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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부진' 아모레퍼시픽, 디지털 광폭 행보

디지털 사업 확장과 해외 시장 공략…체질개선 나서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지난 1월 서울시 용산구 아모레퍼시픽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디지털 대전환'의 시대를 선도하자"고 강조했다 아모레퍼시픽이 디지털 사업 확장과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이며 하반기 실적 반등을 꾀하고 있다. 올해 초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이 최우선 경영 실천 과제로 제시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실행 및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 것.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2분기 매출 1조1808억 원, 영업이익 362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 67% 하락한 수치로 올해 들어 2분기 연속 '어닝 쇼크' 수준의 실적을 보였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면세점과 백화점, 로드숍 등 오프라인 매출이 큰 폭으로 준 것이 발목을 잡았다. 지속한 코로나19 영향으로 국내외 화장품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온라인 채널의 매출 증가를 통해 디지털 체질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언택트 쇼핑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온라인 채널에서 성장세를 보인 것에 초점을 두고, 아모레퍼시픽은 온라인 플랫폼 입점을 더욱 확대하고 전용 제품을 출시하는 등 온라인 경쟁력을 강화했다. 앞서,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온·오프라인의 경계를 뛰어넘는 옴니채널로 소비자와 소통하는 기업만이 생존할 것이다. '디지털 대전환'의 시대를 선도하자"며 '전사적 디지털화'를 강조한 바 있다. 이후 아모레퍼시픽그룹은 디지털 전환을 위한 공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온라인·모바일 '전용' 서비스 출시 30일 뷰티와 IT 기술을 접목해 개인별 맞춤형 콘텐츠와 제품 등을 정교하게 제안하는 프로젝트인 '뷰티 컨시어지'의 첫 번째 서비스인 모바일 전용 피부 진단 서비스 '스킨 파인더'를 아모레퍼시픽몰에 도입했다. '스킨 파인더'는 온라인에서도 정교한 피부 진단이 가능한 서비스로, 아모레퍼시픽은 이 서비스를 시작으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선보이겠다는 방침이다. 롯데백화점 청량리점에 비대면 체험매장 '아모레스토어'를 열고 증강현실(AR)을 활용한 제품 체험 서비스 등도 제공하고 있다. 지난 5월 헤라는 카카오 선물하기 전용 제품을 출시했고, 6월엔 쿠팡에서만 단독 판매하는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이너프 프로젝트를 론칭했다. 아모레퍼시픽, 무신사 로고 ◆MZ세대 겨냥…무신사와 100억 원 펀드 조성 아모레퍼시픽은 올 하반기 더욱 공격적으로 온라인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6일에는 뷰티 시장의 디지털 확장과 관련 분야 유망 초기 기업 육성을 위해 온라인 패션 전문몰 1위 무신사와 합자조합을 결성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이 49억원, 무신사가 50억원, 무신사파트너스가 1억원을 출자해 1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해당 펀드로 패션·뷰티 기업 뿐만 아니라 유망한 다중채널네트워크(MCN) 기업, 컨슈머 서비스, 디지털 커머스 등 다방면에 투자할 계획이다. MCN은 유튜버 등을 육성하고 함께 콘텐츠를 기획, 개발하는 기획사다. 이를 계기로 양사는 다양한 고객 경험을 공유하고 신규 조인트 브랜드를 육성함으로써 MZ세대를 겨냥한 디지털 사업 역량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커머스포털 11번가와 전략적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맺었다. 11번가 데이터 분석을 통한 아모레퍼시픽 주요 브랜드 기획전 고도화, 11번가 오늘 발송 서비스 및 VIP 전문관 참여 확대, 기획 신상품 선론칭 및 베스트셀러 상품 라이브 커머스 활동 강화 등에 나선다. 아모레퍼시픽은 AMOREPACIFIC과 마몽드 등 2개 브랜드를 미국 아마존에 공식 입점시키며 미국 온라인 채널 공략에 나섰다. ◆해외 오프라인 매장, 온라인으로 대체 온라인 강화 전략 아래, 해외 오프라인 매장은 정리하는 동시에 온라인몰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2분기 중국 온라인 채널에서의 성장세가 이어진 가운데 3분기에는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이니스프리는 상반기에 중국에서 비수익 오프라인 직영점 45개를 폐점했다. 에뛰드하우스도 올해 안에 중국 내 모든 매장을 폐점할 예정이다. 반면 온라인 입점은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설화수는 지난 6월 중국에서 상반기 광군제로 불리는 6.18 쇼핑 행사에 참여했다. 지난 5일에는 AMOREPACIFIC과 마몽드 등 2개 브랜드를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미국 아마존에 공식 입점시켰다. 세계적으로 온라인 쇼핑이 급증하는 만큼 디지털 부문에서 견고한 성장을 이어 나가겠다는 목표다. 새로운 해외 시장을 개척에도 나섰다. 인도 유통업체 나이카와 손잡고 대표 브랜드인 설화수를 인도 온라인 채널에 판매하기 시작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델리, 뭄바이 등 인도 주요 도시의 럭셔리 오프라인 매장인 나이카 럭스에도 추가로 입점할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아모레퍼시픽그룹은 하반기에도 디지털 체질 개선과 맞춤형 화장품 기술, 고객을 사로잡을 수 있는 혁신 상품을 통해 실적 개선의 교두보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조효정기자 princess@metroseoul.co.kr

2020-08-23 15:25:55 조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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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회복 빨라야 내년 2분기" 전경련, 주력 업종에 전망 조사 발표

