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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전열 정비"…LG '마곡 AI 허브' 구축 vs 삼성·네이버 '글로벌' 확대

최근 인공지능(AI)관련 규제 강화 추세가 주춤해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대표 AI기업들이 관련 역량 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세계 최초의 포괄적 AI 규제인 유럽연합(EU)의 인공지능법(AI Act)의 핵심 조항 적용이 하반기로 미뤄지고, 국내 정치권에서도 '과잉 규제 경계' 기조가 뚜렷해지면서 기업들에겐 'AI 전략을 재점검할 골든타임'이 주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EU의 AI Act의 핵심 규제 조항인 'GPAI 행동강령'이 해관계자 의견 수렴 지연과 EU 집행위의 추가 조정 작업으로 당초 5월 발표 예정에서 하반기로 발표가 연기됐다. 현재 AI Act는 지난해 8월 공식 발효돼 수용 불가(AI 금지) 시스템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국내 정치권에서도 비슷한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는 지난 4월 "한국 AI는 미국·중국에 비해 뒤처진 상황에서 규제보다 기술 확보가 우선"이라는 입장을 밝히며, 규제 유예 및 최소화를 공식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LG AI연구원, 삼성전자, 네이버 등 주요 기업들은 AI 기술 내재화와 조직 재편, 글로벌 전략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LG AI연구원은 지난 9일 서울 여의도에서 마곡 디앤오 사옥으로 본사를 이전했다. 여의도와 마곡에 분산돼 있던 연구원 300여 명을 한곳에 집결시켜 협업 중심의 R&D 시너지를 강화하려는 전략이다. 연구원이 사용하는 5개 층 전체에 자유로운 아이디어 공유와 창의적인 실험이 가능한 공간을 조성해, 기술 몰입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2020년 출범한 LG AI연구원은 국내 최대 AI 모델 '엑사원' 시리즈를 개발하며, LG 계열사의 AI 전환을 이끌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 공개한 '엑사원 3.5'는 최근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인간중심AI연구소(HAI)의 'AI 인덱스 2025' 보고서에서 세계 주목 AI 모델 중 하나로 선정됐으며, 한국 기업 중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분산형 AI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북미, 유럽, 중국 등 주요 거점에 AI 연구센터를 운영 중이며, 지난해 6월에는 애플 시리(Siri) 개발을 총괄했던 무라트 악바작을 북미 AI센터장으로 영입하면서 미국과 캐나다 등에 분산돼 있던 AI 연구조직을 통합했다. 이 외에도 자체 생성형 AI 모델 '가우스' 등을 스마트폰, 가전, 반도체 등 다양한 제품군에 연계하는 작업을 가속하고 있다. 네이버는 초거대 AI 모델 '하이퍼클로바X'를 중심으로 AI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검색, 쇼핑, 클라우드 등 자사 주요 플랫폼에 통합 적용 중이며, SaaS·API 형태의 글로벌 서비스 확대도 시사했다. 국내에서는 드물게 AI 윤리 검토단과 외부 감사 시스템을 갖춰, 글로벌 신뢰성 기준을 맞추는 데도 집중하고 있다.

