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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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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 LPGA 대회 16일 개막 김효주·박인비·페테르센 등 출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강호들이 인천에서 샷 대결을 펼친다. 오는 16일부터 나흘 동안 인천 스카이72 골프장 오션 코스(파72·6364야드)에서는 LPGA 투어 '아시안 스윙'의 세 번째 대회인 하나외환 챔피언십이 열린다. 하나외환 챔피언십은 한국에서 열리는 유일한 LPGA 투어다. 국내 선수가 우승하면 LPGA 투어 출전권을 받기 때문에 치열한 우승 경쟁이 예상된다. 세계랭킹 1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불참한다. 대신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재미동포 미셸 위(25), 폴라 크리머(미국), 펑산산(중국) 등이 출전해 한국 선수들과 대결한다.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으로 LPGA 투어 출전권을 확보한 김효주(19·롯데)는 이번 경기에서 가장 기대를 모으는 선수다. 지난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시즌 4승과 함께 시즌 상금 10억원을 돌파했다. 내년 시즌 본격적인 미국 진출을 앞두고 있는 만큼 홈코스에서 승수를 추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다만 계속되는 대회 출전으로 아킬레스건 통증을 느끼고 있어 제 컨디션을 찾을 수 있을지 우려된다. 지난 13일 결혼한 한국여자골프 에이스 박인비(26·KB금융그룹)는 신혼여행을 미루고 대회에 출전한다.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2승을 올린 박인비는 이번 대회로 결혼 자축 우승컵을 노린다. 한편 이번 대회는 3라운드로 열렸던 지난해와 달리 4라운드 동안 컷 탈락 없이 진행된다. KLPGA 소속 선수 12명을 포함해 78명이 출전한다. 총상금은 200만 달러, 우승 상금은 30만 달러다.

2014-10-14 14:15:22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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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 씨네드쉐프, 가을 맞이 특별 이벤트 개최

최고급 영화관과 특급 호텔 출신 쉐프의 프렌치&이탈리안 요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CGV 씨네드쉐프가 가을을 맞이해 특별한 이벤트를 개최한다. 첫 번째 이벤트인 '씨네마 브런치'는 부지런한 영화 팬들을 위해 마련됐다. 영화 첫 회차 관람과 런치를 묵어 2인 기준 10만원 선에서 저렴하게 브런치를 즐길 수 있다. 두 번째는 여성 관객을 위한 '레이디스 데이' 이벤트다. 매주 화요일 코스 메뉴 요리를 즐기면 프리미엄 상영관에서 당일 영화 관람이 무료로 제공된다. 세 번째는 친구, 가족, 연인들과 함께 특별한 날을 기념하거나 추억을 공유할 수 있는 '프라이빗 룸 패키지'다. 최고급 상영관에서 영화를 관람하고 전용 프라이빗 룸에서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쉐프가 특별히 준비한 코스 메뉴를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다. 이밖에도 '테이스트 오브 폴'을 테마로 해 가을 식재료를 활용한 신 메뉴를 출시하고 신 메뉴에 어울리는 와인을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는 특별한 혜택도 제공한다. 씨네드쉐프 압구정 김지태 지점장은 "천고마비의 계절인 가을에 씨네드쉐프와 함께 힐링과 추억을 모두 담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가까운 사람들과 즐거운 추억을 담을 수 있는 색다른 이벤트를 많이 마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2014-10-14 11:53:14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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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터뷰]화려함보다는 편안함으로, '슬로우 비디오'의 남상미

