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장병호
[오늘의 운세] 4월 7일 목요일 (음력 3월 1일)

[쥐띠] 48년생 물건이 파손될 수 있습니다. 60년생 안정과 관용을 베푸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72년생 어려운 일에 처해도 급하게 서둘지 마세요. 84년생 마음이 해이하면 업무 처리에 곤란함을 겪습니다. [소띠] 49년생 서류상의 이해 관계가 복잡합니다. 61년생 충돌 사고가 나도 감정보다 법으로 대응하여야 합니다. 73년생 효가 살아야 나라가 산다는 것을 명심하세요. 85년생 재물운이 나쁩니다. [범띠] 50년생 되도록 나서지 않는 것이 이득입니다. 62년생 답답했던 문제가 있다면 풀릴 기미가 보입니다. 74년생 명예를 양보하고 실리를 취함이 이득입니다. 86년생 투자는 불길합니다. [토끼띠] 51년생 입을 함부로 놀리면 호되게 당하는 날입니다. 63년생 경매 물건이 도처에 널려있는 격입니다. 75년생 현관문이 정북인 것은 절대 피하세요. 87년생 하루가 즐겁고 편안합니다. [용띠] 52년생 자식으로 인한 기쁨이 따릅니다. 64년생 보람찬 하루를 보내게 됩니다. 76년생 같은 일을 되풀이 할 수 있습니다. 88년생 재앙이 물러가고 복이 깃드니 하루가 편안한 날입니다. [뱀띠] 53년생 명예도 높아지고 하는 일도 잘 풀립니다. 65년생 금전적인 이득이 따릅니다. 77년생 이성 문제가 잘 풀립니다. 89년생 아랫사람이 모양을 잘 갖추어야 합니다. [말띠] 54년생 가정에 화기가 돌아 안정되는 날입니다. 66년생 신수가 태평하니 재운이 좋아집니다. 78년생 막혔던 재물의 물꼬가 터집니다. 90년생 광고를 열심히 한 만큼 물건은 많이 팔릴 것입니다. [양띠] 55년생 돼지띠나 용띠의 도움은 이득을 달고 옵니다. 67년생 먼저는 흉하고 뒤에는 길함을 얻게 됩니다. 79년생 독한 면을 보임도 이득이 됩니다. 91년생 시험을 보면 좋은 결과를 얻습니다. [원숭이띠] 56년생 속을 상하게 하는 자식이 나중엔 효자가 됩니다. 68년생 현장 경험도 큰 도움이 됩니다. 80년생 혼자의 힘으론 할 수가 없습니다. 92년생 귀인의 도움을 받는다면 희망이 생길 것입니다. [닭띠] 57년생 친구를 만나 고민을 얘기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69년생 헛된 욕심을 버려야 합니다. 81년생 공연한 일로 바쁘겠습니다. 93년생 땅을 파서 금을 캐내니 마침내 형통할 운입니다. [개띠] 58년생 집에 기쁨이 가득할 것입니다. 70년생 어떠한 이유로든 여행을 떠나세요. 82년생 머뭇거릴 시간이 없습니다. 94년생 창업을 준비한다면 아직은 기초 준비과정이니 무리하게 시작하지 마세요. [돼지띠] 59년생 좋다면 무조건 밀고 나가세요. 71년생 과감한 결단성과 놀라운 추진력이 필요합니다. 83년생 좋은 사람을 만나게 됩니다. 95년생 병 관리를 잘못하면 합병증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전화운세상담 힐링운세 060-800-8877