2025-05-11 16:39:37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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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 부탄 정부 산하기관과 현지 전력 인프라 구축 사업 추진

LS가 부탄 정부의 산하기관인 GIDC와 합작법인을 설립해 부탄 현지 신도시의 전력 인프라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 LS는 지난 9일 LS용산타워에서 GIDC와 협력 강화를 위한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부탄 GIDC 관계자들은 7일부터 2박 3일간 LS전선, LS일렉트릭의 주요 실무진과 만나 다양한 협력사업의 가능성을 타진하기도 했다. GIDC는 부탄의 공공 개발기관으로 인도 접경의 겔레푸 지역에 약 2500㎢ 규모의 신도시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이 신도시는 오는 2029년까지 겔레푸 국제공항을 준공해 항공 인프라를 확대하고 수력발전을 비롯한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등의 전력 수요에 대응하는 친환경 스마트 도시로 조성될 계획이다. 명노현 LS 부회장은 "GIDC와의 이번 합작법인 설립은 LS와 부탄이 미래 지향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중요한 토대가 될 것"이라며 "전력망과 도시기능이 만들어지는 신도시 개발 초기 단계부터 참여함으로써 향후 LS는 부탄 현지에서 다양한 신사업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LS는 GIDC와의 합작법인 'LS GIDC Pte. Ltd.' 설립을 통해 현지에 사무소를 개소하고 신도시의 초기 개발에 필요한 변압기, ESS, 전력 및 통신케이블 등을 공급해 지속 가능한 전력 공급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LS는 겔레푸 신도시를 테스트배드로 활용해 스마트 도시 구축을 위한 다양한 연구 개발을 진행하며 글로벌 IT 기업들이 전력 요금이 저렴한 겔레푸 지역에 데이터센터 건립을 검토하고 있는 만큼 향후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망의 핵심 사업자 역할을 계획하는 등 다양한 신사업 기회를 모색할 방침이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5-11 16:39:35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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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고용노동장관회의 11년 만에 개최… "새로운 일자리 미래 논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고용노동장관회의가 11년 만에 우리나라에서 개최된다. 고용노동부는 11~13일까지 3일간 제주특별자치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APEC 고용노동장관회의가 열린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지난 2014년 베트남 회의 이후 중단됐다가 11년 만에 재개된 것으로, 한국에서 회의가 열린 건 1997년 서울에서 개최된 이후 28년 만이다. 회의에는 칠레 조지오 보카르도 노동사회보장부장관, 말레이시아 스티븐 심 키웅 인적자원부 장관 등 21개 회원국 수석대표가 참석한다. 회의는 '미래를 위한 지속가능한 노동시장과 일자리'를 주제로, 노동시장의 구조적 변화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일자리 격차가 나타나지않도록 하는 정책과 협력방안을 모색한다. 회원국들은 회의를 통해 △변화하는 노동환경에 대처하기 위한 노동시장 구축 △새로운 형태의 근로자에 대한 일자리 안전망 확대 △인공지능(AI) 등 산업수요와 연계된 직업훈련 정책 고도화 △저출생·고령화의 인구학적 변화에 대응하는 적극적 노동시장 정책 등의 내용을 담은 성명도 발표한다. 특히 인공지능으로 대표되는 디지털 가속화와 인구구조 변화에 대한 대응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내용은 10월 개최되는 APEC 정상회의 의제에 반영될 예정이다. 또 회의 성과가 단순한 선언에 그치지 않고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회의 이후에는 정례적인 포럼인 'APEC 지속가능한 일자리 포럼'(가칭)을 신설한다. 회의 기간 중 장관 직무대행 김민석 차관은 일본, 태국 등 4개국 수석대표와 정책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양자회담도 실시해 고용노동 분야 주요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민석 차관은 "이번 회의를 통해 우리나라의 정책역량과 경험을 APEC 회원 경제체들과 공유함으로써, 글로벌 무대에서 리더십을 발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APEC고용노동장관회의가 지속 가능한 노동시장과 일자리 구축이라는 APEC 역내 공통의 핵심가치를 달성하기 위한 플랫폼이자 협력의 중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5-11 16:10:21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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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관세협상 도중 원화절상 카드 낼까...재무당국 간 환율 논의 개시