주요 업종 전년동기대비 상반기 실적·하반기 전망. /전국경제인연합회 국내 주력 수출 업종이 하반기에도 코로나19 위기를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최근 주력 업종별 협회를 대상으로 '상반기 실적 및 하반기 전망 조사'를 실시해 23일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한국석유화학협회,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등 6개 협회가 참여했다. 이에 따르면 하반기 매출액, 수출액,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2%, 5.1%, 13.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상반기에는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했으나, 반도체 업종을 제외하면 3.3% 감소했다. 하반기에는 반도체를 포함한 매출액도 평균 -4.2%로 크게 악화될 것으로 봤다. 수출액은 상반기에 전년 대비 15.8% 감소했고, 하반기에는 5.1% 줄어들 것으로 추정됐다. 전경련은 "전망치대로라면, 6개 업종의 하반기 수출액 합계는 1138억 달러로 작년 하반기 수출액 합계 ,195억 달러보다 57억 달러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며 "상반기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았던 주력업종의 수출이 하반기에는 상반기에 비해 감소폭은 줄어들겠지만 여전히 실적악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반도체, 자동차, 디스플레이, 석유화학, 전자·IT 5개 업종의 평균이 전년 동기 대비 평균 23.6% 감소했다. 하반기에는 반도체, 자동차, 석유화학, 전자·IT 4개 업종의 평균 영업이익이 13.8%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하반기에도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며 주력 업종 수익 개선도 쉽지 않다는 얘기다. 주력 업종은 상반기 가장 큰 애로 사항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수출 감소를 들었다. 또 ▲반도체: 코로나19·미중무역분쟁 등으로 인한 불확실성 증가 ▲자동차: 코로나19로 인한 생산 차질 ▲디스플레이: 글로벌 수요 감소, 시장 내 경쟁 격화 등이 지적됐다. 하반기에는 '코로나19로 인한 수출 감소'가 가장 많이 거론됐다. 자동차, 석유화학, 조선 등이다. '코로나19로 인한 내수감소'(자동차, 전자·IT)도 뒤를 이었다. ▲반도체: 재고증가에 따른 가격 하락 ▲자동차: 코로나19로 인한 생산 차질 ▲조선: 코로나19로 인한 발주 감소 ▲디스플레이: 글로벌 수요 감소, 시장 내 경쟁격화 등도 언급됐다. 실적 회복 시기는 빨라도 내년 2분기로 예상됐다. 2개 업종에서 이같이 전망했고, 2개 업종에서는 코로나19 통제 전까지는 불가능하다는 의견을 냈다. 2021년 4분기나 예측 불가 목소리도 있었다. 업종별 협회 정책담당 부서장들은 미중 무역분쟁, 코로나19로 인한 자국우선주의로부터 촉발된 보호무역 기조에 대응하기 위해 ▲해외 신규거래처 발굴·다변화를 기업들이 추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해외생산 및 해외투자 강화 ▲산업활동 내 ICT 기술(공정 스마트화, 빅데이터 분석 등) 적용 ▲소재부품에 대한 공급망 관리 및 수급안정화 등도 있었다. 정부 지원 과제 우선순위는 ▲시설투자, R&D투자 등 기업의 생산성 향상 노력에 대한 세제·보조금 지원 강화 ▲보호무역주의 완화를 위한 외교적 노력, 긴급운용자금 등 유동성 지원 ▲코로나19 재확산 시 수출입활동에 타격이 없도록 기업인·기업에 대한 신속편의 지원 ▲위축된 내수 확대를 위한 지원(개별소비세 인하폭 확대 등)으로 나타났다. 유환익 전경련 기업정책실장은 "하반기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악화된다면 상반기 코로나19 충격에도 선방했던 우리 기업들의 실적이 예상보다 더욱 악화될 것"이라며 "대유행 가능성이 상존하는 만큼, 기업들이 난관을 타개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정책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0-08-23 15:23:22 김재웅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400명 육박..전국으로 무섭게 확산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전국으로 번지며 신규 확진자수가 400명에 육박했다. 2차 유행이 시작된 이후 최다 규모다.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수도권에서 전국으로 확대한 첫날 신규 확진자수가 폭증하며 3단계 격상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3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97명 늘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3일 연속 300명대를 지속하며, 세자릿수 집단 감염이 시작된 지난 14일 이후 열흘만에 최다규모를 기록했다. 열흘간 누적 확진자는 2629명에 달한다. 이 중 387명이 지역 감염으로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서율 138명, 경기 124명, 인천 32명 등 수도권에서 294명이 나왔다. 사랑제일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이날 정오 기준, 전일보다 45명 늘어난 841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499명으로 가장 많고 경기 254명, 인천 39명 등 수도권에서만 792명이 확진됐다. 비수도권 지역도 49명으로 늘어났다. 특히, 교회 확진자를 중심으로 2차, 3차 감염이 발생하는 'n차 전파'도 112명으로 늘어났고, 확진자가 발생한 장소는 21곳에 달한다.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대규모 집회와 관련해서도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광화문 집회 관련 확진자도 136명으로 늘어났다. 수도권 확진자가 총 81명으로 가장 많았고, 부산, 대구, 광주 등 13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와 전국 확산 우려가 현실화 됐다. 감염경로를 모르는 환자 비율도 20%를 넘어섰다. 코로나19 확산세가 빨라지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에 대한 요구도 높아지고 있다. 다만, 정부는 아직까지 신중한 입장을 고수했다. 최근 2주간(10∼23일) 지역발생 확진자는 총 2625명으로, 일평균 187.5명을 기록했다. 3단계 기준 중 하나인 '100∼200명 이상'에 해당한다. 다만 아직까지 1주일에 2회 이상 확진자 수가 전일보다 두배로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으로 예상되는 사회·경제활동의 제약도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3단계에서는 10인 이상의 모임이 금지된다. 모든 공공시설이 문을 닫고, 클럽·PC방 등 고위험시설뿐만 아니라 헬스장과 같은 중위험 시설도 운영이 중단된다. 학교와 유치원도 등교 수업을 중단하고 원격 수업으로 전환하게 된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2단계 조치를 시행하면서도 나타나는 여러 가지 현장에서의 어려움이 있는데 이 균형점을 찾는 것이 매우 어려운 숙제"라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0-08-23 15:22:20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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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근로자 퇴직금 지급 의무 반대한다" 경총 반대 의견 제출

개정안 입법시 추가 퇴직급여 지급대상 및 비용 추정. /한국경영자총협회 경영계가 단기근로자에 퇴직금 지급을 의무화하겠다는 정부 방침에 반기를 들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국회에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일부 개정 법률안'에 대한 반대 의견을 제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개정안은 소정근로시간에 관계 없이 계속 근로시간이 1개월 이상인 근로자에 퇴직급여를 의무적으로 지급하는 내용을 담았다. 1주 소정근로시간이 15시간 미만인 초단시간 근로자에게도 퇴직급여 수급권을 부여해 취약 근로계층에 대한 보호를 강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의원 등 17명이 발의했다. 경총은 장기근속에 대한 공로 보상이라는 퇴직급여제도의 본질과 정면 배치하고, 근로자의 잦은 이직 등 도덕적 해이와 결합돼 기업 인사관리의 부작용을 초래할 뿐 아니라 중소·영세사업장 및 상공인에 인건비 부담이 집중되어 오히려 취약 근로계층의 고용기회 감소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최악의 경영·고용위기에 직면한 기업들의 상황을 고려해 개정안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0-08-23 15:05:49 김재웅 기자
코로나19 백신, 치료제 확보 총력전..개발, 도입 계획 구체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확보를 위한 총력전이 시작됐다. 전 세계 개발 경쟁이 본격화된 가운데, 우리 정부도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전폭 지원한다. 국제 기구와 다국적 제약사와의 협의를 통해 백신 2000만명분도 우선 확보하기로 했다. ◆백신, 치료제 개발 전폭 지원 23일 업계에 따르면 다국적 제약사인 존슨앤존슨은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한 세계 최대규모 임상3상을 오는 9월 시작한다. 이번 임상은 미국은 물론 세계 180여곳에서 최대 6만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미국 바이오 기업 모더나와 제약사인 화이자 역시 약 3만명 규모의 코로나19 백신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다. 중국 시노벡과 시노팜도 임상 3상에 착수했고 영국 제약사인 아스트라제네카는 이르면 다음달 임상3상에 돌입한다. 국내에서도 제넥신과 SK바이오사이언스, 진원생명과학이 백신을 개발 중이다. 제넥신만 임상에 돌입해 현재 임상1/2a상이 진행 중이다. 정부는 올해 국내 백신 3종이 모두 임상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치료제 개발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GC녹십자는 지난 20일 현재 개발중인 혈장치료제에 대한 임상2상을 국내 처음으로 승인 받았다. 셀트리온은 현재 코로나19 항체치료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종근당과 대웅제약, 부광약품, 신풍제약 등도 약물 재창출 방식으로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21일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범정부지원위원회' 회의를 통해 이들 기업에 대한 지원방안을 마련했다. 치료제 부문에서는 셀트리온, 녹십자, 대웅제약, 신풍제약 등 4개 기업얼 선정하고, 백신 부문에서는 제넥신, SK바이오사이언스, 진원생명과학을 선정했다. 선정된 기업들은 이달 말 신약개발사업단과 협약을 거쳐 임상에 필요한 비용을 일부 지원받게 된다. 정부는 코로나19 국산 치료제를 연내 확보, 백신은 내년까지 개발한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3차 추가경정예산 1936억원 중 1615억원(약 83%)을 치료제·백신 개발 지원에 편성한 바 있다. ◆2000만명분 우선 확보한다 코로나19 백신 도입 방안도 구체화 됐다. 보건복지부는 백신 확보를 위해 국제기구는 물론 다국적 제약사들과 협의하는 '투트랙 전략'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선 백신 공동 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에 참여한다. 코백스는 백신을 세계 인구의 20%에게 균등하게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된 국제 기구다. 다국적 제약사들과의 협상도 지속 추진한다. 복지부와 SK바이오사이언스는 최근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스 등과 함께 백신 공급을 위한 협력 의향서를 체결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백신 임상3상에 진입한 제약사들에 선수금을 지급해 물량을 미리 확보하는 방안도 계획 중이다. 백신은 예방접종 우선 권장 대상자 수를 고려해 1600만 명∼2000만명분을 먼저 확보할 계획이다. 1인 2회 접종이 기본인 만큼 최대 4000만 도즈를 확보해야 한다. 이후 위탁생산, 직접 수입 등으로 백신을 추가 도입하게 된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안전한 일상을 되찾기 위해서는 치료제와 백신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임상시험 비용 지원 등을 위해 추경예산을 신속하게 집행하고 이를 통해 국산 치료제와 백신도 조속히 확보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0-08-23 14:56:47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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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신용대출로 집 사는 사회

