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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부산과학관, '뚝딱뚝딱 패밀리 챌린지' 개최

국립부산과학관은 5월 가정의 달 맞이 체험행사 '뚝딱뚝딱 패밀리 챌린지'를 오는 5일부터 8일까지 과학관 김진재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뚝딱뚝딱 패밀리 챌린지는 어린이날 연휴(5월 5~8일)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총 8종의 다양한 콘텐츠로 기획됐다. 뚝딱뚝딱 패밀리 챌린지는 가족이 한 팀이 돼 미니카를 조립하고 레이싱 체험까지 할 수 있는 '뚝딱뚝딱 패밀리 랩'(재료비 1만 5000원 별도) 및 가족과 함께 도전할 수 있는 자율 체험 프로그램 '챌린지 그라운드'(참가비 5000원 별도) 8종으로 구성된다. 뚝딱뚝딱 패밀리 랩은 가족이 머리를 맞대고 미니카를 조립하고 레이싱을 해보며 최적의 상태를 찾아가는 것으로, 아이들은 신나는 추억을 쌓고 아빠들은 어릴 적 장난감 자동차를 조립하고 즐겼던 동심을 소환할 수 있다. 챌린지 그라운드에서는 ▲팝드론 배틀 ▲AI골키퍼를 이겨라 ▲나만의 종이비행기 ▲스틱밤 도미노 ▲높이높이 컵쌓기 등 온 가족이 다함께 도전하고 웃어보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7종을 즐길 수 있다. 뚝딱뚝딱 패밀리 챌린지는 오는 4일 오후 5시까지 국립부산과학관 홈페이지 및 당일 현장 접수로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한편 5월 5일 어린이날에는 소리와 파동 등 과학적 원리를 활용한 특별공연인 '매직사이언스'를 개최한다. 유아 등 누구나 관람할 수 있으며 당일 온라인매표소 선착순 발권으로 참여할 수 있다. 국립부산과학관 김영환 관장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도전하고 즐기는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라 과학관에서 유익한 시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2-05-03 15:47:00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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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협 부산, 국가유공자·보훈가족 등 건강검진 실시

한국건강관리협회(이하 건협)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오는 6월부터 두 달간(6월 2일~7월 30일) '국가유공자·보훈가족 등 사회공헌건강검진'을 실시한다. 건협 17개 시·도지부 건강증진의원에서 진행하는 이번 검진은 사회공헌사업의 하나로, 혈액질환·심혈관계질환·골밀도·간기능·통풍검사 등 총 57개 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검진대상자는 희망하는 건협 지부에 사전예약 후 검진 당일 국가유공자증 및 신분증 등을 지참해 공복상태로 방문하면 된다. 건협 김인원 회장은 "국가유공자 및 가족분들의 건강한 삶을 위한 지속적인 의료서비스 제공으로 더 많은 분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국가보훈대상자에 대한 예우를 통해 공익의료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건협은 국가와 사회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의 복지향상을 위해 2002년부터 20년간 총 10만여 명에게 검진을 제공해 질병의 조기발견·치료 및 건강증진을 도왔다. 더불어 저소득·취약 보훈가족을 대상으로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한 동절기 물품지원을 매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3월에는 제7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 국립서울현충원 묘역 정화활동을 실시했다.

2022-05-03 15:46:35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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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창간 20주년 기념식, 포시즌스호텔서 내빈 220여 명과 함께 성료

