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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테마주 '묻지마 투자'에 경고등 "실적은 없고 기대만 가득"

대통령 선거 정국이 본격화되며 정치 테마주가 다시금 증시를 흔들고 있다. 특정 정치인과의 연관성만으로 상한가를 연이어 기록한 종목들이 하루 만에 급락세로 돌아서는가 하면, 출마 선언만으로 상한가에 도달한 종목도 등장했다. 그러나 대다수 정치 테마주가 재무 상태가 부실한 '좀비기업'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투자자들에게 경고등이 켜졌다. 5일 금융감독원이 조사한 정치 테마주 실태 분석 자료에 따르면, 관련 종목 대다수가 실적과 무관하게 주가만 급등했고, 절반 이상은 영업이익으로 이자조차 갚지 못하는 상태였다. 금감원은 이들 종목의 주가가 시장 평균보다 3배 이상 흔들리는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며 무분별한 추종 매수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실제로 연휴 직전 거래일인 지난 2일 국내 증시에서 정치 테마주 간 주가 흐름은 극명한 온도차를 보였다. 이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관련 테마주로 분류된 상지건설은 전일 대비 15.32% 급락한 2만6250원, 오리엔트정공도 15.54% 하락한 98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대법원이 같은 날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하면서 사법 리스크가 부각된 데 따른 것이다. 반면, 출마 선언을 한 한덕수 전 국무총리 테마주는 일제히 급등했다. 일정실업은 가격제한폭인 30% 상승해 3만1850원을 기록했고, 시공테크(+12.26%), 아이스크림에듀(+21.02%) 등도 관련 인물과의 과거 인연이 부각되며 주가가 치솟았다. 대표적 사례인 상지건설은 지난달 2일부터 17일까지 거래정지일(10일·15일)을 제외하고 10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주가가 1271.2% 상승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218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적자 기업으로, 임무영 전 사외이사가 과거 이재명 캠프에 합류했다는 이유로 정치 테마주로 분류됐다. 금감원은 이처럼 실적과 무관한 급등 현상이 기대 심리, 투기 자금, 정치 뉴스에 과도하게 반응하는 시장 구조에서 비롯된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금감원이 조사한 60개 정치 테마주 중 29개는 적자 상태, 28개는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조차 감당하지 못하는 좀비기업이었다. 또한 이들 기업은 자산 규모나 수익성에서도 평균 이하였다. 평균 자산총액은 코스피 상장사의 12.8%, 코스닥 상장사의 49.7% 수준에 그쳤으며, 평균 영업이익률은 각각 1.1%, 0.8%에 불과했다. 시장 평균(코스피 6.8%, 코스닥 4.2%)의 5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과도하게 고평가돼 있다. 지난 4월 기준 정치 테마주의 평균 PBR(주가순자산비율)은 2.3으로 시장 평균의 2배를 웃돌았으며, PBR이 3을 넘는 종목도 14개에 달했다. 이러한 종목들은 주가 변동성도 심각한 수준이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이들 종목의 일간 등락률은 -6.5%에서 +18.1%까지 오르내렸고, 일일 변동성(표준편차)은 3.3%로 코스피 평균(1.04%)의 세 배였다. 예컨대 '김문수 테마주'로 언급된 대영포장은 지난달 8일 2480원까지 치솟았지만, 하루 만에 급락세로 전환돼 현재는 고점 대비 반 토막이 났다. 금감원은 2017년 대선 당시에도 유사한 흐름이 반복됐고, 결국 선거 직후 대부분 주가가 원래 수준으로 회귀했다고 지적했다. 금감원은 현재 가동 중인 정치 테마주 불공정거래 특별단속반을 확대 운영 중이며, 7월 31일까지 제보 집중 기간을 운영하고 있다. 제보 포상금도 최대 30억 원까지 상향 검토 중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특별한 이유 없이 단기간 급등한 종목은 언제든 반대 방향으로 급락할 수 있다"며, "정치 테마주는 실체보다 기대에 좌우되는 만큼, 투자자들의 각별한 경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5-05 00:00:26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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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누아' 등 인디 브랜드發 'K뷰티' 확장세..."해외 매출이 성장 견인"

