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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CEO 인터뷰] 배성환 뉴엔AI 대표 "구어체 AI 분석 기술로 글로벌 기업 도약할 것"

"인공지능(AI)은 기술이 아니라 고객 문제 해결의 도구다. 뉴엔AI는 고객이 원하는 것을 정확히 파악하고, 거기에 맞는 AI를 제공한다." 배성환 뉴엔AI 대표는 최근 메트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20년간 축적한 비정형 구어체 AI 분석 기술을 바탕으로 산업별 특화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AI 분석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뉴엔AI는 고객 맞춤형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AI 분석 전문 기업이다. 지난 2004년 설립된 이후 국내 최초로 구어체 텍스트 분석 기반의 맞춤형 AI 서비스를 상용화했다. 배 대표는 "천리안·하이텔 등 PC통신 시절 사람들의 대화가 대부분 은어나 구어체로 이뤄지는 점에 주목했다"며 "이런 비정형 텍스트를 분석할 수 있다면 큰 시장이 열릴 것이라 확신했다"고 설명했다. 회사의 핵심 제품군은 '퀘타(Quetta)' 브랜드로 대표되는 AI 분석 서비스다. ▲고객 맞춤형 분석 플랫폼 'Quetta Enterprise' ▲업종 범용형 SaaS 모델인 'Quetta Service' ▲정제된 데이터를 제공하는 'Quetta Data'로 구성된다. 기업별 맞춤 솔루션인 Quetta Enterprise는 시장 분석, 브랜드 평판, 수요 예측 등 다양한 목적에 따라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 SaaS 형태의 Quetta Service는 로그인만으로 바로 사용할 수 있으며, K-뷰티나 유통업계처럼 도메인이 명확한 산업에 적합하다. Quetta Data는 기업의 자체 AI 시스템에 연동 가능한 정제된 데이터를 API 형태로 제공한다. 뉴엔AI의 강점은 구어체 중심의 비정형 텍스트를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는 독자 기술력이다. 배 대표는 "자연어처리(NLP) 기술은 오탈자, 은어, 속어, 방언, 신조어 등 불규칙한 데이터를 정확히 해석할 수 있다"며 "900여개의 분석모델과 550건 이상의 프로젝트 수행 경험, 일평균 2200만건의 데이터 수집 역량을 통해 산업별 실무에 바로 적용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향후 뉴엔AI는 산업별 수직 계열화된 AI 분석 SaaS를 확대하고 다국어 서비스와 함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배 대표는 "국내를 넘어 글로벌 AI 분석 기업이 되는 것이 목표"라며 "기술뿐 아니라 고객경험 중심의 혁신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시장의 리스크 요인에 대해 "현재는 문어체 분석이 주류이지만, 구어체 시장이 커질 경우 거대 자본을 가진 기업들이 진입할 수 있다"며 "구어체 NLP는 언어의 변화에 민감하고, 산업별 맥락 이해가 필요하기 때문에 단기간에 따라잡기 어려운 영역"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진입장벽 때문에 향후 네이버나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 뉴엔AI와 협력하거나 투자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배 대표는 끝으로 "뉴엔AI는 고객이 진짜 원하는 것을 정확히 이해하고 그에 맞는 기술을 제공해왔다. 앞으로도 그 원칙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AI 기술은 인간 중심이어야 한다. 편향성을 줄이고 투명하고 윤리적인 기술을 통해 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싶다"고 전했다.

2025-07-03 08:17:55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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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장애인고용' 부진…법정 고용 '절반'도 못채웠다

