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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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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스포일러 강박증

언젠가부터 '스포일러'라는 말이 자주 쓰이고 있다. 스포일러는 줄거리나 내용을 미리 밝히는 것을 뜻한다. 주로 영화에서 쓰였던 이 말은 이제 드라마를 넘어 예능 프로그램에서까지 쓰일 정도로 그 활용 영역이 넓어지고 있다. 스포일러가 널리 쓰이고 있는 것은 인터넷의 등장과 무방하지 않다. 과거에는 영화를 미리 본 관객이 내용을 이야기할 수 있는 범위는 주변 사람들 정도에 불과했다. 그러나 인터넷이 등장함으로써 불특정 다수에게 영화 내용을 미리 이야기할 수 있는 환경이 됐다. 자연스럽게 스포일러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최근 온라인에서는 인기 영화를 둘러싼 스포일러 논쟁이 거세다. 지난달 개봉한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그리고 현재 극장가 흥행 1위를 달리고 있는 '곡성'이 대표적이다. 두 영화는 개봉 전부터 기대가 높았던 작품들이다. 그래서 개봉 이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스포일러를 자제해달라는 내용의 글이 여러 차례 올라왔다. 때로는 의도치 않게 스포일러를 담은 글이 논란으로 번지기도 했다. 스포일러가 논란이 되는 이유는 분명하다. 작품을 미리 보지 못한 이의 입장에서는 최대한 사전 지식 없이 작품을 보며 즐기고 싶은 마음이 있다. 반면 작품을 미리 본 사람은 흥미로운 이야기를 하고 싶다. 이렇게 상반되는 마음이 스포일러 논쟁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스포일러 논쟁이 작품이 지닌 의미보다 지나치게 중요하게 다뤄지고 있다는 인상이다.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와 '곡성'에 대해서도 영화가 담고 있는 주제나 의미를 이야기하기보다 스포일러에 대해 이야기하는 경우가 더 많다.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가 개봉한 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예고편 내용도 스포일러가 될 수 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스포일러를 지나치게 경계하는 것이 아닌가 싶었다. '곡성'도 범인의 정체에 대한 스포일러에만 집착하는 나머지 영화가 담고 있는 주제에 대해서는 깊이 생각하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스포일러에 대한 대중의 반응은 때때로 강박증처럼 보인다. 그것은 즉흥적인 재미만을 추구하려는 현실의 반영일지 모른다. 물론 사전 정보 없이 작품을 접했을 때 느끼는 즐거움은 크다. 그러나 그것만이 작품에서 얻을 수 있는 유일한 재미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누군가는 '스타워즈' 시리즈의 "내가 네 아버지다"라는 유명한 대사마저도 스포일러라고 말한다. 하지만 그 대사를 알고 볼지라도 '스타워즈'의 재미는 반감되지 않는다. 스포일러가 작품 감상을 방해하는 요소인지 진지하게 생각해볼 때다.

2016-05-19 07:00:00 장병호 기자
[오늘의 운세] 5월 19일 목요일 (음력 4월 13일)