국내 인디 브랜드들이 해외 실적을 주춧돌 삼아 'K뷰티' 전성기를 이어가고 있다. 4일 국내 뷰티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뷰티 브랜드 '아누아' 등을 운영하는 더파운더즈는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에서 세 자릿수의 성장세를 기록하며 최대 실적을 썼다. 더파운더즈의 2024년 연간 매출은 4278억원, 영업이익은 1457억원으로 전년 대비 매출은 199%, 영업이익은 265% 급증했다. 해외 매출액은 2023년 966억원에서 2024년 3644억원으로 늘어나 무려 377% 증가했다. 해외 매출 비중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90%에 달한다. 아누아는 미국, 일본 등에서 판매고를 올리며 브랜드 인지도를 넓혔다. 실제로 아누아가 지난 1월 일본 뷰티 멀티숍 '아토코스메' 오사카점과 도쿄점에서 진행한 팝업 행사에는 누적 방문객 수 1만여 명이 모였다. 아누아에 따르면, 오사카점은 행사 기간 동안 평소 대비 매출이 약 31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아누아는 올해 들어 영국, 독일, 두바이, 호주 등으로도 신규 진출했다. 아누아는 브랜드 대표 제품인 '어성초' 제품군을 비롯해 ,쌀, 복숭아, 쌀, 더마 등 신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현지 시장에 최적화한 맞춤형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클리오는 3000억원대 대열에서 매출 성장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3514억원의 매출과 24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6.3%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27.2% 역성장했다. 이중 해외 매출은 1371억원으로 전년 대비 15% 늘었다. 특히 클리오는 지난해 일본법인 클리오재팬 등을 설립한 후 일본 현지에서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메이크업 제품으로 새롭게 선보인 '에센셜 립치크 탭'의 경우, 올해 1분기에만 24만 개 발주가 추가로 이뤄졌고 현재까지 총 34만 개 물량을 소화했다. 또 클리오는 이달 해당 제품의 신규 색상이 공개되면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클리오는 자연주의 브랜드 '구달'부터 색조 브랜드 '클리오'까지 폭넓은 뷰티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달바글로벌은 지난해 연간 매출 3000억원대 대열에 합류했다. 달바글로벌의 2024년 연간 매출은 3091억원으로 전년 대비 54% 커졌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98억원으로 전년 대비 85% 늘었다. 해외 매출 비중은 46% 수준이다. 러시아 404억원, 일본 315억원, 아세안 261억원, 북미 254억원 등 글로벌 전역에서 판매 성과를 거뒀다. 달바글로벌은 오는 2028년 연매출 1조원, 해외 매출 비중 7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누아는 특정 국가에 의존하지 않는 데 중점을 둔다. 국가별 변수와 해외 시장 변동성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뷰티 브랜드 관계자는 "인디 브랜드들이 매출 규모를 키우면서 한국 화장품 산업 전반에 기여하고 있다"며 "기업 외형이나 브랜드 인지도 양 측면에서 한 단계씩 도약해 나가는 과정에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5-05-04 21:35:53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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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 “두산퓨얼셀, 외형도 이익도 성장”

하나증권은 두산퓨얼셀에 대해 올해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지만,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4일 하나증권의 종목 분석 리포트에 따르면 두산퓨얼셀의 올해 1분기 매출은 9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4.8% 급증했다. 작년 동기에는 주기기 매출이 전혀 없었던 만큼 기저효과와 함께 연료전지 보급지원사업(CHPS) 입찰 프로젝트 낙찰분이 실적에 반영된 결과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 2023년 생산량이 줄어든 탓에 고정비가 제품에 과도하게 반영됐고, 이로 인해 수익성이 일시적으로 악화됐다"며 "연결 자회사인 하이엑시움모터스의 적자도 기존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하나증권은 올해 1분기 신규 수주는 9.7MW에 불과했지만, 대기 중인 CHPS 낙찰 물량이 올해 안에 수주와 매출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국내 CHPS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어 연간 5000억원대 매출 회복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유재선 연구원은 "오는 7월부터 군산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신규 수요 창출과 함께 중장기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대환기자 kdh@metroseoul.co.kr

