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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브리핑] KB·악사·캐롯손보

KB손해보험의 '마음튼튼 KIT' 이미지. /KB손해보험 KB손해보험이 보험 계약부터 사후관리 및 보험금 청구까지 보험 서비스 전 과정에 걸친 페이퍼리스 체계를 구축한다. ◆KB손보, 지구의 날 맞아 '마음튼튼 KIT' 제작 캠페인 KB손보가 '지구의 날'에 발맞춰 상품 개정 등으로 사용이 어려워진 보험약관을 재활용해 아동의 심리·정서적 안정을 돕는 '마음튼튼 키트(KIT)'를 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를 소외아동들에게 전달하는 친환경 신규 사회공헌 사업도 추진한다. '지구의 날'은 지구 환경오염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자연보호자들이 제정한 지구 환경보호의 날이다. KB손보는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저탄소 생활 실천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매년 '지구의 날'의 의미를 되새기는 ESG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는 보험상품의 정기 개정으로 인해 사용이 어려워진 불용(不用)약관을 수거한 후 재생작업을 통해 '마음튼튼KIT'라는 이름의 굿즈를 제작하는 전사적인 ESG 캠페인을 4월 한 달간 추진했다. 또한 지난해에는 임직원 및 영업가족을 대상으로 모바일 약관 활용 캠페인과 각 지점별로 필요한 약관을 사내 게시판을 통해 서로 나누는 자원순환 캠페인 '약관 아나바다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친환경 차원의 페이퍼리스(paperless)활동을 추진한 바 있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4월 한 달간 전국 각 지점에서 모인 불용약관은 제지회사를 통해 압착, 탈묵, 표백과정 등을 거쳐 재생종이로 재생산됐다. 이렇게 만들어진 재생종이는 아동의 심리안정에 도움이 되는 '마음튼튼 KIT'로 새롭게 탄생했다. KB손보는 '마음튼튼 KIT'를 전국 학대피해아동쉼터와 산불피해지역 그룹홈 아동 500여 명을 대상으로 오는 5월 5일 어린이날에 맞춰 전달할 예정이다. 선물을 받은 아동들이 '마음튼튼 KIT'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학대피해아동쉼터 임상심리상담사가 설명하는 활용방법과 주의사항 등을 담은 안내영상을 제작해 배포한다는 계획이다. KB손보 관계자는"'마음튼튼KIT'를 통해 아동들의 정서적 안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어 상처를 딛고 밝고 건강하게 자라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자원순환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사회적 가치 창출에 앞장서는 그린 리더십(Green leadership)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악사손보, 봄맞이 지역 내 취약계층 환경개선사업 기욤 미라보 악사손해보험 대표이사(오른쪽)가 서울 용산구 소재 악사손보 본사에서 주거취약계층 가구를 위한 물품 지원 전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악사손해보험 악사(AXA)손해보험이 취약계층 주민을 위한 지원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악사손보는 사회복지법인 온누리복지재단과 연계해 주거환경이 열악한 저소득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환경개선사업을 전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환경개선사업은 악사손보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이다. 경제적 여건 등으로 제때 보수를 하지 못해 생활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내 소외계층이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 환경에서 봄을 맞이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기획했다. 악사손보는 이날 전달식에서 용산구 취약계층 주민에게 기본적인 건강 관리를 위한 구충제를 제공하고, 긴급 입원이 필요한 환자들을 위해 휴지, 물티슈, 수건, 속옷, 세면도구, 가방 등으로 구성된 입원 키트도 함께 전달했다. 주거 환경 개선이 필요한 가구에 도배 및 장판 교체와 전기판넬(난방) 설치 작업도 지원할 예정이다. 기욤 미라보 악사손보 대표이사는 "이번 지원을 통해 지역 내 취약계층이 깨끗하게 정비된 주거 환경과 건강한 신체로 봄을 맞이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악사손보는 앞으로도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지역 사회 이웃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캐롯손보, 한국교통안전공단과 교통안전 체계 구축 MOU 박관수 캐롯손해보험 New Biz&서비스 부문장(왼쪽)이 MOU 체결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캐롯손해보험 캐롯손해보험이 데이터 기반의 교통안전 시스템 구축을 위해 나선다. 캐롯손보는 한국교통안전공단 서울본부와 데이터 기반의 교통안전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캐롯과 한국교통안전공단 서울본부와의 MOU 체결은 서울지역 전체 도로상에서의 화물차 운행패턴 분석을 통해서다. 안전운전 프로그램 고도화와 실제 화물차 운전자 대상의 안전운전 캠페인 운영을 포함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국내 교통안전 시스템의 선진화를 위한 민관 상호협력 케이스다. 양측의 주행 빅데이터, 인프라 등을 활용하기로 했으며, 이를 통해 사회 전반적인 안전운전 인식 강화와 교통사고 발생률 감소를 통한 사회적 비용절감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캐롯손보 관계자는 "한국교통안전공단 서울본부와의 긴밀한 기술협업을 통해 화물차 안전운전 프로그램 상용화는 물론, 전체 운전자 대상으로의 서비스 확장을 위한 초석 다질 것"이라며 "캐롯손보의 IT기술력이 국내 교통시스템의 선진화에 일조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통해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백지연기자 wldus0248@metroseoul.co.kr

2022-04-26 09:37:39 백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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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문화재단, ‘2022 넷마블 게임콘서트’ 메타버스 '게더타운'서 개최

넷마블 게임 콘서트 포스터 이미지 [사진=넷마블] 넷마블문화재단(이사장 방준혁)은 '2022 넷마블 게임콘서트'를 오는 30일 오후 3시, 메타버스 플랫폼 '게더타운(Gather Town)'을 통해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게임콘서트는 넷마블문화재단이 건강한 게임문화 조성과 확산을 위해 2019년부터 여러 분야의 전문가를 초빙해 게임산업 트렌드 및 미래 비전을 공유하고 전문가와 현업자의 경험을 나누는 오픈 포럼 형식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작년부터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형태로 개최하며 지속적으로 안전하게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2022년에는 '게임 &'를 메인 테마로 모든 산업 및 분야와 게임을 연계하여 세부적인 내용과 최신 정보를 제공하고, 기존에 연관성이 낮았던 분야의 경우 새로운 콜라보레이션 시도를 통해 두 산업 간 연계 가능성을 모색하고 아이디어를 공유한다는 계획이다. 올해는 이번 12회차를 시작으로 총 4회가 진행된다. 이번 게임콘서트에는 경희대학교 물리학과 김상욱 교수와 임용한 역사학자가 강연자로 참여해 각각 '게임 물리학', '게임으로 배우는 역사적인 사건'이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선다. 특히 올해부터는 언택트 시대의 트렌드에 맞춰 메타버스 플랫폼 '게더타운'을 통해 진행하며, 게임 및 게임산업에 관심있는 누구나 실시간 시청 및 참여가 가능하다. 게더타운 접속 방법은 넷마블문화재단 홈페이지, 넷마블 게임콘서트 공식 카카오톡 채널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2-04-26 09:17:06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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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문화재단, ‘2022 넷마블 게임콘서트’ 메타버스 '게더타운'서 개최