[쥐띠] 48년생 올바르지 못한 생각은 멀리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60년생 혼자 힘으로도 잘 이겨냅니다. 72년생 자녀에게 좋은 소식이 있을 것입니다. 84년생 너무 급하게 나아가지는 마세요. [소띠] 49년생 지병이 있으면 꾸준한 치료를 요합니다. 61년생 우연한 기회에 복운을 만나 평온해 지겠습니다. 73년생 일처리에 각별한 주위가 요구된다고 하겠습니다. 85년생 몸 관리에 유념하세요. [범띠] 50년생 오늘은 외출을 삼가 하세요. 62년생 분수에 맞는 생활을 하게 되면 득이 됩니다. 74년생 허황되게 갖지 못할 물건에 마음을 두게 됩니다. 86년생 이직은 생각하지 마세요. [토끼띠] 51년생 자녀에게서 생각도 못했던 좋은 선물을 받습니다. 63년생 마음을 편히 하세요. 75년생 무난한 하루를 보내게 될 것입니다. 87년생 윗사람과의 친목을 돈독히 한 덕을 볼 수 있겠습니다. [용띠] 52년생 오랜 소원이 이루어 지겠습니다. 64년생 사람들을 너무 믿어서는 안됩니다. 76년생 속으로는 짭짤한 수입 등으로 재수가 좋을 것입니다. 88년생 개업은 다음으로 미루는 것이 좋습니다. [뱀띠] 53년생 배신을 당할 수 있으니 조심하세요. 65년생 힘들고 어려운 임무를 맞게 됩니다. 77년생 지금까지 노력한 것이 보람이 있습니다. 89년생 각종 분야에 노력을 닦아온 결실이 맺어질 때입니다. [말띠] 54년생 몸 관리에 각별히 신경 쓸 시기입니다. 66년생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게 됩니다. 78년생 모든 일이 순조롭게 풀립니다. 90년생 아주 좋은 시기를 만났습니다. [양띠] 55년생 명예와 부가 따르게 될 것입니다. 67년생 자신의 수양을 위해 힘을 써야 합니다. 79년생 자만하지만 않으면 탄탄대로 이겠습니다. 91년생 귀하가 계획한 대로 쉽게 풀려 나갑니다. [원숭이띠] 56년생 어려운 일을 능히 이겨냅니다. 68년생 어려울수록 귀하보다 어려운 자들을 생각하세요. 80년생 불행을 미리 예방하세요. 92년생 각고의 노력 끝에 희망대로 소원이 풀리게 됩니다. [닭띠] 57년생 병이 들면 치료하기가 어렵겠습니다. 69년생 고생 끝에 낙이 온다 했습니다. 81년생 귀인의 도움을 받아 어려움을 순조로이 헤쳐 나갑니다. 93년생 과감하게 밀고 나가야 할 시기입니다. [개띠] 58년생 여행을 떠나기에 아주 좋은 시기입니다. 70년생 산야에 봄이 돌아오니 그 빛이 더욱 새롭습니다. 82년생 다투면 서로간에 이익이 없겠습니다. 94년생 방향을 바꾸어 보세요. [돼지띠] 59년생 큰 꿈은 이루기 어렵습니다. 71년생 바른 마음으로 일을 꾀하면 재물이 쌓일 것입니다. 83년생 대인관계가 가장 중요합니다. 95년생 과욕을 버리고 뜻한 바대로 착실하게 살아가세요. /전화운세상담 힐링운세

