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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테크 계약학과' 경북대 신설 등 대학 10곳 확대

정부가 국내 '푸드테크 계약학과' 설치 대학 수를 총 10개로 늘리는 등 관련 산업 인재양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푸드테크 산업 현장인력을 양성하는 푸드테크 계약학과 2026년 신규 운영대학으로 경북대를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푸드테크 계약학과는 식품산업과 첨단기술의 융합이라는 최신 흐름에 맞춰 현장형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산학협력 기반 교육과정이다. 그간 경희대와 고려대, 부산대, 서울대, 전남대, 전북대, 전주대, 포항공대, 한양대 등 9개 대학에서 운영해 왔다. 올해 1개 대학이 신규로 선정돼 전국에 총 10개 대학이 푸드테크 계약학과를 운영하게 된다. 사업계획의 충실성, 교육수행 여건, 산업체 수요 반영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경북대가 최종 선정됐다. 선정된 대학은 중소식품업체 재직자를 대상으로 석사과정(2년 4학기제)을 운영한다. 아울러 푸드테크 분야 이론 및 실습 교육, 식품기업의 현장 애로 해결을 위한 산·학 연계 과제를 수행한다. 농식품부는 계약학과 운영대학에 학과운영비, 학생등록금(총액의 65%), 기술과제 해결 등을 지원하여 푸드테크 분야 전문인력양성을 적극 뒷받침할 계획이다. 또 산업계의 고급 연구개발 인력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향후 박사과정 신설 등 교육 범위를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신규선정 대학은 교육프로그램 설계, 교육기반 구축, 교육생 모집 등 학과개설 준비작업을 거쳐 내년 3월부터 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농식품부의 정경석 식품산업정책관은 "푸드테크는 식품산업 전반의 혁신을 견인하는 핵심 분야"라며 "푸드테크 계약학과 확대를 통해 기업이 원하는 전문인력을 양성함으로써 현장의 수요에 적시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2025-11-16 11:00:08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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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임원보수체계 개편...사고·손실 발생 시 성과급 환수

농협중앙회가 '신뢰받는 농협 구현과 계열사 책임경영 강화'를 위해 임원 보수체계를 전면 개편한다고 밝혔다. 16일 농협에 따르면 이 조처는 범농협 계열사 임원들의 성과중심 경영 및 도덕적 책임성 강화에 목적을 둔다. 주요 내용은 ▲계열사 경영평가 변별력 확대 ▲경영성과와 보수 연동 강화 ▲고의 또는 중과실로 인한 경영손실 발생 시 보수 환수기준 마련 ▲이연성과급제 전 계열사 확대 적용 등이다. 우선 경영성과와 보수를 긴밀히 연계해 성과가 우수한 임원은 합당한 보상을, 경영성과가 미흡한 경우에는 보수 감액 등을 포함한 실질적인 성과 책임이 따르도록 할 방침이다. 또 계열사의 경영평가 변별력을 높여, 책임경영체제를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고의 또는 중대한 과실로 회사에 손실을 초래한 경우, 보수를 환수할 수 있는 기준을 마련해 도덕적 해이 방지 장치를 제도화한다. 아울러 금융계열사에만 적용 중인 '이연성과급' 제도를 전 계열사로 확대 적용한다. 이는 단기 실적 위주의 보상체계를 지양하고, 장기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과 창출을 유도하기 위한 조처로, 성과급의 일부를 일정 기간 후에 지급함으로써 성과의 질과 지속성을 함께 평가하는 제도다. 농협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농협 임원의 보수체계를 성과 중심으로 재편하면서도, 장기적이고 책임있는 경영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며 "투명하고 공정한 보상 시스템을 통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농협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11-16 10:27:59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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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 칼레니우스 벤츠 회장, '한국 사랑'…기업간 협력·제조 구매 허브 등 미래 전략 공유