2025-05-04 21:08:05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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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모바일 앱 'MY S-OIL' 누적 다운로드 200만건 돌파

에쓰오일의 모바일 주유 앱 이용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에쓰오일은 모바일 앱 MY S-OIL의 누적 다운로드 수가 최근 200만건을 돌파했다고 4일 밝혔다. 특히 MY S-OIL 앱의 '빠른주유' 기능은 등록된 카드와 포인트, 쿠폰을 활용해 실물카드 없이 간편하게 주유 결제를 할 수 있는 서비스다. 주유 유종과 결제금액을 미리 설정해두면 반복 선택 없이 동일 조건으로 손쉽게 주유할 수 있어 높은 편의성을 제공한다. 에쓰오일은 오는 9일까지 MY S-OIL 앱 '빠른주유' 기능을 통해 4만원 이상 주유 결제한 고객을 대상으로 주유쿠폰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최초 이용자에게는 2000원 쿠폰과 5000원 쿠폰을 합쳐 총 7000원 상당의 주유쿠폰이 제공되며 기존 이용자에게는 2000원 주유쿠폰이 주어진다. 이와 함께 MY S-OIL 앱은 ▲보너스 포인트 자동 적립, ▲S-OIL 주유소별 편리한 가격 조회, ▲모바일 상품권 등록 및 사용, ▲종이영수증을 대체해 자원 절약과 환경 보호에 기여하는 전자영수증 발급 등 다양한 편의 기능을 제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고객들이 쉽고 빠르게 주유할 수 있도록 결제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다양한 혜택과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5-04 20:37:24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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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어디갈까"…유통가, 5월 가족 고객 잡기 나선다

어린이날을 앞두고 유통가가 어린이 고객 확보에 나섰다. 캐릭터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다양한 행사를 전개하며 가족 단위 소비층 공략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오프라인 유통가들이 어린이날과 5월 황금연휴 특수를 겨냥해 다양한 오프라인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백화점은 인기 캐릭터를 활용한 팝업스토어를 선보이고, 대형마트는 장난감 할인전 등 어린이 고객을 위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은 이달 18일까지 잠실점 본관 지하1층 트레비 광장에서 '포켓몬 카드' 팝업스토어를 연다. 신상품 '배틀강화 박스 배틀파트너즈'를 포함한 약 80여 종의 포켓몬 카드를 만나볼 수 있는 팝업스토어로, 시중에서 구하기 어려운 희귀 품절 카드도 약 30종을 한정 수량으로 선보인다. 이 외에도 롯데월드몰 1층 아트리움 광장에서 이달 19일까지 '메타몽의 타임캡슐' 테마의 전시가 결합된 이색 팝업스토어도 운영한다. 현대백화점은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와 손잡고 이달 31일까지 전국 백화점과 아울렛에서 '쉐어 더 러브' 캠페인을 연다. 가정의 달을 맞아 주요 점포에 디즈니 팝업스토어를 설치하고, '미키마우스와 친구들' 등 인기 캐릭터 IP를 활용한 체험형 콘텐츠를 선보인다. 얼굴 그리기, 코스튬 퍼레이드, 사은품 증정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전 점포에서 '리틀신세계페어'를 열고 이달 7일까지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강남점 지하 1층 행사장에서 마블 영화 '썬더볼츠' 개봉을 기념한 '마블컬렉션 팝업'을 비롯해 인기 수학 교육 애니메이션 '넘버블록스', 슬라임 콘텐츠를 선보이는 '슬코' 팝업스토어 등이 열린다. 대형마트 역시 캐릭터 장난감 및 완구를 중심으로 어린이날 행사를 전개한다. 이마트는 이달 6일까지 마이멜로디, 캐치티니핑, 헬로카봇, 또봇 등 대인기 캐릭터 완구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대표 상품으로 마이멜로디와 쿠로미 '미드나잇 가방걸이', '미드나잇 인형' 등이 있다. 롯데마트 토이저러스는 이달 3일부터 5일까지 '5! 단 하루 해피딜' 행사를 열고 어린이날 인기 완구를 단 하루 특가에 판매한다. 영실업과 뽀로로 완구는 엘포인트 회원 대상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행사 기간 동안 '헬로카봇' 등 인기 장난감도 할인가에 선보인다. 이케아 코리아는 '함께 놀아요! 가장 특별한 어린이날 선물' 행사를 이달 8일까지 진행한다. 주요 행사 제품으로는 '둑티그 주방놀이세트', '릴라보 기차놀이세트' 등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5월은 지난 설 연휴에 이은 굵직한 시즌 행사 특수기인 만큼, 오프라인 유통업계가 매출 회복을 위해 가족 단위 소비층 공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5-04 17:09:29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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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가들이 움직인다…다시 주목받는 미국·베트남 부동산 투자

