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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분양가 2년 연속 두자릿수 상승...올 상승 요인 많아

2023년 수도권 아파트 분양가가 전년 대비 약 1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년 연속 두자릿수 상승률이다. 문제는 최근 주택시장 침체에도 낮아질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다. 앞으로 시공 난이도가 더해져 분양가 상승 요인이 여럿 대기하고 있다. 게다가 최근 전세값도 급등하고 있어 올 분양가에 관심이 집중된다. 1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수도권 아파트 평균 분양가(12월 26일 기준)는 3.3㎡당 2034만원으로 전년 대비 14.27%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상승률(21.25%) 보다는 낮지만 두 해 연속 큰폭의 상승률을 보였다. 특히 경기도의 상승세가 컸다. 경기도는 지난해 전년 대비 18.31% 올라 전년(13.61%)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광명, 용인이 가격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서울은 0.92% 상승, 2022년(24.19%) 보다 오름세가 약했다. 인천은 반대로 0.06% 하락해 2022년(11.15%) 대비 상승세가 주춤했다. 서울은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피한 강북구 분양 단지와 송파구 리모델링 아파트가 분양가를 밀어 올려 상승률이 가팔랐던 것으로 분석된다. 인천은 검단신도시 내 분양가 상한제 적용 주택 공급이 많아 지난해 평균 분양가가 하락했다. 그러나 올해 분양가는 더 뛸 가능성이 높다. 공사 난이도가 까다로워져서다.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 확대로 올해부터 사업계획 승인을 새로 신청하는 민간아파트는 제로에너지 5등급 건축물로 지어야 한다. 단열 기능을 높이고, 신재생 에너지 자체 생산 등이 요구는 상황이다. 층간소음 검사 강화도 분양가 상승으로 연결될 전망이다. 아파트를 다 짓고 현장에서 검사하는 '층간소음 사후 확인제'는 물론 기준을 충족치 못하면 준공 승인을 내주지 않는다. 전세가격 오름세도 변수다. 임대 부담이 커지는 만큼 새집을 마련해야 할 이유가 커지는 셈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4분기 연속 하락세를 보이던 서울 전세값은 지난해 3분기 0.35%, 경기도 역시 3분기 의왕(0.07%), 용인(0.05%), 화성(0.05%), 수원(0.02%) 등 남부권을 중심으로 상승세로 돌아섰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산업용 전기요금과 시멘트, 철근 가격 등도 추가로 오를 가능성이 있어 분양가는 앞으로 오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분양물량도 줄고 있어 향후 2~3년 내 수급 불균형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전세가격도 반등세로 돌아서 전세금 마련 부담도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규성기자 peace@metroseoul.co.kr

2024-01-01 11:33:30 이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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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4주 연속 하락...매수심리 8주째 하락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4주 연속 하락했다. 매매수급지수의 경우 8주째 하락세를 보이며 매수 관망세가 짙어지는 모양새다. 1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아파트동향'에 따르면 12월 넷째 주(25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3% 하락했다. 낙폭이 전주(-0.04%)보다 0.01%포인트(p) 축소되면서 4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권역별로는 강북권에서 노원구(-0.09%→-0.06%)가 상계·월계동 구축, 도봉구(-0.04%→-0.06%)는 도봉·창동, 성동구(0.00%→-0.01%)는 금호·옥수동 선호단지, 용산구(0.00%→-0.02%)는 이촌동 위주로 하락했다. 강남권에서는 구로구(-0.08%→-0.04%)가 구로·개봉동 주요단지, 관악구(-0.06%→-0.05%)는 신림·봉천동 주요단지, 금천구(-0.03%→-0.05%)는 시흥·독산동, 동작구(-0.07%→-0.05%)는 상도·사당·신대방동 위주로 떨어졌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급매물 위주의 매수문의가 존재하고 관망세가 길어지며 거래는 한산했다"면서 "지역·단지별 폭의 차이는 상이하나 전반적으로 매물가격의 하향조정이 진행되면서 하락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성동구 옥수동에 위치한 '삼성'은 지난달 전용면적 84㎡가 14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9월 매매가격(15억2000만원) 대비 7000만원 하락했다. 구로구 개봉동에 위치한 '현대홈타운'의 경우 전용면적 84㎡가 지난달 7억3000만원에 거래되면서, 2개월 전 거래가격(7억8700만원) 대비 5700만원 떨어졌다. 서울 지역의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주 연속 하락했다. 12월 넷째 주(25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2.9로 전주(83.4)보다 0.5p 떨어졌다. 매매수급지수는 한국부동산원이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설문해 수요와 공급 비중(0~200)을 지수화한 수치다. 100을 기준으로 0에 가까울수록 집을 팔려는 사람이, 200에 가까울수록 사려는 사람이 많은 것을 의미한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대출 조이기와 원리금 상환 부담에서 불거진 매수 관망세가 겨울 비수기와 맞물려 한층 짙어졌다"면서 "오는 29일부터 출산가구를 대상으로 하는 신생아 특례대출이 시행되지만, 수혜가구가 한정돼 특례보금자리론 정도의 시장 파급력을 기대하긴 어려워 보인다"고 전했다. /김대환기자 kdh@metroseoul.co.kr

