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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진공, 소상공인 배달비등 신속 지원…오픈마켓과 맞손

우체국 쇼핑등 6곳과 추가 협약…총 18곳과 협력 소상공인진흥공단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배달·택배비를 신속하게 지원하기위해 오픈마켓들과 손을 잡았다. 소진공은 지난 18일 서울 마포구 드림스퀘어에서 오픈마켓 및 물류 플랫폼사 6곳과 '소상공인 배달·택배비 지원을 위한 상생협력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협약사는 ▲우체국 쇼핑 ▲지마켓 ▲11번가 ▲롯데온 ▲쇼핑엔티 ▲굿스플로다. 지난 2월과 6월에 있었던 O2O(온·오프라인 연계)플랫폼사, 배달대행사와 업무 협약을 포함하면 협력 업체가 총 18곳으로 늘었다. 업체들은 소상공인의 배달·택배 이용 정보를 소진공에 제공해 신속한 지급을 도울 예정이다. 소진공은 올해 예산 2037억원을 투입해 연매출 3억원 이하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배달·택배비를 최대 30만원까지 지원하고 있다.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오픈 마켓 및 물류 플랫폼사를 이용하는 소상공인도 별도 증빙 자료 제출 없이 신속하게 지급받을 수 있으므로 많은 관심과 신청바란다"고 했다. '소상공인 배달·택배비 지원사업' 신청을 원하는 소상공인은 중소벤처기업부 및 소진공 공식 누리집 또는 '소상공인24'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07-21 08:47:56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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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社告]'2025 100세 플러스포럼'시즌2 열린다, 22일(화) 여의도 한국거래소

메트로신문이 오는 7월 22일(화) 오후 '2025 100세 플러스 포럼' 시즌2를 개최합니다. 전 세계가 자고나면 바뀌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오락가락 관세정책에 떨고 있고, 글로벌 경제를 좌지우지하는 G2(미국과 중국)의 갈등은 여전히 진행형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모두가 힘을 합치면 우리 경제가 확실히 살아날 수 있고, 자신한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잠재성장률은 0%로 세계 꼴찌, 빚 증가는 세계 최고라는 우울한 지표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성장률 0% 사회'가 어떻게 될지는 일본의 '잃어버린 30년'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금융·부동산 등 자산시장에는 장기 저성장 체질로 바뀐 한국 경제의 현 상황을 반영하듯 위기감이 팽배합니다. 경제에 가장 치명적인 것은 불확실성입니다. 메트로신문은 매년 개최하는 '100세+포럼 시즌2'행사의 올해 주제를 ' 늦어지는 은퇴, 달라진 자산시장 - 초고령사회 자산관리 전략 '으로 준비했습니다.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미래 자산시장에 효율적으로 대응하는 전략적 방향을 모색하고자 합니다. 박희운 한국투자신탁운용 솔루션본부장(전무)과 정재훈 KB국민은행 부동산사업부 수석, 김민승 코빗 리서치센터장이 차례대로 각자의 전문 분야를 위주로 한층 복잡 다양해질 자산시장의 변화를 짚고 안정적·효율적 재테크 방향성을 제시합니다. *행사 : 2025 100세플러스 포럼 시즌 2 *주제 : 늦어진 은퇴, 달라진 자산시장-초고령사회 자산관리 전략 *일시 : 7월22일(화) 14:00~17:00(VIP 티타임 13:40~ 14:00) *장소 : 서울 여의도동 한국거래소(KRX) 1층 컨퍼런스홀 *문의 및 참가 신청 :100세 포럼 사무국 (02)721-9826, e-메일 forum@metroseoul.co.kr(사전등록 참가비 무료, 현장등록 5만원)

2025-07-21 06:42:36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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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드·큐원 넘었다?"…LG '엑사원 4.0', '진짜 실력' 따져보니

LG가 국내 최초로 생성형과 추론형 인공지능(AI)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이며 '세계 최고 성능'을 선언했다. 하지만 글로벌 AI 선도 기업들이 내놓은 대형 모델과 비교해 실제 경쟁력이 있는지는 따져봐야 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 AI연구원은 지난 15일 '엑사원 4.0'을 공개했다. 엑사원 4.0은 방대한 정보를 학습해 질문에 답하는 대규모 언어 모델(LLM)과 복잡한 상황을 논리적으로 분석하는 추론형 AI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구조다. 320억개 매개변수를 가진 '전문가 모델'과 12억개 '경량 장치탑재형(온디바이스) 모델'로 구성되며, 모델 가중치를 오픈소스로 공개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까지 하이브리드 AI 모델을 공식 발표한 기업은 전 세계적으로도 손에 꼽힌다. 