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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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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양, 승부조작 혐의로 검찰 조사…NC, KBO에 실격처분 요청

NC 다이노스의 투수 이태양이 승부조작 혐의로 검찰의 조사를 받았다. NC 구단 관계자는 20일 "이태양이 6월 말부터 창원지검의 조사를 받았다"며 "검찰의 수사 결과가 나오면 조속히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창원지검 특수부는 이태양을 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21일 불구속 기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태양은 브로커에게서 1000만원 이상의 대가를 받고 특정 경기에서 상대팀에 1회에 볼넷을 주는 수법으로 승부조작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승부조작 브로커를 붙잡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태양이 가담한 사실을 확인했다. NC 측은 검찰 조사를 받은 투수 이태양에 대해 KBO에 실격처분과 계약해지를 요청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태일 NC 다이노스 대표이사는 20일 보도자료에서 "창원지방검찰청이 이태양을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수사 중이다. 선수단 관리의 최종 담당자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야구팬과 KBO리그 관계자에게 깊이 사과드린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아직 법의 심판이 내려진 단계는 아니지만 이태양에게 고강도 징계를 내리겠다는 뜻이다. 이 대표이사는 "해당 선수에 대해 법적 진행과는 별도로 우선 KBO 규약 제35조, 제47조, 제150조에 따라 구단은 실격처분과 계약해지 승인을 KBO에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또 구단도 선수관리 미흡의 대가를 받겠다며 KBO에 관련 제재를 내려 달라고 요청했다. 구단 자체적으로 '윤리감사관' 제도를 설치해 재발 방지에도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올 시즌 2위를 달리는 NC는 이태양의 일탈 행위로 마운드 전력이 손실되면서 팀 분위기에도 악영향을 받게 됐다.

2016-07-21 08:50:21 장병호 기자
[오늘의 운세] 7월 21일 목요일 (음력 6월 18일)

[쥐띠] 48년생 침착하고 냉정하세요. 60년생 계획은 철저히 세워 진행하세요. 72년생 부러울 것 없는 하루를 보내게 됩니다. 84년생 재물은 동쪽에 이상형도 동쪽에 있습니다. [소띠] 49년생 시간의 여유를 갖고 움직이세요. 61년생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 입니다. 73년생 경영하는 일이 순조롭게 잘 풀려 나갈 운입니다. 85년생 원하는 바를 이룰 것 입니다. [범띠] 50년생 사소한 일에 너무 고민하지 마세요. 62년생 급하다고 절대 서둘러선 안됩니다. 74년생 행운의 여신이 손짓하는 날 입니다. 86년생 심신의 안정에 신경을 쓰세요. [토끼띠] 51년생 아주 길한 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63년생 마음이 안정되어야 건강이 안정됩니다. 75년생 가는 곳마다 나를 반기니 좋은 일이 생깁니다. 87년생 관록을 얻으니 명예가 오르겠습니다. [용띠] 52년생 부부가 마주대하니 기분이 새롭습니다. 64년생 자녀로 인하여 신경 쓸 일이 있겠습니다. 76년생 일에 있어서 차근차근 일을 꾸려 나가세요. 88년생 속전속결로 처리하면 후회가 따릅니다. [뱀띠] 53년생 말을 되로 주고 말로 받는 격입니다. 65년생 식복이 있으니 대접을 받게 됩니다. 77년생 금전, 명예운이 아주 길합니다. 89년생 한 번 불러 만인이 답하니 명예가 옵니다 [말띠] 54년생 부부간 가족 나들이에 가정이 화목합니다. 66년생 사세가 확장되고 신규사업을 도모할 수 입니다. 78년생 동료간에 사소한 다툼이 생깁니다. 90년생 세상을 좀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세요. [양띠] 55년생 건강을 조심 하세요. 67년생 검소한 생활을 항상 염두하고 생활하세요. 79년생 약간의 삶의 변화를 추구하는 것이 길합니다. 91년생 자신을 희생해야 큰 것을 이룰 수 있습니다. [원숭이띠] 56년생 문서의 운이 좋아 계약에 길합니다. 68년생 좀 기다리는 것이 좋습니다. 80년생 정신을 가다듬고 새로운 일을 착수하세요. 92년생 친구와 동료간에 모임이나 회식을 하면 길합니다. [닭띠] 57년생 감정대로 하지 말고 고집부리지 마세요. 69년생 서류상에 이득이 있을 듯합니다. 81년생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날 없습니다. 93년생 무심코 던진 말이 일파만파의 파장이 됩니다. [개띠] 58년생 무난한 하루가 될 것입니다. 70년생 기회가 왔으니 더욱 힘을 내세요. 82년생 옛 친구나 동료에게 좋은 소식을 듣게 됩니다. 94년생 귀인을 만날 수 있는 좋은 날입니다. [돼지띠] 59년생 실물수가 있으니 주의하세요. 71년생 직장에서 인정 받으니 승진수가 엿보입니다. 83년생 길성이 몸에 임하니 귀인의 도움입니다. 95년생 파랑새가 서신을 전하니 가인과의 화합입니다. /전화운세상담 힐링운세

