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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주식 팔까, 들고 갈까"…외국인 '주목'

국내 증시가 투자 주체들의 엇갈린 행보에 널뛰기 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설 연휴를 앞두고 주춤한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개미(개인투자자)들의 순매수세로 기관의 순매도 행진을 저지하며 주가 하방을 지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외국인의 수급 여부에 따라 시장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설 연휴가 시작되지만 실적이 뒷받침되는 주식을 중심으로 주식을 들고 가는 것이 파는 것보다 낫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일부에선 기관의 대규모 매도에 대비해 대형주 비중을 조절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개인 '사자' VS 기관 '팔자'…줄다리기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은 올해 1월에만 코스피시장에서 22조3384억원을 순매수하며, 작년 한 해 순매수 금액(개인 47조4906억원 순매수)의 약 47%를 사들였다. 반면 같은 기간 동안 기관은 17조3826억원을 순매도하며 지난해(기관 25조5372억원 순매도) 매도규모의 68%를 팔아치웠다. 2월에도 개인과 기관의 투자 행보는 반대로 나타났다. 2월(2월1일~9일) 중 개인과 기관의 거래실적을 살펴보면 개인은 1조3523억원을 순매수한 데 비해 기관은 1조592억원을 순매도했다. 두 주체 모두 1월보다는 강도가 다소 약화됐지만 기존 투자 방향을 유지하며 대립 중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기관의 매도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 최대 기관투자자인 국민연금의 올해 국내주식 목표 비중이 16.8%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대비 0.6%포인트 내려간 수준이다. 이에 따라 연말까지 추가로 가능한 연기금 코스피 순매도 금액는 30조원대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주식 상승세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속되는 가운데, 올 초부터 펼쳐진 코스피 대형주의 강한 상승 랠리는 연기금의 국내주식 비중을 더욱 높였다"며 "연기금의 코스피 순매도 가속화에도 여전히 올해 국내주식 목표치인 142조8000억원(예상 비중 22.5%)을 크게 상회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면서 연기금 비중 조절 성격의 순매도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코스피 레벨이 유지된다는 가정 하에 단순 계산하면 연말까지 추가로 가능한 연기금 코스피 순매도 규모는 30조원대로 판단된다"며 "코스피 대형주 위주인 연기금 포트폴리오를 고려했을 때 순매도 영향력은 시가총액 최상위주에 집중되고, 코스피 중소형주와 코스닥에 미치는 영향은 적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외국인 수급, 증시 방향성 '열쇠' 개인과 기관이 각각 '팔자'와 '사자' 기조로 맞서며 엎치락뒤치락하고 있을 때 외국인의 수급은 연초 이후 대체로 중립을 유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1월(1월4일~29일 기준) 한 달 동안 코스피에서 5조2996억원을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개인(22조3384억원 순매수)과 기관(17조3826억원 순매도)의 규모보다 훨씬 적은 수준이다. 2월(2월1일~9일 기준)에도 외국인은 2853억원을 순매도하면서 개인(1조3523억원 순매수)과 기관(1조592억원 순매도)보다 한참 낮은 규모를 보였다. 이런 상황에서 증시를 지탱하고 있는 개인의 매수 강도가 중요해진 시점이지만, 최근 은행들이 신용대출 한도를 하향 조정하면서 빨간불이 켜졌다. 지난 1월 증시 대기성 자금인 투자자예탁금이 증가한 원인 중 하나가 정부의 신용대출 규제가 강화되기 전 가수요가 일부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만약 개인의 매수 강도가 약해질 경우 국내 증시 향방을 결정할 투자 주체는 외국인이 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김성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통상 명절이 낀 주는 거래가 한산하고 주가 변동성이 크지 않아 올해도 과거와 유사할 것"이라며 "하지만 설날 이후 시장 내 수급 불안으로 지수가 횡보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그 중심에는 기관의 매도 압력이 자리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보면 기관의 순매도가 예사롭지 않다"며 단 이들이 쏟아내는 물량을 개인이 계속 받아주고 있어 지수 자체로는 큰 하락이 나오지 않을 것"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시장 방향성은 결국 과거와 마찬가지로 외국인이 결정할 것이므로 외국인 매매 동향을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도 "1월 중 개인의 순매수 금액은 22조3000억원으로 이는 기록적인 규모지만, 2월 중 개인들의 매수 강도가 유지될 가능성에 대해 한 번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며 "현재 외국인 수급은 중립적으로 만약 개인의 매수세가 약화된다면 지수 레벨을 결정 짓는 주체는 외국인의 영향력이 클 수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2021-02-09 16:09:02 염재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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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주당 7000원 배당 결정…주주 친화 이어간다

/SK㈜ SK㈜가 주당 7000원을 배당키로 했다. SK㈜는 9일 이사회를 열고 기말배당을 6000원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8월 중간배당으로 주당 1000원을 지급한 바 있다. 이같은 연간 배당은 2015년 출범 이후 최대다. 총액도 37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20억원이나 늘었다. SK㈜는 2018년 중간배당 이후 꾸준히 주주가치 제고에 힘써왔다. 연간배당 총액도 2016년 2090억원에서 4년만에 77%나 늘었다. SK㈜는 투자 이익을 실현하면 배당 재원에 반영해 공유하는 적극적인 배당 정책을 시행 중이다. 지난해 중국 왓슨과 친데이터그룹, 로이반트 등에 투자하고 SK바이오팜 상장과 ESR 지분 일부 매각 등 수익을 낸 바 있다. 올해에는 미국 수소 사업 선도 기업인 플러그파워에 투자해 친환경 수소 사업을 육성하는 등 4대 핵심사업 중심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성과를 입증한다는 방침이다. 주주친화경영도 선도하고 있다. 주총분사개최와 전자투표제를 대기업 지주사 최초로 실시했으며, 기업 지배 구조헌장을 발표하기도 했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주관하는 'ESG우수기업' 평가에서 2015년 이후 지속적으로 A등급 이상을 기록하고, 지난해 11월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평가에서 2년 연속 복합기업군 분야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주주권익 보호와 사회적 가치 증진 측면에서도 모범적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SK㈜ 관계자는 "대외 경영환경 변화 속에서 SK㈜는 4대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며 "특히 ESG(환경,사회,거버넌스) 경영 중심의 사업모델 혁신과 투자 수익 실현을 통한 투자 선순환 구조 정착으로 회사 성장과 주주가치 확대를 함께 추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1-02-09 16:08:31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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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지하철 직결노선 대신 평면환승 사업 추진