한국 기획재정부와 미국 재무부 간 원·달러 환율 관련 협의가 최근 시작됐다. 이는 지난달 막이 오른 양국 간 통상협상에 환율정책이 의제로 포함된 데 따른 실무협의다. 미국이 고율의 상호관세 부과를 철회하는 대가로 원화 절상을 압박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편으로는, 인위적 평가절상 보류의 대가로 방위비분담금이나 자국 내 투자 확대 등의 요구를 관철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11일 기재부에 따르면 양측 재무당국 간 환율 실무협의가 최근 개시돼 진행 중이다. 미국발 상호관세와 관련해 4월 하순 양자 간 워싱턴 D.C. 회동에서 '환율정책'은 관세·비관세 조처, 경제안보, 투자협력과 함께 4대 의제에 올랐다. 당시 양측 재무·통상 대표가 참석한 '2+2 협의'에서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환율을 의제에 포함하자고 제안했다. 최상목 전 경제부총리의 전언에 따르면 환율 문제는 '재무당국 간 1대1'로 별도 논의한다는 데 합의한 바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환율 실무협의가 시작됐다"며 "(다만) 우리 측의 요구사항 등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자국과의 무역에서 큰 흑자를 본 주요국에 대해 불만을 노골적으로 표출해 왔다. 그중 한국도 포함되는데 상대국 통화의 평가절상을 밑어붙여 상품의 가격경쟁력 약화를 유도할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미 달러화 값이 내려갈 시 미국산 제품은 무역에서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게 된다. 한국은 대미 무역흑자는 물론 경상수지 흑자를 23개월째 이어가고 있다. 미 재무부가 이 같은 통계를 협의장에서 제시해 절상을 요구해 올 가능성이 제기된다. 아울러, 상호관세·비관세, 미군주둔비용 협상에서 요구 사안을 관철하기 위해 환율 카드를 압박용으로 꺼내 들 수도 있다. 아시아의 다른 주요국들도 비상이 걸렸다. 미국이 대만과의 관세협상 도중 절상을 압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대만 달러화 가격이 치솟기도 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6일 "미국이 개별 국가들과 만나 환율 얘기를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3월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 엔화든 중국 위안화든 그들이 자국 통화가치를 떨어트릴 경우, 이는 매우 불공평하게 작용해 미국에 불이익을 안긴다"며 불만을 토로한 바 있다. 우리 측 경제·금융당국은 주야를 막론한 실시간 시장 감시에 나섰다. 김범석 기재부 장관 직무대행 제1 차관은 8일 "향후 미중 간 첫 공식 무역협상 등 국제금융시장에서 주요 이벤트들이 계속 예정돼 있는 만큼, 경계심을 갖고 금융·외환시장 24시간 모니터링을 지속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그는 한은총재, 금융위원장, 금감원장과 회동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대행은 "주요국 통상협상, 지정학적 갈등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향후 매주 한 차례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를 개최해 경제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2025-05-11 15:53:09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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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2025 해양수산 창업 콘테스트 개최

해양수산부와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이 '도전해, 창업해(海) 2025 해양수산 창업콘테스트'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 모집 기간은 오는 20일부터 6월30일까지다. 해양수산 창업콘테스트는 해양수산분야 예비 창업자와 창업 초기 기업의 우수한 아이템을 발굴하고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하기 마련됐다. 사업화 부문과 아이디어 부문을 각각 모집하고 있다. 창업 콘테스트에는 해양수산 분야 창업 7년 이내 기업 또는 예비 창업자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해수부는 7월 예선을 통해 최대 34개 팀을 선발하고 사전 멘토링 및 창업캠프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후 본선을 통해 특별상 수상 6개 팀을 결정하고 결선 진출 11개 팀을 선발한 후, 9월 결선을 거쳐 11개 팀의 최종 순위를 결정해 시상한다. 