국내 주요 금융그룹의 장애인 고용 현황이 의무 고용률인 3.1%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 금융지주가 국제 표준에 따라 공시 기준을 고도화하는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조하고 있지만, 장애인 고용 등 임직원 다양성 부문에는 여전히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3일 국내 7개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BNK·iM·JB)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7개 금융그룹의 전체 임직원 수 대비 장애인 고용률 평균은 1.1%였다. 지난해 평균인 1.0%에서 0.1%포인트(p) 올랐지만, 민간 기업의 의무 고용률인 3.1%에는 여전히 미치지 못했다. 가장 많은 장애인을 고용한 곳은 1.5%의 장애인 고용률을 기록한 KB금융이다. 지난해 2만6505명의 임직원 중 398명의 장애인을 채용해 1.5%의 장애인 고용률을 기록했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2만3114명의 임직원 가운데 198명을 장애인으로 고용했다. 장애인 고용률이 0.86%였다. 이밖에 하나금융은 1.06%, 우리금융이 0.90% 수준에 머물렀다. ◆ 장애인 고용 미준수…분담금만 '200억원' 장애인고용촉진법은 50인 이상 규모의 민간기업이 전체 고용의 3.1%를 장애인으로 채용하도록 정하고 있다. 이를 준수하지 않을 경우 장애인 근로자의 비율에 따른 고용 부담금을 내야 하는데, 7개 지주는 매년 200억원(합계)이 넘는 장애인 고용 부담금을 내고 있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고용개발원에 따르면 금융권의 장애인 고용은 특히 미진하다. 지난 2023년 기준 국내 300인 이상 사업체 3876곳에 재직중인 433만2000명 가운데 장애인 고용은 13만3100건(중증 장애인은 고용 2배로 산정)으로, 장애인 고용률은 3.07%다. 같은 해 금융권의 1.0%와 비교하면 3배 이상 높다. 업무 전문성이 높고 장시간의 대면 업무를 요구하는 만큼 활동이 어려운 중증장애인 채용이 어려운 것을 고려하더라도, 장애인 채용에 미온적이란 지적이 나온다. 각 금융지주는 매년 장애인 채용 규모를 늘리고 있지만, 전체 임직원 가운데 장애인이 차지하는 비중을 빠르게 끌어올리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통상 각 금융그룹은 매년 재직 인원의 2% 안팎의 신규채용을 진행한다. 한 금융지주 관계자는 "해마다 장애인을 비롯한 취약계층 채용을 늘리고 있지만, 전체 임직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법정 수준까지 단번에 끌어올리기는 쉽지 않다"면서 "특히나 장시간의 대면 업무가 잦은 업종 특성상 활동이 자유롭지 않은 장애인을 채용할 수 있는 업무도 다소 한정적이다"라고 설명했다. ◆ 'ESG 경영' 강조하지만…여전히 미흡 금융권의 낮은 장애인 고용률은 기업가치가 저평가 받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미국·유럽연합(EU)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상장사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공시가 의무화하면서, 장애인 고용을 비롯해 임직원의 다양성 및 형평성이 기업 가치를 평가하는 주요한 요소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실제 각 금융지주는 해외 투자 확대를 위해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작성 시 ISSB(국제지속가능성 기준위원회), GRI(글로벌 리포팅 이니셔티브) 등 국제 기구의 공시 표준을 도입하는 등 ESG 경영 고도화를 서두르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해외 수준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장애인 고용률을 유지하고 있어, ESG경영이 여전히 미흡하다는 지적에서 자유롭지 않다. 모든 직무에 일률적인 고용률을 적용하기 어려운 만큼, 업계 특성을 고려해 적정 고용률을 설정하고 기업의 자발적 고용도 유도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고용개발원은 "(연구에 참여한 각계 인사들은) 민간기업의 의무고용 미이행 사유를 파악하고 개선한 후 적정 의무고용률을 검토하는 단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라면서 "기업의 자발적 장애인 고용을 유도하기 위해 직무개발, 교육훈련, 인력풀 구축 등 실질적 지원이 강화돼야 하고, 정규직 전환이나 장기근속을 위한 인센티브 확대 또한 주요한 정책적 과제다"라고 설명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5-07-03 08:11:36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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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대한영양사협회, '균형 식습관·쌀소비 촉진' 맞손

농협 경제지주가 2일 서울 서대문구 농협중앙회에서 (사)대한영양사협회와 '균형 잡힌 식습관 형성과 쌀 소비촉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쌀 중심의 균형 잡힌 식습관 형성 독려 ▲쌀 소비촉진 홍보부스 운영 협조 ▲농협 쌀 가공식품 활용 등 쌀 소비촉진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서홍 농업경제대표이사, 송진선 대한영양사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농협경제지주는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대한영양사협회가 오는 24일부터 이틀간 주최하는'2025 식품·기기 전시회'에서 홍보 부스를 운영한다. 전국 영양사·영양교사 및 식품업계 관계자 등에게 농협의 쌀 간편식과 쌀의 영양학적 가치를 알릴 예정이다. 대한영양사협회는 쌀 중심의 레시피 개발에 나선다. 또 전국 영양사들을 대상으로 해당 레시피를 활용한 이벤트를 실시함으로써 급식 현장에서의 쌀 소비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박서홍 농업경제대표이사는 "쌀은 탄수화물뿐만 아니라 단백질, 식이섬유 등 다양한 영양소를 고루 갖추고 있다"며 "대한영양사협회와 함께 쌀의 영양학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국민 모두가 쌀 중심의 균형잡힌 건강한 식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07-02 17:07:38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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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넷, 내년 경영전략 제시 'CEO 포럼-포사이트 코리아 2026' 연다