서울시청./ 손진영 기자 서울 지하철이 1조원이 넘는 적자에 허덕이자 서울시가 유지관리 비용이 적은 평면환승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평면환승은 지하철 환승 시 계단이나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할 필요 없이 곧바로 맞은편 플랫폼을 통해 환승할 수 있는 구조다. 차량고장으로 인한 운행 상의 위험성을 줄여주고 유지 관리 비용이 절감되는 장점이 있다. 서울시는 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도시철도 연장 및 광역철도 추진 원칙'을 발표했다. 이날 시에 따르면 그간 서울교통공사는 관할 구역이 아닌 경기·인천 등 수도권 노선까지 운영해왔다. 시와 공사는 연장 노선 운행 시 사고 예방과 신속한 대처를 위해 시설물 개선 비용을 각 지방자치단체에 요청했으나 재정 여건이 열악한 지자체들이 협조하지 않아 시설 개선은 일부에 그쳤다. 이로 인해 공사는 만성적인 적자 상태에 놓였다고 시는 설명했다. 지난해에는 당기순손실이 1조954억원 규모를 기록했다. 이는 2018년 5254억원 대비 200% 증가한 것으로 정상운영이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매년 5000억원 이상 영업 손실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올해 연말에는 약 1조5991억원의 자금 부족이 예상되고 있다. 가중되는 재정적 부담에도 불구하고, 매해 늘어나는 운영 부담은 고려되지 않은 채 도시철도 및 광역철도 연장은 계속 추진되고 있다고 시는 덧붙였다. 현재 5호선 하남선, 7호선 연장선(인천, 경기북부), 8호선 별내선, 4호선 진접선 등에서 서울 시계 외 노선 연장을 추진 중이다. 이에 시는 앞으로 서울 시계 외 노선은 '직결 연장'이 아닌 '평면 환승'을 원칙으로 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이용객은 오랜 시간 걸어야 하는 불편함 없이 빠르게 환승할 수 있고, 차량 고장이 발생했을 때에도 평면 환승을 통해 전 노선의 지연을 방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는 이번 평면 환승 원칙에 맞춰 ▲안전 운행을 위해 사전 필수시설 및 시스템 구축 ▲해당 지자체 등 관계기관의 재정 부담 및 책임 강화를 요구하기로 했다. 시는 새 운영 원칙을 향후 시와 연계되는 모든 신규 철도 사업에 적용할 예정이다. 직결 연장은 이 같은 시의 원칙을 준수했을 경우에만 검토할 것이라고 시는 전했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양질의 교통 서비스 제공을 위해 무조건적인 연장 직결보다는 운영상 장점이 입증된 평면 환승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1-02-09 16:00:27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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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집마련 탈(脫)서울 행렬…KTX·SRT 호재 아파트는?

-전세대란에 실수요, 서울 엑소더스 행렬 늘어 양평역 한라비발디 투시도./(주)한라 출·퇴근이 편하고, 주거환경도 괜찮은 서울 근교 신규 분양 아파트에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치솟는 전셋값에 '주거난민'으로 전락한 집 없는 서민들의 탈(脫)서울 행렬이 늘면서 서울 접근성이 좋은 지역이 주목을 끌고 있다. 지난해 분양시장에서 서울 접근성이 좋은 단지가 뜨거운 청약열기를 보인 것도 '서울 엑소더스' 행렬이 가세한 덕분이라는 게 부동산업계의 분석이다. KTX나 SRT 등 광역철도망이나 전철 등 다양한 교통망이 구축돼 있어 서울 주요업무지구 접근성이 좋고, 주변에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주거편의성도 뛰어난 곳이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전세난이 부른 탈서울 행렬 전세값 폭등, 전세물량 품귀 현상이 가져온 서울의 전세대란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올해 들어 서울의 전셋값 급등세는 지속되고 있다. 각종 통계에 따르면 서울의 평균 전셋값은 이미 5억원을 넘어섰다. 전셋값 급등에다 전세물량 품귀현상까지 더해지면서 이사를 가고 싶어도 전셋집을 구하지 못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주거난민'으로 전락한 집 없는 서민들은 서울살이를 포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 ◆탈서울 행렬이 주목하는 유망지역은? 전문가들은 서울을 벗어난 곳에 집을 장만할 때 무엇보다 서울 곳곳을 편리하게 오갈 수 있고, 미래 발전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여기에 포스트 코로나시대를 맞아 워라벨(일과 삶의 균형)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자연환경이 빼어난 곳도 주목을 끌고 있다. 먼저 서울 근교에서 잡근성이 뛰어난 유망지역으로는 경기도 양평과 평택을 들 수 있다. KTX 강릉선 양평역과 SRT 평택지제역을 이용하면 서울 청량리나 수서역까지 20분대면 접근이 가능하다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서울의 동부권에서는 경기도 양평이 주목 받고 있다. 신흥주거지로 각광받고 있는 이 곳의 최고 매력은 교통환경이다. 경의중앙선과 KTX의 양평역이 가까워 전철에 올라타면 50분이면 청량리역에 닿을 수 있다. KTX로는 청량리역까지 20분대, 서울역까지는 40분대에 진입이 가능하다. 양평역은 현재 수도권 지하철과 KTX, 경의 중앙선을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으로, 이용객수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한국철도공사에 따르면 양평역에서 승하차하는 총 이용객수는 지난 2017년 서울~강릉간 KTX 개통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하루 평균 이용객 수가 8000명대로 연간 이용객은 290만명에 이른다. KTX를 이용 회기동으로 출퇴근 중인 신 모씨(35)는 서울 전세값으로 양평에 내 집을 장만했다. 신씨는 "서울 회기동까지 정기권으로 KTX를 이용하면 청량리까지 25분 정도 걸린다"며 "매매가도 저렴하고 출퇴근이 여유로워 삶의 질이 달라진 것 같다"고 말했다. 양평군에서 2010년 이후 현재까지 3473가구가 입주를 했는데 절반이 양평읍에 있다. 2007년 입주한 양평읍 양근리 한진 해모루 84㎡(전용면적 기준) 아파트의 매매가는 지난해 3월 3억원에서 올해 1월 3억6500만원으로 6500만원이 올랐다. 같은 지역 SK뷰도 지난해 6월 3억1700만원에서 올 초에 3억9000만원에 매물이 나와 있다. 다른 교통망도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양평~화도 구간)는 2022년 말 개통예정이고, 양평~이천 고속도로 4공구(강상-대석리)도 2025년 말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다. 현재 예비타당성 검토가 진행중인 서울(송파)~양평 고속도로가 확정되면 서울 강남 접근성은 더욱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양평은 배산임수의 쾌적한 자연환경, 저렴한 분양가, 규제청정지역 등의 장점이 부각되면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서울 남부권에서는 단연 평택을 손꼽는다. 평택지제역에서는 수서발고속철도(SRT)를 이용하면 수서역까지 20분대에 접근이 가능하다. 전철로 이용하면 서울 서부권 업무지구로 이동이 용이하다. 이에 평택지제역이 평택의 랜드마크로 떠오르고 있는 이유 중 하나다. . 현재는 '지제역'으로 표기되었지만, 국토교통부 역명심의위원회 심의 결과 역명이 '평택지제역'으로 바뀌면서 평택시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평택지제역은 수도권 지하철과 SRT, 수도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으로, 이용객수가 상승하고 있다. 한국철도공사에 따르면 평택지제역에서 승하차하는 총 이용객수는 2020년 기준 2015년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연도별로 2016년 74만3623명, 2017년 125만8730명, 2018년 160만6816명, 2019년 192만8715명 등으로, 특히 SRT가 2016년 12월 개통한 후 이용객이 증가했다. 평택지제역은 향후 노선이 더 추가돼 트리플 역세권이 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에 의하면 수원발 KTX 직결사업이 지난달 착공에 들어갔다. 국철 1호선 서정리역에서 평택지제역을 잇는 사업(총 연장 9.4㎞)으로, 2024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수원~부산 간 소요시간이 약 2시간 10분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SRT를 이용 선릉에 출퇴근 중인 김모씨(40)는 서울 집값이 부담스러워 신혼집을 평택에서 마련했다. 김씨는 "서울 삼성동에 회사가 있어 정기권으로 SRT를 이용하니 선릉역까지 40분대에 통근이 가능해 편하다"며 "이처럼 평택지제역을 통해 수도권 곳곳이 가까워지면서 평택 주민들에게는 랜드마크나 다름없는 존재가 됐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화성시 영천동에 위치한 '동탄센트럴자이'(2015년 1월 입주)의 전용 84㎡타입 초기 분양가는 3억5800만원이다. 이후 SRT동탄역 개통 전인 2016년 8월 1억4500만원이 오른 5억300만원에 매매거래가 이뤄졌다. 최근(2020년 10월) 거래된 가격은 9억4000만원으로 무려 9억원이 넘는 시세를 보이고 있다. ◆양평 평택에 대규모 아파트 신규 분양 이어져 양평역 인근에서는 ㈜한라가 2월에 대단지 아파트를 공급한다. 경기도 양평읍 양근리 산24-41 일원에서 분양하는 '양평역 한라비발디'는 1단지 750세대, 2단지 852세대 등 전용59~98㎡ 총 1602세대 규모로, 양평에서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양평은 수도권 비규제지역으로 비교적 청약 조건이 자유롭다. 무주택자의 경우 주택담보대출비율을 최대 70%까지 적용 받을 수 있다. 청약 당첨일 기준으로 6개월 이후에는 분양권 전매도 가능하다 단지 인근에서 양평중과 양일중, 양일고, 양평고 등의 다수의 학교가 위치해 뛰어난 교육환경을 자랑한다. 양평군은 그동안 대입 농어촌 특례 입학이 적용되는 지역으로 서울 수도권 학부모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곳이다. 평택지제역 인근에서는 GS건설이 2월 경기도 평택시 영신도시개발지구 A3 블록에서 '평택지제역자이' 를 분양한다. 평택지제역자이는 지하 2층, 지상27층, 총 10개동, 전용면적 59~113㎡, 총 1,052가구로 이뤄져 있다. 단지에서 도보권 내에 SRT와 1호선 환승역인 평택지제역을 출발해 강남역까지 가는 M버스(5438번)도 이미 운행 중에 있어 대중교통을 이용한 강남 접근성이 우수하다. 대형유통시설인 이마트(평택점)도 도보권에 있고, 초·중·고등학교(예정) 부지도 있어 자녀들의 안전한 통학이 가능할 전망이다. 여기에 평택지제역자이 앞으로 지제역~안성IC까지 운행하는 BRT 노선이 예정돼 있다.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서울 전세살이가 힘들어 서울 근교로 이전하려는 3040 젊은층 실수요자들은 출퇴근길이 최대 고민거리가 될 것"이라면서 "직장을 쉽게 오갈 수 있고, 향후 발전 가능성도 높은 지역을 고르는 안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1-02-09 15:52:25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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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 인사청문회] 野 고액 학비·병가 여행 등 '도덕성' 맹공