안상미 기자 "주택 구입 용도라고 한 번 말씀하신 이상 지점에서는 신용대출을 해드릴 수 없어요. 저희 은행 앱 아시죠? 비대면 신용대출 신청하세요. 그게 금리도 더 유리해요." 대놓고는 힘들지만 신용대출이 가능한 편법은 알려준다. 편법은 어느새 수요자끼리 공유한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전 금융권 신용대출은 올해 1월 2000억원 안팎에 불과하던 것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된 2월과 3월 각각 2조1000억원, 4조2000억원 규모로 늘었다. 현금확보가 절실했던 시기는 지났지만 신용대출은 오히려 더 늘었다. 6월엔 3조7000억원, 7월엔 4조원이나 폭증했다. 대출건수는 물론 건당 대출규모도 커진 탓이다. 신용대출이 집을 사려는데 '영끌 대출(영혼까지 끌어 모은 대출)'의 주요 수단으로 떠오르다 보니 억 단위도 드물지 않다. 신용대출로 집 사는 사회가 됐다. 여러 요인이 맞물렸다. 먼저 수요다. 정부가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LTV(주택담보대출비율) 등을 시작으로 집값 기준에 따라 주택담보대출을 아예 막았고, 전세자금대출도 규제에 나서면서 결국은 신용대출로 몰렸다. 다음은 저금리다. 기준금리가 사실상 제로금리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신용대출 역시 금리가 최저 연 1%대에 불과하다. 1억원을 빌려도 연 2% 금리면 한 달 이자가 16만7000원으로 가볍다. 금융사들 역시 이를 기회로 대출자산 불리기에 나섰다. 최저 금리, 최대 한도의 상품을 경쟁적으로 내놨고, 대출실행까지 3분이면 가능한 '컵라면 대출'로 편리함까지 갖췄다. 금융당국도 신용대출 급증에 따른 문제의 심각성은 인식하고 있지만 뾰족한 수는 없다. 주담대와 전세대출과 달리 신용대출은 돈에 꼬리표를 달 수 없는한 규제가 쉽지 않다. 구체적인 대책 없이 모니터링 강화만 외치는 이유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0-08-23 14:53:45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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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애플 앱마켓 수수료 30% 인상 논란 확산

모바일 레이싱게임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에서 게임 아이템 구매가 이뤄지는 모습. '원클릭 구매' 버튼만 누르면 구글플레이에서 자동결제가 이뤄진다. /구서윤 기자 구글과 애플의 앱마켓 수수료 인상을 둘러싼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콘텐츠 제공 업체와 소비자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줄 수 있어 첨예한 갈등이 예상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인터넷기업협회(인기협)는 구글·애플의 앱마켓 수수료 강제에 대한 비판 성명서 배포를 검토하고 있다. 콘텐츠 대기업까지 직접 나서 본격적인 대응을 시작하는 모양새다. 인기협에는 네이버와 카카오, 넥슨, 엔씨소프트, 우아한형제들 등 국내 주요 IT·게임사들이 속해 있다. 앞서 금융정의연대·민생경제연구소·올바른통신복지연대·한국YMCA전국연맹 등 민생단체 4곳은 지난 21일 성명서를 통해 공정거래위원회와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가 구글의 수수료 인상에 대한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여부를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생단체들은 "구글플레이에서 일반 앱에 대한 수수료를 인상할 경우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내 콘텐츠 제작사와 모바일 소비자들에게 전가될 것"이라며 "정부 부처가 나서서 앱 마켓 등 독점적 플랫폼 사업자의 시장지배력 남용과 특정 결제 방식을 강제하는 것에 대한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여부를 조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들 단체는 모바일 생태계가 커지고 있음을 강조하며 "정부와 국회는 이에 대처하기 위한 장기 정책을 수립해야 하며, 현행 공정거래법과 전기통신사업법을 모바일 생태계에 맞도록 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논란은 구글이 올 하반기부터 인앱 결제 방식을 모든 앱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시작됐다. 이렇게 되면 기존 신용카드, 계좌이체, 휴대폰 결제 등 외부 결제 방식의 수수료 대비 4배에서 30배가량 비싸진다. 인앱 결제는 구글의 자체 결제 방식으로 이용할 카드 정보를 입력하면 지문인식과 같은 간편 인증만으로 쉽게 결제되는 시스템이다. 구글은 현재까지 게임앱에 대해서만 인앱 결제를 하도록 했지만 이 같은 방침을 확대할 계획이다. 애플의 경우 지난 2011년 7월부터 인앱 결제를 강제해 수수료 30%를 걷어왔다. 인앱 결제를 통한 수수료 인상이 이뤄지면 기존 앱마켓을 독점하고 있는 구글과 애플이 콘텐츠 업체들이 얻는 수익의 30%를 가져가는 것과 같아 업계는 반발하고 있다. 특히나 이제 막 성장하기 시작한 스타트업에게 큰 피해가 예상된다. 이에 국내 1500여 개 스타트업 연합 단체인 코리아스타트업포럼(코스포)은 지난 19일 방통위에 구글과 애플의 특정 결제방식 강제가 전기통신사업법상 금지 행위에 해당하는지 면밀히 조사해줄 것을 요청하는 진정서를 제출했다. 최성진 코스포 대표는 "구글과 애플의 수수료 인상은 중소규모의 모바일 서비스 제공자와 국내 스타트업에 치명적"이라며 "스타트업은 협상력이 있는 큰 기업과 달리 앱 마켓의 정책 변경에 따를 수밖에 없어, 모바일 콘텐츠 서비스의 가격 상승으로 소비자 후생이 저하될 것"이라고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모바일산업연합회가 지난 3월 공개한 '2019 모바일 콘텐츠 산업 현황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앱마켓별 매출액 점유율은 구글플레이 63.4%, 애플 앱스토어 24.4%, 원스토어 11.2% 순이다. 구글과 애플의 앱마켓 점유율을 합치면 87.8%에 달해 사실상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상황이다. 수수료 인상은 결국 소비자의 피해로도 이어질 수 있다. 기존 10% 내외였던 수수료가 30%로 대폭 증가하면 업체의 부담으로 이어져 웹툰이나 음악 등 서비스 구독료 인상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현재 구글플레이 이용자가 네이버웹툰에서 쿠키 10개를 구매할 때 1000원을 결제하는 반면 애플 앱스토어 이용자는 1200원을 결제해야 한다. 쿠키는 네이버웹툰에서 유료회차 작품을 감상할 때 쓰인다. 수수료 인상에 대한 반발은 해외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글로벌 인기 게임 포트나이트 개발사인 미국의 에픽게임즈는 최근 자체 결제 시스템을 도입했다가 구글과 애플의 앱마켓에서 퇴출당했다. 에픽게임즈는 구글과 애플을 상대로 반독점법을 위반했다며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껏 개방형 정책을 통해 인앱 결제를 강제하지 않는 조건으로 앱 개발자들을 유입시켜 시장점유율을 높여온 구글이 콘텐츠 업체들을 대상으로 수수료 인상 정책을 설명했다고는 하지만 일방적인 통보에 가깝다"며 "적절한 논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전 세계적으로 콘텐츠 업계의 반발이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구서윤기자 yuni2514@metroseoul.co.kr

2020-08-23 14:50:13 구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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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출국 어려운 외국인 근로자 계절근로 취업 허용