메르세데스-벤츠가 한국 시장 공들이기를 통해 브랜드 가치 확대에 집중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내년 친환경 라인업을 중심으로 다양한 신차 출시를 계획하고 있으며 한국 기업과의 협업은 물론 아시아 제조 구매 허브로 키우기 위한 투자를 진행한다.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이사회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4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미래 전략 간담회'에서 한국 시장에 대한 장기적인 계획을 공유했다. 칼레니우스 회장은 "순수 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동화 기반 내연기관 차량 등 다양한 신차를 출시할 계획이다"며 "(한국을) 아시아 시장의 벤츠 공급망을 총괄 관리할 수 있도록 2026년 서울을 아시아 제조 구매 허브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독일에도 연구개발(R&D)과 구매를 담당하는 부서가 있지만 현장, 특히 아시아와 한국 시장에서 독일의 엔지니어링 및 구매 부서와 협업해 허브를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년 만에 한국을 찾은 그는 이날 행사를 앞두고 삼성전자와 LG전자, HS효성 등 국내 기업 수장과의 만남을 통해 향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칼레니우스 회장은 "삼성그룹, LG그룹 경영진을 만나 앞으로 3~4년 이후에 선보일 차량에 대한 계획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며 "분야별 핵심 한국 파트너사와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고객에게 '월드 클래스' 수준의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LG전자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을 벤츠와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배터리를, LG디스플레이는 프리미엄 차량용 디스플레이를 공급한다. 삼성전자는 자회사 하만이 벤츠의 럭셔리 차량에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랫폼 등을 제공하고 있다. HS효성은 계열사 HS효성더클래스가 국내 벤츠 공식 딜러사이며 HS효성첨단소재를 중심으로 차량용 소재 공급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한국이 가진 혁신 생태계는 벤츠에 매우 중요하다. 한국 기술이 탑재되지 않은 벤츠 차량은 보기 어려울 정도다"며 "이는 25년 전 한국과 공급 네트워크를 구축하면서 시작됐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칼레니우스 회장은 내년 출시 예정인 ▲디 올-뉴 일렉트릭 GLC ▲ 디 올-뉴 일렉트릭 CLA ▲콘셉트 AMG GT XX ▲비전 V 등 브랜드의 미래 제품 전략을 상징하는 차량 4종을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올-뉴 일렉트릭 GLC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전기차 전용 아키텍처 MB.EA를 최초로 적용한 모델이다. 디 올-뉴 CLA는 메르세데스-벤츠 브랜드 역사상 가장 스마트하고 효율적인 모델로 자체 개발 운영체제인 MB.OS 최초로 탑재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통해 차량과 운전자 간의 관계를 혁신적으로 변화시킨다. 또 콘셉트 AMG GT XX는 고성능 AMG 전기 아키텍처 기반 4도어 양산형 고성능 스포츠카 미래를, 비전 V는 '프라이빗 라운지' 콘셉트와 극대화된 안락함이 중심이 된 쇼퍼 드리븐 리무진 쇼카로, 넉넉한 공간감과 고유의 품격을 조화시키려는 회사의 비전을 담았다.