넷마블 게임 콘서트 포스터 이미지 [사진=넷마블] 넷마블문화재단(이사장 방준혁)은 '2022 넷마블 게임콘서트'를 오는 30일 오후 3시, 메타버스 플랫폼 '게더타운(Gather Town)'을 통해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게임콘서트는 넷마블문화재단이 건강한 게임문화 조성과 확산을 위해 2019년부터 여러 분야의 전문가를 초빙해 게임산업 트렌드 및 미래 비전을 공유하고 전문가와 현업자의 경험을 나누는 오픈 포럼 형식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작년부터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형태로 개최하며 지속적으로 안전하게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2022년에는 '게임 &'를 메인 테마로 모든 산업 및 분야와 게임을 연계하여 세부적인 내용과 최신 정보를 제공하고, 기존에 연관성이 낮았던 분야의 경우 새로운 콜라보레이션 시도를 통해 두 산업 간 연계 가능성을 모색하고 아이디어를 공유한다는 계획이다. 올해는 이번 12회차를 시작으로 총 4회가 진행된다. 이번 게임콘서트에는 경희대학교 물리학과 김상욱 교수와 임용한 역사학자가 강연자로 참여해 각각 '게임 물리학', '게임으로 배우는 역사적인 사건'이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선다. 특히 올해부터는 언택트 시대의 트렌드에 맞춰 메타버스 플랫폼 '게더타운'을 통해 진행하며, 게임 및 게임산업에 관심있는 누구나 실시간 시청 및 참여가 가능하다. 게더타운 접속 방법은 넷마블문화재단 홈페이지, 넷마블 게임콘서트 공식 카카오톡 채널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2-04-26 09:15:34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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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선한 영향력 전파'...'찾아가는 프렌즈게임 랜드'시작

카카오게임즈가 사회공헌 캠페인 '찾아가는 프렌즈 게임 랜드'를 본격 시작한다 [사진=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가 사회공헌 캠페인 '찾아가는 프렌즈게임 랜드'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카카오게임즈는 성남시 중원구에 위치한 도촌종합사회복지관에서 지역아동센터 30명의 돌봄 아동 및 청소년에게 찾아가는 테마파크 경험을 선사했다고 26일 밝혔다. '찾아가는 프렌즈게임 랜드'는 '카카오프렌즈' 캐릭터와 함께 즐기는 VR 테마파크 게임 콘텐츠에 이동성을 접목한 체험형 버스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버스 내부에 4D 의자 및 VR 영상을 설치해 실제 놀이 기구를 타는 듯한 즐거움을 제공하고, 눈을 감고 촉각을 이용해 블록을 완성하는 '점자블록 게임'과 '라이언 포토존'을 운영하는 등 지역 아동 및 청소년에게 색다른 놀이 경험을 제공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번 캠페인을 시작으로 올해 게임문화 확대를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활발히 운영해나갈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차츰 완화됨에 따라 올해는 보다 적극적으로 게임문화 체험이 필요한 아이들을 찾아가 즐거운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올 상반기부터 다채로운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2022-04-26 09:12:02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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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LGU+, 세계 3대 디자인 시상식인 'iF 디지인 어워드' 본상 수상

SK텔레콤의 ICT 복합문화공간인 T팩토리(T Factory)와 LG유플러스의 영유아 전용 플랫폼 'U+아이들나라'가 세계 3대 디자인 시상식인인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SKT는 ICT서비스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홍대 'T팩토리'가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손꼽히는 'iF 디자인 어워드2022' 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 수상했다고 26일 밝혔다. 독일 국제포럼디자인에서 주관하는 iF디자인 어워드는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미국 IDEA 디자인 어워드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대회로 꼽힌다. iF디자인 어워드는 디자인의 아이디어, 형태, 기능, 차별성, 영향력, 심미성 등 기능적인 측면을 넘어 실제 영향력까지 전방위 항목을 평가하고 이 기준을 만족하는 수준의 디자인에 대해서만 시상해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커뮤니케이션 브랜딩 부문 본상을 수상한 'T팩토리'는 ICT 기반의 새로운 문화 체험과 기술 혁신을 직접 즐길 수 있는 SKT의 첫 플래그십 공간으로 지난 2020년 10월 홍대 거리에 오픈했다. T팩토리 브랜딩은 강렬하고 모던한 인상으로 젊은 고객들에게 접근성을 높인 것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공간의 다양한 특성을 그래픽적으로 반영해, 창조적이고 영감을 주는 경험을 할 수 있게 한 점도 주목받았다. T팩토리가 수상한 커뮤니케이션 부문은 기업의 브랜딩이나 아이덴티티, 웹, 앱, 영상, 출판, 광고 등 대중을 대상으로 디자인을 통해 소통하는 모든 그래픽 프로젝트가 해당되며, 이 중 브랜딩 파트의 경쟁이 매우 치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T팩토리는 글로벌 기업 및 SK ICT 패밀리사 등 국내외 다양한 파트너들과 '초협력'을 기반으로 미래 ICT 비전을 제시하고, SKT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T팩토리를 방문한 고객은 ▲애플·MS 등 글로벌 기업과 협력을 기반으로 한 대표 서비스와 상품 ▲보안·미디어·게임 등 SK ICT 패밀리사들의 핵심 서비스 ▲업계 최초 24시간 무인 구매존(Zone) 'T팩토리 24' ▲MZ세대들을 위한 '0(영) 스테이지' 등 기술·서비스·쇼핑·휴식 모든 영역에서 차별화 된 경험을 누릴 수 있다. SKT 예희강 브랜드전략 담당은 "창의적 발상을 통해 영감을 제공하는 'T팩토리'의 브랜드 정체성이 이번 수상을 통해 대외적으로 인정 받았다"며, "2021년 IDEA 수상에 이어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에서 2관왕을 차지한 것은 큰 성과"라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U+아이들나라'가 세계 3대 디자인 시상식인 '2022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TV&Mobile 부문 본상을 수상했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iF 디자인 어워드에는 역대 최다인 1만 1000여개의 국내외 작품이 출품돼 경쟁을 펼쳤다. U+아이들나라가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본상을 수상하게 된 것은 2020년 U+아이들나라 개편 당시 고객 인터뷰와 아이트레킹 기술을 활용해 직관적으로 구성한 아이 맞춤 홈 화면과 U+아이들나라 오리지널 캐릭터인 유삐를 적용한 아이 전용 리모컨 등이 높은 점수를 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IPTV와 모바일의 서비스 첫 화면은 U+아이들나라에 등장하는 주요 캐릭터를 이용해 카테고리 단추를 만들었다. 이 때문에 한글을 모르는 어린 자녀들도 캐릭터 아이콘으로 메뉴를 쉽게 찾을 수 있다. U+아이들나라 전용 리모콘은 어린이들이 사용하기 쉽도록 일반 리모콘 대비 절반 수준의 크기와 부드러운 재질에 초점을 맞춰 제작됐다. 이에 앞서 U+아이들나라는 생동감 있는 인터랙션을 통한 새로운 감성경험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2018년에도 iF 디자인 어워드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한 바 있다. LG유플러스는 U+아이들나라 뿐만 아니라 U+TV(IPTV) 등 자사 핵심 서비스에서 고객 눈높이에 맞춘 UX를 구축하기 위해 전문가 인터뷰, 고객 조사 등 이용자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디자인에 반영할 계획이다. U+아이들나라는 국내 최초 유아동 맞춤 교육 서비스로, 지난해 기준 누적 이용자 50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고객 눈높이에 맞춘 UX 디자인이 이번 어워드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수상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LG유플러스의 핵심 서비스들에 자녀와 부모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디자인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2-04-26 09:03:36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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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내기 잡는 해병? 장병 대민지원 이대로 괜찮나?

