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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라이프, 상반기 순익 3443억원…전년比 10% ↑

신한라이프는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10%(314억원) 증가한 3443억원을 시현했다고 27일 밝혔다. 상반기 연납화보험료(APE)는 지난해 영업 호조에 따른 기저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14.6%(1172억원) 감소한 6870억원을 달성했다. 2분기만 놓고보면 연납화보험료는 전년 동기 대비 14%(406억원) 증가한 3294억원을 기록했다. 보장성과 저축성 보험 모두 각각 4.5%(126억원), 313.6%(279억원) 늘어났다. 올 6월 말 기준 총 자산은 약 60조3789억원으로 금리하락에 의한 채권 평가 이익 확대 등의 영향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약 3%(1조7583억원) 증가했다. 보험계약마진(CSM)은 작년 상반기 대비 2.7%(1937억원) 증가한 7조3000억원으로 안정적 이익 창출 역량을 유지하고 있다. 상반기 보험손익은 지난해 1분기 상품 판매 확대 등 일시적 요인 소멸 효과로 9.1%(371억원) 감소한 3698억원을 기록했다. 금융손익은 금리하락과 주가지수 상승으로 유가증권 관련 손익이 증가해 작년 동기 대비 70.5%(530억원), 전분기 대비 14.6 %(87억원) 증가한 1281억원의 이익을 올려 실적을 견인했다. 지급여력비율(K-ICS)은 196.7%(잠정치)로 금리하락, 보험부채할인율 현실화 등의 요인에도 불구하고 장기적 관점의 ALM(자산부채종합관리) 전략을 통해 높은 재무건전성을 보이고 있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가장 다르게, 가장 빠르게 성장하겠다는 TOP2 전략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로 도전과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장기적 가치 창출 중심의 경영전략으로 고객의 신뢰를 더 높이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07-27 11:07:22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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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커버스토리] 연준, 이달 말 금리 동결 예상 무게

트럼프의 금리인하 요구에도 이달에는 미국의 금리인하가 어려울 전망이다. 27일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Fed Watch)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오는 28~29일(현지시간) 열리는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란 의견에 97.4% 동의했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상승률은 6월 기준 2.7%로 집계됐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은 ▲1월 3.0% 이후 ▲2월 2.8% ▲3월 2.4% ▲4월 2.3% ▲5월 2.4% ▲6월 2.7%다. 연준의 물가상승률 목표치(2%)를 웃돈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이 내놓은 관세정책은 명확히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한국, 일본 등 14개국에서 미국으로 수입하는 제품에 대한 관세인상은 8월로 유예됐다. 물가상승률이 지난 5월 2.4%에서 6월 2.7%로 오른 배경이 관세정책이 꼽히는 상황에서 관세가 정해지기 전에 기준금리 인하 결정을 하긴 어렵다는 설명이다. 블룸버그(Bloomberg)는 "관세의 영향이 일회성인지, 지속적일지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며 "고율의 관세 부과 등이 예정된 상황에서 연준은 관망세를 지속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선 경제 전반이 어려워지고 있어 올해 말 즈음에는 금리인하가 불가피하다고 지적한다. 현재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는 6월 기준 14만7000개 증가했다. 비농업 일자리 수는 4월 17만7000명에서 5월 13만9000개로 줄었다가 다시 늘었다. 시장에선 비농업 일자리수가 5월 트럼프 이민 단속여파에 외국인 근로자들이 미국을 탈출하거나 종적을 감추고, 미국 국경으로 다시 진입하지 못하면서 줄어든 것으로 내다봤다. 실업률도 2월 4.1%에서 3~5월 4.2%로 0.1%포인트(p) 상승했다. 지표로 보이는 일자리와 실업률은 한시적 눈가림에 불과하다는 분석이다. 일자리가 6월 들어 증가한 점도, 실업률이 4.1%를 유지하는 점도 추후에는 일탈하는 외국인이 늘며 파이가 줄어, 고용주들의 임금압박과 투자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앞서 연준이 발표한 점도표(Dot plot)을 보면 연방준비제도위원회 위원들은 올해 말까지 금리를 연 3.75~4.00%로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에 8명, 지금처럼 4.25~4.5%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에 7명이 몰렸다. 지난 3월 3.75~4.0%로 내릴 것이라고 9명이 몰린 것과 비교하면 의견이 갈린 셈이다. 웰스 파고(Wells Fargo)는 "세부내용을 보면 고용 증가가 주로 지속가능하지 않은 정부부문에 기인했고, 실업률 하락은 노동시장을 떠난 근로자의 영향이 컸다"며 "7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매우 낮아졌지만 9월 회의부터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2025-07-27 11:02:21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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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커버스토리] 미국, 금리 동결과 인하 '줄다리기'