2025-11-16 09:58:50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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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앤컴퍼니 한국동그라미파트너스, '경계선지능 청년 자립 지원' 앞장

한국앤컴퍼니그룹의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 사업장 한국동그라미파트너스가 14일 대전시사회서비스원과 '경계선지능 청년 자립 및 취업지원'을 위한 일경험 프로그램 운영 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경계선지능 청년들이 산업 현장에서 직무를 직접 경험하고, 이를 자립과 취업으로 연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목적이 있다. 양 기관은 희망자를 선발해 한국동그라미파트너스 사업장에서 일일 직무체험 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할 계획이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경계선지능 청년 자립·취업지원 협력 관계 구축 ▲경계선지능 청년의 개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일경험 프로그램 제공 ▲복지안전망 강화 및 사회서비스 고도화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올해 설립 10주년을 맞은 한국동그라미파트너스는 2015년 국내 타이어 업계 최초의 장애인 표준사업장으로 출범했다. 당시 24명(장애인 9명, 비장애인 15명)의 구성원으로 문을 열었으나, 조현범 회장의 관심과 지원을 기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현재 160명(장애인 87명, 비장애인 73명) 규모로 성장했다. 한국앤컴퍼니그룹 관계자는 "이번 협력은 그룹의 '상생' 철학에 따라 경계선지능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일경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들이 자신의 잠재력을 확인하고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자리잡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2025-11-16 09:52:47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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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AI 활용 사활…'TDM 면책 제도' 놓고 갑론을박

이노비즈協 "AI 데이터 활용, 中企 제도적 보호 필요" 김동아 의원등 31명 '中企 AI 활용 촉진 법률안' 발의 韓 장관 "제도 도입 동의…문체부와 적극 협의하겠다" 범창작자협의체 "TDM 면책 규정등 저작권 면책 반대" 중소기업도 인공지능(AI) 도입·활용에 사활을 걸고 있는 가운데 '텍스트·데이터마이닝(TDM) 면책 제도'가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다. 중소기업계에선 대기업, 중견기업에 비해 자금력 등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중소기업에 대해서만이라도 관련 제도를 도입해 AI 시대에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다만 저작권에 민감할 수 밖에 없는 문화예술계의 반대는 풀어야 할 숙제다. 'TDM 면책 제도'란 AI 학습 과정에서 저작물을 대량 수집·분석하는 행위에 대해 저작권 침해 행위를 면제하는 규정을 말한다. 영국(2014년), 일본(2018년), 유럽연합(2019년), 싱가포르(2021년)가 법제화를 통해 AI 학습 과정에서 기업의 데이터 활용을 폭넓게 보장하고 있다. 특히 싱가포르는 상업적 목적이나 영리성에 관계없이 TDM을 허용하는 내용의 포괄적 면책규정을 도입·시행하고 있다. 16일 중소기업계에 따르면 이노비즈협회가 TDM 면책 제도 도입에 대해 가장 발빠르게 나서고 있다. 이노비즈협회는 최근 'AI 데이터 활용, 중소기업부터 제도적 보호가 필요하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내고 TDM 면책 제도를 도입하되 중소기업부터라도 먼저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노비즈협회는 "AI가 발전하려면 방대한 학습데이터가 필요하고 그 데이터의 상당수는 누군가의 창작물이다. 따라서 AI 시대에는 기술 혁신을 막지 않으면서도 창작자의 권리를 지키는 균형 잡힌 해법이 절실하다"고 전제했다. 그러면서 "이노비즈기업이 주로 활동하는 제조업 현장에선 단순히 데이터를 학습하는 '소프트웨어 AI'를 넘어 로봇·센서·사물인터넷(IoT) 등이 결합된 '피지컬 AI(Physical AI)'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피지컬 AI는 공정의 온도, 진동, 전력패턴 등 방대한 센서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학습해 생산성을 높이거나 불량률을 줄이는데 활용되고 이 데이터는 일종의 학습자원으로 TDM 특례의 법적 보호 없이 활용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노비즈협회는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달 22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초청해 마련한 간담회에서도 관련 내용을 정치권에 건의했다. 이 자리에서 정광천 이노비즈협회장은 "'공정이용' 조항만으로는 법적 불확실성이 큰 만큼 국내 AI 산업 규제 개선을 위해 TDM 면책 제도를 도입해야한다"면서 "글로벌 국가와 비교할 때 기업 규모 없이 도입해야 하지만 관련 단체 반발로 어렵다면 자금력과 리스크 대응이 곤란한 중소기업부터라도 먼저 도입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TDM 면책 제도와 관련해선 김동아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31명이 '중소기업 인공지능 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안'을 발의한 상태다. 김 의원은 지난달 말 진행한 중소벤처기업부 국정감사에서 "AI 기업들이 데이터 확보 과정에서 저작권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AI 학습용 데이터에 대한 TDM 면책조항을 조속히 도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동의한다"면서 "TDM 제도 도입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적극 협의하겠다"고 전했다. 한 장관은 지난 5일 취임 100일을 맞아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이 (엔비디아로부터)GPU 26만장을 확보했지만 이걸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관건이다. AI고속도로가 뚫리면 누가 달릴 것이냐가 중요하다. 데이터 확보 문제를 놓고 법제화도 진행중이다. 정부는 스타트업 등이 활용할 수 있도록 많은 데이터를 공개·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반대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AI 시대를 맞아 관련 제품이나 서비스 개발이 중요한 만큼 관련 데이터 확보·활용이 필수인 기업들 입장에선 답답한 노릇이다. 범창작자정책협의체는 "AI 학습을 목적으로 한 TDM 면책 규정과 한시적 면책 규정 도입을 포함해 어떠한 방식으로든 저작권을 면책하는 법안 도입을 반대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여기에는 음악, 영상, 웹툰, 사진, 미술 등 국내 주요 창작자·권리자 단체들이 두루 참여하고 있다.