2016-07-21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 신기(神氣)라는 것에 관하여

사람들이 하는 많은 착각이 역학상담을 무속인들의 점사(占事)와 같다고 보는 것이다. 역학인과 무속인은 살아가는 일들의 고민과 궁금증, 해결책에 대한 것을 대상으로 하는 것은 같지만 문제의 진단과 인식방법이 아예 다르다. 이에 반하여 역학인들은 사주명조를 감명하고 풀어내는 것이 마치 수학문제를 풀 듯 음양오행의 원리를 각자의 타고난 생년월일의 기호에 대립시켜 풀어나가는 것이다. 선조들은 육십갑자(六十甲子)를 짚을줄 알았고 앞날의 길흉을 점쳤다.그러니 수학문제를 풀어나가는 가감승제를 기본으로 하여 이차, 삼차방정식의 함수와 때로는 미적분까지 응용해야 하는 인생방정식임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물론 모든 역학인이나 역술인들의 사주감명도의 정확성을 객관적으로 수치화하기는 쉽지 않다. 역학인들의 감명 정확도가 60% 이상이 된다면 이는 거의 최상급의 수준이라 볼 수 있다. 그리고 이 70% 이상의 정확한 예측도 사람에 따라서는 현저히 낮기도 하고 어떤 사람에게는 90% 이상의 예측 정확도를 보이기도 한다. 그러므로 아무리 용하다고 소문난 역학인들도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달라지는 것이다. 다만 무속인들은 접신을 통한 신기(神氣)의 발현으로 인간사 길흉을 점치는 것인데, 이 신기라는 것은 변동성이 심하므로 항상 일정 수준 이상의 훈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금기시 되는 행실을 하거나 마음을 쓰게 되면 신기운의 도움을 받을 수 없을뿐더러 오히려 삿된 기운들의 장난에 놀아나게 된다. 그렇게 되면 감응도 잘 받을 수 없을뿐더러 들어오는 사람의 관상이나 얼굴빛에 의존하게 되어 그저 선무당 놀음 밖에는 못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뛰어난 만신일수록 시시때때로 명산을 찾아다니며 기도를 하며 정신적인 해이함에 빠지지 않도록 하였으며 더불어 영산(靈山) 깊은 곳의 기운을 받아 자신의 영매로서의 기운을 관리하곤 하는 것이다. 자신의 신기운을 자만하지도 않으며 겸손하게 어려운 처지에 놓인 사람이 조상신이나 신명의 가피로 난관을 잘 극복해내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할 수가 있게 된다. 미래를 궁금해 하고 불안해 하는 인간의 심리는 인류의 태곳적부터 있어 점을 봄으로써 인간 개개인의 삶은 물론 하늘의 뜻을 감응하고 헤아려서 국가의 대소사에 참고하였으며, 그 매개체로서 훌륭한 역할을 하는 위치는 제사장의 담당이었고, 이 제사장은 고대로 가면 갈수록 왕의 역할과 동일시되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던 것이 시대가 내려오면서 제정이 분리되기 시작하였고 오늘날 그 기능은 정치와 종교로 확연히 구분된 것이다. /김상회역학연구원

2016-07-21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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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영의 명화 에세이] 지독한 사랑이 그린 예술-오스카 코코슈카(Oskar Kokoschka)