코로나19로 출국 어려운 외국인 근로자 계절근로 취업 허용 수원출입국·외국인청이 지난 19일 화성시청과 합동으로 경기 화성시 남양읍 남양시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점검을 하고, 외국인에게 안내자료를 배포하고 있다. /수원출입국외국인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출국이 어려운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계절근로 취업 기회가 처음으로 허용된다. 고용노동부는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국내 체류 및 취업활동이 만료됬으나, 코로나19로 출국이 어려운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일손이 부족한 농·어촌에 최대 3개월간 계절근로 취업을 부여하고, 출국만기보험을 담보로 생계비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대책은 국내 취업활동 기간이 만료됐지만, 코로나19로 인한 항공편 중단·감축에 따라 출국이 어려워진 외국인 근로자들의 생계 어려움을 고려해 처음 실시하는 특단의 대책이다. 이번 농·어촌 계절근로 참여가 가능한 외국인근로자는 비전문취업(E-9) 자격으로 3년 또는 4년 10개월간 근무후 올해 4월14일~8월31일 사이 체류기간이 만료된 자로, 법무부로부터 직권 체류기간 연장을 받은 날로부터 50일 이내거나, 출입국·외국인관서로부터 출국기한 유예를 받은 자 중 합법적으로 국내 체류 중인 근로자다. 계절근로 접수 기간은 24일부터 내달 7일까지며, 참여를 희망하는 외국인근로자는 외국인고용관리시스템에서 계절근로를 신청하거나, 외국인등록증을 지참하고 가까운 고용센터를 방문 또는 팩스나 전자우편으로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계절근로를 신청한 근로자는 각 지자체에서 관내 농·어가로 배정되고, 근로계약을 체결한 후 법무부 출입국·외국인관서에서는 외국인근로자의 체류자격을 기타(G-1) 비자로 변경해 계절근로 취업을 허용할 예정이다. 계절근로 종료 후 출국하면, E-9 체류자격으로 재입국도 가능하며, 재입국 시 특별한국어시험에 응시할 경우 가점(10점)을 부여하고 우선 알선 혜택, 숙련기능인력 전환 시 가점(1~3점)도 받을 수 있다. 체류자격 변경이나 체류자격외취업활동허가에 필요한 수수료(22만원)는 전액 면제된다. 정부는 지난 19일부터 취업활동기간이 만료되어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외국인근로자(E-9, H-2)에 대해, 출국만기보험을 담보로 적립된 보험금의 최대 50%까지 생계비 대출도 지원하고 있다. 출국만기보험 담보 대출 희망 외국인 근로자는 관련 서류를 구비해 외국인 전용보험 콜센터(☎02-2261-8400/팩스 0505-161-1421)에 신청하면 된다. 정부는 "이번 조치가 출국이 어려운 외국인근로자의 생계 문제와 농촌 일손부족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일석이조의 효과적인 조치가 되도록 관계부처, 자치단체와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0-08-23 14:49:12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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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글로벌 인재 확보 속도…미래 기술 경쟁력 강화

삼성전자-현대차 로고.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등 국내 대표기업들이 해외 인재 확보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불과 10여년 전까지만 해도 대한민국은 전 세계에서 손꼽히는 'IT강국'으로 불렸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실리콘밸리의 글로벌 기업이나 스타트업을 넘어서는데 한계가 있었다. 이에 국내 기업들은 국내를 넘어 해외 인재 확보를 통한 미래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 분야 인재 육성을 위해 '삼성 AI 연구자상'을 도입한다. 공공 부문이 아닌 개별 기업이 AI 분야에서 우수 연구자를 격려하는 자체 시상식을 운영하는 것은 극히 드문 일이며 국내에선 삼성전자가 최초 사례다. 해외에서는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일부 기업이 AI분야 상을 수여하고 있다.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은 올해의 삼성 AI 연구자상 제정하고 11월 첫번째 시상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업계에선 삼성전자가 글로벌 IT 선도기업으로서 이른바 'AI 분야 노벨상'을 도입한 것이란 평가도 나온다. 이번에 신설된 AI 연구자상은 삼성전자가 전 세계에서 활동 중인 전도유망한 인재들을 지원하고 연구 문화를 장려하는 것이 목적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시상식과 관련한 주요 정보를 취합해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주요 지역 대학과 연구기관 등에 전달한 뒤 후보자 추천을 요청했다. 자연어 처리, 컴퓨터 비전, 딥 러닝 하드웨어 등 AI와 관련된 분야에 몸담고 있는 대학교수 혹은 공공기관 연구자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나 젊은 연구자를 발굴하기 위해 '35세 이하'만 대상에 포함된다. 접수 마감일은 9월 7일이다.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3만달러(약 3600만원)가 지급되며 삼성전자가 매년 개최하는 'AI 포럼'에서 강연할 수 있는 특전이 제공된다. 심사는 삼성 AI 포럼 공동의장인 요슈아 벤지오 캐나다 몬트리올대학 교수를 비롯한 AI 포럼 이사회 멤버간 논의를 통해 이뤄진다. 수상자는 10월께 선정된다. 첫번째 수상자는 11월 2일 '제4회 삼성 AI 포럼'에서 공개된다. 삼성 AI 포럼은 지난해까지 서울 서초사옥에서 열렸으나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열린다. 정의선 수석부회장 체제 2년차를 맞은 현대차는 친환경차와 미래모빌리티, 자율주행 기술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지난해 4대그룹 가운데 가장 먼저 신입사원 공개채용제도를 폐지했으며 국내는 물론 해외 우수 인재를 상시 채용하는 방식으로 전환했다. 현대차는 최근 자율주행, 연료전지, 로보틱스, 데이터분석 등 미래 사업분야 글로벌 인턴을 모집했다. 이들 분야는 모두 현대차가 추진 중인 신사업과 관련돼 있다. 전기차와 수소전기차 시대에 필요한 미래 모빌리티 동력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자율주행과 SW 분야 인재를 지속적으로 뽑아 육성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또 현대차는 미래 모빌리티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인재 영입을 비롯해 전략적 협업 추진, 조직 개편 등에 점점 더 속도를 내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삼성SDI와 LG화학,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배터리 3사와 전기차 배터리 회동을 이어가며 미래차 시장 선도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또 글로벌 업계 출신 임원의 지속적인 영입과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사업 관련 부서 규모 확대 등을 통해 기존 완성차 업체의 이미지에서 벗어날 채비를 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국내 기업들이 인적 투자를 확대해 본격적으로 미래를 맞이하기 위한 준비에 나서고 있다"며 "국내외 인재 영입은 향후 더욱 활발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0-08-23 14:47:39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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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다중이용시설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마스크 착용 의무화 시행

서울시가 최근 일주일 가까이 관내 일일 신규 코로나19 확진자수가 세자릿수를 기록하자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원스트라이크 아웃제와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시행하기로 했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23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긴급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우선 시는 12종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실시한다. 300인 미만 학원, 150㎡ 이상의 일반음식점, 워터파크, 영화관, 공연장 등 5만8353개소가 그 대상이다. 이들 시설은 집합금지 대상인 고위험 시설은 아니지만 위험도가 높아 현재 집합제한 명령이 내려진 상태다. 서정협 권한대행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에 따라 고위험으로 분류된 실내시설들이 대부분 운영 중단되다 보니 시민 일상과 밀접한 민간 다중이용시설의 위험도가 대폭 높아졌다"면서 "그동안 민생의 어려움을 감안해 방역수칙 위반 행위에 대해 행정지도·계도에 그쳐왔지만 상황이 엄중한 만큼 한시적으로 행정명령의 실효성을 대폭 높여 코로나19 확산세를 억제하는 데 총력을 다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시는 24일부터 자치구와 협동으로 12종 다중이용시설을 현장 점검한다. 1회라도 위반 사항이 적발될 경우 2주간의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진다. 시는 위반 심각성과 개선 가능성 등을 고려해 즉시 고발과 300만원 이하의 벌금부과가 병행될 수 있으며 확진자 발생시 구상권이 청구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시는 23일 자정부터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이제 시민들은 음식물 섭취 등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실내 또는 다중이 집합한 실외에서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서 권한대행은 "이미 지난 5월 13일부터 시행 중인 대중교통 탑승시 마스크 착용 의무화도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안착된 바 있다"면서 "이번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가 생활 방역의 기본을 한명이라도 빠짐없이 실천하자는 경각심을 일으켜 사회적 약속을 다시 한번 확립하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날 0시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전일 대비 140명이 늘어난 총 288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시가 최근 6일간 확진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65세 이상이 23.3%이며 감염경로 불분명 사례는 22.3%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해당 기간 신규 집단발생 건수도 11건으로 대폭 증가했다. 서 권한대행은 "전국적인 2차 대유행의 위기감이 이어지고 있고 이 상태가 지속된다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로의 전환이 불가피하다"며 "그렇게 되면 경제, 사회가 사실상 마비돼 어려운 민생경제는 더 큰 추락의 길로 갈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이어 "서울시가 시민들과 사업주의 불편을 잘 알면서도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의 강력대책을 시행하는 것은 더 크고 지속적인 위기를 막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면서 "3단계로 가는 최악의 상황은 시민들의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협조로 막을 수 있다"고 재차 당부했다.