2025-11-16 09:47:14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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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연구소, 한국금융센터와 제15회 라운드테이블 개최

하나은행 하나금융연구소는 지난 14일 한국금융연구원 8층 대회의실에서 한국금융연구센터와 '생산적 금융 활성화를 위한 주요 과제: 민간 벤처투자를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제15회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라운드테이블에는 40여명의 전문가와 금융기관 관계자가 참석해 벤처시장 육성과 혁신 생태계 복원을 위한 정책 및 민간 부문의 과제를 모색했다. 대부분의 참석자들은 최근 우리 경제의 자금이 부동산 등 가계대출 부문에 과도하게 집중되면서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자금 공급이 위축되는 문제에 대해 공감하고, 우리 산업의 혁신 도모 및 역동성 회복을 위한 민간 벤처투자 부문의 대응 방안에 대해 토론했다. 한재준 인하대학교 글로벌금융학과 교수와 김현열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제1세션에서 '벤처투자기구의 종합 평가와 향후 정책적 과제'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국내 벤처투자시장의 현황과 문제점을 진단하고 향후 정책금융과 민간자본의 역할 재정립 방안을 제시했다. 한 교수와 김 박사는 "국내 벤처캐피탈 시장은 OECD 32개국 중 투자 규모 5위에 달할 정도로 성장했지만, 정책금융에 대한 의존도가 아직도 높다"며 "반면 연기금·공제회의 출자 비중은 3% 수준에 그쳐 미국(42%), 유럽(12~18%)과 격차가 크다"고 지적했다. 또 향후에는 민간의 역할 강화와 정책금융을 통한 창업초기기업, 지역산업 지원 등 '시장실패 구간'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를 위한 첫 번째 과제로, 정책자금 성과평가체계가 투자규모 중심보다는 '정책목표 부합도'와 '기업 성장 기여도' 중심으로 개편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과제로 대기업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활성화를 꼽았다. 두 연구자는 "현재 일반지주회사 소속 CVC가 전체 벤처투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 미만에 불과하다"며, "글로벌 주요국 수준(미국 49.5%, 일본 45%)에 비해 미흡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CVC가 "대기업-스타트업 간 개방형 혁신(Open Innovation) 촉진과 민간 모험자본 확충에 기여할 수 있다"면서, 지주사 CVC의 외부자금 출자비중(40%) 상향 및 해외투자 한도(20%) 완화를 비롯해 창업기획자(AC) 형태의 CVC 허용 등의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세 번째 과제로 연기금·퇴직연금 등 기관투자자의 벤처펀드 출자 확대를 강조했다. 아울러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제도가 비상장 혁신기업에 대한 공모형 자금 공급을 활성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네 번째 과제로, 규제샌드박스 개선을 통한 벤처혁신 촉진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또한, 2019년 도입된 규제샌드박스가 혁신 실증의 통로이긴 하지만 승인 지연과 부처 간 책임 분산으로 실효성이 낮았다고 지적하면서, 심의 절차의 신속화, 특례조건의 합리화, 법령 정비의 책임화 등의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윤선중 동국대학교 경영학과 교수와 한재준 교수는 제2세션에서 '모험자본 회수시장 활성화를 위한 과제'를 주제로, 국내 벤처투자 구조가 상환전환우선주(RCPS)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갖고 있고 IPO 중심의 회수구조가 고착화된 점을 지적하며, 이를 개선하기 위한 제도적 방향을 제시했다. 윤 교수와 한 교수는 "국내 모험자본은 리스크를 공유하는 구조가 아닌 회피하는 구조로 흘러가고 있다"고 평가하며, RCPS 남용으로 인한 스타트업의 현금흐름 악화와 혁신 위축을 우려했다. 