강화군청이 25일 카카오톡 채널에 게시한 해병 제2사단 장병 노동력지원 홍보물(왼쪽)과 국방홍보원이 장병 대민지원을 홍보하려다 '전국노예자랑'이라는 비판을 듣도 지난해 8월 25일 삭제한 홍보물(오른쪽) 편집=문형철 기자 병 봉급 200만원 시행에 앞서, 지방자치단체의 장병 노동력 요구가 도마 위에 올랐다. 국군장병을 싸게 부릴 수 있는 노동력이라고 생각하는 시민사회의 그릇된 관행은 쉽게 혁파되지 못하는 모습이다. ◆강화군청, 병력 좌지우지 가능하나? 26일 강화군청은 해병 제2사단 장병의 대민지원 알선 홍보물을 카카오톡 공식 채널에서 내린 상황이다. 각종 커뮤니티에서 청년들이 부당한 노동력 착취라는 비난이 들끓었기 째문이다. 메트로경제신문은 전날 복수의 강화군 주민들로부터 "강화군청이 해병 제2사단 장병들을 군인이 아닌 쉽게 부리는 인력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는 제보를 받았다. 강화군청은 카카오톡 채널에 '일손 빌려드립니다-해병대 제2사단 장병들이 농업인들을 위해 일손돕기 대민지원에 나섭니다'라는 제목의 홍보물을 게시했다. 강화군청이 올린 홍보물에는 다음달 27일까지 관내 못자리, 모내기 현장을 해병 제2사단 장병을 통해 돕는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이를 접한 강화군 일부 지역민과 국군 장병들은 '군인을 싼 노예정도로 생각하는 지자체의 관행에 화가난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강화군에 거주하는 A씨는 "주민들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군인들이 도와주는 것은 고마운 일이지 당연한 일이 아니다. 그런데 시민사회는 군인들이 주는 호의를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것 같다"면서 "홍보물에는 노약자나 부녀자, 기초생활수급 농가를 우선지원 한다고 하지만 실상은 지역에서 목소리 큰 사람들이 우선된다"고 말했다. ◆논란의 속초시 제설작전...표받이용? 지난 1월 논란이 됐던 육군 제102기갑여단 장병들의 제설지원도 이와 비슷한 지적을 받은바 있다. 육군이 페이스북 등에 올린 사진을 보면, 참전용사나 소외계층의 지원보다 시내 밀집주거지역인 빌라촌의 주차장과 상가 점포 앞의 눈을 장병들이 치우고 있었다. 이와 관련된 시민의 민원에 대한 속초시의 답변은 읽는 이의 눈을 찌푸리게 한다. 본지가 입수한 답변서에 따르면 속초시 관계자는 "동별 인구규모와 면적 및 군부대 지원가능병력(연인원 260명)을 고려해, 군부대와 사전협의를 통해 '주택밀집단지'의 인도변. 통행로 및 버스정류장 폭설취약지역을 우선으로 선정해 제설작업을 진행했다"고 답변했다. 이 관계자는 제설작업에 투입된 장병에 대한 지원에 대해서는 "주민센터에 상시 활용가능한 제설도구(삽, 장갑 및 핫팩 등)를 비치 중이며, 기존 보유량 내에서 군부대 지원병력 수에 맞춰 적정하게 지원했다"면서 "제설작업 지원기간(2021년 12월 26일(일요일)~28일(화요일)) 예산범위에서 샌드위치·우유·김밥 등 각종 간식을 제공했다"고 답변했다. 즉, 험한 노동에 대한 댓가가 과자와 간식이었다는 이야기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지방자치단체 국군 장병들을 '표받이용'으로 쓰고 있나는 비난의 목소리가 나온다. ◆조선의 군을 약병으로 만든 '요역'을 경계하자 강화군의 이번 노동력지원 홍보와 관련해 한 예비역 해병장교는 "관련 법에의거한 대민지원은 시민이 내린 명령이라고 생각한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외국인 노동자를 구하는 것도 어려운 일이라 강화군청을 탓할 수만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조선시대 군대를 '약병화(弱兵化)'로 몰아간 '요역'을 경계해야 한다. 시대적으로 맞지 않는 대민지원을 미담으로 생각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조선은 군인에게 군사훈련 대신 토목공사에 동원되는 요역에 시달렸다. 마치 북한군이 건설현장에 대거 투입되는 것과 비슷하다. 무리한 요역은 군역의 회피현상을 불러 왔다. 외국군의 경우 대민지원은 재해재난 복구와 치안유지 등 극히 제한된 범위에서 이루어진다. 더욱이 강경화 전 외교부장관이 국제노동기구(ILO) 사무총장에 나섰지만, ILO의 핵심협약 제29조는 징병된 인원의 무상노동을 금지하고 있다. ILO의 29조를 공공연히 위반하는 대한민국이 ILO 사무총작직위를 노렸다는 것은 모순에 가깝다. 이 예비역 장교는 "80년대까지 장병의 다수는 시골출신이었지만, 대부분 도시에서 자라 농사일 구경도 못한 오늘날의 장병에게 농사를 도우라는 것은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라며 "더욱이 장병의 도움을 받고자 하면서 지역에 주둔하는 해병대의 모습도 제대로 그려내지 못하는 강화군의 성의 없는 모습에는 실망을 감추기 힘들다"고 말했다.

2022-04-26 08:21:55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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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성의 전원에 산다] 과수원으로 변한 텃밭

벗나무의 꽃이 지고 잎이 피기 시작했다. 그새 밭에 심은 과일나무의 잎도 나왔다. 참 다행이다. 지난달 말 텃밭에 과수 10여그루를 심었다. 밭에 나무를 심은데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우리 집에는 괴상한 텃밭 하나가 있다. 그저 우리 마당에 붙어 있어 한 덩어리처럼 보이지만 지번에 전혀 다른 맹지로 다른 이의 땅이다. 그 땅에 도로 개설이 불가능해 내가 그저 밭으로 일궈 왔다. 주인은 누구인지 모른다. 지난 20여년 동안 주인이라고 나타난 사람은 없다. 분명 아내한테 집을 지을 당시 땅주인이라며 땅을 살피던 이가 있었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은 있다. 중년을 넘어선 그는 변호사이고 머지 않아 집을 지을거라고 했다. 그리곤 지금껏 그를 본 적이 없다. 그새 다른 이에게 땅을 매각했는지도 모른다. 아무튼 그는 나타나지 않은 지 오래다. 그가 나타나지 않는 동안 그 땅 앞에 내가 집을 지었고 내 집과 연접해 또 다른 변호사가 집을 지었다. 그래서 그 땅으로 들어가는 길은 없다. 집을 짓기 위해서는 내 땅 혹은 앞집의 승락을 구해야 도로를 개설할 수 있게 됐다. 그건 우리도 모르는 새 본래 땅주인 때문에 벌어진 일이다. 그런 문제가 생겼는데도 그는 나타나지 않는다. 아무튼 이곳에 자리잡고부터 그 맹지를 텃밭으로 쓰고 있다. 버려둘 수도 없고…. 한동안 텃밭 일구는 재미에 빠져 상추, 아욱, 통, 고구마, 들깨, 부추, 오이 등 10여가지 이상 채소를 심었다. 텃밭 일구는 재미란, 어느 핸가 한 친구는 내 텃밭을 보고는 '아열대 식물을 키운거냐'며 너털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텃밭이 자리잡고서는 우리 집도 마당과 텃밭이 균형잡혀 보이고 어엿한 그림도 그려졌다. 그리고 한가지 버릇이 생겼다. 그 버릇은 출근 전 마당과 텃밭을 한바퀴 둘러보고서야 집을 나선다는 것이다. 텃밭을 살피지 않으면 하루 종일 뭔가 허전한 느낌을 지을 수 없었다. 날마다 훌쩍 자라고 있는 식물들에게 형언할 수 없는 위안을 받기도 했다. 하루에 한뼘은 자란 것 같은 상추, 주렁주렁 빨갛게 익어가는 토마토, 탐스런 고추…. 하여간 텃밭에서 받는 충족감, 그걸로 아침 출근길이 싱그러웠다. 주말이면 채소 가득한 밥상, 친구들과 나누는 삼겹살 파티 등 여러가지 추억이 만들어졌다. 그런 텃밭을 올해부터는 과일나무로 채웠다. 그리고 밭 가장가리에는 측백나무 몇그루도 심었다. 몇 년 전 교통사고 이후 그 후유증에 온전히 텃밭을 일구질 못 한다. 풀이 무성한 밭퉤기에 제대로 자라지도 못한 채소들, 그걸 본다는 건 여간 불편한 일이 아니다. 풀더미 속에서도 잘 자라는 것들이 있다. 취나물이나 부추 등은 달리 가꾸지 않아도 봄마다 피어난다. 돌나물도 그렇다. 두릅이나 오가피 순, 민들레, 고들빼기 등도 거저 먹을 수 있다. 쑥이며 냉이는 또 어떤가. 그래서 아내와 상의끝에 텃밭에서 나는 채소 수확을 전면 재편하기로 했다. 우선 텃밭에 과일나무를 심고 감자, 오이, 토마토, 고추 등의 작물은 마을 농장에서 조달하기로 했다. 대신 자연에서 채집한 나물을 주로 이용하기로 심은 게 과수들이다. 그렇게 심은 과수들이 무사히 뿌리내렸다. 앵두, 매실나무는 꽃을 피웠다 지고 이제는 잎을 피우고 있다. 사과나무와 배나무는 솜털 가득한 잎을 튀웠다. 채리나무도 그렇고, 다들 내 텃밭에 와서 뿌리내리기 시작한 것. 나무 한그루 죽이지 않고 무사히 텃밭을 리모델링한 것을 확인하고서야 그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다른이의 땅일 망정 내손으로 심은 너희들, 잘 자라다오. 비록 주인이 나타나 내가 돌보지 못하더라도…."

