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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코너 >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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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기도터

지난해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돼 세계적으로 엄청난 인기를 끈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영향으로 한국을 방문하여 점을 보는 외국 젊은이들이 많아졌다고 한다. 일종의 문화체험이기도 하지만 참으로 신기한 현상이다. 사실 우리 대한민국만큼 기도에 진심인 민족이 또 있을까? 기도터 역시 전 국토의 70%가 산이다 보니 천년고찰은 물론이요, 산등성이나 골짜기마다 소소한 암자까지 기도 흔적이 묻어나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다. 하물며 동네 어귀나 마을의 오래된 나무까지도 서낭당이라 하여 잠시를 지나가더라도 마음을 모아 빌고 지나가곤 했다. 산도 많지만, 물도 많아 산 높고 물 맑은 특성상 민간신앙으로서 산신 신앙과 용신 신앙의 강한 우리 민족은 예로부터 영험한 산과 강을 찾아다니면서 기도를 했다. 그러한 산 중에 으뜸은 계룡산이요, 물줄기 중의 으뜸은 한강이 아닐 수 없다. 삼천리 강산 그 어디라도 기도 터로서 명성이 빠지는 곳은 드문데, 사람들은 산중 어디라도 기괴한 모습을 한 곳이 있으면 촛불을 켜고 기도를 올렸고 계곡 어디라도 물이 흘러 폭포나 소를 이루고 있으면 반드시 치성을 드렸다. 알려진 바로는 삼국시대 때 신라의 화랑들은 명산대천을 다니며 무예를 닦고 기도를 드렸다고 하며 스님이나 도인들은 물론 무속인들 역시 자신들만의 기도처를 발굴하여 기도했다. 일반 가정에서는 장독대에 정한수 한 그릇 올려놓고도 샛별을 보며 가족 건강 등 소원을 빌지 않았던가? 각별히 효험이 뛰어난 테마 기도처도 있다. 입시와 관련해서는 갓바위, 급한 문제 해결은 청도 운문사 독성각, 입신양명을 위한 기도는 공주 신원사이다. 또한, 무슨 소원이든지 간에 한 가지는 꼭 들어준다는 남해 보리암 등 처처에 나름의 내공을 자랑하는 기도처가 나열된다.

2026-03-18 04:00:1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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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자식을 잃은 듯

세상에는 수많은 형태의 사랑이 존재한다. 친구 사이의 우정, 연인 간의 그리움 그리고 반려동물과 나누는 순수한 교감도 사랑의 한 형태이다. 그중에서도 자식을 향한 부모의 사랑은 사람에게 가장 고귀하고도 본능적인 사랑이다. 그렇기에 자식이라는 소중한 존재를 잃는다는 것은 한 사람의 삶이 통째로 무너져 내리는 것과 같다. 참척이라는 말이 있다. 자식이 부모보다 먼저 죽는 비극을 일컫는 말이다. 자식을 잃은 사람에게는 어떠한 말도 위로가 되지 않는다. 평생을 함께 가는 아픔이기에 슬픔을 벗어나게 하는 어떤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는다. 그저 묵묵히 지켜봐 주면서 많은 시간을 함께하는 행동이 더 큰 위로가 된다. 최근에는 가족처럼 여기던 반려동물을 잃었을 때 펫로스 증후군을 겪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수년 혹은 십수 년을 함께하며 조건 없는 사랑을 주고받은 반려동물을 잃는 것 역시 커다란 상실감을 준다. 가족으로 함께 밥을 먹고, 함께 시간을 보내고, 아플 때 걱정하며, 떠나보낼 때 눈물을 흘린다. 반려동물을 잃는 일은 분명 큰 상실이다. 집 안의 공기가 달라지고, 익숙한 발소리가 사라진 자리는 오래도록 공허하다. 어떤 사람에게 그 슬픔은 자식을 잃은 아픔이다. 지인 중 한 사람은 반려동물이 세상을 떠난 후에 일 년 넘도록 깊은 우울감과 아픔에서 벗어나지 못하기도 했다. 필자의 월광사에서는 살아주는 힘이 되는 반려동물을 잃고 펫로스 증후군을 겪는 그 뒤에 비슷한 아픔에 힘겨워하는 사람들을 위한 기도를 올리고 있다. 자식을 잃거나 반려동물을 잃는 아픔은 삶을 예전과 다르게 만들어버린다. 그러나 사람은 슬픔을 안고도 살아가는 힘과 용기 또한 품고 있다. 그 아픔이 옅은 그리움으로 바뀌고 아픔을 딛고 평화로운 시간이 되기를.

2026-03-17 04:00:25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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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동물의 권리