또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의 금융상품의 표시 회계기준(IAS32)에 따라 상환권이 부여된 RCPS는 실질적으로 부채로 분류되어야 하며, 공적기금은 보통주나 조건부지분인수계약(SAFE)와 같은 리스크 공유형 투자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국내 회수시장이 IPO에 과도하게 편중되어 있다고 지적하면서, 한국의 스타트업이 IPO까지 평균 14년이 걸리는 반면, 미국은 M&A 중심으로 평균 5년 내 회수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을 들어 "M&A를 중심으로 한 조기 회수 생태계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BDC와 CVC를 활용한 회수시장 자금 공급 확대를 핵심 방안으로 제시했다. 발제자들은 "BDC는 중장기 '영구자본(permanent capital)'의 공급원으로, 지분형 투자 중심으로 정착될 경우 회수시장의 안정적 자금 기반이 될 것"이라고 평가하며, "세제 인센티브 설계가 제도의 성공을 좌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교수와 한 교수는 "기술보증기금이나 산업은행 등 공적기관이 일본의 산업혁신기구(INCJ)나 일본정책투자은행(DBJ)처럼 기술가치평가와 M&A 구조 설계를 통합 지원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며 "모험자본의 건전한 회수구조 정립은 단순한 투자 회수가 아니라 산업 혁신의 핵심 인프라 구축이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승영 한국외국어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제3세션에서 민간 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한 법제 정비를 주제로 한국형 BDC 제도의 입법 경과와 향후 과제를 발표했다. 윤 교수는 한국형 BDC가 미국의 BDC 제도를 벤치마킹해 도입된 폐쇄형 공모펀드로, 비상장 벤처, 혁신기업에 장기 모험자본을 공급함으로써 민간 주도의 투자생태계를 구축할 제도적 기반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BDC 제도가 시장 자율성을 일부 인정한 구조를 갖고 있어, 민간 자본이 혁신기업 성장과 스케일업 단계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제도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윤 교수는 BDC 운용 규율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시장 여건에 따라 레버리지 한도, 자기자본 유지율, 집중투자 한도 등을 정기적으로 조정하는 '동적 규제(Dynamic Regulation)' 접근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아울러 세제 측면에서는 미국의 RIC(Regulated Investment Company) 모델처럼 법인세 면제와 배당소득세 감면을 연계한 이중과세 방지형 인센티브 구조를 마련해, 민간 투자자의 참여를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11-16 09:24:06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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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 캘린더] 11월 셋째주 '힐스테이트광명11' 등 8082가구

11월 셋째 주에는 전국 9개 단지 총 8082가구가 공급된다. 일반분양 물량은 3490가구다. 16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번주 경기 광명시 광명동 '힐스테이트광명11(가칭)'과 경기 김포시 사우동 '풍무역세권수자인그라센트1차', 경남 김해시 안동 '김해안동에피트'가 청약을 진행한다. 현대건설은 경기 광명시 광명동 및 철산4동 일원에 광명제11R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힐스테이트광명11(가칭)'을 분양한다. 지하 5층~지상 최고 42층, 25개동, 전용면적 39~84㎡, 총 4291가구 규모다. 이 중 65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 초역세권 단지며, 철산대교와 안양천로, 서부간선도로 등이 가까워 지역내외 이동성이 우수하다. 인근에 광명전통시장, 광명시청, 광명시민운동장 등 생활 인프라가 위치하고, 도덕산, 안양천 등 자연환경도 인접해 있다. 단지 앞 광명남초가 위치하고 철산동 학원가가 가깝다. 