야당은 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고액 학비·병가 여행 등 도덕성과 전문성 논란 등을 집중 질타했다. 사진은 황 후보자가 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질의에 답변하는 모습. /뉴시스(공동취재사진) 야당은 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고액 학비·병가 여행 등 도덕성과 전문성 논란 등을 집중 질타했다. 이날 청문회에서 야당이 제기한 황 후보자 관련 의혹은 ▲월 생활비 60만원 논란 ▲병가 내고 본회의 불참 후 해외 가족여행 및 관용 여권사용 의혹 ▲수자원공사 대가성 후원금 논란 ▲논문 대필 의혹 등이다. '월 생활비 60만원'의 경우 황 후보자가 국회에 제출한 2019년 근로소득 원천징수영수증으로 제기된 의혹이다. 해당 영수증을 보면 2019년 황 후보자 세후 소득은 1억3800만원이다. 여기에서 아파트 월세, 보험료, 예금, 채무상환금 등을 제외하고 황 후보자 세 가족이 지출한 금액은 720만원이었다. 이용 국민의힘 의원은 이같은 내용의 황 후보자의 2019년 근로소득 원천징수 영수증을 제시하며 "통신비와 주유비는 정치 자금에서 사용했다고 하더라도 배우자와 자녀의 통신비, 기본적인 식비 등이 월100만원 이하로 가능한지 많은 분이 의아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최형두 의원도 "(황 후보자가 국세청에 신고한 금액이) 우리나라 소득하위층 20%보다 절반"이라며 "월 60만원 밖에 지출을 안 한 사람이 해마다 가족여행을 갔냐. 어떤 달에는 두 번이나 갔다"고 비판했다. 황 후보자는 이에 대해 "저는 (한 달 생활비) 60만원을 이야기한 적이 없다. 실제로 학비 빼고 (매월) 300만원 정도 나온다"며 "학비, 집세 빼고 최소한 우리가 아껴 써야 하지 않냐 그런 마음이 있었는데 그게 잘못 전달된 것 같다"고 해명했다. 그는 지난 2017년 국회 본회의에 병가를 내고 불출석한 뒤 스페인으로 가족여행 간 데 대해서도 "결과적으로 부적절한 처사였다"고 사과했다. 이어 "그래도 변명을 하자면 처음 가족과 해외여행을 갔을 때는 본회의가 없었다. (그래서 민주당) 원내에 물었는데 추경 합의가 어려우니까 빨리 갔다 오는 게 나을 것 같다고 해서 나갔다"며 당시 상황에 대해 부연해 설명했다. 황 후보자는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이 제기한 '수자원공사 고위 간부로부터 2년간 총 1000만원 후원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도 "(후원금을 줬다는) 그 사람은 전혀 모른다"며 "제 지인이 후원금이 안 차니까 부탁해서 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19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국토위) 위원 재직 당시 피감기관인 수자원공사 고위 간부로부터 후원금 받은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한 것이다. 이 밖에 황 후보자는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제기한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 "스스로 썼다"고 반박했다. 배 의원은 '황 후보자 지도교수가 지난 2017년 2000만원을 받고 국토위로부터 발주 받아 만든 연구용역보고서가 황 후보자 논문과 선행학습부터 결론 부분까지 상당 부분 일치한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황 후보자는 "모든 사람이 어떤 것을 차용한다거나 이야기가 비슷하거나 할 수 있는데 실제 논문의 본체라고 할 수 있는 본문에 들어가서는 전혀 다른 결과"라며 "(논문) 표절률은 25%를 넘어야 하는데 (제가 작성한 것은) 5% 미만이 나온다. 제가 쓴 것이 맞다"고 반박했다.