2022-04-26 08:14:30 이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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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TDF 인기…디폴트옵션 도입 기대감↑

최근 글로벌 증시의 부진에도, 전문가가 은퇴 시점에 맞춰 노후자금을 운용해주는 타깃데이트펀드(TDF·Target Date Fund)로의 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있다. 국내 자산운용사는 2030세대를 타깃으로 한 2055년, 2060년 맞춤형 TDF 출시를 이어가며 고객 유치에 나섰다. TDF는 오는 6월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 도입에 따라 성장 속도가 더 빨라질 전망이다. 디폴트옵션이 도입되면 확정기여형(DC) 퇴직연금 가입자가 TDF를 비롯한 혼합형펀드, 머니마켓펀드(MMF), 부동산인프라펀드, 원리금보장상품 등 정부가 정한 디폴트옵션 관련 상품 중 한가지 이상을 사전에 선택하게 된다. 가입자의 운용 지시 없이도 금융사가 사전에 결정된 운용 방법으로 투자 상품을 자동으로 선정해 운용한다. TDF는 투자자가 정한 은퇴 시점에 맞춰 자산운용사가 자산 비중을 조정해 알아서 투자하는 상품을 말한다. 증시 대비 낮은 변동성을 보여줘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해내는 연금 상품으로 적합하다. 은퇴 시점이 다가올수록 변동성을 낮게 관리하는 구조로 설계돼 미국, 호주, 영국 등 연금 선진국에서는 대표적인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상품으로 채택되고 있다. 26일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국내 TDF 시장의 설정액 규모는 7조911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7조2550억원)과 비교했을 때 8.3%가량 증가한 수치다. 한화자산운용은 향후 5년 내 국내 TDF 시장이 대략 35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이 디폴트옵션 도입 이후 TDF 시장이 연평균 25%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한 점을 감안했을 때 한국 TDF 시장도 고성장이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오광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목표 일자(Target Date)별 설정액 추이를 살펴보면 가장 규모가 큰 2025년 TDF의 성장이 눈에 띈다"며 "은퇴를 앞두고 있는 50대가 이미 모아 높은 노후 자금 중 일부를 TDF에 투자하면서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사회 초년생을 타깃으로 한 2055년, 2060년 TDF 상품 출시도 이어지고 있다. 삼성자산운용, 키움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등이 2055년을 퇴직 목표 일자로 하는 TDF를 출시한 상태다. 1995년, 2000년 전후 출생 세대인 MZ세대를 위한 상품이다. 더 나아가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지난 3월 2060년 TDF도 출시했다. 업계 내 은퇴 시점이 2060년인 TDF 상품이 출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향후 TDF 시장의 성장에 따라 수수료 경쟁 및 관련된 금융 상품 출시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광영 연구원은 "국내 TDF의 평균 보수율은 0.92% 수준으로 통상 0.9~1.35% 내외의 보수율을 보이고 있으나, 최근에 출시된 일부 TDF의 경우 0.55% 수준의 낮은 보수율을 가진 펀드도 있다"며 "향후 글로벌 트렌드와 같이 점점 더 보수가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트렌드에 맞춰 국내에서도 제도적 보완과 금융기관의 준비가 충분히 되면 CIT(집합투자신탁·목표 시점 운용 전략에 따라 투자자의 자금을 모아 집합적으로 관리하는 신탁 상품)와 같은 목표 일자(Target Date)와 관련된 금융 상품이 등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2-04-26 08:05:13 박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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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케, 여행용 유아 에어매트 '클라우드 슬리퍼' 출시

크기 작고 무게 가벼워 휴대·보관 편리 스토케(STOKKE)가 여행용 유아 에어매트 '클라우드 슬리퍼(Cloud Sleeper)'(사진)를 출시했다. 26일 스토케에 따르면 공기주입식 에어매트인 클라우드 슬리퍼는 컴팩트한 사이즈와 가벼운 무게로 휴대 및 보관이 쉽다. 별도의 부품없이 본체에 부착된 일체형 펌프로 1분 내에 공기 주입이 가능해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아이를 위한 휴식 공간을 마련할 수 있다. 매트 커버는 통기성이 우수하고 편안한 에어 메쉬 소재의 기능성 원단을 적용해 보다 쾌적한 수면 환경을 만들어 준다. 이 커버는 분리해 별도 세탁이 가능해 더욱 편리하고 위생적이다. 바닥면은 수분 및 이물질을 손쉽게 털어낼 수 있는 발수성 원단을 적용했다. 엄마의 품처럼 포근한 느낌을 주도록 매트 양 사이드에 범퍼 디자인을 채택한 것도 특징이다. 클라우드 슬리퍼는 뛰어난 기능성과 심미성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으며 2021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제품 컨셉 부문 '최우수상(Best of the Best)'을 받았다. 캠핑, 물놀이 등 야외 여행지뿐만 아니라, 친구를 초대하거나 친지 방문 등 실내에서 엑스트라 베드로도 활용할 수 있다. 클라우드 슬리퍼는 3세부터 최대 68kg까지 사용할 수 있다. 스토케 관계자는 "클라우드 슬리퍼는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아이를 위한 휴식 공간을 마련할 수 있고 휴대와 보관, 세탁이 용이해 아이와 부모 모두가 만족할 제품"이라며 "여행용 유아 에어매트를 시작으로 보다 나은 육아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2-04-26 07:49:21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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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인재를 만드는 공간의 비밀