모델하우스는 경기 의왕시 고천동 '의왕시청역SK뷰아이파크', 경기 시흥시 거모동 '시흥거모지구대방엘리움더루체Ⅰ·Ⅱ', 세종 세종시 합강동 '엘리프세종스마트시티' 등 총 5곳이 오픈 예정이다. SK에코플랜트·HDC현대산업개발은 경기 의왕시 고천동 일원에 고천나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의왕시청역SK뷰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40층, 11개동, 총 1912가구 규모다. 이 중 전용면적 46~84㎡, 총 958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단지 앞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의왕시청역이 2029년 개통 예정이고, 의왕IC가 가까워 과천봉담도시고속화도로, 영동고속도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등 지역 내외 이동이 용이하다. 이마트, 고천동 주민센터, 의왕시청 등이 가까워 생활이 편리하고, 단지 앞으로 역사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도보권 내 고천초, 의왕중, 우성고 등이 위치해 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5-11-16 09:22:34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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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 내년 성장 둔화…'수익성 방어' 총력 전망

내년 보험산업의 키워드로 '성장'보다 '자본'이 꼽힌다. 성장률은 낮아지고 자본여력은 금리 하락과 리스크 지표에 민감해지면서 업계의 최우선 과제가 수익성 방어와 요구자본 관리로 모아진다.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연구원은 오는 2026년 전체 보험료 증가율을 2.3%(약 265조원)로 제시했다. 생명보험은 1.0% 증가에 그치고 손해보험은 3.5% 상승 수준이다. 포트폴리오는 보장성·장기 중심의 '느린 성장'이 이어진다. 숫자는 늘지만 돈 버는 결은 방어형으로 바뀌는 셈이다. 자본 측면의 압력은 더 선명하다. 보험연구원은 내년 지급여력비율(K-ICS)이 '소폭 하락'할 것으로 봤고 금리가 100bp(1bp=0.01%포인트) 하락할 경우 생보 -12.5%p, 손보 -9.1%p의 민감도가 관측됐다고 밝혔다. 시나리오 밴드도 생보 160~181%, 손보 171~200%로 관리 필요성이 커진다. 채권값은 오르나 자본은 얇아질 수 있다는 '금리 인하의 역설'이 내년 자본관리의 출발점이 될 전망이다. 한국금융연구원도 방향을 같이한다. 금리 하락기에 중소형 및 경과조치 적용사 취약성이 크다는 점을 짚어 공동재보험 등 자본관리 수단을 상시화할 것을 권고했다. 나아가 기본자본 중심의 규제 중요성이 커지는 만큼, 자본구조 자체를 '버틸 수 있게' 재설계해야 한다는 메시지다. 현장의 수익성 잣대도 거칠어졌다. 손보는 2025년 상반기 보험손익이 전년 대비 급감했고 CSM은 소폭 증가에 그쳤다. 예실차·손해율 변동이 커지는 가운데 요구자본·자산부채관리(ALM)·헤지로 '자본 방어 라인'을 두껍게 해야 한다는 압박이 커지고 있다. 거시·정책 변수도 '수익성 방어' 기조를 뒷받침 한다. 2026년 국내외 경기는 완만한 인하 기조 속 저성장·저금리·불확실성이 이어지고 금리 하락 폭도 제한적일 전망이다. 이러한 환경에서는 '성장 속도'보다 '자본의 질'과 '리스크 탄성'이 기업가치를 좌우한다. 영업 측면에선 채널 리셋이 중장기 게임체인을 예고한다. 수수료 7년 분급·비교공시·GA 규율 강화 등 제도 변화는 단기 충격을 제한하면서도, 유지율·품질 중심으로 영업 관성을 바꾸는 방향이다. 독립법인대리점(GA) 의존도가 큰 회사일수록 신계약 둔화·이탈 리스크를 선제 관리해야 한다. 운용환경의 또 다른 복병은 환헤지 비용이다. 원·달러 변동성이 확대되며 외화자산(생·손보 합계 158조원대)의 헤지 비용이 수익성을 압박하는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 단기 스왑 의존도가 높은 중소형사는 특히 타격이 클 수 있다. 보험연구원은 "2026년 지급여력비율(K-ICS)은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완만한 금리 하락이 예상되는 가운데 요구자본 관리의 중요성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11-16 09:03:28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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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대교아파트 재건축 수주…여의도 최초 '래미안'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대교아파트 재건축을 수주했다. 