1970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기준금리를 연 13.0%까지 인상했다. 베트남 전쟁이 길어지면서 전쟁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찍어낸 달러가 시간을 두고 가치가 하락해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이끌었기 때문이다. 연준은 초기에는 적극적으로 긴축정책을 시행했지만, 1974년 경기가 침체하자 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했다. 1974년 7월 연 13.0%였던 금리는 1976년 1월 연 4.75%로 8.25%포인트(p) 내렸다. 문제는 인플레이션이 제대로 잡히지 않은 상태에서의 금리인하가 기대인플레이션을 상승시켰다는 점이다. 기대인플레이션은 제2차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졌고 1977년~1982년 명목성장률은 역성장했다. 결국 미국은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연 15.0%까지 금리를 올려야 했다. ◆ 파월 "과거 일 겪고 싶지않아" "우리는 지금까지 그 누구도 넘지 않았던 선을 여러 번 넘었다." 2023년 7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금리를 0.25%p 인상하며 이 같이 말했다. 당시 미국의 기준금리는 연 5.25~5.50%, 2001년 2월 이후 22년 6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었다. 금리를 인상한 이유는 코로나19로 물가가 치솟은 영향이 가장 컸다. 당시 소비자물가상승률(CPI)은 3.2%. 소비자물가상승률이 9.1%까지 치솟아 금리를 인상했음에도 여전히 목표치(2.0%)까지 내려오지 않자 내린 결정이다. 그 이후 2년이 지난 지금, 미국의 기준금리는 연 4.25~4.50%다. 1%p 내렸다. 파월 의장은 지난달 금리를 세번째 동결하며 "통화정책 조정을 검토하기에 앞서 경제의 향후 전개 과정에 대해 더 많이 파악할 때까지 기다릴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며 "우리는 관세에 대해 여름을 거치며 많은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물가가 안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섣부르게 금리를 내렸다가 또다시 올리게 된 뼈아픈 과거의 경험을 되돌리지 않겠다는 의지다. ◆ 트럼프 "연준은 항상 늦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 의장을 두고 '늑장쟁이(Too late)', '패배자(major loser)'라며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다. 물가상승률이 둔화되고 있으니, 더 늦지 않도록 경기 회복을 위해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미국의 실질 소비지출은 1분기(1~3월) 0.5%로 시장예측(1.2%)를 크게 벗어났다. 전분기(4.0%)와 비교하면 3.5%p 떨어졌고, 전년 같은 기간(1.5%)과 비교하면 1.0%p 낮다. 아울러 금리가 낮아지면 국채 이자 부담을 줄여 더 많은 재정을 지출할 수 있게 된다. 미국 정부는 공공지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국채, 말하자면 차용증(IOU)을 판매하고 그 대가로 이자를 지급한다. 현재 미국 국채는 연준이 금리인하를 할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수요가 증가해 금리가 상승(채권값 하락)하고 있다. 금리정책에 민감한 2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25일 기준 3.925%로 전날(3.891%)높다. 이날 같은 시각 벤치마크 금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416%로 전날(4.390%)보다 올랐다. 30년물 미국 국채금리도 같은 시간 4.948%에서 4.961%로 상승했다. 장단기 국채금리 모두 전일에 이어 이틀 연속 올랐다. 소비 회복에 이어 더 많이 재정을 활용하고 싶은 트럼프의 욕심도 담겨 있다는 설명이다. 그렇다면 이번에 연준이 금리인하를 단행하지 않으면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 연준 의장을 해임할까. 우선 미국 대통령은 통화 정책에 대한 이견을 이유로 연준 의장을 해임할 권한이 없다. 미 연방대법원도 지난 5월 노동관계위원회 등 독립기관 인사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해임이 유효하다고 결정하면서, 연준에는 동일하게 적용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1913년 제정된 연방준비제도법에 따르면, 연준 의장은 중대한 부정이나 위법 행위 등 '정당한 사유'에 의해서만 해임이 가능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 연준 의장을 해임할 수 있는 명분으로 연준 개보수 프로젝트의 비용이 기존 27억달러에서 31억달러로 4억달러 초과된 부분을 꼽고 현장에 방문했지만, 정당한 사유로 주장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지난 25일 공사현장을 둘러본 트럼프 대통령은 공사비가 31억달러(약 4조2000억원)에 달한다고 주장했고, 파월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내민 문서를 확인한 뒤 "그 수치는 5년 전에 이미 완공된 길 건너편 제3의 건물까지 포함한 것"이라고 정정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현장 방문을 끝낸 뒤 기자들에게 "파월 의장을 해임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그는 "그건 매우 큰 조치이고, 나는 그럴 필요가 있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이 어떤 말을 하면 비판을 멈출 것이냐'는 질문엔 "글쎄, 나는 그가 금리를 인하해 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2025-07-27 11:02:08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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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비대면 소상공인 대출' 2조원 돌파

