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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호
[김상회의 사주] 재물의 관점

돈을 왕창 벌어보려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돈 대신 명예를 추구하며 청빈한 삶을 사는 사람도 있고 스스로 가난을 선택하는 사람 또한 있다. 사회적으로 높은 자리에 목숨을 걸다시피 하고 남의 위에 올라서기를 원하는 사람이 있다. 그러나 대충 어느 정도 선에서 만족하는 사람도 있다. 이런 성향은 어떤 팔자냐에 따라서 달라지고 그에 따라 인생을 걷는 길도 달라진다. 재물이나 자리에 크게 욕심을 내지 않는 사람은 그 외의 다른 방면에 재능이 있고 관심을 두는 경우가 많다. 그런 사람 중에서 예술이나 학술 종교 등에 소질이 있다면 사주에 화개(華蓋)가 있을 가능성이 크다. 화개는 예술을 뜻하는 것으로 기예 학술 예술 방면에 남들보다 탁월함을 보인다. 성격적으로는 조용한 것을 좋아하고 물건이나 재물에 대한 욕망이 작아서 큰돈을 벌고자 하지 않는다. 그 결과로 평생 경제적으로 궁핍할 수 있다는 게 화개 사주의 또 다른 특징이기도 하다. 그렇다고 화개사주가 누구나 가난하게 사는 건 아니다. 시기와 운세에 의해서 많은 것이 변하기도 한다. 지난번 상담을 왔던 남자는 마흔 중반의 화가였다. 명문대를 나와 대기업에 다니다가 그림을 그리겠다고 회사를 뛰쳐나온 게 십 년이 되었다. 전형적인 화개 사주였다. 문제는 생활비에 허덕인다는 것이다. 그래서 언제까지 이렇게 힘들어야 하는지 궁금해서 상담을 청했다. 힘겨운 운세의 고리를 끊으려면 대운의 기세를 크게 끌어올릴 필요가 있었다. 그와 함께 기도를 드리기로 했다. 모처럼 다가오는 운세의 끈을 확실하게 잡고자 한 것이었다. 그리고 대운이 더 단단해지고 더 큰 힘을 낼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었다. 기도가 끝나고 개인전을 열었던 그는 전시된 그림이 모두 팔려나가는 행운을 맛볼 수 있었다. 화개 사주는 재물의 관점에서는 궁핍함을 겪는 게 맞다. 그러나 사람의 인생인 팔자는 천변만화의 경우의 수를 가지고 있어서 천편일률적으로 적용되지 않는다. 필자는 자신의 팔자명식 때문에 길이 막혔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더 나은 방안을 모색해준다. 피어나는 운세가 큰 꽃으로 자라나게 하고 기도로 이끌어 마음의 에너지를 나누어준다. 고민은 나누고 대안은 함께 찾는 방법으로 힘을 얻도록 한다. 화개에 해당하는 지지가 일간의 인성인데 신강한 사람이라면 사회적 지위가 높아진다. 공망이나 충되는 팔자는 승려나 목사 또는 철학가 예술가가 되면 좋은데 그걸 모르면 진로 문제로 고민을 하게 된다. 그런 사람에게는 앞길을 짚어준다. 그런 즐거움이 필자가 명리학으로 사람들과 마음을 나누는 방법이다. /김상회역학연구원

2016-04-19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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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은 문화를 싣고] 분당선 압구정로데오역 <1> 도심 속 전통의 여유 - 호림박물관 신사분관·도산공원