2020-08-23 14:45:07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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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품격] ① 코로나19를 기회로, 진가 발휘한 총수 경영

삼성이 저력을 톡톡히 증명했다. 코로나19 펜데믹에서도 어닝 서프라이즈와 잇딴 수주전 승리 소식으로 대한민국 대표 기업 자리를 확고히했다. 이는 과감한 선도적인 투자와 위기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경영 덕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메트로신문은 삼성이 '일류 기업'으로 성장할 수밖에 없는 이유와 극복할 과제를 기획 시리즈를 통해 살펴본다. <편집자 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코로나19 펜데믹 상황에서 발빠른 대처로 위기를 무리없이 극복할 수 있도록 했다. 사진은 온양사업장을 방문한 이재용 부회장(왼쪽). /삼성전자 삼성이 코로나19 펜데믹 속에서도 경쟁력을 굳건히 하며 국내 경제를 떠받치는데 성공했다. 삼성의 총수 경영을 통한 선제적 투자와 대처가 적중했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23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시가총액 53조원을 넘어서며 한 때 국내 2위로 올라섰다. 삼성전자가 시가총액 330조원대로 압도적인 국내 1위 기업을 이어가는 가운데, 코로나19로 바이오 산업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관심도 커진 영향이다. 실제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 초보다 시가총액을 2배 이상 높여 코로나19 대표 수혜주로 떠올랐다. 종전까지 시가총액 2위를 굳건히 지켰던 SK하이닉스도 제쳤다. 21일 다시 2위를 뺏기긴했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다시 2위로 올라설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의약품을 위탁 생산하는 업체다. 바이오 산업이 미래 핵심 산업으로 떠오르면서 반도체 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펜데믹은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오히려 기회로 작용했다. 2분기 매출액이 3077억원으로 전년 대비 294.1%나 성장했고, 영업이익도 811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 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 바이오리액터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 들어 잇딴 수주전 승전보를 올렸다. 8월까지 누적 수주액이 1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배에 달한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으로부터 7233억원과 미국 이뮤노메딕으로부터 1500억원 등이다. 최근에는 4공장 증설까지 발표하며 세계 최대 의약품 위탁생산(CMO) 업체로 위상을 공고히했다. 투자금액은 1조7400억원으로, 증권가에서는 추후 영업이익률이 40%로 확대될 것이라며 장밋빛 미래를 예상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삼성의 총수 경영이 성공시킨 대표적인 신사업 중 하나다. 이건희 회장이 '5대 신수종 사업'으로 제약을 지목하고 막대한 투자를 통해 세계 최대 생산 능력을 보유하게 됐다. 삼성반도체는 1983년 64K D램을 세계 3번째로 개발에 성공하면서 성공 가능성을 확인시켰다. 삼성 창업주인 고 이병철 회장이 당시 64K D램 개발생산을 축하하는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삼성전자 고(故) 이병철 선대 회장의 대표 업적인 반도체 부문에서도 삼성전자는 코로나19 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해냈다. '초격차' 기술을 바탕으로 오히려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는 모습이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상반기 메모리 반도체 점유율 43.5%로 1위 자리를 유지했다. 높은 품질과 가격 경쟁력으로 서버와 PC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말을 목표로 4세대 10나노(1a) D램 양산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극자외선(EUV) 공정을 본격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며, 8세대 V낸드플래시와 M램 및 P램 등 차세대 메모리 개발도 꾸준히 진행 중이다. 1993년 프랑크푸르트에서 '신경영'을 선언하는 이건희 삼성 회장./삼성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삼성전자는 1위 자리를 더욱 공고히 하는 모습이다. 플래그십인 갤럭시S와 노트 시리즈가 꾸준히 점유율을 확대하는 가운데, 중저가폰 라인업을 강화하면서 세계 최대 시장인 인도에서 빠른 성장으로 1위인 샤오미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휴대폰 전체 시장에서는 1위를 탈환했다. TV 시장 역시 QLED TV를 앞세워 삼성전자가 독차지하고 있다. 판매액 기준 31.3% 점유율로, 프리미엄 TV 분야에서는 50% 이상이 삼성전자 TV였다. 차세대 제품인 큐디디스플레이가 상용화되면 점유율을 더 높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재계 관계자는 "반도체나 바이오는 투자 금액이 천문학적이라 총수 경영 체제가 아니었으면 시작하기도 어려웠을 것"이라며 "삼성은 코로나19 펜데믹에서도 이재용 부회장 경영 체제 아래에서 발빠르게 대처하면서 위기를 피하는 것뿐 아니라 오히려 성장 계기를 마련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0-08-23 14:44:35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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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美 진출 29년 만 첫 흑자 분기…외형성장·흑자구조 모두 잡아

풀무원USA 올해 2분기 매출 657억 원, 영업이익 7억 원으로 흑자전환 풀무원USA 두부 제품 풀무원이 미국 두부 시장을 선도하며 본격적인 수익창출에 나섰다. 풀무원은 미국법인 풀무원USA가 1991년 미국 시장에 진출한 이래 첫 흑자 분기를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풀무원USA의 최근 네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추이를 보면 지속적인 외형성장과 수익구조 개선이 동시에 이뤄지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19년 3분기 풀무원USA는 매출 548억 원에 영업이익은 -58억 원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반면 올해 2분기 매출은 작년 3분기 대비 약 20% 성장한 657억 원을 기록했고, 영업적자를 완전히 해소하며 영업이익 7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1991년 교민을 대상으로 미국에서 사업을 시작한 풀무원은 2016년 미국 1위 두부 브랜드 '나소야'(Nasoya)를 인수 후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갔다. 풀무원은 미국 진출 29년 만에, 나소야 인수 4년 만에 턴어라운드하며 '외형성장'과 '흑자구조'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것이다. 풀무원은 나소야 인수 이후 생산, 물류, 영업, 마케팅 등 전 분야에 걸쳐 수익 개선을 위한 투자와 사업 효율화에 착수했다. 또 미국 시장에서 두부를 비롯한 아시안누들, 김치 등 제품 라인업을 확장하며 안정적인 외형 확장에도 성공하여, 풀무원USA 연간 매출은 지난해 처음으로 2000억 원을 넘었다. 사업의 외형이 커지면서 효율성도 증대하여 본격적인 '규모의 경제'가 이뤄지기 시작한 것이다. 풀무원 미국법인 분기별 매출 및 영업이익 해외 사업의 사활은 유통망 확보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세계에서 경제규모가 가장 크고 인구 3억 3000만 명의 미국 전 지역에 유통망을 구축한 풀무원은 영업, 마케팅, 생산, 물류 등 모든 사업분야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었다. 첫째, 풀무원은 나소야를 인수함으로써 월마트, 크로거, 코스트코 등 미국 전 지역을 아우르는 2만여 개의 리테일 점포 유통망을 구축할 수 있었다. 풀무원은 미국 전 지역에 풀무원의 최고 기술로 만든 고품질 '두부'를 미국인들에게 공급하기 시작했다. 특히 최근 미국에서 식물성 단백질 열풍이 불면서 원조 식물성 단백질 식품 '두부'가 재조명 받고 있다. 실제 미국 닐슨에 의하면 미국 두부 시장은 매년 7~8%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올 상반기는 전년대비 약 50% 성장했다. 특히, 올해는 미국 두부 수요가 크게 증가해 미국 풀무원 두부공장은 모두 100% 가동하고 있으며, 미국 생산량만으로는 부족해 한국 음성 두부공장에서 만든 두부를 매달 100만 모 이상 수출하고 있다. 미국 닐슨 기준 풀무원의 미국 두부 시장 점유율은 75%다. 둘째, 유통망 확보로 과감하고 공격적인 영업, 마케팅 전략이 가능해졌다. 풀무원은 나소야 인수 이후 장기인 프리미엄 생면을 본격 공급하기 시작했다. 먼저 한국식 짜장면을 선보인 풀무원은 이후 데리야끼 볶음우동, 불고기 우동, 칼국수 등 아시안누들 라인업을 넓혀 나가며 두부에 이어 두 번째 미국 히트 상품을 만들어냈다. 2015년 풀무원의 아시안누들 매출은 500만 달러에 불과했지만 2019년 3000만 달러를 돌파하며 4년 만에 6배 성장을 이뤄냈다. 올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성장했다. 최근에는 미국에서 김치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했다. 두부와 생면으로 쌓은 신선식품 유통망과 노하우로 발효식품 김치까지 확장할 수 있을 역량을 갖춘 것이다. 국내 식품기업 중 미국 전 지역에 김치를 공급할 수 있는 제조사는 아직까지 풀무원이 유일하다. 최근 한류 열풍으로 한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미국인들은 김치를 프로바이오틱스 건강식품으로 인식해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사업이다. 미국 닐슨 기준 풀무원의 미국 김치 시장 점유율은 43%다. 셋째, 미국 동서부에 생산기지를 구축해 물류혁신을 이뤄냈다. 기존 풀무원 두부공장은 서부지역에 나소야 두부공장은 동부지역에 있다. 땅이 넓은 미국에서 생산기지가 특정 지역에 편중되면 수익률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가령 풀무원 서부 캘리포니아 길로이 두부공장에서 동부 뉴욕의 마트까지 트럭으로 두부를 배송하려면 거리만 약 4500km로 물류비가 치솟아 수익률 악화로 이어진다. 즉, 나소야 인수로 유통망뿐 아니라 미국 동서부에 균등한 생산기지까지 확보해 물류비 등 고정비를 줄여, 수익구조를 개선할 수 있었다. 이효율 풀무원 총괄CEO는 "코로나19로 많은 식품기업들이 올해 좋은 수익을 내고 있지만 풀무원의 해외 사업 실적은 일시적 현상이 아닌 사업구조가 개선돼 나타난 결과"라며 "제품 전략부터 유통, 물류, 생산, 마케팅까지 서로 유기적으로 맞물려 수익창출을 위한 시너지를 내고 있어 앞으로 해외시장에서 규모 있는 성장과 수익창출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조효정기자 princess@metroseoul.co.kr

