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기사사진
"두께·AI·주름 모두 달라졌다"…삼성전자, '갤럭시 플립7·폴드7' 공개

삼성전자가 신형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 플립7'과 '갤럭시 Z 폴드7'을 공개하며 폼팩터 혁신과 인공지능(AI) 기능 확대를 동시에 내세웠다. 삼성전자는 10일 서울 중구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미디어 브리핑을 열고, 갤럭시 언팩 2025에서 공개한 신제품 갤럭시 Z 플립7과 갤럭시 Z 폴드7을 선보였다. 두 제품 모두 디자인과 사용성에서 전작과 확연히 달라졌고, 실용적인 인공지능(AI) 기능도 체감될 만큼 진화했다. 플립7은 커버 디스플레이가 4.1인치로 커졌다. 밝기 최대 2600니트, 120헤르츠 주사율, 자동 밝기 조절 기능까지 더해져 야외 가독성이 크게 개선됐다. 기기를 펼치지 않고도 문자 회신, 일정 확인, 고화질 셀피 촬영은 물론, 음성으로 AI를 호출해 앱을 바로 조작할 수 있다. 접었을 때 두께는 13.7밀리미터, 무게는 188그램으로 작고 가볍다. 커버와 후면엔 고릴라 글라스 빅터스2가 적용돼 생활 스크래치와 충격에도 강하다. 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건 화면 주름이다. 펼쳤을 때 디스플레이는 일반 스마트폰처럼 평탄하고 매끄러워 접히는 부분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시각적·촉각적 이질감이 줄어든 덕분에 콘텐츠 감상이나 문서 작업의 몰입감도 한층 높아졌다. AI 기능도 본격적으로 실사용 단계에 진입한 느낌이다. 커버 디스플레이에 대고 "강남역 근처 회식 장소 3곳 추천해줘"라고 말하자 음식점 리스트가 뜨고, 이어 "노트에 저장하고 캘린더에 추가해줘"라고 하니 관련 앱이 자동 실행됐다. 별도 앱을 일일이 띄우지 않고 필요한 정보를 수집·정리할 수 있어, 한 손에 쏙 들어오는 폼팩터의 장점이 AI로 극대화되는 느낌이었다. 폴드7은 접었을 때 두께가 8.9밀리미터로, 갤럭시 폴드 시리즈 중 가장 얇고 가볍다. 무게도 215그램으로 줄어갔다. 내부 메인 디스플레이는 8.0인치, 외부 디스플레이는 6.5인치로 전작 대비 11% 넓어졌으며, 초박막 강화유리(UTG)와 신규 힌지를 적용해 내구성도 높였다. AI의 실감도는 폴드7에서 더 두드러졌다. 두 개의 앱을 동시에 열고 "내 운동 기록을 참고해 운동화 추천해줘"라고 말하면 AI가 적합한 제품을 보여주고, 이어 "노트에 저장해줘"라고 하면 자동으로 메모 앱이 실행돼 정보가 정리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One(원) UI 8.0과 안드로이드 최신 운영체제를 함께 적용해 폴더블폰 사용자 경험을 완전히 새롭게 구성했다"며 "AI 기능과 기기 디자인 모두에서 일상에서 실감할 수 있는 변화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신제품은 오는 15일부터 국내 사전 판매를 시작하며, 오는 25일부터 전 세계에 순차 출시된다. 가격은 플립7이 148만5000원부터, 폴드7은 237만9300원부터다.

2025-07-10 16:39:04 이혜민 기자
기사사진
해수부, 세종 떠나 부산항 여객터미널 앞 이사한다

해양수산부가 10일 부산 이전 청사 위치를 부산시 동구 소재 IM빌딩(본관으로 사용)과 협성타워(별관으로 사용)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두 건물은 모두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인근에 자리하고 있다. 이재명 정부는 지난달 초 출범 직후, 세종 어진동 정부청사에 입주해 있는 해수부의 부산 이전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해수부는 부산시가 추천한 건물을 대상으로 본부 인원(850여 명)을 모두 수용할 수 있고, 연내 이전이 가능하며 민원인의 접근이 용이한 곳을 물색해 왔다. 또 현장 확인, 내·외부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대상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청사 이전을 위해 부산 청사의 청사수급관리계획 반영 및 이전에 필요한 예산의 예비비 확보 등 행정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또 사무공간 조성을 위한 설계 및 공사를 신속히 추진하여 연내 일괄 이전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해수부 이전 추진기획단장을 맡고 있는 김성범 차관은 "북극항로 시대를 선도하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하기 위해 해수부의 신속한 부산 이전을 추진하는 것"이라며 "직원들이 업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이전·주거 등 정착지원 대책을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2025-07-10 16:31:00 김연세 기자
기사사진
“고객 이탈 막아라”…오프라인 유통가, 온라인몰 강화 나선다