강남은 차갑다. 골목으로 복잡하게 얽혀 있는 강북 지역과 달리 사각형 모양으로 구획돼 있는 강남에서는 어딘가 모르게 인공적인 느낌이 든다. 빽빽하게 들어선 건물도 숨막히는 기분을 갖게 만든다. 그러나 이런 강남 한 가운데에 한국의 전통문화를 전하며 휴식과 여유를 전하는 곳이 있다. 지하철 분당선 압구정로데오역 근처에 있는 호림박물관 신사분관과 도산공원이다. 호림박물관은 민족문화의 계승과 발전을 위해 설립된 사립 박물관으로 호림 윤장섭 선생이 설립한 성보문화재단에서 운영한다. 1982년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 본관을 개관했으며 2009년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신사분관을 개관해 지금에 이르고 있다. 신림본관은 문화유산 수집·연구·전시 등 박물관 본연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신사분관은 이를 바탕으로 한 다양한 기획전시로 한국의 전통문화유산을 알리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분당선 압구정로데오역 5번 출구에서 10분 정도 걸어가면 호림박물관 신림분관(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317)을 찾아갈 수 있다. 도자기와 빗살무늬토기를 모티브로 한 건축물이 인상적이다. 총 4층으로 된 박물관은 2층부터 4층까지를 전시실로 이용하고 있으며 1층은 뮤지엄 숍과 휴게 공간 등으로 활용하고 있다. 현재는 호림박물관이 보유한 명품 문화재를 만날 수 있는 '호림박물관 명품 100선전(展)'과 조선시대 선조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조선의 디자인Ⅲ_반닫이전(展)'이 열리고 있다. 두 전시 모두 오는 30일까지 진행된다. '호림박물관 명품 100선전'은 호림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문화재 중 명품으로 일컬을 만한 것을 엄선해 소개하는 기획전이다. 삼국시대 사람들의 생활 모습과 염원을 담은 상형토기, 삼국시대부터 고려시대까지의 역사를 엿볼 수 있는 불교미술, 그리고 우리나라 도자기의 아름다움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금동탄생불(보물 808호), 금동대세지보살좌상(보물 1047호), 그리고 수월관음도, 분청사기상감연판문개 등의 문화재가 전시되고 있다. '조선의 디자인 III_반닫이전'은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목가구를 통해 선조들의 삶과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전시다. 평안도·경기도·강원도·충청도·전라도·경상도 등 지역마다 각기 다른 특색을 지닌 반닫이를 한 자리에 모았다. 호림박물관은 간송미술관, 삼성미술관 리움과 함께 서울의 3대 사립 박물관으로 일컬어진다. 호림박물관의 가장 큰 특징은 기획전의 특징에 따라 매번 전시실을 리뉴얼한다는 것이다. 단조로운 전시에서 벗어나 관람객에게 보다 다양한 방법으로 문화재를 관람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다음달 중순부터는 한국 근대회화를 중심으로 한 기획전도 개최할 예정이다. 호림박물관에서 한국의 전통문화의 향취를 느꼈다면 인근에 있는 도산공원에서 잠깐 쉬어가는 것도 좋다. 호림박물관을 나와 강남 특유의 세련된 건물들 사이를 지나 골목 안쪽으로 들어가면 도산공원과 만날 수 있다.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 도산 안창호 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공원이다. 1973년 11월 10일 개관한 이곳에는 망우리 공동묘지에 안장돼 있던 도산 안창호 선생의 묘와 미국 로스엔젤레스에 안치돼 있던 부인 이혜련 여사의 유해를 함께 안장해 그 역사적 의미를 더했다. 공원 내에 있는 도산안창호기념관에서 사진, 서한, 임시정부사료집, 일기 등을 통해 도산 선생의 생애와 사상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강남의 한 가운데에 위치한 도산공원은 삭막한 도시 속 오아시스 같은 공간으로 많은 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 호림박물관 - 관람시간: 오전 10시30부~오후 6시 - 관람료: 일반 8000원, 청소년·장애인 5000원, 경로우대 5000원 - 휴관일: 매주 일요일, 1월 1일, 설날·추석 연휴 휴관

2016-04-19 03:00:00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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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목동병원, 갑상선암의 바른 치료와 관리법 발표

이대목동병원은 한국인에게 가장 많은 암인 갑상선암에 대한 바른 치료와 관리법을 발표했다. 갑상선(샘)은 목젖 바로 밑에 자리한 나비 모양의 장기다. 가로 길이가 4cm 정도로 그리 큰 편은 아니지만 우리 몸의 신진대사에 필요한 호르몬을 만들어내는 중요한 장기다. 갑상선암은 바로 이 갑상선에 악성 종양이 생겼을 때를 말한다. 갑상선암이 생겨도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일부에서는 결절이 만져지거나 압박 때문에 쉰 목소리가 나거나 음식을 삼키기 어려운 증상 등이 생기기도 한다. 갑상선암은 우리나라 사람이 가장 많이 앓는 암이다. 한 해에 새로 생기는 환자 수만 4만2000명이 넘는다. 2013년 한 해에만 인구 10만명 중 84명이 갑상선암 진단을 받았다. 환자 수는 크게 늘었지만 질환에 대한 우려는 점차 낮아지고 있는 것도 갑상선암이 가진 특징 중 하나다. 발병하더라도 진행이 느리고 예후가 좋아 '거북이 암'이나 '착한 암'으로 불리기도 한다. 최근에는 증상이 없다면 굳이 검사나 수술이 필요 없다는 인식도 퍼지고 있다. 그러나 모든 갑상선암이 착한 암은 아니다.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내버려두면 위험한 것은 다른 암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갑상선암의 흔한 증상인 쉰 목소리가 나타났을 때는 이미 3기 이상 진행된 경우가 흔하다. 크기가 작으면 무조건 수술이 필요 없다는 것도 오해다. 미세한 암이더라도 종양이 신경 가까이에 붙어 있거나 임파선 전이 등이 있으면 전문의와 상담해 수술 여부를 결정한다. 이대목동병원 유방암·갑상선암센터 권형주 교수는 "예후가 좋더라도 갑상선암 역시 내버려두면 위험한 암이라는 점을 간과하면 안 된다. 발견 후 수술이나 치료의 필요 여부는 스스로 판단하기보다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을 권한다"며 "갑상선암 로봇수술은 회복이 빠를 뿐 아니라 발병 부위를 10배 이상 확대해 넓은 시야를 확보할 수 있어 안전하면서도 완벽한 수술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2016-04-18 18:22:26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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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GV, '2016시네마콘' 전시 성황…특별관 및 영화관 기술 문의 쇄도