자신과 닮은 긍정적인 인물에 매료 여배우 아닌 '인간' 남상미 모습 담아 "편안함·진정성 주는 배우 될래요" '슬로우 비디오'에서 남상미(30)가 연기한 수미는 여성스러운 이미지와 거리가 먼 모습으로 등장한다. 헝클어진 파마머리, 두꺼운 니트에 목도리를 아무렇게 걸친 것이 그렇다. 꾸미지 않은 털털함이 도드라지는 캐릭터지만 그럼에도 수미는 영화 속에서 은은하게 빛난다. 남상미가 지닌 인간적인 매력이 수미에게 고스란히 녹아들었기 때문이다. 2009년 영화 '불신지옥'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준 남상미는 이후 드라마를 중심으로 활동해왔다. "대중들에게 잊히지 않는 좋은 친구" 같은 배우가 되고 싶은 마음에 영화와 드라마를 가리지 않고 부지런한 행보를 이어왔다. '슬로우 비디오'는 드라마 '결혼의 여신'을 마치자마자 곧바로 합류했다. 드라마로 인해 체력적으로도 심적으로 힘든 시기였지만 영화 속 수미가 지닌 긍정적인 에너지로 치유를 받을 수 있겠다는 생각에 선뜻 출연을 결심했다. 극중 수미는 뮤지컬 배우의 꿈을 갖고 있지만 현실은 아르바이트로 겨우 생활을 유지하는 인물이다. 아버지가 남긴 빚 때문에 사채업자에게도 시달려야 하는 고달픈 인생이지만 그럼에도 늘 웃음을 잃지 않고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남상미는 수미의 긍정적인 에너지, 그리고 꾸밈없이 솔직한 면모에서 자신과 비슷한 부분들을 발견했다. "수미와 저는 안 비슷한 부분을 찾는 게 더 빠를 정도로 닮았어요(웃음). 그 동안은 매 작품마다 최대한 저를 지우고 백지 상태에서 캐릭터에 다가가려고 했어요. 하지만 수미는 저와 닮은 점이 많아서 오히려 반대로 다가갔죠. '여배우' 남상미가 아닌 '인간' 남상미에 가까운 모습으로 수미를 표현하고 싶었어요." 늘 웃음을 잃지 않는 수미지만 현실로 인한 슬픔과 아픔이 아련하게 드러날 때도 있다. 오디션에 늦어 대학로 길거리에서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 그렇다. "롱 테이크로 촬영해서 정신없었어요. 해 떨어지기 전에 찍어야 한다는 생각에 사활을 걸었죠(웃음)." 인생에서 가장 절망적인 그 순간 수미의 앞에는 초등학교 시절 첫사랑으로 남아 있는 주인공 여장부(차태현)가 나타난다. 남상미는 "수미에게는 땅을 파고 들어가고 싶은 심정이었을 것"이라며 "슬픈 장면이지만 영화에는 예쁘게 담겼다"고 말했다. 뮤지컬 배우 오디션에 합격한 수미가 여장부와 삼겹살에 소주를 마시는 장면에서는 실제로 술을 마시며 연기했다. "감독님이 제가 술 마시면 기분이 '업'되는 걸 잘 아세요. 그 모습이 영화에 나오길 바라셨죠. 그런데 막상 술을 마시고 연기를 하려고 하니 잘 취하지 않더라고요. 혼자 소주 반병을 마셨는데도 연기할 때는 맨 정신이라서 아쉬웠어요(웃음)." 영화는 수미의 작은 행동과 몸짓까지도 빛나는 순간으로 담아내고 있다. 오디션에 합격한 수미가 기쁨에 겨운 나머지 폴짝폴짝 뒤며 춤추는 신은 남상미 스스로도 임팩트 있는 장면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연기한 장면이다. 그렇게 '슬로우 비디오'는 남상미에게 작은 선물처럼 남았다. 영화 엔딩을 장식하는 수미를 향한 마음을 담은 여장부의 그림들도 그 중 하나다. "시나리오에는 '장부를 쫓아 갤러리에 들어가면 그림이 있다' 정도로 적혀 있었어요. 막상 그림을 보니 정말 좋았어요. 특히 바닷가에 마을버스가 서있는 그림은 등장인물들의 꿈이 담겨 있는 것 같아서 오래 바라보게 되더라고요." 수미가 자신의 초상화를 보며 흘리는 눈물은 배우로서의 거짓 눈물이 아닌 인간 남상미가 흘리는 진짜 눈물이었다. "여장부의 정성이 그대로 느껴졌어요. 제 인생에 남을 그림이기도 하고요. 그림을 그려주신 작가 선생님에게 달라고 부탁하고 있어요(웃음)." 영화는 서울 북촌의 고즈넉한 골목길의 정취를 통해 느린 삶이 지닌 아날로그 감성을 관객들에게 전한다. 남상미는 "지금은 일 때문에 도시에서 살고 있지만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면 도시 밖으로 나가고 싶다"고 했다. 여유로움과 편안함은 배우로서 남상미의 지향점이기도 하다. "화려해서 부담스러운 톱스타보다는 편안함과 진정성을 줄 수 있는 배우이고 싶어요. 대중들과 직접 만날 수는 없어도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통해 따뜻함을 주고 싶고요. 대중의 사랑을 갈구하기보다 좋은 친구를 소개시켜주는 마음으로 열심히 작품을 하려고 해요. 나이가 들어도 지금보다 편안한 모습으로 사람들 곁에 남아있고 싶어요." 사진/황정아(라운드테이블)·디자인/최송이

