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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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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2루타 2득점 기록…통산 600득점 달성

[메트로신문 장병호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3)가 2루타 2득점을 기록하며 개인 통산 600득점을 돌파했다.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서 추신수는 7번 타자 우익수 선발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볼넷 2득점 1삼진을 기록했다. 추신수는 이날 장타와 동점, 역전 득점 등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위해 힘을 보탰다. 그러나 팀이 재역전패를 당하면서 빛을 보지 못했다. 그러나 추신수는 이날 2득점을 해 메이저리그 통산 득점 601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38이다. 텍사스는 1회말 미치 모어랜드의 2타점 2루타로 2-0 리드를 잡았다. 추신수는 2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유격수 땅볼로 잡혔다. 2-3으로 역전당한 4회말 추신수의 본격적인 활약이 시작됐다. 4회말 1사에서 볼넷을 골라 출루한 추신수는 다음타자 엘비스 앤드루스의 중전 안타에 3루까지 내달렸고, 보비 윌슨의 좌전 안타에 홈을 밟아 3-3 동점을 만들었다. 6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시즌 19호 2루타를 때리며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추신수는 좌완 제레미 아펠트의 시속 약 146㎞ 직구를 잡아당겨 좌익수 왼쪽으로 빠지는 2루타를 쳤다. 추신수는 윌슨의 중전 안타에 또 한 번 홈을 밟아 4-3 역전을 이뤘다. 이후 모어랜드가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다. 7회초 샌프란시스코는 버스터 포지의 솔로포로 1점 따라붙었다. 그러나 텍사스는 모어랜드의 희생플라이로 1점 다시 달아났다. 이어진 1사 1, 3루에서 추신수가 2루수 땅볼로 출루한 사이 3루 주자 애드리안 벨트레가 2루수 실책을 틈 타 홈에 들어오면서 점수는 7-4로 벌어졌다. 그러나 8회초 등판한 테너 셰퍼스가 샌프란시스코에 3연속 2루타와 안타 1개를 맞으면서 3점을 잃는 바람에 다시 7-7 동점을 허용했다. 이 때문에 전날 트레이드로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텍사스로 이적, 이날 처음 선발 등판한 콜 해멀스는 승리투수가 될 기회를 놓쳤다. 해멀스는 7⅔이닝 8피안타(2피홈런) 1볼넷 6탈삼진 4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경기는 연장전으로 흘렀다. 추신수는 10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삼진으로 돌아섰다. 텍사스는 11회초 샌프란시스코의 헌터 펜스와 벨트에게 각각 솔로포를 허용, 7-9 역전을 당했다. 이어 마지막 11회말 2사 2루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그대로 패했다.

2015-08-02 13:27:21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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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시즌 8호 홈런…시즌 타율은 0.299

[메트로신문 장병호 기자]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강정호(28)가 시즌 8호 홈런을 터뜨렸다. 강정호는 2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방문 경기에서 5번 타자 유격루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0-1로 뒤진 4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강정호는 신시내티의 선발 레이셀 이글레시아스의 5구째 시속 82마일(132㎞)짜리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측 담을 넘기는 비거리 128m의 솔로포를 기록했다. 지난달 30일에 이어 사흘 만에 터진 홈런으로 시즌 8번째다. 강정호의 타점은 35개로 늘었다. 2루타를 세 방 연속으로 때려낸 전날에 이은 활약으로 내셔널리그 올해의 신인왕 가능성도 높아졌다. 앞서 강정호는 2회초 첫 타석에서 선두타자로 나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1-3으로 뒤진 7회초에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글레시아스의 2구째 시속 93마일(150㎞)짜리 싱커를 공략했다. 하지만 투수 앞 땅볼로 돌아섰다. 2-4로 뒤진 9회초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신시네티의 마무리 투수 아롤디스 채프먼과 맞붙었다. 볼 카운으 2볼-1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시속 99마일(159㎞)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쳤지만 벤스 불과 몇 발자국 앞에서 중견수에 잡혔다. 강정호는 지난 5월 30일 이후 두 달여 만에 3할 타율 재진입을 노렸지만 시즌 타율을 0.299로 유지했다. 피츠버그는 3-4로 뒤진 9회말 만루까지 갔지만 추가 득점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2015-08-02 13:27:01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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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ON] 8월 극장가, 다시 부는 女風…엄정화·전도연·이정현·한효주