CJ CGV가 '2016 시네마콘(CINEMACON)' 전시를 성황리에 마쳤다. 문화와 기술을 융합한 '컬처플렉스'라는 새로운 콘셉트 아래 CGV가 보유한 다양한 영화관 기술을 선보이며 해외 수출의 물꼬를 텄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11일부터 14일(현지 시각)까지 열린 세계 최대 영화산업 박람회 '2016 시네마콘'에서 CJ CGV는 올해 '토탈 시네마 솔루션 프로바이더(Total Cinema Solution Provider)'로 참가해 큰 주목을 끌었다. 4DX, 스크린X 등의 특별관과 더불어 CJ CGV가 개발한 영화관 기술들을 선보여 신선한 돌풍을 일으킨 것이다. CJ CGV는 시네마콘 기간 내내 여러 토론회와 연설 등에서 극장 산업의 미래로 자주 언급됐다. CJ CGV의 특별관들과 영화관 기술들을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는 트레이드 쇼는 극장 관계자, 현지 언론인, 관객 등의 방문으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특히 오감체험특별관인 4DX와 다면상영시스템 스크린X는 올해도 주목할 만한 사업적 성과를 이뤄냈다. 4DX는 캐나다 1위 시네플렉스, 쿠웨이트 1위 KNCC와 국가 내 최초 4DX관 오픈 계약을 체결했다. 중국의 기존 파트너사인 SFC와는 20개 이상의 상영관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글로벌 TOP 극장사업자들과의 계약을 성사시켰다. 북미뿐만 아니라 서유럽과 중동, 남미 등의 신규 시장 사업자들과도 상영관 신규 도입에 대한 논의를 활발하게 벌였다. 스크린X 역시 1년 사이에 한층 업그레이드된 기술력과 콘텐츠를 선보이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시네마콘 기간 중 헐리웃 메이저 스튜디오 및 다수의 대형 극장사업자들과 구체적인 사업 논의를 진행하는 등 스크린X의 글로벌 사업 확대에도 한층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4DX와 VR을 결합한 '4DX VR', 국내 극장에서도 인기 있는 '포토티켓', 네트워크 기반 관제 센터 'CGV NOC&TMS 솔루션' 등을 직접 체험한 고객들이 연신 감탄사를 쏟아냈다. 이들 기술들을 당장에라도 극장에 도입하고 싶다는 극장사업자들의 문의도 쇄도했다. CGV의 성과에 현지 언론과 업계 관계자들도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글로벌 유력 영화잡지 필름 저널 인터내셔널의 케빈 랠리 기자는 "CGV의 성공적인 행보를 축하한다"며 "CGV의 컬처플렉스가 이제 모든 이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는 점에서 세계 영화산업의 중심 가치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거 같다"고 평가했다. 세계 4위 극장 체인인 시네폴리스의 알레한드로 라미레즈 회장은 "IT와 기술의 발달로 인해 극장 산업은 지속적으로 위협을 받아 왔지만, 최근 몇몇 기업들이 극장산업에 적극 투자하고 세계적 M&A를 활발하게 성사시키고 있는 것을 볼 때 미래는 분명히 있다"며 "특히 한국의 CJ CGV가 보여준 4DX와 같은 특별관들이 바로 미래 영화관의 트렌드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CJ CGV 서정 대표이사는 "이번 시네마콘을 계기로 CGV의 특별관들은 물론 영화관 기술과 컬처플렉스 등 극장 운영 노하우까지 전세계 수출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며 "국내가 아닌 글로벌 무대에서 거대 문화기업들과 맞설 CGV만의 경쟁력을 확인하는 시간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플랫폼 수출은 곧 관련 기술들과 한국 영화, 드라마 등의 K-콘텐츠와 라이프 스타일까지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큰 사명감을 갖고 글로벌 확산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6-04-18 17:55:21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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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 앨범 발표한 정은지 "제 노래에 많은 분들이 위로를 얻길"

