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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작년 '사상최고' 실적 행진

작년 실적을 발표하는 증권사들이 잇따라 '역대 최고 실적'을 자랑하고 있다. 증시 부진과는 별개로 투자은행(IB) 부문에서 괄목할 만한 실적을 낸 덕분이다.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위주 수익구조를 벗어났다는 평가다. 다만 올해 실적은 전년보다 다소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E) 규제 강화 기조와 더불어 잇단 사모펀드 이슈로 영업이 위축됐기 때문이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이날까지 실적을 공시한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삼성증권, 메리츠증권 등은 IB 부문 호조에 힘입어 역대 최대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다. 우선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6637억원으로 전년보다 42.66%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16.0% 증가한 15조 456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보다 순이익 증가가 가파른 것은 그만큼 수익성이 좋아졌다는 의미다. 미래에셋대우는 실적 증가의 배경으로 해외 비즈니스와 IB 수익 증대 등을 꼽았다. 미래에셋대우 고위 관계자는 "특히 해외 법인 영업이 안정세에 접어들면서 수익 증가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해외법인 순익은 전체 연결 실적의 약 20%에 달했다. NH투자증권도 지난해 기록한 사상 최대치를 또 다시 경신했다. 지난해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4764억원으로 전년보다 31.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754억원, 매출액은 11조5035억원으로 각각 6.5%, 24.5% 늘었다. NH투자증권은 IB부문의 '강자' 자리를 굳힘과 동시에 운용부문에서도 성과를 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IB 부문은 압도적인 경쟁력을 바탕으로 사상 최대 수익을 기록했다"며 "트레이딩 부문은 주식채권 시장 변동에도 불구하고 운용 관련 수익이 전년 대비 55.2% 성장하며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총 16건의 기업공개(IPO) 딜을 주관해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삼성증권 역시 지난해 순이익 3918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17.3% 늘어난 수준이다. 삼성증권은 "순이익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자기자본운용 및 IB 부문에서의 실적 호조로 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메리츠증권은 수익성 부문에서 압도적이다. 작년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5546억원으로 전년보다 27.8% 늘었다. 순이익 규모는 자기자본 9조원 수준인 미래에셋대우 다음이다. 지난 연말 기준 메리츠증권 자기자본은 4조192억원이다. 메리츠증권은 "국내외 부동산, 선박, 항공기, 해외 인수·합병(M&A) 인수금융 등 다양한 대체투자 분야에서 신규 수익원을 발굴하면서 기업금융뿐만 아니라 트레이딩, 홀세일, 리테일 등 각 부문이 고르게 성장했다"고 밝혔다. 중소형증권사 중 유일하게 잠정 실적을 발표한 현대차증권 역시 '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718억원으로 무려 42.1% 증가했다. 현재까지 실적을 공시한 대형증권사와 비교했을 때 성장세가 가장 높다. 현대차증권의 약진 역시 IB부문의 성장이다. 현대차증권은 "IB와 자기자본투자(PI) 사업 부문 성과가 두드러졌다"며 "PI 부문의 순영업수익은 669억원으로 전년보다 51.4% 증가했다"고 밝혔다. 다만 증권사의 실적 행진이 이어질 지는 미지수다. 금융당국이 부동산 PF 규제를 예고하면서 증권사들이 공격적으로 IB 투자를 이어나갈 동력이 떨어졌다. 또 잇따른 사모펀드 이슈로 영업환경도 악화됐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3곳 이상 증권사 추정치가 있는 미래에셋대우·NH투자증권·삼성증권·메리츠증권 등 4개 증권사의 올해 순이익 컨센서스는 1조9239억원으로 지난해(2조865억원)보다 7.79%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재우 한국신용평가 금융·구조화평가본부 선임애널리스트는 "자산관리 부문 전망은 밝지만 잦은 금융사고로 인한 투자심리가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며 "주식시장 회복에 따른 PI와 주가연계증권(ELS) 상환 이익이 운용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일부 증권사의 경우 라임 펀드에 대한 자기자본투자(PI)를 진행해 회계법인에서 진행 중인 펀드가치 평가에 따라 손상인식 가능성이 있다"며 증권사 산업 전망을 '중립적'으로 평가했다. 장효선 삼성증권 연구원은 "증권사 부동산 PF 우발채무 및 대출 익스포져에 대한 규제안 적용 시 대형 증권사 기준 20%포인트 이상의 구 영업용순자본비율(NCR) 비율 하락이 예상된다"면서 "향후 부동산 PF 관련 사업의 성장 여력 축소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0-02-02 15:19:01 손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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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F 사태' 경영진 중징계에 우리은행 지배구조 미궁 속으로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와 관련해 우리은행 최고경영진에 중징계를 내리면서, 우리금융그룹과 우리은행의 지배구조가 미궁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오는 7일 예정된 우리금융 정기이사회에서 지배구조과 관련해 어떤 입장이 나올 지 귀추가 주목된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오는 7일 우리금융은 결산 실적을 보고받는 정기이사회를 열 예정이다. 이날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금감원의 중징계 결정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금감원 제재심의위원회는 지난달 30일 DLF사태와 관련해 손 회장에게 사전 통보한 '문책경고'를 확정했다. 제재심은 우리은행이 내부통제를 제대로 하지 않아 DLF의 손실 위험을 고객에게 알리는 데 소홀했다는 금감원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내부통제 부실을 문제삼아 경영진을 문책하는 것은 법적 근거가 미약하다는 은행 측의 주장은 수용되지 않았다. 중징계가 확정되면 손 회장은 3년간 금융기관 취업이 제한된다. 손 회장은 오는 3월 열릴 주주총회를 거쳐 연임을 앞두고 있었으나, 금감원의 이번 결정으로 향후 거취가 불투명해졌다. 차기 우리은행장 선임 일정도 잠정적으로 중단됐다. 우리금융그룹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지난달 31일 오전 10시부터 차기 우리은행장 최종 후보자를 선정하기 위한 회의를 열었으나 끝내 최종 후보자를 선정하지 못했다. 임추위는 이날 차기 우리은행장 후보 추천을 향후 재논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애초 임추위는 3차례에 걸쳐 3명의 후보(권광석 새마을금고중앙회 신용공제 대표·이동연 우리FIS 대표 겸 우리은행 IT그룹 부행장·김정기 우리은행 영업지원부문장 겸 HR그룹 집행부행장)를 지난달 28일 선정했다. 29일에는 이들을 대상으로 최종 면접을 진행해 후보를 1명으로 확정할 계획이었으나 격론 끝에 최종 후보 결정을 31일로 미룬 바 있다. 우리금융 내에서는 대응책 마련에 비상이 걸렸다. 우리금융은 31일 임시 이사회를 소집해 대책회의를 열고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손 회장은 이날 이사회 위원들에게 "잠시 시간적 여유를 갖겠다"는 취지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 회장은 이 기간 동안 행정소송을 진행해 연임을 강행할 지, 사임의 뜻을 밝힐 지 생각을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금융으로서는 금감원에 이의제기를 하거나 법원을 통해 효력정지가처분 신청 등을 진행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렇게 되면 금감원에 맞서는 형국이 될 수밖에 없어 부담이 크다. 또 향후 금융위원회에서의 추가 공방이 길어져 결론이 주주총회 이후로 미뤄질 경우, 손 회장의 연임안이 통과될 가능성도 열려 있다. 우리금융은 다양한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있으며, 아직까지 구체적인 결정 사항은 내놓지 않고 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일단 금융위원회의 최종 의결까지는 시간이 있는 만큼 다양한 시나리오들을 염두에 두고 추후 진행상황을 논의하겠다"며 "일부 언론에서 손 회장의 연임 포기 등 다양한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으나 확대 해석은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0-02-02 15:18:39 홍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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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신종코로나 확산 속 가짜뉴스 활개 막으려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산에 따른 불안감과 함께 가짜뉴스가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최근에는 확진자의 이름 일부와 나이, 주소, 경위 등이 담긴 정보가 인터넷에서 떠돌기도 했다. '관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발생 보고'라는 제목으로 공문서 형식을 그대로 따라한 이 정보는 가짜인 것으로 판명 났다. 가짜뉴스는 잘못된 정보를 통해 불안을 가중시키고 선동의 도구로 쓰일 수 있다는 점에서 위험하다. 요즘 같은 상황에선 정부의 대응도 지연시킬 수 있다. 특히나 인터넷과 소셜 미디어가 주력 통신수단으로 자리 잡은 시대에 가짜뉴스 전파력은 더욱 빨라졌다. 피해 규모와 강도도 예측할 수 없다. 가짜뉴스가 미국의 대통령 선거 결과에 영향을 줬을 정도다. 국내에서도 가짜뉴스가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면서 가짜 뉴스 규제를 골자로 하는 정보통신망법 개정 논의도 이뤄졌다. 하지만 이는 올바른 방향이 아니라고 본다. 가짜 뉴스에 대한 객관적 정의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자칫 표현의 자유까지 억압할 수 있어서다. 최근 만난 한 교수는 "정치인들은 본인들과 반대 입장인 사실이 퍼지면 그걸 가짜뉴스라고 부른다"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가짜뉴스가 넘쳐나자 한 대학생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국내 확진자들의 분포 현황과 이동 경로를 담은 '코로나맵'을 공개하기도 했다. 지난달 30일 밤 10시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이 지도는 31일 하루에만 조회수가 240만회를 돌파하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그만큼 국민들이 꼭 알고 싶었던 정보였다. 그는 앞서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가짜뉴스가 많아 불안감을 해소하는 데 도움을 주고 싶었다"고 제작 이유를 밝혔다. 사실 정부가 먼저 나섰어야 할 일이다. 정확한 정보 없이 연일 포털 실시간 검색어에 뜨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내용은 불안감만 가중시킬 뿐이다. 물론 가짜뉴스를 미리 차단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좋겠지만, 불가능한 만큼 국민 스스로 가짜와 진짜를 판별할 수 있도록 정부가 나서서 정확한 정보를 투명하게 유통해줘야 할 것이다.