금리 인상과 글로벌 경기 둔화 여파로 주춤했던 해외 부동산 투자 시장이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다. 해외 부동산 시장은 여전히 불확실성이 상존하지만, 투자기업과 자산가들에겐 글로벌 분산 투자 관점에서는 여전히 중요한 포트폴리오 수단으로 평가된다. 국내 부동산 가격이 높아지면서 상대적으로 해외 부동산의 가격 메리트가 올라가고 있다는 점도 해외로 시선을 돌리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뉴시스가 전했다.특히 미국과 베트남 시장은 서로 다른 조건 속에서도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양국 모두 리스크 요인을 면밀히 분석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우선 미국 부동산 시장은 현재 성장 둔화 국면에 접어들었다.4일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지난 3월 미국의 기존 주택 판매량이 402만 채(연율 환산 기준)를 기록해 전월 대비 5.9% 감소했다고 밝혔다.3월 주택 판매 감소폭이 큰 건 이례적인 현상이다. 보통 미국의 봄철은 자녀를 둔 가구가 여름 이사 시즌을 앞두고 집을 사두는 수요가 몰리는 시기이기 때문이다.고금리 환경과 건축 자재비 상승 등이 주요 원인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향후 경기 전망의 예측이 어려워지면서 기준금리가 하락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 또한 무너졌다. 금리 부담으로 신규 주택 공급이 제한되고 있는 반면, 일부 고급 주택 시장은 여전히 활발해 지역 및 가격대별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투자자라면 수익률 하락과 매각 유동성 문제를 감안해 지역별 수급 동향과 인구 이동 패턴을 세밀하게 분석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박정민 이지스자산운용 전략리서치실 팀장은 "당분간 미국 경기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겠으나 내수 부양 중심의 정책, 견고한 펀더멘털, 유럽 경기 사이클 회복이 예상돼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점진적 회복세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베트남 부동산 시장은 여전히 성장 기대가 크다. 하노이, 호치민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부동산 가격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으며, 지방 신흥 도시에서도 높은 임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베트남 정부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와 경제 성장세는 외국인 투자자의 관심을 끌어당기는 주요 요인이다. 실제로 한국의 대우건설은 하노이 스타레이크시티 성공 이후 타이빈성에 신도시 개발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으며, 다른 건설사들도 잇따라 베트남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다만 베트남 부동산 투자는 법적 리스크를 동반한다. 외국인은 주거용 부동산에 한해 50년 기한으로 소유권을 인정받으며, 상업용 부동산은 추가 제약이 따를 수 있다. 또 베트남 동화의 환율 변동성, 정부의 부동산 규제 강화 가능성도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특히 베트남은 외국인에 대한 대출 규제가 엄격하기 때문에, 현지 금융 레버리지를 기대하기보다는 자본금 중심의 투자 전략을 짜야 한다.

2025-05-04 14:00:12 최규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