걸그룹 에이핑크 멤버 정은지가 데뷔 5년 만에 첫 솔로 앨범 '드림(Dream)'을 발표하고 홀로서기에 나선다. 정은지는 18일 오후 서울 홍대 앰프(AMP) 라이브클럽에서 열린 음악감상회에 참석해 타이틀곡 '하늘바라기'의 첫 무대와 새 앨범에 얽힌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첫 솔로 앨범 타이틀인 '드림'은 중의적인 의미를 담았다. 정은지는 "제 꿈이 담긴 앨범이기도 하고 제 마음을 '드린다'는 의미도 같이 담은 함축적인 제목"이라고 설명했다. 따뜻한 느낌의 타이틀처럼 수록곡도 포크와 발라드 등 듣기 편안한 노래들로 채웠다. 타이틀곡인 '하늘바라기'는 정은지가 이단옆차기와 함께 작사, 작곡에 참여한 노래다. 아버지와의 경험을 담은 발라드다. 이 시대 모든 아버지들을 향한 진한 감동의 메시지를 전하는 노래다. 선배 가수인 하림이 하모니카 연주로 함께 했다. 정은지는 "처음 이 노래를 들었을 때 문득 예전 생각이 났다. 내가 자라온 것, 그리워하는 부모님, 그리고 그리워하는 모든 것을 떠올렸다"며 "그때 그런 따뜻한 느낌을 떠올릴 때만으로도 위로가 될 때가 있다. 그런 위로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노래했다"고 소개했다. 이번 앨범에는 '하늘바라기' 외에도 '사랑은 바람처럼' '잇츠 오케이(It's OK)' '홈(Home)' '사랑이란' 등과 '하늘바라기'의 피아노 버전까지 총 6곡을 수록했다. 정은지는 "그동안 팬들이 듣고 싶어한 노래들이 많았다. 정통 발라드와 가벼운 발라드, 포크송, 힘을 줄 수 있는 파워풀한 노래까지 고루 담아 기다려준 팬들의 마음을 달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솔로로서 정은지가 내세우는 차별점은 바로 '서정성'이다. 정은지는 "제 안에는 화려한 것보다는 소소한 것이 더 많은 것 같다"며 "화려한 노래도 부르면 재미있고 좋지만 이번 솔로 앨범처럼 나지막하게 노래하는 것도 좋다. 솔로 정은지가 에이핑크 정은지보다 서정적이다"라고 설명했다. 정은지는 "어릴 때 내 노래를 듣는 사람이 기분이 좋아지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가수의 꿈을 키워왔다. 이번 앨범은 그런 정은지의 꿈이 고스란히 담긴 앨범과도 같다. 그는 "평생 노래를 하고 싶다. 그러면서도 항상 진정성 있게 내 마음을 표현하고 싶다"며 "내가 잘 표현할 수 있는 마음을 담은 노래를 부를 수 있는 가수가 되는 것, 그 노래에 잘 어울리는 사람이 되는 것이 꿈"이라고 전했다.

2016-04-18 17:43:48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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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박스, '필름 소사이어티' 4월 정규 프로그램 오픈

멀티플렉스 영화관 메가박스(대표 김진선)는 연계 기획 프로그 '필름 소사이어티'의 정규 프로그램 '영화 대 영화'와 '심리학 읽는 영화관'의 4월 상영작을 공개했다. '필름 소사이어티'는 놓치지 말아야 할 좋은 영화를 선정해 상영하는 메가박스의 특별 콘텐츠 큐레이션 브랜드 중 하나다. 정규 기획 프로그램은 매달 하나의 테마를 지정해 그에 해당되는 두 가지 영화의 상영 대결을 펼치는 '영화 대 영화'와 영화 속 캐릭터를 심리학적으로 접근해 분석하는 '심리학 읽는 영화관' 등 다양한 기획전 및 클래스 등으로 운영된다. 4월 '영화 대 영화'는 '이 동네 최강 돌+I 커플은 나야'라는 테마로 진행한다. 23일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괴짜 커플의 좌충우돌 로맨스를 다룬 영화 '실버라이닝 플레이북'과 기묘한 상상력의 커플 메이킹을 주제로 한 '더 랍스터'를 동시에 상영한다. 이달의 '심리학 읽는 영화관'에서는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의 등장인물들을 장근영 심리학 박사와 함께 깊이 있게 분석하며 '정상'과 '비정상'에 관해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진다. 26일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진행되며 영화 관람 후 티켓 소지자에 한해 클래스에 참여할 수 있다. 서명호 메가박스 브랜드기획팀장은 "이번 4월 '영화 대 영화'에서는 이색 로맨스 스토리의 측면에서, '심리학 읽는 영화관'에서는 사람과 그 관계, 삶을 더 이해하는 측면에서 영화를 다방면으로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전했다.

2016-04-18 15:26:37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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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탈리카 초기작,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만난다

메탈 밴드 메탈리카의 초기작이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재탄생했다. 메탈리카는 데뷔 앨범 '킬 뎀 올(Kill 'Em All)'과 두 번째 앨범 '라이드 더 라이트닝(Ride The Lightning)'의 2016 리마스터링 버전을 지난 15일 발매했다. 1981년 결성된 메탈리카는 현재까지 총 1억1000만장 이상의 판매고와 다수의 플래티넘(앨범 100만장 이상 판매)을 기록한 역사상 가장 성공한 록 밴드 중 하나다. 1집 '킬 뎀 올'은 올 뮤직 가이드를 비롯한 여러 매체를 통해 '뛰어난 데뷔 앨범'으로 인정 받는 앨범이다. 이 앨범으로 메탈리카는 앤스랙스, 메가데스, 슬레이어와 함께 스래쉬 메탈 '빅4'로 인정받으며 명성을 떨쳤다. 2집 '라이드 더 라이트닝'은 전성기 사운드를 거의 포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명반 중에 하나다. '파이트 파이어 위드 파이어(Fight Fire With Fire)' '크리핑 데스(Creeping Death)' 등의 명곡이 수록돼 있다. 이번 리마스터링 버전은 하위 와인버그가 담당해 이전보다 다이내믹 레인지가 훨씬 역동적으로 구현됐다. 갓 20대였던 메탈리카 멤버들의 공격적인 사운드와 질주하는 속도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디럭스 에디션도 함께 발매됐다. 스탠다드 앨범에 라이브 음원과 영상, 각종 데모와 믹스 등을 CD, LP, DVD로 담은 초호화 구성이다. 메탈리카의 초기작 리마스터 앨범은 전국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만날 수 있다.