KB국민은행은 'KB소상공인 응원 프로젝트'로 선보인 '비대면 소상공인 대출'의 잔액이 2조원을 넘어섰다고 27일 밝혔다. KB소상공인 응원 프로젝트는 ▲생업으로 바쁜 소상공인들의 편리한 금융생활을 위한 '비대면 금융지원' ▲대출이자·보증료 지원 등 소상공인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비용지원' ▲기업가형, 프랜차이즈형 등 성장형 소상공인들을 지원하기 위한 '대면채널 금융지원' ▲소상공인들의 매출 증대를 위한 '매출지원' 등 총 4개 부문으로 진행되고 있다. 첫번째인 '비대면 금융지원'은 소상공인의 금융 접근성 및 이용 편의성 제고와 함께 실질적인 금융혜택을 제공하는 '비대면 소상공인 포용금융 상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대표적 상품인 '비대면 소상공인 대출'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정책자금대출 ▲전국 17개 지역신용보증재단 보증서대출 ▲신용대출 등을 비대면 원스탑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그 결과 현재까지 7만여명의 소상공인들에 대한 금융지원을 바탕으로 잔액 2조원을 넘어섰다. 특히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정책자금대출'은 대출신청부터 실행까지 전 과정을 비대면으로 진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며, KB국민은행이 지난 4월 국내 최초로 오픈했다. 대출을 받기 위해 공단, 지역재단, 은행 등 3개 기관을 각각 방문해야 하는 기존의 불편함을 없애고, 2개월 정도 걸리던 소요기간을 대폭 단축했으며, 연 2~3%대 저금리로 이용할 수 있는 등 소상공인들의 편의성은 높이고 금융비용 부담은 크게 줄였다. 'KB소상공인 신용대출'의 대출한도는 최대 2억원까지 늘렸다. 신용도가 우수한 개인사업자는 은행을 방문하지 않고도 KB스타뱅킹 또는 KB스타기업뱅킹을 통해 빠르고 간편하게 최대 2억원까지 사업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 이와 함께 KB국민은행은 최고 연 6%의 이율을 제공하는 'KB사장님+적금'과 최고 연 2% 이율을 제공하는 'KB사장님 파킹통장' 등 여유자금 운용을 위한 다양한 비대면 특화 상품 지원에도 적극적으로 앞장서고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생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분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상품들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며 "우리나라 경제의 큰 축인 소상공인 분들이 더욱 힘을 내고 성장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5-07-27 10:55:14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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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캘린더] 7월 마지막 주 2006가구

7월 마지막 주에는 전국 5개 단지 총 2006가구(일반분양 1956가구)가 분양을 시작한다. 27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경기도 군포시 속달동 '대야미역금강펜테리움레이크포레', 부산시 부산진구 가야동 '가야역롯데캐슬스카이엘', 강원도 삼척시 교동 '트리븐삼척' 등 5곳에서 청약을 진행한다. 견본주택은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왕숙푸르지오더퍼스트(1·2단지)',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남양주왕숙A1(공공분양)' 등 3곳이 개관 예정이다. 롯데건설은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가야동 일원에서 주상복합 아파트 '가야역롯데캐슬스카이엘'을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최고 43층, 4개동, 총 805가구(아파트 725가구·오피스텔 80실) 규모다. 이 가운데 전용면적 59~84㎡ 아파트와 52·69㎡ 오피스텔을 일반분양한다. 부산 2호선 가야역이 단지중심 기준 150m 이내 위치한 초역세권 단지며, BRT 정류장도 인접해 대중교통 접근성이 우수하다. 서면상권과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등이 가까워 생활 편의성을 갖추고 있다. 대우건설은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왕숙택지개발지구 B1·B2블록에서 민간참여 공공분양 단지인 '왕숙푸르지오더퍼스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B1블록은 지하 2층~지상 29층, 5개 동, 560가구(금회공급 124가구), B2블록은 지하 2층~지상 29층, 5개 동, 587가구(금회공급 177가구)로 총 1147가구 규모다. 이 중 전용면적 74·84㎡, 사전청약분을 제외한 301가구를 이번에 공급한다. 3기신도시인 왕숙지구에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노선과 수도권 9호선이 신설예정이며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세종포천고속도로 등 광역 교통망을 이용할 수 있어 교통환경이 우수하다. 단지 인근 초·중·고등학교가 예정되어 있으며 왕숙천, 사릉천 및 공원 등도 자리한다. 해당 단지는 공공택지에 분양하는 단지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다. /전지원기자 jjw13@metroseoul.co.kr