2020-08-23 14:36:32 조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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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 유동성 지표 '사상최고'…"증시로 돈 몰린다"

주식시장 유동성을 의미하는 지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기준금리가 0%대로 하락하면서 갈 곳을 잃은 자금이 주식시장에 모여들고 있는 것. 지난 3월 이후 강한 상승장을 경험한 투자자들은 자금을 끌어 모아 주식시장에 베팅하고 있다. 당분간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주식시장의 이러한 추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 시장 유동성 '사상최고' 2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은 52조6393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투자자예탁금은 주식 투자를 위해 증권사에 맡기거나, 주식을 매도한 뒤 계좌에 남겨둔 자금을 말한다. 증시 대기 자금으로 불린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증시가 휘청였던 지난 18일부터 3거래일 연속 투자자예탁금이 늘어났는데, 해당기간 개인투자자는 증시에서 순매수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은 투자자금을 추가 입금한 것으로 보인다. 투자심리는 하락에도 개의치 않고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도 20일 기준 15조7948억원으로 높은 수준이다. 지난 18일 기록한 사상최고치(16조326억원)보다는 소폭 줄었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2배가량 늘었다.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에 투자하는 자금이 늘어나는 것은 공격적인 투자성향을 의미한다. 당연히 일평균 거래대금(코스피+코스닥+코넥스)도 사상 최고치다. 지난 6월 일평균 거래대금이 24조353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7월은 23조8655억원으로 소폭 감소했지만 연 초보다 2배 이상 거래대금이 늘어났다. 8월은 또 다시 신기록을 기록할 전망이다. 지난 21일 거래대금은 28조1959억원을 기록, 이달 일평균 거래대금은 30조원 수준이다. 이런 추이대로라면 올해 연간 거래대금은 역대 최대치를 경신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실제 국내투자자들은 무서운 매수세를 모이고 있다. 하락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분위기다. 올해 개인은 코스피에서만 총 38조3735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였고, 코스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 합보다 많은 11조128억원 규모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동학 개미운동'이 실제 나타나고 있다는 방증이다. ◆ "유동성 장세 지속 전망" 증시에 돈이 몰리는 건 시중의 유동성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저금리와 함께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갈 곳 잃은 부동산 자금도 주식시장에 몰려들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이후 강한 상승장을 겪은 투자자들의 학습효과도 증시로 자금이 몰리는 이유다. 현재 코스피지수는 3월 19일 저점 대비 58.1% 상승했고, 코스닥은 85.8% 상승했다. 올해 주식으로 돈을 잃은 투자자가 거의 없을 것이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당분간 유동성 장세는 계속 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현재 기준금리는 0.50%다. 지난 2018년 11월 이후 기준금리는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 물가가 연 1% 수준으로 오르는데 저금을 해서는 오히려 돈을 잃는 상황(실질금리 마이너스)이다. 안소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낮은 실질금리는 실물경기뿐 아니라 주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해 증시에 우호적인 유동성을 만들어 준다"며 "미·중 긴장과 코로나19 확산 등 불확실성은 계속 존재하지만 증시를 끌어올린 완화적 유동성 여건에 변함이 없다면 주식시장의 추세가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유동성이 끝나는 시점을 조심해야 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유동성 공급 속도를 감속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와서다. 7월 FOMC에서도 추가적인 통화정책 도입은 없었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코로나 확산 이후 경제 성장 경로의 하향 조정에도 불구하고 증시가 기존 레벨 이상으로 회복될 수 있었던 데에는 '빠르게' 공급된 유동성의 힘에 더해 최초 충격 이후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던' 경제 지표들의 모멘텀이 도움을 준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 "그러나 이 두 명제에서 따옴표 부분이 주던 모멘텀이 소진되고 있는 상황이다"고 우려했다. 이어 그는 "연준의 자산 레벨은 최근 2개월 동안 고점 대비 오히려 낮아진 수준이다. 일단 유동성을 '빠르게' 공급하던 국면에서는 벗어나 있다고 볼 수 있다"면서 "연준의 유동성 공급 속도가 감속된 이후 기존 주도주의 상대 강도가 추가로 높아지지 않고 있다는 점도 현 시점에서는 한 번쯤 체크할 필요가 있을 듯 하다"고 했다.

2020-08-23 14:32:04 손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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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CEO 인사태풍 예고…연임 vs 교체