[메트로신문 장병호 기자] 극장가의 여름 시장은 전통적으로 남자 배우들의 활약이 두드려진다. 휴가와 방학이 모여 있는 성수기에 관객을 사로잡기 위해 개봉하는 블록버스터급 규모의 영화들이 주로 남자 배우를 주인공으로 내세우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 여름 극장가에서는 여배우들의 다양한 활약을 담은 작품들이 대거 개봉한다. 장르도 다채롭다. 무협 사극·가족 코미디·잔혹 코미디·판타지 로맨스 등 색다른 장르로 여배우들의 새로운 변신을 담은 작품들이다. 오는 13일에는 엄정화, 전도연, 이정현이 주연을 맡은 작품들이 동시에 개봉한다. 먼저 엄정화는 '미쓰 와이프'로 '관능의 법칙' 이후 1년 6개월여 만에 극장가를 찾는다. 영화는 잘 나가는 변호사로 화려한 싱글 라이프를 살고 있던 여자 연우가 우연한 사고로 남편과 아이 둘이 있는 아줌마로 한 달 동안을 대신 살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엄정화의 코믹 연기가 빛을 발한다는 평가다. 영화를 연출한 강효진 감독은 "엄정화가 극적으로 변화는 상황 속에 놓인 캐릭터를 놀라운 설득력으로 표현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배우 전도연은 무협 사극 '협녀, 칼의 기억'으로 스크린을 다시 찾는다. 고려 말을 배경으로 서로 뜻이 달랐던 세 검객의 피할 수 없는 숙명을 그린 영화다. 극중에서 전도연은 맹인 검객 월소를 연기했다.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 '인어공주' 등에서 함께 했던 박흥식 감독의 영화다. 전도연은 "운명적으로 해야 하는 작품"이라는 생각으로 출연을 결정했다. 맹인 검객 연기를 위해 3개월 동안 와이어 액션, 검술 등의 액션 기본기를 익혔다. 우아함을 표현하고자 고전 무용 연습도 병행했다. 같은 날 개봉하는 코믹 잔혹극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에서는 배우 이정현의 열연을 만날 수 있다. 한 여자의 파란만장한 인생 역경을 담은 작품이다. 이정현은 주인공 수남을 연기했다. 극중 수남은 연애, 결혼, 출산, 취업, 그리고 내 집 마련까지 모든 걸 포기한 '5포 세대'를 대변하는 캐릭터다. 영화는 수남을 통해 답답한 세상을 향한 통쾌한 복수를 그린다. 이정현은 수남을 그동안 연기해온 캐릭터 중 가장 강렬한 캐릭터로 꼽았다. 또한 데뷔작 '꽃잎'이 아닌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의 이정현으로 기억되고 싶다는 바람도 전했다. 오는 20일에는 배우 한효주 주연의 판타지 로맨스 '뷰티 인사이드'가 개봉한다. 자고 일어나면 매일 다른 사람으로 바뀌는 남자의 이야기라는 독특한 설정의 영화다. 21인 1역 캐스팅으로 제작 단계부터 화제가 됐다. 한효주는 남자 주인공 우진과 사랑에 빠지는 여자 이수 역을 맡았다. 우진을 연기한 21명의 배우들과 자연스러운 호흡을 보여줬다는 후문이다. 한효주는 "'겉모습에 상관없이 당신을 사랑한다'는 메시지가 굉장히 좋았다. 새로운 배우를 만나는 낯선 마음을 간직한 채 촬영에 임했다"며 소감을 전했다.

2015-08-02 13:16:23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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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 '암살' 극장가 쌍끌이 흥행

[메트로신문 장병호 기자] 영화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이하 '미션 임파서블5')과 '암살'이 극장가 쌍끌이 흥행을 이끌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미션 임파서블5'는 개봉 첫 주말인 1일 토요일 하루 동안 76만6546명의 관객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다. 또한 2일 오전 9시30분 기준으로 누적 관객수 200만을 돌파했다. '미션 임파서블5'는 지난 30일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개봉 첫 날인 30일 47만1826명의 관객을 모은데 이어 31일에는 49만8949명을 동원했다. 30일에는 주연 배우 톰 크루즈가 한국을 찾아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암살'도 흥행 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1일 토요일에는 58만5705명의 관객을 모아 박스오피스 2위 자리를 지켰다. 또한 2일 오전 7시30분 기준으로 누적 관객수 619만을 넘어서 '연평해전'을 제치고 올해 개봉 한국영화 중 현재까지 최고 흥행작이 됐다. 한편 여름방학을 맞이해 개봉한 애니메이션의 강세도 두드러졌다. '미니언즈'는 3위를 차지했다. 1일 하루 동안 23만9158명의 관객을 모았다. 4위에 랭크된 '인사이드 아웃'은 누적 관객수 395만여 명으로 400만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극장판 요괴워치'와 '고녀석 맛나겠다2'도 각각 5위와 6위로 그 뒤를 이었다.