미국의 앤트로픽은 '클로드', 중국 알리바바는 '큐원'을 출시했다. 오픈AI는 'GPT-5'를 하이브리드 구조로 개발 중이나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LG는 엑사원 4.0이 글로벌 AI 모델과 비교해 벤치마크 등 성능 면에서 우수한 성적을 보인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의사·약사·감정평가사 등 6개 전문가 자격증 필기시험을 통과했다. 지식 이해도와 문제 해결력을 평가하는 AI 평가 벤치마크인 MMLU-Redux(92.3점), GPQA-Diamond(75.4점) 등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자격시험 합격이나 벤치마크 점수만으로 실전 성능을 판단하기엔 한계가 있다고 지적한다. 한 AI 전문가는 "자격시험은 암기형 문항 중심이고, 실제 업무에 필요한 창의적 문제 해결력과 상황 판단 능력을 반영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벤치마크 자체에 대한 회의론도 커지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와 테크크런치 등 외신은 "AI 평가 수단이 빠르게 발전하는 모델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제시 도지 앨런 AI 연구소 과학자는 테크크런치와의 인터뷰에서 "기존 벤치마크는 대부분 연구용으로 개발됐고, 실제 사용 환경과는 괴리가 크다"고 지적했다. 코히어의 에이단 고메스 CEO도 "공개 벤치마크의 유효 기간은 몇 달밖에 되지 않는다"며 "지금은 사용자 쿼리 기반의 평가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엑사원 4.0의 글로벌 확장성은 여전히 과제로 꼽힌다. 영어 등 다국어 처리 역량, 추론 모드에서의 응답 속도, 클라우드 인프라 범위, 마케팅 자원 등은 미국과 중국의 주요 AI 기업들과 비교해 열위에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LG 관계자 역시 "엑사원은 아직 완성형 모델은 아니며, 지속적인 고도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 AI 관계자는 "그럼에도 LG가 아시아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하이브리드 AI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하고, 상용화 단계까지 개발을 진행한 것은 일정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2025-07-20 16:42:03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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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쿠폰 지급' 21일부터 순차 개시...첫 주만 5부제 시행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1차 신청이 21일 시작된다. 건강보험료 납부 등으로 가린 소득 순위에 따라 1인당 15만~45만 원을 지급한다. 행정안전부는 21일 오전 9시를 기해 온라인·오프라인을 통해 소비쿠폰 1차 지급 신청을 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온·오프라인 모두 신청 첫 주에만 '출생 연도 끝자리 기준' 요일제를 적용한다. 첫 주부터 신청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혼잡을 최소화하겠다는 조처다. 1차 신청은 오는 9월12일 오후 6시까지다. 신용카드사 홈페이지 등 온라인은 24시간 신청할 수 있다. 주민센터 등 오프라인 신청은 주말을 제외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은행 영업점은 오후 4시까지) 사이 가능하다. 신청 첫째 주 월요일(7월21일)은 출생 연도 끝자리 1과 6, 화요일은 2와 7, 수요일은 3과 8, 목요일은 4와 9, 금요일은 5와 0이다. 예로, 52년생은 화요일, 48년생은 수요일, 04년생은 목요일, 10년생은 금요일 등이다. 단, 오프라인은 지역 여건에 따라 요일제가 연장될 수 있다. 소비쿠폰은 신용·체크카드, 선불카드, 지역사랑상품권 중 원하는 방식을 선택해 지급받을 수 있다. 신용·체크카드로 지급받길 원하는 국민은 자신이 이용 중인 카드사 홈페이지나 앱, 콜센터 등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소비쿠폰은 신청한 다음 날 지급된다. 사용 가능한 업종은 전통시장, 동네마트, 식당, 미용실, 안경점, 학원, 약국·의원, 편의점·빵집·카페·치킨 프랜차이즈 가맹점 등이다. 대형마트와 백화점, 이케아 등의 대형 외국계매장, 프랜차이즈 직영점, 쇼핑몰 등에선 사용 불가다. 1차 신청은 국민 1인당 15만 원을 지급하되, 차상위계층 및 한부모가족을 대상으로 1인당 30만 원, 기초생활수급자에게는 1인당 40만 원을 지급한다. 또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을 제외한 비수도권 지역 주민에게 3만 원, 소멸위기에 처한 84개 시·군 농어촌 인구감소지역 주민에게는 5만 원을 추가로 지급한다. 최대 45만 원까지 받을 수 있다.