우리는 언제부터인가 반려동물을 키운다고 말하지 않는다. 함께 산다고 말한다. 반려라는 말에는 이미 함께 산다는 의미가 있다. 반려는 짝이나 벗이 되고 인생을 함께 걷는 존재라는 뜻이기 때문이다. 반려라는 말에는 보이지 않는 약속도 담겨 있다. 함부로 대하지 않고 학대하지 않겠다는 약속이 그것이다. 그러나 사회 곳곳에서는 여전히 반려동물 학대에 관한 뉴스가 끊임없이 들려온다. 반려동물은 말을 하지 못할 뿐 사람과 똑같이 감정을 느끼는 존재다. 아픔과 두려움과 외로움과 기쁨을 경험한다. 그런데 짖는다고 때리고, 실수했다고 굶기고, 병이 들었다고 내다 버린다. 절대 일어나지 말아야 할 반려동물 학대가 너무 쉽게 벌어지고 있다. 인간이 인간처럼 살 권리가 있다면, 동물도 동물답게 살 권리가 있다. 그 권리가 지켜질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 그것이 인간이 지켜야 할 도리이다.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사람들은 힘든 하루를 마감하고 집에 왔을 때 반겨주는 강아지의 눈망울이나, 가만히 다가와 몸을 비비는 고양이의 온기가 얼마나 큰 위로가 되는지 절감한다. 반려동물은 우리에게 아무 조건 없는 사랑을 준다. 우리가 어떤 사람이든, 부유하든 가난하든 변함없이 우리 곁을 지킨다. 반려동물은 우리에게 정서적 안정과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워준다. 이렇게 소중한 존재를 학대하는 것은 우리 자신의 인성을 파괴하는 일과 같다. 동물 학대는 법으로 처벌받는 범죄가 되었다. 그러나 법보다 더 중요한 것은 마음이다. 처벌 이전에 반려동물을 학대해도 괜찮다는 인식을 버려야 한다.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것은 한 생명을 책임지겠다는 약속과 같다. 귀여울 때만 예뻐하고, 귀찮거나 화가 날 때 함부로 학대하는 것은 사랑이 아니다. 반려동물 학대는 지금 즉시 멈춰야 한다.

2026-03-16 04:00:03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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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기후와 조후

사주명조에 조후(調喉)가 있다. 조후란 명리학에서는 매우 중요한 요소다. 예를 들어 꽃이 아름다워도 향기가 없으면 생명 없는 조화와 마찬가지다. 꽃이라 하기에 매우 큰 흠결이 되는 것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사주구조에 있어 조후는 타고난 사주가 격이 좋아도 그 사주가 십분 힘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아무리 햇살이 좋아도 건조하면 피부가 금새 쭈글쭈글해져서 노화를 촉진하는 것과 같은 논리다. 하여, 명리학의 3대 고전 중 하나로 알려진'궁통보감(窮通寶鑑)'등에서도 조후를 강조하고 있다. 우리 인간들이나 동물 등 무릇 생명 활동을 하는 존재들에게는 추위와 더위의 적응과 대처가 매우 중요하듯이 사주의 오행 구성 역시 한란조습(寒暖燥濕)에 잘 대처하는 구조여야 인생이 수월하다는 것을 뜻한다. 즉 십간십이지는 모두 우주와 천지자연을 구성하는 음양오행인 목 화 토 금 수 각 요소를 배치하니, 태어나 살아가는 생명은 겨울에는 따뜻한 햇볕이 필요하고 여름에는 시원한 물이 필요하듯 각기 자신에게 필요한 조후를 갖추어야 한다. 이렇듯 인간의 사주 판명에 기후적 의미를 도입한 까닭은 바로 사물의 이치가 그러하기 때문이다. 자연의 생성과 순환, 그 변화하는 이치를 알게 되면 인간이 천지자연의 기운의 에너지 성질을 받아 태어난 집적체이니, 각자의 성질을 잘 알아서 조화와 순리에 따를 때 가장 바르고 행복하게 살 수 있음을 간파한 것이다. 격물치지(格物致知)란 사물의 이치를 연구하여 지식을 완전하게 하는 것으로서 세상을 이롭게 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사물을 겉만 보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 깃든 본질까지 알아야 만물을 이롭게 하는, 그러니 사계절의 영향 조후를 기후에 비유하는 것이다.

2026-03-13 04:00:0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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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찰스 1세가 왜 나와

음력 설날이 지나 대한민국의 수장이었던 윤 전 대통령에 대해 담당 재판부는 내란 우두머리 및 직권남용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2024년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국헌문란 목적의 폭동"으로 규정하며 내란죄 성립을 인정했다. 그러면서 재판부는 17세기 중반 영국의 국왕이었던 찰스 1세를 소환했다. 세계사, 근대도 아닌 중세 후반 영국 역사도 잘 모를 텐데 그 영국의 왕이 유죄판결을 받았다는 사실을 이제는 알게 되었다. 영화화된 헨리 8세와 단두대에서 처형당한 두 번째 왕비 앤블린, 그 딸인 엘리자베스 1세 여왕 정도, 하나 더 나아가면 영국의 전설적 왕인 아서왕과 엑스칼리버 정도가 영국 역사에 대한 보통의 상식일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언급된 찰스 1세는 이번 한국 판례에 소환되고 인용된 것으로 한국인은 다 알게 되었다. 찰스 1세는 과거 영국이라 불리던 잉글랜드의 국왕이었다. 1649년 청교도 혁명 당시에 의회와 사사건건 충돌이 많았고 특히 의회의 동의 없이 세금을 올리려 하자 의회는 강하게 반발했다. 이에 찰스 1세는 군대를 동원해 의회를 강제 해산하려 했지만 반대로 그는 특별재판에 회부되어 사형을 구형받고 폐위되었으며 곧 처형되었다. 누군가는 말한다. 찰스 1세가 거기서 왜 나오느냐고. 찰스 1세는 지금과는 정치 환경이 아예 다른 400년 전의 군주였고 거기에 더하여 왕권신수설까지 주장한 전형적인 전제주의적 왕이었다. 이러한 "왕의 전제권력 행사와 헌법상 대통령의 계엄권 행사는 그 법적 성격이 상이하다는 지적이 법조계에서 제기되고 있다."는 기사도 보인다. 국민의 손으로 직접 뽑은 대통령 즉 현대 입헌 국가의 대통령 권한 행사에 400년 전 전제군주에 적용한 판례를 직접 적용될 수 있는지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는 얘기다.

2026-03-12 04:00:28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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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아무 말 하지 않았다!