2015-08-02 11:24:03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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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레이디스, 여자 FA컵 우승…지소연 결승골 ‘맹활약’

[메트로신문 장병호 기자] 지소연(24)의 활약으로 첼시 레이디스가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지소연은 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결승전 노스카운티와의 경기에서 전반 37분에 터뜨린 결승골로 첼시 레이디스에 1-0 승리를 안겼다. 1970년 여자 FA컵 창설 이래로 첼시 레이디스가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12년 결승에 진출했으나 버밍엄 시티와의 승부차기 접전 끝에 패했다. 지소연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전반 37분 페널티 지역 안에서 팀 동료 에니오카 알루코의 패스를 받은 뒤 상대 수비 2명을 제치고 침착하게 득점에 성공했다. 지난 6월 한국 대표팀의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16강 진출에 힘을 보탰던 지소연은 지난달 13일 소속팀 첼시 레이디스 복귀전에서 페널티킥 득점을 올렸다. 이어 23일에는 컵 대회에서 두 골을 몰아치는 등 매서운 득점력을 과시했다. 지소연은 후반 44분 로라 쿰스와 교체돼 벤치로 물러났다. 영국 BBC 방송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작은 마법사'라는 별명으로 잘 알려진 지소연이 잉글랜드 축구 역사에 자신의 존재를 각인시켰다"고 평가했다.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일본 여자프로축구에서 활약한 지소연은 2014년 잉글랜드 무대로 진출했고 지난해 9골을 터뜨리며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보냈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슈퍼리그(WSL) 올해의 선수상, 잉글랜드 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여자선수상 등 굵직한 개인상을 받은 지소연은 이번에 팀 우승 트로피까지 품에 안으며 잉글랜드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게 됐다.

2015-08-02 09:58:32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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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안컵] 한국 여자, 중국 1-0으로 꺾고 첫 승

[메트로신문 장병호 기자] 한국 여자축구가 2015 동아시아 축구연맹(EAFF) 축구선수권대회(이하 동아시안컵) 1차전 경기에서 중국을 꺾고 첫 승을 거뒀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대표팀은 1일 중국 우한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중국과의 1차전 경기에서 전반 27분 정설빈(현대제철)의 득점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한국 여자 대표팀은 지난 6월 캐나다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에서 사상 최초로 16강에 올랐던 기세를 이어 이날 경기에서도 맹활약을 펼쳤다. 정설빈이 원톱으로 나서는 4-2-3-1 전술로 중국을 상대했다. 이민아(현대제철)가 정설빈의 뒤를 받칠 2선 공격수로 나섰고 좌우 측면에는 이금민(서울시청), 강유미(화천KSPO)가 포진했다. 중앙 미드필더로는 심서연(이천대교)과 이소담(대전스포츠토토), 포백 수비에는 김수연(화천KSPO), 황보람(이천대교), 임선주(현대제철), 김혜리(현대제철)가 선발로 출전했다. 골키퍼로는 김정미(현대제철)가 나섰다. FIFA 랭킹 17위인 한국은 14위 중국을 맞아 전반 내내 주도권을 놓치지 않고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이민아, 강유미 등이 슛을 시도하며 중국의 골문을 두드렸다. 전반 27분 선제골이 나왔다. 상대 수비가 어설프게 공을 걷어내는 상황을 놓치지 않고 공을 가로챘고 페널티 지역 약간 오른쪽 지점에서 공을 잡은 정설빈이 강력한 왼발 중거리슛으로 중국 골문을 갈라 선제 득점을 만들어냈다. 전반 슈팅 수 7-1, 유효 슈팅 수는 3-0으로 한국이 압도적이었다. 그러나 후반부터는 경기의 양상이 달라졌다. 중국이 여러 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내며 동점 기회를 엿본 것이다. 중국의 러우자후이와 왕산산이 연이은 슛 시도를 했다. 다행히 골키퍼 김정미가 선방해 무실점을 이어갔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중국과의 대표팀 상대 전적을 4승5무23패로 만회했다. 올해 1월 중국 선전에서 열린 4개국 친선 경기 3-2 승리에 이어 2연승이다. 동아시안컵에서 한국이 중국을 물리친 것은 2005년 이후 10년 만이다. 동아시안컵 중국과의 상대 전적은 2승3패가 됐다. 한국, 중국, 일본, 북한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우리나라는 이날 일본(4위)을 4-2로 꺾은 북한(8위)과 나란히 1승을 기록했다. 그러나 골 득실에서 뒤져 2위에 올랐다. 우리나라는 4일 같은 장소에서 일본과 2차전을 치른다.