메트로신문을 발행하는 메트로미디어의 '창간 20주년 기념식'이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에 위치한 포시즌스 호텔 서울 3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메트로신문은 지난 2002년 창간 이래 20년 동안 시민들을 위해 무료 배포 신문을 발행해왔다. 이장규 대표이사가 지난 2015년 취임한 이후 ‘뉴메트로 선포’를 한 뒤 재도약을 추진했다. 또한 지난 2018년엔 ‘메트로경제’를 발행하면서 세계 최초의 유·무료 신문 동시발행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이날 메트로미디어 창간 20주년 기념식은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됐는데, 1부는 '메트로 20년, 길을 묻다', 2부는 '음악이 주는 위로와 희망'이라는 주제로 이어졌다. 1부는 회사 소개 동영상, 외빈 축사, 비전 설명회로 구성됐고, 2부에서는 소프라노 윤선경과 엠스카이 앙상블의 성악과 악기 연주로 음악회가 진행됐다. 1부 회사 소개 동영상에서는 무료 일간 신문에서 외연을 넓혀 유료 경제신문을 내고, 디지털·방송·SNS 부문을 강화해 AI뉴스 등을 창출하는 메트로미디어의 발자취를 소개했다. 세종시 주재기자와 국방 전문기자, 청와대 및 국회 출입기자, 베이징 주재기자, 50여 명의 지방 객원기자들을 더해 규모가 이전보다 대폭 커진 회사 현황도 소개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어 최선목 한국광고주협회장과 이순우 메트로미디어 언론윤리실천위원장의 외빈 축사가 이어졌다. 이장규 메트로미디어 대표는 앞으로의 비전에 관해서는 한국신문윤리위원회, 한국기자협회 등과 연을 맺고 책임지는 언론으로 나아가는 자세를 보이면서 시장 경제 관점과 자유로운 기업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든든한 토대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2부 '음악이 주는 위로와 희망'에서는 오페라 '여자의 마음은 갈대', 영화 쇼생크 탈출에 나오는 아리아 '저녁 산들바람은 부드럽게', 즉흥 색소폰 연주 등이 진행됐다. 한편, 이날 메트로미디어 창간 20주년 기념식에는 220여 명의 산업, 금융, 유통 분야의 기업 관계자 및 홍보인, 경제계 인사들이 참석해 응원과 격려를 보냈다.

2022-05-03 15:46:04 원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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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의 '국방개혁2.0'...尹의 '국방혁신4.0'으로 이어질까

신·구 정부의 국방정책, ‘국방개혁2.0’과 ‘국방혁신4.0’이 엇갈려 지나가는 모습이 연출됐다. ‘국방개혁2.0’은 미완으로 끝나지만, ‘국방개혁4.0’에서 상당 부분 승계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3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국방개혁2.0 추진평가회의’를 주재했다. 이번 회의는 국방개혁2.0의 추진과제별로 올해 추진계획을 구체화하고 평가하는 자리다. 공교롭게도 이날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도 윤석열정부 110대 국정과제를 통해 ‘국방혁신4.0’을 비롯한 국방안보 과제를 발표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는 합참의장, 각 군 참모총장, 방사청장 등 주요 직위자와 국방부·합참 및 각 군·방사청 관련 주요 보직자가 참석했다. 회의를 주관한 서욱 장관은 “그동안 국방개혁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해온 관계기관 모두의 노력을 치하하고, 이와 같은 노력의 결실이 미래 국방의 발전에 대한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노력을 경주해달라”고 당부했다. 국방부는 ‘국방개혁2.0’의 평균 추진진도를 88% 달성으로 평가했고, 올해말까지 95%를 달성해 대부분의 과제가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했다. 같은날 공개된 윤석열 정부의 국방관련 과제는 한·미·일 동맹과 대북기조, 정신전력 및 국가보훈 강화 등을 빼면 방산수출과 과학기술군에 중심을 뒀다는 점에서 문재인 정부의 ‘국방개혁 2.0’과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 그렇지만, 당 윤 당선인이 강하게 주장했던 ‘사병 봉급을 취임 즉시 200만원으로 지급하겠다'는 공약은 병장 기준으로 2025년까지 단계적으로 지급하는 것으로 물러났다. 지급방법도 단일급여체계가 아닌 봉급과 적금을 혼용하는 방식이다. 보훈정책에서는 북한을 의식해 한국전쟁 발발 70주년 행사를 조용히 진행했던 문재인 정부와 달리, 한국전쟁 정전 70주년 기념사업을 UN참전국과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에서 추진했던 육군의 ‘개인 전투장비(장구)’ 개선사업인 ‘워리어 플랫폼’에 대한 장병 불만에 대해서는 ‘개인 전투장구’ 개선 추진과 고품질 피복류의 보급확대만 언급했을 뿐, 이를 뒷받침할 각론이 보이지 않았다. 중소기업·여성기업 우대, 대기업 참여제한, 입찰업체의 난립을 허용한 국가계약법과 보훈시스템의 개선은 빠져있었다. 윤석열 정부 110대 국정과제에는 문재인 정부의 방위산업의 수출지원과 과학화된 군구조개편 등이 포함돼 있지만, 이전 정부들이 공통적으로 범해온 오류에 대한 성찰은 담겨지지 않았다.