필자는 2026년 3월 7일 한국방송통신대 법학과에 입학했다. 웬 법학을? 이라고 할 수는 없겠으나 어느 날부터 법의 세계를 이해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어. 그 마음을 학교로 옮겼다.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는 법을 기반으로 움직인다. 그 말은 법의 세계를 좀 더 알면 사회를 더 잘 알 수 있을 것이며 또한 법을 바탕으로 사람 관계를 더 잘 알 수 있고 책임 의무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하는 바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첫째는 필자의 아가~사랑하는 나의 아가! 김 산! 사건의 영향이다. 金 山은 반려 아가였고 아가는 어느 날 토사곽란이 발생했다. 급하게 동물병원으로 달려가니 입원을 시키라 했다. 수의사의 말대로 입원을 시켰는데 거기서 문제가 생겼다. 한여름 장마와 무더위가 최고조로 심할 때 2024년 7월, 장맛비가 오던 날, 내 아가는!! 토사곽란으로 기력을 모두 잃은 상태였던 김 산이는 무더위 찜통, 찜통 속에서 지장보살님 곁으로 갔다. 정신 차리고 보니 병실에는 에어컨이 없이 찜통이었다. 차라리 그냥 집에 있었었다면, 애초에 잘 모르는 병원엘 데리고 간 필자의 첫째 잘못, 병원 위생상태나 간호구조를 살펴도 안 보고 밤새 아가 혼자 두고 온 둘째 잘못이다. 아가가 없는 세상에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아프고 아파서 고통스러웠으나 필자가 수의사에게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현실의 무력함. 차가운 이성으로 참아낸 필자는 그들에게 단 한마디도 하지 않고 내 아가 김 산金山을 데려왔다. 책임 권리를 주장하려면 법을 알아야 한다는 걸 깊이~ 느끼며 살아가고 있다. 그리운 아가 金 山과 겪은 아픔으로 10년 계획을 세웠다. 필자 미래의 사명은 내 아가 金 山에게서 시작된 것이다. 법대를 졸업하더라도 로스쿨 진학이 매우 어렵다지만 내 사랑 아가 金 山을 그리며 진행해 가고 있다.

2026-03-11 13:32:11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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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신체 오복

오복(五福)은 사서삼경의 하나인'서경'(書經)의'홍범편'에 나오는 내용이다. 유교적 사고의 뿌리에 기반한 것이지만 신체 오복은 그야말로 건강한 인생에 있어 건강에 초점을 맞춘, 그래서 행복한 인생의 기본을 다룬 것이다. 서경에서 언급한 오복 중에도 두 가지가 장수와 건강에 관한 것이니, 유교적 가치에서도 사람답게 잘 살고 군자 지향적인 삶에서도 건강을 얼마나 중시 여겼는지 알 수 있다. 신체 오복은 치아가 튼튼하고 소화가 잘되며, 눈이 잘 보이고 귀가 잘 들리는 것과 대소변을 잘 보는 것을 말함이다. 현대 의학적 관점에서도 틀린 얘기가 없다. 선조들이 중요하게 여긴 신체의 다섯 가지 복은 전인적 건강 관리의 기본이자 가장 중요한 신체건강의 기능인 것이다. 결국 잘 먹고 잘 보고 잘 듣고 잘 배출하는 것이 요점이며 이 중 어느 하나만 부족하고 기능이 떨어진다면 건강의 적신호이자 삶의 질은 크게 떨어지게 된다. 홍범편에서 오복은 수(壽), 부(富), 강녕(康寧), 유호덕(攸好德) 그리고 고종명(考終命)인데, 수는 말 그대로 오래 사는 것을 의미하고 부는 재물이 풍족한 것, 강녕은 건강하게 사는 것을 의미하며 유호덕은 덕을 좋아하고 베푸는 것을 의미한다. 마지막으로 고종명은 깨끗한 죽음을 맞이하는 것으로서 복된 삶의 기준으로서 실로 그 어느 것도 뺄만한 것이 없다. 그러나 그 어느 것도 마음대로 되는 것이 없기도 하다. 특히 자다가 잠자듯이 죽고 싶다는 것은 대부분 모든 바람이 아닐까 싶다. 깨끗한 죽음을 맞이하는 것이야말로 복중에 복이라고 말하는 것이니 어떤 복을 지어야 고종명을 맞이할 수 있을까? 五行에서 인수와 정관, 정재가 있으면 평탄한 삶을 유지한다. 평균 이상의 삶을 살며 풍파도 정도가 심하지 않다.

2026-03-10 04:00:2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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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복(福)삼재 악(惡)삼재=

삼재가 든다고 해서 겁먹을 일은 아니지만 일단 삼재의 재'(災)자가'재앙 재'자이다 보니 겁부터 나는 것도 이해가 간다. 어떤 모녀가 함께 상담을 왔는데, 모녀가 모두 삼재였고, 들 삼재였던 작년에 모녀가 모두 힘들었던지라 눌삼재인 올해가 겁이 난다는 것이다. 어머니인 K씨는 올해 2026년도가 병오년이니 뭔가 더 안 좋은 일이 가중될까 근심 서러워하였다. 작년에 집을 사고, 팔면서 크게 손실을 본 까닭이며, 딸은 신미생으로서 삼십대 중반인데 아직 미혼으로서 작년에 결혼 얘기가 오갔던 남친과 사소한 일로 다투다 헤어지니 삼재 때문인가 하고 있었다. 일상생활을 하는 중에 좋지 않은 일이 반복되거나 일마다 꼬여서 어려움을 당할 때 흔히들 아홉수 또는 삼재가 들어서라는 말을 한다. 그럴 수도 아닐 수도 있다. 무릇 아기가 태어날 때는 모두 기뻐하며 축복한다. 그러나 살아가는 일은 생사가 고락이다. 내 뜻대로 되는 일보다는 그렇지 못한 일들이 태반이다. 잘하려고 한 일이 결과가 다르다면 상심은 더욱 크다. 누군가는 맨날 어렵기만 하다. 금수저로 태어나도 자신이 받아먹을 그릇이 되지 않으면 자신뿐만 아니라 집안 자체가 휘청이며 불행해진다. 자수성가한 사람이 더 위대해 보이는 이유다. 선조들은 그 이유를 어떻게든 찾아내고 나름대로 해결책을 구했다. 삼재는 일반적으로 천재(天災:천재지변)와 지재(地災:교통사고나 상해), 인재(人災:사람으로 인한 사고나 보증, 사기)로 나누는데, 이것과 역에서는 삼살(三殺)에 연결진다. 즉, 겁살(劫殺), 지살(地殺), 천살(天殺))을 말한다. 자신의 팔자에 겁살, 지살, 천살이 있다면 삼재의 영향을 더욱 크게 받는다고 보는 것이 지론이다. 피흉취길, 원화소복 모두 이러한 바램이다.