수상팀에게는 해양수산부 장관상 6점,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장상 5점 및 특별상 6점과 함께 총 4700만 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또 지역별 해양수산 창업 투자 지원센터 프로그램 신청 시 가점 부여 혜택, 대출 보증 지원 및 투자유치를 위한 사업설명회 연계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콘테스트 슬로건인 '도전해, 창업海'처럼 다양한 분야의 팀들이 참여해 해양수산 분야 창업이 활성화되기를 바란다"며 "우수한 창업 아이템이 지속적으로 발굴되고 지원받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5-11 15:48:36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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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전기고속도로' 전 구간 주민합의… 동서울변환소만 남았다

한전 "국가 전체 손실 없도록 하남시 협조 필요, 주민합의에 총력 다할 것" 동해에서 생산된 전력을 수도권에 공급하기 위한 한국전력의 송전선로 건설사업의 전 구간 지역주민 합의가 완료됐다. 한전은 '동해안-동서울 초고압직류송전방식(HVDC) 송전선로'가 통과하는 경상북도, 강원도, 경기도의 79개 마을 전 구간에서 주민 합의를 100% 완료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전력 수요가 집중된 수도권에 안정적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동해안 울진에서 경기도 하남까지 280km 구간(철탑 436기)에 걸쳐 국내 최장, 최대 규모의 HVDC를 구축하는 '전기 고속도로' 프로젝트다. 한전은 일부 지자체와 주민 반대로 전력 설비 건설이 여전히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동해안-동서울 HVDC 송전선로 경과 마을 주민과 지자체가 동해안에서 생산된 전기의 수혜지가 아님에도 국익을 고려해 대승적으로 사업에 협조하기로 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프로젝트 성공을 위해 유일하게 해결되지 않은 하남시 동서울변환소 증설에 대한 주민 합의를 위해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서울변환소 증설사업은 지난해 12월 경기도 행정심판 위원회로부터 '하남시의 동서울변전소 옥내화 및 변환설비 증설사업 인허가 불허처분 취소결정' 판결을 통해 사업추진의 정당성을 법적으로 확보했다. 그러나 하남시는 행정심판 이후 충분한 숙려기간을 가졌음에도 변환소 건설을 위한 선행사업인 변전소 옥내화 인허가만 처리하고, 정작 중요한 변환설비 증설사업은 주민 수용성 부족을 사유로 인허가를 현재까지 미루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한전은 국가 전력망 확충을 위한 시급성을 강조하며 지난 4월 16일부터 하남시청 앞에서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하남시의 인허가가 계속 지연될 경우, 동해안 발전설비와 송전선로를 모두 건설해 놓고도, 마지막에 전기를 받아줄 변환소가 없어 그간 투입된 막대한 건설비용과 범국가적 노력이 수포로 돌아갈 수 있는 상황이다. 한전은 이로 인한 전기요금 상승의 피해는 고스란히 모든 국민들에게 전가될 수밖에 없다고 우려하고 있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국가 전력망 확충을 가로막아 대한민국 전체의 손실을 초래하는 일이 없도록 지역 주민과 지자체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한전도 사업이 적기에 완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5-11 15:27:25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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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원자력 발전비중 1위 … 신재생에너지도 10% 돌파

산업부, '2024년에너지 수급 동향' 발표 전체 발전량 중 원전이 31.7%… 가스·석탄 각 28.1% 지난해 전기 공급 발전량 중 원자력 비중이 1위를 차지했다. 또 신재생 비중도 처음으로 10%를 넘어섰다. 지난 17년간 최대 발전원이던 석탄 발전이 감소하며, 에너지 전환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1일 발표한 '2024년 에너지 수급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총 발전량은 전년 대비 1.3% 증가한 595.6테라와트시(TWh)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원자력 발전 비중이 31.7%(188.8TWh)를 차지하며 최대 발전원에 올랐다. 이어 가스·석탄이 각각 167.2TWh(28.1%)로 공동 2위를 기록했다. 지난 2007년 이후 줄곳 최대 발전원이던 석탄이 원자력과 가스에 이어 3위로 내려앉았다.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은 전년 대비 11.7% 증가한 63.2TWh로, 전체 발전량 중 10.6%를 차지하며 사상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넘어섰다. 