이 그림을 그린 오스카 코코슈카(Oskar Kokoschka/1886-1980)는 오스트리아의 표현주의 화가이자 극작가, 시인이다. 클림트가 이끌었던 분리파 운동으로부터 영향을 받았고, 클림트, 에곤 쉴레와 함께 세기말 오스트리아 빈의 벨에포크 시대를 이끌었다. 작곡가 구스타브 말러의 부인이었던 알마 쉰들러와의 열정적인 사랑을 소재로 한 그림이 바로 위의 '바람의 신부'다. 알마 쉰들러(Almz Schindler/1879-1964)는 외모도 아름다웠지만 화가인 아버지 에밀 쉰들러 덕분에 예술적 소양도 두루 갖춘 매력적인 여성이었다. 한 때는 클림트와 이탈리아로 도망가서 살 생각까지 했다고 하니 둘의 관계 역시 핑크빛이었던 시절이 있었으리라. 하지만 스무 살 이상의 나이차가 꽤 많이 나는 작곡가 구스타브 말러의 부인이 되었고(그래서 '알마 말러'라고 불렸다), 가부장적이었던 말로는 그녀가 자신이외의 다른 남자에게 마음을 줄까봐 불안해하고 늘 전전긍긍했다. 그의 걱정은 뜬구름이 아니었다. 실제로 알마 쉰들러는 구스타브 말러가 죽기 전부터 다른 남자와 연애하고 있었다. 화가 오스카 코코슈카와 바우하우스의 창시자 발터 그로피우스다. 뿐만 아니라 작가 프란츠 베르펠도 그녀의 연인이었다. 구스타브 말러, 그로피우스, 베르펠, 코코슈카 이 네 명의 남자는 늘 그녀를 잊지 못했고, 특히 화가이자 6살 연하의 남자친구였던 오스카 코코슈카는 그녀가 자신을 떠나자 군에 입대했고 1916년 1차 세계대전 중에 뇌에 손상을 입었다. 하지만 이미 그녀는 구스타브 말러가 세상을 떠난 후 건축가 그로피우스와 결혼을 했고 그와 헤어진 후에는 소설가 프란츠 베르펠과 결혼했다. 그녀가 다른 남자를 사랑하더라도 오스카 코코슈카는 개의치 않았다. 오히려 그녀에 대한 사랑을 멈추지 않았다, 그녀를 닮은 등신대 인형을 만들어 옆에 두고, 파리의 유명 디자이너에게 드레스도 맞춰 입혔다고 한다. 또한 그 인형을 마차에 태우고 산책을 하고, 증오심이 생기면 인형을 때리기도 해 주민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았다. 훗날 주민들은 그가 시체와 함께 산다고 착각을 해 경찰에 신고하는 해프닝도 벌어진다. (위의 작품은 그가 인형과 함께 있는 자신의 모습을 그린 자화상이다) 이 쯤 되면 그의 사랑은 안타깝지만 지독한 집착수준이다. 코코슈카는 40년이 흘러 알마 쉰들러가 할머니가 되었어도 그녀를 사랑했다. 그는 그녀의 70세 생일날 이런 편지를 보냈다. "사랑스런 알마, 난 아직도 당신의 길들이지 않은 야생동물이오. 우리는 '바람의 신부'속에서 영원히 함께하는 것입니다." 그래서일까? '바람의 신부' 속 여인인 알마는 곤히 자고 있지만 코코슈카는 불안에 못이긴 듯 초점 없는 눈으로 허공을 보고 있다. 그녀가 자신의 품에서 곤히 자고 있어도 어딘가 떠날까봐 걱정하고 있는 듯하다. 차라리 그녀를 깨워 제발 내 곁에 오래 있어달라고, 떠나지 말라고 붙잡아 보는 것은 어떨까? 둘 사이에 소통이라고는 함께 덮는 이불 말고는 없어 보인다. 푸른 배경색이 주는 느낌 그대로 차가운 분위기 속에 소통의 부재가 느껴지는 그림이다. 그가 사랑의 상처로 그린 이 그림은 코코슈카에게 결국 큰 인기를 안겨주었다. 코코슈카는 이 그림을 그린 후 "지상에서 맺어질 수 없는 사랑이라면 비바람 치는 밤하늘을 떠돌더라도 우리는 영원히 함께 있어야 한다." 는 기록을 남겼다, 우리는 인생에 걸쳐 수많은 사람들을 만난다. 누군가는 바람처럼 스쳐갈 뿐이지만, 또 누군가는 삶에 스며들어 향기를 남기거나, 그 향기가 깊어지면 때론 지독한 체취가 되어 상처로 남기도 한다. 사랑이란 같은 속도로 같은 방향으로 진행될 때 양방향의 감정이 전선처럼 흐르는 것이다. 어쩌면 오스카 코코슈카는 그녀를 일방적으로 사랑했을지 모른다. 혼자서 열정적으로 사랑을 한다고 상대방이 무조건 받아주는 것이 아니듯 사랑을 하려면 다양한 자질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 자질들은 내가 타인이 되어보는 숱한 경험의 반복들로 갖춰지기 마련이다. "상대방 말에 예의 바르게 귀 기울이는 능력, 인내심, 호기심, 회복력, 관능, 이성 같은 것 말이다. 예술은 그런 자질들로 인도하는 유능한 길잡이다. 성공한 예술작품의 요소들이 관계를 아름답게 발전시키는 데 필요한 요소들과 유사하기 때문에 예술작품을 찬찬히 보다보면 더 나은 연인으로 거듭나는데 도움이 된다는 생각에는 다 그럴 만 한 근거가 있다." 작가 알랭드 보통의 말이다. 오스카 코코슈카의 바람의 신부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우리가 사랑할 때 갖춰야하는 자질들이 떠오른다. 혹시 나는 내 마음만 보여주기 급급했던 것은 아닌지, 내가 상대방을 이해하려고 하지도 않으면서 나만 이해해주기를 기대했던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된다. 허공을 바라보고 있는 그림 속 오스카 코코슈카가 우리에게 말하는 듯하다. 더 나은 관계로 거듭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이인삼각 경기처럼 함께 속도를 맞추는 둘 사이의 소통이라고 말이다. ⓒ이소영(소통하는 그림연구소-빅피쉬 대표/bbigsso@naver.com/출근길 명화 한 점, 그림은 위로다. 명화보기 좋은 날, 모지스할머니 평범한 삶의 행복을 그리다 저자)

2016-07-20 21:37:57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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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리뷰-태풍이 지나가고] 되고 싶었던 어른이 되지 못한 이를 위해

'내 인생은 어디서부터 이렇게 꼬인 건지.' 영화 '태풍이 지나가고'(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주인공 료타(아베 히로시)는 늦은 밤 집으로 돌아와 포스트잇에 이런 글을 쓴다. 살면서 한번쯤은 료타와 비슷한 생각을 할 것이다. 자신의 삶이 원했던 방향과는 다른 쪽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생각을 말이다. 되고 싶었던 어른이 되지 못했다는 사실과 함께. 료타 역시 처음부터 이런 삶을 원한 것은 아니었다. 그도 한때는 문학상을 수상하며 주목 받는 소설가였다. 그러나 지금은 취재를 핑계로 흥신소에서 사립탐정으로 일하며 하루하루를 근근이 살아갈 뿐이다. 꼬일 대로 꼬인 인생 때문에 단란했던 가정도 깨져버렸다. 하나뿐인 아들 싱고(요시자와 타이요)를 만나기 위해서는 양육비를 구해야 하지만 끊지 못한 도박이 매번 그의 발목을 붙잡는다. 영화의 진짜 이야기는 료타와 이혼한 아내 쿄코(마키 요코), 아들 싱고가 료타의 어머니 요시코(키키 키린)의 집에서 하루를 함께 보내면서 벌어진다. 태풍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함께 지내게 된 이들은 처음에는 서로를 경계한다. 그러나 그동안 하지 못한 이야기를 하나 둘 나누면서 잠시나마 마음의 벽을 허문다. 물론 꼬인 인생이 태풍과 함께 하루만에 사라질 리 만무하다. 다만 앞으로의 인생을 조금 더 단단하게 살아갈 수 있겠다는 아주 약간의 희망이 태풍이 지나간 자리에서 살며시 남아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는 가족과 인생, 그리고 죽음이라는 테마를 줄곧 다뤄왔다. '태풍이 지나가고' 또한 그 연장선에 있다. 영화가 전작들보다 조금 더 특별하게 다가온다면 그것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자전적인 부분이 영화에 많이 반영됐기 때문일 것이다. 그는 "부모님이 돌아가신 뒤 내 안에서 일어난 변화를 포함해 나의 현재를 가장 많이 반영한 작품"이라고 소개한다. 아홉 살 때부터 19년 동안을 살았던 도쿄 기요세 시의 아사히가오카 연립아파트단지에서 로케이션으로 영화를 촬영한 것에서도 그런 감독의 마음을 엿볼 수 있다. 일상의 한 순간을 그린 만큼 영화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잔잔하다. 그러나 그 속에서 인생을 돌아보게 만드는 크고 작은 통찰의 순간이 있다. 특히 키키 키린이 연기하는 요시코의 대사가 인상적이다. "행복이라는 건 무언가를 포기하지 않으면 손에 받을 수 없는 거란다"라는 어쩌면 빤할 수 있는 이야기가 마음에 깊은 여운을 남긴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아베 히로시의 만남도 성공적이다. 감독의 영화 중 가장 '찌질한' 남자인 료타는 아베 히로시의 정감 가는 연기와 이를 따뜻하게 담아내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연출 속에서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로 다가온다. 영화 '걸어도 걸어도'와 드라마 '고잉 마이 홈'을 묶어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아베 히로시의 '가족 3부작'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다. 어쩌면 인생이란 자신이 바라는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는 게 당연한 걸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것을 깨닫는다고 해도 인생은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다만 그 사실을 받아들일 때 우리는 아주 조금 성장한다. '태풍이 지나가고'의 원제인 '바다보다도 더 깊이'는 영화에도 등장하는 등려군의 노래 '이별의 예감'에서 따온 제목이다. 영화는 요시코의 입을 빌려 "누군가를 바다보다도 더 깊이 사랑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하루하루를 살아간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태풍이 지나가고'는 되고 싶었던 어른이 되지 못한 우리 모두에게 작은 위로의 손길을 내민다. 12세 이상 관람가. 7월 27일 개봉. [!{IMG::20160720000076.jpg::C::480::영화 '태풍이 지나가고'./티캐스트}!]

