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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뇌관 신용리스크...기업 부채관리 구조조정 서둘러야

기업들의 신용위기를 경계하는 목소리가 업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관세 리스크와 경기 둔화로 인해 기업 재무건전성이 빠르게 약화되면서 신용등급이 연쇄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신용등급이 떨어지면 자금 조달 비용이 급등하고 시장 접근이 제한되면서 기업들이 투자와 운영자금을 확보하는 데 차질을 빚다가 결국 에는 자금 흐름이 막히는 '돈맥경화'을 맞이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조달금리 상승과 유동성 위기 악순환 우려 커져 기업 신용등급은 자금 조달 금리에 큰 영향을 주는 핵심 지표 중 하나다. 등급이 낮아지면 시장에서 요구하는 금리가 상승해 회사채 발행 비용이 늘어나거나 대출 조건이 악화된다. 실적 부진이 신용등급 강등으로 이어지고, 늘어난 조달 비용은 다시 유동성 위기를 불러오는 악순환을 초래한다. 유동성 위기가 본격화되면 투자와 인수합병(M&A) 전략이 좌초되거나 실적 악화로 자금난을 겪을 수 있다. 최악의 경우, 이자조차 감당하지 못하는 '좀비기업'으로 전락한다. 좀비기업 증가는 금융권의 부실을 키우고 신용경색을 확산시켜 금융시장 전반을 위협하는 뇌관이 될 수 있다. 최근 이런 위험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경기 둔화가 장기화되면서 기업 전반의 재무 건전성이 나빠지고 있다. 기업 재무 건전성 악화는 지난해 지표에서도 확인된다. 한국은행의 '2024년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2023년 조사 대상 기업 3만4167곳 가운데 이자보상비율이 100% 미만인 기업 비중은 40.9%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자보상비율이 100% 미만이라는 것은 영업이익으로 금융비용조차 감당하지 못한다는 의미다. 특히 이 가운데 영업적자로 이자보상비율이 0% 이하인 기업 비중은 28.3%에 달했다. 이처럼 기업들의 재무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글로벌 교역 환경은 더욱 비우호적으로 흐르고 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한국 기업의 수출 감소와 글로벌 경기 둔화가 맞물려 환율 리스크까지 커질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기업 실적 전망도 갈수록 어두워지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컨센서스 추정기관 3곳 이상이 전망치를 제시한 코스피·코스닥 상장사 223개사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266조578억원으로 3개월 전 전망치 대비 2.54% 감소했다. 이준서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기업들의 실적이 최근 계속 부진한 상황을 감안할 때 앞으로도 신용등급 하향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업종별로 차이가 있겠지만, 관세율이 어떻게 결정되느냐에 따라 업종별 실적이 크게 달라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수익성 방어 위한 선제적 구조조정·재무구조 재편 필요 전문가들은 기업들이 선제적인 구조조정과 부채 관리 강화로 신용위기에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수익성이 낮거나 경쟁력이 약한 사업 부문을 정리하고, 차입금 상환 계획을 재설계해 현금흐름을 보강하지 않으면 늘어나는 이자 부담과 경영비용이 신용등급 하락을 가속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단순한 비용 절감 수준을 넘어서,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지 않으면 개별 기업의 위기가 산업 전반의 신용 리스크로 번질 수 있어서다. 금융당국과 기업 모두가 조기에 위험을 점검하고 대비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위기가 전이되는 속도가 훨씬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지정학적 리스크 등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만큼, 재무구조 개선을 단기 대응이 아닌 지속 가능한 전략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금융권과 협력해 유동성 관리 계획을 선제적으로 수립하고, 장기적인 투자 여력을 확보할 수 있는 자본구조 개편도 필요하다. 