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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영국서 최첨단 물류 허브 '한국 하우스' 가동

한국타이어가 영국 런던에 '한국 하우스'를 열고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선다. 한국타이어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영국 물류 산업의 중심부인 '골든 트라이앵글' 지역에서 '한국 하우스' 개관식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새롭게 문을 연 한국하우스는 기존 영국 법인 사무소를 확장 이전한 것으로, 연면적 3만3200㎡(1만 평) 규모에 최첨단 물류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날 개관식에는 글로벌 비정부기구(NGO) '트랜스에이드'의 설립자이자 영국 왕실의 '프린세스 로열'인 앤 엘리자베스 앨리스 루이즈 공주가 참석했다. '트랜스에이드'는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교통 솔루션을 기반으로 삶의 변화를 추구하고자 1998년 설립된 단체로, 현재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9개국에서 전문 운전 교육, 의료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트랜스에이드와 함께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9개국에서 구급차 제작 지원 사업, 전문 운전 교육, 의료 서비스 등을 19년째 후원하고 있다. 한창율 한국타이어 영국법인장은 "'한국 하우스'를 거점으로 영국 현지의 물류 역량 강화와 기술 혁신을 추진하겠다"며 "최고 품질 경쟁력으로 영국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타이어는 1993년 영국 진출 이후 혁신 기술력과 글로벌 통합 브랜드 '한국(Hankook)'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기반으로 끊임없는 성장을 이어오며 현지에서 톱티어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2025-07-27 12:41:31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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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장 줄리앙과 협업한 '갤럭시 Z 폴드7·Z 플립7' 체험존 펼쳐

삼성전자가 프랑스 출신 아티스트와 함께 신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대규모 공간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아티스트 '장 줄리앙'과 협업해 대규모 갤럭시 폴더블폰 체험존 'The Galaxy UNFOLDERS'를 오는 8월 17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체험존은 '갤럭시 Z 폴드7·Z 플립7' 제품과 작가의 주요한 작품 주제인 '종이'의 얇고 가볍고, 접힌다는 공통점에서 모티브를 얻어 기획됐다. 삼성전자는 실내 체험존을 '갤럭시 Z 폴드7·플립7'의 각 제품 특성에 맞게 이원화하고, 코엑스 밀레니엄 광장에 높이 약 2.8m에 달하는 대형 캐릭터 조형물을 비롯해 내부 별마당길의 길이 1km 이상 내부 트랙까지 코엑스의 대규모 공간을 유기적으로 연결했다. 방문객들은 밀레니엄 광장 입구에 위치한 실내 체험존에서 '갤럭시 Z 폴드7·Z 플립7'의 ▲디자인 ▲카메라 ▲AI ▲생성형 편집 등 핵심 사용성을 각 제품의 특징에 맞게 체험할 수 있다. 입구에서는 '갤럭시 Z 폴드7·Z 플립7'의 '제미나이 라이브' 기능을 활용해 이번 협업의 기획 의도와 캐릭터 소개 콘텐츠를 번역해볼 수 있다. '갤럭시 Z 폴드7' 체험 공간에서는 2억 화소 초고화질 카메라로 작품 속에 숨겨진 초소형 이스터에그(몰래 숨겨놓은 메시지)를 찾아 볼 수 있고, '생성형 편집' 기능을 통해 나만의 캐릭터를 만들고 벽면에 설치된 대형 미디어 월에 띄워 캐릭터들이 퍼레이드하는 인터렉티브 체험도 할 수 있다. 장 줄리앙의 캐릭터 모형을 활용한 무게·두께 측정 키트도 마련돼 있어 '갤럭시 Z 폴드7'의 가벼운 무게와 얇은 두께를 자신의 소지품과 비교하며 직접 측정해볼 수 있다. 삼성전자 한국총괄 장소연 부사장은 "'갤럭시 Z 폴드7·Z 플립7' 제품의 얇고 가벼우면서도 가장 중요한 '폴더블' 이라는 특징이 장 줄리앙 작가의 모티브인 '종이'와 공통점이 있다는 점에 착안해 이번 체험존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7-27 12:40:59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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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EU RED 인증 획득..."보안성·기술력 갖춘 제품 선보일 것"