2021-02-09 15:48:54 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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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에서 6위로 추락한 피자헛, 마케팅 날개 다나

피자헛 '네고왕2' 프로모션 포스터 업계 1위를 호령하다 6위로 전락한 한국피자헛(이하 피자헛)이 연초부터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면서 정상 탈환에 나섰다. 피자헛은 유튜브 채널 달라스튜디오의 '네고왕2' 첫 화 주인공으로 선정된 것을 기념해 다양한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온라인 회원 대상, 하루 2만명 선착순으로 진행되는 이번 이벤트는 프리미엄 피자 라지 사이즈를 1+1으로 제공한다. 배달 주문 시에도 1+1 혜택을 이용할 수 있으며, 한 판은 추후 받을 수 있는 키핑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피자헛은 1+1 혜택에 추가로 전 주문 고객에게 리치치즈파스타를 무료 제공하며, 이 밖에 선착순 4만명에게 콜라 1.25L도 함께 전달한다. 그동안 피자헛은 1+1 프로모션 및 50% 할인 행사를 꾸준히 해왔지만, 이번엔 분위기가 다르다. 일반적인 할인 프로모션만으로는 한계를 느낀 피자헛은 MZ세대에게 인기 있는 채널인 네고왕을 활용하고 나선 것. 이번에 피자헛이 공동프로모션에 나선 유튜브 웹 예능 네고왕은 출연 기업이 연달아 '대박'을 터트리며 유통업계 흥행 공식으로 자리 잡았다. 네고왕 속 진행자는 시민과 직원의 의견을 들은 뒤 기업 대표를 대면해 직접 할인 및 이벤트를 협상(네고)하는 웹 예능 프로그램이다. 사실상 일종의 광고지만, 예능 형식으로 진행하면서 소비자에게 거부감을 줄인다. 이벤트 비용은 가맹점이 아닌 본사가 부담하면서 갑질 이미지를 지울 수 있고, 고객과 소통한다는 인상을 주어 기업이미지 개선 효과까지 있다. 네고왕 시즌1에 출연한 BBQ는 방송 공개 첫 주말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88% 늘어난 65억원을 기록했다. 자사 앱 가입자도 30만 명에서 8배인 250만 명으로 늘었다. 특히 과거 가맹점주에게 폭언·욕설한 의혹을 받았던 윤홍근 제너시스BBQ 회장은 네고왕 출연을 통해 친근한 이미지도 얻게됐다. 2014년부터 적자에 시달리던 스킨푸드는 방송 출연 직후 홈페이지가 마비되고 배송지연을 겪을 정도로 인기를 얻었다. 출연하는 기업마다 홈페이지 마비 및 매출 급등을 겪었다. 네고왕 마법은 피자헛에도 통했다. 유튜브에서 공개된 네고왕2 피자헛 편은 조회수 146만 건을 돌파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5일 방송 이후 7일까지 전주 주말 대비 온라인 판매 매출이 74% 상승하며 인기를 입증했다. 피자헛 자사 홈페이지 및 앱 회원수도 폭발적으로 늘었다. 방송 이후 전주 주말 대비 피자헛 신규 회원 가입자수는 1735% 증가했다. 연초부터 공격적인 마케팅 및 근본적인 체질개선 등 안팎으로 경영 정상화를 위한 분주한 노력을 하고 있지만, 피자헛이 과거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 일시적인 호재일지는 아직 미지수다. 지난 2015년 20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충격을 줬던 피자헛은 2016년 13억원, 2017년 12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며 이후 실적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연이은 실적 부진 속에 피자헛을 직접 운영하던 미국 '염'은 국내 투자사 케이에이치아이가 설립한 '오차드원'에 2017년 9월 한국피자헛 지분 100%를 매각하고 한국을 떠났다. 오차드원은 '패스트 캐주얼 다이닝' 콘셉트의 매장을 오픈하는 등 소비자 친화 전략을 통해 피자헛의 영업 실적을 개선하려는 조치를 진행 중이다. 최근 들어 가맹점을 계속 늘려 373개를 확보하고 온라인·모바일·배송을 강화하는 등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 매달 50%할인행사 및 1+1프로모션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 과거의 위세를 되찾기에는 역부족인 모습이다. 업계는 과거 불거진 갑질 논란 등 크고 작은 사건들은 피자헛의 이미지 전환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피자헛은 가맹점주들로부터 수십억 원의 부당이득을 챙겨 공정위로부터 시정명령과 과징금 제재를 받은 바 있으며, 피자헛의 갑질 사건은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도마 위에도 올랐다. 또한 '어드민피(가맹점 수수료)' 문제로 가맹점주들과 3년 넘게 송사를 이어가면서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 한 가맹점주를 상대로 일방적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는 의혹도 불거져 문재인 정부 이후 첫 프랜차이즈 갑질 기업이라는 오명을 얻었다. 2019년에는 고객에게 탄 피자를 제공하고 '환불 불가'라는 태도를 보여 논란이 된 바 있다. 시장 상황도 피자헛을 돕지 못하고 있다. 도미노피자, 미스터피자 등 경쟁사가 배달시장을 선점한 데다 식품대기업의 고품질 HMR 피자가 연이어 출시되면서 프랜차이즈 피자 산업 전체의 침체를 가져왔다. 이와 함께 혼밥족의 증가, 건강과 가성비를 중시하는 트렌드의 확산도 영향을 주었다. 업계 관계자는 "유튜브 출현 등 일시적인 반짝 프로모션으로는 '갑질 이미지'를 벗고 시장순위를 뒤집기엔 역부족으로 보인다. 과거의 위상을 조금이나마 회복하기 위해서는 메뉴 다변화, 사업부문 다변화, 배달 강화 등 적극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효정기자 princess@metroseoul.co.kr

2021-02-09 15:48:52 조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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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질은 좋은 것이야'...프로슈머·MZ 세대 관심 끄는 덕업일치 기업