2024-01-01 11:28:24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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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캘린더] 1월 첫째주 전국 4703가구

1월 첫째 주에는 전국 6개 단지 총 4703가구(일반분양 2325가구)가 분양을 시작한다. 1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경기 광명시 광명동 '광명자이힐스테이트SK뷰', 강원 춘천시 약사동 '쌍용더플래티넘스카이', 충남 아산시 탕정면 '더샵탕정인피니티시티' 등에서 청약을 진행한다. 견본주택은 2024년 새해를 맞아 잠시 쉬어 간다. GS건설·현대건설·SK에코플랜트 컨소시엄은 경기 광명시 광명동 일원에서 주택재개발을 통해 '광명자이힐스테이트SK뷰'를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최고 37층, 18개동, 총 2878가구 중 전용면적 34~99㎡, 639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단지는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이 가깝고, 서부간선도로, 남부순환로, 안양천로 등을 통해 서울 도심 및 수도권 내 이동이 편리하다. 광명동초, 광명초 등이 도보 통학권이다. 포스코이앤씨는 충남 아산시 아산탕정지구 도시개발사업 A4블록에서 '더샵탕정인피니티시티'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8개동, 전용면적 84~96㎡ 114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는 지하철 1호선 탕정역과 KTX, SRT정차역인 천안아산역이 근거리에 위치한다. 아산탕정테크노일반산업단지와 탕정일반산업단지,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 등이 가깝다. /김대환기자 kdh@metroseoul.co.kr

2024-01-01 09:50:17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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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색(摸索)' 2024] 부동산 시장 얼어붙나?

최근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2024년 상반기까지 집값이 하락세를 보일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고금리,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거래가 일어나지 않는 '거래절벽' 현상도 심화할 것이란 예상이다. 전문가들은 주택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서고 낙폭도 커지는 등 조정 국면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한다. 대출 금리 부담, 공급축소 등의 영향으로 당분간 주택시장에 거래 침체가 이어지며 집값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것.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2일 "2023년 초 불안하게 출발했던 시장이 2분기를 거치며 분위기가 반전돼 3분기까지 호조가 이어졌다"면서 "작년 1분기까지는 금리인상으로 인한 부담이 이어졌으나 2분기 정부의 정책대출로 거래가 늘면서 시장이 회복세를 보였고, 상승 심리가 확산하면서 고금리에 대한 심적인 부담을 잠시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2023년 4분기 막바지에 다시 분위기가 가라앉았는데 하반기로 접어들면서 오른 가격으로 인해 매수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섰고, 시장은 뚜렷한 호재가 없이 매도자들이 호가를 높이면서 거래가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결국 상승에 대한 기대 심리가 함께 줄었고 싼 매물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던 지역들이 보합으로 전환되며 상승세가 주춤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주택시장은 집값 낙폭 확대와 거래량 감소 등 다수의 지표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2023년 12월18일 기준)'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한 주 동안 0.05% 하락해 4주 연속 내려갔다. 직전주(-0.04%)와 비교하면 하락폭이 0.01%포인트(p) 확대했다. 같은 기간 서울의 경우 -0.03%에서 -0.04%로 낙폭이 0.01%p 하락하면서 3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실거래가지수도 하락으로 전환했다. 2023년 10월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전월 대비 0.20% 내리며 1월(-0.74%) 이후 처음으로 지수 하락을 보였다.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전월 대비 0.08% 떨어지며 처음 하락했다. 2023년 12월 셋째 주(18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7.0으로 전주(87.4)보다 0.4p 떨어지면서 9주 연속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3.4로 전주(83.8)보다 0.4p 하락했다. 이는 2023년 10월 셋째 주(90.2) 이후 7주 연속 떨어진 수치다. 매매수급지수는 한국부동산원이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설문해 수요와 공급 비중(0~200)을 지수화한 수치다. 100을 기준으로 0에 가까울수록 집을 팔려는 사람이, 200에 가까울수록 사려는 사람이 많은 것을 의미한다. 권대중 서강대 일반대학원 부동산학과 교수는 "2023년 부동산 시장은 상저, 중고, 하저였다. 즉, 더블딥현상이 나타는 시장이었다"면서 "정부는 규제완화와 공급확대 정책을 내놓으면서 시장안정에 주력한 한해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저점을 통과한 부동산시장 분위기와 더 이상 하락은 없을 것이라는 심리적 안정감 그리고 더 이상 금리인상은 못할 것이라는 기대감 등 복합적 요인으로 규제지역 등 부동산시장에서 매수세가 매도보다 앞서면서 거래가 늘어나고 가격이 상승했다"면서 "고금리·고유가·고환율이 지속되면서 이자부담은 물론 경기침체까지 겹치면서 시장은 다시 주춤하고 있는데 이유는 바로 고금리에 있다"고 덧붙였다. 고금리에 따른 이자 부담과 주택 가격 하락세로 내 집 마련을 위해 '영끌(영혼까지 끌어 모은 투자)'에 나섰던 젊은 층들은 부동산 '손절'에 나서는 모양새다. 한국부동산원의 '매입자 연령대별 아파트 매매 현황'을 보면 2023년 10월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량 4만7799건 중 20·30세대가 매입한 거래가 1만2409건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의 25.96%로, 8월(28.68%)과 비교하면 2.72%p 떨어졌다. 서울 지역에서 10월 20·30세대의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5442건으로 전체 거래량(1669건)의 30.67%를 차지하면서 전달(32.94%) 대비 2.27%p 낮아졌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2024년에는 20대의 주택구입량과 구입비중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30대 중 일부는 신생아 저리 특례대출을 활용해 일부 내 집 마련에 나설 수도 있다"면서 "이자부담이 크고 주택시장이 위축된 상황이어서 무리한 대출을 통한 영끌 움직임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권일 리서치팀장은 "20·30세대는 이미 수 년 간 부동산시장의 등락을 경험했다. 하락을 우려하지만 상승을 목격해 젊은 세대들의 불안정한 주택구입은 계속될 것"이라면서 "이런 상황에서 무조건 대출 없이 집을 구입하라는 식의 조언은 더 좋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용할 수 있는 비용과 대출 레버리지를 적절하게 활용해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 좋겠다"면서 "정부도 합리적 가격의 공공주택 공급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민간물량은 가격으로는 공공과 경쟁 할 수가 없고,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공공물량을 늘려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대환기자 kdh@metroseoul.co.kr