삼성전자가 유럽연합(EU) 무선기기 지침(RED) 사이버 보안 인증을 획득하며 글로벌 보안 경쟁력을 강화했다. 삼성전자는 독일 시험·인증 전문 기관인 TUV SUD로부터 유럽에 수출되는 2025년형 TV, 모니터 전 제품군에서 RED 규정을 충족하는 인증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RED는 유럽연합(EU) 무선 장비 사이버 보안 관련 규제로 보건 및 안전, 전자파 적합성, 무선 주파수의 효율적 사용에 관한 지침이다. ▲네트워크 보안 ▲개인 정보 보호 ▲부정 결제 방지 등 보안 조항이 2022년에 추가로 발효됐다. 유럽연합은 오는 8월부터 무선 네트워크 기능이 있는 제품에 RED 요구사항 준수를 의무화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RED 인증을 통해 국제 보안 기준과 무선 통신 안전성을 충족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보안 신뢰성을 확보하게 됐다. 삼성전자는 더욱 강화되는 글로벌 보안 요구 사항에 부합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자체 개발한 암호 모듈 '크립토코어'가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로부터 전 세계 10개국에서 상호 인정되는 대표적인 암호 모듈 국제 인증인 FIPS 140-3 인증을 획득했다. 이 암호 모듈은 2025년부터 삼성전자 운영체제인 타이젠 OS에 적용돼 TV·모니터·사이니지 등 주요 제품들의 보안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손태용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업계에서 다양한 기기들의 연결성이 강화되면서 보안 인증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보안성과 기술력을 갖춘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7-27 12:39:25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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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사용 행주, 세척해도 세균 증식…유한킴벌리·인하대 "일회용이 더 위생적"

유한킴벌리와 인하대가 일회용 행주의 위생적 우수성을 강조했다. 유한킴벌리는 인하대와 '재사용 행주 위생성 평가 및 개선 방안 연구'를 협력해 조사한 뒤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푸드서비스 업장에서 흔히 사용되는 면 행주와 일회용 부직포 행주의 위생성을 비교하고, 식품 안전 확보를 위한 개선책을 모색하는 게 목적이다. 실험은 ▲미생물 주입 ▲세척(물, 세제, 열탕소독) ▲건조 시간 경과에 따른 세균 증식 확인 단계로 진행했다. 그 결과 일반적인 세제 세척만으로는 행주 내 세균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았으며, 건조 후에도 세균이 남아있어 증식 가능성을 확인했다. 반면, 100℃ 열탕 소독을 5분 이상 실시한 경우에는 세균이 검출되지 않았다. 또한, 해당 실험 과정을 5회 반복한 결과에서도 세균은 지속적으로 잔류했다. 실내에서 행주를 수일간 방치한 경우, 남아있던 미생물이 환경에 적응한 후 최대 1만 배 이상 증식하는 양상을 보여 위생 관리의 중요성을 부각시켰다. 이 같은 증식 경향은 면 행주와 부직포 행주 모두에서 나타났다. 백영빈 인하대 생명공학과 교수는 "푸드서비스 현장의 실제 환경은 실험보다 더 높은 오염 위험이 존재할 수 있다"며, "행주의 반복 사용 시 철저한 열탕 소독과 위생적 건조 환경 조성이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일회용 행주의 경우 개봉 시 무균 상태로 사용 후 폐기 가능해, 오염 최소화에 효과적"이라며 "식당 등 B2B 현장에서는 일회용 행주 사용이 식품 안전에 더 적합하다"고 덧붙였다. 식약처에 따르면 식중독은 주로 여름철(7~9월)에 음식점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로 인해 업장의 위생 수준은 소비자 신뢰와 직결되는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유한킴벌리 서초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일상적인 세척 방식으로는 행주 내 세균을 완전히 제거하기 어렵다는 점을 입증한 사례"라며 "유한킴벌리는 와이프올, 스카트 푸드와이퍼 등 다양한 일회용 위생 솔루션을 통해 가정은 물론 B2B 푸드서비스 업장의 식품 안전 확보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5-07-27 12:38:23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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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CEO 인터뷰] 이윤행 에이딘로보틱스 대표 “국산 센서로 ‘피지컬 AI’ 시대 열 것”