2025-07-27 10:43:40 전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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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코리아, 2025 임금 협상 무분규 타결…"미래 경쟁력 확보에 집중할 것"

르노코리아가 국내 완성차 5개사(현대차·기아·한국GM·KGM·르노코리아) 중 가장 먼저 2025년 임금 협상을 무분규로 마무리 지었다. 27일 르노코리아에 따르면 르노코리아 노조가 진행한 2025년 임금 협상 잠정 합의안 찬반투표 결과 과반수 찬성을 얻음으로써 협상 최종 타결됐다. 지난 4월 상견례를 시작한 르노코리아 노사는 총 13차례 교섭과정을 거쳐 7월 22일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이번 합의안에는 과거 어려웠던 시기를 함께한 노동조합에 대한 감사와 미래를 향한 의지를 담은 실질적인 보상 뿐 아니라 지속가능한 노사 협력 체계 구축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도 포함됐다. 르노코리아 노사의 잠정 합의안은 찬반투표 결과 총 유권자 1883명 중 1800명이 참여하고 그 중 과반수(55.8%)의 찬성으로 통과됐다. 르노코리아는 "임금 협상을 무분규로 마무리함에 따라 보다 안정적이고 유연한 노사 관계를 구축하고 미래 프로젝트의 성공적 추진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내부 역량 결집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르노코리아를 제외한 국내 완성차 업체 4곳은 올해 임금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다. 최근 12차 임금·단체협약(임단협) 교섭을 진행한 현대차는 정년 연장, 통상임금 적용 확대 등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달 18일 상견례 이후 이달 23일까지 총 12차례의 교섭을 진행했으나, 여전히 뚜렷한 진전을 이루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기아 노조는 순이익이 아닌 영업이익 기준의 30% 성과급을 요구하는 등 난항을 겪고 있고, 한국GM은 기본급 인상 폭과 성과급 규모를 두고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지난달 11일부터 부분파업에 나섰다. KG모빌리티(KGM)도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2025-07-27 10:26:02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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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팩 부진 심화…상장폐지 속출에 신규 상장도 급감

올해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SPAC) 시장이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우량 비상장 기업들이 외면하고 있는 데다 당국의 심사 기준 강화 및 증시 활황에 따른 공모 시장 선호까지 겹치면서 스팩의 매력이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코스닥 시장에서 스팩을 통해 신규 상장한 기업은 단 6곳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5곳이 상장한 것과 비교하면 76%나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합병에 실패해 상장폐지된 스팩도 총 19건에 달했다. 상장 유지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스팩들이 줄줄이 시장에서 퇴출되면서 신규 진입보다 퇴출 속도가 더 빠른 상황이다. 스팩은 비상장기업과의 인수합병(M&A)을 목적으로 설립되는 서류상 회사로, 상장 후 3년 내에 우량 비상장기업과 합병을 완료하지 못하면 상장폐지된다. 스팩은 투자자들 사이에서 비교적 안전한 투자 수단으로 받아들여져 왔다. 합병이 성사되면 시세 차익을 노릴 수 있고, 무산되더라도 공모가에 이자를 더해 돌려받을 수 있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 스팩의 매력이 눈에 띄게 떨어지고 있다. 우량 비상장기업들은 스팩을 통한 상장을 기피하고 있는 데다 지난해 기업 가치를 과도하게 부풀려 상장되면서 커다란 논란을 야기한 파두 사태 이후 거래소의 상장 심사 기준까지 강화되면서 진입 장벽도 한층 높아졌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거래소와 금융당국이 시장의 투명성 제고를 위해 퇴출 기업 정리에 방점을 찍으면서 '좀비 기업'의 신속한 퇴출을 강조하고 있다"며 "이에 대해 시장 전반적으로는 공감하는 분위기지만, 거래소의 심사 기조가 강화되면서 스팩을 통한 상장도 이전보다 훨씬 어려워졌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증시 강세가 이어지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기업 입장에서는 자금 조달이 보다 유리한 일반 공모 방식을 택하는 것이 스팩 합병보다 낫다고 판단할 수 있고, 투자자들 역시 스팩보다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개별 종목에 직접 투자하는 방식을 선호하고 있다. 실제 공모가를 상회하는 종목들이 늘어나면서 스팩의 상대적 매력은 더욱 떨어지고 있다. 지난달부터 코스피·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한 일반 기업 9곳(스팩·리츠 제외) 중 5곳이 공모가를 웃돌며 양호한 성적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일부에서는 지금처럼 시장 분위기가 좋을 때는 직상장이 오히려 시간과 비용 측면에서 더 효율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주관사들의 전략 변화도 스팩 시장 위축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스팩은 결국 주관사가 얼마나 M&A 대상을 발굴하느냐에 달려 있는데, 최근에는 일반 IPO에 더 집중하면서 스팩에 대한 관심이 낮아진 상태"라고 말했다.