금융권 최고경영자(CEO)들의 인사태풍이 예고된 상태다. 이르면 오는 9월, 늦으면 내년 3월에 임기가 끝나는 금융권 CEO가 수두룩하다. KB금융지주가 차기 회장을 선출하는 절차를 이미 시작했다. 주주총회 시즌인 내년 3월까지 60여명에 달하는 CEO의 임기가 줄줄이 만료된다. 업권을 불문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위기 극복이 우선시되면서 이전과 달리 후임에 대한 하마평은 이례적라고 할 만큼 잠잠한 상황이다. 하지만 물밑 경쟁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는 후문이다. 미리 하마평에 거론되면 낙마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조심스런 행보가 예상된다. 일부에선 이번 정권의 사실상 마지막 '보은 인사'를 예상하고 있다. 정권 창출에 기여했지만 그동안 소외됐던 인물에 대한 마지막 '자리 챙겨주기'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금융지주 가운데서는 윤종규 KB금융 회장의 임기가 오는 11월 20일로 끝난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2021년 3월)과 김광수 NH농협금융 회장(20201년 4월) 등의 임기만료는 내년이다. K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이달 12일 회의를 열고 후임 인선을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 일정만 놓고 보면 윤 회장이 연임에 성공했던 지난 2017년 대비 약 2주가량 앞으로 당겨졌다. 늘어난 기간만큼 후보자에 대해 보다 심도있게 검토하겠다는 입장이지만 현 윤 회장을 제외하고는 거론되는 유력 후보가 아직 없다. 금융권에서는 윤 회장의 3연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일단 지난 6년간 실적 개선세가 이어진 데다 최근 푸르덴셜생명 인수까지 비은행 부문 강화 등 성과가 뚜렷하다. KB금융 회추위는 오는 28일 4명의 숏리스트(최종 후보자군·Short List)를 확정하고, 다음달 16일 최종 후보자 1인을 정할 예정이다. 하나금융 김정태 회장의 임기는 내년 3월 주주총회까지다. 김 회장은 이미 두차례 연임한 바 있다. 다만 3연임을 하게 되면 하나금융 지배구조 내부규범상 1년만 재임할 수 있다. 김 회장의 경우 현재 만 68세로 내부규범상 회장 연령이 만 70세를 넘어선 안되기 때문이다. 현재 후보군으로는 함영주·이진국 하나금융 부회장이 거론된다. 하나금융은 내년 1월 회장추천위원회를 열고 차기회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시중은행 중에서는 허인 국민은행장과 진옥동 신한은행장이 각각 올해 11월과 12월까지가 임기며, 지성규 하나은행장과 권광석 우리은행장은 내년 3월 중 임기만료가 돌아온다. 은행장 연임 여부는 올해 실적과 함께 사모펀드 사태 등으로 불거진 각종 금융사고와 관련한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지가 쟁점이 될 전망이다. 국민은행 허 행장은 지난 2017년 취임해 지난해 11월 1년 임기로 연임에 성공한 바 있다. '2+1년'을 채웠지만 재연임도 무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코로나19 위기에도 실적은 물론 리스크 관리에 있어서도 성과를 냈고, 금융과 통신을 융합한 서비스도 잇따라 성공하고 있어서다. 윤 회장의 연임에 무게가 실리는 만큼 허 행장의 연임도 파란불이다. 신한은행 진 행장과 하나은행 지 행장은 지난해 3월 취임했다. 통상 임기가 '2+1년'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연임이 무난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올해 3월에 취임한 권광석 우리은행장의 경우 1년 임기여서 내년 3월 임기만료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의 경영 스타일로 볼 때 1년 연임 쪽에 무게가 실린다. 지방은행으로는 김태오 DGB금융 회장이 겸직한 대구은행장의 임기가 12월 끝난다. 김 회장은 지난해 차기 대구은행장 숏리스트로 황병욱 부행장보, 김윤국 부행장보, 임성훈 부행장보 등 3명을 선정했다. 대구은행은 오는 9월 이들 중 차기 은행장 후보를 선정해 12월 임명할 예정이다. 빈대인 부산은행장과 황윤철 경남은행장, 임용택 전북은행장, 송종욱 광주은행장, 서현주 제주은행장 등 지방은행장 임기도 모두 내년 3월 끝난다. 올해 10월이 임기인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은 3연임을 포기하고 이미 사퇴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씨티은행은 지난 18일 경영승계절차를 개시하고, 유명순 수석부행장을 은행장 직무대행으로 선임했다. 금융공기업으로는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9월)과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11월), 정완규 한국증권금융 사장(내년 3월)의 임기 만료가 다가온다. 산업은행 이 회장의 임기만료는 내달 10일이다. 이 회장은 취임 이후 금호타이어, 성동해양조선, 한국GM, STX조선해양 등 굵직한 기업의 구조조정을 처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대우조선해양과 KDB생명부터 아시아나항공까지 그동안 추진해온 인수합병(M&A)거래가 완전히 마무리되지 않고 있어 연임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금융협회 가운데서는 은행연합회·생명보험협회·손해보험협회장 임기가 올 하반기에 끝난다. 김용덕 손해보험협회장이 11월 5일 가장 먼저 임기를 마치며, 신용길 생명보험협회장의 임기는 12월 8일 끝난다. 손보·생보 협회장은 추천위원회가 후보를 추천하면 각 회원사의 투표로 선임된다. 손보·생보 협회장자리에는 문재인 정권이 임기말로 접어든 만큼 보은인사가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은 11월 30일 임기가 종료된다. 은행연합회장 자리를 두고는 이동걸 산은 회장과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이밖에도 카드사에서는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과 정원재 우리카드사장, 이동렬 KB국민카드 사장, 이동면 비씨카드 사장이 오는 12월 임기가 만료된다.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과 정원재 우리카드 사장은 각각 2017년과 2018년에 취임해 한차례 연임했다. 이들의 연임여부는 12월 임추위와 계열사 이사회 의결을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임 사장의 경우 신한금융의 CEO 승계 프로그램에 따라 연임 개연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2020-08-23 14:17:49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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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채용 앞당겼는데'…금융공기업 채용도 '비상'

3단계 격상시 금융공기업에 이어 시중은행 채용일정도 미뤄질 듯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채용시기를 앞당긴 금융공기업에 비상이 걸렸다. 필기전형까지 채 한 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시 하반기 채용 일정조차 불확실해 좁아진 채용문이 더 좁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달 초부터 금융공기업은 코로나19에 대비해 신입직원 채용절차를 앞당겨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8월 27일)보다 한 달 가량 앞당겨진 셈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코로나19가 환절기인 가을, 겨울에 대유행 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시험 일정을 앞당겼다"며 "코로나가 확산하면 올해 채용이 불투명해질 수 있어 전형절차를 서둘러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전형 미루기 어려워, 방역강화 현재 채용규모를 확정한 곳은 한국은행(55명)과 금융감독원(90명), 산업은행(60명), 수출입은행(35명), 예금보험공사(30명) 신용보증기금(120명), 기술보증기금(75명) 등으로 총 500여명 수준이다. 문제는 금융공기업의 예상과 달리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하고 있다는 것. 이날부터 수도권과 부산 등 일부 지역에만 적용되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는 전국으로 확대된다. 방역지침에 따르면 집합·모임행사시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 대면 모임은 금지된다. 더구나 금융공기업 필기시험 응시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사례도 나온 상태다. 지난 15일 영등포구 한 중학교에서 있었던 한국주택금융공사(주금공) 신입직원 채용 필기전형에 응시한 20대 A 씨가 지난 19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금융공기업은 우선 50인 이내에 한해 제한적으로 채용 전형을 실시한다. 일정 공고를 내고 서류 접수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전형절차를 더 이상 미루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현재 한은, 산은, 수은, 금감원 등 주요기관은 내달 12일 동시에 치러지는 필기전형('A매치')을 앞두고 있다. 산은과 수은은 교실당 인원수를 16명 안팎으로 제한하고, 한국은행은 20명 안팎으로 제한한다. 올해 최대규모인 90명을 채용하는 금감원은 정부지침보다 방역을 더 강화한다. 강의실 넓이에 따라 15∼40명으로 응시인원을 제한해 1.5m 이상 간격을 띄우고, 보건당국의 협조를 얻어 응시자 중 코로나19 확진자 또는 자가격리자가 있는지 사전에 확인하는 작업도 실시한다. 현재 금감원은 이를 위해 지원서 접수 때 코로나19 감염 여부 확인을 위해 개인정보를 소관 부처에 제공하는 것에 대한 동의를 구하고 있다. ◆거리두기 3단계 격상시, 일정 변경 불가피 그러나 이들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상향될 경우 불가피하게 일정 등을 변경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3단계에서는 10인 이상 집합·모임·행사가 금지되기 때문이다. 채용이나 자격증 시험도 한 교실 응시자가 10인 이내인 경우에만 진행할 수 있다. 금감원은 공지된 대로 필기시험을 진행할 예정이지만 3단계가 진행되면 시험 연기를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한은도 3단계가 되면 보건복지부와 협의해 일정을 수정할 계획이다. 지난 18일부터 원서접수를 시작한 예금보험공사도 2단계 조치에 따라 채용절차를 진행하고 있지만, 3단계 격상 시 필기전형 연기를 고려한다는 입장이다. 예보 관계자는 "타 기관의 필기전형 결과를 모니터링 한 후 정부의 지침에 따를 예정"이라면서 "3단계 격상시에는 불가피하게 정부의 지침에 따라 필기전형을 변경할 수 있다"고 했다 다만 이에 따라 응시자들의 우려도 커진 상황이다. 금융권 취업 관련 카페에는 "처음에는 채용기간이 늘어져서 취업을 여유롭게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기약없이 미뤄질 까 걱정"이라며 "채용일정이 미뤄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글이 여러건 게시됐다. 또 "사전에 확진자나 자가격리자를 확인하되, 이들의 경우 줄줄히 다른 기업 채용시험도 보지 못하는 만큼 회복 이후 별도의 전형 절차도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잠잠해지지 않을 경우 시중은행의 하반기 정시채용도 미뤄질 수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성급하게 진행했다가 감염자가 발생할 경우 모니터링 등으로 오히려 전형절차가 복잡해질 수 있다"며 "확산 추이를 더 보고 일정을 잡을 예정이다"고 말했다.