'잘나가는 기업의 비밀, 공간에 있다!' 업무 환경과 인재의 상관관계는 무엇일까,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여전히 공간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한 책이 나왔다. 넥서스BIZ에서 펴낸 '인재를 만드는 공간의 비밀-엔데믹 전환, 이제 출근합니다'(사진)가 그것이다. 지은이 김아름, 박소현은 현직 경제신문 기자들이다. 두 기자는 네이버, 카카오, 넥슨, 엔씨소프트, NHN, 크래프톤, 배달의민족, 야놀자 등 일 잘하기로 소문난 기업뿐만 아니라 단기간에 엄청난 성과를 이루며 성장하고 있는 스타트업들을 방문해 꼼꼼히 취재했다. 그러면서 다들 어렵다고 하는 팬데믹 시대에 그들은 어떻게 성장하고 있는지를 발로 뛰며 눈으로 확인했다. 그렇게해 '사옥에 담긴 철학은 반드시 빛을 발한다'는 답도 찾았다. '쿠키런'으로 흥행을 시작했던 데브시스터즈가 대표적이다. 이 회사는 200억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감당하면서도 직원들의 좋은 업무환경을 포기하지 않았다. 그 복지 철학은 2021년 빛을 발했다. 6년간의 적자를 탈출해 56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이다. 데브시스터즈는 적자가 계속되는 상황에서도 직원들이 최대한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온 힘을 기울였고 의미 있는 승리를 거뒀다. 수많은 기업의 고민은 당연히 성장이다. 이 책에서 언급한 20여 곳의 기업은 성장을 위해 가지각색의 선택과 투자를 했고 그 투자는 성공의 밑거름이 됐다. 직원들의 업무 집중도를 위한 사옥과 공간에서 파생되는 복지들에는 기업의 철학이 담겨 있다. 직원의 편의만을 위해 무조건 돈을 들인 것은 아니다. 직원들이 따를 수 있는 비전과 철학이 깃들어 있다. 우리는 고민해야 한다. 만들고자 하는 기업의 분위기에 대해서, 그곳에서 일하는 사람이 어떤 생각을 갖고 일하기를 원하는지에 대해서 말이다.

2022-04-26 07:36:48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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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군기,바닥에 포복 중...부차 학살이 우리의 미래인가?

39만명에 육박하는 육군, 병력이 많다보니 별의 별 인원들이 모여 있어 군기사고도 전군에서 가장 많은 편이다. 그런 점을 감안하더라도 최근 육군의 군기가 바닥을 기고있다는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군제보 커뮤니티인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이하 육대전)'는 25일 '혹시 군인 복장에 대해 관대해졌나 궁금해 제보드립니다'라는 내용의 글과 사진이 게재됐다. 육대전에 따르면 전투복 상의를 벗어던지고, 다리를 쩍 벌린 상태로 앉아 스마트폰을 보는 육군 상병이 2호선에서 목격된 것이다. 급작스레 올라간 기온 탓일수도 있지만, 영내 생활이 아닌, 시민 다수가 이용하는 대중교통 수단에서 육군의 제식 피복이 아닌 기능성 셔츠만 입고 있는 것은 엄격한 규정위반이다. 육군은 전투와 임무 중에 열피로도를 낮춰 주기위해 착용하는 제식피복인 '컴뱃셔츠'도 임무 외의 목적으로 부대 밖에서 착용하는 것은 금지하고 있다. 군인의 복장을 규정하는 군인복제령(대통령령) 제15조 제1항은 여름철은 5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로 하고있다. 즉, 하절기 군복착용 시기도 아니다. 군인의 지위 및 복무에 관한 기본법 시행령(대통령령) 제2조 제1항에서는 "군기를 세우는 목적은 지휘체계를 확립하고 질서를 유지하며 일정한 방침에 일률적으로 따르게 하여 전투력을 보존ㆍ발휘하는 데 있다. 그러므로 군대는 항상 엄정한 군기를 세워야 한다"고 명기하고 있다. 동 법령 제18조 제1항 제1호(품위유지)는 "군인은 군의 위신(威信)과 군인으로서의 명예를 손상시키는 행동을 하여서는 아니되며, 항상 용모와 복장을 단정히하여 품위를 유지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2호선 뿐만 아니라 경기서북부 최전방 장병들이 많이 이용하는 경의·중앙선 등에서도 이런한 군기해이 현상은 심심찮게 목격된다. 야외에서 착용해야 할 군모를 벗고 입에 음식물을 먹으며 걸어가는 군간부들도 자주 눈에 띈다. 이렇다 보니, 상급자를 보고도 경례를 하지 않는 현상도 자연스럽다. 장병의 권익보호만큼 중요한 군기유지는 점점 찾아보기 힘들다. 흔히들 당나라 군대라고 말하는 미군의 경우 행동제약이 한국군보다 적지만, 실외 군모착용이나 상급자 경례 등은 철저하게 지켜지고 있다. 심지어는 미군이 아닌 동맹군 장교에게도 군사예절을 절저히 준수한다. 미국이 징병제를 유지했던 과거에도 이는 크게 다르지 않았다. 군기해이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자, 지난 2월 국방부는 복장과 관련된 규정을 5월 중으로 개선 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현재까지 지지부진한 상태다. 국방부는 군기유지를 위해 장병들을 올바르게 이끌어야 하지만, 오히려 잘못된 모습을 여과 없이 보여줌으로써 군기해이를 방조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해 국방부는 전역과 관련된 유튜브 영상을 만들면서, 금전거출과 군인복제령 위반을 이유로 금지한 전역모 착용을 여과없이 내보냈다. 국방부 스스로가 군기의 중요성을 망각한 셈이다. 더욱이 군인복제령에는 육군의 제식 군모를 베레모로 규정하고 있다. 차양형 군모(전투모)는 해·공군만의 제식이다. 때문에 육군은 공식적으로 차양형 군모를 착용할 수 없다. 군기와 관련해 특수지장작전연구회(LANDSOC-K) 고문인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육군 중장 예편)은 "최근 '부차 대학살'도 러시아군 군기 부족에서 비롯됐다. 군기 문란 부대에서 벌어지는 전형적인 일이 민간인 학살"이라면서 군인의 기세는 의지, 기세는 전투력과 직결된다고 강조했다.

2022-04-26 07:28:46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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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콜, 초고속 블렌더 '스마트 엑슬림 시그니처' 출시

국내 최초 특허기술 '스마트 블렌딩™' 적용 해피콜의 프리미엄 초고속 블렌더 '스마트 엑슬림 시그니처'. 해피콜이 재료의 양을 자동으로 감지하고 제어하는 국내 최초 특허기술 '스마트 블렌딩™'을 적용한 초고속 블렌더 '스마트 엑슬림 시그니처'(사진)를 출시했다. 26일 해피콜에 따르면 '스마트 엑슬림 시그니처'는 사용자의 편의를 고려한 특허기술을 탑재해 기존 '엑슬림' 시리즈보다 업그레이드된 프리미엄 '스마트 엑슬림' 시리즈 첫 제품이다. '엑슬림' 시리즈는 해피콜의 초고속 블렌더 브랜드로 지난해 말 기준 누적 판매량 116만대, 누적 매출 4100억원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 시리즈는 현재 해피콜 가전 부문의 대표 품목이자 주요 국산 초고속 블렌더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스마트 엑슬림 시그니처'에는 재료의 양을 자동으로 감지해 알맞게 갈고 섞어주는 특허기술 '스마트 블렌딩™'을 적용했다. 컨테이너에 바나나, 당근, 샐러리 등 재료를 넣고 본체 전면의 스마트(S)버튼을 짧게 터치하면 재료의 무게에 맞춰 알아서 블렌딩을 마무리해 준다. 이외에도 오토 블렌딩 모드의 아이콘에 맞춤 설정을 저장하는 '나의 메뉴 만들기', 커스터마이징한 수동 모드 설정을 되풀이할 수 있는 '이전 메뉴 반복', 사고 방지를 위한 '잠금 모드' 등 편의와 안전을 위한 기능도 더했다. '스마트 엑슬림 시그니처'는 롯데·신세계·현대 등 백화점과 네이버, 롯데ON, 홈앤쇼핑, G마켓 등 온라인 쇼핑몰에서 만나볼 수 있다.

