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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회담서…바이든 "파트너십 중요"·기시다 "의연하게 대응"

지난 6월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이후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 참석차 5개월여 만에 한자리에 모인 한미일 정상이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 대해 한미일의 협력을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13일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호텔에서 한미일 정상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과 일본은 미국의 중요한 동맹국"이라며 "오랫동안 우리는 다른 과자들에 대해 협력을 강화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북한의 미사일과 핵 위협에 우려하고 있다"며 "북한은 지속적으로 도발적인 행동을 계속하고 있기 때문에 한미일 3자 파트너십이 어느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늘 우리는 공급망 강화에 대해, 경제 회복력 강화에 대해, 대만 해협에서의 평화와 안정정에 대해서 논의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강화,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여러 가지 과제에 대해 그 어느 때보다도 행보를 같이하고 있고, 앞으로 더욱더 강력한 협력을 기대한다"며 "한일 양국 정상께 그동안 보내준 우호와 파트너십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기시다 총리도 "북한에 의한 전례 없는 도발이 이어지고 있다"며 "추가적인 도발도 예정된 가운데 오늘 한미일 정상회담이 개최된 것은 매우 시의적절한 것이라고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한미일 연계를 더욱 강화하고 의연하게 대응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10·29 참사에 대해 애도를 표하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서울에서 발생한 비극에 대해서 애도의 말씀을 드린다. 많은 이들이 자신의 사랑하는 이들을 잃었다"고, 기시다 총리는 "윤 대통령께 이태원에서의 슬픈 사고에 대한, 그리고 희생에 대한 애도의 말씀을 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2022-11-13 20:08:01 박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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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한·미·일 공조, 한반도·동북아 평화·안정 위한 강력한 보루"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 참석차 캄보디아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한미일 공조는 보편적 가치를 수호하고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을 이루기 위한 강력한 보루"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13일 프놈펜의 한 호텔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미일 정상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지난 6월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이후 5개월여 만이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최근 북한의 도발이 다양화되고 공세적인 것을 염두한 듯 "한미일 정상회의가 이렇게 다시 개최된 것은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금 한반도의 정세는 강력한 수준의 한미일 공조를 요구하고 있다"며 "특히 북한은 핵과 미사일 능력에 대한 자신감을 토대로 한층 더 적대적이고 공세적인 도발을 감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난 5월 제가 취임한 후 지금까지 50여발의 미사일을 발사했는데, 10월 말부터 11월 초에 집중적으로 발사했다"며 "그중 한 발은 동쪽 북방한계선을 넘어 우리 관할 수역에 착탄했다"고 말했다. 이에 "이는 분단 후 처음 있는 일로써 매우 심각한 도발"이라며 "우리 국민이 깊은 슬픔에 빠져있는 시기에 이러한 도발을 감행한 것은 김정은 정권의 반인도주의적이고 반인륜적 성향을 그대로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오늘 회의를 통해 한미일이 더욱 더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윤 대통령은 10·29 참사에 희생된 미국인과 일본인에 대해 "비극적인 일로 미국인 두 분과 일본인 두 분이 희생됐다"며 "안타깝고 비통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2022-11-13 19:40:27 박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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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일 열사 52주기, 민주·정의 "중대재해처벌법 강화·노란봉투법 입법"

전태일 열사 52주기를 맞아 정치권이 노동의 가치가 제대로 존중받을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입을 모았다. 동대문 평화시장의 봉제노동자였던 전태일 열사는 열악한 노동조건 개선을 위해 노력하다가 1970년 11월 분신했다. 그의 죽음은 박정희 정부 한국 고도성장기에 근로기준법조차 지켜지지 않는 열악한 노동환경을 고발했고 한국 노동운동 발전에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13일 논평을 내고 "전 열사는 숨이 멎어가는 그 순간에도 노동자의 인권이 존중받고 권리가 보장되는 사회를 원했다"며 "이후 근로기준법이 개정됐고, 올해에는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됐다"고 설명했다. 양 대변인은 "산업 현장 일선에서 땀 흘리며 나라 경제를 떠받치고 있는 노동자분들의 안전한 현장을 위해 계속해서 노력해 왔다"면서 "그러나 여전히 산업현장에서의 우리 노동자들이 위험에 노출된 채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하고 있어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같은 희생에 더 이상 국민들께서 분노하지 않도록 노동자들의 안전 지원을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전태일 열사의 희생이 헛되이 되지 않도록 노동자 한 사람 한 사람의 권리가 존중받는 사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또한 우리 노동자들이 땀 흘려 일한 노동의 가치가 제대로 존중받을 수 있도록 근로환경 개선에도 힘쓰겠다"면서 "전태일 열사의 죽음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그의 의로운 죽음 앞에 부끄럽지 않은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도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 열사의 숭고한 희생을 기렸다. 이 대변인은 "1970년 그 날의 외침은 오늘을 사는 노동자에게도 큰 울림으로 남아 있다"면서 "여전히 근로기준법을 적용받지 못하는 수많은 노동자들이 있다. 또 낡은 근로기준법이 노동자의 삶을 온전히 지켜주지 못하고 있다. 아직도 노동자가 일하다 죽어야하는 세상"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변인은 "일하는 모든 사람을 지킬 수 있는 노동법이 필요하다. 진짜 사장에게 온전히 책임을 묻고, 노동자를 옥죄는 손배 가압류 폭탄을 막아야 한다"며 '중대재해처벌법' 강화와 '노란봉투법' 입법을 언급했다. 위선희 정의당 대변인은 "그간 수많은 노동자들과 시민들이 전태일 열사의 정신을 계승해왔다. 노조를 만들기 위해 싸우고, 노동악법을 바꾸기 위해 싸우고, 일하는 시민들의 정치를 위해 싸웠습니다. 수많은 전태일들의 뜻을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위 대변인은 "그러나 여전히 대한민국에서 노동 현장은 숨 막힌다. 목숨을 걸고 일하는 사람들, 노조를 만들고 파업을 했다고 손배소로 고통 받는 노동자들이 아직도 많다"면서 "정의당은 다시금 다짐한다. 일하다 죽지 않는 세상, 노동3권이 보장되는 세상을 위해 이 시대 전태일들과 더 굳건히 연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의 반 노동 정책에 맞서 '노란봉투법' 제정과 '중대재해처벌법' 강화로 불평등한 세상을 바꿔내는 전태일 열사의 길에 함께 할 것"이라고 했다.

2022-11-13 18:58:51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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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산업의 미래 어디로③] 버티컬 커머스 얼어붙은 투자시장 '옥석 가리기'시작