2016-05-19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 자수성가부자들의 사주

세계 최상위권의 부자들을 살펴보면 그 중의 많은 경우가 자수성가 부자라는 걸 쉽게 알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첫 손가락에 꼽히고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인 버핏, 패션 브랜드 자라의 창업자인 오르테가도 자수성가 갑부이다. 대학생 때 세계적 부호가 된 페이스북 창업자 저커버그와 중국 업체 알리바바의 회장인 마윈, 그리고 인터넷몰 아마존 회장인 베조스 역시 마찬가지이다. 자수성가 부자들의 특징은 부모의 유산 가정환경 또한 그리 좋은 편이 아니다. 남들보다 몇 배나 일하고 노력해야 한다는 것도 피할 수 없다. 사주로 본다면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났으니 초년운이 좋다고 할 수 없고 남들과 다르게 고생을 하고 열심히 일을 해야 하니 부러움을 살만한 사주는 아니다. 그러나 그들은 모두 나중에 재물로 그 힘겨움을 보상 받는다. 이런 자수성가 부자들은 사주가 건록격일 가능성이 크다. 건록격 사주인 사람의 용신이 재성이나 관성에 해당하면 부귀를 누린다. 사주의 격국은 일반 격국과 특별 격국으로 나눈다. 이렇게 나누어진 격국은 다시 성격(成格)과 파격(破格)으로 나눈다. 이 중에서 성격이 되면 부귀를 누리게 되고 파격이 되면 빈곤한 삶을 살아간다. 큰일이 있을 때마다 상담을 청하는 사업가가 있다. 이 분은 말 그대로 찢어지게 가난한 집에서 태어난 사람이다. 고등학교 때부터 고학생활을 했다. 돈에 한 맺힌 게 많아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사업을 하겠다고 뛰어들었다. 온갖 고생을 하면서 살았지만 결국은 성공이라는 결실을 이루어서 지금은 부유한 생활을 누리고 있다. 재산으로 보나 인품으로 보나 어느 쪽으로도 성공의 표상이 되었다. 앞에서 말한 것처럼 건록격 사주는 재성이나 관성이 용신인 경우가 많은데 이에 해당하면 부귀를 누리고 식상은 좋고 재성만 있을 때는 군비쟁재(群比爭財)가 되어 오히려 흉한데 이때는 식상운을 만나면 좋다. 그러므로 어떤 운이 언제 들어오는지를 알고 움직여야 한다. 건록격이 사주에 재관이 왕성한데 신약하면 인성운에 발달하고 비겁운이 많고 재관이 없거나 약하다면 가난하게 된다. 이렇게 운세에 따라 큰 차이가 생기니 자신의 운세를 잘 살피는 게 중요하다. 상담을 왔던 사업가가 새로운 사업을 토로했을 때 필자가 한 말은 지금은 움직일 때가 아니라는 것이었다. 얼마 지나지 않으면 봄볕에 눈이 녹는 것처럼 풀릴 테니 당분간 기다려야 한다고 했다. 필자의 말대로 참고 참았다가 운세가 힘을 펴는 때에 맞춰 새로운 사업을 시작한 그는 좋은 결실을 얻을 수 있었다. 사람이 움직이기 전에 방향을 알려주는 작은 이정표가 있다면 힘겨움은 훨씬 덜하다. /김상회역학연구원 02)533- 8877

2016-05-19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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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영의 명화 에세이] '상자수집'이 작품이 된 남자ㅡ조셉 코넬(Joseph Cornell)