대졸 신입사원 중 10명 중 3명이 입사 1년 내 퇴직하는 상황에서 '덕업일치' 일자리와 경영에 대한 수요는 어느 때 보다도 높아졌다. SNS에서 공유되는 이른바 성공한 덕후들의 이야기는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내외 덕업일치 '고수'들을 찾아봤다. ◆국내 '덕업일치' CEO 전성시대 야구광으로 알려진 김택진 NC소프트 최고경영자는 지난해 큰 경사를 치르며 덕업일치를 완성시켰다 2011년 구단 창단부터 구단주를 맡아온 NC 다이노스 구단이 2020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 NC 다이노스 선수단이 우승 후 '집행검'을 들어올리고 김택진 구단주를 헹가레 쳐주는 모습은 세간의 화제였다. 국내 최고의 게임 업체 답게 최고급 장비를 들여와 선수들의 타격, 스윙 매커니즘을 분석하고 공격적 투자로 리그 최고 포수 양의지를 FA로 영입해 우승을 맛 봤다. 네이버웹툰의 김준구 대표도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돈도 버는 이른바 성공한 덕후의 대표주자로 손꼽힌다. 집에 만화책 8000권을 소장하고 있다는 소문난 만화광인 김대표는 2004년 후발주자였던 네이버 웹툰에 합류했다. 당시 네이버는 만화팀 조차 없는 상황이었지만 만화와 연관된 일을 찾고 또 만들어갔다. 김규삼, 조석, 이말련 같은 스타 작가를 등용해 네이버 웹툰의 성장의 발판을 만들어냈다. 현재 네이버웹툰은 전세계 이용자 6700만 명, 연간 거래액 8000억원의 굴지의 웹툰 플랫폼이 됐고 지난 20일에는 글로벌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를 6억 달러에 인수해 콘텐츠 강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국내 1위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의 시작도 조만호 무신사 대표의 덕질에서 시작됐다. 신발 덕후였던 조 대표는 고등학교 3학년 시절인 2001년에 온라인 패션 커뮤니티 '무진장 신발 사진이 많은 곳'이란 커뮤니티를 만들어 자신의 패션을 공유했다. 이후 단국대 패션학과로 진학해 2005년에는 패션 웹진 '무신사 매거진'을 발행했다. 이어 2009년에는 온라인 패션 스토어 '무신사 스토어'를 출시해 직접 상품을 판매했다. 주류 패션시장에서 빗겨간 '스트리트 캐주얼 컨셉'의 패션을 선보인 것이 주효했다. 무신사는 지난해 의류·패션 전문 e커머스 기업 처음으로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 기업으로 인정받았다. 국내 기업으로는 10번째 영예였다. 이외에도 돼지고기를 너무 좋아해 유학 전 남는 시간에 친구들과 온라인 축산 유통 스타트업을 차린 김재연 정육각 대표, 학창시절 너무 좋아했던 떡볶이를 새로 개발해 프랜차이즈 사업을 차린 두끼의 김관훈 공동대표 등이 성공한 덕후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앞서 소개한 업체와 비교적 매출은 크지 않지만 자신만의 강점으로 시장에서 치고 나오는 업체들이 나오고 있다. ◆덕질로 나온 어벤저스· 서핑하다 억만장자 해외에도 네이버 웹툰 김준구 대표와 비슷한 인물이 있다. 케빈 파이기 마블 스튜디오 사장 겸 CCO(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다. 영화와 만화광이었던 파이기 사장은 마블 입사 후 '엑스맨', '스파이더맨' 등을 성공시키며 자리매김 했다. 마블 스튜디오가 원작 만화를 제대로 담아내지 못한다는 팬들의 비판에 덕력이 충만한 그와 마블 코믹스 열혈 팬 6명으로 구성된 '크리에이티브 위원회'를 중심으로 마블 주도하에 만화 세계관인 마블 유니버스를 스크린에서 재구현해냈다. 그와 동료들이 구성한 세계관에서 나온 영화들이 지금의 마블 스튜디오에게 명성을 가져다준 '아이언맨', '어벤저스' 시리즈다. 마블은 어벤저스 시리즈 하나로만 마블은 '어벤져스'로 전 세계에서 15억1881만달러(약 1조8096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닉 우드먼 고프로 CEO는 '필요하면 내가 만들어서 내가 판다'의 전형을 보여준다. 액션카메라는 서핑, 번지점프, 산악자전거 등 흔들림이 많은 레저나 스포츠를 즐길 때 안정적으로 촬영을 해주는 장비다. 보통 손이나 헬멧에 매달고 촬영을 해 착용자의 시선과 카메라가 같이 움직여 스포츠의 활동감을 생생히 전해준다. 닉 우드먼은 서핑에 미친 사람이었다. 학창시절 내내 새벽까지 서핑을 즐겼고 대학도 해변이 가까운 UC 샌디에이고로 선택했을 정도로 서핑에 빠져있었다. 2차례 사업실패에 좌절한 그는 해외 서핑 여행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자신의 서핑 장면을 찍기 위해 일회용 방수 카메라를 손에 묶고 서핑을 즐기던 서퍼들은 카메라가 결박이 잘 안돼 풀려나 부상을 당하거나 카메라를 잃어버리기 일수였다. 이에 착안해 그가 만든 액션카메라는 전세계 시장을 강타해 대박을 쳤다. 2014년 나스닥에 IPO를 진행한 고프로는 시가총액 99억 6000만 달러에 달해 가장 어린 나이에 10억 달러 이상의 재산을 보유한 억만장자 타이틀을 갖기도 했다. 그의 나이 39세였다. ◆ 프로슈머·MZ 세대 덕업일치 CEO들은 경영자 이전에 기업을 이끄는 강력한 프로슈머다. 프로슈머는 미래 학자 앨빈 토플러가 저서 '제 3의 물결'에서 제시한 개념으로 생산자와 소비자의 합성어로 시장에 나온 물건을 수동적으로 소비하는 것이 아닌 자신의 취향에 맞는 물건을 스스로 창조해내는 능동적 소비자를 뜻한다. 기성 제품의 약점, 시장의 현황을 경영자가 정확하게 알고 있다는 것이 덕업일치 CEO가 이끄는 기업들의 가장 큰 장점이다. 서핑 촬영에 불편함을 겪은 닉 우드먼 고프로 CEO, 웹툰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알아보고 능력 있는 작가들을 다수 등용한 김준구 네이버 웹툰 대표도 성공한 프로슈머다. MZ 세대는 기업들이 공략해야 할 주요 고객층이다. 1980년대 초에서 2000년 대 초 출생한 이들은 디지털 기기 접근성을 갖추고 SNS를 많이 이용하는 등 이전 세대와 다른 소비패턴을 보인다. '플렉스', '가치소비', '다만추(다양한 만남을 추구)' 같은 키워드가 대변하듯 기존 시장에 대안성을 갖춘 덕업 일치 기업들이 시장에서 통할 가능성이 높다. 조만호 무신사 대표가 비주류 패션을 기반으로 이커머스 패션 플랫폼을 출시해 스트리트 패션의 절대적인 1위로 성공가도를 달린 것도 덕업일치 기업 전략에 성공 사례다.