자산 매각이나 투자 우선순위 조정 등 실질적인 재무 전략도 함께 고민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밖에도 대기업의 경우 경쟁력이 떨어지는 사업부문은 조속히 매각하고, 경쟁력 있는 분야로 선택과 집중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구조 개편에 나서야 한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김필규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외부 변수가 워낙 커서 대응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워낙 변동성이 큰 만큼 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가늠하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업 입장에서는 피해를 최소화하고 수익성을 방어하기 위해 차입을 줄여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거나 자금 조달 비용을 낮추는 등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구조조정도 선제적으로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업 경영환경 개선 요구 커져…경제 체력 약화도 부담 업계에서는 단순히 개별 기업의 가치평가나 업종별 어려움만 지적할 것이 아니라, 기업이 처한 정책·규제 환경 전반을 함께 검토하고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한다. 최근의 주가 상승에만 치중된 분위기와 달리, 기업 실적과 영업환경이 실제로 개선돼야 자본시장도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우리 경제 전반의 성장 잠재력 자체가 약화되고 있다는 분석도 불안을 키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올해 한국의 '경제 체력'을 뜻하는 잠재성장률이 처음으로 1%대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OECD가 한국 잠재성장률을 1%대로 추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주가가 오르는 것도 필요하고 지배구조 개선도 중요하지만, 기업들이 '신나게' 경영할 수 있는 환경이 먼저 구축돼야 한다"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실제로 좋아지고 기업 가치가 자연스럽게 올라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논의되는 상법 개정처럼 규제 강화를 중심으로 한 정책도 필요하지만, 기업의 투자와 구조조정 결정을 지원하고 자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분석도 있다. 세제 혜택이나 리쇼어링 지원 같은 실질적인 정책적 뒷받침이 필요하다. 재계 한 관계자는 "미국 등 주요국이 리쇼어링, 공장 유치, 세제 혜택 등으로 자국 기업 경쟁력 강화를 적극 지원하는 것과 달리, 한국은 기업을 통제·규제하려는 기조가 강하다"며 "장기적 관점에서 한국 기업이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자율적 경영 환경과 정책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07-20 12:26:26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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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 '노란우산'을 빛낼 새로운 주인공 찾는다

'2026 노란우산 홍보모델 선발대회' 참가자 모집 중소기업중앙회가 소기업·소상공인 공제인 '노란우산'을 알리기위해 '2026 노란우산 홍보모델 선발대회'를 개최한다. 20일 중기중앙회에 따르면 올해 4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노란우산 가입자라면 누구든지 참가할 수 있다. 지난해의 경우 70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는 참가자가 직접 경험한 소상공인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서류심사 후 카메라 테스트, 최종 심사를 거쳐 20명을 선발한다. 참가 신청은 21일부터 8월25일까지 중기중앙회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을 접수할 수 있다. 9월 초 서류심사 및 카메라 테스트를 거쳐 9월 말 최종 심사를 진행한다. 선발 모델에게는 연예인 홍보대사와 함께 ▲2026년 노란우산 TV광고 촬영 ▲디지털 홍보 콘텐츠 제작 ▲행사·공연 등 다양한 활동 기회가 주어진다. 노란우산 가입 고객이 홍보모델이 되면 연예인 모델에 비해 더 친숙한 이미지로 소상공인과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 특히 다양한 업종에 실제로 종사하는 노란우산 가입자가 직접 TV 광고 및 온라인 콘텐츠에 출연해 '노란우산 가입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는 게 다수 시청자들 의견이다. 중기중앙회 이창호 공제사업단장은 "가입자 홍보모델의 적극적인 활동으로 노란우산을 더욱 친숙하게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 홍보모델과 함께 신뢰감 있는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유익한 콘텐츠 제작뿐 아니라 다양한 홍보활동을 이어가겠다"며 "노란우산이 소기업·소상공인의 대표적인 사회안전망으로서 고객들이 폐업이나 노후 등에 든든히 대비할 수 있도록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07-20 12:00:48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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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서울배달+ 땡겨요’ 가맹 소상공인 총 200억원 규모 금융지원