2016-04-07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 집중력 뛰어난 귀문관살

끊이지 않는 부부싸움 때문에 가정생활이 힘겨운 여자의 상담을 한 적이 있다. 처음에는 특정한 이유 때문에 싸움이 생겼지만 나중에는 아무런 이유도 없이 싸움이 계속됐다. 남편이 불륜을 저지르면서 부부사이는 더 나빠졌고 한 발 더 나가 여자까지 맞바람을 피우면서 최악의 상황이 되었다. 이미 가정생활을 유지하기 힘들어졌고 무엇보다 두 사람 사주는 귀문관살(鬼門關殺)이 서로 만나고 있었다. 부부사이에 항상 서로 대립하는 형세가 되니 좋은 관계가 이루어지지 않는다. 귀문관살은 팔자에 진해(辰亥)자유(子酉)미인(未寅)사술(巳戌)오축(午丑)묘신(卯申)이 있는 경우를 말한다. 특징은 어느 하나에 대한 집중력이 아주 뛰어나다. 여기서 뛰어나다는 건 일반인들로서는 상상하지도 못할 집중력과 집중하는 것뿐만 아니라 한편으로는 집착을 보이기까지 한다. 게다가 머리까지 영리하고 두뇌회전 또한 아주 빠르다. 세상 어떤 일이든지 평균을 넘어서는 재능은 어느 정도의 위험을 함께 내포하고 있다. 옛날에 어른들은 뭐든지 중간만 가면 된다고 했다. 그 말에 담긴 의미는 지나치게 뛰어난 재능은 남의 질시를 받거나 평균적인 생활에서 벗어나게 되는 위험을 경고한 것이다. 귀문관살의 집중력이 그렇다. 그러나 심한 감정의 기복이라는 위험이 있어서 예감이나 꿈이 잘 들어맞기도 하고 신경쇠약증을 앓을 수도 있다. 의처증이나 의부증이 생기게 되는데 서로 의심하고 질투하면서 끝이 보이지 않는 싸움 속으로 빠져들게 된다. 예술가나 문필가로서 귀문관살의 사주를 가지고 있다면 그 경우에는 또 다르다. 예술가나 문필가로 명성을 날린 사람 중에는 괴팍한 성격을 지닌 사람들이 꽤 있다. 그래서 종종 세간의 화제가 되고 한편으로는 전설 같은 이야기가 전해지기도 한다. 예술적 영감을 제공해서 자기만의 작품세계를 만들어 내기도 한다. 많은 예술가들이 명작을 생산하고 정신적 문제로 고통을 겪는 것 또한 역사 속에서 드물지 않게 볼 수 있는 이야기 들이다. 일부에서는 귀신이 들린다거나 신기가 생기는 것을 걱정하는데 그렇게 최극단으로 가는 경우는 드물다. 귀문관살사주는 직업을 정할 때 사주를 충분히 고려해서 선택하는 게 좋다. 예술적 재능이 필요한 직업이나 특별한 장인정신이 필요한 직종이라면 좋은 결과를 만날 수 있다. 귀문관살사주로 인해 고생을 하는 일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중요한 건 자기의 삶을 더 좋게 만들기 위해 얼마나 노력하느냐이다. 세상 모든 일이 정해진 대로만 벌어지지는 않는다. 불가능해 보이는 기적이 일어나기도 하는 게 세상살이이다. /김상회역학연구원 02) 533-8877

2016-04-07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기사사진
[한류 3.0 시대가 열린다] <4> 합작 바람 탄 영화, 아시아 넘어 미국까지