2016-04-18 15:21:53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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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화, 워너 클래식과 계약하고 15년 만에 음반 녹음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가 워너 클래식과 계약을 맺고 15년 만에 음반을 녹음했다. 워너 클래식은 18일 "정경화가 10년이 넘는 공백기를 뒤로 하고 오랫동안 마음 속 깊이 꿈으로 간직하고 있던 바흐의 '무반주 소나타와 파르티타'로 다시 녹음 스튜디오로 돌아왔다"고 전했다. 정경화가 새 음반을 발표하는 것은 2001년 사이먼 래틀 지휘로 빈 필 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 Op.77'을 녹음한 이후 15년 만이다. 최근 발표된 음반은 정경화가 젊은 시절 녹음했거나 연주회 실황을 다시 발매한 것이다. 활발한 연주 활동을 벌여온 정경화는 2005년 손가락 부상으로 공연이 어렵게 되자 가족과 시간을 보내며 뉴욕 줄리어드 음악원에서 학생들을 가르쳐왔다. 2010년부터 다시 무대에 서기 시작해 2014년에는 영국 데뷔 무대였던 로열 페스티벌홀에서 영국 컴백 무대를 가졌다. 이번 음반은 그래미상 수상에 빛나는 프로듀서 스티븐 존스가 녹음을 담당했다.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의 시간을 초월한 모방할 수 없는 그녀만의 독특한 사운드를 담아냈다. 정경화는 앞으로도 피아니스트 케빈 케너와의 리사이틀 음반과 오케스트라 협주곡 앨범을 발매할 예정이다. 정경화는 "다시 녹음 스튜디오로 돌아올 수 있어 너무 기쁘다"며 "아주 흥분되는 예술적인 프로젝트들을 시리즈로 준비하고 있다. 그 첫 번째가 바흐가 남긴 불멸의 역작 '무반주 소나타와 파르티타'를 녹음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곡을 연주한다는 건 제 음악적 여행에서 끝나지 않는 도전과도 같다"며 "다시 워너 클래식의 일원이 돼 매우 반갑고 앞으로도 더 멋진 소식을 여러분에게 전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경화가 연주한 바흐의 '무반주 소나타와 파르티타' 음반은 오는 9월경 발매 예정이다. 오는 11월 19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동곡의 전곡 연주회도 열린다.

2016-04-18 15:14:05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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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인 비대위 "부산국제영화제 참가 전면 거부 결의"

부산시와의 갈등으로 파행으로 치닫고 있는 부산국제영화제에 대한 영화인들의 보이콧이 현실이 됐다. 부산국제영화제 지키 범 영화인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범 영화인 비대위)는 "2016년 부산국제영화제 참가 전면 거부를 결의했다"고 18일 밝혔다. 범 영화인 비대위는 "각 단체별 회원들에게 부산국제영화제 보이콧 찬반 여부를 묻는 의견 수렴과정을 거쳐 과반수 이상의 응답자 중 90% 이상이 보이콧에 찬성해 부산국제영화제 참가를 전면 거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범 영화인 비대위는 한국영화제작가협회, 한국영화감독조합,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 한국독립영화협회, 한국영화촬영감독조합, 한국시나리오작가조합, 여성영화인모임, 영화마케팅사협회 등 9개 영화 단체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지난 1일부터 1주일 동안 SNS와 전화 설문을 통해 소속 회원 전원에게 영화제 참여에 대한 찬반 의견을 묻는 투표를 실시했다. 각 단체별 회원 과반수 이상이 응답했고 90%가 넘는 회원이 보이콧에 찬성했다. 범 영화인 비대위는 "영화계가 이렇게 한 목소리를 내는 것은 지난 2006년 스크린 쿼터 축소 반대 이후 10년 만"이라며 "이는 영화계가 표현의 자유와 영화제의 독립성 훼손을 심각한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범 영화인 비대위는 지난달 21일 기자회견을 통해 △서병수 부산 시장의 조직위원장 사퇴 즉각 실행과 부산국제영화제의 자율성 및 독립성을 보장하는 정관 개정 △부산국제영화제 신규 위촉 자문위원 68명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신청 철회와 부산국제영화제 부당간섭 중단 △부산국제영화제의 집행위원장 사퇴 종용, 총회 의결 없는 집행위원장 해촉 등 영화제를 훼손한 일련의 잘못에 대한 공개 사과와 재발 방지를 요구한바 있다. 그러나 부산시는 영화인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부산국제영화제 신규 위촉 자문위원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유지했다. 또한 법원의 인용 판결을 얻어 임시총회를 통한 정관 개정을 무산시켰다. 이에 범 영화인 비대위는 기자회견에서 밝힌 바와 같이 부산국제영화제 참가 전면 거부를 결의했다. 비대위 측은 "2016년 10월 6일로 예정된 부산국제영화제가 6개월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 이런 극단적인 조치를 취하게 된 것은 유감스럽지만 부산시장의 조직위원장 사퇴와 부산국제영화제의 독립성 보장 더 나아가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는 기반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 영화인들이 참석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부산시의 '지원은 하되 간섭은 하지 않는다'는 원칙이 지켜져 모쪼록 영화제의 정상화가 이루어지길 강력하게 바란다"고 당부했다.