인간과 로봇의 공존을 위한 기술 개발이 본격 궤도에 올랐다. 그 중심에는 이윤행 대표가 이끄는 로봇 센서 전문기업 에이딘로보틱스가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로봇용 센서 풀라인업을 갖춘 기업은 창업 5년 만에 연매출 24억원을 기록하며 국내외 로봇 시장에서 빠르게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에이딘로보틱스는 로봇이 사람처럼 섬세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감각'을 부여하는 기술에 집중해왔다. 협동로봇, 휴머노이드, 의료·방산·물류로봇 등 다양한 플랫폼에 적용되는 정밀 센서와 로봇 솔루션을 자체 기술로 개발·양산하고 있다. 최근에는 4족 보행로봇 플랫폼까지 개발 영역을 확장하며 '피지컬 AI(Physical AI)'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이 대표는 "창업 당시 로봇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었지만, 정작 핵심 부품인 고정밀 감각센서는 대부분 외국산에 의존하고 있었다"며 "가격은 비싸고 커스터마이징도 어려운 상황을 직접 극복해보고자 나섰다"고 말했다. 현재 에이딘로보틱스는 센서, 로봇 솔루션, 로봇 플랫폼 등 3개 사업부 체제로 운영된다. 센서 사업부는 힘·토크센서, 택타일센서 등 고정밀 센서를 자체 설계·생산해 산업용 및 협동로봇 제조사, 자동화 장비업체 등 국내외 기업에 공급하고 있다. 고객 요구에 맞춘 커스터마이징 센서 개발에 강점도 갖고 있다. 로봇 솔루션 사업부는 협동로봇 기반의 표면가공, 피킹, 조립 로봇을 턴키 형태로 제공하고 있다. 해당 솔루션은 산업 현장에서 빠르게 적용 가능한 형태로 납품되며 시스템 유지보수와 기술사용료를 통해 수익을 창출한다. 로봇 플랫폼 사업부의 경우 자체 개발한 4족보행로봇을 바탕으로 정부 실증사업과 공동기술개발에 참여하고 있으며 국방·물류 등으로의 확장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에이딘로보틱스의 기술 경쟁력은 뚜렷하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산업·협동·휴머노이드 로봇에 쓰이는 힘·토크센서부터 촉각센서(택타일)까지 풀라인업을 갖췄다. 설계부터 생산까지 자체 인프라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고 제어기와 AI 기술까지 연동 가능한 통합 솔루션도 보유하고 있다. 기술특허와 정부 로봇 핵심 연구과제를 다수 수행한 경험도 강점이다. 기술력은 실적에서도 확인된다. 지난해 에이딘로보틱스는 매출 2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약 2배 성장을 이뤘다. 국내 대기업과 글로벌 로봇 제조사와의 협력이 본격화되면서 수익 기반도 다변화됐다. 올해는 협동로봇 전용 제품군의 다각화, 휴머노이드용 센서 양산, 표면가공 로봇 솔루션 사업 확장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에이딘로보틱스의 성장 기반은 단순한 기술력에만 있지 않다. 이 대표는 "기술이 회사의 뿌리이지만 기술을 움직이는 건 결국 사람"이라며 "탁월한 기술력과 유연한 조직문화를 동시에 갖춘 회사를 만드는 것이 진정한 지속성장의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회사는 최근 150억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성장 발판도 마련했다. 투자금을 기반으로 연구개발(R&D)과 매출 확대에 집중하고 있으며 오는 2027년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을 목표로 조직 역량 강화와 인재 확보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이 대표는 "로봇이 일상 속 깊숙이 들어오는 것은 피할 수 없는 흐름"이라며 "그 과정에서 인간과 로봇이 안전하게 공존할 수 있는 기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에이딘로보틱스는 단순한 부품 제조기업을 넘어 로봇 시대의 전환을 앞당기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5-07-27 12:27:49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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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도 리빌딩" 치킨 3강, 해외사업 전략 다시 짠다

ㄴ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가 해외 사업 전략을 재정비하고 있다. 과거 단순한 점포 확대에서 벗어나, 수익성과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현지화, 운영 시스템 고도화, 조직 개편 등 내실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포화된 내수 시장을 돌파하기 위한 '글로벌 리빌딩'에 본격 착수한 모습이다. BBQ, bhc, 교촌치킨 등 업계 '3강'은 미국, 동남아,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이미 수년간 사업을 이어왔지만, 최근에는 매장 수보다 브랜드 운영 시스템과 정체성까지 수출하는 방식으로 전략을 전환하고 있다. 해외 매장 수가 늘어나는 것과 별개로 현지 정착과 수익성 확보가 핵심 과제로 떠오른 만큼 각 사는 최근 조직 개편과 전략 전환을 통해 글로벌 사업의 '2막'을 준비 중이다. BBQ는 이달 초 글로벌 유통 전문가인 김지훈 신임 대표를 선임하며 해외 시장 확대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김 대표는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CJ그룹과 CJ제일제당에서 식품·외식 부문 경영을 맡아왔다. 특히 2022년 10월부터 2023년까지 CJ제일제당의 식품 수출 담당 경영리더로서 글로벌 사업을 총괄했다. BBQ의 기존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운영 시스템 수출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BBQ는 전 세계 57개국에 약 700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특히 미국에선 31개 주에 약 250개의 매장을 운영 중일 정도로 미국 시장에 주력하고 있다. 