2020-02-02 15:18:12 구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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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飛上 2020 전략]⑨양종희 KB손해보험 사장 "가치 중심 성장"

KB손해보험은 올해 경영계획 수립방향을 '고객과 가치 중심의 경쟁과 혁신에 집중한 지속가능발전'으로 설정했다. 자동차·실손의료보험 손해율 상승 등으로 손해보험 업황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외적인 성장보다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내실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양종희 KB손보 사장은 지난달 2일 열린 '2020년 상반기 영업 경영전략회의'에서 "자신감은 자신의 가치를 알고 이를 믿는 데서 나온다"며 "임직원 모두 가치경영의 선도자라는 자신감을 갖고 2020년 고객을 중심으로 더욱 선명한 가치중심 정도 영업을 실행하자"고 말했다. ◆ 양종희 사장, 3연임 성공…안정 택했다 지난 2016년 취임한 양종희 사장은 세 차례 연임에 성공하며 5년째 KB손보를 이끌게 됐다. 이미 2년의 임기를 끝낸 후 두 차례 연장한 상황에서 이례적으로 3연임에 성공한 것. 통상 KB금융은 계열사 사장단 임기를 큰 결격사유가 없다면 2년 임기에 1년 연임(2+1)'으로 운영한다. 경영성과를 평가해 연임에 성공하면 1년씩 연장하는 방식이다. 사실 지난해 KB손보의 실적은 좋지 않았다. 지난해 3분기 당기순이익은 67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5.5% 감소했다. 누적 순이익도 23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 줄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 여파가 고스란히 반영된 것이다. 그럼에도 양 사장이 3연임할 수 있었던 것은 손보업계의 어려운 업황 속에서도 안정적인 경영 능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보인다. 외형 성장보다 내실 강화에 주력한 양 사장의 '가치경영'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는 분석이다. ◆ 올해도 '가치경영' 양 사장은 올해 '고객과 가치 중심의 경쟁과 혁신에 집중한 지속가능 발전'을 경영계획으로 설정하고 ▲가치 중심 경영을 통한 '턴 어라운드(Turn-Around)' ▲고객 중심 마케팅 차별화 ▲고객접점 서비스 혁신 등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또 성과 중심의 비용 효율화 방안을 추진하고 디지털 혁신을 통한 본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가치 중심 성장'의 경영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 가치창출 중심의 조직 및 상품채널을 재구성하고, 가치 중심의 신계약 증대 및 보유계약 관리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고객중심 경영 및 디지털 혁신'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모든 프로세스와 조직체계를 개편하고, 고객 니즈에 맞는 상품과 디지털 혁신을 통한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특히 올해에는 '책임경영'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KB손보는 매년 전사 경영전략회의를 통합해 진행하던 것과 달리 올해에는 영업과 상품 경영전략회의를 나눠 각각 개최해 부문별 책임경영에 나선다.

2020-02-02 15:00:48 김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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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이강원·에어로케이·프레미아 등 신규 LCC 본격 '날갯짓'

-양양 거점 '플라이강원'…동남아 이어 중국 노려 -에어로케이·프레미아, 각 3·9월 시장 진입 계획 지난해 3월 국토부로부터 국제항공운송면허를 발급받았던 LCC 3사가 올해 본격 비상(飛上)에 나선다. 항공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라는 돌발변수를 만났지만 신규 항공사의 날갯짓은 더 강해지는 모양새다. 플라이강원을 필두로 에어로케이·에어프레미아 등 저비용 항공사 3사가 연내 모두 첫 취항을 마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플라이강원은 이미 국내선은 물론 국제선으로 발 넓히기에 나섰으며, 에어로케이와 에어프레미아도 항공기 도입 및 노선 계획을 세우며 취항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플라이강원은 오는 20일 3번째 국제선으로 '양양-타이중' 노선에 신규 취항한다. 앞서 플라이강원은 지난해 12월 2호기 도입으로 첫 국제선 '대만 타이베이' 노선에 취항한 뒤, 필리핀 클락으로 지역을 넓혔다. 아울러 운수권 확보·새 항공기 도입 등 올해 하반기 중국 내 다수 지역 취항을 위해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노선에 투입될 4호기는 6월에 들어올 전망이다. 플라이강원 관계자는 "항공기 3대 보유·이착륙 요건 등 하반기 중국 노선에 취항하기 위한 조건 충족에는 문제가 없다. 양양에서 상해·베이징 등 중국 노선의 운수권을 최대한 확보할 계획"이라며 "해외 운항 허가도 3개월이 소요돼 중국 쪽에 미리 신청했다. 연내 항공기 5대 도입이 확정적인데 4호기는 6월, 5호기는 9월에 들어올 계획"이라고 말했다. 청주국제공항을 거점으로 하는 에어로케이도 오는 3월 청주-제주 노선의 첫 취항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에어로케이는 지난해 10월 국토부에 운항증명(AOC)을 신청했는데 업계에 따르면 이달 말까지 해당 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운항증명은 항공사가 안전운항을 위한 요건을 갖췄는지 확인 후 부여하는 공식 증명서다. 또한 지난달 20일 국제항공운송협회로부터 예약·발권을 위한 '투 레터 코드'를 RF로 배정받기도 했다. 에어로케이는 오는 13일 에어버스사의 A320 항공기를 1호기로 도입할 예정이다. 에어로케이 관계자는 "일단 2월 13일에 1호기가 들어오고 그 뒤 7월과 8월에 각각 2, 3호기가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며 "모든 항공기의 기종은 A320으로 동일하다. 현재로서는 3월에 청주-제주 노선 취항이 목표"라고 밝혔다. 후발주자 에어프레미아는 이달 초 운항증명(AOC)를 신청할 계획이다. 오는 8월 운항증명 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이어 에어프레미아는 보잉사의 787-9 기종을 7월에 첫 도입하고, 9월 동남아 등 지역을 대상으로 첫 취항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내년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실리콘밸리 등에 취항할 예정이다. 에어프레미아 관계자는 "올해 첫 취항 시점은 9월로 계획하고 있다. 지금 동남아 쪽을 계획하고 있는데, 아직 정확하게 어디부터 먼저 갈지는 계속 검토 중"이라며 "올해는 항공기가 7월과 9월, 11월에 동일한 787-9 기종으로 각 한 대씩 총 3대가 들어온다"고 설명했다.