2015-08-02 09:38:04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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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리뷰-미쓰 와이프] 돈·성공보다 중요한 가족의 가치

[메트로신문 장병호 기자] 인생에 가정법은 존재하지 않는다. 인생은 게임과 달리 리셋(reset) 기능이 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다시 태어난다면…"이라든가 "인생을 새로 산다면…" 같은 질문을 던지며 다른 인생을 꿈꾼다. 지금 우리가 인생에서 어떤 지점에 서 있는지를 알기 위한 질문일 것이다. 영화 '미쓰 와이프'는 또 다른 인생을 통해 잊고 지낸 삶의 중요한 가치를 깨닫게 되는 한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다. 찰스 디킨스의 '크리스마스 캐롤'나 프랭크 카프라 감독의 '멋진 인생', 혹은 예전 TV에서 방송됐던 예능 프로그램 '인생극장'에서 다뤘던 익숙한 설정이다. 다만 다른 점이 있다면 그 주인공이 여성이라는 것이다. 주인공인 연우(엄정화)는 잘 나가는 싱글 변호사다. 어릴 적 원양어업을 하던 아버지를 일찍 여의고 어머니와 어렵게 살아왔다. 연우는 "남자는 여자에게 백해무익하다"는 신념을 갖고 자신의 힘으로 성공하고자 열심히 인생을 살아왔다. 어머니까지도 세상을 떠나 남은 가족은 하나도 없다. 하지만 그럼에도 연우는 자신의 삶이 만족스럽다. 연우의 성공 비결은 단 하나, 바로 자본의 논리를 따르며 사는 것이다. 그러나 연우의 화려한 삶은 뜻하지 않은 교통사고로 물거품이 될 위기에 처한다. 사람의 운명을 관장하는 천계(天界)에서의 작은 실수로 벌어진 사고다. 생사의 갈림길 앞에서 연우는 한 가지 제안을 받는다. 한 달 동안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산다면 다시 예전 연우의 삶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연우는 그 조건을 덥석 받아들인다. 그 다른 사람의 인생이 남편과 아이 둘 딸린 아줌마의 삶이라는 것을 알지 못한 채 말이다. 영화 속 코미디는 변호사 연우와 아줌마 연우의 캐릭터가 빚어내는 충돌에서 생겨난다. 돈과 성공을 쫓던 싱글 변호사, 그리고 18세에 시집을 와 드라마와 영화 속 장면을 흉내 내는 것이 취미인 '짠순이' 아줌마 사이의 괴리감이 쏠쏠한 웃음을 만들어낸다. 특히 배우 엄정화의 매력이 빛난다. 그동안 엄정화는 성공한 커리어우먼부터 뜨거운 모성애까지 여배우가 할 수 있는 다양한 연기를 보여준 바 있다. '미쓰 와이프'는 그런 엄정화의 다채로운 모습이 한데 녹아든 작품이다. 영화 후반부에 드러나는 연우의 또 다른 비밀은 엄정화의 개인적인 삶과 맞물리면서 묘한 감동을 자아낸다. '미쓰 와이프'는 착한 영화다. 영화는 돈과 성공에 가려진 중요한 가치, 바로 가족의소중함을 이야기한다. 또한 영화는 연우의 변화를 통해 평범한 서민의 삶도 함께 응원한다. 다만 착한 감동을 위해 영화의 몇몇 설정들이 억지스럽게 짜인 점이 못내 아쉽다. 여성을 주인공으로 내세웠으나 자신의 이름도 잊은 채 "누구 엄마"로 불리는 수동적인 아줌마의 삶을 긍정하는 영화의 태도도 조금은 마뜩찮다. 15세 이상 관람가. 8월 13일 개봉.