김정운 교수의 '남자의 물건'이라는 책을 흥미롭게 읽었던 기억이 난다. '여자의 물건'이라고 하면 화장품, 목걸이, 하이힐 등 다양한 것들이 떠오르는데, '남자의 물건'이라고 하면 딱히 흥미로운 게 없다는 의문의 시작과 함께 그는 '자신만의 물건' 덕분에 행복해하는 열 명의 남자를 찾아 나섰다. '이어령의 책상, 신영복의 벼루, 안성기의 스케치북, 이왈종의 면도기, 박범신의 목각 수납통,문재인의 바둑판…' 책 안에는 '수집'이라는 공통점을 지닌 열 명의 남자가 등장했다. 책을 구성하는 열 명의 인터뷰이 모두 자신이 지닌 물건에 대한 수다를 줄줄이 읊으며 행복해하는 모습을 글로 읽는 것만으로 나는 배가 불렀었다. '수집'은 사람을 더 사람답게 만든다. 좋아하는 것에 매달리게 하고, 원하는 것은 어떻게든 꼭 손을 쭉 뻗게 하고, 잃으면 안타깝게 하니 말이다. 생각해보니 우리는 대부분 어릴 때부터 타인에 의해, 내 마음에 의해 수집을 꽤 여러 번 해왔다. 엄마에 의해 젖병을 수집해왔고, 기저귀를 수집해왔으며 내 마음에 의해 바비 인형을, 스티커를, 블록을, 장난감 미니카를 유행에 따라 바꿔가며 수집해보지 않았던가. 나 역시도 마찬가지였다. 중학생 때는 스티커를 모았고, 일본에서 나온 사쿠라펜을 색깔별로 모았으며, 고등학생이 되고서는 맥도날드 해피밀 장난감 세트에 집착했다. 어른이 된 지금은 유일하게 딱 한 가지, 책만 모은다. 책을 모으면서부터는 나머지 물건들까지 더불어 모으면 생활비에 지장이 생기니 책만 모으기로 결심한지가 꽤 되었다. 화가들 중에서도 수집을 좋아했던 사람들이 여럿 있다. 폴 고갱은 유년시절을 페루에서 보내서인지 페루식 원시적인 느낌이 가득한 도자기를 모았고, 고흐는 일본의 우끼요에에 매력을 느껴 일본식 털실, 일본에서 넘어온 포장지를 모았다. 그리고 내가 유독 애정하는 화가 조르조 모란디는 평생 그릇을 모으며 그 그릇들을 화폭에 그리는 것이 삶의 숙명인 것처럼 살아갔다. 그리고 여기 죽을 때까지 '상자 수집'에 집착한 한 미국 예술가가 있다. 미국의 조각가인 조셉 코넬(Joseph Cornell/1903-1972)의 집은 늘 빼곡한 상자로 가득했다. 그리고 그는 자신이 모은 상자에 아주 예전부터 모아두었던 다양한 물건들을 멋지게 배치해서 작품을 제작했다. 오래된 신문들이 콜라주 되어있고 한 마리의 나무 앵무새가 상자 안에 자리를 잡고 앉아있다. 새 위로 보이는 봉은 이 상자가 '작은 장롱이 아닐까?' 하는 상상을 하게하고, 아래에 떨어진 둥근 물건은 새의 알이거나 작은 지구로도 보인다. 조셉 코넬은 17세 때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부터 가정의 생계를 꾸려야했다. 섬유회사의 직원으로 옷감 파는 세일즈맨으로 활동했던 그가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고된 하루 일과를 마치고 퇴근길에 맨해튼의 헌책방이나 골동품 가게를 구경하는 일이었다. 그는 열심히 일을 해서 모은 돈을 생활비에 보태고 자신을 위해 조금씩 돈을 모아 골동품이나 레코드판을 모으기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줄리앙 레비 화랑에서 에른스트의 콜라주 소설집〈백두녀(百頭女)〉를 본다. 그리고 그의 작품 중 하나에 영감을 얻어 작업을 시작한다. 그의 나이 27세의 일이었다. 이듬해 조셉 커넬은 같은 화랑에서 열린 '제1회 미국 슈르리얼 리스트전'에 작품을 출품한다. 그리고 여기서 또 하나의 영감의 원천을 찾는다. 바로 살바도르 달리의 이란 작품이다. 그는 달리의 작품 속에 등장하는 '상자'에서 얻은 영감을 계기로 줄곧 '상자' 작업 매달린다. 그리고 자신이 틈틈이 모은 아주 작은 물건들을 서로 모아 콜라주하고, 배치하여 상자 속에 넣고 마치 연극의 무대처럼 꾸미기 시작한다. 그가 만든 이런 작은 상자들은 아픈 동생의 장난감이 되기도 했다. 병들어 밖에 나가 활동하지 못하는 동생에게 그의 상자는 또다 다른 작은 세계였던 것이다. 그가 만든 상자 속 세상들을 들여다본다. 수많은 이야기들이 만나고, 만나지 않을 것 같은 이미지들이 부딪히며 낯설음과 새로운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그래서인지 그의 작품은 현실에서 재료를 얻었지만 다분히 초현실적으로 느껴진다. 