2020-02-02 14:58:36 김수지 기자
식약처, 프로폴리스추출물 제품 젤리·액상 형태로도 제조 허용

「건강기능식품의 기준 및 규격」 일부개정고시(안) 행정예고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구강 항균작용의 기능성을 인정받고 있는 프로폴리스추출물의 최종제품의 요건을 현재 허용하고 있는 스프레이, 팅크제, 씹어먹는 연질캡슐 형태 외에도 젤리, 액상 등 다양한 제형으로 제품을 만들 수 있도록 개선하는 내용의 「건강기능식품의 기준 및 규격」개정안을 행정예고 한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발전된 제조기술을 적용한 다양한 건강기능식품이 개발될 수 있도록 제조기준을 완화하는 한편 개별인정형 원료를 고시형 원료에 추가 등재하는 등 건강기능식품 산업 활성화를 돕기 위해 마련했다. 이번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프로폴리스추출물 최종제품 요건 변경 ▲인삼·홍삼 등 기능성 원료 20종에 대한 기능성분(또는 지표성분) 함량의 상한선 삭제 ▲키토올리고당 고시형 원료에 추가 ▲쏘팔메토 열매추출물의 섭취 시 주의사항 변경 등이다. 구강 항균작용의 기능성을 갖는 프로폴리스추출 제품은 현재 스프레이, 팅크제(원재료를 에탄올 또는 에탄올과 정제수의 혼합액으로 침출하여 만든 액상의 형태) 및 씹어 먹는 연질캡슐 형태로만 제조할 수 있으나, 앞으로는 입안에 직접 접촉하는 형태라면 어떤 제형으로라도 제조할 수 있도록 최종제품 요건을 개선한다. 인삼, 홍삼 등 기능성분 또는 지표성분의 함량 범위가(최소∼최대) 설정된 기능성 원료 20종에 대해서는 제조기술 발전과 산업계 요구 등을 반영하여 건강기능식품 제조에 사용할 수 있는 원료 범위를 확대하고자 기능성분 함량의 상한선을 삭제한다. 또한, 개별인정형 원료인 키토올리고당은 기능성 내용과 일일섭취량을 고시형 원료에 추가 등재해 건강기능식품 영업자면 누구나 제조할 수 있도록 인정내역을 확대한다. 한편 쏘팔메토 열매추출물은 소비자가 주의해야 할 병용섭취 의약품 정보를 명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섭취 시 주의사항의 문구를 '항응고제 등'으로 변경한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건강기능식품의 안전성은 강화하는 한편 산업계 애로사항은 해소할 수 있도록 건강기능식품의 기준·규격을 합리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자세한 내용은 식약처 홈페이지(www.mfds.go.kr> 법령?자료> 입법/행정예고)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개정안에 대해 의견이 있는 경우 오는 3월 31일까지 제출할 수 있다.

2020-02-02 14:51:20 조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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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기술 '전파' 활용 제품 개발 지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기술인 '전파'를 활용한 우수기술 제품의 상용화 및 전파산업 활성화를 촉진하는 '전파산업 중소기업 제품화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초연결·지능화 시대의 핵심자원인 전파의 활용이 방송·통신산업 이외의 다양한 혁신·융합 분야로 확장되는 추세를 반영한 것이다. 창의적인 아이디어 및 우수 기술력을 보유한 국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전파기반, 전파 융·복합 신산업 분야의 제품화 제작을 지원한다. 지원을 희망하는 기업은 3일부터 28일까지 e-나라도움시스템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해야 한다. 1차 서면평가, 2차 발표평가를 통해 기업의 기술력, 사업성, 수행능력 등 종합적인 평가를 통해 선정된다. 선정된 기업은 정부지원 비율 최대 70%, 기업부담 비율 최소 30% 형태로 매칭해 최대 40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또 제품화 실현 과정 및 판로개척 등에 애로사항 발생 시 기술적 지원과 함께 전문가 컨설팅도 지원받을 수 있다. 오용수 전파정책국장은 "전파의 활용범위가 전 산업으로 확대되고 있어, 전파를 기반으로 한 산업의 경쟁력 강화가 매우 중요하다"며 우리 중소기업의 연구개발(R&D) 기술경쟁력을 강화하고, 혁신성장의 주체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전파기술 시험환경 제공, 전파기반 중소기업 전자파대책 기술지원 등 전파산업 육성을 위한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0-02-02 14:41:38 채윤정 기자
과기정통부, '4차 인재 양성사업' 상반기 직무훈련생 모집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는 '4차 인재 양성사업' 2020년도 상반기 직무훈련생을 5일부터 3월 1일까지 모집한다고 2일 밝혔다. 이 사업은 과학기술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우수한 연구인력과 인프라를 활용해 만 34세 이하 학사 이상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4차 산업혁명 관련 신기술 분야의 출연(연) 현장 실무 교육을 제공하고, 수료 후 기업, 연구기관 등에 취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18개 출연(연)이 참여해 '소재·부품 분야 전문인력 양성 과정'을 포함한 38개 직무훈련 프로그램을 구성했으며, 강릉·광주·대구·정읍 등 출연(연) 지역조직에서 지역 산업과 기술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융합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올해 직무훈련 프로그램은 상·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총 720명이 대상이며, 상반기에는 530여명을 선발한다. 선발된 훈련생들은 4월부터 6개월 간 직무훈련에 참여해, 해당 출연(연)의 첨단 연구시설, 고급 연구인력, 기업 네트워크 등을 활용한 연구개발(R&D) 연구현장의 이론·실무 교육을 거쳐 산업 현장 파악과 실무 경험을 위한 기업 현장 연수도 받게 된다. 또 취업역량 교육, 취업 멘토링 및 컨설팅, 취업박람회 참가, 기업 채용정보 제공 등 다양한 취업 연계 프로그램도 제공해 훈련생이 희망하는 직종·직무에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 사업에는 2018년 하반기부터 2019년 상반기까지 총 1134명이 참여했고, 출연(연) 패밀리기업 데이, 일자리 박람회 개최 등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해 취업자 중 60% 이상이 중소·중견기업 등 기업에 진출했다. 과기정통부와 NST는 앞으로도 출연(연) 연구현장을 활용한 직무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연구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전문인재를 육성하고, 청년실업 극복과 기업의 구인난 해소에 기여할 계획이다.

2020-02-02 14:41:14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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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기자의 뜯구쓰구/21]MS 서피스 프로7 "태블릿과 노트북을 자유자재로"

태블릿PC와 노트북 기능을 모두 사용할 수 있는 투인원 기기가 꾸준히 출시되고 있다. 노트북을 반으로 접어 태블릿으로 사용하거나, 필요할 때 키보드 커버를 붙여서 쓰는 등 형태가 다양하다. ◆원할 때만 뗐다 붙였다…'키보드 커버' 마이크로소프트(MS)의 '서피스 프로7'을 사용해봤다. 서피스는 MS의 IT 기기 브랜드명이다. 서피스 프로7은 태블릿이지만 탈착식 키보드 커버를 붙여 노트북처럼 쓸 수 있다. 키보드 커버를 연결하고 태블릿 뒷면에 거치대를 세워주면 된다. 신제품 서피스 프로 7은 최신 10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해 전작인 서피스 프로 6보다 속도가 약 2.3배 빨라졌다. 키보드나 마우스를 통해 화면을 조절하는 동시에 화면을 터치할 수도 있다는 부분이 편리했다. 글자를 입력할 때의 키보드 소리는 평소 쓰던 노트북(LG 그램) 대비 컸다. 키보드 커버 자체가 얇다 보니 처음엔 타자를 입력하는 것이 어색해 오타가 많았지만 쓸수록 적응이 됐다. 키보드 조명은 Fn 버튼에만 들어온다. 키보드 커버는 레드, 그레이, 블랙, 블루 등 다양하다. 빨간색 키보드 커버를 사용했는데 태블릿의 검정 테두리와 빨간색 키보드의 조화가 예뻤다. 서피스 프로7의 화면 크기는 12.3인치로 보통 노트북들보다 작으면서 옆면의 베젤은 다소 두껍게 느껴졌다. ◆서피스 펜, 활용도 높아…전체적인 안정감은 떨어져 서피스 프로7은 펜을 별도 구매할 수 있다. 블루투스 연결에 번번이 실패해 써보지는 못했지만 제스처를 통해 화면 조절을 할 수 있는 등 펜 여러 기능을 탑재했다. 기기 윗부분에 자석처럼 붙어 함께 들고 다닐 수 있다. 펜은 4096개의 필압으로 쓰는 느낌이 좋았다. 그림판에서 선 등을 그릴 때 원하는 위치에 섬세한 표현이 가능했다. 게임 용도로 태블릿을 사는 사람은 거의 없겠지만 전작 대비 성능이 높아진 만큼 게임도 한번 실행해봤다. 자동차 레이싱 게임을 해봤는데 첫판 주행 중 서버 연결이 끊겼다. 다시 켜고 해봤는데 이번엔 끊김 없이 완주는 가능했지만, 얼마 가지 않아 끊겼다. 게임을 진행할 때도 간단한 기능키를 이용할 수 없었다. 예컨대 드래프트 기능을 위해 Shift 키를 누르면 3초가량이 지나고 나서야 적용돼 원활한 게임이 어려웠다. 사양이 훨씬 낮은 테트리스 게임을 해봤는데, 화살표 버튼이 바로바로 움직이지 않았다. 무게도 아쉬운 부분이다. 키보드 없이 태블릿만 들었을 때 약 770g으로 묵직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장시간 업무를 위해서는 함께 들고 다녀야 하는 충전케이블도 꽤 무거웠다. 마우스 터치패드는 위아래 간격이 좁아서 화면의 위에서 아래까지 한 번에 드래그하는 것이 불가능했다. 일주일 정도 서피스 프로7을 사용해본 결과, 디자인이나 태블릿 활용성 측면에선 훌륭하다고 느꼈지만 노트북 용도로 찾는 소비자에겐 적절하지 않다고 느꼈다. 태블릿으로 장시간 사용하면서 가끔씩 문서작업을 위해 키보드가 필요한 사용자에게는 훌륭한 제품이 될 것 같다. 서피스 프로7 가격은 99만5000원부터 시작한다. 키보드(21만9000원)와 서피스 펜(12만9000원)은 별도로 구매해야 한다.