2026-03-09 04:00:25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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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운명 예측도 AI가

요즘은 인공지능 AI에게 물어보면 모든 주제에 대해 막힘없이 아주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고 있다. 운수에 관해서도 마찬가지다. 생년월일을 기입하고 올해 신수 좀 알려줘, 내 사주에 관해 설명해 줘! 하고 명령을 하면 좌악~ 하고 설명해준다. 필자 역시 호기심과 함께 실험을 해보고 싶은 마음에서 AI에게 사주 감명을 물어본 적이 있다. 결론은 깊이 있는 통변까지 기대하는 것이 아니라면 사주명조의 원리를 모르는 일반인들은 기본적인 설명에 만족감을 느낄 수 있겠다 싶었다. 그러나 필자가 대조해 본 결과, 인간의 운명예측을 표피적으로 판단한다면 이야말로 선무당이 사람 잡는 꼴이겠다 싶기도 하다. 제조업을 비롯한 대부분의 산업군에서는 AI의 등장으로 근로자들은 불안을 느끼고 있다. 최근에 미국에 다녀온 한 신도분은 무인 자율자동차인'웨이모 택시'를 보고 섬뜩함을 느꼈다며 사람들이 운전하고 있는 도로에 운전석이 빈 차가 이리저리 잘도 다니는 것을 보고 공상이 현실이 된 것에 신기함보다는 두려움을 느꼈다고 한다. 현존하는 직종들 중에서 사라질 우선순위를 매기는 유튜브를 본 적도 있지만 이처럼 사람들이 타격받을 직군이 하나둘이 아니니 어쩌면 종교인이나 명리학자도 그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그러나 인간의 오랜 역사가 시작됨과 동시에 아직 견고(?)하게 이어져 온 업종이 있다면 바로 인간 운명예측 아닐까? 인간은 강하기도 하지만 동시에 약할 때는 풀 한 포기보다도 심약하다. 섬세한 해석이 필요할 때가 대부분이다. 그냥 재미 삼아 보는 것으로 인생의 진퇴에 대한 해답을 기대하기 어렵다. 그러니 우선 자신의 사주명조를 잠시라도 감명한 후 경감과 회피의 방편을 살펴보는 것이 삶의 지혜라 볼 수 있다.

2026-03-06 04:00:21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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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지나친 재성

사람들이 재물을 부러워하는 이유는 경제적인 풍요가 부러워서다. 사주에 재성이 발달하면 경제적으로는 남부럽지 않은 풍요를 누릴 수 있다. 하지만 때로는 발달한 재성 때문에 힘든 일을 당하기도 한다. 강한 재물의 기운이 오히려 주인을 압박해서 삶의 균형이 무너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돈을 벌다가 몸을 돌보지 않아서 큰 병을 얻거나 가족 사이에 재산싸움이 벌어지는 게 대표적인 사례다. 젊어서 돈을 많이 벌었는데 혹시 배우자가 자기 재산을 빼돌릴까 싶어 결혼을 못 하는 사람도 있다. 큰 재산을 얻었지만 우울과 불안에 시달리거나 주변 사람을 무조건 의심하는 사람도 봤다. 사업은 번창하는데 자녀가 생각지도 못한 일에 휘말리는 일을 당하기도 한다. 재물의 기운이 너무 커서 사람의 기력이나 운세를 눌러버리기 때문에 생기는 일이다. 재물의 무게에 사람이 눌려버리니 방향의 길을 택할 때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된다. 지나치게 발달한 재성이 사람을 압박할 때의 해법은 나눔이다. 불교에서 말하는 보시가 그것이다. 보시는 단순히 남을 돕는 선행에 그치지 않는다. 움켜쥐고 있는 기운을 일부러 내려놓아 전체적인 기의 흐름을 원활하게 만든다. 재물을 놓치지 않으려고 강하게 쥐고 있으면 손도 어깨도 몸도 아프기 마련이다. 삶에 무리가 오는 것이다. 그런 때 손을 슬며시 풀어 가진 것을 나누면 무거운 재물의 기운이 가벼워진다. 가진 것을 내려놓으면 자비가 되고, 자비가 쌓이면 공덕이 된다. 재성이 지나치게 발달한 사주는 넘치는 기운을 흘려보내는 통로가 필요한 데 공덕이 그 통로가 된다. 나눔으로 쌓은 공덕은 나를 지켜주는 방패가 된다. 강한 재성의 부작용을 덜어주기 때문이다. 지나친 재성으로 곤란을 겪고 있다면 조금이라도 내려놓고 나눔을 실천해보시라.