그도 그럴 것이 2차 세계대전 전후로 히틀러의 탄압을 피해 뉴욕으로 건너온 유럽의 많은 예술가들 중에서는 초현실주의 예술가들이 특히 많았다. 코넬은 그들과 끈끈한 친분을 가졌고 그들에게서 많은 영향을 받았다. 어릴 적 상자에 차곡차곡 모아놓고 아끼던 '종이인형'이 떠오른다. 친구들과 함께 '종이인형'이 맞는 건지 '인형종이'라고 불러야 하는 건지 한참을 망설이던 그 시절에는 100원만 있어도. 여러 명의 종이인형이 내 품에 들어왔다. 비록 종이 한 장이었지만 모든 인형들에게 이름을 붙여주고 회색빛 뒷면에 이름을 적었다. 혹시나 찢어지면 투명 테이프로 붙여가며 옷 윗부분은 야무지게 접어 툭 하고 인형에 걸어 리얼하게 인형극을 했다. 이제는 찾아보기 힘든 추억의 물건이 되었으나 이렇게 커넬의 작품으로 만나니 반갑다. '로렌 바콜의 초상화'란 작품이다. 미국 출신의 배우 로렌 바콜(Lauren Bacall)은 당대에 허스키한 목소리가 매력적인 여성으로 할리우드의 최고의 인기 있는 여성이기도 했다. 그녀의 리즈시절을 그대로 박제해준 듯한 커넬의 작품 속에서 그녀는 영원히 늙지않는다. 자신만의 작은 세계를 구축하는데 여념이 없던 코넬은 상자 안 아주 오래된 사진, 지도, 르네상스 시대의 그림들을 배치했다. 깨진 유리조각은 산이 되기도 했고, 코르크 공은 행성으로 변했으며 버려진 금속 조각들은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코넬의 상자를 보며 자신의 어린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기도 하고, 소년, 소녀시대에 좋아했던 문학들과 꿈과 이상을 떠올리기도 했다. 1950년대 중반 이미 만들어진 물질들을 콜라주 했던 팝아트의 거장 '라우센버그'와 '제스퍼 존스' 역시 조셉 코넬로부터 영향을 받았노라고 이야기한 적이 있을 만큼 그는 후대 예술가들에게 많은 영향을 끼쳤다. 앗상블라주(조립/Assemblage)이라는 단어는 1953년 장 뒤비페가 피카소와 브라크의 콜라주보다 더 많은 물질들을 입체적으로 부착하는 작품을 칭하여 부른 단어이다. 조셉 코넬 역시 오래되거나 버려진 물건들을 서로 조합하여 붙여 앗상블라주 했다. 훗날 영국의 평론가 로렌스 알로웨이는 버려진 물건들을 서로 조합하여 예술품을 창작하는 행위를 정크아트(Junk Art)이라고 불렀다. 에른스트와 입체주의 화가들의 콜라주로부터 연결된 이 튼튼한 실은 앗상블라주로 정크아트로 엮이며 현대에 이르러 활발한 미술의 한 장르로 자리 잡았다. 마르셀 뒤샹 역시 코넬의 작품을 사랑했다. 언어와 사물을 활용한 비밀스럽고 의미가 중첩되는 작품을 표현하는 코넬의 미학과 뒤샹의 미학은 비슷한 점이 많았다. 당시 한 평론가는 코넬의 작품을 두고 이렇게 말했다. '복잡한 즐거움을 위한 장난감 상점' 쳇바퀴처럼 굴러가는 일상의 순환 속에서 정신없이 헤맬 때 나는 가끔 미지의 세계로 갈 수 있는 문이 있으면 좋겠다는 상상을 한다. 그럴 때 마다 코넬의 상자는 늘 그 자리에서 비밀스러운 꿈을 꾸고 있었다. 내게 코넬의 상자는 언제라도 기꺼이 들어가 보고 싶은 마법의 상자다.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손을 넣으면 꺼낼 수 있고, 다시 다음 원하는 것으로 채워지는 그런 상자 말이다. 숨고 싶은 날엔 상자 속 세상에 들어가 그 곳에서 지내고, 나오고 싶을 때 언제든지 나오는 제 3의 공간이 내게는 조셉 코넬의 작품이다. 평범할 수 있는 '수집'이라는 그의 취미는 이토록 재미있는 예술을 탄생시켰다. 수많은 수집가들이 세상을 바꾼 이야기는 의외로 많지만 수많은 수집이 예술작품이 된 이야기는 언제들어도 경이롭다. 오늘은 우리 집과 내 마음을 한번 찬찬히 둘러보자, 내가 가장 많이 수집하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보이는 것도 좋고, 보이지 않는 것을 수집하는 것도 꽤 의미 있는 일이다. 왠지 조셉 코넬 덕분에 나는 오늘 추억을 한가득 수집한 기분이다. ⓒ이소영(소통하는 그림연구소-빅피쉬 대표/bbigsso@naver.com/출근길 명화 한 점, 그림은 위로다. 명화보기 좋은 날, 모지스할머니 평범한 삶의 행복을 그리다 저자)