2021-02-09 15:45:50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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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업계 최초 매출 '3조클럽' 가입…역대 최대 실적 달성

2020년 4분기 및 연간 실적발표. / 넥슨 넥슨이 지난해 게임 업계 최초 연간 매출 3조원을 돌파했다. 넥슨은 지난해 매출 3조1306억원(엔화 2930억엔, 이하 분기 기준 환율 100엔당 1068.4원), 영업이익 1조1907억원(1115억엔)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8% 성장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4·4분기 매출은 7092억원(664억엔), 영업이익 1665억원(156억엔)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5%, 245% 증가하며, 역시 분기 기준 최대치를 달성했다. 특히 모바일 게임의 성장이 돋보인다. 넥슨의 지난해 연간 모바일 매출은 지난해 대비 60% 성장한 1조371억원(971억엔)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하며 1조원을 돌파했다. 넥슨 측은 "이 같은 실적은 2019년 론칭 후 자사의 새로운 장기 흥행 지식재산권(IP)으로 자리잡은 'V4'를 비롯해 지난해 론칭한 '바람의나라: 연', 'FIFA 모바일',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등 신작의 흥행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7월 서비스를 시작한 '바람의나라: 연'은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2위 기록 후 꾸준히 모바일 게임 매출 최상위권을 유지하며 3분기 이후 자사의 모바일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지난해 5월 글로벌 시장에 론칭한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출시 200일 만에 누적가입자 2000만명을 넘겼다. 2016년에 출시한 '메이플스토리M'의 역주행도 눈에 띈다. 넥슨은 지난 11월 콘텐츠 업데이트 '더 비기닝'을 실시했으며, 양대 앱마켓 차트 역주행에 성공했다. 한국 지역에서도 성장세를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84% 성장했고, 이중 모바일 부문은 164%, PC온라인 부문이 54% 늘었다. 역대 최대 성과로 한국지역 발생 매출은 처음 1조원을 돌파했다. 넥슨은 국내 게임 업계 최초 3조원을 돌파하며, 지난 1일 임금체계 상향 개편을 발표한 바 있다. 넥슨은 신입 초임 연봉을 개발직군 5000만원, 비개발직군 4500만원으로 상향 적용하고, 재직중인 직원들의 연봉도 일괄 800만원 인상한다고 밝혔다. 우수 인재 영입을 위해 2018년 이후 중단된 신입 및 경력직 공채도 올 상반기 내 재개하고, 신규개발 프로젝트, AI 연구, 사업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투자를 공격적으로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넥슨은 올해도 라이브 게임들의 지속적인 성장과 새로운 개발 환경에서 준비 중인 IP의 확장, 신작 장르 다변화 등을 가속화 할 방침이다. 넥슨(일본법인) 오웬 마호니 대표이사는 "지난 4분기의 호실적을 바탕으로 한 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올해에도 신규시장과 플랫폼 등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장기적인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나인기자 silkni@metroseoul.co.kr

2021-02-09 15:44:48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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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뷰티 작은공룡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사업 다각화 통해 '쑥쑥'

레깅스 1위(2020년 매출액 기준) 브랜드 젝시믹스를 운영 중인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이 스포츠 웨어뿐만 아니라 패션·뷰티 전반으로 저변을 넓히며 사업을 성장시키고 있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이하 브랜드엑스)은 현재 쓰리케어코리아, 젤라또랩, 이루다마케팅 3개의 자회사를 두고 있으며 모든 자회사를 IPO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공식적으로 상장 계획을 발표한 것은 쓰리케어코리아, 젤라또랩이다. 브랜드엑스 본사는 서울 성수동에 자리 잡고 있으며 자회사 포함 약 300명의 임직원이 근무할 정도의 규모를 갖췄다. 브랜드엑스의 젝시믹스는 그간 '블랙라벨 시그니처 시리즈로' 국내에서 매출 저력을 보여줬으며 올 들어 출시한 '블랙라벨 시그니처 360N' 제품은 출시 6일 만에 2만장 판매를 돌파했다. 출시 한 달 만에는 판매율이 100% 신장한 바 있다. 또한, 젝시믹스 '셀라V업 3D레깅스는' 일본 법인에서 주력 제품으로 떠오르며 라쿠텐(일본 최대 인터넷 쇼핑몰)에서 1위를 기록했다. 일본에서 K-뷰티 위상이 점차 높아지면서 패션·뷰티 업체들의 현지 진출이 늘어나자, 브랜드엑스는 젝시믹스로 얻은 자신감을 기반으로 일본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젤네일 전문 브랜드 젤라또팩토리의 판매 비중을 일본 대 국내 50대 50 가까이 끌어올릴 정도로 일본 뷰티업계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젤라또팩토리는 2019년 6월 일본에 진출한 이후 작년 매출이 전년 대비 80% 성장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뿐만 아니라 브랜드엑스 휘아의 이클리너 칫솔살균기는 가수 김희철의 칫솔 살균기로 알려지면서 2020년 3분기에 비해 4분기 판매량이 46.6% 상승했다. 쓰리케어코리아의 포켓도시락의 경우 2020년 4분기 판매액이 전년 대비 40.6%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말까지 누적 판매량 530만개를 달성한 포켓도시락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외식과 야외 활동이 어려워지면서 체계적인 식단 관리를 하고자 하는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켰다. 젝시믹스, 젤라또팩토리, 휘아, 포켓도시락은 모두 브렌드엑스 및 브랜드엑스 자회사의 매출 실적을 견인하는 주요 브랜드다. 브랜드엑스는 강민준, 이수연 2인이 각자 대표로 현재 강 대표는 신사업 및 해외진출, 이 대표는 젝시믹스 총괄을 담당하고 있다. 또 박희종 대표가 젤라또랩의 대표이사를 맡은 상태에서 브랜드엑스의 부대표를 겸하면서 경영 전반을 보조하고 있다. 박 대표는 1980년생으로 연세대학교 공학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에이투컴퍼니 이사, 펫츠비 커머스플랫폼 총괄, 야놀자Iot사업 등의 경력이 있다. 다수의 IT분야 경험으로 인해 사내에서 IT전문가로 평가받는 박 대표는 다양한 회사에서의 경영 전략·마케팅 이력을 바탕으로 브랜드엑스 자회사 IPO를 앞장서 추진 중이다. 브랜드엑스는 먼저 D2C(Direct to Customer) 비즈니스와 마케팅 노하우로 젤라또랩의 흑자전환을 목표로 한다. 젤라또랩은 지난달 초 브랜드엑스가 인수해 아직 흑자전환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지만, 성장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며 강 대표가 박 대표를 필두로 IPO 계획을 세우고 있다.

2021-02-09 15:38:44 원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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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진 오드리선 대표, 라방 직접 출연해 생리대 안전성 설명

친환경 여성용품 브랜드 오드리선의 이화진 대표가 최근 라이브방송에 등장해 소비자와 직접 소통하며 신뢰를 구축했다. 오드리선은 "지난 31일 네이버 쇼핑 카테고리에서 열린 오드리선 할인 행사 관련 라이브방송에 이화진 브랜드 대표가 직접 등장했다"고 9일 밝혔다. 방송을 통해 소비자들이 궁금해 하는 제품에 대한 정보와 생리대 선택 방법 등을 쉽게 전달했다.이 대표는 국내에서는 다소 생소한 완전무염소(TCF) 방식의 오드리선 생리대의 제품 개발을 총괄한 장본인이다. 이 대표는 "생리대는 소비자들이 성분이나 제조 공정 등에 민감한 제품이라 정확한 정보 전달이 중요하다"며 라이브 방송에 출연한 이유를 밝혔다. 이 대표는 대학 졸업 후 회장품 수입 유통사에 입사, 여성 대상 제품 기획 업무를 담당했다. 2000년대 중반 나트라케어로 자리를 옮겨 생리대 제품 마케팅 업무를 14년 동안 담당했다. 지난 2017년에는 생리대 파동 당시 여성들의 목소리를 들으며 소비자가 위생용품에 진정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업계는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지 느꼈다. 이후 친환경유통기업인 제이케이인스퍼레이션으로부터 제안을 받고 2019년 합류했다. 생리대 기준이 엄격한 유럽 및 미국의 제품을 분석하고, 업계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안전 기준을 적용시킨 오드리선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제이케이인스퍼레이션이 운영하는 오드리선은 신생 브랜드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국내 대형 유통사에 입점하며 입지를 넓히고 있다. 미국, 호주 등에도 진출해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2021-02-09 15:34:11 원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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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 회사·임직원 사칭 불법 브로커에 강력 대응