2022-05-03 15:45:59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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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단공 부산본부, 어린이날 사회공헌 활동 진행

한국산업단지공단 부산지역본부는 어린이날 100주년을 맞아 이번 주를 어린이날 사회공헌활동 주간으로 정하고, 녹산산단 어린이집 원생들 대상 놀이 체험과 장난감 전달 및 신호작은도서관 도서 기부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고 3일 밝혔다. 먼저 3일은 놀이 체험 지원을 주제로, 인근 키즈카페를 방문해 그동안 코로나19 등으로 놀이 활동에 제약을 겪었던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놀이 체험활동은 안전사고를 사전에 방지하고,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무 이행을 위해서 산단공 부산지역본부 직원들이 어린이집 보육교사의 지도로 체험활동을 함께 지원한다. 녹산산단 바른어린이집 원생 중 영유아를 제외한 63명이 참여했다. 오는 4일에는 입주기업과 함께하는 어린이날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녹산국가산업단지의 대표적인 입주기업 단체 3곳이 총 200만 원 상당의 금액을 후원해 장난감을 구매하고 녹산산단 바른어린이집 원생 전원(85명)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장난감 전달식에 금액을 후원한 이남규, 최금식 회장은 "어린이날을 맞아 산업단지 공동어린이집에 후원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 너무 기쁘다"며 "녹산국가산업단지 입주기업에서 최선을 다하시는 부모님들께 자긍심을 드리고, 어린이들에게는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어 모두에게 뜻깊은 어린이날이 될 것 같다"는소감을 밝혔다. 이 밖에도 산단공 부산지역본부는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은 장서를 오는 4일 신호작은도서관(아이들 꿈 자람터)에 기부할 예정이다. 2021년 개원한 작은도서관에 산단공 직원 20여 명이 모은 70여 권의 도서를 기부해 어린이들은 물론 인근 주민들의 여가생활이 좀 더 풍성해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 한국산업단지공단 부산지역본부 김호중 본부장은 "어린이날 100주년을 맞아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사회공헌활동을 펼칠 수 있어 모처럼 동심으로 돌아간 기분"이라며 "어린이날이 조금 더 즐거울 수 있도록 장난감을 후원해주신 녹산 경영자협의회, 글로벌선도기업 부산지회, 조선해양공업협동조합 회원사 및 회장님들께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산업단지공단 부산지역본부는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맞춤형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는 데 앞장설 것이며, 입주기업과 공동으로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2-05-03 15:45:34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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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도시재생센터, 청년도시재생사 단기인턴십 지원

부산광역시도시재생지원센터는 2022년도 청년도시재생사 양성 사업의 하나로 '청년도시재생사 단기인턴십 지원사업'을 시행한다. 올해 첫 시행을 앞둔 청년도시재생사 단기인턴십 지원사업은 청년도시재생사와 부산형 도시재생전문기업 간 연계를 통해 도시재생 전문분야 직무체험과 지역 청년들의 취업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이번 사업은 부산시에서 인증받은 청년도시재생사 인증(예정)자와 도시재생전문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청년인턴 모집인원은 선착순 10인이다. 신청 접수는 오는 4일부터 10일까지 이메일로 이뤄지며, 단기인턴지원자의 근무희망기업조사 및 매칭에 따라 참여기업 10개사가 최종 결정된다. 단기인턴은 학생들의 학사일정 등을 고려해 하계방학 7∼8월 중 한 달간 진행된다. 재생기획·물리적재생·사회경제재생·스마트재생·문화예술재생 등 자신이 관심 있는 도시재생 분야의 기업을 선택 지정할 수 있다. 지원규모는 기업당 인턴 1인에 대한 인건비 200만 원이 지원되며, 인턴근무 종료이후 참여기업들에게 일괄 지급된다. 참여학생들의 경우에는 학교별로 운영 중인 학점 인정형 인턴십 사업과 중복 인정 가능하다. 부산광역시도시재생지원센터 황영우 원장은 "이번 단기인턴십 사업은 코로나19 장기화 등 경제·사회적 위기로 인한 지역기업의 불황과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시범적으로 실시된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부산의 청년들이 지역기업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단기인턴십 지원과 관련한 기타 자세한 사항은 부산광역시도시재생지원센터 재생사업팀으로 문의하거나 부산광역시도시재생지원센터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2019년부터 추진되고 있는 '청년도시재생사 양성 사업'은 대학의 전문과정 내 체계적인 교육 지원과 도시재생 현장참여 기회 제공을 통해 지역 현안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도시재생 현장형 청년인재 양성을 위한 사업이다. 부산시를 비롯한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부산대학교 등 9개 기관이 함께해 현재까지 113명의 청년도시재생사를 배출했다. 더불어 132개 부산기업이 부산시에서 부산도시재생전문기업 인증을 받아 지역청년과 함께 도시재생사업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22-05-03 15:45:07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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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온' 쏟아지는 신사업과 프로모션, 대대적인 체질 개선…청신호 올까