2016-07-20 13:07:38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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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올림픽 출전 못하나? IOC 법적 검토 들어가

도핑 논란에 휘말린 러시아의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 여부가 금주 중으로 결정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9일(현지시간) 긴급 집행위원회를 전화 회의로 열고 러시아의 올림픽 출전 금지에 대한 법적인 검토에 들어가기로 했다. 전통적인 스포츠 강국인 러시아는 도핑 의혹으로 8월 개막하는 리우 올림픽에 출전을 금지당할 수도 있는 위기에 처했다.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18일 '러시아가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을 비롯한 주요 스포츠 대회에서 정부가 개입된 조직적인 도핑 샘플 조작을 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또 지난해 11월 러시아 육상 도핑 실태를 조사해 러시아 육상 선수들이 러시아 반도핑기구와 공모해 금지약물을 사용해왔다고 발표했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은 이를 근거로 러시아 선수들의 국제대회 출전 금지 처분을 내렸다. 러시아는 이에 반발해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한 상태다. 그러나 육상뿐만 아니라 다른 종목에서도 러시아 선수들이 정부까지 개입된 도핑 조작을 일삼아왔다는 의혹이 번지고 있다. 이에 러시아 전 종목 선수들의 리우 올림픽 참가를 금지해야 한다는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IOC가 러시아의 올림픽 출전 금지에 대한 법적인 검토에 돌입했다고 밝힌 가운데 21일로 예정된 CAS의 러시아 육상 선수들에 대한 판결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AP통신은 "만일 여기서 CAS가 IAAF의 손을 들어주면서 러시아 선수들의 올림픽 출전을 금지하기로 할 경우 IOC는 다른 종목에서도 러시아 선수들의 올림픽 출전을 불허할 가능성이 커진다"고 내다봤다. 문제가 되는 것은 선의의 피해자가 생길 수 있다는 점이다. IOC에서도 "러시아 전체의 올림픽 출전을 불허하는 것과 선수 개인의 권익이 충돌하지 않는지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지금까지 특정 국가가 도핑을 이유로 올림픽에 출전 정지 처분을 받은 사례는 없다.

2016-07-20 12:14:50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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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독주 체제 흔들리나? 장수연·고진영 맹추격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지각 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박성현(23·넵스)의 독주 체제가 흔들리는 가운데 장수연(22·롯데), 고진영(21·넵스) 등 경쟁자들이 치고 올라오면서 흥미로운 경쟁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지난 5월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시즌 4승을 달성한 박성현은 이후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주 끝난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도 컨디션 저하를 이유로 2라운드 만에 대회를 포기했다. 올 시즌 4승과 함께 출전한 11개 대회에서 포인트와 상금을 추가하지 못한 대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박성현은 8개 대회에서 '톱10'에 들었지만 미국과 일본을 오가느라 다른 선수들에 비해 포인트와 상금을 쌓을 기회가 적었다. 상금 포인트(330점)와 상금 규모(7억591만원)도 제자리걸음을 했다. 그사이 대상 포인트 2위를 달리던 장수연(22·롯데)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5위에 오르면서 346점으로 1위에 올라섰다. BMW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고진영(21·넵스)은 시즌 2승째를 거두며 342점으로 박성현을 3위로 끌어 내렸다. 상금 순위에서도 변화의 조짐이 일고 있다. BMW 챔피언십 우승으로 상금 3억원을 추가한 고진영이 6억3971만원으로 박성현을 턱 밑까지 추격했다. 장수연도 5억6691만원을 벌어들이며 1위와의 격차를 좁혔다. 오는 22일부터 사흘 동안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 골프클럽(파72·6424야드)에서 열리는 MY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 2016(총상금 5억원·우승상금 1억원) 결과에 따라 상금 순위도 얼마든지 뒤바뀔 수 있다. 박성현은 브리티시여자 오픈 출전을 앞두고 또 다시 자리를 비운다. 반대로 고진영은 지난주 우승 분위기를 이어 2주 연속 우승과 시즌 3승에 도전한다. 장수연도 시즌 3승 기록을 위해 고진영과 우승 경쟁을 펼친다. 고진영은 "긴장이 풀려 피로감이 많이 몰려와 잠을 많이 자고 체력을 최대한 보충하려고 노력 중"이라며 "샷 감이나 퍼트 감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매우 좋은 상태라 기대가 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장수연은 "좋은 감을 유지하고 있다. 그 감을 잘 살리면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날씨가 덥고 습해서 그린스피드가 빠르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세컨드 샷 공략을 잘하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 시즌 예정된 KLPGA 투어 33개 대회 중 현재까지 18개 대회가 끝났다. 남은 대회에서는 박성현, 장수연, 고진영 등 이들 세 선수의 경쟁 구도가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IMG::20160720000057.jpg::C::480::장수연./연합뉴스}!]