한동안 '유니콘'을 쏟아내던 버티컬 커머스에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특정 카테고리만을 전문으로 다루는 버티컬 커머스는 차별화된 서비스와 상품으로 고객을 확실하게 록인(Lock-In)하면서 한동안 e커머스 기업들의 새로운 생존책으로 떠올랐다. 그러면서 지난해까지 수천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하는 '유니콘'들이 쏟아졌지만 최근 상황은 극과 극으로 치닫고 있다. 한쪽에서는 적자를 감당 못해 사업을 축소하고 있는 반면, 다른 쪽에서는 독점하다시피 한 시장 점유율을 바탕으로 계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3고(고물가·고금리·고환율) 사태 속에서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버티컬 커머스 플랫폼 '옥석 가리기'가 가속화하고 있다. 최근 버티컬 커머스 업계는 투자금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3고 사태로 자본 운용이 보수화 돼 단순히 확보한 활성고객의 수만으로는 투자 가치를 인정받기 어려워졌다. 한 업계 관계자는 "거품이 걷히고 있다"며 "한동안 플랫폼 기업, 특히 방대한 회원수를 확보한 플랫폼 기업이라면 언젠간 성공한다고 보고 투자가 이어지는 때가 있었다. 지금은 투자시장이 얼어붙은 상태이기 때문에 적자가 이어지면서도 제대로 된 청사진을 제시하지 못하는 기업은 아기 유니콘이 아닌 '밑빠진 독'으로 통한다"라고 밝혔다. 지난달 발란은 25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본격적인 고물가 사태가 시작 되기 전 발란은 명품 커머스 업계 1위 기업으로 꼽히며 기업공개(IPO) 시점을 두고 세간의 관심이 몰렸다. 그러나 이번 시리즈C 투자 내역을 보면 주춤하는 성장세가 보인다. 지난해 10월 있었던 시리즈B 당시 발란은 2500억원의 가치를 인정 받고 325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이번 투자에서 발란이 인정받은 기업가치는 3000억원 수준이며 투자금 또한 지난해 보다 줄었다. 지난 9월에는 수산물 당일 배송 서비스 '오늘회' 운영사인 오늘식탁이 전 직원에 권고사직을 통보하면서 충격을 줬다. 10월 말 경 일부 서비스를 재개했지만 추가 투자 없이는 장기적으로 성장은 물론 생존도 불투명한 상태다. 오늘식탁은 지난 4월까지 131억4000만원의 누적 매출과 75만 명의 회원수, 17만명의 월간 활성사용자 수(MAU)를 확보했던 유망 기업 중 하나로 꼽혔다. 정책기관인 한국성장금융이 투자했고 올초 시리즈B 투자에서 120억원을 확보하기도 했지만 결국 300개 협력업체에 40억원 규모의 대금을 지급하지 못해 영업 중단에 이르렀다. 힙합퍼 또한 이달 1일 서비스를 종료했다. 국내 스트릿 패션 유행을 좌우하던 업계 1위 기업이었으나 최근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결국 사업을 접었다. 반면 성공가도를 달리는 버티컬 커머스들도 있다. 지난 8월 패션 플랫폼 브랜디는 29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누적투자금 1530억원을 확보했다. 경쟁사인 에이블리 또한 소비자의 실질 앱 활용을 뜻하는 총 실행횟수와 총 사용시간, 가장 많이 이용하는 전문몰 부문에 있어 계속 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8월 기준 에이블리 앱의 월 총 실행횟수는 약 12억4000만회다. 인테리어 플랫폼 '오늘의집' 운영사 버킷플레이스도 지난 5월 2300억원 규모의 시리즈D 투자를 유치하면서 올해 국내 스타트업 중 최대 투자금을 확보했다. 이때 인정 받은 기업 가치는 2조원에 달한다. 현재 월평균 상품거래액은 1400억원대다. 성장은커녕 사업종료까지 고려할 정도로 휘청이는 곳과 반대로 시장 1위 기업으로 성장 중인 곳이 동시에 존재하는 데에는 이들 기업의 '차별성'에 있다. 버티컬 커머스 기업은 양날의 칼을 쥐고 있다. 카테고리 킬러 기업은 전문성에 있어서는 종합몰보다 고객의 신뢰성이 높다. 대신 특정 분야 하나만 파고들기 때문에 해당 부분에서 문제가 생기면 이를 메꾸기 위한 방책이 부족하다. 특히 과거에 없었던 신기술이나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카테고리를 사업 분야로 할 때에는 사회 전반의 인식 변화나 대외적인 변화, 핵심기술에 대한 정부 규제 등이 닥쳤을 때 타개책을 찾기 어렵다. 이런 이유로 현재와 같이 투자 시장이 얼어붙은 때에는 미래 가능성만으로 투자를 유치할 수가 없다. 최효석 서울비즈니스스쿨 대표는 자신의 SNS에서 버티컬 커머스의 중요 요소로 ▲팬덤 커뮤니티 ▲확실한 수익모델 ▲퀄리티컨트롤(QC) ▲신리관리 넷을 꼽았다. 그는 "플랫폼 비즈니스에는 공식이 있다. 콘텐츠-커뮤니티-커머스 순서로 성장하는 것이 안전하다"며 "정보성 콘텐츠를 통해 유저를 모으고 커뮤니티를 통해 잠재 고객의 충성도와 마켓을 확보한 뒤 커머스를 통해 제품을 판매하는 것"이라고 밝히고 야놀자(모텔 커뮤니티), 오늘의집(인테리어), 무신사(신발카페) 등이 이러한 공식으로 성장한 케이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정 시점에서 중개모델을 판매모델로 전환하는 데에 성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버티컬 커머스인 만큼 퀄리티 컨트롤이 곧 신뢰관계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2-11-13 16:26:06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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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인태 지역의 자유·평화·번영 위해 적극 기여할 것"

윤석열 대통령이 윤석열 정부의 인도-태평양 전략에 대해 "보편적 가치를 수호하는 자유로운 인도-태평양을 지향한다"며 인도-태평양 지역의 자유, 평화, 번영을 위해 적극 기여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윤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제17차 동아시아 정상회의(EAS)에 참석해 윤석열 정부의 인·태 전략을 토대로 주요 지역 및 국제 문제에 관한 우리의 입장을 밝혔다. EAS 회원국은 이번 아세안 정상회의 의장국인 캄보디아를 비롯해 브루나이,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불참),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까지 아세안 10개국과 아세안 대화상대국인 한국, 미국, 일본, 중국, 호주, 뉴질랜드, 인도, 러시아가 참여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먼저 역내 자유, 인권, 법치와 같은 핵심 가치가 존중돼야 하며 힘에 의한 현상 변경은 용인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국제법 위반이자 우크라이나 국민의 생명과 인권을 위협하는 행위"라며 "우크라이나의 주권, 영토 보전 및 정치적 독립이 반드시 존중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우크라이나에 대한 우리의 인도적 지원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미얀마 내 민주주의 후퇴에 대해 깊은 우려와 함께 미얀마에서 자유와 민주주의가 다시 꽃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를 위한 아세안의 노력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며 "우리도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미얀마 국민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규칙 기반의 국제질서를 존중하는 평화로운 인도-태평양을 추구한다고 밝힌 윤 대통령은 "국제법 원칙에 기초한 분쟁의 평화적 해결 원칙이 철저하게 준수돼야 한다"며 남중국해 분쟁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남중국해는 규칙 기반의 해양 질서를 수호하는 평화와 번영의 바다가 돼야 한다"며 "유엔 해양법 협약을 포함한 국제법의 원칙에 따라 항행 및 상공 비행의 자유가 보장돼야 하고 긴장을 고조하는 행위는 자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평화로운 인도-태평양을 위해 북한의 비핵화가 반드시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국제사회의 거듭된 우려와 경고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을 재차 발사하거나 핵실험을 감행한다면 국제사회가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면서도 "북한과의 대화의 문은 늘 열려 있으며 북한이 비핵화에 나선다면 '담대한 구상'에 따라 전폭적인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번영하는 인도-태평양을 구현하기 위해서 개방적이고 호혜적인 협력을 추진해 나가겠다"며 "역내 무역과 투자를 증진하고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한국은 디지털 혁신 모범국가로서 아세안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해 적극 협력할 것"이라며 "기후변화 대응, 보건 역량 강화,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해 우리의 기여 외교를 대폭 확대해 나감으로써 상생과 공영의 가치를 나누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동아시아 정상회의 계기에 우리의 독자적인 인도-태평양 전략을 바탕으로 주요 지역 및 국제적 문제에 대한 우리 입장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며 "자유, 평화, 번영의 인도-태평양 지역 구현을 위해 건설적이고 적극적으로 기여해 나가겠다는 우리의 의지를 분명하게 각인시켰다"고 평가했다.