2000년대 초반부터 불기 시작한 한류 열풍 속에서 유난히 힘을 발휘하지 못한 분야가 있다. 바로 영화다. 물론 한국영화가 해외에서 전혀 주목 받지 못한 건 아니다. 박찬욱·김지운·봉준호·홍상수·이창동·김기덕 감독 등의 작품들은 해외 영화제를 통해 소개돼 많은 관심을 받았다. 스타 배우들을 중심으로 한 합작 프로젝트나 국내 원작의 해외 리메이크도 여러 차례 진행됐다. 그러나 성공적인 결과로 이어진 경우는 많지 않았다. 드라마와 K팝을 뛰어넘어 한국 대중문화 전반을 향한 '한류 3.0' 시대를 맞이해 영화도 이제 새로운 전략으로 해외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한국영화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국내 대형 투자배급사들은 이를 타개하기 위한 방안으로 해외 시장을 바라보고 있다. 이들 투자배급사들이 해외 스튜디오와 합작 회사를 설립하거나 현지에 맞는 기획으로 다양한 합작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이유다. ◆CJ E&M의 '원 소스 멀티 테리토리' CJ E&M 영화사업부문은 '원 소스 멀티 테리토리(one source multi territory)' 전략으로 해외 진출에 나서고 있다. '원 소스 멀티 테리토리'는 한 가지 소스를 모티브로 해 국가별로 현지화 과정을 거쳐 개봉하는 방식을 뜻한다. CJ E&M은 2014년 국내에서 800만 관객을 모은 '수상한 그녀'를 아시아 각 지역에서 리메이크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그동안 어떤 국가, 어떤 사업자도 시도한 적 없었던 새로운 방식으로 해외 진출을 꾀하고 있는 것이다. 그 첫 번째 결과물은 지난해 1월 중국에서 개봉한 '20세여 다시 한 번'이다. 이 영화는 중국 내에서 총 매출 3억6500억 위안(한화 약 657억원)을 거두며 한중합작 영화 매출 1위에 올랐다. 지난해 12월에는 베트남 리메이크판인 '내가 니 할매다'가 개봉해 485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역대 베트남 영화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4월 중에는 일본 리메이크 버전도 개봉을 앞두고 있다. 태국판과 인도네시아판은 캐스팅과 기획을 마무리하고 연내 개봉을 목표로 제작 중이다. 또한 CJ E&M은 동남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한 합작 프로젝트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태국 1위 극장 사업자인 메이저 시네플렉스 그룹과 영화 투자 제작 합작 회사 CJ 메이저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다. 향후 3년 동안 10여편의 영화를 제작, 배급하기로 결정했다. CJ E&M 측은 "한국 영화 시장이 '뿌리'이고 중국 영화 시장이 '현재'라면 동남아 영화 시장은 '미래'"라며 "할리우드에서도 생소한 전략으로 신규 시장 공략을 꾀함으로써 '아시아 넘버1 스튜디오'를 지향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드라마에 비해 속도가 디딘 'K필름'의 세계화에 새로운 해법 제시"라며 '원 소스 멀티 테리토리 '전략의 의미를 강조했다. ◆NEW, '화책합신' 프로젝트 추진 NEW는 중국 최대 엔터테인먼트 그룹인 화책미디어와의 합자법인 '화책합신'을 설립해 중국 진출에 나서고 있다. 화책미디어와 NEW가 결합했다는 뜻에서 지은 이름이 바로 '화책합신'이다. 화책합신은 지난해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기간에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화책합신은 현재 3편의 작품을 제작하고 있다. 먼저 인기 웹툰작가 강풀의 동명 웹툰을 영화화하는 '마녀'가 있다. 기획 단계부터 한국과 중국 현지에 최적화된 두 편의 영화 제작을 목표로 하나의 판권을 구매한 첫 사례다. 중국판은 '20세여 다시 한 번'의 첸정다오 감독이 연출을 맡으며 한국판은 '인간중독'의 김대우 감독이 연출한다. 지난해 국내에서 흥행한 '뷰티 인사이드'와 '더 폰'의 중국 리메이크도 진행 중이다. '뷰티 인사이드'는 한국판을 연출한 백 감독이 중국판의 연출을 다시 맡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더 폰'은 시나리오 단계부터 중국에서 제작 제안이 많았던 작품이다. NEW는 화책합신을 통해 준비 중인 3편의 작품 중 한 편을 올해 중 개봉시킨다는 계획이다. 화책합신 프로젝트는 리메이크 위주였던 기존 한중합작 형태에서 벗어나 시나리오 단계부터 한국과 중국이 함께 작품을 기획하고 만든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김우택 NEW 총괄대표는 "합자법인은 공동투자, 공동제작이 원칙이며 기타 세부적인 사항들은 중국 상황에 맞게 준비하고 진행할 것"이라며 "기존 형태보다 조금 더 적극적이고 실질적인 형태의 중국 합자 법인을 통한 문화교류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 쇼박스, 중국 이어 미국과도 합작 진행 쇼박스도 중국과의 합작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 3월 중국의 화이브라더스미디어주식유한공사(이하 화이브라더스)와 독점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두 회사는 3년 동안 6편 이상의 한중 합작영화를 제작한다는 목표 아래 공동 작업을 진행 중이다. 두 회사는 이전부터 공동제작과 배급을 통해 신뢰를 쌓아왔다. 지난해 맺은 파트너십 계약은 포화상태에 이른 한국영화 시장과 최근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영화 시장에 대한 서로의 이해관계가 맞닿아 이뤄졌다. 또한 쇼박스는 지난해 9월 블룸하우스 프로덕션과 아이반호 픽쳐스 등 할리우드 스튜디오와도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블룸하우스는 '파라노말 액티비티' '더 퍼지' '인시디어스' 등 공포·스릴러 장르 시리즈를 제작해 총 14억 달러 이상의 전 세계 박스오피스 수익을 올린 회사다.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모았던 '위플래시'의 제작사이기도 하다. 아이반호는 북미와 아시아 시장에 중점을 둔 제작·투자 회사다. 쇼박스는 블룸하우스의 장르영화 기획 및 시나리오 개발 능력을 바탕으로 향후 5년 동안 6편의 한국 스릴러·공포 영화를 기획·개발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개봉을 위한 제작·마케팅·배급은 쇼박스가 담당하며 아이반호가 투자를 맡는다. 또한 작품 중에서 추후 협의를 통해 블룸하우스 및 아이반호와 함께 영어 리메이크를 진행할 수 있는 기회도 확보했다. 쇼박스의 유정훈 대표는 블룸하우스와 아이반호와의 계약에 대해 "국내의 특색 있는 아이디어 기반의 신인 작가, 감독 발굴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침체된 한국 스릴러·공포영화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국내의 능력 있는 제작자·작가·감독들이 할리우드로 진출해 전세계 관객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며 의미를 밝혔다.

2016-04-07 03:00:00 장병호 기자
기사사진
[영화 vs 영화] 예술의 욕망 담은 시대극 vs 타임슬립 스릴러, '해어화'와 '시간이탈자'