오프라인 유통가들이 오프라인과 온라인 고객 모두 잡기에 나서고 있다. 오프라인은 체험형, 온라인은 구매 편의 공간으로 구성해, 온·오프라인 고객층을 한꺼번에 잡고자 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내달 자사 애플리케이션에 '비욘드 신세계' 서비스를 도입하고, 이커머스 서비스 확장에 나선다. 결제 고객 편의성 증진을 위해 이커머스 서비스 확장에 나선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기존 백화점 앱에서는 상품만 고를 수 있었고, 결제는 신세계 이커머스 자회사인 쓱닷컴 앱에서 따로 이뤄졌다. 신세계 관계자는 "고객 편의성을 높이고자 백화점 앱 안에서 자체 결제 기능을 탑재한 것"이라며 "서버 백단에서는 그대로 SSG닷컴에서 결제가 되고, 배송도 SSG닷컴에서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지난 4일에는 신세계 그룹 내 아울렛 매장 운영 법인인 신세계사이먼이 자사 온라인 몰 '신세계 아울렛 몰'을 전면 리뉴얼했다. 명칭을 기존 '샵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신세계 아울렛 몰'로 변경하고, 대대적인 리뉴얼을 단행한 것이다. 특히, 기존에는 신세계 아울렛 앱을 통해서만 접속 가능한 회원 전용 몰이었으나, 이번 리뉴얼을 통해 포털 검색이 가능한 일반 몰로 전환됐다. 또, 온라인 입점 브랜드도 기존 약 270개에서 400여 개로 확장했다. 기존 패션·잡화 상품군에 라이프 스타일 상품군을 추가해 온라인 콘텐츠 경쟁력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사이먼 관계자는 "향후 신세계 아울렛 몰 특화 브랜드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고, 온·오프라인을 이어주는 특화 서비스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움직임을 두고, 온라인 소비 추세가 짙어지자 오프라인 기업이 이커머스 전략을 가속화하고 있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기존 체험형 오프라인 매장 경쟁력을 유지하면서도, 온라인몰 서비스를 강화하면서 온·오프라인 고객 모두 잡기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신세계 그룹 외에도 롯데도 이커머스 강화 움직임에 동참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롯데마트는 지난 4월 롯데마트 그로서리 전용 애플리케이션 '롯데마트 제타'를 선보였다. 롯데마트 제타는 롯데와 영국 리테일 테크 기업 오카도와 협업해 출시하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온라인 앱이다. 롯데마트는 최근에도 온라인 역량 강화 의지를 다시 한 번 드러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4년 만에 '그랑그로서리 구리점'을 새로 개점하면서, "이번 점포를 온라인 그로서리 사업 롯데마트 제타의 경기 동북부 핵심 거점으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미 온라인 시장이 포화 상태인만큼, 오프라인 유통기업들의 온라인몰 강화 전략을 두고 회의적인 시각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시장은 이미 포화 상태"라며 "여기에 쿠팡·네이버 양강구도도 견고하다. 오프라인 기업들의 온라인 사업 강화가 기존 자사 고객들의 쇼핑 선택지를 넓힐 수는 있겠으나, 새로운 고객을 유치해 사업 경쟁력을 키우기에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전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7-10 16:28:28 안재선 기자
기사사진
한국에너지공단, 베트남 고위공무원 초청 연수… "에너지효율 정책·기술 전수"