2025-07-27 10:02:21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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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서는 없지만 상장은 준비 중"…'규제 첫 달' IPO 시장은 숨 고르기 국면

7월 말 현재 IPO(기업공개)를 앞둔 기업 가운데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사례가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공개 절차가 멈춘 듯한 모습이지만, 업계에선 제도 변화에 따른 일시적 조정 국면일 뿐, 시장 전체의 위축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반응이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달 들어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예비상장 기업은 한 곳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스팩상장을 포함해 지난해 7월에는 9개, 2023년 7월에는 8개, 2022년 7월에는 6개, 2021년 7월 9개의 증권신고서가 제출됐다. 아울러 지난 6월 중순 이후 약 보름 동안 9개 기업이 잇따라 증권신고서를 접수했던 것과 비교해볼 때도 이례적인 정체로, 이는 7월부터 적용되는 새 IPO 규제를 피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7월에 올라온 증권신고서들은 대다수 발행조건확정 증권신고서이거나, 기재정정용 증권신고서였다. 7월부터 본격 시행된 제도 개편안은 수요예측 과정에서 기관투자자의 의무보유 확약(락업) 비중을 높이고, 이를 지키지 못할 경우 주관사가 일정 물량을 떠안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특히 확약 비율이 40%를 밑돌 경우, 주관사가 전체 공모 물량의 최대 1%를 6개월간 직접 보유해야 하는 조항이 신설됐다. 수익성과 리스크 관리가 중요한 주관사 입장에선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 같은 배경에서 IPO 후보 기업들은 증권신고서 제출 시점을 저울질하며 전략을 가다듬는 모습이다. 다만 IPO 시장 자체가 위축된 것은 아니라는 게 중론이다. 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는 기업은 이달 들어서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21일 기준 10개사 이상이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이번 제도 개편 이후 첫 적용 사례가 되는 것을 피하려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고면서도 "증시 환경이 우호적인 만큼 일정 조정 이후 상장 재개가 속속 이뤄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실제로 상장 시점을 고심 중인 기업들도 있다. 패션 플랫폼 무신사는 최근 재무적 투자자들과 기업가치에 대한 조율을 마무리하고, 이르면 이달 중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주요 증권사에 발송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무신사가 최대 10조원에 이르는 몸값으로 상장을 추진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글로벌 물류망 확충과 오프라인 진출 등 자본집약적 사업 확대를 앞두고 자금 조달이 필요한 상황이다. 여행 플랫폼 마이리얼트립도 IPO를 향한 준비에 들어갔다. 앞서 기업가치를 약 6000억원으로 평가받았던 마이리얼트립은 이번 상장에서 1조원 수준의 기업가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주요 증권사에 RFP를 발송하고 주관사 선정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과거 상장을 시도했다 철회했던 오아시스도 시장 재진입을 준비 중이다. 공모주에 대한 투자심리 역시 우호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어 IPO 시장을 향한 긍정적인 신호는 계속 되고 있다. 최근 상장한 도우인시, 뉴로핏 등 다수의 신규 상장 기업이 공모가를 웃도는 주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들어 상장한 종목의 다수가 상장 직후 두 자릿수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도 지속되는 분위기다. 증권사 관계자는 "신규증권신고서 제출이 눈에 띄게 줄긴 했지만 기업과 주관사 모두가 적응 기간을 거친 뒤, 하반기부터는 다시 활기를 되찾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5-07-27 10:02:14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