2024-01-01 09:30:39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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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 건축허가

㈜한화 건설부문이 최근 주무관청인 중구로부터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사업'의 건축허가를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사업은 서울특별시 중구 봉래동2가 일원에 MICE 시설과 오피스, 호텔, 하이엔드 주거시설 등이 결합된 대규모 복합단지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그동안 공터였던 철도 유휴부지에 연면적 약 35만㎡, 지하 6층~최고 지상 38층 규모의 건물 5개동이 들어선다. 이번 사업은 한화임팩트, ㈜한화, 한화커넥트,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출자해 설립한 개발목적 법인인 ㈜서울역북부역세권개발에서 시행한다. ㈜한화 건설부문이 건설공사를 맡는 등 한화그룹 계열사들이 주축이 돼 추진 중이다. 한화 컨소시엄은 건설, 서비스·레저, 자산관리, 투자 등 복합개발사업 전 분야에서 뛰어난 계열사 경쟁력을 바탕으로 서울역 북부역세권의 장기적 운영계획을 수립해 추진할 계획이다. ㈜한화 건설부문 관계자는 "한화 컨소시엄은 6성급 호텔 브랜드를 보유한 '아만(Aman)' 그룹의 도심형 럭셔리 브랜드 '자누(Janu)'의 유치를 추진 중이며, 오는 2024년 중 호텔 운영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김대환기자 kdh@metroseoul.co.kr