롯데온이 롯데쇼핑 내 계열사들의 e커머스 사업 주체로 선 후 오프라인 채널을 활용한 서비스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거대한 오프라인 채널을 보유한 만큼 업계에서는 큰 시너지가 날 것으로 보고 성공 가능성에 눈길이 쏠려 있다. 앞서 롯데온은 2020년 전면 개편을 한 차례 진행했지만 그룹 내 계열사들과의 질서 정리가 되지 않아 각각의 살을 깎아먹는다는 지적을 받았다. /뉴시스 롯데쇼핑의 아픈 손가락 '롯데온'이 본격적인 쇄신을 위해 나아가고 있다. 수익성 낮은 사업을 과감히 철수하고 전문관을 여는 한편, 다른 계열사 채널과 연동해 시너지를 도모 중이다. 현재 롯데온은 코로나19 시대를 지나며 포화 상태에 이른 e커머스 시장이 엔데믹 시대를 맞으며 당면한 성장 둔화를 이겨내야 하는 처지다. e커머스 시장 1,2위 사업자마저 심각한 적자에 허덕이는 상황이다. 롯데온은 명확한 차별화 없이는 거대하지만 실속 없는 현 상황을 타개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롯데온이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4개월 동안 약 12개 이상의 전문관과 서비스를 론칭하고 인사개편과 신규 채용을 진행하고 적자사업을 정리하는 등 대대적인 체질개선 중이다. 롯데온은 올해 백화점·마트·H&B스토어 롭스의 온라인 사업 주체가 되며 그룹사 통합 쇼핑몰로써의 대대적인 개편에 들어갔다. 이번 개편을 통해 각 계열사의 온라인 사업주체를 맡은 데에는 전 계열사를 아우른 온라인 사업 전략 수립과 마케팅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롯데온은 앞서 2020년 새로운 온라인 쇼핑 플랫폼으로써 '진화'를 시도하며 모바일앱을 출시하며 e커머스 시장에 뛰어든 바 있다. 그러나 오픈 첫날부터 서버가 먹통 되는 사고가 벌어지더니 기존 롯데닷컴 회원등급까지 반영되지 않으면서 이전 서버와 롯데그룹 내 계열사 데이터 연동이 제대로 되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여기에 더해 롯데온을 완전 오픈마켓으로 운영하면서 롯데쇼핑 내 다른 계열사와 정면으로 경쟁하는 셀러들 입점을 막지 않아 '제살 깎아먹기'식 운영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쏟아내는 새로운 서비스 사업 등의 수는 올해만 12개 이상에 달한다. 지난해 12월 시작한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 2.0 등까지 포함하면 더 많아진다. 이번에 론칭한 대부분의 사업은 자사 오프라인 채널과 연계했다. 실제로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 2.0은 롯데마트와 롯데슈퍼 등 오프라인 점포를 적극 활용한 배송 서비스를 선보였다. 고객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배송 시간을 홍보하기 위해 자사 오프라인 채널의 배송지를 기준으로 한 도착 예상 시간을 전면에 배치했다. 지난달 12일 연 프리미엄 뷰티 전문관 '온앤더뷰티'도 오프라인 채널을 십분 활용했다. 80여 개에 달하는 프리미엄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한 선출시, 단독 구성 등 차별화 된 상품은 롯데백화점을 끌어온 결과다. 이를 통해 온앤더뷰티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한 서비스로 거듭났다. 롯데백화점 점포를 방문해 샘플을 받을 수 있는 '샘플 쿠폰'을 발급하면서 온라인과 오프라인 양쪽 모두에 고객이 방문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달 처음 서비스를 선보이고선 신청 시작 하루 만에 준비된 물량을 모두 소진했고 계속 폭발적인 인기를 구가 중이다. 온라인 프로모션도 공격적으로 확장 중이다. 여기에는 기존 롯데쇼핑이 오랜 유통사로 쌓은 동력을 반영했다. 매달 7일간 진행하는 '퍼스트먼데이&애프터위크'를 론칭해 고객이 직접 고른 브랜드를 할인한다'는 파격적인 서비스를 내걸고 최대 20% 할인 쿠폰과 브랜드 추가 할인을 제공 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 2월에는 매달 9일 해외직구 상품 할인전인 '직구온(ON) 데이' 프로모션을 시작하며 직구 상품의 주문부터 배송까지 모든 과정을 롯데온 측이 책임지는 형태로 설계했다. 전문 MD가 엄선한 상품을 품목을 케파(CAPA)를 고려해 제한해 서비스 품질을 높였다. 그러나 폭발적으로 성장한 e커머스 시장에서 새로운 차별화 전략을 수립하고 이미 강자로 군림 중인 쿠팡, 네이버 쇼핑, SSG닷컴 등 경쟁사를 제쳐야 하는 상황이다. e커머스 경쟁이 격화하면서 각 사는 치킨게임으로 인한 거대한 적자를 맞았다. e커머스 기업의 지난해 적자 규모는 쿠팡이 1조 8000억원. SSG닷컴이 1079억원에 달하고 롯데온 또한 1560억원의 적자를 냈다. 각 기업은 미래 신성장 동력 투자를 위한 것으로 설명 했지만 실제 업계 관계자들은 쏟아낸 경쟁비용의 한계라고 지적한다. 롯데온은 수익성 개선을 위해 도입 2년만에 새벽배송을 중단하고 대신 마트 등을 십분 활용하는 2시간 내 배송 서비스 '바로배송'을 확대하기로 하는 등 체질 개선에 나선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온이 올해부터 과감하게 오프라인 채널을 활용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는데, 오프라인 채널이 강점인 만큼 방역규제 해제와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다만 빠르게 강행하는 여러 사업과 서비스들에서 발생하는 여러 비용을 롯데온이 어디까지 감당할 수 있을지가 관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2-05-03 15:41:32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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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전직 초·중등 수석교사,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예비후보 지지