또 최근에는 중국 청두·베이징·칭다오 등 8개 도시 기업들과 마스터프랜차이즈(MF) 계약을 체결했다. 하반기부터는 일부 지역에 직영 및 시범 매장을 열어 운영 모델 정착에 나선다. bhc는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현지 시장 맞춤화를 강화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등 동남아 시장과 MF 계약을 연이어 체결하며 브랜드 특성을 유지한 채 현지 소비자 니즈에 맞는 매장 모델과 메뉴를 개발하고 있는 것. 지난 24일에는 필리핀 최대 쇼핑몰 운영사 SM 슈퍼몰스와 입점 계약을 체결하고, 현지 대표 유통기업 수옌 코퍼레이션과 마스터프랜차이즈(MF) 계약을 맺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통해 2년 내 10개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SM 슈퍼몰스는 동남아 최대 복합 쇼핑몰 운영사 중 하나로, 글로벌 외식 브랜드들이 필리핀 시장에 진출할 때 거쳐야 하는 핵심 유통 채널로 알려져 있다. 이번 계약은 MF 체결과 동시에 유통 채널 확보까지 이뤄진 이례적 사례로 bhc는 안정적인 현지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빠른 시장 안착을 노리고 있다. bhc는 지난해 기준 미국, 캐나다, 홍콩, 말레이시아, 태국 등 6개국에 25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특히 태국에선 진출 10개월 만에 10개 매장을 열며 현지 맞춤형 메뉴로 인기를 끌고 있다. 교촌치킨은 미국, 말레이시아, 대만 등 7개국에서 총 84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지만 해외 매출 비중은 전체 매출의 약 4% 수준에 머물고 있다. 최근 4년간 매년 평균 6개 매장을 신규 출점하며 해외 사업을 확대해왔으나, 해외 매출 증가로 이어지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직영 중심의 해외 사업 전략을 MF 중심 구조로 바꾸는 등 변화를 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아시아 진출국을 대상으로 품질·서비스·위생(QSC) 강화를 위한 전사 태스크포스(TF)도 구성했다. 실제 영업, 연구개발(R&D), 디자인, 경영기획 등 본사 내 주요 전문 조직을 현장에 투입해 현장 점검과 개선 활동에 나서고 있다. 출점 속도보다는 글로벌아시아 QSC TF 운영을 통해 품질과 신뢰를 우선시하는 교촌의 '진심경영'에 맞춰 성공적인 글로벌 사업을 이뤄내는 데 집중하겠다는 의지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사업은 단순히 매장 수를 늘리는 것만으로는 성공하기 어렵다"며 "현지 파트너와의 안정적인 관계, 브랜드 정체성 유지, 물류·운영 시스템의 안정화가 동반되어야 장기적인 수익성을 담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포화된 내수 시장과 치열해진 배달 플랫폼 경쟁 속에서 해외 시장은 여전히 유력한 돌파구"라며 "'얼마나 많이'가 아니라 '어떻게 오래' 살아남을 것인지가 글로벌 진출의 핵심 전략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7-27 12:26:17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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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기업·소상공인, 새 정부에 '내수활성화·금융지원' 가장 원해

중기중앙회, '노란우산' 가입자 396명 대상 설문조사 '소상공인 전용 저금리 대출제도 마련'등 목소리 높아 민생회복 소비쿠폰, '효과 있을 것' 81.1% 긍정적 답변 소상공인 전용 신용평가 모형 도입 필요성, 71% '찬성' 소기업·소상공인들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해야 할 정책 과제로 '내수활성화 및 소비촉진'과 '금융지원'을 가장 많이 원하고 있다. 배드뱅크를 통해 소상공인들의 장기·소액 연체채권을 없애주는 것에 대해선 '찬성'보다 '반대' 의견이 더 많았다. 정부가 지난 21일부터 접수·지급을 시작한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해선 10명 중 8명이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긍정적 입장을 밝혔다. 이같은 내용은 중소기업중앙회가 이달 17일부터 20일까지 소기업·소상공인공제 상품인 '노란우산' 가입자 396명을 대상으로 '새 정부에 바라는 소기업·소상공인 정책 설문조사'을 실시해 27일 내놓은 결과에서 나왔다. 결과에 따르면 새 정부에 바라는 소기업·소상공인 과제에 대해 39.4%가 '내수활성화 및 소비촉진'을 꼽았다. '금융지원'도 32.4%로 많았다. 이외에 '사회안전망 강화'(12%), '경영지원'(11.9%), '재기지원'(4.3%) 순이었다. 이와 함께 ▲소상공인 전용 저금리 대출제도 마련 ▲대출 성실상환 소상공인 인센티브 제공 ▲보증보험료 인하 ▲최저임금 제도 개선 ▲불성실 근로자 및 근로기준법 악용 근로자 제재 방안 마련 ▲소상공인 지원 기준 매출액→이익 변경 ▲지역사랑상품권 사용처 및 혜택 확대 등도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내수활성화 효과 여부에 대해선 '효과 있다'(81.1%)가 '효과 없다'(18.9%)를 압도했다. '배드뱅크를 통한 장기·소액연체권 소각'에 대한 의견에는 '반대'가 59.1%로 '찬성'(40.9%)보다 많았다. 