2022-11-13 16:20:03 박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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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책리스크 수면아래로…외인 수급 이어지나

미국의 인플레이션 둔화에 따른 긴축 기조 완화 기대감, 달러 약세 등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국내 증시도 당분간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이 고개를 들고 있다.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은 하원의 다수당을 공화당에 내줬지만 상원 다수당을 유지함으로써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반도체법 등 기존 산업 정책의 큰 틀이 변하지 않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은 미 중간선거 결과가 외국인 수급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인 7.9%(전년 동월대비)보다 낮은 7.7%로 나오면서 시장에서는 금리 인상추세의 완화 기대감이 커졌다. 미 연준이 다음 달 자이언트 스텝(한번에 0.75%포인트 금리인상)보다는 빅스텝(0.50%포인트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시장은 보고 있다. 미국발 훈풍에 11일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921억원, 9915억원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3.37% 오른 2483.16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시총 상위주들이 크게 상승했다. 삼성전자(4.14%), SK하이닉스(4.94%), 카카오(15.55%), 네이버(9.94%) 등이 급등했다. 또한 원·달러 환율도 빠르게 하향 안정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9원 10전 내린 1318원 40전에 마감했다. 긴축 속도 조절 기대감에 환율이 1300원대 초반까지 하락하면서 외국인 수급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6372억원을 사들였다. 외국인은 반도체주, 2차전지 관련주를 집중적으로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증권사에서는 긴축 기조 완화 기대감으로 당분간은 외국인 순매수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 9월 말부터 국내에 이어지는 외인 수급 또한 더 연장된다고 봐도 무방하다"며 "지난주부터 가파르게 내리꽂는 원화 환율이 그간 외인 수급의 증거이자 향후 증시반등의 원동력으로 기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선방한 것도 외국인 수급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바이든 행정부의 기존 정책에 극심한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12일(현지시간) AFP·로이터 통신 등은 에디슨 리서치를 인용해 네바다주에서 캐서린 콜테즈 매스토 민주당 상원의원이 애덤 랙설트 공화당 후보를 상대로 승리를 거둘 것으로 예측했다. 네바다에서 매스토 의원이 당선을 확정 지으면 상원 의석수는 민주당 50석 대 공화당 49석이 된다. 다음 달 6일 실시되는 조지아주 상원선거 재투표 결과와 상관없이 민주당이 다수당을 유지해 산업 정책에 큰 변화가 없을 것이란 분석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민주당이 예상 밖으로 선전함에 따라 공화당이 바이든 정부의 정책에 전면적으로 제동을 걸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 미국의 아메리칸 퍼스트 대외정책이 유지되는 가운데 기업 규제와 법인세 인상 등의 정책은 표류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밝혔다. 이어 당분간 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수혜주를 중심으로 하는 바이든 정부의 핵심 산업정책 관련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일부 증권사에서는 미국의 정치 불안정성이 높아질 수 있어 시장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공화당의 적극적인 정책 제어 가능성이 약화할 수 있어 다음 주 달러 강세 전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이는 주식시장에서 매물 소화 과정이 진행될 수 있다는 점에서 부담으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2022-11-13 16:05:00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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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가상자산 연이은 악재…투자자 보호 위한 '기본법'이 필요

루나 사태가 발발한지 반년도 지나지 않아 해외 가상자산거래소 FTX발 악재가 터졌다. 루나 사태 이후 재발을 막기위해 그동안 금융당국과 국내 거래소들이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전열을 가다듬기도 전에 전혀 다른 곳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여기서 의문이 생긴다. 사태의 시발점은 대부분이 외국인데 과연 국내에서 마련한 대책이 국내 시장에 효과가 있을까라는 것이다. 가상자산의 특성상 글로벌 이동이 자유로운 등 특정 국가에 한정되지 않는 탓에 해외 이슈가 국내 시장에 직접 타격을 입히곤 한다. 루나의 설립자 권도형 씨가 한국인이라는 점에서 국내에서도 크게 주목받았지만, 그의 주요 활동 무대는 해외였다. FTX 역시 국내 이용자가 많지 않았다고 하지만 파산 신청으로 연쇄적인 유동성 위기가 부각되면서 시장 전체에 악재가 옮겨붙었다. 이에 일각에서는 업계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채 국내에만 국한된 규제 방안으로는 루나·FTX 사태를 막는데 효과가 없을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그러나 사태의 근원은 세계 어느 곳에서도 업계의 건전성을 담보할 수 있는 명확한 규제가 없었다는 점이다. 국내에서는 특정금융거래정보법(특금법)을 통해 자금세탁에 대한 부분을 억제해 최소한의 규제 틀을 갖췄지만, 투자자 보호를 위한 규제와는 거리가 멀다. 아직까지도 국내에서 관리하는 일부 코인에서 유통량 논란이 발생하는 등 잡음이 이어지고 있다. 투자자 보호를 위한 규제 필요성은 해외에서도 제기되고 있다.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CEO 브라이언 암스트롱은 CNBC에 쓴 기고문을 통해 "미국 규제 당국이 소비자를 보호할 수 있는 암호화폐에 대한 명확하고 합리적인 규제를 제공하는 것을 거부했다"고 말했다. 이어 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중앙화된 거래소에 대한 당국의 규제를 통해 소비자 보호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결국 투자자 보호를 보장할 수 있는 기본법이 시급하다. 국내에 국한된 규제일지라도, 국내만으로도 무시하지 못할 정도로 커진 산업에 건전성 담보가 하루 빨리 필요하다. 나아가 국내에서 산업의 안정된 틀을 만들수만 있다면 이는 글로벌 스탠다드를 선도할 수 있는 초석이 될수도 있다는 뜻이다. 나아가 이를 기반으로 외국인 이용자까지도 흡수해 글로벌 거래소를 길러낼 수 있다면 경제의 한 축이 될 가능성도 있다. /이영석기자 ysl@metroseoul.co.kr

2022-11-13 16:03:29 이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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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30조 적자' 가능성… 내년 전기요금 또 오를 듯

한국전력의 올해 적자가 사상 최대치인 30조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정부가 기준연료비 인상을 검토하는 것으로 나타나 내년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이 커졌다. 1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정부는 글로벌 에너지 가격 상승세에 한전 적자 상황을 고려해 내년 전기요금 인상에 무게를 두고 기준 연료비 등을 인상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다. 전기요금은 기본요금에 전력량요금(기준연료비), 기후환경요금, 조정요금 등으로 구성된다. 이 중 산업부는 내년에 적용할 기준연료비부터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최근 1년간 액화천연가스(LNG), 석탄 등 연료 가격 평균을 바탕으로 책정되는 기준연료비는 지난해 말 kWh(킬로와트시) 당 9.8원 인상이 결정됐고, 올해 4월과 10월에 4.9원씩 반영됐다. 올해도 연료비가 급등하면서 비용 부담이 커졌다. LNG 가격은 올해들어 9월까지 톤당 평균 132만56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평균인 61만6400원 대비 2배 넘게 인상됐다. 같은 기간 유연탄은 톤당 124달러에서 355달러로 3배 가까이 상승하는 등 올해 연료비가 급격히 오른만큼 내년 기준연료비도 인상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전은 올해 4월과 7월, 10월 세 차례에 걸쳐 전기요금을 인상했으나 연료비 급등에 따라 전기를 비싸게 사서 싸게 파는 역마진 구조가 지속되면서 적자 규모가 올해 연말까지 역대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한전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적자는 21조8342억원 규모로 이미 지난해 연간 적자의 3.7배 수준에 달했다. 난방 수요가 증가하는 겨울철에 접어들면서 4분기 적자 폭이 더 확대되고 누적 적자도 30조원을 넘을 가능성이 크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2-11-13 15:56:26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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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푸드, 실적 역성장 속 B2C 사업 강화