2016-07-20 11:32:29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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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은퇴 임박? 올 시즌 대회 출전 포기 선언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2015-2016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출전을 포기한다고 선언했다. 우즈의 에이전트인 마크 스타인버그는 20일(한국시간) 미국의 골프채널에 이메일을 보내 "우즈는 이달 말 열리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PGA챔피언십을 포함해 이번 시즌 대회에 출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우즈는 오는 28일 개막하는 PGA챔피언십에 출전 신청을 했지만 결국 철회했다. 우즈의 출전 포기로 해럴드 바너 3세(미국)가 대신 출전한다. 지난해 8월 윈덤 챔피언십 출전 이후 허리 수술을 두 번이나 받은 우즈는 현재 재활 중이다.그동안 "상태가 좋아지고 있지만 복귀 시기는 알 수 없다"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에이전트인 스타인버그는 "우즈의 상태는 좋아지고 있다. 2016-2017 시즌 대회에 출전할 수 있도록 열심히 훈련과 재활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즈는 선수 생활을 하는 동안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렸다. 그러나 4대 메이저대회에 모두 출전하지 않은 것은 1994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다음 시즌 전망도 그리 밝지 않다. 팬들이 기대하는 메이저대회 우승은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우즈는 2008년 US오픈에서 메이저 통산 14승째를 올린 뒤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2015년 마스터스에서 공동 17위를 했을 뿐 나머지 3개 메이저대회에서는 모두 컷 탈락했다.

2016-07-20 11:32:03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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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김현수, 부상 악재…15일짜리 부상자 명단 올라

류현진(29·로스앤젤레스 다저스)과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15일짜리 부상자 명단(DL)에 올랐다. 다저스 구단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류현진을 팔꿈치 염증 증세로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린다고 발표했다. 오는 21일 워싱턴D.C의 내셔널스 파크에서 워싱턴 내셔널스를 상대할 예정이었던 류현진의 시즌 두 번째 등판은 불발됐다. 류현진의 부상자 명단행은 7월 10일자로 소급 적용된다. 다저스 구단은 류현진과 오른손 투수 케이시 피언을 함께 부상자 명단에 올린 대신 외야수 족 피더슨을 로스터에 포함했다. 또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왼손 투수 루이스 아빌란을 불러오려 마운드의 공백을 메웠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앤드루 프리드먼 다저스 구단 운영부문 사장의 말을 인용해 팔꿈치 통증이 가실 때까지 류현진이 공을 던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류현진은 지난 8일 640일 만의 빅리그 복귀 등판 이후 팔꿈치 통증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병원에서 팔꿈치 쪽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한 결과 이전과 비교해 크게 눈에 띄는 변화는 없다는 소견을 받았다. 볼티모어 구단은 뉴욕 양키스전을 앞두고 김현수를 15일짜리 부상자명단에 올렸다. 대신 더블A에 있던 외야수 훌리오 보본(30)을 메이저리그에 올렸다. 김현수는 지난 11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전에서 1회 내야 땅볼을 친 뒤 1루로 뛰다가 오른쪽 햄스트링에 통증을 느꼈다. 부상 직후 올스타 휴식기에 들어가면서 김현수는 회복할 시간을 벌었다. 볼티모어 구단 역시 주전 외야수로 도약한 김현수를 곧바로 부상자명단에 넣는 대신 방문경기 일정까지 동행시키며 면밀하게 관찰했다. 그사이 김현수는 대부분의 동작을 소화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했지만 미세한 통증이 남았다. 이에 볼티모어 구단은 김현수가 21일까지 뛰기 힘들다는 판단 아래 부상자명단으로 보내 회복에 전념하도록 조처했다. 김현수의 부상자 명단 등재는 허벅지를 다친 다음 날인 12일로 소급 적용됐다. 27일 콜로라도 로키스전부터 출전할 수 있다. [!{IMG::20160720000046.jpg::C::480::김현수./AP 연합뉴스}!]