신한은행이 서울특별시, 서울신용보증재단과 함께 공공배달앱 '서울배달+ 땡겨요' 가맹 소상공인 대상으로 2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신한은행 땡겨요는 2022년 1월 진옥동 신한금융그룹회장이 은행장 시절 우리 삶에 중요한 먹거리를 연결고리로 고객과 소상공인, 라이더 모두에게 이로운 비금융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출시했다. 신한은행은 이번 금융지원을 통해 공공배달앱 '서울배달+ 땡겨요' 가맹점주에게 금융 부담을 줄이는 실질적 금융 혜택을 제공한다. 신한은행은 서울신용보증재단에 16억원의 보증재원을 특별 출연하고 서울신용보증재단은 서울시 소상공인에게 200억원 규모 신규보증을 제공한다. 서울시는 대출금리 연 2.0%포인트(p) 이자지원으로 소상공인의 금리 부담을 낮춘다. 지원대상은 서울시에서 음식점업을 운영하고 '서울배달+ 상생 인증'을 받은 사업자이며, 대출한도는 최대 1억 원이다. 서울신용보증재단 모바일 앱 또는 각 자치구 내 종합지원센터에서 신청 가능하다. 또한 21일부터 시행하는 '민생지원 소비쿠폰'은 민관협력형 공공배달앱 '땡겨요'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각 지자체의 지역화폐 앱 또는 주민센터에서 지역사랑상품권으로 발급받은 소비쿠폰이 대상이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공공배달앱 '서울배달+ 땡겨요' 단독 운영사로서, 서울시에서 음식점업을 운영하는 소상공인 고객에게 실질적인 금융지원을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시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땡겨요의 비금융 데이터 기반 금융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하고 소상공인과의 상생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07-20 11:31:40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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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국가간 QR결제서비스' 결제은행에 단독 선정

하나은행은 금융결제원에서 추진하는 국가간 소액지급결제서비스 연계 허브 중 하나인 '국가간 QR결제서비스' 사업의 결제은행으로 단독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국가간 QR결제서비스'는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이 국내 가맹점에서 QR결제 앱을 통해 결제하거나, 해외여행 중인 우리 국민이 해외가맹점에서 QR결제 앱을 통해 편리하고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다 해당 사업에는 국내 7개 은행과 3개 카드사, 4개 PG사 등 총 14개 기관이 참여할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이들 기관 중 투표에 참여한 10개 기관의 선택을 통해 결제은행으로 단독 선정됐다. 하나은행은 결제은행으로서 금융결제원의 지급지시 요청에 따라 해외 결제은행 및 국내 참가 기관과의 정산을 수행하며, 은행 간 정산에 필요한 환율을 제공한다. 해당 서비스는 인도네시아를 대상으로 1단계 시범 운영을 시작하여, 향후 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으로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하나은행 외환사업지원부 관계자는 "이번 국가간 QR결제서비스 결제은행 선정은 국내외 손님의 다양한 결제 수요에 부응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의 결실이다"며 "앞으로도 외국환 선도은행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여 전 세계 손님들이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07-20 11:31:38 나유리 기자
서울권 수시 내신 격차 0.5등급 ‘4년 새 최대’…2026학년도 수시·정시 모두 이과생 유리

서울권 대학 수시 전형에서 인문·자연계 학과 간 내신 합격선 격차가 최근 4년 새 최대치인 0.5등급으로 벌어졌다. 자연계 학과의 합격선이 인문계보다 꾸준히 높게 형성되면서 2026학년도 수시와 정시 모두 이과생이 유리한 입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5학년도 서울권 39개 대학의 학생부교과전형 평균 합격점수는 인문계 2.58등급, 자연계 2.08등급으로 나타났다. 최근 4년간 자연계 학과의 합격선이 인문계보다 모두 높게 형성됐으며, 격차는 ▲2022학년도 0.23등급 ▲2023학년도 0.19등급 ▲2024학년도 0.44등급에서 2025학년도 0.5등급으로 확대됐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도 서울권 인문계 3.05등급, 자연계 2.71등급으로 자연계 합격선이 높았다. 최근 4년간 인문·자연계 합격선 격차는 ▲2022학년도 0.35등급 ▲2023학년도 0.36등급 ▲2024학년도 0.25등급 ▲2025학년도 0.34등급으로 0.25~0.36등급 수준으로 유지되며 자연계 우세가 이어졌다. 경인권과 지방권도 교과·종합전형 모두 4년 연속 자연계 합격선이 인문계보다 높게 나타났다. 경인권 45개 대학 교과전형은 인문계 3.67등급, 자연계 3.29등급, 지방권은 117개 대학에서 인문계 4.53등급, 자연계 4.30등급으로 집계됐다. 