2020-02-02 14:41:12 구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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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업계, 수천만원 보너스에도 불만 나오는 이유

반도체 업계가 지난해 저조한 실적에도 '보너스' 지급을 완료했지만, 직원들간 불만의 목소리가 그치지 않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초과이익성과급(OPI) 지급을 공지했다. SK하이닉스도 초과이익성과급(PS) 대신 '미래성장을 위한 특별기여금'을 지급키로 했다. 올해 지급액은 삼성전자 DS부문이 연봉의 29%, SK하이닉스가 월 기본급의 400%다. 전년에 삼성전자가 50%에 추가금, SK하이닉스가 1500%를 지급했던 것과 비교하면 절반 이상 적은 수준이다. 이유는 실적 악화다. 영업이익을 기준으로 삼성전자 DS 부문은 지난해 15조5800억원으로 전년(46조5200억원)보다 66.51% 떨어졌고, SK하이닉스는 2조7127억원으로 전년(20조8438억원)보다 86.99%나 급락했다. 그럼에도 직원들 불만은 적지 않다. 실적이 좋을 때는 그만큼 성과급을 올려주지 않으면서, 실적이 떨어지면 이에 준해 성과급도 떨어뜨린다는 주장 때문이다. 그나마 삼성전자가 올해를 제외하고는 수년간 최대치인 연봉 50%를 지급해왔던 반면, SK 하이닉스는 실적에 따라 지급액을 크게 바꾸면서 불만 목소리도 더 커지는 상황이다. 실제로 SK하이닉스는 실적년도를 기준으로 2015년에는 연봉의 50%, 2016년에는 연봉의 15%를 줬다가, 2017년에는 월 기본급의 1400%, 2018년에는 1500%를 지급했다. 특히 올해에는 성과급 대신 '미래성장을 위한 특별기여금'이라는 이름으로 지급을 결정하며, 추후 성과급을 없애려는 수순 아니냐는 우려도 낳았다. 한 종사자는 "실적이 좋다고 그만큼 성과급을 늘리지 않으면서 실적이 나쁘다고 성과급을 없앤다는 건 모순"이라며 "여전히 수조원대 순이익을 남기고 있으니 성과급도 충분히 지급하는 게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상대적으로 저조했던 노조 활동이 힘을 얻게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SK하이닉스 노조가 매년 성과급과 관련해 사측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는 사실 때문이다. 삼성이 최근 무노조 경영 원칙을 포기하면서, 삼성전자 노조를 향한 관심도 커지는 모습이다. 단, 노조가 성과급 지급에 영향을 주기는 쉽지 않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성과급은 사측에서 결정하는 사안인만큼, 협상 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성과급은 이사회에서 결정하는 사안이다. 노사가 논의하는 내용이 아니다"며 "노조측에서 요구를 하는 경우가 많긴 하지만, 실제 성과급 지급에는 큰 영향을 끼치지는 못한다"고 경계했다. 성과급 지급 수준이 실적 추이를 감안하면 합리적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SK하이닉스는 전년대비 영업이익 증감률이 2016년에 -38.59%, 2017년에 318.75%, 2018년에 51.91%, 2019년에 -86.99%를 기록했다. 그동안 성과급은 같은 기간 연봉 기준 10% 중반에서 기본급 기준 1400%, 1500%, 400%로, 증감률는 약 -30%, 약 700%, 7.14%, -73.3%다. 2016년과 2019년에는 실적보다 감소폭이 적고, 2017년에는 실적보다 더 크게 증가한 셈이다. 2018년에만 실적과 비교해 성과급이 크게 줄었다. 오히려 삼성전자가 DS부문에서 2016년부터 6.44%, 154.44%, 15.35% 영업이익 성장을 보이는 동안에도 성과급 최대치인 50%를 유지했다. 2018년에만 특별 보너스로 기본급의 최대 500%가 지급됐을 뿐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은 이익을 인력 충원과 연구개발 확대, 사세 확장 등에 사용해야 성장할 수 있다"며 "고생한 임직원들과 나눌 필요도 있지만, 늘어난 이익을 모두 배분한다면 결국 성장 동력을 잃을 수 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2020-02-02 14:35:47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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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 책] 잘해봐야 시체가 되겠지만 外

◆잘해봐야 시체가 되겠지만 케이틀린 도티 지음/임희근 옮김/반비 당신은 시신을 직접 본 적이 있나? 늙고 병든 몸은 요양원과 병원을 거쳐 시체가 된다. 시신은 영안실과 장례식장, 무덤과 화장터를 거치며 해체된다. 이 모든 과정은 우리의 일상과 유리돼 있다. 죽음에 관한 것을 멀리하는 사회 풍토 때문에 사람들은 무방비 상태에서 죽음을 맞이한다. 20대 장의사라는 독특한 경력으로 유튜브 스타가 된 저자는 집착에 가까운 호기심으로 온갖 기이한 시신들을 현미경처럼 들여다본다. 멀리서 보면 비극인 죽음을 가까이에서 희극으로 승화시킨다. 그는 대답 없는 시체에게 농담을 건네고, 그들이 지닌 사연에 울고 웃는다. 죽음을 대면케 하는 유쾌하고 신랄한 화장터 르포르타주. 360쪽. 1만8000원. ◆무엇을 놓친 걸까 필 바든 지음/이현주 옮김/사이 제품이 좋다고 해서 물건이 잘 팔리는 건 아니다. 세계적인 기업 유니레버, 디아지오, 티 모바일 등에서 25년간 마케팅 책임자로 일해온 저자는 "감정에 호소하지 말고 뇌를 사로잡으라"고 조언한다. 물건은 정가 34달러일 때보다 할인가 39달러일 때 더 많이 판매된다. '12퍼센트 할인 vs 1인당 최대 12개', '기름기를 75% 뺀 vs 지방을 25% 함유한', '초콜릿이 든 몸에 좋은 제품 vs 몸에 좋은 재료로 만든 초콜릿' 카피 문구로 쓴 단어 하나 때문에 제품 판매율이 요동친다. 어떤 광고가 더 효과적일까. 행동경제학을 넘어 신경과학 마케팅으로 풀어낸 '잘 팔리는 것들'의 비밀. 324쪽. 1만8500원. ◆맨 얼라이브 토머스 페이지 맥비 지음/김승욱 옮김/북트리거 트랜스젠더 남성인 토머스 페이지가 여성에서 남성으로, 페이지에서 토머스로 변화해 지금에 이르게 된 여정을 책에 담았다. 기자이자 방송작가인 저자는 "무엇이 남자를 만드는가?"라는 질문을 사회에 던지며 트랜스젠더 남성이라는 자신의 삶에 직접 렌즈를 들이댄다. 저자는 투명 인간과도 같았던 과거에 맞서 자신을 변화시킨 과정을 보여준다. "이것은 유령이야기다. 아니, 모험담이다. 내가 어떻게 유령 같은 삶을 그만뒀는지 들려주는 모험담이다"고 저자는 고백한다. 스스로 남성이 된 자가 온몸으로 관통한 폭력과 용서, 그리고 사랑 이야기. 240쪽. 1만5000원.