2014-10-14 11:35:17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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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시네마 월드타워 15일 개관, 세계 최대 스크린 첫 선

롯데시네마는 오는 15일 세계 최대 스크린을 보유한 롯데시네마 월드타워를 개관한다. 롯데시네마 월드타워는 잠실에 새롭게 들어서는 롯데월드몰의 엔터테인먼트동에 위치한 영화관이다. 총 21개관 4600여석으로 아시아 최대 규모다. 5층부터 11층까지 각 테마별로 구성된 롯데시네마 월드타워는 '영화 예술의 중심지'라는 콘셉트를 바탕으로 다양한 스페셜관들을 선보인다. 10, 11층은 '상상의 미래 도시'라는 콘셉트로 기네스북 인증 세계 최대 스크린(가로 34m, 세로 13.8m)이 설치된 초대형관 '수퍼플렉스G', 국내 최대 규모의 4D관인 '수퍼4D'로 구성된다. 각각 총 622명과 220명을 수용 가능하다. '수퍼플렉스G'는 돌비애트모스와 4K쿼드영사시스템으로 최고의 영상과 사운드 기술을 선보인다. 7, 8, 9층은 메인 홀로 '예술 문화의 도시'라는 콘셉트를 갖고 있다. 공연이 가능한 '씨네파크', 소규모 단위로 타인의 방해를 받지 않고 영화를 볼 수 있는 '샤롯데프라이빗', 유아 동반 가족들을 위한 '씨네패밀리', 애니메이션 특화관 '아르떼 애니' 등으로 구성돼 있다. 5, 6층은 '낭만과 품격이 있는 도시'라는 콘셉트로 명품 영화관 '샤롯데'와 다양성 영화를 상영하는 '아르떼 클래식', 컨퍼런스 기능에 최적화된 '씨네비즈' 등을 만날 수 있다. 개관일인 15일에는 일반 상영없이 개관 기념 무료 상영회가 진행된다. 오후 6시부터 8시 사이에 '해적: 바다로 간 산적' '노벰버맨' '설국열차' '닌자터틀' '인투 더 스톰' '엣지 오브 투모로우' '우리는 형제입니다' 등을 1회차씩 상영한다. 롯데시네마 모바일앱으로 미리 신청해 당첨된 사람에 한해 관람이 가능하다.

2014-10-14 10:47:27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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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상·신동미 주연 '꿈보다 해몽', BIFF CGV 무비꼴라쥬상 수상

유준상, 신동미, 김강현 주연의 영화 '꿈보다 해몽'(감독 이광국)이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CGV 무비꼴라쥬상을 수상했다. CGV 무비꼴라쥬는 한국독립영화의 창작 활성화와 신진 발굴을 위해 지난 2011년부터 이 상을 제정해 매년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 독립영화 중 소재와 주제, 형식적인 면에서 기존 상업영화에서 볼 수 없는 참신하고 도전적인 시도를 보여준 작품에 수여된다. 그 동안 '돼지의 왕' '지슬' '한공주' 등이 수상한 바 있다. '꿈보다 해몽'은 올해 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부문에 초청됐다. 꿈과 현실의 상관관계를 매끄러운 이음새로 표현한 작품이다. 무명 여배우가 꿈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친구의 전화를 받은 뒤 현실이 아닌 세계를 경험하게 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CGV 무비꼴라쥬 이상윤 사업담당은 "내밀한 희망과 두려움을 반영한 꿈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꿈과 현실의 상관관계를 위트 있게 그려낸 작품"이라며 "삶의 무게를 견딜만한 것으로 만들어주는 이야기 매체의 순기능에 충실한 이야기꾼으로서의 재능과 자세를 응원한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CGV 무비꼴라쥬상 수상작은 CGV에서 2주 이상의 상영과 적극적인 편성을 보장 받는다. 현물 포함 3000만원 상당의 배급·마케팅 지원도 받는다.