고윤숙 초등수석교사회 1대 회장, 이형용, 이병섭 중등수석교사회 1,2기 회장 등 전직 광주 초중등 수석교사 17명이 3일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수석교사제는 수업 잘하는 교사가 우대받는 풍토를 조성하고, 교원의 전문성 신장과 교직 사회의 학습 조직화를 촉진하기 위해 2011년 이후 초중등교육법(제19조)에 따라 도입된 제도다. 지난 2012년부터 올해 3월까지 퇴직한 수석교사는 20여 명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번에 이정선 후보를 지지한 수석교사는 17명(85%)으로 사실상 전체 수석교사를 망라하고 있다. 전직 수석교사들은 이날 이정선 후보 선거 사무실을 방문, 지지 선언식을 갖고 "학교 교육에 관한 수십종의 연구서적을 발간하고 교육행정가로서도 탁월한 실적을 낸 이정선 예비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학교 교육의 꽃은 수업이며, 수업의 전문가인 수석교사제에 대해 누구보다 폭넓은 이해를 하고 있는 이 후보를 신뢰한다"며 "수석교사제의 정원외 운영, 선발 확대, 수석교사 재심사 제도 개선 등에 대해 이 후보와 공감대를 가졌다"고 지지 이유를 설명했다. 이 예비후보는 "광주교육대학 재직 시절 좋은 수업 탐구대회를 만드는 등 다양한 수업 향상 모델을 개발해 왔다"며 "교육의 모든 중심은 수업으로 수업의 전문가인 수석교사들의 자긍심과 명예 향상, 효율적인 운영방안에 대해 다시 한번 챙기겠다"고 말했다.

2022-05-03 15:41:00 김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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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보 금감원장 “은행 횡령 책임자 엄정 조치”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3일 우리은행의 횡령 사건 책임자에 대해 엄정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정 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17개 국내 은행의 은행장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최근 발생한 대형 금융사고는 은행권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매우 심각한 사안"이라며 "사실관계를 규명해서 사고 책임 관련자에 대해선 엄정 조치하고 내부통제 미비점에 대해 적극적으로 제도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우리은행에서는 600억 원 규모의 횡령 사건이 발생해 금감원과 수사기관이 조사에 착수했다. 정 원장은 "외부감사인의 감시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했는지 조사하고 있으며, 회계법인의 품질관리 시스템상 미비점이 있는지도 점검하겠다"며 "그동안 감독당국의 검사과정에서 사전에 인지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도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 원장은 다른 은행장들에게도 "각 은행이 자체적으로 금융사고 예방을 위한 내부통제에 문제가 없는지 긴급점검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정 원장과 은행장들은 은행권을 둘러싸고 대내외 리스크에 대한 대응 방안도 모색했다. 미국 연준이 오는 5일 FOMC에서 기준금리를 50bp 이상 인상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선진국 경기둔화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크게 확대되는 상황이다. 정 원장은 "주요국들이 시장 예상보다 빠르게 긴축에 돌입하고 있다"며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오는 5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50bp(1bp=0.01%p) 이상 인상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가운데 자이언트스텝(0.75%p)도 거론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은행권도 현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며 "대내외 충격에도 은행이 자금중개기능을 차질없이 수행할 수 있도록 손실흡수능력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2-05-03 15:40:23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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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 Click] 지금이 저점?…TQQQ로 달려간 서학개미

