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식업 창업 선호도 높아…차별성·수익률이 관건
요식업 창업 선호도 높아…차별성·수익률이 관건 불안정한 직장생활로 직장인들의 창업 희망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선호하는 창업 아이템은 커피전문점과 음식점 등 요식업인 것으로 드러났다. 27일 벼룩시장구인구직이 직장인 1104명에게 '창업'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또한 창업을 고려해본 적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45.5%가 생각해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24.5%는 창업을 하고 싶지만 아직은 때가 아니다라고 답했고, 11.5%는 직장생활과 창업준비를 병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창업에 대해 한 번도 생각해 본 적 없다는 답변은 8.1%에 그쳤다. 창업 시 도전해보고 싶은 사업분야를 묻는 질문에는 29.3%가 커피숍, 식당 등 요식업 분야를 꼽았다. 이어 쇼핑몰, 도소매 등 유통관리분야(18.8%)가 2위, 업종에 관계없이 안정적인 프랜차이즈(17.8%) 3위를 차지했다. 이에 대해 윤인철 광주대학교 물류유통경영학과 교수는 "직장인과 주부들에게는 커피전문점에 대한 로망이 있다"며 "커피 이외의 주력 메뉴에 대한 차별성과 경쟁력이 중요해 이를 꼭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이스크림전문점과 커피전문점을 협업한 카페띠아모는 유럽 아이스크림 시장 점유율 90%인 젤라또를 콘셉트로 국내에 디저트카페 열풍을 몰고 온 브랜드다. 110년 역사의 수제 아이스크림인 젤라또는 천연과일을 원재료로 매장에서 매일 직접 만들어 신선함이 뛰어나다. 제조 후 72시간이 지나면 전량 페기 원칙을 2005년 브랜드 론칭 이후 지금까지 지켜오고 있다. 창업에 필요한 조건을 묻는 질문에는 28.9%가 획기적인 창업 아이디어를 꼽았다. 다음으로는 자금 조달능력(26.4%). 홍보 및 마케팅 능력(17.8%), 사회적인 인프라·지원제도(15.2%), 풍부한 인맥(6.9%) 순이었다. 이탈리안 스타일의 돈까스 전문 프랜차이즈 부엉이돈까스는 국내 돈가스 시장에 최초라는 수식어가 많다. 프리미엄 제주산 돈육을 100시간 저온숙성하면서 세계 최초로 녹차마리네이드를 도입했다. 여기에 국내에 존재하지 않았던 스노우치즈돈가스, 아이스돈가스, 볼케이노돈가스 등을 최초로 개발했다. 전문 주방장이 필요없는 퀵조리 시스템과 합리적 원가 구성으로 안정적 수익구조도 장점이다. 성공적 매장경영을 위한 최적의 밀착형 슈퍼바이징 프로그램 등 효율적인 매장경영 관리시스템도 뛰어나다. 프리미엄 김밥을 지향하는 리김밥도 기존 김밥에는 사용되지 않았던 색다른 재료들을 연구하고 조리과정에서 재료를 아낌없이 넣는 등 건강 김밥이 장점이다. 리김밥은 또 미리 조리된 전체 메뉴의 김밥을 쇼케이스에 진열해 판매되는 방식을 채택해 경쟁력을 높였다. 리김밥 관계자는 "쇼케이스 진열판매방식은 매출에 장점이 있을 뿐만 아니라 조리와 판매를 각각 분리해 집중할 수 있어 인건비에도 크게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리김밥은 조리돼 전시된 김밥을 4시간 이내에만 판매를 하는 '4시간 판매제한'이라는 관리법을 적용해 신선도도 유지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창업을 할 경우 걸림돌은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는 지나치게 비싼 임차료(38%)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대기업에 유리한 시장환경(24.9%), 자금지원 부족(14.5%), 정부의 지원, 정책 미비(7.9%) 순이었다. 배달전문점은 임차료 부담과 인건비에서 일반 로드숍 매장보다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다. 창업자금에 여유가 없다면 배달 아이템도 괜찮다. 그 중 하나가 치킨과 떡볶이를 결합한 치떡 세트와 배달전문이라는 특성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걸작떡볶이다. 치떡 세트의 종류 대표적인 후라이드부터 레몬크림새우치킨, 간풍치킨, 양념치킨 등 다양해 골라먹는 재미를 더했다. 직장인들이 창업을 고려한 이유에 대해서는 25.9%가 정리해고, 퇴직 등 직장생활의 불안정성을 꼽았다. 이어 직장생활을 하는 것보다 돈을 더 많이 벌 수 있을 것 같아서(23.1%), 내가 진심으로 원하는 일을 하고 싶어서(15.9%), 직장에서 은퇴해야 하는 나이가 다가오고 있어서(11.5%)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윤 교수는 "창업으로 돈을 벌기 위해서는 수익률이 중요하다"며 "임대료 등 고정비를 제외한 식자재 비율과 인건비를 어떻게 줄이느냐가 수익률 제고에 영향을 준다"고 조언했다. 치킨 펍 바보스는 가맹본부의 저렴한 식재료 공급으로 가맹점주의 수익률을 높였다. 박기현 바보스 숭실대점 점주는 "월 2000만원 매출에 순수익이 700~800만원이 될 정도"라며 "식자재 비율이 33~35%밖에 되지 않아 점주의 마진이 좋아 창업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