2014-10-13 16:34:06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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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남지현·송승현 주연 청춘영화 '레디액션 청춘' 11월 개봉

슈퍼주니어 동해, 포미닛 남지현, FT 아일랜드 송승현 주연의 청춘영화 '레디액션 청춘'이 오는 11월 개봉을 확정했다. '레디액션 청춘'은 청춘을 주제로 한 네 편의 이야기를 모은 옴니버스 영화. 지난 5월 제15회 전주국제영화제에 초청돼 예매 오픈 2분 만에 전회 매진을 기록한 작품이다. 영화는 '소문' '훈련소 가는 길' '세상에 믿을 놈 없다' '플레이 걸' 네 편으로 구성됐다. 학교에서는 왕따 걱정, 졸업하면 군대 걱정, 제대하면 취업 걱정으로 이어지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그리기 위해 아이돌 스타와 충무로에서 주목 받고 있는 20대 신인 감독들이 뭉쳤다. '소문'은 헛소문에 시달리는 전교회장의 위선을 통해 어른들의 세계와 같은 권력의 추종과 위선이 벌어지는 청소년기를 그렸다. '신이 보낸 사람'의 김진무 감독이 연출하고 슈퍼주니어 동해가 출연했다. '훈련소 가는 길'은 논산훈련소 입소 과정을 액션활극으로 그려낸 작품으로 포미닛 남지현과 신인 배우 구원, 정해인이 출연한다. '세상에 믿을 놈 없다'는 인터넷으로 만나 은행을 턴 청년 셋의 이야기로 FT 아일랜드의 송승현이 열연했다. 끝으로 '플레이 걸'은 일진 여고생들의 이야기로 영화 '짓'으로 대종상 신인여우상을 수상한 서은아와 '베테랑' '사도' 등에 캐스팅된 신예 박소담이 주연을 맡았다.

2014-10-13 15:39:05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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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브러더스 영화, IPTV로 만난다…'블렌디드' 16일 첫 선

워너브러더스 코리아가 IPTV를 통해 영화를 개봉하는 'IPTV 국내 최초 개봉관'을 런칭한다. 13일 워너브러더스 코리아는 "'IPTV 국내 최초 개봉관'을 통해 국내 극장 미개봉작을 IPTV로 직접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IPTV 서비스는 출범 6년 만에 가입자 1000만명을 돌파하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극장에서 놓친 영화 다시보기 뿐만 아니라 디지털 영화의 새로운 배급경로로 떠오르고 있다. 워너브러더스 코리아는 오는 16일 '블렌디드'를 시작으로 전미 박스오피스 2위의 코미디 영화 '타미',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뮤지컬 원작 영화 '저지 보이즈' 등을 IPTV로 순차적으로 최초 상영할 예정이다.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디지털 배급부문 강명구 이사는 "지금까지 극장에서 개봉할 기회를 갖지 못해 국내 영화관에서 만나기 어려웠던 영화들을 IPTV 서비스에 가입한 가정에서 빠르고 쉽고 편하게 다운로드해 볼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세계 최고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한국 IPTV가 새로운 디지털 영화 최초 개봉 유통경로로 자리 잡는 계기가 돼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그 첫 영화가 될 '블렌디드'는 최악의 소개팅으로 만난 '돌싱' 남녀가 가족 여행에서 우연히 만나 사랑이 싹트게 된다는 내용의 로맨틱 코미디 영화다. '웨딩싱어'의 프랭크 코라치 감독과 드류 베리모어, 아담 샌들러가 16년 만에 호흡을 맞춘 작품이다. 오는 16일 IPTV 플랫폼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2014-10-13 15:22:52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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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ON]가을 극장가, 다시 부는 사회 드라마 열풍