한국이 에너지 효율 분야에서 쌓아온 정책 경험과 기술 노하우를 베트남에 전수한다. 한국에너지공단은 7월 9일~15일까지 베트남 정부 고위공무원들을 초청해 '에너지효율 정책·기술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연수는 베트남 정부가 최근 개정한 '에너지의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이용에 관한 법률' 시행을 앞두고, 제도 설계와 기술 도입의 한국 사례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마련됐다. 베트남 산업무역부, 재무부, 국회 과학기술환경위원회 등 주요 관계기관 고위급 인사 15명이 참가했다. 연수 참가자들은 ▲한국의 에너지효율 정책 및 법률 체계 ▲에너지효율 기금 조성 방안 ▲기업 대상 진단·투자 사례 등을 주제로 총 4차례의 공단 강의를 수강하며, 국내 에너지기업 및 관련 시설을 방문해 현장 중심의 연수도 병행한다. 연수 중반에는 베트남 자체의 기금 설계와 제도 운영 방향을 놓고 양국 전문가 간 워크숍도 열린다. 에너지공단은 이미 2021년부터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함께 베트남 산업계의 에너지효율 개선을 지원하는 중이다. 철강·제지 등 에너지 다소비 업종을 대상으로 제도 개선과 기술 가이드라인 마련을 도왔고, 현지 20개 산업체와 함께 에너지 진단과 투자 타당성 조사도 진행 중이다. 이상훈 공단 이사장은 "베트남의 법률 개정과 한국의 기술 지원이 결합되면 양국 모두에게 지속 가능한 에너지사회로의 전환에 큰 동력이 될 것"이라며 "정책·제도뿐 아니라 민간 기업 간 투자 협력도 더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7-10 16:26:23 한용수 기자
기사사진
증권株, 아직 기회 남았다?...'실적+정책 수혜' 기대감 여전

새 정부 정책 수혜 기대감에 증권주가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가 3100선을 돌파하며 투자심리 회복을 방증한 가운데, 자사주 소각 의무화 추진 등 증시 부양책이 힘을 더하는 모습이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거래일 간 KRX 증권 지수는 연속 5%대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다. 이날도 오후 2시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61% 상승한 1519.65를 기록하고 하고 있다. 이번 주 들어서만 14.82% 급등한 것이다. KRX 증권 지수는 국내 증시에 상장한 주요 증권사 11곳으로 구성돼 있다. 전날 부국증권은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신고가를 경신했다. 같은 날 신영증권도 17.18%, 대신증권은 11.03% 오르면서 10%대 강세를 보였다. 세 곳 모두 자사주 비율이 ▲부국증권 42.73% ▲신영증권 51.28% ▲대신증권 25.1% 등으로 높은 편에 속한다. 전날 더불어민주당 코스피5000 특별위원회 소속 김남근 의원은 기업들이 자사주를 취득한 후 1년 이내에 원칙적으로 소각하도록 하는 의무를 담은 상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자사주 소각이 의무화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자사주 비율이 높은 종목들이 강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국내는 증시 활성화 위한 정책 기대감이 추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하며 사흘 연속 랠리를 펼쳤고, 코스피는 3100선에 안착했다"면서 "더불어민주당 '코스피5000 특별위원회'가 자사주 소각을 의무화하는 법안 발의를 예고하면서 증권, 보험, 지주 등 자사주 비중이 높은 업종과 종목들이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금융·증권 업종은 자사주 소각 의무화뿐만 아니라 이재명 대통령의 정책 수혜주로 분류되며 주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새 정부가 증시 부양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면서 증권업에도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코스피는 지난달 20일 3000선을 돌파한 이후 이달 들어서는 3100선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코스피가 310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21년 9월 27일 이후 3년 9개월만으로, 코스피는 이달 들어서만 연고점을 두 번 경신했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증권주는 주가순자산비율(PBR) 0.9배에 도달했으며, 추가적인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라며 "유동성 장세에서 기존 예상치를 상회하는 거래대금 확대에 따른 수익 증가와 상법개정안 등 주주환원 강화 법안 시행 시 여력을 보유한 대형사들의 추가 주주가치제고가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성장과 주주환원이 동시에 진행됨에 힘입어 상승랠리가 장기화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국내 증시의 열기가 지속되면서 증권사들의 실적 눈높이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국내 빅5 증권사(자기자본 기준 상위 5개사)의 올해 커버리지 합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한 1조3000억원으로 전망됐다. 이는 시장예상치를 9.9% 상회하는 수치다. 특히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이 전년 동기보다 15.1%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으며, 순상품운용손익 및 기타 손익도 19.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조아해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우호적인 증시 환경을 기반으로 양호한 브로커리지 수익 및 금리 인하 기반의 운용손익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자본시장 선진화, 기업금융 경쟁력 제고방안 등 추가 성장 동력 확보에 따른 이익 확대 기대감 또한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2025-07-10 16:25:49 신하은 기자
기사사진
외국인 국내입국 3년 만에 감소 전환