2016-07-20 11:31:43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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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국가대표] 사격 이은철 "힘들었던 시련, 삶의 또 다른 기회가 됐죠"

"서울 올림픽에서 메달을 못 땄을 때 크나큰 시련을 겪었어요. 하지만 돌아보면 그때 그 시련이 하늘에 준 또 다른 삶을 살 수 있었던 기회였던 것 같아요. 그래서 힘들어 하는 후배들에게도 이런 이야기를 많이 해요. '명검은 달리 명검이 되는 게 아니라 두들기고 또 두들겨야 명검이 된다'고요."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사격 50m 소총 복사 부문 금메달리스트 이은철은 한국의 사격을 세계 최고의 실력으로 이끈 선구자 같은 선수다.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을 시작으로 2000년 제27회 시드니 올림픽까지 한국 선수 최초로 5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한 기록도 갖고 있다. 올림픽과 아시안 게임, 그리고 세계선수권대회와 아시아선수권대회까지 금메달을 따는 '그랜드슬램'의 기록을 갖고 있는 것도 아직까지 그가 유일하다. 이은철이 사격을 하게 된 것은 초등학교 4학년 때 우연한 기회를 통해서였다. "맥아더 장군 동상이 있는 인천 자유공원에 놀러갔다 코르크 총으로 인형을 맞추는 게임을 하게 됐어요. 이게 원래는 잘 안 맞는 건데 그날은 이상하게 잘 맞더라고요. 그렇게 뽑은 인형을 친구들에게 나눠줬다고 어머니께 자랑스럽게 이야기했죠. 그 이야기를 귀 담아 들으신 어머니께서 취미로 사격을 권하셨어요." 남들보다 먼저 시작한 만큼 실력도 금방 좋아졌다. 때마침 열린 어린이 사격대회에서는 다른 아이들을 제치고 1등을 차지할 정도로 두각을 나타냈다. 중학교 때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지만 그곳에서도 총을 놓지 않았다. 고등학교 때는 전미 사격대회에서 뛰어난 실력으로 1등을 차지하기도 했다. 그리고 1984년, 태극마크를 달고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 출전했다. 세계 무대에 자신의 실력을 보여줄 첫 기회였다. 그러나 결과는 기대에 못 미쳤다. "고등학생 때라 어마어마하게 떨렸어요. 실력은 다른 선수들보다 월등히 나았지만 성적은 중간에 조금 못 미쳤죠." 2년 뒤 출전한 아시안 게임에서는 마침내 처음으로 금메달을 땄다. 하지만 이마저도 실패작이었다. "그때 제 목표는 개인전 금메달 5개였어요. 제 실력으로는 충분할 거라고 생각했죠. 하지만 단체전에서만 금메달을 땄었요. 개인전은 은메달 3개였죠." 그럼에도 이은철은 사격을 포기하지 않았다. 자신의 실력이 계속해서 좋아지고 있음을 알았기 때문이다. 자신감 속에 두 번째 올림픽인 1988년 서울 올림픽에 출전했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8강 진출에 실패하면서 이은철은 좌절에 빠졌다. "충격이었죠. 연습을 게을리 했거나 해서 그런 성적을 얻었다면 후회라도 할 텐데 저는 그때 진짜 열심히 했거든요. 거의 3년 동안을 사격을 위해 바쳤으니까요. 그래서 올림픽이 끝나고 바로 사격에서 은퇴해 미국으로 돌아갔어요. 1년 반 동안 총을 놓고 공부만 했죠." 하지만 한 번의 실패만으로 모든 것을 포기하기에는 너무 이른 때였다. 미국에서 공부에 매진하면서도 늘 패배자라는 마음이 있었다. 1990년 한국에서 다시 한 번 태극마크를 달아달라는 요청을 받자 그는 놓았던 총을 다시 잡았다. 그해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해 금메달을 2개나 목에 걸었다. 국제 대회에서 한국 사격이 처음으로 따낸 금메달이었다. 2년 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는 105.5의 놀라운 성적을 기록하며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제 인생에서 가장 잘 나온 성적이었죠. 오히려 긴장이 풀리니까 성적이 더 잘 나오더라고요. 서울 올림픽 때까지는 한 발 한 발에 너무 집중하다 보니 실력을 제대로 발휘 못한 것 같더라고요." 그 뒤로도 이은철은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과 2000년 시드니 올림픽까지 출전하며 사격 선수로서의 생활을 이어갔다. 그리고 사격에서 모든 꿈을 이뤘다는 생각에서 진짜로 은퇴를 선언하고 새로운 삶을 준비했다. 그의 발길이 향한 곳은 IT업계였다. "제가 좋아하는 것이 두 가지였어요. 하나가 사격이었고 또 다른 하나가 컴퓨터였죠. 200년 시드니 올림픽까지 마친 뒤 사격에서 더 이상 열정이 안 생겨서 은퇴를 결심했어요. 다시 미국으로 건너가 실리콘 밸리에서 바닥부터 다시 시작했죠." 그렇게 차곡차곡 커리어를 쌓아온 그는 지금 빅데이터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트레저 데이터의 한국 지사장을 맡아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미국의 학교는 한국과 다르게 일정 수준의 성적을 받지 못하면 외부 활동을 못하게 돼있어요. 그래서 기본적인 공부는 어느 정도 해야 하죠. 그리고 스포츠에 투자도 많이 하고요. 페어플레이를 통해 삶에 공정성을 부여하는데 굉장히 좋거든요. 하지만 우리는 이겨야 한다는 경쟁심이 먼저죠. 어떻게 보면 너무 적은 돈으로 너무 많은 메달을 따고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어요. 정책적인 문제도 있고요. 그런 걸 바꾸고 싶다는 생각에 대한민국국가대표선수회 활동을 하고 있어요." 지금은 IT업계에서 일하고 있지만 이은철은 "사격은 나의 고향"이라고 말한다. 그의 다음 꿈은 IT업계에서 충분히 성공을 거둔 뒤 다시 사격으로 돌아가 봉사하는 것이다. 보다 재미있게 사격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 그것이 이은철이 지금 바라는 또 다른 꿈이다. "인생에서 즐거움이 25%라면 어려움이 75%라고 생각해요. 25%의 즐거움은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것이니까 힘든 시기만 잘 지나가면 되는 거죠. 그리고 메달은 진짜 하늘에서 주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저도 실력 있을 때는 메달을 못 땄으니까요. 리우 올림픽에 나가는 후배들도 메달은 일단 하늘에 맡기고 자신의 실력을 최대한 발휘하면 좋겠어요. 그러면 좋은 성과가 나올 거라고 믿습니다." [!{IMG::20160719000102.jpg::C::480::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사격 금메달리스트 이은철./손진영 기자 son@}!]