'제보자' 흥행 이어 '다이빙벨' '소리굽쇠' '카트' 등 연이어 개봉 올 가을 극장가의 키워드는 사회 드라마다. 실화 바탕의 작품들, 그리고 한국 사회의 이슈들을 담은 다큐멘터리들이 대거 극장가를 찾고 있다. 지난 2일 개봉한 '제보자'는 지난 2005년 한국 사회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황우석 박사의 복제 줄기세포 스캔들을 다뤘다.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으로 실화 바탕의 감동 드라마를 만들었던 임순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제보자'는 국익과 진실을 둘러싸고 첨예하게 대립했던 한국 사회의 단면을 날카롭게 담아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또한 언론의 중요성을 다뤄 많은 이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영화는 '슬로우 비디오' '마담 뺑덕'과의 흥행 대결에서 1위로 선두를 달렸으며 12일까지 누적 관객수 125만을 기록 중이다. 임순례 감독은 "언론의 자유, 우리 사회의 진실을 파헤치는 한 언론인의 집요한 투쟁에 초점을 뒀다"고 밝혔다. 다음달 13일 개봉하는 '카트'는 대형마트 비정규직 직원들이 부당해고를 당한 이후 이에 맞서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이야기는 그 동안 독립영화와 다큐멘터리에서 주로 다뤄져 왔다. '카트'는 상업영화가 본격적으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작품이다. 연출은 공효진, 신민아 주연의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로 장편 데뷔한 부지영 감독이 맡았다. 부지영 감독은 "비정규직 노동 문제라는 소재를 상업영화 안에서 만들려는 시도 자체가 큰 용기라고 생각했다. 전 세계적으로 중요한 이슈라 생각해 흔쾌히 제작에 참여했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염정아·문정희·김영애·김강우·황정민·천우희·이승준·지우, 그리고 엑소 멤버 도경수 등이 출연한다.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소리굽쇠'도 오는 30일 개봉을 확정했다. 해방 이후에도 고국으로 돌아올 수 없었던 중국 거주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배우 추상미의 오빠로 연극과 뮤지컬에서 활동해온 추상록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배우 조안, 김민상, 이옥화 등을 비롯한 전 출연진과 제작진이 재능기부로 참여했다. 또한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화제작으로 떠오른 다큐멘터리 '다이빙벨', 울산 현대중공업과 포스코의 역사를 통해 한국의 60년대 현대화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철의 꿈'도 10월과 11월 개봉을 준비 중이다.

2014-10-13 14:50:59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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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터뷰]화려함 벗고 일상 속으로…'나의 사랑 나의 신부' 신민아