9월30일 삼성동 인터컨티넨탈서…'피크 코리아, 경영을 새로 쓰다' 주제 서울대 김세직 교수, LG엔솔 권영수 전 부회장등 강연…32개 세션등 구성 "2026년 사업 전략 수립시 현실적이고 구체적 인사이트 제공 자리 될 것" 휴넷이 '휴넷CEO 포럼-포사이트 코리아 2026'를 개최한다. 2일 휴넷에 따르면 오는 9월 30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리는 '포사이트 코리아'는 기업 경영자와 의사결정권자를 대상으로, 차기 연도 사업계획 수립에 필요한 핵심 경영 이슈와 전략을 제시하는 포럼이다. 기업들이 다음 해 경영전략을 준비하는 시점에 국내외 전문가들의 강연을 통해 실질적이고 시의성 있는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도록 기획했다. 지난해 열린 첫 행사에는 500여개 기업에서 1000여 명의 경영자와 실무 리더들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모았다. 참가자 만족도는 평균 9.1점(10점 만점)을 기록하며, 사업 전략 특화 포럼으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올해 포럼 주제는 '피크 코리아, 경영을 새로 쓰다: 새로운 질서 속 다시 쓰는 경영의 성공 방정식'이다. 급격한 인구 감소, AI 기반의 질서 재편, 빅테크 중심의 산업 생태계 변화 등 대한민국 기업들이 맞닥뜨린 구조적 대전환의 흐름 속에서, 생존과 성장을 위한 새로운 전략을 제시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기조 강연은 학계와 기업계를 대표하는 두 개 세션으로 구성해 시대적 변화와 이에 따른 기업의 대응 전략을 함께 소개한다. 먼저 서울대 경제학과 김세직 교수는 '피크 코리아, 정점에 선 대한민국'을 주제로 글로벌 경제 질서 변화와 한국 사회의 구조적 한계를 진단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새로운 전략과 경영 철학을 제시한다. 이어 LG에너지솔루션 권영수 전 부회장은 '경영을 새로 쓰다: 새로운 질서 속 성공 방정식'을 주제로 AI 혁명과 빅테크 중심의 경쟁, 글로벌 정치 변화 속 새로운 리더십 모델, 이사회 중심 거버넌스, 조직 혁신, 인재 리밸런싱 등 실질적 경영 해법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번 포럼은 기조 강연을 포함해 ▲경제·국제 정세 ▲경영 전략·혁신 ▲마케팅 ▲조직 인사·리더십 ▲테크 등 5개 트랙, 총 32개 세션으로 운영된다. 트랙별 주요 강연으로는 ▲2026 한국 경제 전망 ▲사업 전략의 새로운 프레임워크 ▲2026 대한민국 소비 키워드 ▲AI가 만드는 조직·인재 관리 ▲2026 테크 트렌드: AI 전쟁 등이 마련돼 있다. 조영탁 휴넷 대표는 "대전환기를 맞아 기업 경영의 본질을 다시 정의해야 하는 '리셋의 시대'다. 이번 포럼은 단순한 트렌드 소개를 넘어 2026년 사업 전략 수립을 앞둔 기업들에게 가장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참가 신청 및 자세한 내용은 휴넷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07-02 16:45:3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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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상승률 다시 2%대 반등..."높은 체감물가 관리할 것"