2022-04-26 07:20:14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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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산불 피해 고성에 나무 1000그루 심었다

'숲으로 미래로' 캠페인 일환…ESG 경영 실천도 KCC는 지구의 날을 맞아 강원도 고성 산불피해지역에서 나무 1000그루를 심고 숲 복원에 나섰다.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CC KCC가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강원도 고성에 나무 1000그루를 심으며 숲 살리기에 나섰다. 26일 KCC에 따르면 이달 지구의 날을 맞아 함명준 고성군수, 유찬선 한국미래환경협회 회장, KCC 관계자 등이 강원도 고성군 가진리 일대에서 산불피해를 입은 숲을 복원하기 위해 소나무 1000그루를 심었다. 가진리는 2018년 3월28일 발생한 산불로 총 356ha의 산림이 피해를 입었다. 나무심기 활동은 KCC의 '숲으로 미래로' 캠페인 일환으로 진행했다. 이 캠페인은 KCC가 올해부터 시작한 숲 살리기 사회공헌 활동으로, 숲에 대한 인식을 넓히고 산림복구 및 보호하자는 취지이다. KCC는 세계자연기금 홍보대사인 타일러 라쉬(Tyler Rasch)의 응원 영상과 함께 지난 1월부터 ▲환경부 인증 제품 사용 ▲등산 시 쓰레기 배출 자제 및 플로깅(Plogging) 활동 ▲산불 예방 등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산림 보호 활동을 고객들에게 알리는 동시에 실천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며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도 펼쳐나가고 있다. 특히, 환경보전 활동이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필수 요건임을 인식하며 환경투자비용을 통해 기업 활동에 따른 환경영향을 최소화하고 오염물질과 폐기물 배출량을 줄여나가는 등 친환경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함명준 고성군수는 "KCC와 협력해 나무심기 활동을 통해 산불피해를 입은 가진리 일대 산림 생태계의 건강성 회복을 도모할 수 있었다"며 "가진리 주민은 물론 고성군을 방문해주시는 관광객들에게 자연과 휴식의 공간을 찾아드릴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KCC 관계자는 "산불피해를 입은 숲을 회생시키며 자연을 보전하는 것은 현 세대뿐 아니라 미래 세대의 생존과도 직결된 사안"이라며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필수불가결한 환경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숲 살리기 활동과 환경 보전의 노력을 장기적으로 펼쳐나가 ESG의 가치를 적극 실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2022-04-26 07:13:12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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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운세] 2022년 4월 26일 화요일

[오늘의 운세] 2022년 4월 26일 화요일 [쥐띠] 36년 자녀에게 지나친 간섭은 관계를 악화시킨다. 48년 도움을 주고 대가를 바라지 마라. 60년 마른 논에 물들어오듯이 일이 잘 해결. 72년 마음이 울적하지만 친구가 위로. 84년 중심을 잡고 일 처리를 해야 원망을 듣지 않는다. [소띠] 37년 판단력이 흐려지기 쉬운 날이다. 49년 시샘하는 사람이 많으니 겸손하게 대처. 61년 우물가에서 숭늉 찾지 말고 순서대로 움직여야. 73년 새로운 기회가 오니 놓치지 말고 최선을 다하자. 85년 봄날의 꽃보다 아름다운 자신. [호랑이띠] 38년 나누는 행동이 나를 높여준다. 50년 가지 못한 길에 아쉬움이 남는다. 62년 유혹이 많은 날이니 부디 자중 자애하는 하루되길. 74년 망설임이 때로는 좋은 결과를 준다. 86년 꿀을 얻으려면 벌통을 손질해서 놓아야 할 것. [토끼띠] 39년 돌아서 가는 길이 여유를 준다. 51년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면 그만. 63년 보기 싫은 사람도 때로는 아쉬운 법. 75년 어느 구름에 비가 들었는지 모르니 최선을 다하자. 87년 반려동물을 키우려면 지출도 따르게 되니 신중히. [용띠] 40년 외출시 이륜차를 주의해야. 52년 작은 이익에 연연하지 마라. 64년 낙숫물에 바위가 뚫리는 법이니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 76년 그물에 잡힌 고기처럼 답답한 하루. 88년 연인을 만나니 개나리 진달래가 만발하듯 마음도 봄. [뱀띠] 41년 바깥 활동을 자제하고 건강관리에 힘써라. 53년 조급함이 화를 부르니 느긋하게 행동. 65년 먼 곳에서 손님이 찾아오나 불청객이다. 77년 떠나기도 어렵고 머물기는 더 난처한 하루. 89년 이직하려거든 만만치 않으니 더 노력. [말띠] 42년 신뢰했던 사람에게 배신감을 느낀다. 54년 타인의 불행을 방관하지 말자. 66년 후배가 치고 올라오니 마음이 불편하고 서글프다. 78년 시대가 아무리 변해도 천년을 가는 사랑도 있다. 90년 금전거래는 안 하는 것이 좋겠다. [양띠] 43년 요행수를 바라다가 큰 손해를 입게 된다. 55년 오랜 적선이 내게로 돌아온다. 67년 손재수가 있으니 기부를 하는 것도 방법이다. 79년 시간의 운로는 나이 들수록 단순하지가 않다. 91년 온고지신(溫故知新)은 행운을 부른다. [원숭이띠] 44년 친구가 먼저 가니 검은색 옷을 입을 일이 생긴다. 56년 일이 너무 잘 풀리니 교만해질까 우려. 68년 동서남북 어느 방향으로 떠나도 오늘은 거칠 것이 없다. 80년 까마귀 노는 곳에 백로도 갈 수 있다. 92년 귀인의 도움이 따른다. [닭띠] 45년 새로운 인맥으로 귀한 정보를 얻게 된다. 57년 노력한 만큼 성과가 있는 날. 69년 병도 약도 다 내 하기 나름이니 신중하게. 81년 말 잘하는 사람보다 행동하는 사람을 선택. 93년 창업의 실현시기를 잘 찾아서 실현시키도록. [개띠] 46년 한여름에 솜옷이 생각나니 건강유의. 58년 믿으면 좋은 결과가 온다. 70년 가야 할 길은 먼데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다. 82년 되는 일이 없어도 의지조차 무력해져서야, 94년 산토끼 잡으려다 집토끼 놓칠 수 있으니 주의해야. [돼지띠] 47년 있는 듯 없는 듯 조용히 지내야. 59년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고 가정에 충실. 71년 뱀띠와의 거래가 순탄하게 이루어진다. 83년 사랑에 시간과 열정을 투자할수록 오리무중이다. 95년 평범하다고 재벌만 못하다고 할 수도 없을 듯.

2022-04-26 06:00:04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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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진리는 수(數)에서

미디어 글에서 '피타고라스와 윤회'라는 제하의 글을 보았다. 수학공식 중의 하나인 '피타고라스의 정리'로 유명한 그 피타고라스이다. 만물의 원리와 진리는 수(數)에서 나온다. 라고 한 그가 철학자이자 점성술사 게다가 고대 서양 윤회론을 주장한 그노시스(영지주의)주의자였다는 내용을 종종 써왔던 필자로서는 반갑게 보게 되었다. 피타고라스의 윤회론은 변하지 않는 내가 있어 그 영혼이 윤회한다고 믿는 브라만 즉 힌두교의 진아윤회론과 흡사하다. 영혼의 불멸을 믿었던 피타고라스의 윤회관은 엄밀한 의미에서 불교의 윤회관과는 차이가 있다. 존재하는 만물은 성주궤공을 거듭하며 끊임없이 윤회한다고 붓다는 설파했지만 영혼불멸이라는 개념의 상주론(常住論)이 아니라 조건 연기(緣起)로 윤회한다고 했기 때문이다. 예수님도 원래는 영혼의 윤회를 인정하는 그노시스주의와 가까운 에세네파 믿음의 소유자였다고 한다. 즉 영혼의 불멸을 주장한 것이다. 서양도 고대로부터 영혼의 영속성을 인정하고 믿는 인식이 강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지중해 연안을 꽃 피운 그리스철학과 인도 아리안 사상은 유사점이 있다. 피타고라스와 석가모니부처님이 살던 시대 연대가 비슷한 것도 그렇지만 그리스 로마 지역과 인도가 지리적으로 상대적으로 그리 멀지않은 것을 생각하면 영혼의 영속성과 불멸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인 당시 풍토는 그리 이상할 것이 없다. 그러나 "육체가 죽으면 영혼은 새로운 몸으로 들어간다" 이는 힌두교적 윤회론이며 불교 윤회론과는 다르다. 갈애로 인해 태어남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부터 벗어나는 것이 해탈이요, 그 갈애를 없애지 못하면 업의 힘으로 존재를 받는다는 것이 붓다가 천명한 윤회다. 비슷한 듯 다르다.