2016-04-18 13:27:37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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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수원, AFC 챔스 조별리그 반전 나선다

포항 스틸러스와 수원 삼성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다시 한 번 반전에 나선다. 이번 달 팀당 8경기라는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포항과 수원, 전북 현대와 FC서울은 오는 19일과 20일에 걸쳐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5차전을 치른다. 서울은 조 1위, 전북은 조 2위로 16강 진출이 유력하다. 그러나 포항과 수원은 3위를 기록해 토너먼트 진출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조별리그 포항은 19일 포항스틸야드에서 광저우 헝다(중국)와 맞붙는다. 수원은 같은 날 일본 스이타 스타디움에서 감바 오사카(일본)와 대결한다. 포항(승점4)은 '죽음의 조'라 불린 H조에서 1승1무2패로 시드니FC(승점9·호주), 우라와 레즈(승점7·일본)에 뒤져있다. 19일에 맞붙는 광저우(승점2)는 '디펜딩 챔피언'이지만 2무2패의 최하위로 조별리그 탈락이 유력하다. 그러나 히카르두 굴라르, 파울리뉴, 잭슨 마르티네스 등 스타군단의 이름값은 여전하다. 특히 이날은 포항의 홈경기임에도 원정석 티켓이 2000장이나 팔리는 등 광저우의 대규모 응원전이 예상되고 있다. 공수의 핵심인 손준호와 신화용이 부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는 포항은 조직력으로 광저우를 넘겠다는 각오다. 수원(승점3)의 맞상대인 감바 오사카(승점2)도 현재 G조 최하위로 조별리그 탈락이 유력하다. 그러나 감바 오사카는 지난해 전북 현대를 꺾고 이 대회 4강에 올랐을 정도로 저력이 있을 뿐 아니라 홈 경기인 만큼 승점 3을 위한 의지가 강하다. 최근 AFC 챔피언스리그와 K리그 4경기에서 모두 무승부를 기록한 수원은 염기훈과 권창훈의 공격에 기대를 걸고 있다. 다만 위력적인 원톱의 부재가 고민이다. 서울은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와의 대결에 나선다. 전북은 같은 날 일본 도쿄스타디움에서 FC도쿄(일본)와 맞붙는다. 전북은 현재 조 2위, 서울은 조 1위로 수원과 포항에 비해 여유가 있다. 그러나 전북(승점6)은 직전에 있었던 빈즈엉(승점4·베트남)과의 원정전에서 2-3으로 패배한 충격이 크다. 이후 K리그에서도 1승2무로 100% 만족할 수 없는 성적표를 받아든 만큼 조 선두인 도쿄(승점7)를 잡고 명예를 회복할 필요가 있다. 아드리아노, 데얀, 박주영 등 공격라인에 물이 올라있는 서울은 현재 K리그에서 5연승을 달리며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서울이 승점0으로 최하위인 부리람을 상대로 화끈한 득점쇼를 펼친다면 K리그와 AFC 챔피언스 리그 모두에서 초반 대세임을 확실히 보여줄 수 있는 상황이다.

2016-04-18 12:51:49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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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체적 난국' 빠진 한화, 롯데·두산 상대로 도약할까?

한화 이글스가 프로야구 개막 초반부터 연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총체적 난국에 빠진 한화가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화는 개막 2경기(1·2일 LG 트윈스전)에서 연속 연장전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홈 개막전(5일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가까스로 승리했지만 이후 4연패의 늪(6일 넥센전∼9일 NC 다이노스전)에 빠졌다. 10일 NC전에서 승리하며 한숨을 돌렸지만 지난주 홈에서 열린 5경기(12일 두산 베어스전∼17일 LG전)에서 5연패를 당하며 다시 침체에 빠졌다. 한화는 부상자가 많은 상태로 시즌을 시작해 고전이 예상됐다. 그러나 결과는 참담하다. 18일 현재 2승 11패로 최하위(10위)를 기록하고 있다. 9위 KIA 타이거즈와는 3.5게임 차, 1위 두산 베어스와는 7.5게임 차다. 선발진이 완전히 붕괴한 한화는 거의 매 경기 선발진이 조기 강판당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장민재(9경기 12이닝), 송창식(6경기 11⅔이닝), 김경태(8경기 10이닝), 송창현(7경기 10이닝)이 거의 매 경기 출전하면서 불펜진의 피로도가 누적되고 있다. 4년 84억원을 주고 야심차게 데려온 마무리 정우람도 팀이 연패에 빠지는 바람에 4경기 5⅔이닝에 나와 1세이브(평균자책점 1.59)만을 올렸을 뿐이다. 최근 5연패로 한화는 주간 팀 평균자책점이 9.80까지 치솟았다. 또한 2군행 통보를 받은 고바야시 세이지 투수코치가 투수 운영에 아쉬움을 드러내면서 사임하는 악재까지 겪었다. 한화는 다가오는 주말인 22일부터 24일까지 잠실에서 두산과 3연전을 치른다. 두산이 파죽지세의 기세로 5연승을 내달리고 있은 만큼 한화로서는 연패의 수렁에서 한시라도 빨리 빠져나와야 한다. 게다가 한화가 두산에 앞서 상대해야 하는 팀은 지난해 '빈볼 사건'으로 껄끄러운 사이가 된 롯데다. 롯데는 사직에서 열리는 한화와의 주중 3연전(19~21일) 선발로 조쉬 린드블럼과 브룩스 레일리의 '원투펀치' 카드와 2경기 2승에 평균 자책점 0.79를 기록 중인 박세웅을 내세울 예정이다. 반전의 발판을 마련해야 하는 한화지만 상대 팀에서 가장 자랑하는 선발진을 만나게 됐다. 한화로서는 롯데와 3연전에서 연패를 끊지 못하고 주말에 두산과 만난다면 자칫 최악의 상황을 맞을 수도 있다. 한편 젊은 피들의 활약을 앞세워 시즌 초반 3위에 자리한 LG 트윈스는 NC 다이노스와의 주중 3연전에서 새 외국인 투수 스콧 코프랜드를 처음으로 가동할 예정이다. LG보다 한 계단 앞선 2위 SK 와이번스는 넥센 히어로즈와의 주중 3연전에서 김광현(99승 56패 1무)이 좌완 3번째로 100승에 도전한다.