2016-07-20 07:00:00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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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ON] 판타스틱한 부천, 흥겨운 제천…여름, 특별한 영화제와 함께

여름이면 조금 더 특별한 영화가 보고 싶어진다. 오싹한 공포영화, 짜릿한 SF영화, 환상적인 애니메이션 그리고 눈과 귀가 즐거운 음악영화 등이다. 그래서 여름마다 찾아오는 특별한 영화제가 있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와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다. ◆ 장르영화의 축제 올해로 20회를 맞이하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공포와 SF,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장르를 중심으로 한 영화제다. 올해는 오는 21일 개막해 31일까지 부천시청 어울마당과 무비센터, 한국만화박물관 만화상영관, 오정아트홀, CGV 부천, CGV 부천역 등 부천시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 영화제는 프로그램의 양적·질적 강화를 통해 '영화로 기억되는 영화제'를 만드는데 초점을 맞췄다. 상영작 수도 역대 최다로 지난해보다 67편 많은 49개국 총 302편을 선보인다. 한국의 장르영화를 보다 적극적으로 소개하기 위한 '코리안 판타스틱' 부문을 신설했으며 가족을 위한 '패밀리 존'을 부활시키는 등 마니아부터 일반 관객까지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영화제를 만드는데 주안점을 뒀다. 다양한 프로그램 중에서도 눈길을 끄는 것은 특별전인 '나카시마 테츠야의 고백'이다.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고백' 등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일본의 나카시마 테츠야 감독의 전작을 소개하는 기획전이다. 나카시마 테츠야 감독은 영화제 기간 동안 한국을 찾아 국내 관객과도 만날 예정이다. 올해 초 세상을 떠난 뮤지션 데이빗 보위를 기리는 '데이빗 보위 추모전: 지구로 떨어진 검은 별'도 열린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20년을 되돌아보는 '다시 보는 판타스틱 걸작선: 시간을 달리는 BIFAN'에서는 그동안의 영화제 화제작 등을 다시 상영한다. 개막작으로는 감독이자 배우인 맷 로스의 두 번째 장편 '캡틴 판타스틱'이 선정됐다. 태평양 연안 북서부의 깊은 숲속에 6명의 아이들과 살고 있던 벤이 문명사회로 향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유쾌하면서도 따뜻하게 담아낸 작품이다. 올해 칸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부분 감독상을 받았다. 폐막작은 연상호 감독의 애니메이션 '서울역'이다. '부산행'의 프리퀄 성격의 작품으로 류승룡, 심은경, 이준이 목소리를 연기했다. ◆ 음악과 공연을 함께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충북 제천의 호수를 무대로 자연과 영화, 음악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다. 올해 제12회 영화제는 다음달 11일부터 16일까지 메가박스 제천과 청풍호반무대, 제천시 문화회관, 의림지무대 등 제천시 일원에서 열린다. 1회부터 전 상영작을 음악영화로 채워온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올해 총 26개국 105편의 작품을 선보인다. 올해는 국내 음악 장편영화의 약진이 눈에 띈다. 다큐멘터리뿐만 아니라 극영화의 비중이 높아졌다. 배우 유준상이 감독을 맡은 '내가 너에게 배우는 것들', 고(故) 김광석의 죽음에 얽힌 이야기를 다룬 '일어나, 김광석', 록 밴드 더 모노톤즈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인투 더 나잇' 등이 영화제를 통해 소개된다. 공연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청풍호반무대에서 열리는 '원 썸머 나잇'에서는 국카스텐, 몽니, 에픽하이, 십센치, 정기고 등의 무대가 펼쳐진다. 의림지무대에서 열리는 '의림 썸머 나잇'에서는 최고은, 아즈버스, 뷰렛, 에이프릴 세컨드, 에이퍼즈 등의 뮤지션들이 영화와 함께하는 특별한 시간을 선사한다. 무성영화와 음악 공연을 함께 만나는 이색 무대도 마련돼 있다. 미국의 무성 영화 전문 피아니스트인 벤 모델이 영화제 기간 동안 제천을 찾는다. 무성영화 '신입생' '스팀보트 빌 주니어'에 맞춰 라이브 연주를 선보인다. 청풍호반무대의 고즈넉함과 어우러진 라이브 연주를 만날 수 있다. 개막작으로는 브라질 영화 '바이올린 티처'가 상영된다. 유명 오케스트라에 들어가려 했으나 꿈이 좌절된 나머지 슬럼가의 공립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게 된 바이올리니스트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폐막작은 경쟁 부문인 '세계 음악영화의 흐름' 대상 수상작이 상영된다. 사진/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제천국제음악영화제 제공

2016-07-20 07:00:00 장병호 기자
[오늘의 운세] 7월 20일 수요일 (음력 6월 17일)