봄철 비수기로 침체된 극장가에 두 편의 한국영화가 찾아온다. 오는 13일 개봉하는 '해어화'(감독 박흥식)과 '시간이탈자'(감독 곽재용)다. 두 영화는 여러 모로 닮은 점이 많다. 각각 한효주·천우희·유연석과 임수정·조정석·이진욱이라는 스타 배우들을 전면에 내세운 것이 그렇다. 2000년대 초반부터 충무로에서 활약한 중견 감독의 신작이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이들 영화가 극장가에 활기를 불어넣을지 영화계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눈과 귀가 즐거운 '해어화' '해어화'는 1943년 경성의 마지막 남은 기생학교 대성권번을 무대로 둘도 없는 '동무'인 소율(한효주)과 연희(천우희)가 겪는 비운의 이야기를 그린다. '해어화'는 '말을 이해하는 꽃'이라는 뜻으로 기생인 동시에 예인(藝人)이었던 소율과 연희의 삶을 대변해주는 말이다. 예술가로서 같은 욕망을 품고 있던 두 사람은 당대 최고의 작곡가인 윤우(유연석)를 만나면서 동무에서 연적이 되고 끝내 서로 다른 운명을 걷게 된다. '해어화'의 가장 큰 볼거리는 눈과 귀가 즐거운 영상과 음악이다. 1940년대 경성이 주요 배경인 만큼 영화는 공간, 의상, 분장 등을 통해 시대 재현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한효주와 천우희는 극중 가수를 꿈꾸는 소율과 연희의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직접 노래까지 부르며 숨겨둔 가창력을 뽐냈다. 배우들의 연기도 인상적이다. 특히 한효주와 천우희는 특유의 담백한 연기에 극적인 감정 폭발까지 폭 넓은 연기로 관객의 시선을 붙든다. 다만 영화 속 인물들의 관계와 갈등이 다소 전형적으로 그려진다는 점이 아쉽다. 예술적 욕망은 누구보다 크지만 재능은 부족한 소율과 그런 소율보다 뛰어난 재능을 지닌 연희, 그리고 이들 사이에서 변해가는 마음으로 고민하는 윤우의 모습이 조금은 빤하게 다가온다. 일제강점기라는 다루기 쉽지 않은 시대를 배경으로 예술의 욕망을 이야기하겠다는 영화의 야심도 보는 이에 따라서는 어색하게 느껴질 수 있다. ◆ 이색 소재 흥미로운 '시간이탈자' '시간이탈자'는 꿈을 통해 서로의 존재를 알게 된 1983년의 남자 지환(조정석)과 2015년의 남자 건우(이진욱)가 각자 사랑하는 여자 연희·은수(임수정)를 죽음에서 구해내기 벌이는 사투를 그린 영화다. '엽기적인 그녀' '클래식' 등 로맨스와 멜로 장르를 주로 연출한 곽재용 감독이 처음으로 시도하는 스릴러다. 꿈을 통해 과거와 현재가 만난다는 설정은 최근 종영한 드라마 '시그널'을 연상시킨다. 그러나 '시그널'이 수사 과정에 초점을 맞췄다면 '시간이탈자'는 지환과 연희, 그리고 건우와 은수라는 과거와 현재의 두 남녀의 감정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에서 다르다. 32년이라는 긴 시간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펼쳐지는 이야기가 보는 이의 흥미를 자아낸다. 사건의 전말을 쫓는 영화의 종착점은 과거와 현재의 두 남녀의 멜로다. 곽재용 감독 특유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다만 이야기의 짜임새가 부족하다는 점이 걸린다. 시간 여행을 소재로 한 작품들은 대부분 과거가 바뀌면 현재도 바뀌게 된다는 '타임 패러독스'와 마주하게 된다. 이를 어떻게 개연성 있게 풀어내느냐가 중요한 이유다. 그러나 '시간이탈자'는 '타임 패러독스'를 논리적으로 설명하지 않는다. 두 남자가 쫓는 사건의 진상과 동기도 명확하게 그려지지 않아 의문을 남긴다. 2000년대 초반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곽재용 감독의 감성이 2016년 관객의 마음까지 사로잡을지 궁금증을 남긴다.

2016-04-07 03:00:00 장병호 기자
기사사진
에루페, 귀화 좌절…첼시 리는 특별귀화 추천 대상자로 선정돼

케냐 출신 마라토너 윌슨 로야나에 에루페(28·청양군청)의 한국 귀화가 사실상 좌절됐다. 대한체육회는 6일 서울 송파구 대한체육회 13층 회의실에서 제1차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고 에루페의 육상 우수인재 특별귀화 추천에 대해 심의한 결과 특별귀화 추천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에루페는 2012년 도핑 이력으로 특별귀화 추천 대상자에서 제외됐다. 당시 에루페는 도핑 테스트 양성 반응으로 2년 출전 금지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올해 1월 특별귀화 추천 심의에서도 이 문제 때문에 추천이 보류됐다. 당시 에루페는 "말라리아 치료 목적으로 쓴 약물이었다"고 해명했다. 이날 대한체육회는 "미리 치료 목적으로 이 약을 쓰겠다고 신청을 할 수 있는 '치료목적 사유 면책특권 제도'가 있지만 이것을 사용하지 않았다"며 에루페의 주장이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또한 "국제육상경기연맹으로부터 징계 처분을 받았을 때도 정말 고의성이 없었다면 이의신청을 해야 했지만 이를 하지 않았다"며 치료 목적으로 약물을 사용했다는 에루페의 주장을 사실상 받아들이지 않았다. 체육회는 "에루페 특별귀화 추천에 대한 재심의는 앞으로 없다"며 "정말 귀화하고 싶다면 특별귀화가 아닌 일반귀화 신청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에루페가 특별귀화 추천 대상자로 선정된다면 올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메달권 진입도 기대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날 심의 결과에 따라 에루페의 태극마크 꿈은 사라지게 됐다. 한편 대한체육회는 에루페와 함께 심의 대상에 오른 여자농구 선수 첼시 리(27·KEB하나은행)에 대해서는 특별귀화 추천 대상자로 선정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첼시 리는 오는 6월 프랑스에서 열리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최종예선에 출전할 가능성이 커졌다.