2016-04-18 12:13:25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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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터뷰] '해어화' 천우희 "능동적으로 변해가는 연희에 끌렸죠"

천우희(29)는 천우희다. 화려한 옷을 입고 진한 화장을 해도 천우희 특유의 담백한 연기는 변하지 않는다. '해어화'(감독 박흥식)에서도 천우희는 스크린 위에서 담담하게 연기를 펼친다. 극중 천우희가 연기한 연희가 더욱 아련하게 다가오는 이유다. 1943년 경성의 기생학교인 대성권번을 무대로 한 영화 '해어화'에서 천우희는 뛰어난 노래 실력을 가진 연희를 연기했다. 어릴 적 아버지의 빚을 대신해 기생 학교에 끌려온 '가시꽃' 같은 연희는 그곳에서 소율(한효주)을 만나 둘도 없는 동무가 된다. 예인(藝人)으로서의 기생이 되겠다는 확고한 꿈을 가진 소율과 달리 큰 꿈 없이 수동적인 태도로 삶을 살아가던 연희는 그러나 소율이 흠모하는 작곡가 윤우(유연석)를 만나면서 예상치 못한 변화를 겪게 된다. 그동안 천우희는 스크린 속에서 화려함과는 거리가 먼 역할을 연기해왔다. 지난해 개봉한 '손님'에서는 과부로 변신해 의외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전작들과 비교하면 '해어화'의 연희는 아름다움 그 자체다. "그동안의 한을 다 풀었던 것 같아요(웃음). 에쁜 한복과 양장을 입고 1940년대 분위기의 메이크업도 하니 연기할 때 기분이 색달랐죠. 저에게 이런 면이 있구나 싶어 만족스러웠어요. 나중에도 예쁜 역할을 하고 싶더라고요(웃음)." 그러나 천우희가 '해어화'를 선택한 것은 연희의 외적인 모습 때문은 아니었다. 연희의 내면에 보다 더 끌렸다. "연희의 태도가 변해가는 과정에 끌렸어요. 제가 바라본 연희는 노래를 위안의 도구로 정도로만 생각하는 인물이었어요. 그러나 소율이 마련해준 자리에서 윤우를 만나면서 점점 세상에 눈을 뜨게 되죠. 연희가 점차 능동적으로 변해가는 모습이 좋았어요. 평소에 보여주는 꼿꼿함도 마음에 들었고요." 영화는 소율과 연희, 그리고 윤우의 엇갈리는 관계를 통해 예술의 욕망과 시대의 아픔을 이야기한다. 누군가는 소율과 윤우의 관계에 의도치 않게 끼어드는 연희를 나쁜 인물로 바라볼 수도 있다. 천우희도 연희의 행동을 이해하는데 고민이 없지 않았다. "연희가 자신의 의지로 윤우를 빼앗는 것처럼 보일까봐 걱정됐어요. 저는 연희가 어떤 의지로 행동하는 인물이 아니라고 봤거든요. 혼란스럽기도 했죠. 하지만 우리도 어떤 고민을 할 때 답을 못 내릴 때가 있잖아요. 연희도 그렇지 않았을까 싶어요. 그렇게 순간에 내맡겨서 연기했고요." '해어화'에서 천우희는 숨겨둔 노래 실력을 마음껏 뽐냈다. '한공주'에서도 직접 노래를 부른 적 있지만 극중에서 가수로 노래를 부른 것은 '해어화'가 처음이다. 걱정과 부담이 많았다. "노래를 잘해야 한다는 압박감 때문에 발성에 너무 집착했어요. 그러다 '에라 모르겠다'는 마음으로 노래했더니 더 잘 되더라고요. 그때부터 '노래의 맛'을 알고 즐기게 됐죠(웃음)." '해어화'로 관객과 만난 천우희는 다음 달 또 다른 영화로 극장가를 찾는다. '추격자' '황해' 등을 만든 나홍진 감독이 6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 '곡성'이다. 천우희는 "'곡성'에서는 다시 본연의 화려하지 않은 모습으로 돌아간다"며 "재작년과 작년을 치열하게 보내게 해준 '곡성'과 '해어화'가 한 달 간격으로 개봉해서 아쉬운 점도 없지 않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두 영화 모두 장르도 다르고 제 모습도 극적으로 달라서 기대도 된다"고 덧붙였다. 지난 12일에는 이윤기 감독의 신작 '마이엔젤'(가제)의 촬영도 시작했다. '한공주'로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받으며 순식간에 스타덤에 올랐지만 천우희는 여전히 변함없는 태도로 자신의 미래를 그려나가고 있다. "저에게 중요한 건 연기에요. 광고 같은 걸 생각했다면 지금과 같은 작품 선택은 못 했겠죠. 물론 그런 것들이 부가적으로 얻어진다면 기쁠 거예요. 하지만 저의 첫 번째는 본질적으로 연기입니다." [!{IMG::20160418000056.jpg::C::480::배우 천우희./손진영 기자 son@}!]