2020-02-02 14:31:12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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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기자의 一問日答]박주봉 中企 옴부즈만 "사회적기업·자활·여성기업등 애로 해결 적극 나설 것"

2월로 취임 2주년…규제 애로 처리·제도개선 실적 크게 늘고, 조직 강화 '성과' 공공기관 협업 플랫폼 구축, 경제 활성화 위한 지역투어, 규제 개선권고 '추진' "옴부즈만은 기업 규제 개선 최후의 보루, 애로 건의자에겐 소금과 같은 존재" "공무원 적극행정 위해 감사원 감사 '처벌 중심'→'지도 중심'으로 확 바뀌어야" 규제 늘리는 국회 의원입법, 외부전문가 자문 강화·사전심사제 도입 검토해야 "중소기업 옴부즈만은 기업들의 규제 개선을 위한 최후의 보루다. 애로 해소를 건의한 모든 분들에게는 소금과 같은 존재다. 책임이 큰 만큼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 2월로 취임 2주년을 맞는 박주봉 중소기업 옴부즈만(사진)이 지난달 31일 서울 인사동 동덕빌딩에 위치한 옴부즈만 지원단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하면서 수 차례 강조한 말이다. 옴부즈만은 스웨덴어로 '대리인'이란 뜻이다. 2009년 본격 출범한 옴부즈만 조직이 벌써 10년이 됐지만 일반인들에게는 여전히 생소하게 다가오는 단어이기도 하다. 차관급으로 국무총리가 위촉하는 중소기업 옴부즈만은 중소·중견기업의 불합리한 규제개선과 현장 애로 해결을 총괄하는 중책을 맡고 있다. 중소기업 옴부즈만 지원단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설치·운영하고 있다. 30년 가량 회사를 운영해 온 기업인 출신으로 중소기업 옴부즈만으로 활동하며 임기 3년째에 접어든 박주봉 옴부즈만에게 그동안의 성과와 올해 주요 활동 계획, 그리고 규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다. ―취임 2년이 지났다. 짤막한 소회부탁드린다. ▲중소기업 옴부즈만이 되고나서 살펴보니 깨알같은 규제가 상당히 많았다. 이같은 규제들이 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이 되는구나 생각했다. 특히 20~30년 전에 만들어진 규제로는 기업들이 경쟁력을 가질 수 없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 그래서 기업들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해결해주기 위해 우리 나름대로 열심히 뛰었다. 나름 성과도 컸다. 규제애로 처리실적이 2018년 3982건에서 지난해 5328건으로 33.8% 늘었고, 제도개선 실적도 같은 기간 430건에서 775건으로 80.2%나 증가했다. 하지만 기업들 입장에선 여전히 목이 마를 것이다. 기업들이 직접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 올해는 더 많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지난 2년간의 성과를 어느 것 하나 소홀히할 수 없지만 한 두가지 소개해 달라. ▲치킨집 등에서 음성적으로 하던 생맥주 배달을 법적으로 허용한 것이 대표적이다. 그동안 배달음식 주문시 캔이나 병에 담긴 주류 판매는 허용됐지만 생맥주는 금지대상이었다. 맥주통(케그)에 담긴 생맥주를 페트병에 나눠 파는 것을 '주류의 가공·조작'으로 봤기 때문이다. 이때문에 소비자나 판매자 모두 위법 논란으로 혼란스러웠다. 그래서 기획재정부에 생맥주 배달 허용을 건의했고, 결국 지난해 7월9일 '주세법 기본통칙'이 개정돼 집에서도 자유롭게 치킨과 생맥주를 즐길 수 있게 돼 소상공인 매출 증가와 함께 국민 편익이 크게 늘어난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 -2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가 매우 중요한 시기가 될 것 같다. 주요 활동 계획은 어떤 것들이 있는가. ▲그동안 중소기업, 소상공인 등의 규제 개선에 집중한데 이어 올해엔 보다 취약한 사회적기업, 자활기업, 여성기업, 청년창업기업 등의 애로 발굴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관련 회사들도 방문해 현장 이야기도 청취하고 있는 중이다. 정부의 도움이 닿지 않아 제대로 된 활동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현장에선 상당히 많더라. 또 공공기관과 현장 규제애로 발굴·개선을 위한 협업 플랫폼을 만들어 규제 애로 처리도 강화할 예정이다. 어려운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기존에 진행한 '기업 간담회'도 '기업현장콘서트'로 확대·개편해 지역투어를 실시할 계획이다. 그동안 부처별로 장기검토하거나 수용 불가했던 과제를 일괄 재검토하고, '민관합동 규제애로 심의위원회'를 구성·심층 분석해 개선권고를 반기별로 실시할 방침이다. -기업을 했던 당사자로서, 또 규제를 개선하는 기관의 수장이 된 후의 느낌은 상당히 다를 것 같다. ▲그렇다. 기업 현장과 규제기관 사이에 많은 온도차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최근 들어 적극행정이 현장에 많이 전파돼 예전보다 분위기가 바뀌었지만 보신주의, 책임회피 문화는 여전하다. 특히 규제를 개선해달라고 건의한 기업인들은 1분, 1초가 급한데 이들이 어렵게 제기한 건의를 각 부처가 성의있게 받아주지 않을 때가 제일 속상하다. 중앙부처, 지자체 모두 공무원의 적극행정이 장려돼야하고, 지속적으로 확대돼야 한다. -말씀하신대로 공직사회의 보신주의와 책임회피 문화 때문에 규제가 쉽게 없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규정과 근거를 갖고 일해야하는 공무원들 입장에선 어쩔 수 없는 것 아닌가. ▲그렇기는 하다. 우리나라 공무원에 대한 감사제도가 너무 처벌 위주로 돼 있다보니 더욱 심각하다. 하지만 감사를 '처벌 중심'이 아닌 '지도 중심'으로 바꿔 공무원들이 적극행정에 나설 수 있도록 해야한다.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는 공무원들이 소극적으로 일을 할 수 밖에 없다. 충남 계룡시의 한 공무원 사례가 있다. 이 공무원은 비어있는 산단에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적극행정을 펼쳐 성과를 올려 우수공무원 표창 명단에 올랐다. 그런데 민원이 생기면서 상을 받아야 할 공무원이 벌을 받는 상황이 됐다. 결과적으로 이 공무원은 적극 행정 사례가 인정돼 포상을 받게 됐다. 국가에 피해를 주거나 범법행위가 아닌다음에야 공무원들의 이같은 행정은 적극 장려해야한다. 지난해엔 '망치상'을 제정, 적극행정을 장려하고 규제를 혁신한 공무원과 공공기관 임직원들을 시상하기도 했다. 또 감사방식에 변화가 필요하다며 감사원장과 사무총장을 직접 만나 건의하기도 했다. ―규제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입법기관인 국회를 빼놓을 수 없을 것 같다. 국회가 법을 바꿔 규제 개선에 도움이 되는 일도 있지만, 오히려 더 많은 규제를 양산하는 주범으로 지목하는 이도 많다. 규제 개선을 위해 국회가 어떤 일을 해야한다고 생각하나. ▲국회가 소수의 말만 듣고 입법을 했다가 엄청난 경쟁력을 악화시킨 사례는 많다. 결론부터 말하면 국회가 기업 활동에 대한 입법을 할 때는 관련 협회, 단체, 기업 등 이해당사자의 말을 충분히 듣고 숙의 과정을 거쳐 입법을 해야한다. 어떤 법은 통과가 돼서야 알게되는 것도 있다. 현장에서 만난 많은 기업인들도 규제 만능주의에 대해 많은 우려를 하고 있다. 20대 국회는 지난 연말까지 400건에 가까운 규제안을 쏟아냈다는 통계가 있다. 지난해 국회가 발의한 규제입법 건수는 약 1200건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물론 화관법 등과 같이 화학물질을 체계적으로 잘 관리하자는데 반대할 사람은 없다. 문제는 (법이 적용되는)범위와 (시행)시기다. 현장에선 대상과 내용이 과도하고, 준비할 시간이 부족하다고 호소한다. 제도와 법의 의도가 순수하다고 해도 기업환경을 어렵게하고 경쟁력에 부담을 줘선 안된다. 국회 고유의 입법권을 침해하지 않으면서 규제도 품질관리가 가능할 수 있도록 의원입법에 대해서도 외부전문가의 자문이나 사전심사제도 도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현재 40명 정도인 중소기업 옴부즈만(지원단 포함) 조직을 더 키워야한다는 주장을 수 차례 강조했다. ▲그렇다. 2년전 취임했을 당시 조직엔 20여 명이 있었다. 이 인원으로 모든 정부 부처, 지자체와 협의를 해야했다. 특히 규제개선을 위해선 직접 만나는 대면협의가 중요한데 기존 조직으론 기업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에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다. 다행히 지난해 지원단장이 과장급에서 국장급으로 격상됐고, 인력도 39명까지 늘어났다. 하지만 지금의 조직으로 기업의 애로사항을 다 처리하기엔 역부족이다. 그래서 올해 개별 정부 부처에 인력 지원을 적극 요청할 계획이다. 예산도 더 늘려야한다. 옴부즈만 조직이 커지고, 예산이 늘어나면 가뜩이나 어려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더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중소기업 옴부즈만은 규제 개선을 위한 최후의 보루이자 애로를 호소하는 분들에겐 소금의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최근 IT 및 벤처분야 기업인들이 모여 올해 4월 총선을 앞두고 '규제개혁 비례당'을 창당하겠다고 밝혔다. 기업인들이 정치를 하겠다고 나선 것도 결국 규제 때문이다. 실제 이들이 요구하는 것은 현재의 '포지티브 규제'를 '네거티브 규제'로 바꿔야한다는 것이다. 이런 현상을 어떻게 보나. 또 네거티브 규제가 한국에서 가능한 일인가. ▲오죽하면 그 분들이 직접 나서 창당을 하겠다고 했을까, 심정적으로 충분히 이해가 된다. 나는 기업인들이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도록 원인을 제공한 것이 더 문제라고 본다. 물론 나라의 규제체계가 '선 허용-후 규제'로 점점 바뀌고는 있다. 규제 샌드박스나 규제 자유특구 제도를 통해 실험도 많이 하고 있다. 이 실험들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때 모든 것은 거기에 맞춰서 가야한다. (기업인 입장에선)내가 돈 들여서 한다는데 무슨 규제냐 할 것이다. 안전과 환경 등 중요한 일부를 제외하고는 입지규제, 공장설립 규제 등은 완전히 바뀌어야한다고 생각한다. 또 현장에서 보니 규제혁신은 하드웨어보다 그것을 운영하는 사람, 즉 소프트웨어가 더 중요한 것 같다. 공유경제와 같이 사회적·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분야는 소통을 강화하고, 공직사회에 적극행정이 더 확산될 필요가 있다. 이것이 선행되면 우리나라에서도 기업인들이 바라는 대로 네거티브 규제 체계가 확립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박주봉 중소기업 옴부즈만은… ▲제 4대 중소기업 옴부즈만(현) ▲한국무역협회 부회장(현) ▲한국소년보호협회 이사(현) ▲동북아평화경제협회장(전) ▲대주·KC 회장(전)▲중소기업중앙회 일감몰아주기대책위원회 위원장(전)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전)