2020-08-23 14:17:28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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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휴먼스, 장애직원 근무편의 증진 위해 사무동 건물 증축

이운경 장애인고용공단 경북지사장(왼쪽부터), 도성현 포항시 복지국장, 남수희 포항제철소장, 포스코휴먼스 김창학 사장, 강필수 대구직업능력개발원장 등이 지난 21일 포스코휴먼스 포항 사무동 건물 증축 완공식에 참석해 테이프 컷팅식을 진행하고 있다. 포스코 그룹의 사회적기업인 포스코휴먼스가 지난 21일 장애직원 근무편의를 증진하기 위해 포항 사업장에 사무동 건물 증축을 완료하고 오픈했다. 포스코휴먼스는 포스코가 2007년 국내 최초로 설립한 국내1호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으로 설립 초기 57명이였던 장애직원수가 8월 현재 287명으로 5배 가량 증가하고, 매년 장애직원 채용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부족한 사무공간 확보와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사업장인 세탁동 옆에 사무동을 이번에 새롭게 증축했다. 불편함 없이 일할 수 있도록 포스코가 건립을 지원한 사무동 건물은 건축면적 약 641㎡(194평), 연면적 약 2540㎡(770평)에 지하1층, 지상3층 규모로, 야외 테라스와 옥상 친환경 휴게 공간도 조성됐다. 포스코휴먼스는 장애직원이 다수 근무하고 있는 만큼 편리하고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사무동에 '유니버셜 디자인(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하는 보편적 설계)'을 접목했고,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BF(barrier free)인증도 추진 하고 있다. 이날 준공식에는 포스코휴먼스 김창학 사장, 포스코 남수희 포항제철소장, 장애인고용공단 경북지사 이운경 지사장, 대구직업능력개발원 강필수 원장, 포항시 도성현 복지국장 등이 참석했다. 김창학 포스코휴먼스 사장은 "그동안 숙원 과제였던 사무동이 증축된 것을 발판삼아 더 많은 장애직원들과 일할 수 있도록 기회를 확대하고 국내 1호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으로서 기업시민 경영이념 실현을 위한 롤모델이 될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휴먼스는 직원 662명 중 287명(43%)이 장애직원으로 장애인표준사업장 운영 법적요건인 30%를 넘어 운영중에 있으며, 장애인고용공단과 연계한 인턴십 프로그램 및 맞춤훈련을 통해 최근 2년 동안 88명을 채용하는 한편 올해 안에 약 30여명을 추가로 채용할 계획이다.

2020-08-23 14:00:25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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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돌봄휴가 사용시 가족돌봄비용 지원 9월30일까지 연장

가족돌봄휴가 사용시 가족돌봄비용 지원 9월30일까지 연장 초2학년 자녀 둔 근로자까지 지원 지난 18일 개학한 경기도 수원시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연합뉴스 고용노동부는 휴원·휴교, 부분등교 등에 따라 근로자가 가족돌봄휴가를 사용한 경우 비용 지원을 2학기 개학 이후 9월30일까지 연장한다고 23일 밝혔다. 정부는 당초 코로나19로 인해 원격수업 병행, 주 1회 이상 등교 등으로 자녀 돌봄이 필요한 상황을 고려해 1학기까지 가족돌봄비용을 지원했다. 노동부는 "수도권 중심으로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유초중고 원격수업 전환 등의 내용을 담은 교육부 후속조치에 따라 자녀돌봄이 지속 필요하게 돼 가족돌봄비용 지원을 9월 말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지원 대상 가구는 초등학교 2학년까지다. 아직 가족돌봄휴가 10일을 모두 사용하지 않은 근로자는 남은 휴가를 유치원이나 초등 1,2학년 자녀(장애인 자녀는 18세 이하)의 2학기 개학 이후 9월 말까지 부분등교, 원격수업 등으로 사용하면 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다. 또 어린이집에 다니는 자녀를 위해 9월말까지 휴원, 등원중지 등으로 사용한 가족돌봄휴가에 대해서도 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다. 가족이 코로나19 확진자, 의심환자, 조사대상 유증상자로 분류된 경우엔 가족돌봄휴가를 사용하면 코로나19 상황 종료 시까지 가족돌봄비용을 지원받는다. 앞서 지난 3월16일~8월20일까지 총 12만7782명(18만1712건)이 가족돌봄비용 긴급지원을 신청했고, 11만8606명에게 404억원이 지원, 신청자 1인당 평균 34만1000원이 지급됐다. 가족돌봄휴가와 가족돌봄비용 긴급지원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고용노동부 누리집, 페이스북과 아빠넷 등이나, 고용노동부 상담센터(☎1350)로 연락하면 확인할 수 있다. 노동부 송홍석 통합고용정책국장은 "정부는 가족돌봄비용지원 뿐만 아니라 유연근무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였고, 이에 더하여 임신 중 육아휴직 허용, 육아휴직 분할 사용횟수 확대 등 제도를 더욱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0-08-23 13:52:52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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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 책] 게임 오버 外

◆게임 오버 한스 페터 마르틴 지음/이지윤 옮김/한빛비즈 인류는 전 세계를 뒤흔든 전염병과 경기 하강, 민주주의의 위기로 유례없이 불안하고 불확실한 시대를 맞고 있다. 로봇 기술과 디지털화는 기존의 광범위한 사회적 불균형을 심화시켰다. 금융위기와 무역전쟁의 위협이 지속되고 있고 미국과 유럽을 비롯해 많은 곳에서 실패한 민주주의가 외면당하고 있다. 저자는 4차 산업혁명과 민주주의의 붕괴, 극우 민족주의의 부활 등 세계 질서를 지배해온 시스템이 몰락하는 현상을 하나씩 분석하며 침몰 위기에 처한 세계를 구하기 위한 유토피아의 설계도를 제시한다. 552쪽. 2만5000원. ◆숭배와 혐오 재클린 로즈 지음/김영아 옮김/창비 책은 고대 그리스 시대부터 21세기 현대까지 공간과 장르를 아우르며 문화 속 다양한 모성 경험을 해부한다. 이는 하나같이 가부장제하 모성의 이상 아래 고통받으면서도 그에 맞서 욕망하고 싸우는 어머니들의 "고통과 희열"을 보여주는 기록들이다. 이를 통해 저자는 "어머니는 본성상 체제 전복적이며, 한번도 겉보기나 세상의 기대치와 일치했던 적이 없다"는 점을 상기시킨다. 한국에선 맘충이란 말이 일상화됐고 영국에서는 매년 5만4000명의 여성이 임신했다는 이유로 해고당한다. 여자에게서 태어난 인간들이 모성과 어머니를 숭배하는 척하며 사실은 뼛속 깊이 혐오하는 이유를 밝혀낸다. 308쪽. 1만8000원. ◆포즈의 예술사 데즈먼드 모리스 지음/이한음 옮김/을유문화사 서기 1세기에는 예루살렘으로 모여드는 유대인들을 막기 위해 이를 감시하는 로마 병사들이 있었다. 병사 중 한 명이 군중을 향해 엉덩이를 내미는 모욕 행위를 가했고, 성난 군중들로 인해 1만명이 깔려 죽는 참사가 벌어졌다. 1951년에는 아인슈타인이 공식 석상에서 기자를 향해 혀를 쭉 내미는 사건이 있었다. 이 장면은 사진으로 기록돼 전 세계인의 뇌리에 남은 가장 유명한 '메롱'이 됐다. 저자는 선사 시대 가면과 로마 시대 조각상부터 현대 회화와 조각을 아우르는 231점의 미술 작품 속 몸짓 언어를 환영, 모욕, 위협, 자기 보호 등 아홉 가지의 의사전달 형태로 분류한 뒤 그 포즈가 지닌 사회적 기능과 보편적 의미를 분석한다. 320쪽. 3만2000원.

2020-08-23 13:52:50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