서학개미(해외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들이 나스닥 지수의 우상향에 베팅했다. 지난주 나스닥 지수를 3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에 가장 많은 자금이 몰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가속화 경계심이 커지면서 증시는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경제지표 부진과 인플레이션 피크아웃 기대가 여전함에도 불구하고 미 10년물 국채 금리가 2018년 이후 처음으로 3.0%를 넘어선 점도 투자 심리 위축 요인"이라며 "시장 참여자들은 이번주 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기다리며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에 대해 반응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3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주(4월 25일~5월 1일)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주식 순매수 1위 종목은 프로섀어즈 울트라프로 QQQ ETF(TQQQ·PROSHARES ULTRAPRO QQQ ETF)로 2억1330만달러의 순매수세가 유입됐다. TQQQ는 나스닥100 지수의 수익률 3배를 추종하지만 주가가 하락할 경우 3배의 손실이 발생하는 초고위험 레버리지 상품이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순매수 2위를 차지했다. 총 1억9785만달러의 자금이 몰렸다. 최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 인수를 위해 테슬라 주식을 매도하면서 주가가 하락했다.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는 지난 한주간 총 84억달러(10조6000억원)의 테슬라 주식을 매도했다.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의 3배를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불 3X ETF(SOXL·DIREXION DAILY SEMICONDUCTORS BULL 3X SHS ETF)는 순매수 3위를 차지했다. TQQQ와 마찬가지로 3배 레버리지 상품으로, 총 6943만달러의 자금이 유입됐다. 이 외에도 ▲알파벳 A(6729만달러) ▲넷플릭스(5816만달러) ▲엔비디아(5742만달러) ▲아이온큐(4305만달러) 등이 순매수 상위 종목에 등장했다. 미국 기술주 10개 종목의 주가를 3배로 추종하는 BMO 마이크로섹터스 FANG+ 인덱스 3X ETN(FNGU·BMO MICROSECTORS FANG+ INDEX 3X LEVERAGED ETN)과 미국 기술주 15개 종목의 주가를 3배 추종하는 BMO 마이크로섹터스 FANG 이노베이션 3X ETN(BULZ·BMO MICROSECTORS FANG INNOVATION 3X LEVERAGED ETN)은 8, 9위를 차지했다. 두 상품 모두 미국의 몬트리올 은행(BMO) 마이크로섹터스의 대표적인 상장지수증권(ETN) 상품이다. 각각 5639만달러, 4979만달러를 순매수했다. FNGU는 알리바바, 알파벳A, 아마존, 애플, 바이두, 페이스북, 넷플릭스, 엔비디아, 테슬라, 트위터 10종목을 골고루 담고 있다. BULZ는 FNGU와 다르게 알리바바, 바이두 등 중국 주식 없이 미국의 기술주로만 구성돼 있다. BULZ는 아마존, 테슬라, 엔비디아, AMD, 페이팔, 페이스북, 알파벳A,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넷플릭스, 인텔, 세일즈포스닷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줌, 스퀘어 15종목이 담겨 있다. 또 중국 증시에 대한 저점매수세도 나타났다. 항셍 차이나 엔터프라이즈 인덱스 ETF(HANG SENG CHINA ENTERPRISES INDEX ETF)에 2374만달러가 유입됐다. 항셍 차이나 엔터프라이즈 인덱스 ETF는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를 추종하는 상품이다. 홍콩 증시에 상장된 우량 기업 40여종목에 분산 투자가 가능하다.