수능에서도 이과생 우위 현상은 이어지고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이사는 "서울, 경인, 지방권 모두 최근 4년간 학생부교과와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자연계 학과 합격선이 인문계보다 높게 형성됐고, 수능에서도 미적분·기하와 언어와 매체를 선택한 이과생의 표준점수가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다"라며 "2026학년도에도 수시 무전공 선발 전형과 정시 교차지원 모두에서 이과생이 상당수 합격 비중을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과 학생들은 내신과 수능에서 이어지는 격차를 정확히 인식하고, 대학별 합격자 수학·국어 선택과목 비율을 면밀히 분석해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7-20 11:24:35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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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시장, 위축 딛고 회복세…하반기 대어급 상장 속속 추진

올해 2분기 국내 기업공개(IPO) 시장은 공모 규모가 크게 축소됐음에도 수요예측과 청약 경쟁률, 수익률 모두에서 양호한 흐름을 보이는 등 반등 조짐을 나타냈다. 투자 심리가 살아나면서 상장을 준비하는 기업들의 움직임도 점차 활발해지고 있다. 특히 하반기에는 '대한조선'을 비롯한 대어급 기업들의 상장이 예정돼 있어 공모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18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IPO 기업 수는 16개사, 공모금액은 약 37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8.4%, 72.2% 감소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상장으로 전체 공모 규모는 줄었지만, 투자 심리는 오히려 회복세를 보였다. 2분기 수요예측 평균 경쟁률은 1077대 1, 청약 경쟁률은 1206대 1을 기록했으며, 공모가 대비 시초가 수익률은 80.4%, 상장 첫날 종가 기준 수익률은 68.95%에 달했다. 박세라 대신증권 연구원은 "수요예측과 청약 경쟁률이 높아진 것은 기관과 개인 투자자들의 공모주 투자 심리가 회복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공모주 시장의 유동성 지표인 투자자 예탁금과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고가 모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수익률 역시 계속해서 좋은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며 "국내 증시 강세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흐름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6월 한 달간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및 이전·재상장을 제외한 신규 상장예비심사 청구 기업은 8개사였지만, 이달 들어서는 이미 9개사가 심사를 청구했다. 특히 하반기에는 대형 IPO가 예정돼 있어 시장의 기대감을 더욱 키우고 있다. 'IPO 최대어'로 꼽히는 대한조선은 오는 22~23일 일반청약을 거쳐 내달 1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 예정 금액은 4200억~5000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1조6181억~1조9263억원에 달한다. 국내 조선업이 슈퍼사이클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경쟁력 있는 포트폴리오와 수익성 대비 낮은 기업가치가 부각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외에도 더핑크퐁컴퍼니, 명인제약 등 대어들이 하반기 IPO를 준비 중이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 호황, 수요예측 흥행 및 공모가 상단 지속, 상장 이후 양호한 주가 흐름 등 IPO 시장을 둘러싼 긍정적 환경이 조성되면서 상장을 위한 준비를 서두르는 기업들의 소식이 늘고 있다"며 "과거 IPO를 준비하다가 연기하거나 철회했던 기업들도 다시 증시에 도전하기 위한 준비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이달부터는 기관투자가의 의무 보유 확약 강화, 공모주 배정 방식 개선, 수요예측 참여 자격 및 방식 정비, 주관사 책임 확대 등을 담은 IPO 제도 개선안이 시행되면서 시장 신뢰 회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2025-07-20 10:58:14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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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바이오株, '상저하고' 흐름 주목...코스닥서 외국인 '러브콜'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과 외국인 순매수세가 맞물리면서 국내 제약·바이오 업종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코스닥 바이오 기업들을 중심으로 투심이 개선되면서 국내 제약·바이오 업종에 대한 기대감을 확대시키는 모습이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KRX 바이오 TOP10 지수는 16.36% 상승했다. 