올 3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신세계푸드가 사업 효율성을 개선해 4분기 반등을 노린다. 신세계푸드는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3732억원, 영업이익 4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1% 감소했다. 같은 기간 CJ프레시웨이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7517억원, 35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3.5%, 114.9% 증가했고, 현대그린푸드 역시 매출액 1조155억원, 영업이익 28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13.6%, 101.6% 증가한 수치다. 주요 식자재 ·급식 기업들이 엔데믹 효과로 실적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것과 달리, 신세계푸드는 B2C 사업에 주력하고 있어 상황이 다르다. 올해 고물가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식품 제조 사업 부문에서 원부자재 가격 상승과 인건비 급증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노브랜드 브랜드 강화해 수익 도모 신세계푸드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고전하고 있을 당시 대대적인 조직 개편 작업을 추진, B2B에 집중돼 있던 사업 포트폴리오를 B2C로 확대했다. 외식 사업을 키워 식품 유통의 안정적인 수익을 도모하겠다는 의도였다. 실제로 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노브랜드 버거는 가맹 사업을 시작한 이후 1년만에 100개 점포를 돌파했고, 지난 9월까지 190개 매장으로 확대했다. 최근에는 신세계푸드의 피자 브랜드 노브랜드 피자가 첫 배달·포장 전용 테스트 매장을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오픈했다. 역삼점은 도미노피자 본사에서 불과 약 350m 떨어진 거리에 자리를 잡아 눈길을 끈다. 지난 3월 오픈한 1호점(대치점)이 플래그십 스토어 성격의 매장이었다면, 2호점은 실제 가맹사업 운영에 필요한 비즈니스 모델을 시험하기 위한 매장이다. 신세계푸드는 역삼점 운영을 통해 수익구조를 분석하고 내년 초부터 가맹사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판매하는 노브랜드 피자 9종의 가격은 1만4900원~2만3900원으로 책정됐다. 타 브랜드 피자 가격 대비 20% 이상 저렴하다. 공격적인 출점으로 브랜드 입지를 단기간에 확보한 노브랜드 버거와 달리 조심스러운 행보에 대해서는 "햄버거와 피자는 업태가 다른 데다 철저한 수익성 검증이 필요하기 때문이다"라고 사측은 설명했다. ◆4분기 실적개선 계획 신세계푸드는 올 4분기 급식, 식품제조, 식자재유통, 베이커리, 외식 등 전 사업 부문의 고도화를 추진해 실적을 개선할 계획이다. 식자재 유통 부문 강화를 위해 올반 상품군도 늘린다. 신세계푸드는 최근 2년동안 올반을 앞세워 가정간편식(HMR) 사업을 강화했다. 소포장 육류, 중화요리, 옛날통닭 등을 선보이며 실적 상승에 힘을 보탰다. SSG랜더스와 협업한 마케팅도 강화한다. 노브랜드 버거는 SSG 랜더스 창단 후 SSG랜더스필드 내 전광판 및 TV, 모바일 중계를 통해 광고를 지속해서 노출하고 있다. SSG 랜더스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메뉴 및 브랜드를 홍보하며 브랜드 인지도 상승을 위해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노브랜드 버거 SSG랜더스필드점은 홈 경기가 열리는 날이면 전국 매장 중 일 판매량 1위에 오르고 있다. 대안육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7월 베러미트 B2C 제품 식물성 런천 캔 햄 '베러미트'를 출시하고 서울 강남구 도산공원에 국내 최초 식물성 대체육을 전문 판매하는 팝업스토어 '더 베러'도 운영중이다. 베러미트를 미국 시장에서도 선보이기 위해 현지에 '베러푸즈' 법인도 설립했다.

2022-11-13 15:51:42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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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후', 광군제에서 틱톡, 콰이쇼우 뷰티 1위 브랜드

LG생활건강 브랜드 '후'가 올해 알리바바, 틱톡(더우인), 콰이쇼우 중심으로 진행한 광군제 행사에서 틱톡과 콰이쇼우에서 뷰티 카테고리 브랜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특히 틱톡에서는 뷰티와 전자제품 등을 포함한 모든 카테고리에서 1위에 랭킹되는 뛰어난 결과를 이뤘다. 다만, 기존 주력 채널이었던 알리바바에서는 럭셔리 뷰티 16위를 기록하며 전년대비 순위가 하락했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까지 알리바바로 랜딩 되었던 콰이쇼우 매출이 올해부터 자체 플랫폼인 콰이쇼우 매출로 집계된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번 광군제 전체 매출을 전년동기 대비 7% 감소한 3600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후를 비롯한 숨, 오휘, CNP, 빌리프, VDL 등의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는 34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여 전년대비 7% 감소했다. 럭셔리 뷰티 이외에서는 피지오겔 매출이 80% 신장하며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은 더마 카테고리에서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번 광군제는 중국 정부가 강력한 코로나19 방역 정책을 유지하면서 소비 심리 침체가 이어져 판매 실적 둔화에 대한 우려 속에서 진행됐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어려운 환경에서 LG생활건강은 알리바바 중심으로 운영했던 지난해와는 달리 새롭게 성장하는 신규 플랫폼 틱톡과 콰이쇼우에 분산 투자하는 전략으로 광군제를 준비하여 기대 이상의 성과를 창출했다"고 말했다.

2022-11-13 15:49:24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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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업계, '초호황'은 끝났지만 정제마진 상승 기대·사업 다각화로 4분기 채비

정유사들의 초호황 실적 잔치가 끝나가는 모습이다. 올해 3분기 역대 최대 석유제품 수출액을 기록했지만,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 국제유가와 정제마진 하락을 맞아 초호황을 맞이했던 상반기와 비교해 이익이 크게 하락했다. 이런 상황 가운데에서도 정제마진 상승 분위기와 사업 다각화로 4분기를 대비하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13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3분기 정유사들의 실적은 모두 떨어졌다. SK이노베이션의 3분기 영업 이익은 7040억원으로, 2분기 영업이익 2조3292억원에 비해 영업 이익은 69.78% 급감했다. GS칼텍스는 매출 16조4388억원, 영업 이익 8177억원을 기록하며 지난 2분기와 비교했을 때 영업 이익은 61.6% 크게 떨어졌다. 에쓰오일과 현대오일뱅크는 각각 5117억원, 702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2분기 대비 에쓰오일은 70.3%, 현대오일뱅크는 48.8% 감소한 수치를 기록했다. 전체적으로 매출은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이 감소해 12조가량의 흑자를 거둔 상반기와 비교해 주춤하는 모습이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정제마진 이익이 코로나19와 전쟁이라는 특이한 배경 속에서 커진 것이기 때문에 올해 상반기를 '일반적인 상황'으로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정유사 공장 가동률도 경기 침체 영향으로 떨어지고 있다. 이번 달 8일 한국석유공사는 정유사들의 지난 9월 평균 공장 가동률은 80.4%로 전월 대비 5.9%포인트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78.7% 이후 9개월 만에 최저 수치다. 다만 4분기에도 반등의 여지는 남아있다. 배럴당 '0'달러까지 내려갔던 정제마진이 이달 첫째 주 배럴당 4.6달러를 기록하며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싱가포르 복합정제마진는 지난 9월 셋째 주 배럴당 0달러까지 내려갔었다. 석유·화학 업계는 통상 정제마진 4~5달러를 손익분기점으로 평가하고 있는데 정제마진이 '0'이라는 말은 석유제품을 판매해도 이윤이 남지 않는다는 의미다. 대신증권은 "4분기 이후 난방용 경유 수요가 증가하면서 10월 기준 정제마진은 배럴당 15.2달러를 기록했다"며 "전분기와 비교해 35.6% 증가했다"고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정유업계는 계절적인 요인으로 난방유의 수요가 늘어나는 점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이 4분기 실적에 영향을 미칠 사안들로 꼽았다. 여기에 오펙플러스의 감산 등으로 원유 수급 상황이 악화하며 유가가 오를 수 있다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하지만 4분기 호재 요인이 있음에도 증권업계에서는 "정제마진과 재고평가 이익 감소 등으로 내년 SK이노베이션과 에쓰오일 합산 영업이익이 올해보다 35.2% 감소할 것"으로 전망을 내놨다. 이에 정유사들은 사업 다각화로 돌파구 마련하기 위한 노력들 기울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GS칼텍스는 창사 이래 최대 투자 규모 올레핀 생산시설(MFC)을 통해 다양한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할 계획 밝혔다. 현대오일뱅크는 대산 HPC(중질유 기반 석유화학설비) 공장을 준공해 석유화학 분야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다. HPC프로젝트를 통해 미래 친환경 화학 소재 사업의 기틀을 마련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으며, 이를 활용해 플라스틱 순환경제 구축에도 나선다.