2022-05-03 15:39:38 박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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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항만공사, 스마트항만 추진 전략 수립 워크숍 개최

울산항만공사(UPA)는 지난 2일 오후 울산항 마린센터 다목적홀에서 전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항의 운영 효율화와 생산성 향상을 위한 '스마트항만 추진 전략 수립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UPA형 스마트항만은 항만개발, 항만유지 및 항만운영 등 모든 단계에 디지털 솔루션이 결합된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하는 것이다. 이번 워크숍은 '스마트항만 개념 및 추진방안'에 대한 정창규 운영부사장의 발표를 시작으로 선박 어라운드뷰, 스마트 계선주 시스템, 해상 무료 WIFI 등 스마트항만 추진성과와 향후 스마트항만 과제 발굴 및 관리 방안, 경영진과의 소통 순으로 진행됐다. UPA는 워크숍을 시작으로 스마트항만 7대 영역인 항만건설, 항만운영, 환경/에너지, 안전/재난, 항만플랫폼, 신규 항만서비스 개발, 행정혁신을 중심으로 과제를 발굴하고 체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UPA 김재균 사장은 "그동안 부서별로 추진한 스마트항만 업무와 향후 과제를 재정립하고, 상반기 중으로 '2030 스마트항만 구축' 전략을 수립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으로 전사가 소통해 UPA 임직원뿐만 아니라 전 국민이 스마트한 울산항을 이용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2-05-03 15:38:45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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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석유공사, 장애인 스포츠 직원 채용·임명

한국석유공사가 지난 4월 29일 역도, 보치아 종목의 장애인 스포츠 직무직원 7명을 새로 채용했다고 3일 밝혔다. 공사는 이날 본사에서 직무임명식을 열고 차해림씨를 포함, 역도 5명 및 보치아 2명의 스포츠 직무직원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들 스포츠 직무직원들은 앞으로 국내에서 개최되는 다양한 스포츠대회에서 공사를 대표하는 선수로 활동할 예정이다. 2019년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함께 장애인 고용활성화를 목표로 장애인 스포츠단을 창단한 공사는 이후 스포츠 직무직원 채용을 시작해 지금까지 4차에 걸쳐 총 27명의 선수를 선발했다. 공사는 스포츠단을 운영하며 역량있는 장애인 체육선수를 선발·채용하고, 안정적 생활기반 조성을 위한 지원활동에 집중해 선수들이 자연스레 해당 분야 스포츠 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조성상 총무처장은 임용식에서 "일곱분의 새로운 스포츠 직무직원분들을 공사 가족으로 맞이하게 돼 매우 기쁜 마음"이라며 "향후 있을 스포츠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어 공사의 명예를 높이고 장애인 체육 활성화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고양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멀했다. 한편 공사는 장애청소년을 위한 진로직업훈련 지원, 정보 소외이웃을 위한 사랑의 PC 나눔행사 등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이웃을 대상으로 한 밝은세상 만들기 상생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2022-05-03 15:38:13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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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반도체 발목' 한국지엠, 4월 판매량 7.8% 감소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한국지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와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판매량에 발목이 잡혔다. 한국지엠은 지난달 내수 2951대, 수출 1만6834대 등 총 1만9785대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전년 동월 대비 내수판매는 46.1% 줄었고, 수출은 5.3% 증가해 전체적으로 7.8%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4월 수출은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형제 차종인 뷰익 앙코르 GX와 함께 총 8003대 수출되며 실적을 견인했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는 트렌디한 디자인, 차급을 뛰어넘는 상품성과 성능, 뛰어난 실용성을 바탕으로 지난 3월 뷰익 앙코르 GX와 함께 누적 수출 30만대를 기록한 바 있다. 스파크와 말리부 수출도 전년 동월 대비 각각 56.9%, 224.4% 증가하며 두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카를로스 미네르트 한국지엠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쉐보레의 주력 차종을 포함해 올 초부터 공개된 쉐보레 신제품들의 뜨거운 시장 반응에 힘입어 타호와 볼트 EUV의 인도가 4월부터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업계 전반에 걸쳐 장기화되고 있는 차량용 반도체 칩 수급 이슈와 이로 인한 생산 차질로 인해 어려움이 있는 가운데 쉐보레 브랜드와 제품을 신뢰하고 지지해 주는 국내 고객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더 다양한 차종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와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쉐보레는 이달 '가족과 함께하는 5월의 쉐보레' 프로모션을 통해 국내 고객에게 풍성한 혜택을 제공한다. 말리부, 트레일블레이저, 스파크 구매 고객에게 무이자 할부 혜택, 또는 할부와 현금 지원이 결합된 콤보 할부 혜택을 제공하며, 감사의 달을 맞아 '러브 패밀리' 프로그램을 실시해 다자녀 양육 가정, 다문화 가정, 신혼부부 및 교사 등을 대상으로 최대 30만 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2022-05-03 15:34:30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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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측과 대립 이어가는 삼성전자 노조, 휴식권·임금 인상 이어 '단체교섭권' 요구