이는 7년 이상된 5000만원 이하의 소액 연체 채권을 배드뱅크가 매입, 소상공인 의 빚을 탕감해주는 제도를 말한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반대 의견이 찬성 의견보다 더 높은 것은 성실상환자와의 형평성과 채무자들의 도덕적 해이에 대한 우려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소기업·소상공인들의 은행 문턱을 낮추기위해 전용 신용평가 모형 도입 필요성에 대해선 대다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은행 대출시 매출액 등 재무제표 기반의 기존 신용평가 외에 소상공인 전용 신용평가 모형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 71%가 '필요하다', 15.9%가 '필요하지 않다'고 답했다. '모르겠다'는 13.1%였다. 현재 중기중앙회는 한국전력과 협약을 통해 소상공인들이 내는 전기요금 납부정보를 은행들이 대출시 신용평가에 참고할 수 있도록 하는 모델을 만들고 있다. 아울러 '노란우산' 가입기간 등 다양한 대안정보를 추가하는 방안도 내놓은 상태다. 이런 가운데 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한 각종 지원제도에 대한 홍보가 부족해 제대로 알기가 쉽지 않은 만큼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많았다. 소상공인 지원제도에 대해 '홍보가 잘 이뤄지고 있나'라는 답변에 대해 '보통'이 54.3%,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가 26.8%로, 응답자의 81.1%가 사실상 부정적으로 답했다. '잘 이뤄지고 있다'는 18.9%에 그쳤다. 중기중앙회 이민경 정책총괄실장은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내수 활성화의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면서 "배드뱅크를 통해 취약차주의 재기를 지원하는 것은 환영할만한 일이지만 성실히 대출을 상환하는 사람들이 박탈감을 느끼지 않도록 성실상환자 인센티브 방안을 함께 고민해야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한 다양한 지원정책이 마련돼 있지만 대상자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점은 아쉽다"며 "정책 수혜자의 체감도를 높일 수 있도록 안내 방식과 전달 체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5-07-27 12:00:07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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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pick] 정부, 미분양 아파트 구제 카드 꺼냈다…업계는 우려

정부가 지방 미분양 아파트 급증에 대응해 오는 8월부터 '미분양 안심 환매' 제도를 본격 시행한다. 이는 준공 전 미분양 아파트를 분양가의 절반 가격에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우선 매입한 후 향후 건설사가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다시 이를 환매해 분양하는 구조다. 하지만 건설업계에선 정부의 낮은 매입 단가로는 실효성이 부족하다며 보완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23일 국토교통부와 HUG에 따르면 8월 중 '미분양 안심 환매' 사업의 매입 공고가 나올 예정이다. 이 제도는 HUG가 분양가의 50% 수준으로 미분양 아파트를 매입하고 준공 후 일정 기간 내에 건설사가 이를 환매할 수 있도록 한다. 건설사가 향후 분양가 80% 수준으로 실제 분양에 성공할 경우, HUG에 해당 물량을 되사들이면서 30%의 이익을 되돌려받는 구조다. 이 같은 방식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에도 활용된 바 있다. 당시 HUG의 전신인 대한주택보증이 3조3000억 원을 투입해 전국 1만9000가구의 미분양 주택을 매입했고 그중 약 700호는 미분양 해소에 실패해 공매로 전환되기도 했다. 이번 대책은 특히 지방 중소 건설사들의 유동성 위기를 해소하기 위한 조치로 정부는 연간 3000~4000호, 3년간 총 1만호 수준의 미분양 주택을 매입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7월 24일 건설사 대상 설명회를 열어 매입 기준과 절차를 안내하고 업계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하지만 건설업계는 분양가의 50% 수준이라는 낮은 매입가에 대해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수익성이 떨어지는 지방 시장 특성상 매입 가격이 지나치게 낮으면 건설사들이 적극 참여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향후 실제 사업 추진 과정에서 매입 단가 조정 등 추가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2025-07-27 11:45:09 강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