2026-03-05 04:00:05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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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검이불루 화이불치

'검이불루 화이불치' 오랜 유래가 있지만 잘 사용하지 않는 표현인데 세간의 시선을 받고 있다. '검이불루'는 검소하지만 누추하지 않다는 뜻이고 '화이불치'는 화려하지만 사치스럽지 않다는 의미이다. 이 말은 삼국사기에서 왔다. 백제 온조왕 때 궁궐 건축을 평가한 기록에서 유래한다. 궁궐의 모습이 검소하게 보이지만 누추하지는 않으며, 화려하지만 그렇다고 사치스럽게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니 미적 감각에 대한 최상의 칭찬이다. 이 표현은 인생을 살아가는 지혜로 삼기에도 적합하다. 검소하지만 누추하지 않고 화려하지만 사치스럽지 않게 살아가는 건 많은 사람이 원하는 삶의 모습일 것이다. 검소함이라고 하면 우리는 무조건 아끼고 절약하며 궁색하게 사는 것을 먼저 떠올린다. 하지만 검소함에서 중요한 건 자기가 중요하게 여기는 것을 잃지 않는 것이다. 겉모습은 소박해도 그 속을 자기만의 철학으로 단단하게 유지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그런 단단함이 있을 때 그 삶은 누추해 보이지 않는다. 화려함은 자칫하면 과시하고 뽐내는 것과 혼동하기 쉽다. 사치스러움과 같은 것이라고 여기기 때문이다. 그러나 화려함은 뽐내는 게 아니라 빛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그 뜻을 이해하기 쉽다. 살면서 때로는 남보다 앞서가는 성공을 거둘 때가 있다. 그런 때 뽐내고 과시하는 사람보다 진짜 화려한 사람은 절제하고 드러내지 않으며 은은하게 향기를 풍긴다. 그런 미학과 품격이 사람을 더 빛나게 한다. '검이불루 화이불치'를 실천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검소함에 매달려 스스로 누추함에 빠지지 말아야 하고, 과시에 취해서 사치스러움에 빠지지도 말아야 한다. 백제의 궁궐이 수천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우리에게 감동을 주니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균형의 미학이다.

2026-03-04 04:00:28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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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부자의 사주

누구나 부자 되기를 꿈꾸고 누구나 돈으로부터 자유롭기를 원한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게 쉽지 않다. 열심히 일하고 저축하고 재테크를 해도 제자리걸음인 사람이 대부분이다. 그런데 하는 일마다 돈이 척척 붙는 사람이 있다. 그래서 큰 부자는 하늘이 만든다고들 말한다. 명리학으로 볼 때, 부자의 사주는 단순히 재성이 많기만 한 게 아니다. 사주의 오행이 서로를 生하며 에너지가 한곳에 고이지 않고 원활하게 순환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자영업으로 시작해 중견 그룹을 일군 어떤 창업주의 사주를 보면, 재성이 고이지 않고 사주 전체를 부드럽게 순환한다. 돈이 들어오면 다시 투자와 사업으로 흘러가고 더 큰 재물로 돌아오는 구조다. 마치 물이 웅덩이에 고이지 않고 강을 따라 흘러 바다로 나아가는 모습과 비슷하다. 큰 기업을 이어받아 경영하는 후계자의 사주를 보면 재성과 관성의 조화가 두드러진다. 재물을 벌어들이는 힘과 그 재물을 조직안에서 안정적으로 굴리는 힘이 함께 작동한다. 이런 사주는 시스템을 만들고 판을 키우는 데 강하다. 돈이 조직과 구조를 통해 확장되면서 자연스럽게 커진다. 식상과 인성이 살아있는 부자 사주도 있다. 뛰어난 아이디어로 사람들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읽어내고 제공해서 보이지 않는 듯 큰 부를 이룬다. 부자의 사주를 보면 공통점이 있다. 재성이 사주 어딘가에 고여 있지 않고, 전체적으로 물줄기처럼 흐른다는 점이다. 들어온 돈이 고여서 정체하지 않으며 사업과 투자로 흘러가서 더 큰 재물을 만든다. 지키기보다 이들의 사주를 관통하는 핵심은 막힘없는 흐름이다. 식상이 재성으로 이어지고, 재물이 다시 관성을 탄탄하게 받쳐주는 선순환의 구조다. 물줄기가 끊이지 않고 공급되는 호수처럼 돈이 흐른다는 게 큰 특징이다.

2026-03-03 04:00:22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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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AI로 보는 사주

스마트폰 비서에서 스스로 운전하는 자동차까지, AI(인공지능)는 우리 삶의 일부가 됐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상상하지 못했던 엄청난 변화다. 필자는 이런 엄청난 변화를 길흉화복을 점쳤던 사주팔자의 원리를 빌려와서 긍정적인 관점과 부정적인 관점으로 풀어봤다. 긍정적인 관점에서 AI는 나를 도와주고 편안한 길로 이끌어주는 귀인이다. 나를 도와주는 기운 귀인이 있으면 어려운 일을 당했을 때 쉽게 벗어나고 복을 얻는다. AI가 지금 그런 역할을 하고 있다. 예전에는 보고서를 하나 쓰려면 온갖 자료를 찾아보고 책을 뒤지고 비용을 들여 전문가에게 물어봐야 했다. 이제는 AI에게 묻기만 하면 된다. 전문 지식이나 복잡한 법률문제도 척척 알려준다. 몸이 아플 때 필요한 건강 정보도 바로 알려주고 저녁 메뉴 레시피도 쉽게 얻을 수 있다. 매일 사람을 피곤하게 하던 반복 업무는 AI에게 맡기면 쉽게 처리할 수 있다. AI는 힘든 일에 시달리는 나를 도와준다. 부정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AI는 중심을 흔드는 살煞이다. AI 성능이 뛰어나다 보니 많은 사람이 지나치게 의존한다. 스스로 생각하고 고민하고 판단해야 하는 것까지 AI에게 맡긴다. 이런 일이 반복되면 생각하고 판단하는 능력이 급격하게 나빠질 수 있다. 사주에서 어떤 오행이 지나치게 강하면 전체의 균형이 무너져서 안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과 비슷하다. AI가 만들어내는 가짜 뉴스가 사회를 흔드는 것 역시 사주에서 말하는 살처럼 나쁜 영향을 미친다. 사주명리학에서는 조화를 강조한다.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균형이다. AI도 마찬가지다. 생활에 필요한 도구로 활용하면 귀인이 되지만 AI에 끌려다니면 나를 흔들게된다. AI라는 엄청난 변화의 기운이 귀인이 될 것인지 살이 될 것인지는 미래에 달려있다.