2020-02-02 14:26:41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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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 없는 '비대면 직판채널'…"생보사, 멀티채널 환경 대비해야"

생명보험사의 비대면 직판채널이 기대와 달리 주력 판매채널로 자리 잡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온라인 보험산업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직판채널을 보완해 멀티채널 환경에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보험연구원이 2일 발표한 '생명보험 비대면 직판채널 성과부진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직판채널 판매 비중은 2009년 미국 4%, 유럽 평균 12.2%였으나 2017년에는 미국 6%, 유럽 평균 11.8%로 크게 확대되지 못했다. 직판채널은 중개자 없이 보험사가 직접 고객에게 상품을 판매하는 직접인수 방식이다. 비대면 방식은 전화, 인터넷, 우편, 전자메일 등의 매체를 이용한 판매방식을 의미한다. 비대면 직판채널은 대면판매방식 위주의 생명보험산업에 혁신적인 주력 판매채널이 될 것으로 큰 기대를 모았으나 현재까지 직판채널의 시장점유율은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보험 이외의 분야에서는 성과가 미미하다. 컨설팅 업체인 맥킨지앤드컴퍼니(McKinsey&Company)는 직판채널이 확대되지 않은 원인으로 직판채널이 보험소비자에게 주요 판매채널로 인식되지 못하고 직판채널에서 사용하는 사업모형과 판매상품이 혁신적이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수익성 측면에서 지난 10년간 보험시장에서 시장 평균 이상의 수익을 낸 직판 보험회사는 단 10%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보험소비자가 직판채널을 실질적으로 보험상품을 구입하는 채널로 선택하고 있지 않음을 의미한다. 권오경 보험연구원 연구원은 "직판채널은 도입 시 기대했던 사업비 절감 목표는 달성했으나 고객욕구 충족 측면에서 기존 사업모형에 비해 차별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된다"며 "많은 보험사가 기존 사업모형과 상품을 답습하는데 머물러 있어 혁신적인 보험상품과 프로세스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직판채널은 성과가 부진했지만 향후 온라인 보험산업 규모 확대가 전망됨에 따라 생명보험회사는 직판채널 보완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고 멀티채널 환경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0-02-02 14:23:03 김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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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신종 코로나, 中경제 악영향…확산 속도 사스보다 빨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일명 '우한 폐렴'이 중국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신종 코로나가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때보다 빠르게 확산되는 데다 중국 경제의 회복력이 약해졌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해외경제포커스 '2003년 사스 발병 당시 및 현재 중국경제 여건'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발발한 신종 코로나는 확산 정도, 지속기간에 따라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 경제 성장률은 사스 발병 당시인 2003년 2분기 9.1%로 전분기(11.1%)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교통·운수업이 5.4%포인트, 숙박·음식업이 3.6%포인트 떨어지는 등 여행, 숙박, 운송, 소매업 등이 주로 위축된 영향이 컸다. 전염 우려로 인한 해외 바이어 방문 연기, 조업 일시중단 등으로 생산, 수출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됐다. 하지만 같은 기간 산업생산(15.2%)과 수출(34.2%) 증가율이 양호한 흐름을 유지했다. 이 영향으로 중국 경제 성장률은 2003년 3분기 10.0%로 성장률이 회복됐다. 사스는 2002년 11월부터 2003년 7월까지 중국, 홍콩을 중심으로 확산되며 29개국에서 8096명의 감염자와 774명의 사망자를 발생시켰다. 하지만 이번에는 사스 때와는 경제적 충격이 다를 수 있다는 지적이다. 사스 때에는 투자가 소비의 악화를 상쇄할 수 있었지만 신종 코로나의 빠른 확산 속도, 중국의 약해진 경제 여건 등이 하방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2003년 중국의 투자 성장기여도는 7.0%포인트로 2002년(3.6%포인트)보다 높아 소비 위축(5.1%포인트→3.6%포인트)을 보완할 수 있었다. 하지만 최근 중국 경제는 디레버리징 정책과 세계 교역 여건 악화로 투자가 소비둔화를 상쇄할 여력이 약한 상황이다. 또 신종 코로나의 확산 속도가 사스보다 빠르다는 점도 하방리스크로 꼽혔다. 사스의 경우 최초 발병 이후 확진자가 1000명을 넘는데 4개월이 소요됐지만 신종 코로나는 한 달도 안 돼 확진자 1000명이 넘었다. 보고서는 "향후 전개 상황의 불확실성이 높아 단기적으로 중국 경제가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타격을 받을 것"이라며 "확산이 장기화되면 제조업 등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2020-02-02 14:22:20 김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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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너지, IMO 대비위한 'VRDS' 기계적 준공마쳐

SK에너지가 감압잔사유 탈황설비 'VRDS'의 기계적 준공을 선제적으로 마쳤다. SK에너지는 지난달 31일 감압잔사유 탈황설비(VRDS)의 기계적 준공을 3개월 앞당겨 마쳤다고 2일 밝혔다. 2017년 11월 1조원 규모의 VRDS 신설을 발표한 이후 이듬해 1월 착공해 25개월에 걸친 대장정을 마무리한 것이다. 이는 당초 계획보다 약 3개월 앞당긴 것으로 엄격한 안전·보건·환경 관리, 설계·구매 기간 단축 등을 통해 공사 기간을 대폭 축소시킨 결과다. 통상 정유·석유화학 공장은 기계적 준공 후 약 2개월간 시운전 기간을 갖는다. 이에 따르면 VRDS는 이르면 3월말 상업생산에 돌입하게 된다. VRDS가 본격 가동하게 되면 일 4만 배럴의 저유황유가 생산·공급되며 매년 최대 3000억원의 영업이익 증가가 예상된다. VRDS는 올해부터 시행된 IMO 2020에 대응하기 위해 SK에너지가 지난 2017년 1조원을 투자해 건설하기로 결정한 친환경 설비다. 올해 1월 본격 시행된 IMO 2020에 따라 선박유 시장은 벙커씨유 등 고유황유에서 저유황 중질유, 선박용 경유 등 저유황유로 빠르게 재편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IMO 2020으로 인해 해운업체들은 황 함량 비중을 기존 3.5%에서 0.5%까지 대폭 낮춘 저유황유를 사용하거나 자체적으로 황 성분을 제거하는 스크러버를 선박에 설치해야 한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전세계 선박용 저유황 연료유 시장이 일평균 기준 지난해 10만 배럴에서 올해 100만 배럴로 급격히 확대될 것으로 보고있다. 특히 올해 들어 국내 인천항을 비롯한 전세계 각국 항만에서 입항선박들의 대기오염물질 배출기준을 대폭 강화하며 선박용 저유황 연료유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경목 SK에너지 사장은 "저유황유 시황은 선사들의 비축유 재고가 소진되는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SK에너지는 VRDS 조기 상업 가동을 비롯한 친환경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경제적 가치뿐만 아니라 사회적 가치 창출에 앞장 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0-02-02 14:21:31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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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Q&A] 불법사금융 피해, 변호사 도움 무료로 받으세요