2022-04-26 06:00:02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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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청산 의미의 청와대 시대 종료…역사 왜곡과 성취 부인하는 것"

문재인 대통령을 마지막으로 대통령 집무실의 상징인 청와대 시대가 종료되는 것에 대해 "청와대 역사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나 청산한다는 의미로 청와대 시대를 끝낸다는 것은 다분히 우리 역사를 왜곡하고 우리의 성취를 부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25일 청와대 녹지원에서 출입기자 초청행사 모두발언에서 "아마 앞으로 청와대 시대라는 말이 남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초대 이승만 대통령으로부터 곧 떠날 저에 이르기까지 역대 대통령마다 공과 과가 있다"며 "어떤 대통령은 과가 더 많기도 하고 사법적으로나 역사적으로 심판을 받았던 대통령들도 계신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이승만 대통령으로부터 지금으로까지 역사를 총체적으로 평가한다면 2차 세계대전 이후에 가장 성공한 나라가 대한민국이라고 평가받고 있다"며 "이것은 국제적으로, 객관적이고 엄연한 평가"라고 힘줘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까지 대한민국 역사를 청산하고 바꿔야 할 대상으로 여긴다면 그것은 맞지 않다. 오히려 성공한 역사를 축적해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한편으로는 청와대는 한때 구중궁궐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는 계속해서 개방을 확대하고 열린 청와대로 나아가는 과정이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에서만 해도 청와대 앞길이 전면 개방됐고, 인왕산·북악산 전면 개방, 청와대 경내 관람도 크게 늘어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연간 20만명의 국민들이 청와대를 관람했다"며 "아마 코로나 상황이 없었다면 훨씬 많은 분들이 훨씬 더 개방된 공간을 즐길 수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그렇게 청와대가 개방돼 나가고 열려 나가는 가운데 우리는 정말 세계적으로 대격변의 시대 겪었다"며 "그 격변의 시대 속에서 그래도 우리나라가 성공적으로 격변을 이겨내면서 오히려 기회로 삼아 더 선도국가로 나아갈 수 있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와 언론은 서로 맡은 역할은 다르지만, 대한민국의 발전이라는 같은 방향을 바라보면서 나아가는 같은 배를 탄 사이"라며 "우리가 가끔은 역할의 차이 때문에 그 사실을 잊어버려 정부나 언론이 사실과 다르게, 너무 과하게 비판한다고 섭섭해하기도 하고 언론은 정부 또는 청와대가 언론과 더 소통하지 않는다고 지적을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그 역시 지금 와서 크고 넓게 보면 우리가 지난 5년간 어쨌든 대한민국을 훌쩍 성장시키지 않았나"라며 "그 속에서 정부와 청와대가 고생했던 만큼 언론도 정말로 많은 수고를 해주셨다. 앞으로 다음 정부에서도 함께 대한민국 발전시켜가는 역할을 계속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2-04-25 19:23:44 박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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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검수완박 국회의장 중재안'에…"잘 됐다고 생각"

문재인 대통령이 여야가 합의했던 검찰의 수사·기소권을 분리하는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의 박병석 국회의장 중재안에 대해 "박 의장의 중재로 이뤄진 양당 간의 합의가 저는 잘 됐다고 생각하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25일 청와대 녹지원에서 출입기자 초청행사를 열고 '검수완박에 대한 대통령의 입장'을 묻자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이 분리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저의 입장을 잘 아실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하더라도 추진하는 방법이나 과정에 있어 국민들의 공감과 지지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며 "국회에서도 논의가 필요하고 가능하면 합의 하에 처리되면 더 좋고, 검찰과 경찰 간에도 협의들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사·기소권이 당장 완전히 분리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분들로서는 불만스러울 수 있고, 반대로 수사권과 기소권의 분리에 반대하는 분들은 그 방향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것이 불만일 수 있다"며 "그러나 서로 조금씩 양보하면서 합의할 수 있다면 그거야말로 의회민주주의에도 맞는 것이고, 나아가서는 앞으로 계속해 나가야 할 협치의 기반이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검찰 내부의 반발에 대해서 "저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어쨌든 갖고 있던 권한이 축소되는 것이기 때문에 그에 대한 불만도 있을 수 있고, 여러 가지 국민에게 주는 불편 등을 걱정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다만 이번 합의안에 따르더라도 검찰이 장점을 보여 왔던 부패 수사, 경제 수사 부분은 직접 수사권 보유하게 된다"며 "직접 수사권이 없는 부분도 중요한 사안들은 영장이 청구되거나 기소까지 가기 때문에 영장 검토하는 과정, 기소 여부 검토하는 과정에서 검찰이 보완 수사 요구를 할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오히려 검찰이 잘하는 일에 더 집중할 수 있는, 더 중요한 일에 집중할 수 있다"며 "보다 가벼운 사건들은 경찰에 넘겨서 빠르게 처리할 수 있게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검찰이 갖고 있는 여러 수사 능력은 중대범죄수사청이 만약 만들어진다면 거기에 수사검사와 수사관들의 수사 능력, 일부 검찰의 특수 수사 능력 부분들이 충분히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다소 불만스러운 점이 있다 하더라도 후속 절차 과정에서 얼마든지 보완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결국 수사권, 기소권 분리의 문제는 검찰과 경찰이 얼마나 협력해서 국민들을 위한 수사 효율을 높이고 공정한 수사를 이루게 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그런 방향으로 검찰이 더 노력해주기를 바라마지 않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또, 석가탄신일을 앞두고 이명박 전 대통령, 김경수 전 경남지사를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및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경제인, 정경심 교수와 이석기 전 의원의 사면론에 대해 "국민들의 지지 또는 공감대가 여전히 우리가 따라야 할 판단 기준"이라고 원론적인 입장을 재차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질문 하신 대로 그분들에 대한 사면 요청이 각계에서 있는 것은 사실이다. 사면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라고 한다"며 "그러나 대통령이 마음대로 (사면을) 할 수 있는 권한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사면은 사법 정의와 부딪힐 수 있기 때문에 사법 정의를 보완하는 차원에서만 행사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결코 대통령의 특권일 수는 없다"며 "사법 정의를 보완할 수 있을지, 그분들에 대한 사면이 사법 정의에 부딪힐지에 대한 판단은 전적으로 국민들의 몫이다. 오늘은 이렇게 원론적으로만 답변드릴 수밖에 없다는 점을 양해해달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조국 전 법무부장관에게 마음의 빚이 있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이미 여러 차례 드렸던 말이라 공개적으로 드렸던 것 외에 추가할 이야기가 있다면 그것은 나중에 회고록에서나 해야될 말인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어쨌든 인사에 있어서 때로는 국민들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고, 또 그것이 이번 선거 과정에서도 부담으로 작용하기도 했던 점에 대해서는 국민들께 송구스럽다"며 "더 깊은 이야기들은 이 자리에서 당장 대답하는 것은 그렇고, 다음으로 미뤄두고 싶다"고 여운을 남기기도 했다.