2022-11-13 15:49:23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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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다 바빠' 정의선 미래 사업 준비 박차…B20 서밋서 신사업 동맹 확대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현장 경영을 통해 기업의 미래 사업 준비에 속도를 높인다. 특히 국내는 물론 해외 현장 경영에 주력하며 글로벌 경영에 힘을 싣고 있다. 정의선 회장의 미국 방문은 올해만 6번에 달하며 해외 출장 거리는 지구 네 바퀴에 가까운 약 15만㎞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엔 G20 정상회의가 개최되는 인도네시아 발리로 날아가 현대차그룹의 미래 모빌리티 기술에 대해 논의하고 협력을 다졌다. ◆'B20 서밋'서 기조연설…에너지 전환 중요성 시사 정의선 회장은 13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B20 서밋'에서 '에너지 빈곤 및 공정하고 질서 있는 지속가능한 에너지 전환 가속화'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B20 서밋은 G20 정상들의 정책협의 과정에 경제계의 정책권고를 전달하기 위한 민간 경제단체 및 기업간 협의체로, G20 정상회의 직전에 개최된다. 올해는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혁신적, 포용적, 협력적 성장 촉진'이란 주제로 13일과 14일 양일간 진행된다. G20 주요국 정상 및 장관급 인사를 비롯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이사회 의장, 쩡위친 CATL 회장, 앤서니 탄 그랩 창업자 등 G20 회원국의 주요 기업인과 경제단체장, 국제기구 관계자 등 2000여 명이 참석했다. 정의선 회장은 기조연설에서 "전 지구적 기후변화 위기와 에너지 빈곤을 해결하기 위한 과감한 결단과 리더십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역설했다. 정 회장은 "온실가스의 주요 원인인 화석연료에서 벗어나는 것은 지금까지도 쉽지 않았고, 앞으로도 쉽지 않을 것"이라며 "하지만 가치 있는 행동에는 언제나 어려움이 따른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고 서두를 열었다. 정의선 회장은 이어 기후변화 위기와 심각한 에너지 빈곤의 문제를 언급하고, 정부, 기업 등 글로벌 사회의 책임 있는 모두가 협력해 지속가능한 에너지 솔루션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정 회장은 "전 세계가 기후변화 위기에 직면해 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며 "자동차기업들은 지금 이 순간도 재생 에너지에 투자하고 있지만, 업계의 노력만으로는 이뤄낼 수 없고 모두가 협력해 지속가능한 에너지로의 전환을 촉진할 수 있는 해결책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그러나 기후변화만이 지속가능한 에너지로의 전환을 가속화해야 하는 유일한 이유는 아니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글로벌 에너지 가격의 상승으로 취약계층의 어려움은 가중되고 있고, 에너지 빈곤은 수많은 사람들에게 현실적인 문제"라며 "에너지 빈곤은 공동체의 안전, 건강, 복지 그리고 더 나은 미래를 위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의 탄소중립 전략도 소개했다. "현대차그룹은 자동차 부품구매부터 제조, 물류, 운행, 폐기 및 재활용에 이르기까지 모든 가치 사슬에서 탄소중립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기업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새로운 자원과 기술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글로벌 리더들의 강력한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미래 청정 에너지 솔루션으로서 수소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재생에너지에는 공급이나 저장에 대한 제약 등 여러 장벽이 있지만 수소는 이 같은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재생 에너지, 수소 등 지속가능한 에너지 솔루션을 더 빨리 도입할수록 다음 세대에게 더 나은 미래를 제공할 수 있다"며 "지금은 과감한 결단과 리더십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은 앞으로도 모두를 위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올바른 행동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약속하며 "지구와 우리 미래 세대를 보호하기 위한 여정에 함께 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다양한 해법 모색 현대차그룹은 탄소 중립 실현은 물론 미래세대, 환경, 공동체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다양한 사회책임 경영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는 탄소 감축과 상쇄를 통해 자동차의 사용 단계는 물론 공급, 생산, 물류, 폐기 등 가치사슬 전 단계에 걸쳐 탄소 순 배출량을 '제로(0)화' 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현대차·기아는 2035년 유럽을 시작으로 주요시장에서 2040년까지 탄소 배출이 없는 전동화 차량만 판매한다. 탄소배출 상쇄를 위해서는 갯벌 복원, 해양 플라스틱 수거 등 해양 생태계 조성·복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바다에서 수거된 플라스틱을 완성차 생산에 활용해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율을 대폭 끌어올린다. 이와 함께 2045년까지 전 세계 사업장의 전력 수요를 100% 재생에너지로 대체한다. 현대차, 기아를 포함한 현대차그룹 4개사는 올해 RE100 가입을 완료했다. 현대차·기아는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 사용을 늘려 제조 공정에서 발행하는 탄소 등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 노력을 본격화하고 있다. 먼저 국내외 생산시설에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또한 설비효율 개선과 탄소포집재활용 등 다양한 신기술을 적용해 탄소 배출량을 감축시킨다. 지난 10월 기공식을 가진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에도 RE100 달성을 위한 친환경 저탄소 공법이 적용된다. 지붕에는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고, ESS를 적용해 전력이 회생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올해 초 준공된 인도네시아 공장도 태양광 발전 시설을 비롯 대기오염 저감 설비로 탄소 발생을 최소화하도록 건설됐다. 슬로바키아 공장은 2019년부터, 체코공장은 2022년부터 100% 재생 에너지로만 가동 중이다. 더 나아가 현대차그룹은 중장기적으로 생산 단계에서 온실가스 배출이 없어 궁극의 친환경 에너지로 불리는 '그린 수소' 생산 협력을 위해 노력하고, 향후 사업장의 주요 에너지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 친환경 리더십 확보 위한 협업 강화 현대차는 인도네시아 아다로미네랄과의 협력을 통해 알루미늄의 안정적인 공급 확보에 나선다. 아다로미네랄은 인도네시아의 대표적인 광물자원 생산 기업으로, 최근 알루미늄 생산을 위한 제련소 신설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현대차는 13일 경제단체 및 기업간 글로벌 협의체 'B20 서밋' 기간 중 인도네시아 발리 누사두아 컨벤션센터에서 아다로미네랄과 알루미늄 공급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정의선 회장, 장재훈 현대차 사장을 비롯해 아다로그룹 에드윈 수리야자야 프레지던트 커미셔너, 아다로미네랄 가리발디 또히르 프레지던트 커미셔너,크리스찬 아리아노 라흐맛 사장 등 회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현대차는 최근 글로벌 전동화 시장 확대에 따라 자동차 제조용 알루미늄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대외 변수에 따른 공급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알루미늄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아다로미네랄과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알루미늄 생산 및 공급에 관한 포괄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현대차는 아다로미네랄에서 생산하는 알루미늄을 공급받게 된다. 이 과정에서 양사는 알루미늄의 사양, 공정 등에 대해 긴밀하게 협의해 최상의 제품이 생산되도록 협력한다. 아울러 아다로미네랄은 알루미늄 제품이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생산거점으로 확대 공급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향후 아다로미네랄이 생산하게 될 저탄소 알루미늄 을 현대차에 우선 공급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협력한다. 저탄소 알루미늄은 현대차가 추진하는 탄소중립 달성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와 아다로미네랄은 이번 알루미늄 공급 관련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소재, 친환경 분야 등에서 추가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모색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는 인도네시아 공장 준공, 배터리셀 합작공장 착공 등 자동차 산업 분야에서 인도네시아와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며 "이번 알루미늄 공급 관련 협력이 시너지를 발휘하며 인도네시아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2-11-13 15:41:51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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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청년자문단 온라인 공개모집...내일부터 23일까지

