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 앞둔 안산M밸리록페스티벌, 사상 최고·최다·최대 장비 공수 중
[메트로신문 장병호 기자] 3주일 앞으로 다가온 안산M밸리록페스티벌이 국내 음악 페스티벌 사상 가장 무겁고 높고 많은 무대 장비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푸 파이터스, 케미컬 브라더스, 노엘 겔러거, 데드마우스 등이 관객 눈과 귀를 즐겁게 할 초대형 무대 장비를 공수해오는 것이다. 통상 페스티벌에서 해외 아티스트 섭외시 개런티보다 아티스트의 무대 구현 여부도 섭외의 주요한 변수다. 거물급 아티스트의 내한의 경우 수십 톤에 달하는 조명과 비디오 장치, 특수 효과 구현이 동반된다. 특히 올해 헤드라이너인 케미컬 브라더스와 데드마우스 등은 톤 급의 무대장치를 배로 직접 공수하고 있다. 해외 아티스트의 요구에 발맞춰 올해 페스티벌 운영진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페스티벌 관계자는 "국내, 외 아티스트들이 요구한 무대 장치 구현을 위해 연출팀이 진땀을 빼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수십 톤 급의 무대 장치도 거뜬히 소화할 수 있는 무대와 장비, 6회 째 호흡을 맞춘 연출진들의 연출력이 결합돼 '국내 최고 수준의 무대'를 직접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영국 출신의 일렉트로닉 듀오 케미컬 브라더스는 컨테이너 20개의 무게에 달하는 30톤 가량의 무대 장비를 안산으로 공수할 예정이다. 이는 2011년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 때 공수한 물량의 2배에 달한다. 케미컬 브라더스는 실험적인 사운드와 LED조명, 영상, 레이저로 관객을 흥분시키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번 밸리록페 무대를 위해서는 가로 16.8m, 세로 9.6m에 달하는 하이브리드 대형 LED를 비롯해 최신 레이저, 조명 장비, 트러스를 선보인다. 다리 부상에도 불구하고 최근 미국 투어 재개를 알리며 데뷔 20년 만에 처음 한국을 찾는 푸 파이터스는 무대 뒤 3개의 대형 LED와 조명 월 설치를 위해 15톤 규모의 장비를 공수한다. 최초 내한인 만큼 지난 6월 다리 골절상을 입은 리더 데이브 그롤이 어떤 모습으로 밸리록페 무대에 오를 지도 팬들의 관심사다. 캐나다 출신 DJ 데드마우스는 무려 202대의 무빙 라이트를 설치한다. 6톤 가량의 무빙 라이트는 데드마우스의 디제잉에 맞춰 음악과 영상과 절묘한 콜라보레이션으로 관객들의 혼을 빼놓을 예정이다. CJ E&M 음악사업부문 페스티벌 팀 측은 "올해 밸리록페는 '2년만의 귀환'인만큼 국내 페스티벌 역사 상 최고 수준의 무대 규모와 장치, 연출효과를 자랑할 것"이라며 "글래스톤베리, 후지록페스티벌 등 세계적인 페스티벌 이상의 무대 퀼리티 구현을 위해 200톤의 무게를 견딜 수 있는 스틸 트러스 장비를 빅탑 스테이지, 그린 스테이지 모두 적용했다. 밸리록페를 선택한 관객들에게 수준 높은 공연을 선사하기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안산M밸리록페스티벌은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안산 대부도 바다향기 테마파크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