Q. 요새 대부업체로부터 빚을 갚으라는 협박성 문자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주위에서 채무자대리인을 선임하면 이런 협박을 당하지 않을 수 있다는 조언을 들었는데요. 채무자대리인을 선임하면 어떤 좋은 점이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선임할 수 있는지 자세히 알려주세요. A. 불법적인 빚 독촉(채권추심)으로 고통받고 있거나 그런 우려가 있다면 금융감독원이나 법률구조공단으로 연락하세요. 변호사가 무료로 채무대리인이 되어 채권추심 과정을 대신해주기 때문에 불법적인 피해를 보지 않게 됩니다. 또 최고금리 초과 대출, 불법 채권추심으로 입은 피해에 대한 소송도 대리해줍니다. 이런 제도의 지원대상은 미등록·등록 대부업자로부터 불법추심 피해를 봤거나 그런 우려가 있는, 그리고 최고금리(연 24%) 초과 대출을 받은 경우입니다. 다만 원칙적으로 재정여력 등을 감안해 기준중위 소득 125%(1인가구 기준 월 220만원) 이하인 대상자만 지원하고 있으니 참고하기 바랍니다. 미등록대부업 피해자의 경우에는 소득과 무관히 지원하고 있습니다. 금융정보포탈 '파인'에서 미등록대부업체 여부를 확인하기 바랍니다. 끝으로 대표적인 불법채권추심 행위유형을 알려 드립니다. ▲신분을 밝히지 않고 채권추심 ▲무효이거나 존재하지 않는 채권에 대한 추심 ▲반복적 또는 야간(저녁 9시~아침 8시)에 전화하거나 주거지에 방문 ▲가족 등 제 3자에게 채무사실을 알리거나 채무변제를 요구 ▲협박·공포심·불안감을 유발하는 채권추심 ▲돈을 빌려 빚을 갚으라고 강요 ▲개인회생 및 파산진행자에게 채권추심 ▲법적절차의 진행사실을 거짓으로 안내 등과 같은 채권추심을 당하고 있다면 금융감독원 등에 신고하고, 채무자대리인 제도도 적극 활용하기 바랍니다.

2020-02-02 13:49:36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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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나비효과? 개인 1월에만 4.7조 순매수

-저점 더 떨어지나… 확대된 변동성, 포트폴리오 수정 기회 삼아야 중국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이슈로 개인투자자들의 옥석가리기가 한창이다. 글로벌 경기가 개선됨에 따라 탄탄한 펀더멘털(기초체력)을 유지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전염병 이슈 때문에 주가 하락폭이 컸던 저평가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것. 저평가 종목을 사들여 훗날 차익을 챙기려는 개인투자자들의 장기투자 전략으로 풀이된다. ◆1월 개인 순매수 역대 최대 한동안 가파르게 오르던 코스피는 전염병 악재에 무너졌다. 설 연휴 이후인 지난 28일부터 31일까지 코스피는 4.37%, 코스닥은 4.26% 떨어졌다. 대형주도 4.39% 하락했다. 이 기간에 기관은 1조4375억원, 외국인은 1조2608억원씩 각각 순매도했다. 경기가 둔화될 수 있다는 불안감을 느낀 기관과 외국인이 차익 실현에 나선 정황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개인은 오히려 매수 규모를 늘리는 추세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개인은 코스피시장에서 4조761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5조원 가까이 팔아치운 기관과 정반대 행보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 통계를 집계한 2001년 8월 이후 월 순매수 규모가 가장 컸다. 개인의 매수세는 신종 코로나 이슈가 본격화된 후부터 두드러졌다. 전체 매수 금액의 60%에 가까운 2조6425억원을 지난 20일 이후 7거래일 만에 사들였다. 코스피 시장과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은 이 기간에 총 104조원가량 증발했으나 개인은 줄곧 '사자세'로 일관했다. 개인은 대형 반도체 종목을 집중적으로 매수했다. 개인의 순매수 상위 3개 종목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전자우로 나타났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신종 코로나로 인한 조정이 개인투자자에게 저가 매수의 호기가 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신종 코로나 이슈가 불거지기 전인 20일 코스피 시장에서 6만2400원에 거래를 마친 삼성전자는 31일 10.63% 하락한 5만6400원에 거래를 끝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전염병 우려로 삼성전자 주가가 하락한 것은 반도체 상승 2차 사이클에 동참할 기회"라고 추천했다. 신종 코로나 확산 추세에도 주가가 반등할 것이라는 증권가의 전망은 여전하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국내 증시 상승세는 반도체 업종에 치우쳐 기술적 부담이 커졌었다"며 "미·중 무역 분쟁의 불확실성이 단계적으로 약화할 가능성이 크고 상장 기업의 실적 회복에 대한 가시성도 높아 추가 조정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반도체주 매수…"저평가 우량주 찾아라" 반도체 대형주에 집중되고 있는 매수세가 다른 업종으로 분산될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 자동차와 철강 등을 비롯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를 받았던 업종에 대한 재조명이 이뤄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신종 코로나가 가져온 시장 변동성을 포트폴리오 조정의 기회로 삼으라고 조언한다. 윤영교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제조업의 경기 반등으로 경기민감 업종의 이익 부진이 완화될 것"이라며 "반도체 대형주에 몰린 매수 기운이 다른 업종으로 분산되면서 자동차·은행·화학·철강 등 업종의 재조명이 이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자동차 업종에 관심이 쏠린다. 현대차와 기아차 모두 지난해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둔 탓이다. 신차 효과와 우호적인 환율 환경이 맞물린 만큼 상승세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증권사들이 내놓은 올해 현대차 목표주가는 16만~18만원 선으로 압축된다. 현대차는 31일 코스피 시장에서 전날보다 1.96% 하락한 12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저점이 더 내려갈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조익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분기 중국의 경제 성장률이 크게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며 "중국 수출 증가율, 관련 기업들의 이익증가율은 계속 악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예상했다. 이어 "감염자 수의 증가 폭이 둔화되는 시점이 돼야 진정한 주가 반등이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중국과의 무역 감소로 조선이나 철강뿐 아니라 중국의 원유 수요가 줄어 들어 원유 관련 업종인 화학, 정유 역시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0-02-02 13:48:36 송태화 기자
신종 코로나 확진환자 15명으로 급증..중국인 입국 제한 '검토중'