교육부는 14일부터 23일까지 교육부 청년자문단을 공개모집한다. 청년자문단은 국정운영 과정에 청년이 실질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청년정책 전담조직이 설치된 9개 중앙행정기관에 공통으로 시행되는 제도이다. 이는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에도 포함돼 있다. 청년자문단은 단장인 청년보좌역(별정직 6급 공무원)과 비상임 단원 20명 내외로 구성되며 ▲교육분야 청년정책 점검(모니터링) 및 개선방안 제안 ▲교육분야 청년정책에 대한 청년의 의견 수렴 등을 통해 청년세대의 인식과 의견을 정부에 직접 전달하는 핵심 창구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만 19세 이상 만 39세 이하 청년 중 교육정책과 청년정책에 관심 있는 청년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교육부 누리집과 온라인 접수창구를 통해 지원서를 제출하면 된다. 지원 시 학위, 경력 등의 필수 자격 요건은 없으나 타 기관 청년자문단과 중복 지원하는 경우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모집 기간 및 지원서 제출 기간은 14일부터 23일까지이며, 1단계 서류심사와 2단계 면접심사를 거쳐 총 20명 내외를 선발한다. 다양한 배경의 평범한 청년의 의견을 듣기 위해 직업계고 졸업자, 대학(졸업)생, 대학원(졸업)생, 전문대학(졸업)생, 평생교육 대상자 등 5개 유형에 따라 지역과 성별 등을 고려해 선발하되, 자립준비청년 및 장애청년 등 취약 청년은 우대할 예정이다. 선발된 자문단원의 활동기간은 위촉일로부터 2년이며,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명의의 위촉장과 활동 증서, 자문활동에 소요되는 수당 등이 지급된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청년의 눈높이에 맞는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청년이 정책과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와 함께 청년들의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며 "청년자문단이 구성되면 자문단과 함께 다양한 청년들의 의견을 경청해 청년에게 필요한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2-11-13 15:39:20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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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 대비 식량'으로 떠오른 커피믹스

"커피믹스를 마시면서 버텼습니다." 경북 봉화군 아연 채굴 광산에 고립됐다가 221시간 만에 기적적으로 구조된 광부 두 명이 커피믹스 30봉지가 생존에 도움이 됐다고 밝히면서 커피믹스가 '재난식량'으로 떠올랐다. 커피믹스는 1976년 첫 출시됐다. 당시 커피는 고급 제품이란 인식이 강했고, 부유층이 낚시, 캠핑 등 아웃도어 활동 중 마시는 음료에 가까웠다. 이후 사무실에 냉온수기가 보급된 80년대 후반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 커피믹스는 커피 원두만 함유된 아메리카노와 달리 커피, 크림, 설탕 등 에너지를 낼 수 있는 영양소가 들어있다. 동서식품의 '맥심 모카골드 마일드'의 1개당 열량은 50㎉다. 나트륨은 5㎎, 탄수화물 9g, 당류 6g, 지방 1.6g, 포화지방 1.6g이 들어있다. 커피믹스 4~5개는 밥 한 공기(150g) 칼로리(215㎉)와 맞먹는 수준으로 적지 않은 열량을 낸다. 식품 기업에 몸담고 있는 권은서(식품영양학 석사) 씨는 "고립됐을 당시 커피믹스가 단순 생존을 위한 열량 중심의 공급원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그렇지만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 등 3대영양소가 고루 갖춰져있는 식품으로는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커피믹스의 당과 프림 속 식물성경화유지에 대한 유해성 논란은 지속적으로 있어왔다. 커피믹스 당 함유량은 6g이다. 당류 1일 영양성분 기준치는 100g이며 이 중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의 1일 권장 섭취량은 50g이다. 당류는 에너지를 내는 중요한 에너지 공급원이지만 과량 섭취시에는 지방으로 전환돼 축적되므로 섭취량을 조절해야 한다. 또한, 크림 속에 들어 있는 식물성경화유지는 포화지방으로 과하게 섭취할 경우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성이 있어 가급적 섭취를 자제해야 한다. 커피 속 카페인도 극적인 환경에서 도움이 됐을 것으로 보인다. 권 씨는 "카페인은 각성효과가 있어 일시적으로 피로를 풀어 준다. 하지만, 과다 섭취시 이뇨작용, 불면증, 신경과민 등의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커피믹스의 높은 열량과 카페인이 극한의 상황에 처한 광부들의 생존에 도움을 줘 재난식량으로 떠올랐지만, 일상 생활에서 커피믹스의 과한 섭취는 영양학적으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광부들이 고립 기간에 커피믹스를 먹으며 버텼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커피믹스를 만든 대표적인 회사인 동서식품의 주가가 오르기도 했다. 관계자는 "커피믹스가 뜨거운 물만 있으면 간편하게 마실 수 있는 제품이기 때문에 아웃도어 활동 하시는 경우에도 많이 챙기는 것으로 알고있다"며 "작업하시면서 쉴 때 드시려고 가져가셨는데 그런 상황이 발생해서 뜻하지 않게 도움이 된거 같다"고 말했다. 동서식품의 국내 믹스커피 시장 점유율은 판매액 기준 88.8%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커피믹스 시장 규모는 점점 줄고 있다. 한국농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2017년 1조원에 달했던 조제커피 시장 규모는 2020년 7800억원, 지난해 7500억원까지 줄어들었다. 올 상반기 커피믹스 매출은 3791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홈카페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캡슐커피 시장은 성장하고 있다. 2018년 1000억원을 돌파한 국내 캡슐 커피 시장 규모는 2020년 1980억원으로 2년 만에 2배 가량 증가했다. 올해는 25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커피믹스 1위 동서식품도 캡슐 커피 론칭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2-11-13 15:30:18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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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의심해도 한길만 걸었다' 쿠팡, 8년만에 흑자 전환 성공