2016-05-18 22:05:52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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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멤버 속한 밴드 DNCE, 빌보드 차트 입성 화제

한국인 멤버가 속해 있는 미국 팝 밴드 DNCE(디엔씨이)가 빌보드 차트에 입성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DNCE는 10대 소녀를 중심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조나스 브라더스의 멤버였던 조 조나스를 중심으로 결성된 팝 펑크 밴드다. 조 조나스가 리더 겸 보컬을 맡고 기타 이진주, 베이스 콜 휘틀, 드럼 잭 로우리스로 구성됐다. 데뷔곡인 '케이크 바이 디 오션(Cake By The Ocean)'은 빌보드 싱글 차트 9위에 오르는 히트를 기록했다. 또한 영국, 독일, 아일랜드 라디오 에어플레이 차트 1위에 오르는 등 미국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케이크 바이 디 오션'은 해당 곡을 지은 스웨덴 작곡 팀이 칵테일 이름인 '섹스 온 더 비치(Sex On The Beach)'를 잘못 이야기한 데에서 비롯된 노래다. 시원하고 경쾌한 멜로디와 매력적인 기타 리프에 조 조나스의 보컬이 더해진 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DNCE의 기타리스트 이진주가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내 음악 팬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인천 출신인 이진주는 한국에서 가족 밴드의 기타리스트로 출발해 19세 때 미국으로 건너가 음악학교를 다니면서 본격적인 음악 활동에 돌입했다. 조나스 브라더스의 리드 기타리스트로도 활동한 이진주는 시아, 찰리 XCX 등 여러 유명 아티스트와도 호흡을 맞췄다. 조나스 브라더스와 활동을 통해 조 조나스와의 인연을 맺은 그는 DNCE 밴드 합류를 권유 받아 밴드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또한 가수 소향이 이진주의 올케인 사실이 알려져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진주는 "오히려 오빠가 형부처럼 느껴질 만큼 언니와 더 가깝다"라고 언급할 정도로 소향에 대한 애정을 표하기도 했다. 한편 DNCE는 최근 EP 앨범 '스웨이(Swaay)'를 발표하고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DNCE는 각종 TV 쇼, 공연, 페스티벌 출연을 비롯해 셀레나 고메즈의 투어 서포터로서도 함께하고 있다.

2016-05-18 17:04:20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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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무, 성폭행 논란…소속사 "해프닝 불과" 부인

개그맨 유상무(36)가 20대 여성을 성폭행 했다는 논란에 휘말렸다.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18일 오전 3시께 강남구의 한 모텔에서 유상무가 자신을 성폭했다는 20대 여성 A씨의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출동했다. 경찰에 따르면 현장에서 유상무는 성폭행 혐의를 부인했다. 또한 A씨는 자신의 여자친구로 성관계를 하려 했지만 거부해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당시 두 사람은 술을 마신 상태였다. A씨는 신고 5시간 반 뒤인 이날 오전 8시30분께 경찰에 다시 전화해 신고를 취소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성폭행의 경우 친고죄가 아니어서 신고자 의사에 따라 처벌 여부가 결정되는 것이 아닌 만큼 사실 관계를 확인할 예정이다.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를 확보한 경찰은 이들이 모텔에 입장 할 때는 강제력 행사 등 별다른 특이점은 없었다고 전했다. 앞으로 두 사람을 차례로 조사해 경위를 파악해 구체적인 혐의가 드러나면 그때 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성폭행 논란에 대해 유상무 소속사 측은 여자친구가 술에 취해 생긴 해프닝이라고 해명했다. 유상무의 소속사 코엔스타즈는 "유상무가 어젯밤 여자친구를 비롯한 지인들과의 자리에서 술을 많이 마셔 벌어진 해프닝"이라고 논란을 부인했다.

