리 방안 수립이 필요한 상황이다. 또 태국은 디지털 및 인공지능 분야를 신성장 동력으로 추진하며 기후적응력 증진을 위한 디지털 물관리에 관심을 제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실시간 물관리 모니터링, 데이터 관리, 예측 분석 등 우리 물기업이 강점을 가진 분야에 큰 관심이 나타내고 있다. 공동위에서는 크게 ▲AI 홍수예보체계를 활용한 물재해 대응력 강화 ▲스마트 누수 저감 기술 ▲물분야 재생에너지 시스템 구축 및 관리 등 3가지 분야에서 양국간 정책·기술 교류가 진행될 예정이다. 아울러 양국의 물관리 정책·기술 소요를 공유하고 기후위기라는 공동의 문제 대응을 위해 향후 5년간 협력할 사업계획 수립에 대해서 논의한다. 공동위 이후 태국측 방한단은 우리나라 최초의 현대식 하수처리장인 성남정수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성남정수장은 하수처리 과정 중 추출된 바이오가스를 활용해, 에너지자립도를 높이는 중랑물재생센터와 소수력 기반 전기분해 방식으로 그린수소를 생산한다. 김효정 국장은 "이번 공동위원회는 우리나라가 강점이 있는 AI 홍수예보, 스마트 관망 관리 기술, 하수도 분야 선진기술을 공유하는 자리"라며 "태국 현지 물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면서 우리 물기업의 해외 진출을 활성화할 수 있는 맞춤형 협력사업을 발굴·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8-04 14:30:08 김연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