국내 입국외국인 수가 3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취업이나 단기방문 목적 등으로 입국하는 중국인과 태국인 수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청이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국제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 입국자는 45만1000명으로 전년 대비 2만9000명(6.0%) 감소했다. 외국인 입국자 수는 2019년 43만8000명에서 코로나19 유행으로 2020년 23만3000명, 2021년 22만1000명으로 급감했다가 팬데믹 종료 이후에는 2023년 41만3000명, 2023년 48만명으로 상승곡선을 그렸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단기 방문과 취업을 목적으로 입국하는 이동자가 감소하면서 외국인 입국자 수가 감소세로 전환했다. 국내 입국자 수가 많은 국가는 중국(11만2000명), 베트남(8만8000명), 미국(2만3000명), 태국(2만1000명), 우즈베키스탄(1만7000명) 등이었다. 체류자격별 외국인 입국자 현황을 보면 보면 유학·일반연수(9만9000명)는 1만6000명, 영주·결혼이민(5만9000명)은 1000명씩 전년보다 증가했다. 이에 반해 단기(7만3000명, -2만8000명), 취업(16만4000명, -9000명), 재외동포(4만7000명, -1만명) 등의 유형은 전년보다 감소했다. 유수덕 통계청 팀장은 "고용부에서 2024년에도 E-9(취업 비자) 쿼터를 확대했는데도 입국 규모는 감소한 것으로 확인했다"며 "송출국의 상황이나 국내 현장 상황, 경기 같은 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우리나라를 떠나는 외국인 수는 오히려 큰 폭으로 늘었다. 외국인 출국자는 35만3000명으로 전년 대비 3만4000명(10.7%) 증가했다. 지난 2020년 (36만2000명) 이후 최대치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7-10 16:24:51 김연세 기자
기사사진
농식품부, 콤바인 소화기 의무화 등 농업기계 안전성 강화

앞으로 화재 위험이 높은 콤바인과 65kw 이상 트랙터에도 소화기 설치가 의무화된다. 이같이 농업기계 안전성이 강화되고, 동시에 농업인 선택권도 확대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0일 이 같은 방향으로 농업기계 검정기준 고시를 개정해 1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콤바인 등에 대한 소화기 설치 의무화는 5인승 이상 승용차까지 소화기를 설치토록 하는 소방시설법의 취지에 따른 것으로 농업 기계의 안전성이 강화될 전망이다. 개정된 검정 기준에는 과수원에서 많이 사용하는 고소작업차에서 추락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고소작업차의 경보장치, 가드레일, 미끄럼 방지턱 등의 설치기준을 구체화한 내용도 들어있다.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전기 농업기계 배터리에 전압, 용량, 제조사 등 제원 표기를 의무화하여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농업기계 사용이 활성화 되도록 했다. 아울러 농업인이 보다 저렴한 농업기계를 구입하도록 산업통상자원부와의 협업해 농업기계에 일정 요건을 충족하는 재사용 배터리 활용을 허용하되 재사용 배터리임을 표기하도록 했다. 중소기업벤처부와도 협업해 농업용 동력운반차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거리를 25km에서 17km로 완화했다. 농식품부는 고시 개정 이후에도 올해 농업기계로 새로 포함된 농업용 지게차와 환경 인식 및 대응적합성 등 고도화된 자율주행 농업기계, 전기 농업기계 배터리 안전에 대한 검정기준 등을 계속적으로 추가할 계획이다. 김정욱 농식품부 농식품혁신정책관은 "농업기계 검정기준 고시 개정으로 농업기계 사용에 대한 안전성은 강화하되, 농업인의 편의를 높이는 규제 개선을 지속하겠다"며 "농업기계화를 촉진해 농업인력 부족 문제를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7-10 16:20:15 김연세 기자
기사사진
CEO는 낙하산, 성과는 암울…KAI의 구조적 악순환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이재명 정부 출범으로 수장을 또다시 교체할 예정이다. 창사 26년 동안 8번의 정권 교체가 있었고, 8명의 사장이 그때마다 물러나 새롭게 임명됐다. 잦은 수장교체로 연구·개발(R&D)과 수출 전략이 흔들리고 있는 상황 속에서 노동조합은 관료·군 출신 '낙하산' 인사가 선임 될 경우 '전면 파업'을 공언하고 있어 구조적 악순환이 개선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강구영 KAI 사장이 임기를 3개월여 남기고 지난 1일 물러나면서 차기 사장 인선을 두고 '낙하산 인사'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KAI측은 '주요 사업 마무리 후 자진 용퇴'라고 설명했지만, 업계에서는 새 정부 출범에 따른 결단으로 보고 있다. 실제 역대 KAI 사장단 임기 이력을 보면 새 정부 들어설 때 연임한 사례를 찾아보기 힘들다. 지난 1999년 통합 법인 출범 이후 KAI 사장은 모두 8명으로 예외 없이 정권이 바뀔 때마다 새롭게 임명됐다. 4대 사장인 김홍경 전 사장은 박근혜 정부가 출범하며 임기를 1년 남긴 채 퇴임했고, 하성용 전 사장의 경우 문재인 정부 출범 당시인 지난 2017년 검찰 수사를 받다 자진사퇴했다. 6대 사장인 김조원 전 사장은 임기를 마친 뒤 물러났고, 7대 사장인 안현호 사장도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자 연임하지 않고 물러났다. 이처럼 잦은 수장 교체는 연구·개발(R&D)과 수출 전략의 연속성을 흔들고 있다. KF-21 보라매 양산, FA-50 추가 수출 같은 수년 단위 대형 프로젝트는 최고경영자의 승인·결정이 누적돼야 속도를 낼 수 있지만, 3~5년마다 경영 전략이 달라지면서 투자 우선순위가 바뀌거나 사업 구조가 재조정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KAI는 지난해 매출 3조6337억원, 영업이익 240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4.9%, 2.8% 감소하면서 방산 4사 가운데 유일하게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감소했다. 또한 강 전 사장은 올해 초 'KAI 2050' 비전을 선포하면서 오는 2050년까지 매출 40조원, 세계 7위 항공우주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하면서 오는 2027년까지 R&D 투자에 1조5000억원을 투입하고, 이후 6~10년간은 매출의 5~10%인 3조원으로 투자 규모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새로운 신임 사장의 기조에 따라 바뀔 수 있기 때문에 이 목표가 유지 될 지도 미지수다. 고객 신뢰 기반도 시험대에 올라있다. 방위산업 특성상 한 번 수주하면 10년 이상 유지·보수까지 책임져야 하는데, 계약 상대 기업의 수장이 정권마다 바뀐다는 인식이 굳어지면 향후 입찰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 정치권 낙하산 인사의 반복이 기업 리더십의 연속성과 전문성을 해친다는 지적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노조 역시 이번 사장 인선이 단순한 자리 채움이 아닌 KAI의 정체성과 생존, 나아가 대한민국 항공우주산업의 기술 주권이 걸린 중대한 분기점이라고 강조하면서 낙하산 인사를 반대하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이번 인선은 기술 주권과 조직의 독립성을 지켜낼 수 있는가를 가늠하는 최종 시험대"라며 "검증 없는 낙하산 인사가 강행된다면 즉시 총력 투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경고했다.방산업계 관계자는 "정부 지분 구조를 유지하더라도 CEO 임기를 프로젝트 단위로 보장하거나, 경영 평가 잣대를 단기 실적에서 장기 성과로 옮겨가는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7-10 16:17:43 이승용 기자
기사사진
근로복지공단-교통안전공단, 배달라이더 보호 위해 손잡았다