2025-07-20 16:12:52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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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 주어진 관세협상...구 부총리, 최상목 때 이어 2대2 회동 추진

구윤철 신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취임과 동시에 미국과의 관세협상에 나선다. 지난 18일 이재명 대통령의 임명 재가를 받은 구 부총리의 취임식은 21일 세종에서 예정돼 있다. 이어 같은 주 초중반께 워싱턴 D.C.로 향할 전망이다. 현재 미국 측과 회담 일정을 조율 중이다. 이번 양자 간 회동은 지난 4월에 이어 '고위급 2대2' 진행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구 부총리와 동행해, 미국 측의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과 마주하는 일정이다. 6·3 대선 전인 4월에는 최상목 전 부총리와 안덕근 전 산업장관이 방미한 바 있다. 백악관이 연장한 유예 기한은 이달 31일(미동부시간) 자정을 기해 종료된다. 남은 시간은 열흘 남짓이다. 새 정부하의 신임 장관 2명이 나서는 첫 협상인 만큼, 촉박한 시간이 우리에겐 더 큰 부담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특히, 비관세장벽 완화를 요구하고 있는 상대와 어떤 주고받기가 이뤄질지 관심을 끈다. 지난주 농업부문의 추가 개방론이 번지면서 농민단체 등은 이미 거센 반발을 예고한 상태다. 쌀·소고기 수입 확대를 비롯해 사과 등의 과일검역 완화, 유전자변형생물체(GMO)의 수입규제 완화 등이 우리 측이 내줄 수 있는 분야로 거론되고 있다. 이 같은 비관세 완화가 어쩔 수 없는 선택일 수 있다는 견해도 일각에서 나온다. 우리가 반도체·자동차·철강 등에서 미국시장 수출 시 고율의 관세를 피하기 위한 카드는 농축산물 양보라는 주장이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일주일 전 기자들과 만나, "농산물 부문도 전략적 판단을 해야 한다고 본다"고 언급한 바 있다. 농민 저항이 불 보듯 뻔한 상황에서 구 부총리 등은 미국에 유예 기한의 추가 연장을 요구할 수도 있다. 다만 요구가 받아들여진다 해도 국민 설득에 나서야 한다. 그리고 또다시 제한된 시간 내 추가 협상에 임해야 한다. 게다가 주한미군 주둔비 문제 및 환율 문제도 관세협상 도중 풀어내야 할 과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 각국의 방위비 분담금 증액을 지속적으로 주창해 왔고, "일부 국가가 환율을 조작하고 있다"라는 주장까지 폈다. 만에 하나 협상 타결에 이르지 못 할 시 우리 기업은 25%의 관세를 물어야 한다. 구 부총리는 지난 19일 1급직원 회의를 소집하고, 대미 관세협상에 최선을 다할 것을 주문했다. 앞서 지난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는 "유예 기한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취임 즉시 관련 사안을 면밀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기한은 있지만, 우리의 국익을 지키는 게 훨씬 더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7-20 15:47:13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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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에너지부, 누가 주도하나… 산업 ·환경부 컨트롤타워 놓고 막판 조율

국정기획위 기후에너지TF, 부처 기능 재편 포함한 복수안 조율 산업부·환경부, 필요성엔 공감하지만 역할 분담엔 '온도차' 새 정부 기후위기 대응 컨트롤타워가 될 '기후에너지부(가칭)' 신설 방안을 둘러싸고 정부 내부에서 역할 분담과 권한 조율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국정기획위원회는 기후에너지부 신설과 관련해 산업부와 환경부 기능 재편을 포함한 복수의 조직 개편안을 두고 조율에 착수했다. 최근 열린 기후에너지TF 회의에서는 양 부처 정책 역할과 범위를 두고 복잡한 이해관계가 노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국정기획위 기후에너지TF는 지난 17일 5차 회의에서 기후에너지 정책의 '총괄 기능'을 누가 맡을지에 대해 실무 논의를 진행했다. 