2026-02-27 04:00:07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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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五行의 결

사주를 본다고 하면 복권에 당첨되는 운이나 미래에 어떤 사고가 있을지를 맞히는 점술을 떠올리는 사람이 있다. 명리학의 본질은 단순히 길흉을 점치는 주술만의 학문이 아니다. 인류가 탄생하는 시기부터 동안 축적된 통찰을 바탕으로, 인간의 삶과 우주가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탐구하는 삶의 學으로 태어난 순간의 하늘과 땅의 기운을 시간의 좌표로 옮긴 것이다. 미래에 무슨 일이 일어날 것인가를 알려주는 데 앞서, 어떤 기질을 가지고 태어났는가를 보여주니. 어떤 사람은 불처럼 빠르고 표현이 앞선다. 어떤 사람은 물처럼 유연하면서 흐름을 잘 읽어낸다. 또 어떤 사람은 쇠처럼 질서와 기준을 중요하게 여긴다. 물난리 물난리는 전쟁과 기아는 언제인가의 결을 읽어낸다. 학의 바탕은 우주의 거대한 흐름인 음양과 오행에 있고 사람의 몸과 마음은 목 화 토 금 수라는 다섯 가지 기운의 순환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러한 기운들이 돈, 일, 과학, 관계, 발전이라는 현실과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를 보여주는 정교한 지도이다. 왜 특정한 상황에서 갈등이 계속 생기는지, 어떤 자리에 있을 때 가장 편안함을 느끼는지를. 그런 상황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내면의 기운이 특정한 패턴으로 나타나는 것이고 그런 특질을 객관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다. 타고난 것을 알게 해주고, 주어진 성향을 이해하고 조율하는 법을 알려준다. 너무 성급한 사람에게는 속도를 조절하는 방법을, 마음이 불안한 사람에게는 자기 스타일을 신뢰하게 만드는 용기를 권한다. 결국 명리학은 자기가 어떤 사람인지 알게 해주고 어떤 길로 가면 좋은지 이끌어주는 철학이라고 할 수 있다. 명리학 같은 지도가 있다면 길을 잃었을 때 다시 방향을 잡을 수 있고 험한 길을 만났을 때 미리 대비할 수 있다.

2026-02-26 04:00:16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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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액막이 기도

모든 기도가 그렇듯이 피흉취길(避凶取吉)이 목표다. 특히나 우리나라 삼천리는 음력 정초가 되면 이집 저집 할 것 없이 집안 이런저런 방편을 쓰는데, 민간에서 인기 있는 액막이 방편의 하나로서 음력으로 정월 보름 안에 행하는 홍수막이라 불리는 의식은 새해를 맞는 우리 중생들이 일 년간 다가오는 나쁜 일들을 막아내는 방편으로써 주로 무속인들이 행하곤 하였다. 무속인들에게 가는 것이 신경 쓰이는 사람들은 절에 가서 입춘대길 또는 건양다경과 같은 첩지를 받아와 대청 기둥이나 대문에 붙이고, 입춘 기도 후에 나눠주는 팥알이나 오색실을 받아와 집안 곳곳에 뿌리거나 걸어두는 경우가 일반적이었다. 선조들은 역사적으로 전쟁도 많았고 인간사 고(苦)가 본질인지라 정월부터는 물론이고 달마다 이런저런 명칭을 붙여 액막이에 진심이었다. 정월에 드는 액은 이월 영등으로 이월에 드는 액은 삼월 삼짇날 기도로, 삼월에 드는 액은 사월초파일에 막아내며, 사월에 드는 액은 오월 단오로 막아낸다. 그래도 액막이의 으뜸 시기는 정월이다. 오죽하면 정월 초사흘부터 시합이라도 하듯이 대보름까지 각 가정에서는 위에 말한 홍수막이 의식이나 아니면 최소한 부적이라도 받아와 베겟속이나 속 옷 안쪽에 주머니를 만들어 차고 다니게도 했다. 이 전통은 과거만큼 많지는 않지만, 지금까지도 진행형이다. 지금도 대도시에 속하는 수원의 영동시장 거북산당에서는 정초가 되면 줄을 잇다시피 하며 도당굿이며 액막이 의식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예전만큼의 문전성시는 아니라 하지만 사실 영동 거북산당 도당굿은 200여 년간이나 유서 깊게 전해 내려온 지역의 전통 굿이지 않던가. 지방의 어떤 곳은 정초에는 꼭 당제는 올리는데, 그러지 않으면 시장에 불이 난다는 것이다.