2016-04-06 16:00:40 장병호 기자
기사사진
강예원·이상윤 주연 스릴러 '날,보러와요', 中 개봉·리메이크 결정

강예원, 이상윤 주연의 스릴러 영화 '날,보러와요'가 중국 개봉과 함께 리메이크가 결정됐다. '날,보러와요'는 이유도 모른 채 정신병원에 납치 감금된 여자(강예원)와 시사프로 소재를 위해 그녀의 사연에 관심을 갖게 된 PD(이상윤)가 밝혀내는 믿을 수 없는 진실을 그린 영화다. 북경의 영화드라마문화전파 유한회사 치천대지는 올 하반기 중국에서 '날,보러와요'를 개봉할 예정이다. 또한 리메이크 프로젝트도 함께 진행한다. 치천대지는 영화 제작을 핵심 사업으로 영화광고, 촬영, 기업 홍보영상제작 및 영화·드라마의 홍보와 배급까지 아울러 진행하고 있는 중국의 대형 제작·배급사다. 2015년 국내에서 개봉한 '레전드 오브 래빗: 불의 전설'을 공동 제작했다. 또한 판빙빙 출연 영화 '로스트 인 타일랜드'의 공동 제작을 비롯해 해외영화 수입 및 배급을 위한 법인 '용러'로 '쥬라기 월드' '분노의 질주: 더 세븐' '미니언즈' 등을 수입, 배급하며 중국 내에서 트렌디한 젊은 감성의 영화사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치천대지의 우치 대표는 지난 4일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날,보러와요'의 VIP시사회에 참석해 영화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표했다. 또한 "'날,보러와요'는 기획·연출·연기 삼박자를 모두 갖춘 영화로 최근 급변하는 중국 영화 시장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며 영화의 중국 개봉과 리메이크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전했다. 한편 '날,보러와요'는 오는 7일 개봉 예정이다.

2016-04-06 15:46:42 장병호 기자
기사사진
임화영, '마이엔젤' 출연 확정…김남길·천우희와 호흡

배우 임화영이 영화 '마이엔젤'(가제) 출연을 확정했다. '마이엔젤'은 아내의 자살을 목격한 보험 조사원과 식물인간이 된 여성이 만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멜로 영화다. '멋진 하루'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 '남과 여' 등을 연출한 이윤기 감독의 차기작이다. 임화영은 극중 보험 조사원인 강수(김남길)의 아내 선화로 등장할 예정이다. 임화영은 최근 충무로에서 주목받는 여배우로 손꼽힌다. 올해 '루시드 드림' '여교사' '이와 손톱'까지 영화 세 편의 개봉을 앞둔 상태다. 연이어 '마이엔젤'에 캐스팅되며 명실상부 충무로의 기대 배우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 또한 임화영은 최근 드라마 '용팔이'와 '시그널' 등에서도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주며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드는 다채로운 활동을 펼치고 있다. 임화영은 소속사 유본컴퍼니를 통해 "임화영은 현재 캐스팅을 확정 짓고 캐릭터 연구 등 촬영 준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훌륭한 감독님, 좋은 선배 배우들과 함께 작품에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마이엔젤'은 임화영과 김남길 외에도 천우희가 출연을 확정지었으며 상반기 크랭크인 예정이다.

2016-04-06 15:38:35 장병호 기자
기사사진
퍼퓸, 6번째 정규 앨범 '코스믹 익스플로러' 6일 국내 발매

일본 테크노팝 유닛 퍼퓸의 6번째 정규 앨범 '코스믹 익스플로러'가 6일 국내에 발매됐다. 퍼퓸은 세련된 일렉트로닉 음악과 소녀스러우면서도 개성적인 무대 퍼포먼스로 음악 전문가들로부터 많은 관심과 지지를 받고 있는 그룹이다. 중학교에서 만난 세 명의 친구 카시유카, 아-짱, 놋치로 결성됐으며 올해로 데뷔 16년차를 맞이하는 베테랑이다. 한국에서는 2010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에서 베스트 아시안 팝 아티스트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12년과 2014년 두 번의 내한 공연으로 국내에도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다. 2년 반만에 발표하는 정규 앨범 '코스믹 익스플로러'는 애니메이션을 기초로 한 영화 '치하야후루'의 테마곡 '플래쉬(Flash)', 데뷔 15주년 기념 첫 번째 다큐멘터리 필름 '위 아 퍼퓸-월드 투어 3rd 도큐멘트(WE ARE Perfume-WORLD TOUR 3rd DOCUMENT)'의 테마송 '스타 트레인(Star Train)', 신비롭고 동양적인 느낌의 '클링 클링(CLING CLING)' 등 기존에 발표한 싱글 7곡을 포함해 총 14곡을 수록했다. 앨범 발매와 동시에 강남 교보타워 핫트랙스에서는 퍼퓸 전시회를 진행한다. 6일부터 17일까지 12일 동안 진행되며 2014년 내한 공연 때 멤버들이 입었던 의상뿐만 아니라 직접 디자인한 신발, 국내에서 최초로 공개하는 각종 머천다이즈, 매거진 등 퍼퓸에 관련된 다양한 물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맴버들이 직접 남긴 인사말이 담긴 영상도 볼 수 있다.