기후변화 대응 컨트롤타워를 새로 만들겠다는 원칙에는 공감대가 형성됐지만, 실제로 어떤 기능을 어디서 가져올지를 놓고 산업부와 환경부 간 시각차가 뚜렷한 상황이다. 산업부는 에너지 전환과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수소 경제 육성 등에서 기존 정책 연속성을 강조한 반면, 환경부는 기후 적응정책과 온실가스 감축·감시 체계 등과의 연계를 이유로 컨트롤타워 기능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TF 회의에서는 산업계, 학계 자문위원들이 참여해 RE100 산업단지 구축, 이익공유제 도입, 산업 생태계 강화 등 다양한 방안이 제시됐다. 하지만 국정과제를 담당할 주무부처의 틀이 뚜렷이 정해지지 않았다. 현재 국정기획위가 유력하게 검토하는 방안은 양 부처 기능을 통합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방식 또는 기후 감축 관련 목표관리 기능만 환경부로 이관하는 역할 조정안 두 가지다. 기후에너지부 신설 방식은 탄소중립녹색성장기본법에 따라 국가기후정책을 총괄해 온 환경부의 정책 권한과, 산업부가 담당해온 에너지·탄소중립 업무를 아우르는 새로운 부처를 만들자는 내용이다. 김성환 환경부 장관 후보자는 최근 인사청문회 준비 과정에서 "기후위기에 체계적으로 대응하려면 에너지 정책을 포함한 범정부 차원의 종합부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표명해 이 같은 방안에 무게를 두고 있다. 반면, 산업부를 중심으로 한 일부 국정기획위 위원들은 에너지 생산과 공급은 산업부에 남기고, 기후 감축 관련 목표관리 기능만 환경부로 이관하는 '기능별 역할 조정안'을 제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너지정책을 환경부로 전면 이관할 경우, 산업·수출과 연계된 현실적인 에너지 수급 관리에 혼선이 발생할 수 있다며 기능별 분리만 필요하다는 것이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지난 17일 인사청문회에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재생에너지 확대와 수소·원전 등 다양한 에너지원 활용이 산업계 전반과 직결되는 사안"이라며 "산업 현장의 수용성과 연계해 실현 가능한 에너지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에너지정책이 수출과 제조업 경쟁력에 직결된다는 산업계 우려를 의식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기후에너지부가 기후대응 정책의 컨트롤타워가 되려면 단순한 조직 통합을 넘어서 기능 조정이 핵심"이라며 "정책 일관성을 확보하고 부처 간 협업 메커니즘도 함께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정기획위원회는 기후에너지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정책 중심의 조직개편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기후에너지TF 차지호 기획위원은 지난 16일 회의에서 "기후위기 대응에서 완화 정책에 비해 적응 정책이 다소 소홀하게 다뤄진 측면이 있다"며 "미래 기후 위험 영향을 정확히 예측하고 이에 대한 적응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위성곤 위원도 17일 회의에서 "재생에너지로의 대전환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RE100 산업단지 구축, 재생에너지 확대 보급, ESG경영 등을 추진할 만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국정기획위는 이달 말까지 정부조직 개편 윤곽을 정리하고, 8월 중 국정과제 초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기후에너지부 신설의 경우 국정과제에 우선 포함시킨 뒤, 실제 부처 신설은 연내 법 개정을 거쳐 2026년 이후 시행하는 '단계적 이행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7-20 15:43:40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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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 인상 틈타 40% 폭리"… 공정위, DSR·만호제강 등 4개사에 34억원 과징금