실제 빗썸 공식 이메일을 위조해 상장 수수료를 요구한 사례. /빗썸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이 거래소를 사칭해 고액의 상장 수수료를 갈취하는 등 시장 질서를 교란하는 불법 상장 브로커에 강력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9일 밝혔다. 빗썸은 최근 자사 임직원을 사칭하는 등 빗썸 상장을 미끼로 활동하는 브로커들이 기승을 부리면서, 프로젝트 재단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또한 이들의 불법행위를 제보받으면서, 이들의 불법 행위가 확인될 경우 법정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불법 브로커들은 주로 거래소 임직원 사칭, 거래소 공식 이메일과 유사 주소 등을 사용하는 등 방법으로 활동한다. 최근 빗썸에 접수된 제보에 따르면 이들은 자신이 빗썸 주요 부서의 책임자라고 속이며, 상장을 원하는 프로젝트 재단과 협의를 진행했다. 또 빗썸의 공식 이메일을 위조한 메일 주소를 사용해 상장 보증금 등 비용을 요청했다. 빗썸 측은 "공식 이메일을 통해서만 상장 신청과 협의를 진행하며, 텔레그램·링크드인 등 SNS를 통해서는 일체 상장 협의를 진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한 공식 이메일 계정으로 메일을 받은 경우 반드시 회신 메일을 보내 발신자가 빗썸이 맞는지 진위 여부를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더불어 빗썸은 보증금, 보안 감사 등 명목으로 재단에 상장 비용을 요구하지 않음을 분명히했다. 다만 상장이 확정된 프로젝트 재단이 요청한 경우에 한해 에어드랍 등 마케팅 지원을 위한 해당 가상 자산을 전달받더라도, 본래 취지에만 활용한다. 마케팅용 가상자산을 빗썸에 전달할지 여부는 전적으로 상장 재단이 결정한다. 빗썸 관계자는 "빗썸은 공식 이메일 외 어떠한 경로로도 재단으로부터 상장 신청을 받지 않으며, 일명 '상장피' 등 상장 비용도 일체 요구하지 않는다"며 "비공식 채널을 통한 상장 협의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신중하고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어 "브로커 등을 통한 비정상적 절차를 시도한 정황이 확인되면 해당 재단에도 불이익이 돌아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영석기자 ysl@metroseoul.co.kr

2021-02-09 15:33:40 이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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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에너테크, 공모가 1만6000원…공모밴드 초과

유일에너테크가 뜨거운 열기 속에 수요예측을 마무리했다. 2차전지 노칭, 스태킹 장비 기업 유일에너테크가 지난 4~5일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희망 밴드(1만1000~1만4000원)를 초과한 1만6000원에 확정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수요 예측에는 1499개 기관이 참여해 26억7231만5000주를 신청해 단순경쟁률 1427.69대 1을 기록했다. 공모금액은 386억원, 시가총액은 1694억원에 달한다. 유일에너테크 상장을 주관하는 신영증권 관계자는 "신청물량의 100%가 밴드상단 이상을 제시했고, 이 중 98%가 확정공모가인 16,000원 이상을 제시했다. 의무보유 확약비율은 23%로 2021년 청약진행 종목 중 가장 높았다"며 "대부분의 투자자는 유일에너테크의 2차전지 핵심 장비에 대한 독보적인 기술경쟁력과 원천기술기반 성장동력 다변화에 프리미엄을 부여했다"고 밝혔다. 정연길 유일에너테크 대표이사는 "당사의 기업 가치를 믿고 성원을 보내주신 투자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 말씀을 드린다"며 "상장 시점에서의 일시적 관점이 아닌 장기적으로도 투자하고 싶은 기업으로 자리잡고자 좌고우면하지 않고, 오로지 독보적인 혁신 기술개발과 신뢰 있는 경영을 통해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장비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다짐했다. 유일에너테크는 오는 15일~16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거쳐 2월 25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2021-02-09 15:32:09 박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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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대구은행, "DGB셀프창구에서 대구행복페이 발급하세요"

DGB대구은행이 디지털 키오스크를 통해 대구행복페이 발급을 실시한다. /DGB대구은행 DGB대구은행은 365일 은행원 도움 없이 스스로 업무 처리가 가능한 디지털 기기 DGB셀프창구(키오스크)에서 대구지역사랑상품권 대구행복페이 발급을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소비 촉진을 통한 대구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발행하는 '대구행복페이'는 충전식 선불카드 로 매월 10% 할인충전 가능하며, 최대 50만원 충전 시 5만원 할인이 가능하다. 기존 DGB대구은행 대구 소재 영업점에서만 판매했지만, 이번 셀프창구로 시간제한 없이 발급할 수 있다. 발급 가능 DGB셀프창구가 설치된 곳은 동대구역 무인점과 본점 영업부, 시지지점과 동성로지점 등을 비롯해 대구 21개 지점이며, 주말을 포함한 365일 오전 7시부터 자정까지 대구행복페이 셀프 발급 및 소득공제 등록이 가능하다. 특히 본점영업부와 동대구역 디지털존은 365일 24시간 발급이 가능해 고객 편의를 제고했고, 포항 지역에도 DGB셀프창구(장성점)이 배치돼 포항사랑카드 발급을 실시할 예정이다. DGB셀프창구에서 대구행복페이를 발급할 경우, 만19세 이상 성인(지점 대면 발급 시, 만 14세 이상 가능)으로 본인명의 휴대폰과 신분증을 준비해 발급해야 한다. 발급 시 DGB대구은행 미거래 최초 고객일 경우, 화상상담을 반드시 거쳐야 하므로 평일(오전9시∼오후9시)과 주말(공휴일 포함 오후 12시∼오후6시) 화상 상담 시간 확인을 요한다. DGB셀프창구 발급 후 충전은 은행권 최초의 지역사랑상품권 모바일 플랫폼인 IM샵을 통해 할 수 있다. 이용자는 IM샵 어플로 가장 가까운 DGB셀프창구 위치 및 영업시간을 찾을 수 있고, 오픈뱅킹을 활용한 편리한 충전, 이용내역 조회, 환불, 소득공제 신청 등의 기능을 간편히 이용할 수 있다. DGB대구은행 관계자는 "DGB셀프창구의 대구행복페이 및 추후 포항사랑카드 발급 실시로 고객에게 보다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 편의를 제고할 있도록 열린 소통에 노력해 고객 중심 디지털 금융 강화에 집중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영석기자 ysl@metroseoul.co.kr