2016-04-18 11:28:35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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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던 그레이스, PGA 투어 첫 우승 차지

브랜던 그레이스(남아공)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 헤리티지(총상금 590만 달러)의 우승자가 됐다. 그레이스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튼 헤드의 하버타운 골프 링크스(파71·7101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로 5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9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그레이스는 PGA 투어에서 처음으로 우승하는 기쁨을 누렸다. 우승 상금은 106만2000 달러(약 12억원)다. 3라운드까지 4언더파로 선두에 3타 뒤졌던 그레이스는 6번 홀(파4)까지 버디 4개를 몰아치며 2타 차 우승을 일궈냈다. 유럽프로골프 투어가 주 무대인 그레이스는 2009년부터 PGA 투어에 출전하기 시작했다. 이제까지 출전한 대회도 50개에 불과하다. 종전 PGA 투어 최고 성적은 지난해 PGA 챔피언십 3위다. 그는 유럽투어에서 7승, 남아공 선샤인 투어에서는 5승을 거뒀다. 메이저 대회에서도 지난해 US오픈 공동 4위, PGA 챔피언십 3위 등의 성적을 냈다. 재미동포 케빈 나(33)는 5언더파 279타로 브라이슨 디섐보(남아공)와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김민휘(24)는 4언더파 280타로 브라이스 몰더, 제이슨 코크락(이상 미국)과 함께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다. 세계 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는 1언더파 283타를 기록해 공동 23위로 대회를 마쳤다.

2016-04-18 09:02:27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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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두 차례 찬스서 아쉬운 '침묵'…김현수·이대호·오승환 휴식

앞선 두 번의 경기에서 팀에게 기분 좋은 승리를 안겨준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득점 기회를 두 번이나 맞이했으나 아쉽게 침묵했다. 박병호는 1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필드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서 7번 지명 타자로 출전해 5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정규리그 타율은 0.194에서 0.167(36타수 6안타)로 떨어졌다. 전날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비거리 140.8m짜리 초대형 승리 쐐기포를 친 박병호는 이날 홈 팬들의 큰 박수 속에 첫 타석에 들어섰다. 그러나 2회에 에인절스 우완 선발 투수 닉 트러피어노와 대결해 우익수 뜬공으로 잡혔다. 0-2로 뒤지다가 1점을 만회한 4회 1사 1,2루 동점 찬스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6회 2사 1, 3루에서도 박병호는 바뀐 투수인 좌완 그레그 말리의 바깥쪽 빠른 볼을 잡아당겼다가 3루 땅볼에 그쳤다. 2-2가 된 8회에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전날 대형 홈런을 빼앗은 우완 사이드암 조 스미스에게 힘없는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 박병호는 연장 10회 1사 1루에서 에인절스 우완 구원 투수 페르난도 살라스의 빠른 볼을 퍼올려 큼지막한 포물선을 그렸지만 워닝 트랙 근처에서 중견수 마이크 트라웃에게 잡혀 경기를 마쳤다. 미네소타는 연장 12회 2사 2루에서 터진 오스왈도 아르시아의 좌선상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3-2 역전승을 거두고 3연승을 질주했다. 에인절스의 한국인 타자 최지만(25)은 결장했다.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와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소속팀 경기에 출전하지 않고 휴식을 취했다.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소속팀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텍사스 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가 우천에 따른 기상 악화로 취소됐다. 한편 지난해 부상으로 재활 중인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강정호(29)는 복귀 막판 담금질에 들어간다. 피츠버그 구단은 강정호가 19일부터 마이너리그 트리플A 팀인 인디애나폴리스 소속으로 실전 경기에 뛴다고 공식 발표했다. 마이너리그 실전 경기 참가는 메이저리그 복귀를 향한 막판 점검 단계다. 정상 컨디션이라고 합격점을 받으면 4월 말에 전격적으로 돌아올 수도 있다.

2016-04-18 09:01:59 장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