해당 기간 거래소 산출 KRX 테마지수 34개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하반기 바이오 업종의 실적 기대감이 올라가면서 투심이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해당 지수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알테오젠, 유한양행, SK바이오팜, HLB, SK바이오사이언스, 한미약품, 삼천당제약, 셀트리온제약 등 국내 증시에 상장된 주요 제약·바이오 종목 10개로 구성돼 있다. 이 종목들의 이달 평균 수익률은 12.02% 수준이며, 가장 주가가 많이 오른 종목은 알테오젠(31.72%)과 리가켐바이오(28.40%)로 모두 코스닥 기업이었다. 김승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들어 미국 정책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있고, 이에 따라 국내 코스피 의약품의 회복과 코스닥 의약품의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국내 제약·바이오 업종은 상업화, 생산, 개발 측면에서 모두 레벨업 되고 있다"고 전망했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국내 제약·바이오 섹터 전체의 시가총액은 약 250조원에 달한다. 국내 주식 시장의 약 8.5%를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코스닥 바이오 기업들의 선호는 외국인 투자자들에게서 특히 높게 나타났다. 이달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 상위 종목 10위 안에 알테오젠(2304억원), 펩트론(1205억원), 파마리서치(1158억원)가 모두 포함됐다. 순매수 상위 20위 내에서 코스닥 기업은 바이오 종목이 유일하다. 해당 종목들은 이달에만 알테오젠 31.72%%, 파마리서치 14.89%, 펩트론 56.40%씩 급등했다. 게다가 제약·바이오 업종은 하반기에도 긍정적인 흐름이 예상되고 있다. 이달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제약·바이오 업체들의 실적은 대부분이 계절성이 있어 상반기보다 하반기 실적이 더 좋기 때문에 실적관련주의 주가 상승세가 전망된다"며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블록버스터급 의약품 특허만료로 2024년 이후 큰 폭의 시장 성장세가 예상되는데, 2028년까지 연평균 17.8%의 고성장세가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이는 바이오시밀러 기업들의 2차 호황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예측이다. 상상인증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주요 제약·바이오 10개 기업(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SK바이오팜, 한미약품 등)의 합산 실적은 매출액 4조3875억원, 영업이익 9611억원이 추정됐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2.1%, 39.1%씩 성장한 수치다. 이 연구원은 "글로벌 바이오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은 노보홀딩스의 캐털런트 인수와 중국 우시바이오로직스 리스크로 인한 시장 공백이 전체 시장의 20%를 차지한다"며 "이 빈자리는 기존 경쟁사들 신규고객 유치로 인한 성장의 기회요인으로 작용될 것으로 판단되며 국내 CDMO 업체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2025-07-20 10:57:25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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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양천구 신정동 재개발 수주…공사비 4500억원 규모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은 지난 19일 서울 양천구 신정동 1152번지 재개발사업의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재개발은 지하4층~지상15층 규모의 총 14개동, 971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공사비는 약 4507억원 규모다. 단지는 도보 6분 이내 지하철 2호선 신정네거리역이 위치한 역세권이며, 남명초·신기초·신서중·신남중·양천고·목동고 등 교육환경이 좋다. 이와 함께 계남근린공원, 양천구 신트리공원 등도 인접해 있다. 삼성물산은 신규 단지명으로 '목동 래미안 트라메종(TRAMAISON)'을 제안했다. 이탈리아어로 중심을 뜻하는 '트라(TRA)'와 집을 의미하는 '메종(MAISION)'의 합성어로 계남근린공원의 대자연을 품은 신정 1152번지 재개발 사업을 목동 일대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완성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단지 외관은 커튼월 룩과 섬세한 라운딩 엣지로 표현한 옥탑 구조물 특화 설계를 바탕으로 도시와 자연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건축미를 담았다. 