"결혼의 환상? 아픔 될 수도 있죠" 24년 만의 리메이크 최진실 역할 부담 여성도 같이 공감할 캐릭터 표현 노력 5년 만에 영화 복귀 "더 활발히 활동할 것" '나의 사랑 나의 신부'에서 신민아(30)는 얼굴이 부은 모습으로 처음 등장한다. 붓기를 빼기 위해 숟가락을 눈에 댄 채 투덜거리는 모습은 신민아의 기존 이미지를 생각하면 새롭고 낯설다. 앞서 개봉했던 '경주'에 이어 '나의 사랑 나의 신부'까지 신민아는 올해 스크린에서 보다 일상적인 연기로 관객들과 만났다. 신민아의 재발견이다. 1990년 개봉한 '나의 사랑 나의 신부'는 서울에서만 20만여 명의 관객을 모은 한국 로맨틱 코미디 대표작이다. 24년 만에 새롭게 돌아온 '나의 사랑 나의 신부'에서 신민아는 과거 최진실이 연기했던 미영 역을 맡았다. 리메이크 영화의 부담은 원작이라는 비교 대상이 있다는 것이다. 신민아에게는 세상을 떠난 최진실의 역할을 대신해야 한다는 점이 가장 큰 부담이었다. 그럼에도 출연을 결심한 것은 영화에 담긴 현실적인 공감대 때문이었다. "미영을 통해 여성들도 같은 공감대를 느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었어요. 시나리오를 봤을 때 결혼은 안 했음에도 굉장히 공감이 갔거든요. 최진실 선배님의 빈자리를 채워야 한다는 부담도 있었지만 원작과 다른 우리 영화만의 미영을 보여주려고 최대한 노력했어요." 보도자료는 미영을 '대한민국의 보통 아내'라고 소개한다. 신민아의 기존 이미지를 떠올리면 조금 낯선 조합이다. 정작 신민아는 "광고나 화보에서 현실과는 거리가 먼 느낌을 많이 보여줘서 그런 것 같다"며 일상적인 캐릭터를 연기함에 부담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키친'과 '경주'에서 결혼한 여성을 연기한 적 있지만 이번 영화는 결혼 생활이 중심이 되는 만큼 실제 유부녀처럼 보이는 데 더 많은 신경을 썼다. "앳된 이미지로 보일까봐 걱정됐어요. 다행히 자연스럽게 봐주시는 것 같아 좋아요(웃음)." 로맨틱 코미디인 만큼 상대 배우와의 호흡도 중요했다. 미영의 남편 영민 역의 조정석과는 촬영 초반부터 금방 친해졌다. 영화 첫 에피소드인 '집들이'에 등장하는 일명 '팬티' 시퀀스는 두 배우의 호흡을 잘 보여주는 장면 중 하나다. "빨리 친해져서 그런지 어색한 건 없었어요. 오랜 연애 끝에 결혼한 부부라는 걸 보여주기 위해 친해지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을 둘 다 하고 있었고요. 원작에 대한 부담 때문에 서로 어떻게든 재밌게 표현하자는 고민이 많았어요." 결혼과 함께 달콤한 신혼생활을 맞이한 미영과 영민은 서로의 일상에 익숙해지면서 자연스럽게 오해와 갈등을 겪으며 소원함을 느낀다. '첫사랑' 에피소드에서의 미영은 신민아의 일상적인 연기가 빛을 발하는 장면 중 하나다. "여자의 첫사랑은 지금 만나고 있는 사람의 첫 모습이다"라는 영화 속 대사는 신민아 스스로도 많이 공감한 대사 중 하나다. "나이가 들고 결혼을 하면 여자로서는 점점 잃어간다고 하잖아요. 간접적인 경험이지만 미영의 마음을 알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시나리오에서도 가장 공감이 갔던 부분이었어요." 신민아는 '나의 사랑 나의 신부'를 "결혼보다는 사랑과 관계에 대한 영화"라고 설명했다. 스스로도 영화를 찍으면서 사랑과 관계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 "결혼도 사랑도 너무 큰 환상을 갖거나 기대를 가지면 그것이 아픔이 될 수 있겠더라고요. 저는 아직까지는 환상이 있는 편인데 그런 걸 조금은 버린다면 사랑도 잘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웃음)." 신민아가 관객들에게 바라는 것도 영화를 통해 곁에 있는 남편이나 아내, 혹은 연인의 소중함을 느꼈으면 하는 것이다. 신민아는 지난 2008년과 2009년에 걸쳐 상업영화와 저예산영화를 넘나들며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그러나 흥행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이후 스크린을 떠나 브라운관을 중심으로 활동해온 신민아는 지난 6월 '경주'로 5년 만에 스크린에 돌아왔다. 롱 테이크 촬영을 경험하며 "진짜 영화 속 세계에 빠져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던 신민아는 '나의 사랑 나의 신부'에서는 작품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기도 했다. 영화에 대한 마음가짐은 조금씩 변하고 있지만 배우로서의 마음은 한결같다. "30대라는 나이, 그리고 그 동안 배우로서 쌓아온 경험 때문에 다르게 봐주시는 것 같아요. 하지만 배우에 대한 제 생각은 늘 다르지 않았어요. 주어진 기회가 만족스럽다면 어떤 작품이든 하는 거죠. 지금은 좀 더 활발히 활동하면 좋겠다는 생각이에요." 사진/김민주(라운드테이블) 디자인/최송이 [!{IMG::20141013000104.jpg::C::480::배우 신민아/김민주(라운드테이블)}!]

2014-10-13 13:34:03 장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