[쥐띠] 48년생 한발 물러서는 것이 유리합니다. 60년생 고생 끝 좋은 일만 생기는 길입니다. 72년생 새로운 것에 도전하세요. 84년생 주관대로 밀고 나가세요. [소띠] 49년생 변화가 필요로 하는 시기입니다. 61년생 주변의 충고를 잘 받아 들이세요. 73년생 성공의 길이 보입니다. 85년생 막힐수록 돌아가세요. [범띠] 50년생 때를 기다려 보세요. 62년생 구설수를 조심하세요. 74년생 사람을 가려가면서 사귀세요. 86년생 사업을 하는 귀하는 손실이 있을 수 있으니 관리를 철저히 하세요. [토끼띠] 51년생 말 조심, 행동 조심하세요. 63년생 자만 하면 일을 그르치게 됩니다. 75년생 질병에 주의하세요. 87년생 기회는 또 오니 걱정 마세요. [용띠] 52년생 초조해 할 것 없습니다. 64년생 허욕을 버리면 세상이 달라 보입니다. 76년생 남의 얘기에 귀 기울여 보세요. 88년생 다툴 일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뱀띠] 53년생 오늘은 길한 날 입니다. 65년생 약간 울적한 듯하지만 금세 기분이 전환됩니다. 77년생 마음이 안정되어 일에 집중이 잘됩니다. 89년생 거래가 자신에게 유리하게 잘 풀어나갈 수 있습니다. [말띠] 54년생 금전운도 있는 날 입니다. 66년생 다음날 안 좋은 영향을 받기 쉬운 날입니다. 78년생 상처를 입거나 귀한 물건을 잃어 버릴 수 있습니다. 90년생 오늘 하루는 주의하세요. [양띠] 55년생 몸과 마음을 안정시키도록 하세요. 67년생 집에 일찍 들어가는 게 좋습니다. 79년생 최악의 대흉일로 파괴에 해당하는 날입니다. 91년생 뜻하지 않은 망신을 당할 수도 있습니다. [원숭이띠] 56년생 관용을 베풀면 길합니다. 68년생 세상을 혼자만은 살수 없습니다. 80년생 협조자가 생기니 일 처리에 날개를 답니다. 92년생 만사가 수월해지고 행운 따릅니다. [닭띠] 57년생 친구간에 말 조심하세요. 69년생 집안에 있지 말고 밖으로 나가세요. 81년생 매사에 자신감을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93년생 행운이 가득한 하루를 보냅니다. [개띠] 58년생 경솔하면 손해만 따릅니다. 70년생 차근차근 계획하고 행동하세요. 82년생 남의 말에 현혹되지 마세요. 94년생 성공의 길로 들어서게 됩니다. [돼지띠] 59년생 때만 기다리면 됩니다. 71년생 요즘 어려우니 장황한 계획은 미루세요. 83년생 기회포착을 요령 있게 하세요. 95년생 용돈이나 칭찬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전화운세상담 힐링운세

2016-07-20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 부정적인 신살(神殺)도 활용하기 나름

범죄심리학을 분석하는 여러 방법들이 있지만 명리학인 필자의 견해로도 사주명조 상에도 문제 성향을 드러내는 여러 특질들이 있다고 보고 있다. 오행의 구성만 보아도 외향적인지, 내향적인지는 물론 사기적 기질이 있는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일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선천적인 기질과 후천적인 운대의 방향이 만나서 인생길을 걸어 나가는 것이지만 모든 일엔 성숙되는 여러 조건들이 따르므로 좋은 기운은 이를 살리고 성숙될 수 있는 방향으로 물꼬를 터줘야 한다. 또한 부정적인 에너지가 강한 사람들은 그 좋지 않은 업연이 닿지 않도록 방편을 써 주어야 한다. 특히 안 좋은 일의 경우, 이를 우습게 여겨서는 안된다. 운명이란 것은 노력여하에 따라 충분히 피해가거나 감소시킬 수가 있다. 특히 사주명조를 판별하면서 인생의 길흉화복을 예측할 때 반드시 참조하는 것이 신살(神殺)이다. 보통 일반인들은 역학적인 지식이 약하다보니 사주 상에 수옥살(囚獄殺)이 있다거나 도화살이 있다고 하면 걱정부터 늘어진다. 반면에 반안살이나 문창살이 있다고 하면 안도의 빛을 보인다. 그러나 좋은 경향의 신살이건 안 좋다고 생각되는 신살이건 동전의 양면처럼 긍정적, 부정적 측면을 모두 가지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예를 들면 수옥살은 몸이 감옥에 갇히게 됨을 말하니 일단 걱정스럽게 보는 흉살이긴 하다. 그러나 이런 신살이 사주명조에 있을 경우 직업의 진로를 경찰계통이나 법조인 중에서도 검찰계통으로 정하면 이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나게 된다. 아니면 형무소 같은 곳에서 간수직의 직업을 얻는 것도 본인의 수옥살을 해소하는 방편이 된다. 도화살의 경우도 격이 낮으면 유흥업이나 화류계에서 일하게 된다고 보아왔지만 현대에 와서는 도화살이 있어야 연예인도 크게 성공을 이룰 수가 있다. 또한 좋은 신살이라고 여겨지는 반안살의 경우도 자신을 겸손하게 하지 않으면 오히려 사람들로부터 배척을 당하게 되는데, 반안살이라는 것이 전통사회에서는 과거에 급제하거나 고위 관직에 있는 사람들만이 말안장에 올라 탈 수 있는 특권이 있었기 때문에 모든 사람들이 흠모하는 명예와 부를 누릴 수 있는 운이라고 여겨져 반겼던 것인데, 높은 말에 올라타 자만하여 거드럼을 피우다 말에서 떨어져 다치기도 하고 혹여 우쭐대는 교만함으로 사람들의 비난을 자초하기도 했던 것이니 인간사 길흉화복은 좋으면 반드시 좋음이 다하여 다시 내려올 일도 있음이 당연한 이치임을 알아야 하는 것이다. 위기와 기회 사주팔자에 둘은 언저리에서 겹쳐있는 법이다. /김상회역학연구원

2016-07-20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