쿠팡이 8년 만에 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거대한 누적 적자에도 흔들리지 않고 밀어붙인 투자 성과가 드디어 나왔다. 거대한 규모의 충성고객층을 기반으로 시장 점유율을 어디까지 확장할 수 있을지 업계 전반이 주목하고 있다. 쿠팡은 지난 10일(한국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3분기 실적보고서를 제출하고 올 3분기 영업이익 1037억원(7742만 달러)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실적은 3716억원(3억1511만 달러) 적자였다. 이번 3분기 흑자 전환은 물류 인프라의 효율화로 압축된다. 김범석 쿠팡 Inc 의장은 3분기 실적발표 후 온라인 콘퍼런스콜에서 "지난 두 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연이어 수익성이 상당히 개선됐다. 규모의 경제, 수익률 높은 사업 등 영향도 있지만 회사가 자동화를 포함해 기술, 인프라, 공급망 최적화, 프로세스 혁신에 투자한 결과"라고 밝혔다. 현재 쿠팡이 보유 중인 물류센터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112만 평(37만247.934m2)에 달한다. 현재 쿠팡은 물류센터에 머신러닝을 도입하고 인공지능(AI) 등을 통해 고객 주문 데이터에 기반한 직매입 상품의 수요를 예측하는 방식으로 각 재고상품 수량과 물류센터별 보유 상품목을 최적화 했다. 여기에 더해 무인운반 로봇(AGV), 자동분류기 등 최첨단 로봇을 물류센터 내 도입하고 동선 효율화까지 달성해 인력난도 해결했다. 김 의장은 IT 혁신 기술 도입을 통한 효율화의 예로 "여러 지역에 신선식품 유통을 확대하면 재고 손실이 늘어나게 마련인데 쿠팡은 '머신 러닝' 기술 기반의 수요 예측으로 신선식품 재고 손실을 지난해와 비교해 50% 줄였다"며 "물류 전 과정을 통합하면서 별도로 (신선식품 배송을 위한) 콜드체인 배송 네트워크를 구축할 필요가 없어졌으며, 이에 따라 일반 소비재를 배송하는 트럭을 사용해 신선상품을 배송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김 의장은 "기술, 풀필먼트 인프라, 라스트마일(최종 배송 단계) 물류의 통합 덕분에 고객과 상품, 서비스와 가격 사이에 존재하는 기존 트레이드오프(tradeoff·양자택일 관계)를 깰 수 있었다"며 이를 통해 수백만개 상품의 무료 새벽배송과 반품이 가능해졌다고 덧붙였다. 향후 쿠팡은 물류 혁신을 위한 기술 투자를 이어갈 예정이다. 김 의장은 "기술, 풀필먼트, '라스트 마일'(최종 배송단계)을 통합한 물류 네트워크에 지난 7년간 수십억달러를 투자한 결실"이라면서 "앞으로도 프로세스 최적화, 머신러닝과 로보틱스를 포함한 자동화 기술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겠다"고 강조했다. 쿠팡은 지난 2010년 소셜커머스로 시작해 2014년 현재의 직매입형 쇼핑몰로 전환하고 24시간 내 배송인 로켓배송을 전면에 내걸었다. 로켓배송 출범 당시 미국 아마존과 같은 직매입 쇼핑몰에 대한 실효성을 의심받았다. 미국과 달리 촘촘한 택배 배송망으로 온라인 쇼핑과 배송에 이르는 데 1.5일 이내에 가능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대해 2015년 김범석 당시 쿠팡 대표는 기존 온라인 쇼핑과 다른 로켓배송의 효용을 설명하면서 "고객 관점에서는 상품에 대한 불화실성 등을 해소하는 것이 곧 편리성을 개선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고객과의 접점을 확장하기 위한 것이 1차적인 목표"라고 밝히며 지난해까지 적자가 누적돼 6조원에 이르렀지만 이 또한 "계획된 적자"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적자를 감수하면서까지 1차 목표로 고객 접점 확대와 물류 인프라 확대에 두는 동안 쿠팡은 현재 국내 최대 활성고객 수를 보유하고 있다. 3분기 말 기준 쿠팡에서 한 번 이상 쿠팡에서 제품을 구입한 활성고객 수는 2분기(1788만5000명)보다 소폭 증가한 1899만2000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7% 늘었다. 활성고객 1인당 구매액은 284달러(약 38만원)로 올해 2분기(282달러·37만7000원)과 비슷한 수준이나 지난해 3분기(276달러)보다는 3% 늘었다. 쿠팡의 흑자 전환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는 지난 2분기부터 조심스럽게 나왔다. 지난 2분기 전체 온라인 시장 규모가 전년 대비 7.9% 느는 동안 쿠팡은 매출이 27% 느는 성과를 냈다. 여기에 더해 847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지만 지난해 대비 87% 적자폭을 줄이는 데 성공했다. 박종대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이커머스 시장의 승기는 사실상 쿠팡으로 기울었다"고 분석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향후 관전 포인트는 현재 20%대로 추산되는 쿠팡의 점유율이 과연 어느 수준까지 높아질 수 있을지"라며 "쉽지는 않겠지만 지금과 같은 성장세라면 쿠팡이 35%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 전체 실적까지 완전히 흑자로 전환할지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지난해 기준 매출은 22조 2164억원(164억 637만달러), 영업손실 1조8032억원(14억8386만달러)다. 1분기 2621억원, 2분기 847억원의 영업손실을 내 3분기 영업이익을 포함했을 때도 약 2400억원 적자 상태다. 대대적인 쇼핑 대목인 4분기지만 3고 사태와 이태원 참사 등으로 소비 시장 전반이 가라앉은 상태기 때문에 흑자로 돌아설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두고봐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2-11-13 15:27:16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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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그룹 건설기계3사, 첫 합동 '봉사의 날' 전국 사업장서 실시

현대중공업그룹 건설기계사업 3개사(현대제뉴인, 현대건설기계,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10일 처음으로 각 사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합동 사회공헌 활동인 '봉사의 날'을 가졌다. 13일 현대중공업그룹에 따르면 이번 활동은 각 사 대표 사업장이 위치한 성남, 인천, 군산, 경주 등에서 펼쳐졌으며, '김장나눔'과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으로 진행됐다. 현대제뉴인 조영철 사장은 인천에서, 현대건설기계 최철곤 사장과 현대제뉴인 이동욱 사장은 분당,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오승현 대표는 군산에서 김장나눔 행사에 참여했으며, 500여명의 임직원이 함께 해 직접 김치를 담그며 주변 이웃에 대해 돌아보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날 3사 임직원이 직접 만든 김치 8,800포기는 지역 사회복지기관을 통해 취약계층 2500세대에 전해질 예정이다. 특히 이번 김장 담그기 활동은 평년 대비 크게 오른 물가로 김장 비용에 근심이 깊어진 지역 내 취약계층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제뉴인 관계자는 "이번 봉사의 날 행사는 지역사회 환경보호와 주위 이웃들에게 온기를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코로나 19 장기화와 물가 상승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이 추운 겨울을 보내는데 큰 힘이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2022-11-13 15:20:13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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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 버즈2'와 '갤럭시 S22 울트라'로 美 마음 흔들었다

삼성전자의 제품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며 미국 소비자들에게 다가고 있다. 삼성전자의 최신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2 프로'가 경쟁 제품인 애플 '에어팟 프로2'에 비해 핵심 기능에서 뛰어나다는 평가가 미국 유력 매체로부터 나왔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 S22 울트라'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하는 올해 최고 발명품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10일(현지시각) CNN의 소비자 전문 매체 'CNN 언더스코어드'는 제품 비교 기사에서 "갤럭시 버즈2 프로가 에어팟 프로2보다 착용감이 더 편안하고, 고해상도 오디오와 넓은 음역을 제공한다"며 "전반적인 핵심 기능에서 앞선다"고 평가했다. 해당 매체는 "에어팟 프로 2세대는 정체성이 확실한 상징적인 외관이 특징이지만, 에어팟이 IPX4 등급의 방수 기능을 제공하는 반면 갤럭시 버즈2 프로는 IPX7 등급의 성능을 갖춰 운동 시 방수가 더 잘되고, 무광택 마감 처리를 해 일상적으로 착용하기 더 적합하다"고 평했다. 'IPX7 등급'은 최대 1m 수심에서 최대 30분간 노출을 견디는 방수 성능이다. 음질 면에서는 두 제품 모두 뛰어나지만, 승자는 24비트의 고해상도(hi-fi) 오디오 스트리밍 기능이 있는 갤럭시 버즈2 프로라고 평했다. 매체는 "전반적인 사운드에서 갤럭시 버즈2가 더 넓은 음역을 포괄한다고 느껴진다"며 "입체 음향 경험을 중시한다면 에어팟을 선택하는 게 적합하겠으나, 전반적인 음질을 따진다면 누구나 갤럭시 버즈를 좋아할 것이다"라고 했다. 또 "갤럭시 버즈2 프로가 귀에 더 가볍게 잘 맞고 착용감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였다"고 전했다. 다만 소음을 차단하는 기능(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과 배터리 사용 시간 등은 에어팟 프로 2세대가 갤럭시 버즈2 프로보다 낫다고 평가했다. 매체는 "두 제품 모두 가격 대비 최고의 이어폰이며 에어팟 프로 2세대도 훌륭하지만, 전반적인 승자로는 좀 더 편안한 디자인과 폭넓은 음역, 하이파이 오디오 지원 등을 갖춘 갤럭시 버즈 2 프로를 택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시사주간지 타임은 '2022년 최고의 발명품' 보고서에서 삼성전자가 올 초 출시한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2 울트라를 '최고의 스타일러스 스마트폰'에 선정됐다고 11일 발표했다. 타임은 "갤럭시 S22 울트라에 이전 라인인 노트 시리즈가 갖고 있던 펜 기능을 포함한 것이 성공적이고 창의적인 결정"이라며 "사용경험, 카메라, 성능 등 측면에서 갤럭시 노트와 갤럭시 S의 강점을 결합한 가장 강력한 S 시리즈"라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여기에 갤럭시 S22 울트라를 통해 사진과 비디오를 효율적으로 편집할 수 있고, 야간 촬영 성능이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2022-11-13 15:20:12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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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닷컴, 가치소비 위한 '가치상점' 열고 소상공인 돕기 나서