2026-02-25 04:00:11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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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새해를 토정에 묻다

토정비결에 관해 담론을 쓴 적이 있다. 우리 선조들 특히 서민에게 친근한 위안이자 혹시 모를 미래에 대한 근심·걱정과 처신에 대한 지혜를 안내한 전통 예측서가 토정비결 아니던가? 토정비결의 진위에 대해 이런저런 설이 있지만 그런들 어떠하랴, 몇백 년을 한글로도 토가 달린 한민족의 토속 도참서로서 으뜸이다. 필자는 토정비결의 저자로 알려져 있는 토정 선생에 관해 존경심을 갖는다. 토정에 관해 전해지는 얘기는 파고 또 파도 미담밖에 보이지 않는다. 역시 조선 둥기의 대학자이자 그 인품이 뛰어나기로 유명한 율곡 이이의'경연일기'에는 토정 이지함에 대한 인물평이 실려 있는데 실로 그 내용이 존경스럽고도 신비했다. 어찌 도인이 아니면 그럴 수 있을까! 잠시 소개해 보자면"아산 현감 이지함은 어려서부터 욕심이 적어서 인색하지 않았다. 기질을 이상하게 타고나서 능히 춥고 더운 것은 물론 배고픈 것도 견딜 수 있었다. 겨울에 벌거숭이로 매서운 바람 속에서도 앉아 견딜 수 있었으며 열흘 동안 곡기를 끊고도 병이 나지 않았다. 천성이 효성스럽고 우애가 두터워서 형제간에 있거나 없거나 자기 소유를 따지 않았다. 재물을 가볍게 여겨서 남에게 주기를 잘했다. 세상의 화려함이나 음악, 여색에 담담하여 아랑곳하지 않았다" 선생의 비범함을 다 소개하지는 못하지만, 여러모로 비범했다. 역시 대학자이자 덕이 높은 도학자로도 불리는 서경덕선생의 문하에서 수학했다고 알려졌기에 이지함 선생이 토정비결의 저자라고 믿고 싶다. 토정비결의 내용을 보자면 뭔가 안 좋은 년수나 월수를 기술하면 반드시 이리저리하면 흉을 감하거나 피할 방법까지도 함께 기술하고 있음이니 어려움 가운데 솟아날 방편까지 소개하여 민초들의 마음에 힘을 주고 있다.

2026-02-24 04:00:16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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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재물의 신

필자의 한 지인은 재물은 대한민국 중산층으로 그는 자신에게는 검약하되 남에게는 먼저 밥값이나 커피값을 낸다. 만나는 모임이면 작은 선물 하나라도 챙겨서 나간다. 그는 나누어야 커진다는 소신도 지녔지마는 상대방을 챙기는 마음을 그렇게 실천하는 것이다. 그의 주장은 쓴 돈만이 내 돈이다. 라는 신념도 있지만 아낀다고 해서 재물이 늘어나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믿기에, 죽을 때 내가 가진 재물을 가져갈 수 있는 것도 아니니 일부는 그렇게라도 쓰는 것이 가장 효율이 높다고 믿는다. 또한, 자식에게 남겨준들 그 재산을 잘 지킨다는 확신도 없기에 부모의 넉넉한 베품이 덕으로 회향 되길 바라는 마음도 있다. 누구라도 부자가 되고 싶지 않은 사람이 어딨겠는가. 인명은 재천이지마는 수명 운은 예측치가 벗어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비해 재물은은 사주상 예측치가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따라서 재물운, 즉 재성(財性)이 뚜렷한 사람들에게는 착실한 준비를 강조하고 싶다. 재성이 땅에 있다면 부동산투자를, 화기운이 강하면 주식이나 채권 또는 그림 같은 자산투자를 한다. 특이한 것은 주식투자와 부동산투자는 겸행하기가 운기의 성격상 쉽지 않다. 부동산 부자는 웬만해서 주식투자를 즐기지 않으며 그 반대도 마찬가지다. 횡재운이 있는 사람들은 사주팔자에 재물운이 뚜렷하게 보이지 않는다. 예를 들어 로또 당첨과 같은 횡재운은 바람에 흩날리는 낙엽과도 같은 재운이기 때문이다. 횡재(橫財)는'뜻밖에 얻은 재물'이라는 한자 뜻에서도 알 수 있듯이 가로 놓인 나무처럼 재물이 오히려 장애의 원인이 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혹여 꿈꾸던 한 방이 이루어졌을 때, 일부는 그동안 알던 지인들에게 인심을 쓰는 것, 행운을 두루두루 나눌 때 운명의 시샘은 방향을 튼다.

2026-02-23 04:00:3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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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재물복 자산

잘 알고 지내는 중소기업인 A씨가 있다. 경기가 좋지 않을 때도 직원 임금 한 번 밀리지 않을 정도면 아주 양호하게 기업을 운영해 오고 있다고 봐야 한다. 평소 투자와 관련하여 의사결정이 필요할 때 종종 상담을 왔었지만 A씨가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하는 데에는 금투자가 유효했다. 금값이야 세계 경제가 흔들릴 때마다 요동을 치긴 했지만, 회사의 이익잉여금으로 일부라도 금 투자를 하도록 이미 10년 전쯤 필자에게 처음 상담을 왔을 때 조언을 했었다. 이는 회사의 경영자인 A씨의 사주명조를 보자니 금으로 생기를 받는 구조였기에 그리 얘기했다. 요즘 A씨는 거의 폭등하다시피 한 금값 때문에 사업 이윤보다 투자이익 때문에 회사 재무제표의 당기 순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기뻐한다. 역시 수입업을 하고 있는 K씨는 국내의 유수 기업에 다니다가 그 좋은 직장을 왜 관두냐는 소리를 뒤로하고 소규모로 무역을 시작했다. 지금은 우리나라 네일샵이 보편화 되었지만 20년 전만 해도 드문드문 네일샵이 있었다. 그는 미국 출장을 갔을 때 길거리 여기저기에 네일샵이 흔한 것을 보았다. 당시 필자에게 상담을 온 그에게서 화려한 색채가 느껴졌다. 미대를 나왔냐고 물으니 그건 아니라고 했다. 그러면서 심중 계획을 얘기하는데 충분히 승산이 있어 보였고 그의 운기도 전환기에 있었다. K씨는 반년 뒤에 퇴직하고 온갖 매니큐어 관련 제품을 수입하는 일에 몰두했다. 한 1년 반은 쉽지 않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수입물량이 모자랄 지경이었고 지금은 아프리카며 중앙아시아 국가에까지 수출하는 상황이다. 편재운이 강하면 재복이 좋다. 하지만 사람마다 맞는 재물복의 분야가 있다. 부동산으로 재물복이, 주식이나 채권처럼 금융 분야로 펼쳐지는 사람 등 다른 것이다.