노무제공자 산재보험 확대…"교통안전·사회보장 함께 챙긴다" 근로복지공단과 한국교통안전공단이 배달라이더 등 모빌리티 종사자의 사회안전망 강화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양 기관은 10일 서울 강남구 근로복지공단 강남지사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역삼역 인근에서 고용·산재보험과 교통안전 홍보를 위한 거리캠페인을 벌였다. 이번 협약은 퀵서비스기사, 화물차주 등 다양한 형태로 일하는 노무제공자의 사회보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교통안전을 강화하겠다는 취지에서 추진됐다. 특히 배달·운송 등 이륜차 기반 산업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종사자 보호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이륜자동차 모빌리티 종사자의 고용·산재보험 가입 촉진 ▲교통안전 교육 및 캠페인 공동 추진 ▲정보 및 홍보 콘텐츠 공유 ▲현장 중심의 협력사업 발굴 등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거리캠페인에는 박종길 근로복지공단 이사장과 정용식 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이 직접 참여해 시민과 배달라이더를 대상으로 현장 홍보와 상담을 진행했다. 박 이사장은 "모빌리티 산업 확산으로 이륜자동차 종사자의 사회적 보호가 더욱 중요해졌다"며 "이번 협약이 일터의 안전과 생활의 안정을 동시에 도모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최근 고용보험과 산재보험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노무제공자에 대한 보호를 점차 확대하고 있다. 근로복지공단에 따르면 2023년 7월부터는 전속성 요건이 폐지돼, 하나의 사업장에 고정되지 않고 온라인 플랫폼 등을 통해 여러 곳에 노무를 제공하는 경우에도 산재보험 가입이 가능해졌다. 이 같은 제도 개선으로 2025년 4월 말 기준, 전체 노무제공자 중 고용·산재보험 가입자는 144만 명, 이 중 퀵서비스기사는 34만 명을 넘어섰다.

2025-07-10 16:10:40 한용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