원자재 인상 시점 맞춰 공문으로 단가 인상… "가격 경쟁 않기로 합의" 원자재 인상 시기 단가를 올리고 가격 경쟁을 하지 않기로 합의한 스테인리스 스틸 선재 제품 제조·판매 4개 회사가 적발돼 제재를 받는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20년 9월부터 2022년 2월까지 DSR, 만호제강, 세아메탈(현 세아특수강), 한국선재 등 4개사가 스테인리스 스틸 선재 제품의 판매가격을 공동으로 인상하기로 합의한 사실을 적발해 시정명령과 함께 총 34억 16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들 기업은 원자재인 스테인리스 스틸의 가격이 니켈값 상승 등으로 인상되자, 이를 빌미로 총 7차례에 걸쳐 단가 인상을 공모한 것으로 나타났다. 4개사는 원자재 공급사인 세아창원특수강으로부터 단가 인상 통보를 받은 직후, 영업담당자들이 모임을 열고 인상 시점과 폭을 맞춰 담합을 실행했다. 이들은 담합 기간 동안 1kg당 1650~1800원 수준으로 가격을 인상했으며, 이는 담합 이전보다 31~40% 상승한 수준이다. 각사는 거래처에 동일한 내용의 공문을 통해 단가 인상 사실을 통지했으며, 사전에 "공정거래법 문제가 되니 비밀 유지하라"는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은 정황도 포착됐다. 공정위는 "철강선 가격담합(2023년 10월), 와이어로프 입찰담합(2024년 12월)에 이어 철강 중간재 제품에 대한 담합을 또다시 적발한 것"이라며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중간재 담합은 엄중히 제재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7-20 15:04:25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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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날=삼계탕' 옛말…보양식 소비, 실용·다양성으로 진화 중

보양식 업계에 새바람이 불고 있다. 다변화된 입맛 취향과 함께 색다른 미식 경험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가 증가하면서 그간 통용되던 '보양식=중장년층의 전유물', '복날=삼계탕'이라는 공식이 서서히 깨지고 있는 것. 게다가 MZ세대를 중심으로 뜨거운 국물 대신 영양제나 간편식으로 여름철 기력을 챙기려는 실용 소비가 확산되면서 보양식에 대한 개념 자체가 바뀌고 있다. 최근들어 외식 중심의 보양식에서 맞춤형 건강관리로 옮겨고 있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지난해 6조2000억 원을 돌파했다. 자신에게 필요한 영양소를 분석해 정기 배송하는 '영양제 구독' 서비스까지 등장하며 개인화 소비 트렌드에 부합하고 있다. 복달임 음식으로 전형적인인 삼계탕, 장어, 전복 등 복달임 음식은 가격이 높게 형성되어 있어 경제적 여유가 부족한 MZ세대가 건강기능식품을 선택하는 데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간편성과 가격 부담 측면에서 건강기능식품이 상대적으로 우위를 보이고 있다. 소비자들의 미식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외식 업계에는 신선한 변화가 일고있다. 캐치테이블이 분석한 2024~2025년 여름 보양식 트렌드에 따르면, 전통 보양식 외에도 찜닭·닭갈비·오리백숙 등 다양한 메뉴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다. '닭' 키워드 검색량은 삼계탕보다 5배 많았고, 오리·장어 외식 수요도 지속 증가하는 추세라고 회사는 밝혔다. 프랜차이즈 업체 본아이에프는 올해 초 프리미엄 보양식 브랜드 '본흑염소능이삼계탕'을 론칭하며 전통 삼계탕에 흑염소를 접목한 신제품을 선보였다. 개 식용 금지 분위기 속에서 흑염소가 대체재로 주목받는 가운데, 론칭 2개월 만에 2호점을 열고 가맹점 창업 문의 100건 이상을 끌어내는 성과를 거뒀다. 글로벌 차이니스 레스토랑 '크리스탈 제이드'는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보양식 3종을 전격 출시하면서 보양식을 찾는 소비자들의 입맛 공략에 나섰다. 클로렐라 면에 오향장육과 전복 등을 고명으로 올려낸 정통 중국식 '삼선냉면', 국내산 닭고기와 산삼배양근을 얼큰한 육수로 우려낸 '삼계탕면', 차가운 얼음 위에 바삭하게 튀겨낸 탕수육과 블루베리, 산딸기 등의 과일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빙하(氷夏)탕수육' 등이다. 이에 더해 여름 시즌 한정으로 '청량보감 코스'를 신설했다. 