2023-12-29 12:12:46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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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한 불은 껐지만"…태영건설 정상화 '산 넘어 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유동성 위기를 맞은 태영건설의 경영 정상화는 향후 채권단의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 작업)에 대한 동의 여부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금융당국이 대규모 정상화 방안을 내놓은 만큼 채권은행들의 워크아웃 동의도 무난하게 이뤄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지만, 일각에선 태영건설이 마련해야 하는 경영 정상화 자금이 수조원에 달하는 만큼 쉽게 통과되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29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전날 태영건설은 부동산 PF 대출을 갚지 못해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이어 산업은행은 내년 1월 11일 채권자협의회를 소집해 워크아웃 개시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현재 채권단은 산업은행을 비롯해 은행·제2금융권 등 여러 금융사가 포함됐다.태영건설의 경영 정상화에 대한 관건은 워크아웃이다. 워크아웃이란 기업이 자력으로 빚을 갚는 것이 불가능할 때 채권단 협의를 거쳐 대출 만기를 연장하거나 신규자금 지원 등을 논의하는 절차다. 채권단의 75% 동의를 거쳐야만 워크아웃에 돌입할 수 있다. 통상 워크아웃 절차는 워크아웃 신청→금융채권자 소집 통보→1차 협의회 의결→실사·기업개선계획 작성→기업개선계획 의결→이행약정 체결·점검 순으로 이뤄진다.기촉법에 따라 2주 이내에 워크아웃 동의 여부를 결정해야 하므로 태영건설 입장에서는 시간적 여유가 그리 많지 않은 상황이다. 워크아웃 돌입에 실패하면 태영건설은 법정관리(기업회생)에 들어가게 된다. 워크아웃에 대한 채권단 동의를 얻기 위해서는 태영건설이 채권단을 설득할 수 있을 만한 자구책을 내놓아야 한다. 자금을 어떻게 마련할지를 구체적이고 현실적으로 제시해야 채권단이 워크아웃을 통해 만기연장·신규대출 등을 지원할 수 있는 것이다.전날 금융당국이 워크아웃을 전제로 한 경영 정상화 방안을 대대적으로 내놓은 만큼, 일각에선 큰 문제 없이 금융사들이 워크아웃에 동의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반면에 수조원에 이르는 자금 마련 계획을 쉽사리 내놓지 못해 워크아웃 돌입이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된다.이미 태영그룹과 대주주는 1조원 이상의 자구노력과 더불어 계열사 매각과 자산·지분담보 제공이라는 자구계획을 제출했다. 그럼에도 더 많은 자금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다.금융권의 여신 익스포져(위험노출액)가 약 4조8500억원에 이르고, 내년에 만기 도래하는 우발채무(미래에 발생할 채무)가 3조6027억원에 달하는 점을 고려하면 약 2조원의 자금이 더 필요하기 때문이다. 당장 태영건설은 오늘 만기가 도래하는 1485억원 규모의 상거래채권 결제도 이행해야 한다. 과거 대우조선해양 금융지원 방안 사례를 봤을 때 산업은행을 비롯한 채권은행들이 출자전환하는 방안도 거론될 수 있으나, 여러 부작용이 나올 수 있어 이는 실현하기 어렵다.공적자금으로 부실기업을 지원한다는 대마불사 논란에 휩싸일 수 있을뿐더러 구조조정을 통해 다시 지분매각 해야 하는 지난한 절차를 몇 년 동안 진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금융당국은 전날 브리핑을 통해 공적자금 투입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고강도 자구책으로 대주주 자기 주식에 대한 감자와 임금 동결도 거론될 수 있다"며 "중요한 것은 고통분담이라는 취지에맞게 대주주의 책임있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점이다. 그래야 채권단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2023-12-29 10:51:25 최규춘 기자
분당 등 1기신도시 재건축 마스터플랜 본궤도

경기 분당, 일산 등 제1기 신도시 아파트 재건축에 대한 마스터플랜이 마련된다. '1기 신도시 특별법'으로 불리던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하 '노후도시특별법')을 이달 공포한 데 이어 주요 후속조치도 진행될 전망이다. 28일 국토교통부는 지난 26일 공포된 노후도시특별법이 내년 4월27일 시행된다고 밝혔다. 시행령 제정과 마스터플랜(정비기본계획) 수립, 선도지구 지정 등 2024년도 주요 추진과제도 차질 없이 이행할 방침이다. 그간 국토부는 1기 신도시 거주자와 지방자체단체의 의견을 수렴, 노후계획도시 정비를 위한 제도 기반을 신속히 마련했다. 지난해 9월8일 '국토부 장관-1기 신도시 지자체장 간담회'에서 특별법 제정 계획을 밝힌 후 지난 2월 주요 내용을 발표했다. 3∼6월까지 원희룡 전 장관이 1기 신도시 5곳을 방문, 주민들에게 특별법을 설명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했다. 지자체와의 소통도 이어갔다. 특별법 발표 직후인 2월9일 1기 신도시 지자체장들과의 간담회를 개최, 특별정비구역 지정을 비롯한 후속조치를 추진하기로 했다. 7월에는 국토연구원이 주최한 '노후계획도시 정비 정책 세미나'를 통해 기본 방침과 특별법 등 추진상황을 공유했다. 특별법은 연내 제정을 목표로 국회 논의과정에 적극 대응했다. 지난달 정부·여·야 모두 특별법 제정 필요성에 공감하고 국토위와 법사위 논의를 거쳐 이달 8일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됐다. 특별법 제정에 따라 노후계획도시의 광역적·체계적 정비가 가능해졌다. 특히 특별법은 마스터플랜 조기 수립, 안전진단 규제 완화, 통합심의 적용 등으로 일반 재건축보다 신속한 사업 추진을 목표로 한다.대규모 정비시기에 따른 이주대책을 수립함으로써 부동산 시장 불안을 사전 차단할 빙침이다./이규성기자 peace@metroseoul.co.kr