2016-04-06 15:27:29 장병호 기자
기사사진
골다공증 환자, CT검사로 보다 쉽게 선별한다

이대목동병원 정형외과 이승열 교수 연구팀은 컴퓨터 단층(CT) 검사를 이용한 골밀도 검사로 보다 쉽게 골다공증 환자를 선별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승열 교수 연구팀은 지난 2004년 5월부터 2014년 2월까지 병원에서 3개월 간격으로 골다공증의 표준 검사법인 DXA(이중 에너지 X선 흡수 계측법) 검사와 함께 하지, 요추부, 복부, 골반 컴퓨터 단층촬영을 시행했다. 55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컴퓨터 단층 촬영에서 측정되는 골밀도와 DXA의 골밀도와의 연관 관계를 조사한 결과 신뢰도와 타당도에서 유의한 결과를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골다공증의 선별도구로서의 하지 컴퓨터 단층촬영의 유용성'이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세계적인 의학저널 '오스테오포로시스 인터내셔널(Osteoporosis International)' 26권 4호에 게재됐다. 이에 따르면 하지에서의 컴퓨터 단층촬영을 통한 골밀도 검사가 골다공증을 선별할 수 있을 정도로 신뢰도와 타당성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하지의 컴퓨터 단층촬영에서 나타난 말초부의 골 감소는 DXA의 중심부 골밀도 감소와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골다공증은 골반과 척추에서 특히 골절이 발생하며 이환율과 사망률이 높은 심각한 질병이다. 현재는 골다공증 진단을 위해 세계 보건기구 권고 사항으로 DXA가 표준검사로 이용되고 있다. DXA는 대퇴경부에서 골밀도를 측정하며, 폐경 후 여성이나 50세 이상의 남자에서 척추체의 골밀도 측정을 추가하고 있다. 비교적 나이가 많은 노인들에게 시행되는 검사 방법으로 골밀도가 감소돼 있는 젊은 연령층의 환자군에서는 질환 발견 자체가 어려웠다. 이승열 교수는 "이번 연구는 비교적 젊은 환자군의 골다공증 선별검사로서 컴퓨터 단층촬영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며 "여러 환자에게서 광범위하게 이루어지는 컴퓨터 단층 촬영을 활용하면 향후 골다공증의 예방 및 치료에도 기여해 환자들의 삶의 질 개선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며 말했다. 이번 연구 논문 은 최근 세계적 의학저널인 Osteoporosis International 26권 4호에 게재됐다.

2016-04-06 15:21:21 장병호 기자
기사사진
류현진, 주말에 '라이브 피칭'…타자 상대로 재활 이어가

어깨 수술로 재활 중인 류현진(29·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다가오는 주말 타자를 상대로 훈련에 들어간다.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5일(이하 한국시간) 로스엔젤레스 타임스를 통해 "류현진이 9일 혹은 10일에 라이브 피칭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메이저리그 정규 리그는 이미 개막했지만 류현진은 애리조나 캠프에서 머물며 어깨 강화 운동을 계속하고 있다 지난해 5월 어깨 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지난 2월 19일 처음 불펜 피칭을 시작했다. 이후 어깨 통증으로 한 차례 휴식을 취한 뒤 지난달 15일 훈련을 재개했다. 그리고 6차례 더 불펜 피칭을 무사히 소화했다. 라이브 피칭은 불펜 피칭에 이은 다음 단계다. 류현진은 라이브 피칭에서 타석에 타자를 세워두고 공을 던진다. 이는 실전 경기 투입이 임박했다는 신호라고도 할 수 있다. 류현진이 타자를 상대로 마지막으로 공을 던진 건 지난해 3월 17일 시범경기였다. 타자와 상대해 전력투구해도 큰 문제가 발견되지 않는다면 류현진은 다음 단계인 연습경기에 출전해 실전감각을 키우게 된다. 현지 언론은 류현진이 5월 중순에서 6월 초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류현진이 지난 4일 '15일짜리 부상자 명단(Disabled list)'에 올라간 것도 이를 암시한다. 부상자 명단에는 15일과 60일짜리가 있다., 다저스 구단은 류현진의 복귀까지 60일은 걸리지 않을 것이라 기대해 그를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넣어 관리하기로 결정했다.