딤섬과 냉채, 식사로 구성된 코스에 여름철 대표 보양식 중 하나인 장어를 바삭하게 튀겨 유림기 소스를 곁들인 '유림장어'가 포함된다. 고물가와 경기 불황 속에서 외식에 대한 부담이 커지면서 간편식(HMR)이나 밀키트로 눈을 돌리는 소비자도 늘고 있다. 편의성과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갖춘 밀키트 보양식은 대형마트, 온라인 쇼핑몰을 중심으로 판매량이 증가세다. CJ제일제당은 공식몰 CJ더마켓에서 오는 31일까지 '보양 간편식 기획전'을 진행한다. 비비고 삼계탕·국물요리, 햇반 죽, 고메 치킨, 냉면 등 제품과 각종 묶음상품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이열치냉'을 원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비비고 소고기양지육수(500g X 2개)'와 '백설 메밀소바(400g)'를 묶음상품으로 구매할 수 있고, CJ제일제당의 냉면 제품들도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종합식품기업 하림은 데우기만 하면 전문점 수준의 맛을 즐길 수 있는 삼계탕 간편식을 추천했다. '하림 삼계탕'은 도계 후 24시간 이내의 신선한 닭과 몸에 좋은 부재료를 넣고 정성스럽게 끓여낸 뒤 영하 35도 이하에서 급속 냉동해 맛과 영양을 그대로 살렸다. 닭발을 4시간 이상 푹 고아 진한 육수에 갓 잡은 닭과 수삼, 찹쌀, 마늘, 대추, 양파, 생강, 천일염 등 몸에 좋은 7가지 국내산 재료를 넣어 맛이 깊다. 냉동 상태에서는 끓는 물에 봉지째 50분간 중탕하거나, 해동 후 20분 동안 끓이면 쫄깃한 식감과 깊은 풍미의 삼계탕을 집에서도 제대로 즐길 수 있다. 이밖에도 일반적인 닭 크기보다 20% 이상 큼직한 국내산 닭 한마리가 통째로 들어간 '마늘 닭백숙', 삼계탕에 알밤을 넣은 '부여 알밤 삼계탕'도 있다. 전통 보양식 대신 편의점에서 간편하게 치킨을 구매하는 MZ세대의 수요가 늘고 있다. GS25가 최근 3년간 자사 치킨 브랜드 '치킨25' 삼복 매출을 분석한 결과, 초복 매출 비중이 55.3%로 중복(16.3%)과 말복(28.4%)을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GS25는 올해도 삼복 특수가 앞당겨지며 7월 1~11일 치킨25 매출이 전월 동기 대비 25.6%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삼복 시즌 동안 주요 치킨 상품 할인 행사를 연중 최대 규모로 진행한다. 업계 관계자는 "보양식은 더 이상 특정 식재료나 형식에 국한되지 않고, 개인의 취향과 상황에 맞춰 선택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며 "전통 보양식의 계절성을 살리되, 실용성과 다양성을 겸비한 전략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7-20 15:02:51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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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대 "직업훈련교사 도전하세요"… 교육생 825명 모집

신중년 대상 무료과정도 개설…7년 이상 경력자 대상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기술교육대학교 능력개발교육원이 오는 21일~25일까지 '2025년 제4차 직업능력개발훈련교사 자격과정'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 전국 5개 권역(서울·천안·대구·부산·광주)에서 총 825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직업능력개발훈련교사(직업훈련교사)는 '국민 평생 직업능력 개발법'에 따라 고용노동부 장관이 부여하는 국가전문자격으로, 근로자 및 구직자를 대상으로 직무 수행에 필요한 기술과 지식을 가르치고 평가하는 역할을 한다. 이번 모집은 ▲일반 교직훈련과정과 ▲신중년 교직훈련과정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일반 교직훈련과정은 직업능력개발 훈련을 위한 이론·실무 역량을 두루 갖춘 훈련전문가를 양성하는 신규 자격 취득 과정으로, 신청 직종에서 5년 이상 종사한 경력자가 대상이다. 다만, 국가기술자격증 보유 여부에 따라 경력 요건은 일부 달라질 수 있다. 신중년 교직훈련과정은 만 40세 이상 70세 미만의 고숙련 퇴직(예정) 인력을 위한 특화 프로그램이다. 해당 과정은 7년 이상 경력자를 대상으로 하며, 교육비 전액을 국가가 부담한다. 교육 신청은 고용노동부 '고용24' 누리집(www.work24.go.kr)에서 가능하며, 세부 자격 요건과 교육 일정 등은 능력개발교육원 홈페이지(hrdi.koreatech.ac.kr)의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7-20 14:51:17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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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中 흑연에 93.5% 관세...'탈중국' 소재 확보 나선 K-배터리