지난달 물가 상승률이 다시 2%대로 올라섰다. 가공식품·석유류 가격 오름세에 따른 영향이 컸다. 전년동월대비 물가상승 폭이 다행히 3% 아래에 묶여 있으나 정부는 픔목별 추이 및 자극요인 등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2일 정부는 그간 누적된 상승에 따른 체감 물가가 높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물가지수는 116.31로 1년 전 같은 달에 비해 2.2%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넉 달 연속 2%를 넘어선 뒤 5월에 1.9%로 내려온 바 있다. 이후 6월에 다시 2% 선을 넘어섰다. 수산물(+7.4%) 가격이 크게 뛴 것을 비롯해 가공식품(+4.6%), 축산물(+4.3%), 외식(+3.1%) 등 먹거리 가격이 상승을 주도했다. 특히 수산물 값은 지난 2023년 11월 이후 1년 7개월 사이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농산물 가격은 전년동월보다 내렸으나 하락폭(-1.8%)은 전월인 5월(-4.7%)보다 줄었다. 세부 품목별로 마늘(+24.9%), 고등어(+16.1%), 김치(+14.2%), 라면(+6.9%), 빵(+6.4%), 달걀(+6.0%), 돼지고기(+4.4%), 국내산소고기(+3.3%) 등이 크게 상승했다. 이 중 달걀은 3년 5개월 만에, 라면은 1년 9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지난 5월 내림세(-2.3%)를 기록했던 석유류 가격은 6월 국제유가 오름세에 따라 상승(+0.3%)으로 돌아섰다. 자동차용 액화석유가스(LPG)의 경우 10.6%나 뛰었다. 또 지역난방비(+9.8%), 도시가스(+6.9%), 상수도료(+3.6%) 등도 전체 물가 상승폭을 웃돌았다. 다만 전기료는 0.4% 내렸다. 서비스 품목 중에서는 가전제품수리비(+25.8%), 보험서비스료(+16.3%), 공동주택관리비(4.3%) 등의 개인서비스에서 상승폭이 컸다. 박병선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가공식품 등의 가격 상승폭이 확대되면서 전년대비 상승폭이 커졌다"며 "원재료비 인상, 환율 상승, 인건비 상승 등이 (가공식품) 물가에 순차적으로 반영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또 "수산물은 바다 수온이 높아져 어획량이 감소하면서 고등어, 조기, 오징어 등에서 올라 전체적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임혜영 기획재정부 물가정책과장은 "(물가 상승률이) 수치상으로는 2% 내외의 흐름을 유지 중이지만 누적된 인플레(물가 상승)가 있어서 체감물가는 여전히 높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생계비 부담과 체감물가 안정에 방점을 찍고 계속 물가 관리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임 과장은 추가경정예산이 물가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경기가 어렵고 내수가 부진한 상황이라, 추경으로 인한 상승 효과는 제한적이라고 보고 있다"고 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7-02 16:29:52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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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반도체가 키운 '750조 시장'…삼성·LG, '냉난방공조'에 꽂힌 이유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유럽 냉난방공조(HVAC) 전문기업을 잇따라 인수하며 새 성장동력 확보에 적극 나섰다. 고성능 인공지능(AI)과 반도체 확산으로 발열량이 급증하면서 '열을 다스리는 기술'이 전자업계의 새 먹거리로 부상하고 있다. 2일 글로벌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HVAC 시장은 2024년 3016억 달러(약 415조원)에서 2034년 5454억 달러(약 750조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AI 서버와 반도체 장비 가동이 늘면서 냉각 수요가 치솟고 있다. 특히 데이터센터, 클린룸, 공장 등 대형 산업시설은 방대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하면서 막대한 열을 발생시키기 때문에 열 관리 시스템이 없이는 운영 자체가 불가능한 수준이다. 유럽연합(EU)의 정책 변화도 공조 시장에 불을 붙이고 있다. EU는 '핏 포 55(Fit for 55)' 정책을 통해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1990년 대비 55% 감축하고,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에 따라 독일, 프랑스 등 유럽 각국은 가스·석유 보일러 신규 설치를 단계적으로 금지하고, 히트펌프 등 친환경 냉난방 시스템으로의 전환을 유도하고 있다. 독일은 히트펌프 설치 시 최대 50%까지 정부 보조금을 지원하며, 프랑스·오스트리아 등도 소득 수준에 따라 다양한 보조금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독일 산업용 공조기업 플랙트그룹을 15억유로(약 2조3700억원)에 인수했다. 2017년 하만 인수(약 9조4000억원) 이후 최대 규모 인수합병(M&A)이다. 플랙트그룹은 데이터센터, 반도체 공장, 기가팩토리 등 고발열 산업시설에 특화된 냉각·공조 솔루션을 제공하는 유럽 최대 HVAC 기업이다. 삼성전자는 플랙트그룹 인수를 통해 반도체부터 서버, 데이터센터, 냉각까지 수직 통합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자사 스마트싱스 플랫폼과 연결되는 AI·사물인터넷(IoT) 기반 통합 HVAC 서비스 모델도 구축할 방침이다. LG전자는 지난달 30일 노르웨이 온수 솔루션 전문기업 OSO의 지분 100%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인수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는 수천억원 규모로 추정하고 있다. 1932년 설립된 OSO는 스테인리스 고효율 온수 저장장치(워터스토리지) 분야에서 유럽 시장점유율 1위 기업이다. 히트펌프·보일러와 연계한 고효율 온수 시스템을 강점으로 한다. LG전자는 자사 히트펌프와 OSO의 온수 저장 기술을 결합해 유럽 주거·상업 공간의 전기화·탄소중립 수요를 흡수하는 통합 솔루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삼성이 대형 산업시설을 노린다면, LG는 생활밀착형 친환경 시스템에 집중하는 전략이다. LG전자는 지난해 말 HVAC 사업 성장을 위해 ES사업본부를 신설했다. 지난 3월에는 마이크로소프트 데이터센터에 냉각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차근차근 기반을 다지고 있다.