태양을 형상화한 게이트는 데크 상가와 연계로 웅장함을 더해 입주민들이 단지를 지나는 순간마다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조합 원안 설계의 16개 주거동은 14개동으로 줄이면서 배치를 최적화해 총 578세대에서 계남근린공원 영구 조망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이를 통해 조합원 445명 100%가 영구 조망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을 예정이다. 4개로 나누어진 단지 레벨을 2개로 통합해 연결성을 확보하면서 기존에 없던 약 4978㎡(약 1508평) 규모의 대형 녹지 공간도 조성한다. 360도 파노라마 뷰의 스카이 커뮤니티 1개소를 비롯해 실내 체육관·골프 연습장·사우나·스터디 라운지 등과 함께 총 30개의 프로그램을 갖춘 커뮤니티도 들어설 예정이다. 또한 조합원 모든 세대 발코니 확장을 비롯해 ▲'LDK 통합' 구조 ▲테라스 ▲오픈 발코니 등 특화 평면을 제공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삼성물산 임철진 주택영업1팀장(상무)은 "목동 일대를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하고 차별화된 제안을 마련했다. 입주민들이 주거 본연의 가치와 특별한 프리미엄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도록 사업 수행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물산은 이번 재개발 사업 수주를 바탕으로 내년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목동 지역의 대규모 정비 사업에 대한 추가 수주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5-07-20 10:29:48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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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더 오른다"…강남3구, 아파트 매도 대신 증여

올 상반기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를 중심으로 아파트 등 증여가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핵심지역의 경우 규제 강화에도 장기적으로는 집값이 더 오른다는 학습효과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신한투자증권 자산관리컨설팅부가 대법원 등기정보광장의 올해 1~6월 서울 집합건물(아파트·오피스텔 등) 소유권 이전 현황을 조사한 결과, 소유권 이전 등기 목적 중 증여 건수는 강남구가 336건으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많았다. 송파구와 서초구가 각각 253건, 235건 등으로 그 뒤를 이으면서 강남3구 중심의 증여가 두드러졌다. 양천구(214건)와 영등포구(177건) 등 신속통합기획 등 정비사업이 활발한 지역들도 증여가 활발했다. 양지영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전문위원은 "올해 상반기 강남3구를 중심으로 자산가들이 가족 간 증여를 통해 자산을 이전하는 사례가 빠르게 증가하며 매매보다 증여를 택하는 움직임이 두드러졌다"며 "특히 강남3구·용산 등 핵심지역 자산가들이 '오르면 오를수록 팔지 않고 물려준다'는 학습효과를 바탕으로 증여 전략을 강화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강남3구의 증여 건수는 꾸준히 증가세를 이어갔다. 집값 상승폭이 확대되고 강남3구 전체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이후로 증여건수가 더 늘었다. 강남구는 ▲1월 24건 ▲2월 41건 ▲3월 66건 ▲4월 49건 ▲5월 75건 ▲6월에는 78건으로 증가했다. 서초구는 ▲1월 27건 ▲2월 32건 ▲3월 40건 ▲4월 32건 ▲5월 64건 ▲6월 40건, 송파구는 ▲1월 27건 ▲2월 36건 ▲3월 50건 ▲4월 37건 ▲5월 50건 ▲6월 53건 등이다. 거래를 위축시키는 부동산 정책(주담대 6억원 제한 등)과 절세 효과 등도 증여에 힘을 실어줬다. 증여로 다주택자 종합부동산세 중과세율을 피할 수 있고, 현재 일시 유예된 양도세 중과가 재개될 가능성에도 대비할 수 있다. 양 전문위원은 "투기과열지구 및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같은 핀셋 규제와 세제 정책의 잦은 변경 등 부동산 정책 전반의 변화가 지속되면서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서 장기적 정책 신뢰에 대한 의문이 제기돼 왔다"며 "불확실한 정책 환경 속에서 자산가들은 매도보다는 증여를 통해 자산을 보유하는 전략이 보다 유연하고 안정적인 대응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자산가들의 선호도가 높은 강남3구와 용산구, 정비사업이 활발히 진행 중인 여의도·목동 등 주요 지역은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으로 거래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내수 침체, 경기성장 둔화 등 기준금리 인하 압력과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 향후 집값 상승 기대감이 겹치면서 매도보다는 증여를 선택하는 흐름이 앞으로 더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반면 상반기 동안 증여 건수가 가장 적었던 자치구는 동대문구로 76건에 불과했다. 종로구(77건), 성북구(78건), 금천구(84건) 등도 100건을 밑돌았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5-07-20 10:27:46 안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