흑연을 둘러싼 미·중 갈등이 배터리 공급망 전반에 긴장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미국이 중국산 흑연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면서 국내 배터리사들은 중국산 소재 의존도를 낮추는 데 분주한 모습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중국산 고순도 흑연에 93.5%의 반덤핑 관세를 예비 판정했다. 고순도 흑연은 전기차 배터리 음극재의 핵심소재다. 이번조치는 미·중 간 무역 긴장을 격화시키는 동시에 전기차 가격에도 부담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배터리 제조 원가 중 흑연이 차지하는 비중은 8% 미만에 불과하지만 배터리가 차량 원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 정부가 오는 9월 30일 최대 7500달러의 전기차 세액공제 정책을 종료할 예정이어서 이중 압박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미국의 조치가 중국산 원자재에 대한 우회 경로까지 차단하려는 공급망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한다. 이에 그동안 중국 의존도가 절대적이었던 음극재 공급망에도 변화가 불가피해졌으며 국내 배터리 업체들도 비중국산 소재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SK온은 미국 웨스트워터로부터 천연 흑연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또한 북미와 호주 등에서 대체 공급처를 확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한국의 음극재 기업의 수혜가 기대된다는 관측도 거론된다. 특히 포스코퓨처엠은 국내를 비롯해 서방권 전체에 음극재를 대량 공급할 수 있어 북미 시장에서 입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따르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구형 흑연의 국내 생산을 위한 자회사 퓨처그라프를 설립하는 등 핵심소재 내재화에 나섰다. 천연흑연 음극재에 필요한 원광은 아프리카 등 중국 이외 지역에서 확보하고 이를 국내에서 가공해 구형 흑연을 생산하는 방식이다. 회사는 2027년까지 총 4400억원을 투자해 전북 새만금에 국내 첫 구형 흑연 제조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업계 안팎에서는 미국의 다음 관세 타겟이 리튬이 될 것이라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중국이 리튬·희토류 등 전략 광물을 지정학적 자산으로 간주하며 핵심 자원을 무기화할 수 있다는 시사점이 꾸준히 나왔다는 판단에서다. 국내 배터리사들은 비중국산 리튬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SK온은 최근 이차전지 소재기업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국내산 수산화리튬 6000톤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아울러 북미 시장 대응을 위해 엘앤에프와 LFP(리튬인산철) 양극재 공급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은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음극재 시장에서 중국산 흑연 의존도가 높은 상황이라 관세 부과가 최종 확정된다면 배터리사들은 더 높은 가격에 원재료를 조달할 수밖에 없다"며 "아직 예비 판정 단계인 만큼 최종 결정 전까지는 시장 상황과 정부 대응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5-07-20 14:49:45 차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