2015-07-31 03:00:00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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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터뷰] '미션 임파서블5' 톰 크루즈 "불가능한 미션, 그런 압박도 특권이죠"

[메트로신문 장병호 기자] 톰 크루즈(53)에게 불가능은 없다.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가 바로 그 증거다. 1996년 1편을 시작으로 톰 크루즈는 매 작품마다 고난이도의 액션을 스턴트 없이 직접 소화해왔다. 중력을 거스르는 듯 고층 높이에서 펼쳐지는 액션 신은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의 트레이드마크와도 같다. 30일 개봉한 영화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에서도 톰 크루즈의 '불가능한 도전'을 확인할 수 있다. 대형 군수송기가 등장하는 오프닝이 그렇다. 톰 크루즈는 대형 군수송기에 매달린 채 이륙하는 아슬아슬한 장면을 직접 소화해냈다. 이밖에도 수중에서 펼쳐지는 위험한 미션, 속도감 넘치는 오토바이 추격전 등 CG를 최대한 배제한 아날로그 느낌의 액션 장면들이 영화 가득 펼쳐진다. 톰 크루즈가 액션 연기에 끊임없이 도전하는 이유는 관객 뇌리에 남을 "멋있는 장면"을 보여주기 위함이다. 30일 오전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내한 기자회견에 참석한 톰 크루즈는 "스토리를 위해, 캐릭터를 위해, 그리고 영화를 보는 분들 위해 아주 좋은 장면을 만들어내고 싶은 마음이었다"고 설명했다. 시리즈 5번째 작품인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은 주인공 에단 헌트(톰 크루즈)와 IMF 팀원들이 국제적인 테러 조직 신디케이트에 맞서 불가능한 미션을 수행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작전명 발키리' '엣지 오브 투모로우'의 각본과 '잭 리처'의 감독으로 톰 크루즈와 꾸준히 작업해온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톰 크루즈에게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는 영화인으로서 처음 제작을 맡은 작품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그는 "어릴 때 TV에서 해준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를 무척 좋아했다. 영화 제작자로 참여하게 되면서 이 시리즈가 글로벌한 캐스팅으로 여러 나라의 문화를 보여주는 영화가 되길 바랐다. 첩보 스릴러지만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통해 액션과 서스펜스를 연결하려고 고민했다"고 시리즈의 특징을 소개했다. 매 작품마다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어온 톰 크루즈다. 그 비결이 궁금할 수밖에 없다. 톰 크루즈는 불가능한 미션에서 느껴지는 '압박' 그 자체를 즐기는 것을 비결로 꼽았다. "사실 모든 것이 불가능한 미션입니다. 특히 영화 작업은 시작할 때마다 불가능하다는 것을 늘 느낍니다. 이번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도 개봉 일정을 5개월 일찍 앞당기게 되면서 2주 전 토요일에 모든 작업을 마무리했습니다. 이것도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든 것이겠죠(웃음). 어떤 일이든 열심히 해야 하고 헌신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것을 희생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바쁜 스케줄, 그리고 큰 압박감 때문에 일하기 힘든 환경이지만 그럴수록 함께 일하는 사람들에게 '압박 자체가 특권'이라고 말합니다. 그것은 저의 개인적인 심정이기도 합니다." 톰 크루즈의 이번 내한은 7번째 한국 방문이다. 그는 30일 저녁 레드카펫 행사 참석에 이어 31일 관객과의 대화 행사로 국내 팬과 만난다. 그는 "한국은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어서 올 때마다 늘 좋다"고 말했다. 내년부터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 6편의 촬영에 들어간다는 소식에 대해서는 "아직 많은 걸 이야기할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한 작품을 마치면 사람들이 '다음에는 뭐 보여줄 거냐'고 매번 묻습니다. 아직은 말씀드릴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지금도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과도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나누고 있습니다. 분명한 것은 다음에도 여러분을 놀라게 할 장면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IMG::20150730000147.jpg::C::480::할리우드 스타 톰 크루즈(왼쪽)와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이 30일 오전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영화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 내한 기자회견에 참석했다./손진영 기자 son@}!]

2015-07-31 03:00:00 장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