SSG닷컴이 13일 소상공인·중소기업·지자체 상품과 행사를 한데 모은 모바일 중소상공인 상생관 '가치상점'을 열었다. 14일부터 20일까지는 오픈 기념 행사도 진행한다. 가치상점은 신선·가공식품과 일상용품 등 장보기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약 800개 중소상공인 파트너사 5000여종 상품을 선보인다. 기존 쓱닷컴 '소상공인 전문관' 상품을 비롯해 '중소기업 유통센터'와 같은 유관 기관, '경북세일페스타' 등 지자체 지원사업과 연계한 상품과 행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사이소', '강원더몰', '남도장터', 'e경남몰', '우체국쇼핑' 등에서 취급하는 상품도 함께 소개한다. '자신있게 추천하는 소상공인&중소기업 상품' 탭에서는 중소상공인이 판매하는 농특산물·가공식품 중 품질이 특히 우수한 상품을 쓱닷컴 식품 바이어들이 직접 엄선해 제안한다. 이번 전문관 신설은 파트너사와 동반 성장을 모색하는 ESG 경영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앞서 SSG닷컴은 소상공인 전문관을 통해 우수 파트너사의 판로 확대를 지원해왔다. 가치상점 오픈을 기념해 이달 14일부터 20일까지 '같이하는 가치소비' 행사도 진행한다. '장흥 명품구이 한우세트'·'해남 절임배추'·'영광 민물장어' 등 다양한 제철 먹거리를 최대 40%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SSG닷컴 관계자는 "가치상점을 통해 우수한 파트너사를 지속 발굴하고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취급 상품군을 비식품까지 확대 중이다. 모바일 광고와 라이브 방송 등의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2-11-13 15:08:09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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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간편식 패키지 공모전' 열어

CU가 오는 30일까지 간편식품 패키지 디자인 공모전을 연다. 이번에 당선된 작품은 실제 CU의 간편식으로 발매된다. 이번 디자인 공모전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공모전 대상 상품은 햄버거와 샌드위치 카테고리의 '리얼 비프 치즈버거'와 '통밀 햄 샌드위치' 2종이다. 공모전 참가자는 둘 중 한 가지 상품을 선택해 디자인한 패키지를 간단한 설명과 함께 '스펙토리' 공모전 사이트에서 접수하면 된다. 공모전 사이트는 포켓CU와 CU 홈페이지, CU공식 인스타그램의 링크를 통해서도 접속 가능하며, 중복 출품도 가능하다. 내부 전문가 심사를 거쳐 12월 말에 최우수상 1명, 우수상 2명, 장려상 2명이 선정된다. 최우수상 200만원, 우수상 각 30만원, 장려상 각 20만원으로 총 3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하며, 수상작은 내년 상반기에 정식 상품 패키지로 적용돼 전국 CU에서 판매된다. 이번 공모전은 소통과 경험이 편의점 소비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기획 한 '소비자 참여형 마케팅'의 일종이다. CU는 공모전을 통해 고객들을 상품 기획 과정에 참여시켜 브랜드 친밀도를 높이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적용한 패키지로 간편 식품의 차별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조혜정 BGF리테일 디자인팀장은 "이번 공모전의 수상작들은 전국 1만 6천여 CU 점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실제 상품이 된다는 점에서 CU와 고객 모두에게 의미 있는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2-11-13 15:04:07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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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이태원 국조' 타협할까…野 공세·여론전에 고심

국민의힘이 10·29 이태원 참사 규명 국정조사 참여 여부를 고심하는 분위기다.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기본소득당 등 야 3당이 국정조사 강행 방침을 밝히면서다. 국민의힘은 경찰이 꾸린 특별수사본부(특수본) 수사 결과 이후 법적, 정치적 책임에 대해 묻는 방침을 고수해왔다. 다만 국회 의석 다수인 야당이 추진하는 국정조사를 여당에서 막아내기 힘들다. 이에 주호영 원내대표는 14일 중진 의원들과 비공개 간담회를 갖고 관련 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10·29 참사 국정조사 참여 여부뿐 아니라 여야가 대치 중인 예산 심사 문제 등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주 원내대표는 그동안 특수본에서 10·29 참사 진상 규명에 미진할 경우 국정조사를 하자고 밝혀왔다. 대통령실도 특수본 수사 결과에 따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포함한 관계자 문책에 나설 방침이라고 했다. 야 3당이 제출한 국정조사 요구서가 국회 본회의에 보고된 뒤에도 당은 "강제력을 동원한 신속한 수사로 진실을 밝힐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문제는 야당 반응이다. 야당은 국정조사 요구서를 통해 '대통령실 용산 이전, 마약과의 전쟁 선포 등이 참사 발생과 연관성이 있는지 규명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국정조사에 협조하지 않으면, 단독으로 10·29 참사 관련 조사위원회를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국정조사 요구서가 24일 본회의에서 처리되면, 야당 단독으로 10·29 참사 조사를 할 것이라는 계획이다. 특히 민주당은 국정조사 추진 관련 대국민 서명운동도 하고 있다. 국민의힘이 국정조사에 부정적인 만큼, 여론전으로 설득하려는 것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이 때문에 국민의힘 고심은 깊다. 10·29 참사 진상규명에 국민의힘이 소극적이라는 비판을 국민들로부터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당 내부에서는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다수 의견은 '국정조사가 정쟁으로 흐를 수 있어 무의미한 일'이다. 야당의 국정조사 요구서만 보면, 참사를 이유로 윤석열 정부 국정 운영에 제동 거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경찰이 수사 중인 가운데 국정조사 요구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 사법 리스크를 피해 가기 위한 꼼수라는 주장도 있다. 이와 별개로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여당에 '정부 뒷받침을 제대로 못 하는 게 아니냐'는 취지로 지적한 점도 국정조사 추진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지적이다. 주 원내대표가 국정조사 협의를 결정할 때 윤 대통령 지적이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해석이다. 특히 친윤계(친윤석열계) 핵심 인사로 꼽힌 장제원 의원 지난 10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주 원내대표가 지난 8일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 당시 필담 논란을 빚은 대통령실 수석 2명 퇴장 조치로) 의원들이 부글부글하고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수행실장을 지낸 이용 의원도 지난 10일 의원총회 당시 '당이 제대로 대통령실을 뒷받침하는 게 맞냐'는 취지로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조사에 부정적인 여론이 다수인 가운데 의석수에 따라 국정조사 요구서가 처리되는 현실적인 상황을 고려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도 있다. 야당 단독으로 국정조사를 추진하면, 여당이 참여하지 않기 어려울 것이라는 주장이다. 정쟁으로 흘러가는 것을 막기 위해 여당이 참여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기도 하다. 한편 주 원내대표는 3선 이상 중진 의원 간담회를 시작으로 초·재선 의원과 만나 당 내부 여론을 수렴한 뒤 국정조사 참여 여부에 대해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2022-11-13 14:55:34 최영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