삼성전자 노동조합 공동교섭단이 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앞에서 삼성전자 임금교섭 투쟁 승리를 위한 공동 지원단 발대식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삼성전자 노동조합 공동교섭단이 임금 9% 인상 약속에도 사측을 향한 공세를 멈추지 않고 있다. 삼성전자 노조는 3일 국회 앞에서 '공동 지원단 발대식' 기자 회견을 개최했다. 이번 집회는 삼성전자가 최근 9% 임금인상과 유급휴가 3일을 지급하는 내용으로 올해 임금 교섭을 타결한데 대해 규탄하기 위해 마련됐다. 노조는 사측이 제시한 임금인상안이 고임금 임원을 포함한 것으로, 실제 근로자들의 임금 인상률은 5%에 그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삼성 노조는 사측이 노조가 아닌 노사협의회와 협상을 마친 데 대해 크게 반발했다. 노조를 두고도 노사협의회와 협상하는 것은 불법이라는 것. 전날 노동부에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고발장도 제출했다. 이같은 조치를 '노조 탄압'이라고 규정하고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등 양대노총 뿐 아니라 민주당과 정의당, 시민단체 등과 연대해 투쟁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러나 재계에서는 삼성전자가 노사협의회와 교섭을 마무리한 게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반응이다. 현행법상 과반 노조가 없는 경우 10명 이상의 추천을 받은 근로자를 근로자 위원으로 선출하도록 하고 있기 때문. 일부 기업은 과반을 넘지 않은 노조와도 협상을 진행하고 있지만, 노노 갈등을 야기하는 등 부작용이 적지 않다는 전언이다. 노조가 주장하는 실질 임금 상승률에 대해서도 사실과 다르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삼성전자가 약속했던 임금인상률은 7.5%,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실제 인상률은 13.4% 였다. 임원을 제외한 직원의 평균 급여도 1억3500만원에 달했다. 높은 임금을 받고 있는 고연차 부장급이나 저평가자만 사측 제시 비율보다 낮은 임금 인상률을 적용받을 뿐, 오히려 올해 역대 최대 수준 실적을 경신하면서 성과급 등으로 기대 이상 임금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중론이다. 노조가 강력하게 주장해왔던 '휴식권'도 사측은 일부 수용했다. 노조는 지난해부터 연차 휴가에 유급휴가를 추가해달라는 요구안을 핵심 내용으로 꼽아왔다. 유급휴가를 준다면 원만하게 협의를 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따라 사측은 유급휴가 3일을 제시했고, 최근 노사협의회와 교섭을 통해 이를 확정했다. 그러나 노조는 입장을 바꿔 조건 없는 유급휴가 7일 지급과 함께 임금 정액 인상과 성과급 정률제를 '물러설 수 없는 요구안'으로 다시 정정하며 평행선을 달려왔다. 아울러 사측은 노조가 요구한 바와 같이 핵심 경영진인 경계현 사장이 직접 협상에 나서기도 했다. 반면 노조는 또다시 요구 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자택 앞에서 농성에 돌입하기도 했다. 때문에 삼성 노조가 사측과 협상이 아닌 갈등을 만들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적지 않다. 삼성 노조가 새로 구성된데다가 조합원 숫자도 적은 만큼, '이슈 몰이'를 통해 존재감을 높이는 전술이 아니냐는 추측이다. 한 재계 관계자는 "노조가 외부에서는 강경한 투쟁을 벌이면서 정작 협상 테이블에서는 아무런 요구도 하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새로 생긴 삼성 노조 입장에서는 갈등을 통해 조합원을 결속하고 사측에 부정적인 직원들의 지지를 이끌어낼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노조가 투쟁 이유와 요구 사항으로 여러가지를 제시했지만, 실제로는 임금을 더 올려달라는 것에 불과하다는 해석도 나온다. 유급휴가를 쓰지 않으면 적지 않은 수당으로 돌려받을 수 있기 때문. 실제로 노조는 사측이 유급휴가를 조건부로 내건 데에 큰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기본 임금이 워낙 높아 임금을 많이 올려주기에도 큰 부담일 뿐 아니라, 사회적으로 임금 격차가 커지고 갈등까지 유발할 수 있는 만큼 노조 요구를 들어주기는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2-05-03 15:16:57 김재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