2023-12-28 13:31:02 이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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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분양가 2년 연속 두자릿수 상승...경기도 가팔라

올해 수도권 분양가가 전년 대비 약 15% 뛰며 2년 연속 두 자릿수대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셋값이 급등하고 있어 청약으로 연말·연초 발빠르게 내 집 마련에 나서려는 수요는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28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 아파트 평균 분양가(26일 기준)는 3.3㎡당 2034만원으로 전년 대비 14.27%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승률(21.25%) 보다는 떨어졌지만, 두 해 연속 두자릿수대 상승률을 보였다. 특히, 경기도의 상승률이 가팔랐다. 경기도는 전년 대비 18.31% 올라 작년(13.61%)보다 상승폭이 컸다. 광명, 용인에서 공급된 아파트가 가격 상승을 이끈 것으로 해석된다. 올해 서울은 0.92% 상승해 지난해(24.19%)보다 오름세가 약해졌다. 인천은 반대로 0.06% 하락해 작년(11.15%) 대비 상승세가 주춤했다. 서울은 작년 당시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피한 강북구 분양 단지와 송파구 리모델링 아파트가 분양가를 밀어 올려 상승률이 가팔랐던 것으로 분석된다. 인천은 검단신도시 내 분양가 상한제 적용 주택 공급이 많아 올해 평균 분양가가 하락했다. 업계에서는 앞으로 분양가가 더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공사 난이도가 까다로워지기 때문이다.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 확대로 내년부터 사업계획 승인을 새로 신청하는 민간아파트는 제로에너지 5등급 건축물로 지어야 한다. 단열 기능을 높이고, 신재생 에너지 자체 생산 등이 요구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의 층간소음 검사 강화도 분양가 상승으로 연결될 전망이다. 아파트를 다 짓고 현장에서 검사하는 '층간소음 사후 확인제'가 나왔고,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준공 승인을 내주지 않는다. 최근 전셋값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것도 변수다. 임대 부담이 커지는 만큼 차라리 청약을 통해 새집을 마련해야 할 이유가 커진 것. 4분기 연속 하락세를 보이던 서울 전셋값은 올 3분기 0.35% 올랐고, 경기도 역시 3분기 들어 의왕(0.07%), 용인(0.05%), 화성(0.05%), 수원(0.02%) 등 남부권을 중심으로 상승세로 돌아섰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산업용 전기요금과 시멘트, 철근 가격 등도 추가로 오를 가능성이 있어 분양가는 오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분양물량도 줄고 있어 향후 2~3년 내 수급 불균형 발생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면서 "최근 전셋값이 반등세로 돌아서 전세금 마련 부담도 커진 만큼 내 집 마련을 노리는 수요라면 빠르게 청약을 넣어보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김대환기자 kdh@metroseoul.co.kr

2023-12-28 13:14:51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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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건설부문, ‘평택시 통복공공하수처리장 시설 현대화 민간투자사업’ 협약 체결

한화 건설부문은 27일 평택시와 '평택시 통복공공하수처리장 시설 현대화 민간투자사업'의 실시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실시협약을 통해 한화 건설부문을 대표사로 하는 평택엔바이로(가칭)는 평택시 통복동 일대 하수처리장을 평택시 신대동 690-36번지 일원으로 통합 이전한다. 총 사업비 2081억원을 투입해 하수처리시설을 지하화 및 현대화해 악취발생을 원천적으로 차단한다. 지상에는 친환경 공원과 체육시설을 비롯한 자전거 이용자의 휴게 및 전망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통합 이전할 시설은 하수처리 10만톤/일, 차집관로 2.1km, 재이용관로 1.76km 규모다. 내년에 착공해 오는 2027년까지 준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한화 건설부문은 이번 사업을 통해 평택시 통복동 일대의 주거환경 개선은 물론 통복천과 안성천의 방류수질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 김승모 한화 건설부문 대표이사는 "수처리분야 민간투자사업에서의 축적된 노하우와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번 사업이 노후 하수처리장 현대화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사례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김대환기자 kdh@metroseoul.co.kr

2023-12-28 12:00:22 김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