2025-07-02 16:26:47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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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발전, '사회적기업 협업 우수 유공' 고용부장관상 수상

"사회적기업 활성화에 기여" 한국중부발전은 지난 1일 서울 과학기술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2025 사회적기업의 날 기념식'에서 사회적기업 협업 우수 유공으로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중부발전은 사단법인 충남사회경제네트워크와 2018년부터 8년간 협력관계를 이어오며, 이 이간 1280명의 예비 창업자에게 교육과 전문 멘토링을 제공하고, 247개사의 성장지원과 483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 등 사회적 경제 생태계 활성화에 일조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외에도 기업의 투자가치 증대를 위한 '소셜 임팩트 어워드 사업', 환경문제 해결 및 해양 쓰레기의 지속가능 순환 체계를 구축하는 '서해안 해양 폐기물 순환 체계 조성 사업' 등 사회적경제기업의 성장강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올해는 사회적 기업가 지속 육성, 사회적 경제 해외 온라인 판로 지원사업, 기업·청년 매칭 인턴십 지원, 제3회 소셜 임팩트 어워드 시행, 사회적경제기업과 임팩트 투자사 매칭 지원사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영조 중부발전 사장은 "사회적기업 협업 우수 유공 기관으로 선정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사회적 경제 조직의 선순환 생태계 조성 및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을 다각적으로 전개해 공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7-02 16:26:46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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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항공 News] 에어서울·티웨이항공

◆에어서울, 토스페이 결제 시 항공권 할인 이벤트 진행 에어서울이 간편결제 서비스 '토스페이'를 이용해 항공권을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추가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토스페이'는 모바일 금융 플랫폼 토스에서 제공하는 간편결제 서비스로, 결제 정보를 한 번 등록하면 간단한 인증만으로 빠르게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번 이벤트는 에어서울에서 토스페이로 첫 결제 및 30만원 이상 결제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하며, 1만원의 즉시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국내선 및 국제선 전 노선에 사용할 수 있으며 복잡한 절차 없이 결제 단계에서 바로 할인을 받을 수 있어 편리하다. 에어서울 관계자는 "토스페이와 제휴를 통해 고객들이 더욱 합리적으로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제휴 혜택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티웨이항공, 신규 포켓몬 굿즈 2종 출시 티웨이항공이 7월 1일 신규 포켓몬 굿즈를 출시하고 판매를 진행한다. 티웨이항공은 포켓몬 담요&파우치와 경첩 뱃지 굿즈를 출시하고 포켓몬과의 추억을 간직한 어린이 및 성인 고객 모두를 위한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우선 '캐치 유어 블랭킷' 굿즈는 포켓몬 담요와 파우치로 구성되어 있으며 기내에서 사용하기 좋은 담요로 포근하고 은은한 아이보리 색감에 귀여운 피카츄 패턴 포인트를 더한 넉넉한 크기의 담요로 포근한 비행을 선물한다. 다음으로 '캐치 유어 미스터리 뱃지' 굿즈는 랜덤으로 만날 수 있는 포켓몬 경첩 뱃지로 ▲피카츄 ▲파이리 ▲꼬부기 ▲이브이 ▲푸린 ▲이상해씨 등 인기 포켓몬 6종이 랜덤으로 들어있으며, 기내 창문을 형상화한 경첩으로 열고 닫는 재미까지 경험할 수 있다.

2025-07-02 16:21:43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