2021-02-09 15:31:06 이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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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살아난 서울] (83) 강남구 역사 문화 명소 '서울 선릉과 정릉'

지난 7일 서울 선릉과 정릉을 찾은 한 가족이 정현왕후 능 앞을 지나가고 있다./ 김현정 기자 서울 지하철 2호선 역삼역과 삼성역 사이에는 선릉역이 있다. 이 역의 이름은 원래 '삼릉'이었다. 조선시대 9대 왕인 성종과 계비 정현왕후, 조선 11대 임금인 중종이 잠든 3개 능이 자리한 삼릉공원이 근처에 있어 개통 전 이 같이 명명됐다. 1982년 서울시는 수도권 내 의정부~수색간 교외선에 삼릉역이 이미 존재해 시민들이 같은 역명으로 인해 혼란을 겪을까봐 지하철 2호선 2단계 개통 구간에 있는 삼릉역 역명을 선릉역으로 고쳤다. 선릉과 정릉을 포함한 조선 왕릉 40기는 세계문화 및 자연유산 보호에 관한 협약에 따라 인류의 문화유산으로서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2009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코로나로 시민 발길 잦아진 왕릉 이달 7일 선·정릉을 방문한 시민들이 산책을 즐기고 있다./ 김현정 기자 지난 7일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서울 선릉과 정릉'을 찾았다. 선릉로와 봉은사로로 둘러싸인 이곳은 하늘에서 보면 부채꼴 모양으로 펼쳐져 있다. 원래는 선릉·정릉으로 불리다가 2011년 7월 국가지정문화재(사적) 지정명칭 변경 고시에 따라 한글맞춤법(띄어쓰기)을 적용, '서울 선릉과 정릉'(이하 선·정릉)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입구 매표소에서 표를 끊은 후 내부로 들어가 왼쪽으로 난 오솔길을 따라 걸어갔다. 솟을대문이 인상적인 재실이 모습을 드러냈다. 과거 이곳은 제관들이 제례를 지내기 전 몸과 마음을 정화하고 제사를 준비하는 장소로 이용됐다. 종9품 참봉 등의 관리가 재실에 상주하며 능과 그 주변을 돌봤다. 재실은 향을 보관하는 안향청, 제례 업무를 주관하는 전사청, 제기(제사 때 쓰는 그릇 및 관련 도구)를 보관하는 제기고, 행랑채(대문간에 붙어 있는 방) 등으로 구성됐다. 서울 구로구에서 온 이모 씨는 "코로나 때문에 집에 혼자 있는 시간이 길어져 심심해하다가 최근에 역사에 관심을 갖게 됐다"면서 "조선시대 왕들의 무덤이 있다고 해서 호기심에 와봤는데 왕릉이 있는 지역에 사는 사람들만 입장료를 깎아줘서 빈정 상했다"며 입을 삐죽였다. 선릉관리소에 따르면 강남구민과 조선왕릉 각 지역의 기초자치단체 주민은 입장료를 50%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다. 강남구를 포함해 노원구(태릉), 구리시(동구릉), 서초구(헌릉) 주민들은 500원(성인 기준)만 내면 선·정릉을 마음껏 둘러볼 수 있다. 이달 7일 선릉과 정릉 역사문화관은 공사로 인해 휴관 중이었다./ 김현정 기자 재실을 지나 역사문화관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한 모녀가 입구 앞에서 서성이며 자리를 뜨지 못하고 있었다. 직장인 박모 씨는 "모처럼 휴일이라 엄마와 함께 데이트 나왔다"면서 "역사문화관에서 선·정릉에 대한 사전 지식을 충분히 쌓고 한바퀴 둘러보려 했는데 계획이 틀어졌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문화재청이 발주한 조선왕릉 8개 전시관 개편 공사는 작년 10월 23일부터 올해 1월 20일까지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이날까지 완료되지 않았다. 역사문화관 앞에는 공사로 인해 휴관한다는 안내문만 붙어 있었다. ◆임진왜란 때 수모 겪은 선·정릉 지난 7일 선·정릉에 온 시민들이 정자각을 둘러보고 있다./ 김현정 기자 성종과 세번째 왕비 정현왕후 윤씨의 능인 선릉은 선정릉역 사거리 쪽에 자리했다. 홍살문 안쪽 정중앙에는 향로가, 오른쪽에 어로가 있다. 향로는 제향을 지낼 때 혼령을 위한 향이 지나가는 길이다. 관람객들은 향로가 아닌 그 옆에 낮게 난 어로(제향을 지내러 온 임금이 걷는 길)를 통해 정자각을 둘러보고 선릉으로 향했다. 정자각에서 능을 바라봤을 때 왼쪽 언덕에 성종의 무덤이, 오른쪽 둔덕에 정현왕후의 능이 위치해 있다. 이달 7일 자녀와 선·정릉을 방문한 김모 씨는 "왕릉에 온 기념으로 능 앞에서 아이와 사진을 한 장 남기고 싶었는데 들어갈 수 없어 아쉽다"면서 "시력이 안 좋아서 이 거리에선 뭐가 있는지 잘 보이지도 않는다"고 털어놨다. 선릉은 왕릉과 비릉이 각각 다른 산등성이에 있는 동원이강의 형식으로 만들어졌다. '국조오례의'에 따라 왕릉에는 12면의 병풍석이 세워졌고, 그안에는 동물 머리에 사람의 모습을 한 십이지신상이 새겨졌다. 난간석은 12칸이며 양석·호석·망주석·문석인 등의 석물이 있다. 비릉은 병풍석이 없는 것만 빼고는 나머지 석물은 왕릉과 같이 배치됐다. 이달 7일 서울 선릉과 정릉을 찾은 한 어르신이 성종대왕릉 앞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김현정 기자 가장 눈에 띄는 건 사람의 형상을 한 입석상이었다. 갑옷과 투구로 완전 무장한 무석인은 칼을 뽑아 지팡이처럼 쥐고 서 있었다. 송충이 같은 눈썹과 주먹만한 코를 가진 무석인은 입술을 앙 다문채 근엄한 표정을 짓고 있었는데 그 모습이 퍽 믿음직해 보였다. 선릉에서 동쪽 방향으로 걸었더니 중종의 무덤인 정릉이 나왔다. 정릉은 원래 두번째 왕비 장경왕후의 무덤인 희릉의 오른쪽 언덕에 있었으나 세번째 왕비인 문정왕후 윤씨가 풍수지리상 불길하다고 해 현재의 자리로 옮겼다. 조선왕릉 중 왕만 단독으로 있는 무덤은 후대에 왕릉이 된 단종의 장릉을 빼고 태조의 건원릉과 중종의 정릉뿐이라고 한다. 정릉 앞에 세워진 문무석인은 높이가 3m가 넘을 정도로 컸는데 코 부분이 검게 그을려 있어 임진왜란 당시 왕릉의 수난을 떠올리게 했다. 정릉과 선릉은 임진왜란 때 왜구에 의해 파헤쳐져 재궁이 불타는 치욕을 겪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1-02-09 15:31:03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