여의도 주요 재건축 단지 가운데 1호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대교아파트를 선점한 만큼 추가 수주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1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여의도 대교아파트 재건축 조합은 전일 열린 총회에서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최종 선정하는 안건을 가결했다. 지하6층~지상49층 규모의 총 4개동, 912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공사비는 약 7987억원 규모다. 대교아파트는 한강뷰 입지에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 5·9호선 여의도역, 9·신림선 샛강역 등이 모두 가까운 트리플 역세이다. 더현대 서울과 IFC몰 등 다양한 편의시설도 도보권에 있다. 여의도 초·중·고 등 우수한 학군에 여의도 한강공원, 샛강생태공원 등 친환경 인프라까지 갖춰 여의도 일대에서도 핵심 입지로 손꼽힌다. 이와 함께 지난해 1월 조합 설립 이후 7개월 만에 정비계획 고시, 19개월 만에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받는 등 여의도 주요 재건축 단지 중 가장 빠른 속도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임철진 삼성물산 주택영업1팀장(상무)은 "여의도 최초 래미안 단지의 상징성을 고려해 삼성물산이 보유한 최고의 기술력과 최상의 사업조건을 담았다"며 "여의도 1호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단지인만큼 착공부터 입주까지 최초 타이틀이 되도록 속도감 있는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물산은 신규 단지명으로 '래미안 와이츠(YTTZ)'를 제안했다. '한국의 맨해튼'으로 불리는 여의도(Yeouido)의 입지적 위상을 기반으로 글로벌 트랜드 세터(Trend-setter)와 진정한 쉼(ZEN)의 의미를 더해 한강 최정상(Top-end)의 랜드마크로 완성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영국의 세계적 건축디자인그룹 헤더윅 스튜디오와 협업한 단지 외관은 한강의 흐름을 형상화한 유선형 파사드 디자인과 바람의 흐름을 표현한 옥상 구조물이 조화를 이루며 주변 경관속에서도 돋보이는 건축미를 구현했다. 또한, 빛의 흐름을 예술적으로 재해석한 특화 조명을 더해 주변을 압도하는 랜드마크 디자인을 완성했다. 단지 동측과 서측 주거동 최상층(46층)에 조성되는 선라이즈·선셋 라운지는 각각 일출과 일몰에 최적화한 시야각 확보와 조망형 통창 등을 통해 한강의 낮과 밤 풍경을 모두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될 예정이다. 한강변 입지의 장점을 살려 단지 레벨을 상향해 설계했다. 기존 조합원안의 한강 조망 623세대를 709세대로 대폭 늘렸으며, 공공보행 구간과 자연스럽게 분리되는 공간에는 입주민 전용 지하 공간·로비·테마정원 등 프라이빗한 시설들이 마련된다. 대형 아트리움으로 지하1~2층에 조성되는 약 4650평(세대당 5.1평)의 커뮤니티는 여의도 최대 규모다. 갤러리·피트니스·골프·스파 등 예술과 건강, 휴식이 어우러진 총 68개의 프로그램을 갖춘 초대형 복합문화공간이 마련된다. 또한, 지상1~2층에는 도서관·스터디룸·어린이집·시니어스클럽 등 다양한 공공 커뮤니티 시설을 배치해 접근성을 높이면서 전 연령대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외에도 삼성물산은 최대 8베이(Bay) 구조의 혁신 평면과 파노라마 개방형, 포켓 테라스 설계 등 다양한 세대 특화를 통해 한강 조망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한편 삼성물산은 이번 재건축 사업 수주를 바탕으로 내년 발주가 예상되는 여의도 시범아파트 등 인근 지역의 대규모 정비 사업에 대한 추가 수주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5-11-16 08:59:25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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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지점의 재구성] 우리은행 시니어플러스 영업점 "은행서 바둑둘래?"