중국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빠르게 늘면서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2차, 3차 감염자가 발생하며 방역에도 비상이 걸렸다. 정부는 국무총리 주재 로 범정부 확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회의를 열고 중국인 입국 제한을 신중히 검토하기로 했다. ◆지역사회 전파 늘어나나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일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 감염증 확진환자가 3명 추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국내 신종 코로나 확진자는 총 15명으로 늘어났다. 추가 환자 가운데 13번 환자는 지난달 31일 귀국한 교민 1명으로 28세 한국인 남성이다. 이 환자와 함께 1차로 귀국한 우한 교민은 368명으로, 나머지 367명은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2차로 입국한 우한 교민은 333명이다. 14번 환자는 40세 중국인 여성으로 12번 환자의 배우자다. 일본에서 감염돼 입국했으며 자가 격리 중 자가격리 중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15번 환자는 43세 한국인 남성으로 20일 우한시에서 입국했으며 네번째 환자와 같은 비행기를 탑승해 능동감시 대상이었다. 1일 부터 경미한 감기 증상을 호소해 검사를 시행했으며 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 지난 달 30일 부터 이날 까지 나흘간 확진자는 11명이 늘어난데다 사람 간 전파를 통한 2차, 3차 감염까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면서 방역당국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감염자들이 획진을 받기 까지 지역사회 동선이 넓고 접촉자도 많아 지역사회 전파 우려도 커졌다. 다만, 아직까지 감염 경로를 모른채 확진된 환자는 없는 상태다. 국내 처음으로 사람 간 2차 감염된 6번 환자는 3번 환자의 친구로 강남 한일관 식당 테이블에서 같이 식사를 했고, 6번 환자에 옮아 3차 감염된 10번 환자와 11번 환자는 그의 아내와 아들로, 같은 공간에서 밀접하게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인 입국제한 '검토중' 2차, 3차 감염이 늘면서 방역에도 비상이 걸렸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달 28일 288개였던 선별진료소를 1일 532개소로 대폭 확대했다. 또 신종 코로나 감염 의심사례 및 대응방안, 행동수칙 등에 대한 상담을 받는 질병관리본부 1339콜센터에 대해서도 최근 사흘간 상담원을 150명 추가 채용했고, 4일부터는 총 188명의 직원이 상담을 맡는다. 국내 입국한 우한 교민 701명은 퇴소 때 까지 모두 1인실에 격리 거주해 감염 가능성을 최대한 낮춘 상태다. 노홍인 중앙사고수습본부 총괄책임관은 "신종 감염병에 대한 신속한 의사결정을 위해 범정부 역량을 총동원하기로 했다"며 "이날 오후에는 총리 주재로 확대 중수본 회의를 열고, 3일 부터는 매일 오전 보건복지부 장관 주재로 각 부처 차관과 16개 시도의 부단체장이 참여하는 회의를 갖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중국인 입국 제한도 논의된다. 노 책임관은 "중국으로부터 입국자의 제한 문제는 다른 국가들이 조치를 취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 부분에 대한 전문가들과 관계부처의 의견들을 듣고 있는 중이며 이날 오후 회의를 통해 다시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2일 오후 5시 부터 최근 2주간 중국을 다녀온 외국 국적자의 입국을 잠정 금지한다고 밝혔으며, 호주 정부도 1일 중국에서 출발한 외국인 여행객들의 입국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싱가포르 역시 1일부터 최근 14일간 중국 본토를 방문한 외국인의 싱가포르 입국 또는 경유를 금지하기로 했다. 일본 정부도 1일 최근 14일 이내에 중국 후베이성에 체류한 적이 있는 모든 외국인들의 입국을 원칙적으로 거부하고 있다. 한편, 이날 기준 중국 내 신종코로나 사망자 수는 304명으로 늘었고, 확진자도 1만4380명으로 늘어났다.

2020-02-02 13:42:59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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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길을 묻다]①대내외 불확실성↑…투자도 '안전제일'

저금리 고착화로 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은퇴시기가 빨라지고 고령화 속도가 가팔라져서다. 돈 벌 시간은 줄어 들고 장수리스크는 커지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마땅한 투자처가 없다. 시중 부동자금만 1000조원이 넘었다. 대기성 투자자금이 그만큼 많다는 의미다. 메트로신문은 '재테크, 길을 묻다'를 주제로 상품별 전망과 투자전략을 짚어본다. <편집자주> <PB들이 진단한 최근 재테크 트렌드> -분기 혹은 연간 배당 상품 선호 -달러·엔화 등 통화자산 투자 증가 -주식·채권 등 해외 직접투자 증가 -중위험·중수익 투자상품 선호 -리츠 등 부동산 간접투자 수요 증가 투자시장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국제적으로 투자 심리를 얼어붙게 한 미·중 무역분쟁의 불안감이 남아있고, 세계 중앙은행들의 금리인하 등 통화정책은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올 하반기 미국 대선으로 나타날 글로벌 정치변수 또한 무시할 수 없다. 국내에서는 북한의 정치도발 변수가 위기로 꼽히지만, 반도체를 중심으로 정보기술(IT)부문 실적 회복세가 관찰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산업활동동향에서는 소매판매나 설비투자가 개선됐다. 이렇듯 위기와 기회가 교차하는 상황에선 어떤 재테크 전략을 세워야 할까. 메트로신문은 2일 주요 증권사와 은행에서 고액자산가의 자산관리를 담당하는 PB(프라이빗뱅커)에게 새해 재테크 전략을 물었다. ◆올해 재테크 트렌드는 '안전제일' 전문가 대부분은 최근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며 고객의 재테크 성향이 더욱 보수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배성수 NH투자증권 왕십리WM센터 팀장은 "최근 몇 년간 재테크에 대한 고객의 인식은 크게 달라지고 있다. 단순히 단기적인 투자수익을 얻기 위한 방식이 아닌, 본인의 자산을 지키면서 수익을 내기 위한 방식으로 투자에 접근하는 추세를 보인다"며 "예전에는 단순한 주식형 펀드 등 기초자산의 가격 상승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상품에 투자했다면, 지금은 분기 혹은 연마다 배당을 받을 수 있는 배당형 리츠 상품 등에 관심이 많다"고 설명했다. 정문희 하나은행 본점영업부 PB부장은 "과거에는 PB특화상품인 사모펀드에 관심이 많았으나 최근 사모펀드의 환매제한 이슈로 인해 공모형주식 인덱스펀드 및 상장지수 ETF 등 투명하고 단순한 구조의 상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며 "포트폴리오 분산투자 차원에서 통화 분산에 대한 관심도 꾸준히 늘어 나고 있다. 특히 달러 및 엔화는 금융시장의 위기상황에서 안정적인 투자수단이 될 수 있고, 향후 환율이 오르면 환차익도 볼 수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크다"고 전했다. 해외 투자에 대한 관심은 커지는 양상이다. 정아란 KB증권 도곡스타PB센터 부지점장은 "국내에 국한된 투자에서 해외 직접투자(주식·ETF·채권·리츠 등)로 고객의 투자심리가 확대되고 있다"며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은행 예·적금 위주의 투자에서 대체투자상품과 같은 중위험·중수익 자산에 대한 투자로 확대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삼성증권 PB는 "국내 주식형 자산에 편중되던 양상에서 해외 투자 비중을 늘리는 쪽으로 재테크 트렌드가 변화되고 있다"며 "특히, 과거 투자에 관심이 많았던 일부 투자자들이 고수익형 자산인 해외주식 중심으로 투자했던 과거와 달리, 달러채권 등 안전형 해외자산으로 투자 저변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리츠를 포함한 부동산 간접투자 열풍은 올해도 지속될 전망이다. 정아란 부지점장은 "2월 16일 실시될 고가주택에 대한 대출제한 및 금지 대책으로 강남3구 중심의 고가주택 가격은 단기적으로 보합 내지 하락세를 보일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서울지역 주택공급의 부족이 지속되고, 초저금리도 장기화되면서 부동산 가격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정문희 부장은 "부동산 투자 규제 강화 및 저금리 기조 장기화 등으로 실무투자 대신 부동산 펀드·리츠 등을 통해 부동산 자산에 간접투자자가 늘어나고 있다"며 "리츠의 경우 주식투자의 방식이기 때문에 언제든지 매매가 가능하며, 5% 내외의 배당수익률도 기대할 수 있어 중장기적으로 투자가 유망하다. 지난해 공모방식으로 모집한 롯데리츠와 NH프라임리츠는 63대 1과 317대 1를 기록하는 등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고 말했다. ◆IT·글로벌 시장 유심히 살펴봐야 전문가들은 올해 주식시장 유망주로 IT·반도체를 꼽았다. 정문희 부장은 "미·중 무역갈등으로 인해 부진했던 한국 경기가 개선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한국 디램(DRAM) 반도체 가격 반등 및 수출 회복에 대한 기대로,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을 중심으로 실적이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한국 반도체 등 IT업종 위주의 국내주식 투자가 유망해 보인다"고 말했다. 남흥식 우리은행 본점영업부 PB팀장 또한 "글로벌 IT관련 주식은 그 유동성과 투자가치 면에서 올 한 해도 계속 관심 있게 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지며, 글로벌 투자 시장에 대한 매력도 커지고 있다. 배성수 팀장은 "미국과 같은 선진국의 경우 글로벌 경기의 반등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연방준비위원회의 자산 매입 정책 지속으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개선되면서 주가의 견조한 흐름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주가 상승에 따른 부담이 있어 보이지만, 경기 반등에 따라 실적 모멘텀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유럽국채 또한 지난해 4분기 경기지표가 둔화되면서 영란은행(BOE)이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가운데 캐나다·호주 등 주요국의 금리인하 행렬이 기대되면서 선진국 금리도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에는 이머징 국가들에 대한 투자도 고려해볼 만 하다. 남흥식 팀장은 "그동안 선진국 대비 상승을 주저했던 브라질과 멕시코 등 이머징 국가들도 올해 상반기에는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보여 단기적 투자처로 추천할 만 하다"며 "경기 회복 시 국채보다는 하이일드와 주식쪽 자산을 가져가는 편이 유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0-02-02 13:33:35 홍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