2016-04-06 14:41:13 장병호 기자
기사사진
세계랭킹 1~3위 데이·스피스·매킬로이, 마스터스 대회서 격돌

남자 골프 세계랭킹 1~3위인 제이스 데이(호주)와 조던 스피스(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마스터스 대회에서 격돌한다. 마스터스 대회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에서 개막한다.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메이저 대회다. 대회에 하루 앞선 6일 현지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제이슨 데이는 5년 전 마스터스 대회가 골프에 대한 열정을 되살려준 일화를 공개했다. "5년 전인 2011년 에너지가 소진된 느낌에 골프에 재미를 느끼지 못했다"는 데이는 "그때 '이것이 나의 마지막 마스터스'라는 생각으로 대회에 나섰다"고 털어놨다. 당시 데이는 샬 슈워츨(남아공)에게 역전패를 당해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그러나 아쉬운 역전패가 오히려 전환점이 됐다. 이후 전성기를 맞이한 데이는 지난해 PGA 챔피언십에서 메이저 대회 우승의 한을 풀었다. 최근 출전한 13개 대회 가운데 6차례나 우승했다. 올해 마스터스에서도 유력한 우승 후보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데이는 "마스터스 코스는 나와 잘 맞는 편이라 우승을 노려볼 만하다"며 "그러나 워낙 좋은 경쟁자들이 많기 때문에 상위권 성적을 장담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조던 스피스는 "한 해에 4대 메이저대회를 우승하는 것이 가능하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스피스는 지난해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뒤 US오픈까지 연속 정상에 올랐지만 브리티시오픈과 PGA 챔피언십을 제패하지 못했다. 그러나 브리티시오픈에서 공동 4위, PGA 챔피언십에서 2위에 오르는 무서운 실력을 과시했다. 스피스는 "작년에는 브리티시오픈과 PGA 챔피언십 정상에 거의 다가갔다"며 "적절한 휴식 시간만 갖는다면 1년에 4번 열리는 메이저대회 우승을 못할 것도 없다"고 말했다. 로리 매킬로이는 세계랭킹 1, 2위인 제이슨 데이, 조던 스피스와 경쟁하는 것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밝혔다. 매킬로이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4대 메이저 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매킬로이는 "만일 스피스나 데이가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전혀 신경 쓰이지 않는다고 하면 거짓말일 것"이라며 "그 두 선수가 지난해 올린 성적을 보면서 나도 뒤처져 있고 싶지는 않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마스터스에서 우승하기 위한 모든 것을 갖췄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계속 우승을 하지 못하고 해가 바뀌면 마스터스 우승은 점점 더 어려워질 수 있다. 그래서 빨리 정상에 오르고 싶다"고 우승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2016-04-06 14:30:14 장병호 기자
기사사진
오승환, 2경기 연속 무실점…추신수·이대호, 선발로 첫 맞대결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메이저리그에서 두 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완벽한 모습을 보여줬다. '동갑내기 절친'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와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는 선발로 첫 맞대결을 펼쳤다. 오승환은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CN 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경기에서 6회말 등판해 1이닝을 3탈삼진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았다. 5-5 동점 상황인 6회말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첫 타자 조디 머서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머서를 상대로 시속 151㎞ 포심 패스트볼 1개와 슬라이더 3개를 던졌다.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시속 137㎞ 슬라이더로 타이밍을 빼앗아 헛스윙을 유도했다. 피츠버그는 맷 조이스를 대타로 냈다. 오승환은 2볼-2스트라이크에서 이번에는 시속 151㎞ 빠른 포심 패스트볼로 루킹 삼진을 솎았다. 마지막 상대는 존 제이소였다. 오승환은 초구를 시속 151㎞의 빠른 공으로 파울을 유도한 뒤 2구에서 시속 118㎞의 느린 슬라이더로 허를 찔러 스트라이크를 잡았다. 마지막 공은 시속 150㎞ 강속구로 루킹 삼진이었다. 이로써 오승환은 메이저리그 2경기에서 2이닝,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게 됐다. 그는 5-5로 맞선 7회초 자신의 타석에서 대타 콜튼 웡과 교체됐다. 오승환이 시동을 건 세인트루이스의 무실점 행진은 이후 케빈 시그리스트(1이닝), 조너선 브록스턴(1이닝), 트레버 로즌솔(1이닝)까지 이어졌다. 그러나 타자들이 좀처럼 점수를 내지 못해 결국 연장 11회에 5-6으로 패했다. 추신수와 이대호는 같은 날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시애틀과 메이저리그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했다. 전날 경기에서 함께 만났던 두 선수는 이날 선발로 맞대결을 펼쳤다. 한국인 야수가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경기에서 동시에 선발 출전한 건 추신수와 이대호가 처음이다. 추신수는 텍사스의 2번 타자 우익수로 나섰다. 볼넷 2개와 몸에 맞는 공 1개를 얻어 3차례 출루했다. 타격 성적은 2타수 무안타였지만 장기인 '출루 능력'을 맘껏 과시했다. 시즌 첫 도루도 성공했다. 두 경기 동안 아직 안타는 신고하지 못했지만 9타석에서 네 차례나 출루하며 출루율 0.444를 기록했다. 시애틀의 8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이대호는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전날 대타로 등장해 1타수 무안타에 그친 이대호는 이날도 무안타에 머물며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성적 3타수 무안타를 기록 중이다. 아직 출루도 성공하지 못했다. 추신수와 이대호는 1회말 그라운드 위에서 만났다. 1회말 추신수가 몸에 맞는 공으로 1루 베이스를 밟으면서 '동갑내기 절친'의 만남이 성사됐다. 추신수가 1루에 도달하자 이대호는 씩 웃으며 추신수의 엉덩이를 툭 쳤다. 추신수도 이대호에게 환한 미소를 보냈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에 속한 텍사스와 시애틀은 올 시즌 19차례 맞대결한다. 추신수와 이대호의 맞대결도 아직 17차례나 남았다. [!{IMG::20160406000054.jpg::C::480::시애틀 매리너스의 이대호./AP 연합뉴스}!]