신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은 2020년 6.6%, 2021년 7.5%, 2022년 8.9%, 2023년 9.6%로 지속 증가해왔다. 가스와 원자력 발전량은 각각 전년대비 6.0%, 4.6% 증가한 반면, 석탄 발전량은 9.6% 감소했다. 총 발전설비 용량은 전년대비 6.0% 증가한 가운데, 특히 태양광 발전설비 증가폭(13.1%)이 전년대비 증가하면서 신재생 발전 비중 확대를 견인했다. 지난해 국내 총 에너지 소비는 전년 대비 1.7% 증가한 3억940만toe(석유환산톤)를 기록했으나, 국내총생산(GDP) 100만원을 창출하는데 소비된 에너지 양인 에너지원단위는 소폭 개선됐다. 이는 산업 생산활동 증가와 함께, 사회 전반의 효율도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에너지 소비는 석탄을 제외하고 모두 증가했다. 석탄은 발전과 산업 부문 모두 감소하며 전년보다 6.2% 감소한 반면, 석유는 산업 부문 내 석유화학 연료 수요 회복 등 영향으로 2.8%, 천연가스는 발전과 산업 부문 증가로 5.9%, 원자력은 신한울 2호기 가동 등 영향으로 4.6%, 신재생·기타는 6.2% 각각 증가했다. 전기소비는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건물부문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0.4% 증가했고, 수송부문은 철도부문 소비가 감소했으나, 도로부문에서 전기차 등 확대로 대폭 증가하며 증가세를 견인했다. 조익노 에너지정책관은 "정부는 앞으로도 탄소중립과 함께 AI 데이터센터, 첨단산업 등에 대한 안정적이고 경제적인 에너지 공급으로 우리 경제의 성장을 뒷받침해 나갈 계획"이라며 "원전·재생·수소 등 다양한 무탄소에너지를 조화롭게 확대하고, 사회를 에너지 저소비 시스템으로 전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5-11 15:23:23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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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스포츠카 답지 않은 편안함…마세라티 고유 감성 담은 EV 그란투리스모 폴고레

이탈리아 슈퍼카 브랜드 마세라티가 전기차를 처음으로 출시했다. 그란투리스모 폴고레(GranTurismo Folgore)와 '그란카브리오 폴고레(GranCabrio Folgore)'다. 첫 인상은 마세라티 특유의 세련됨과 강인함으로 시선을 압도시켰고 뛰어난 주행 성능은 물론 전기차의 매력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마세라티가 전동화 시대를 어떻게 해석하고 있는 지를 명확히 보여준 것이다. 시승 구간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 '라 빌라 디 마세라티'에서 시작해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호텔까지 왕복 약 180km다. 운전석에 올라탔을 때 한번 놀랐고, 시동을 걸었을 때 다시 한 번 놀랐다. 스포츠카 특유의 승차감과 딱딱한 시트가 전혀 느껴지지 않았고, 전기차임에도 엔진 배기음 소리가 들렸다. 이는 마세라티의 핵심 요소인 '엔진음'을 경험할 수 있도록 V8 엔진의 전통적인 사운드를 디지털 음향 기술로 구현해 시동은 물론 가속 시에도 스포츠카 특유의 소리를 들려줘 주행에 더욱 몰입할 수 있었다. 서울 시내 도로에서는 차량 정체가 심해 그란투리스모 폴고레의 속도를 체험할 수는 없었지만, 고급스럽고 안정적인 주행 질감과 부드러운 승차감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신소재 '에코닐'을 개발해 시트, 천장 및 필러에 사용했다. 에코닐은 바다에서 수거된 폐그물 등을 활용해 재생한 나일론이다. 친화경적인 부분도 놓치지 않았다. 서울시내에서 빠져나와 인천대교에 진입하면서 그란투리스모 폴고레의 진가를 확인 할 수 있었다, 그란투리스모 폴고레는 800V 전기 아키텍처 기반의 순수 전기 파워트레인으로 세 개(전륜 1개·후륜 2개)의 전기 모터가 합쳐 총 778마력의 막강한 출력을 발휘한다. 포뮬러 E 레이스카에 장착된 전기 모터를 뿌리로 개발돼 마세라티 고유의 모터스포츠 DNA를 그대로 유지했다. 고속주행에서는 마세라티가 자체 설계한 배터리 레이아웃과 서스펜션 세팅으로 차체의 롤링이 억제되며 뛰어난 밸런스를 유지해 안정감 있게 치고나갔다. 에어 스프링, 전자식 댐핑 컨트롤, 전자식 디퍼렌셜을 장착해 고속 주행 시 차체를 안정적으로 지지해 주행 속도에 따라 차고를 자동으로 낮춰 공기 저항을 줄이고 다운포스를 극대화했다. 실내는 12.3인치 중앙 디스플레이와 8.8인치 컴포트 디스플레이, 12.2인치 디지털 대시보드,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디지털 시계 등 첨단 기술이 마세라티의 럭셔리한 감성을 자아냈다. 그란투리스모 폴고레는 시속 325㎞, 복합 기준 1회 충전 시 최대 341㎞ 주행이 가능하다. 마세라티 그란투리스모 폴고레와 그란카브리오 폴고레의 국내 판매 가격은 각각 2억6620만원, 2억8380만원이다. 그란투리스모 폴고레는 마세라티가 제시하는 전동화의 방향성과 고유의 브랜드 가치를 알 수 있는 차량이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5-11 14:47:36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