2022-04-25 19:03:41 박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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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현실 정치 관여하지 않고, 주목받는 삶 살고 싶지 않아"

문재인 대통령이 퇴임 후 계획에 대해 "현실 정치에 관여하지 않고 특별히 주목받는 그런 삶을 살고 싶지 않다"며 "평범한 시민으로서 가보고 싶은 데 가보고, 먹고 싶은데 찾아가서 먹기도 하는 여러 가지 보통 사람들의 삶처럼 살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25일 청와대 녹지원에서 출입기자 초청행사를 열고 퇴임 후 계획을 묻는 질문에 "퇴임하면 잊혀진 삶을 살고 싶다고 말씀드렸는데 특별히 은둔생활 하겠다는 것은 전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오며 가며 자연스레 국민들 만날 수도 있을 것이다. 과거 노무현 대통령은 하루에 한 번씩은 시골까지 찾아온 분들 고마워서 인사하는 시간 가졌었는데 저는 그렇게는 안 할 계획"이라며 "자연스럽게 우연히 만날 수는 있지만, 특별히 일부러 만나는 일정을 잡지는 않겠다"고 답했다. 이어 "그 밖에는 아무런 계획을 지금은 하지 않고 있다"며 "아무런 계획을 하지 말자는 것이 지금 저의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임기 마지막 날인 5월 9일 18시까지 집무를 마치고 청와대에서 퇴근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마지막 날 밤을 청와대에서 보내지 않는 것이 전혀 불편하지 않다"며 "그냥 우리가 그날 밤 12시까지는 우리 정부의 임기기 때문에 청와대 야간 당직 근무자들이 근무하면 되고, 저는 여러 의무 연락망을 잘 유지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부분을 조금이라도 신구 정권 간의 갈등, 그렇게 표현하지 말아주길 당부드린다"며 "저는 언론이 갈등이라는 말을 좋아하는지 모르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과거 노무현 대통령은 새 대통령이 취임하는 날 아침까지 청와대에 계시다가 취임식에 참석하러 나가는 것이 떠나는 것이었는데 그것은 마지막 날 밤 청와대에 있는 것이 좋아서 그랬던 것이 아니었다"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 정부가 10일 0시부터 시작되지만, 현실적으로 새 대통령과 참모진들이 취임식을 마치고 새 대통령 팀들이 입성할 때까지는 현실적으로 몇 시간의 공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말하자면 노 대통령은 초과 근무로 그 시간까지 책임지겠다는 생각으로 계셨던 것"이라며 "지금은 다른 곳에 가서 직무 할 계획이고, 바로 그날부터 (청와대를) 개방한다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문제없다. 그렇게 좀 담담하게 봐달라"고 당부했다. 또, 청와대가 지난 22일 밝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친서 교환에 대해 "마지막까지 말하자면 다음 정부가 출범하는 그 순간까지 평화, 한반도 평화"라며 "한반도 대화 분위기가 계속되고 다음 정부로 이어지게끔 하기 위한 차원의 노력으로 봐주시기 바란다"고 답했다. 아울러 지역소멸에 대한 우려에 대한 문 대통령의 생각과 차기 정부에서 이뤄내야 할 과제에 대해서도 "우리 정부가 국가균형발전을 위해서 지방자치법을 전면개정하고, 자치분권 대폭 강화, 지방 국가사무의 상당 부분을 일괄 이양하기도 했다"며 "재정 분권 확대를 통해서 지방재정을 강화하기도 하고 많은 노력 기울였지만, 그것이 수도권 집중의 속도를 조금 늦췄을지는 몰라도 수도권으로 집중되는 여러 가지 흐름을 되돌리지는 못했다는 점에 공감한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그 점에 대해서 다음 정부에서는 더 특단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정부로서 퇴임하는 대통령이 지방으로 내려가는 것도 말하자면 '지방을 살려야 한다'는 뜻도 담겨 있는 것으로 이해해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한 "우리 정부가 마지막으로 생각했던 해법은 결국 문제는 수도권은 서울·경기·인천이 완전히 광역교통망으로 경제권을 형성하면서 지방이 그 경쟁력으로 당해낼 수 없는 것"이라며 "다행스럽게 임기 내에 부울경(부산·울산·경남)이 '부울경 특별자치권'을 형성하기로 합의해 부울경 메가시티가 됐고, 차기 정부도 강력히 뒷받침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어 빠르게 발전돼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부울경에 그치지 않고 대구·경북, 광주·전남 간에 넓어지고, 여건이 되지 않는 강원도는 전라북도는 평화특별자치도나 새만금을 중심으로 서해안 중심 경제권역을 만드는 등 특화된 노력들이 더해져야 한다"며 "다음 정부도 지역균형발전에는 많은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2-04-25 19:02:39 박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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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당선인, 취임 후 한 달 간 자택-집무실 출퇴근 한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한 이후 한 달 동안 서울 서초동 자택에서 용산 집무실까지 출퇴근할 방침이다. 대통령 관저로 서울 한남동 외교부 장관 공관이 낙점된 가운데 수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고려한 계획이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청와대 이전 태스크포스(TF)는 25일 오후 이 같은 내용의 윤 당선인 출퇴근 문제에 대해 브리핑했다. 브리핑에 따르면 당선인 자택에서 집무실까지 거리는 약 7~8km, 소요 시간은 10분 내외다. 경호상 구체적인 동선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반포대교·동작대교·한남대교 등을 이용해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 내 대통령 집무실로 출근할 것이라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김용현 TF 부팀장은 "어느 지역에서 국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가를 시간대 별로 판단해서 경로를 선택할 것"이라고 부연해 설명했다. 윤 당선인은 취임일인 5월 10일부터 용산 국방부 청사 5층에서 집무를 본다. 한미연합훈련 기간 중에 윤 당선인이 집무실로 사용할 2층 이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데 따른 것이다. 윤한홍 팀장은 이와 관련 "청사 2∼4층 메인 층에 있는 아직 국방부가 이사하지 않고 있다. 한미연합훈련 이후 국방부가 이사하면 6월 중순까지 2∼4층을 리모델링할 것"이라며 "6층은 비서실, 9층은 경호실이 들어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자실은 1층에 들어설 예정이다. TF 측은 또 국방부 내 대통령 관저 신축과 관련 "아직 전혀 검토한 바 없다"고 일축했다. 다만 "외교부 장관 공관을 리모델링해 입주하면 그 과정에서 출퇴근 시간, 여러 가지 행사, 외빈 접대 등을 고려해 그 때 가서 별도로 천천히 검토할 것"이라며 향후 가능성도 열어뒀다. TF 측은 외교부 장관 공관을 대통령 관저로 리모델링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당초) 육군참모총장 공관을 적극적으로 검토했던 이유는 (그 장소가) 거의 쓰지 않았기 때문이고, (윤 당선인) 취임 전 리모델링하면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입주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준비했는데, 전문가 검토 결과 비도 새고 너무 낡아서 사실상 재건축 수준으로 해야 됐다"고 밝혔다. 이어 "시간은 4∼5개월, 예산도 25억원으로 안 되고 두 배 이상 소요돼 외교부 장관 공관을 다시 검토했고, 이곳은 장관이 바뀔 때마다 계속 리모델링해서 양호한 상태"라고 부연해 설명했다. 한편 TF 측은 당선인 부인 김건희 여사가 외교부 장관 공관 방문 이후 대통령 관저로 결정된 게 아니냐는 이른바 '관저 쇼핑' 논란에 "육군참모총장 공관 검토 중 여러 문제가 발생해 외교부 장관 공관을 검토했고 적절할 것 같다는 TF 검토가 있었다"고 일축했다. 이어 "(김 여사가) 직접 가봐야 하지 않겠느냐. 왜냐하면 직접 살아야 할 집이니까"라며 "왜 그런 기사가 나왔는지 모르겠다. 전혀 사실에 맞지 않는 기사를 냈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2022-04-25 17:27:00 최영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