2026-02-20 04:00:19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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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부자가 되고 싶어요

눈망울이 반짝이는 삼십대의 P씨가 상담을 왔다. 요즘 주식시장이 난린데, 운이 오려고 하는지 어쩌다 사놓은 주식이 거의 세 배 정도의 이득을 보았다. 그랬더니 자신이 생기며 향후 자신의 재운이 어떨지 궁금해졌다고 한다. 세상의 재벌 소리를 들을 정도는 아닐지라도 멋진 부자가 되고 싶단 생각이 그저 허망한 꿈만은 아닐 것 같다는 희망이 생겼다. 그렇다. 소소한 부자는 자신의 근면함에서 나오고 큰 부자는 하늘이 내는 법 아니던가? 보통의 평범한 사람은 한 번쯤은 가져보았던 바람이자 꿈이다. 어떤 이는 자신의 재물 인연이 닿지 않음에도 돈에 대한 열망을 놓지 못해 하는 일마다 손해가 되어 불운한 삶을 사는 사람도 있고, 어떤 이는 피나는 노력이 결실을 맺어 자신의 성공담을 책으로 펴내기도 한다. 상담을 온 무진생의 P씨는 재성(財性)이 월지에 뿌리를 내리니 노력의 결실을 볼 수 있는 케이스다. 그렇다고 해서 가만히 있는데 저절로 재물이 운 좋게 굴러들어오는 것이 아니다. 인연을 맺어줘야 한다. 이번에 큰 목돈의 재운이 발현된 것은 주식을 사놓은 경제활동을 했기 때문이다. 그러다 운기가 받쳐 줄 때 꽃이 활짝 피듯 재운이든 명예운이든 발현이 된다. 재운이 견고한 사람들은 자신의 재성의 방향을 따라 묵직하거나 치열하게 잘 살펴서 투자를 한다면 재운 있음을 실감한다. 한때 종합 베스트셀러 1위를 구가했던 어느 재력가의 성공담이 화제가 된 적이 있었다. 사는 게 얼마나 힘들었든지 절치부심하며 "피보다 진하게 살아보자."라는 노력 끝에 천억대 자산가가 되었다. 어떻게 하면 부자가 되냐고 물으면 자신도 인생을 포기하고 싶을 만큼 바닥을 쳤던 사람이라 말한단다. 바닥을 치면 올라올 일밖에 없다. 운명 탓하기 전 부자가 되고 싶다면 마음자리부터 바꿔 볼 일이다.

2026-02-19 04:00:17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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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병오년 인연법

신생아 출생율이 25만명을 넘을 것 같다는, 가뭄에 단비 내리듯 반가운 소식이다. 결혼율이 떨어지니 신생아 출산율도 저조했는데 청춘남녀의 결혼도 증가하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겠다. 결혼을 염두에 두는 남녀는 물론이거니와 사업이나 어떤 계획을 염두에 둔 분들이라면 병오년 운기와 자신의 사주구조를 비춰본다면 분명 참고가 될 점이 적지 않다. 자신의 일주의 지지와 연지가 병오년과 합이 드는지 아니면 형충해파(刑衝害破)가 드는지 살펴보고, 만나는 인연들과 지지를 살펴보는 것도 가하다. 보통의 경우, 병오년이 오면 반가운 띠들은 호랑이띠와 개띠다. 우유에 물 탄 듯 잘 섞인다. 기분도 잘 맞고 의기투합하기에 좋다. 양띠도 서로 케미가 잘 맞는다. 반대로 쥐띠 토끼띠 닭띠는 조심해서 손해를 볼 것이 없다. 소띠 역시 부딪히는 일을 삼가야 한다. 괜히 미운털이 박히는 형국이다. 이것은 남녀관계나 사업 파트너, 직장 상하(上下)나 동료 관계에도 적용해 봄 직하다. 그러나 전술했듯이 이것은 어디까지나 일반론이다. 사람마다 타고난 연월일시 사주팔자는 획일적으로 단언할 수 없는 여러 요소를 종합해야 한다. 띠와의 상충이라 해서 반드시 다 흉한 것이 아니고 어떤 경우는 충이 들어와서 이이제이(以夷制夷)하는 경우가 있다. 이래서 사주명리학을 통변의 학문이라 말하는 것이고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는 말까지 있게 된다. 사업을 시작한다면 역시 자신에게 긍정의 기운을 담뿍 받을 수 있는 해에 시동을 거는 것이 바람직하다. 비올 때 길을 떠나는 것보다 햇살 환할 때 가는 것이 수월한 것과 같은 이치다. 갈 길을 가서 목적지에 도착한다고 하더라도 굳이 비바람 속에서 갈 일이 아니다. 같은 일을 함에 공연히 힘을 빼서 좋을 것이 있겠는가.

2026-02-13 04:00:16 메트로신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