2016-04-06 14:10:08 장병호 기자
기사사진
스웨이드·투 도어 시네마 클럽, 펜타포트 무대 오른다

제11회 2016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이하 펜타포트)가 2차 라인업을 공개했다. 6일 발표된 두 번째 라인업에는 영국 출신 록 밴드 스웨이드와 투 도어 시네마 클럽을 포함해 총 10팀이 이름을 올렸다. 스웨이드는 90년대 브릿팝 전성기 때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모았던 록 밴드다. 최근 7번째 정규 앨범 '낫씽 쏘우츠(Nothing Thoughts)'를 발표하며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투 도어 시네마 클럽은 청량한 음악이 인상적인 록 밴드로 여러 차례 국내에서 내한 공연을 가진 바 있다. LA 출신 재미교포 2세로 구성된 신예 밴드 런 리버 노스도 펜타포트 무대를 찾는다. 국내 팀으로는 데이브레이크, 라이프 앤 타임, 매써드, 피터팬 콤플렉스, 로맨틱펀치 등이 포함됐다. 지난해 2015 신한카드 그레이트 루키 프로젝트에서 우승한 보이즈 인 더 키친, 맨, 오리엔탈 쇼커스도 한층 성장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펜타포트는 앞서 위저, 패닉 앳 더 디스코, 나씽 벗 띠브스 등이 포함된 1차 라인업을 발표해 화제를 모았다. 2차 라인업 발표로 국내 음악 팬들의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펜타포트는 오는 8월 12일부터 14일까지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린다. 지난달 29일 시작된 얼리버드 티켓 예매는 5분 만에 3000장이 모두 매진됐다. 6일부터는 3일권을 2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1차 마니아 티켓 예매를 인터파크와 예스24을 통해 진행한다.

2016-04-06 11:54:45 장병호 기자
기사사진
김지운 감독 신작 ‘밀정’ 지난달 31일 크랭크업

김지운 감독의 신작이자 송강호, 공유가 주연을 맡은 영화 '밀정'이 중국 상하이와 한국을 오가며 진행된 5개월 동안의 대장정을 마치고 지난달 31일 크랭크업했다. '밀정'은 1920년대 말 일제의 주요 시설을 파괴하기 위해 상하이에서 경성으로 폭탄을 들여오려는 의열단과 이를 쫓는 일본 경찰 사이의 숨막히는 암투와 회유, 교란 작전을 그리는 영화다. 송강호는 의열단의 정보를 캐는 조선인 출신 일본 경찰 이정출 역을 맡았다. 공유는 이정출이 정보를 캐내기 위해 접근한 무장독립운동단체 의열단의 새로운 리더인 김우진을 연기했다. '적의 비밀을 캐는 자'라는 뜻의 '밀정'이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영화는 적과 동지를 쉽게 가릴 수 없는 혼돈의 시대에서 서로 다른 선택으로 살아간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촬영을 마친 뒤 김지운 감독은 "일제강점기는 우리 민족에게는 나라를 잃었던 아주 슬픈 시대였다. 그래서 전작들에 비해 '밀정'은 인물들을 그릴 때 조금 더 진지했고 고민도 많이 했다"며 "스태프들과 배우들의 헌신과 재능이 만들어낸 멋진 장면들을 잘 다듬어서 그들의 노력이 손상되지 않도록 끝까지 열심히 하겠다"고 전했다. 김지운 감독과는 네 번째 작업인 송강호는 "9년 만에 김지운 감독과 함께 작업한 것, 그리고 공유를 비롯한 배우들과의 첫 작업이 기쁜 시간이 돼줬다"며 "일제강점기 배경 영화들이 많지만 '밀정'만이 가진 감성과 이야기가 관객들에게 새롭고 진하고 아주 좋은 경험이 되는 영화로 만들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공유는 "좋은 분들과 멋지고 아름다운 영화에 한 배를 탄 것만으로도 영광스러운 일이었다. '밀정'을 함께 한 사람으로서 이 영화가 얼마나 멋있게 나올지 기대를 하게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밀정'은 후반 작업을 거쳐 올 하반기 중 개봉 예정이다.

2016-04-06 11:54:25 장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