상점은 많지만 한산한 거리에 유독 어르신이 모여드는 곳이 있다. 횡단보도에서 파란불을 기다리다가 들르고, 장보다가 들르는 우리은행 시니어 플러스 화곡지점이다. "무슨 업무 보러 오셨어요?" 지난 14일 오후 3시 우리은행 시니어 플러스 화곡지점의 문을 열자마자 직원은 말했다. 모든 것이 컸다. 상담 차례를 알려주는 번호 표시는 들어서자마자 한 눈에 알아볼 수 있었고, 번호가 바뀔 때마다 직원은 크게 번호를 부르며 고객을 상담창구로 모셔갔다. 큰 것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시니어 이용이 많은 만큼 현금자동입출금기(ATM) 글자도 모두 컸다. 김모(68·남)씨는 "아직 ATM 이용을 어렵다고 느끼진 못했다"며 "글자가 크고 누르기 쉬워 편하게 이용하고 있다"고 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2023년 서울 강서구 화곡동에 효심영업점 '화곡동 시니어 플러스 영업점'을 신설했다. 1호 동소문 시니어 플러스, 2호 영등포 시니어 플러스에 이은 3번째 영업점이다. 효심영업점은 시니어 고객을 대상으로 큰 글씨와 쉬운용어로 상담을 하는 것이 특징이다. 단순히 금융업무만 보는 곳이 아니라 고령 고객이 모여 대화하거나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시니어층이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에 취약한 만큼 직원들이 보다 세심히 관찰하고 대응한다. 상담창구 옆에 있는 사랑채와 우리마루에는 어르신들의 모임을 비롯해 여가활동을 할 수 있도록 테이블과 의자, 바둑판이 마련돼 있었다. 은행업무를 보러온 양모(70·여)씨는 "한여름에 너무 더울때는 은행에 와 쉬곤 했다"며 "지금도 은행업무를 보고나서 종종 있다가 가곤 한다"고 말했다. 소상공인을 위한 장소도 마련됐다. 영업점이 화곡 중앙 골목 시장에 마련돼 있는 만큼 소상공인의 커뮤니티 공간이 별도로 조성돼 있는 것이다. 소상공인을 위한 소상공인 지원센터도 운영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화곡동은 고령층 인구 밀집 지역이지만 인근에 전통시장과 소상공인이 밀집한 지역 상권도 있다"며 "어르신 고객에게 특화된 금융서비스 교육을 제공하고, 소상공인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지역 상생 은행 영업점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화로 은행 업무를 더 쉽고 빠르게 볼 수 있게 된 시대. 우리은행은 시니어층의 금융접근성이 약화된 점에 집중해 시니어 플러스 영업점을 만들고 있다. 사라지는 창구 기능을 단순히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시니어를 주인공으로 둔 실험이다. 이곳에는 속도를 높이는 기술 대신 고객의 속도에 맞추며, '배려'라는 금융의 본질을 다시 세우려는 포석이 깔려 있었다.

2025-11-16 08:57:59 나유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