2016-05-18 17:03:25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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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환-박지성, U-20 월드컵 알린다…홍보대사 위촉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안정환(40)과 박지성(35)이 내년 한국에서 열리는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홍보대사로 나선다. 두 사람은 18일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열린 U-20 월드컵 조직위원회 홍보대사 위촉식에 참석해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에게 진심이 담긴 조언을 전했다. 안정환은 20년 전 자신에게 현재 어떤 조언을 하고 싶은지에 대한 질문에 "당시 제 생각이 깊었다면 지금의 모든 것, 살아온 환경이 많이 바뀌었을 것"이라며 "당시로 돌아가면 좀 더 노력하도록 스스로를 질타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좀 더 열심히 하면 미래가 바뀐다는 걸 알았다면 모든 것을 쏟아 부었을 것"이라면서 "U-20 월드컵에 참가하는 후배들에게도 모든 걸 걸고 참가하도록 조언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박지성은 안정환에게 "우리나라에서 나오기 힘든 유형의 선수다. 테크닉에서 타의 추종 불허해 저 역시도 부러웠다"면서 "무엇보다 외모가 축구선수 같은 외모를 타고나지 않은 것이 부러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박지성은 "안정환의 외모가 한국 팬들을 축구장에 불러오는 데 힘이 됐다. 한국축구의 인기에 상당히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그는 "U-20 월드컵은 이 연령대 선수의 성장 속도가 가장 빠른 만큼 선수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국내에서 열리는 만큼 평가전 같은 기분으로 부담감을 덜면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 조언했다. 안정환과 박지성은 2002년 한일 월드컵을 시작으로 3회 연속 월드컵에 출전해 3골씩을 기록해 한국 선수 월드컵 최다 득점을 공동 보유하고 있다. U-20 월드컵 조직위원장을 맡은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은 "20일이면 U-20 월드컵 개막까지 꼭 1년 남게 된다"면서 "우리나라에서 10년 만에 개최되는 FIFA 주관대회로, 2007 U-17 월드컵과 달리 성인수준에 근접한 선수들의 활약을 볼 수 있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이날 행사에는 U-20 조직위 곽영진 상임 부위원장과 차범근 부위원장, 김정남 한국 OB 축구회 회장, 허정무 한국프로축구연맹 부총재 등 축구계 인사가 참석했다. U-20 월드컵 명예기자단 위촉식도 함께 진행됐다.

2016-05-18 13:49:40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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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1이닝 탈삼진으로 퍼펙트…박병호는 침묵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1이닝 동안 완벽한 투구로 세 명의 타자를 모두 탈삼진으로 막았다.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는 3경기 연속 4번 타자로 출전했으나 무안타로 침묵했다. 오승환은 1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서 1-3으로 끌려가던 8회초 등판해 로키스의 5∼7번 타자를 상대했다. 첫 타자 마스 레이놀즈를 상대로 오승환은 초구에 스트라이크를 꽂아 넣었다. 이어 1볼-2스트라이크에서 시속 약 148㎞(92마일) 포심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다음 타자 헤라르도 파라는 시속 148㎞ 포심만 3개 연속 던져 3구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DJ 르메이유에게는 초구에 시속 135㎞(84마일) 슬라이더로 헛스윙을 유도했다. 이후 1볼-2스트라이크 상황을 만든 뒤 역시 시속 148㎞ 포심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이날 오승환은 11개의 공으로 한 이닝을 끝냈다. 스트라이크가 9개였고 볼은 2개뿐이었다. 구종은 시속 146∼150㎞(91∼93마일) 포심이 10개였고 슬라이더 1개가 섞여 있었다. 오승환은 지난 15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전에서 1⅓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친데 이어 사흘 만에 등판해 2경기 연속 무안타 경기를 펼쳤다. 지난 3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 이후 6경기 연속으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세인트루이스는 1-3 패배를 당했다. 박병호는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방문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두 번째 타석이 아쉬웠다. 0-0으로 맞선 3회초 2사 1, 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1루주자 호르헤 폴랑코의 도루로 2사 2, 3루의 찬스를 맞았다. 박병호는 펠프리에게 공 10개를 던지게 하는 끈질긴 풀카운트 승부 끝에 시속 150㎞(93마일) 싱커를 노렸다. 그러나 좌익수 뜬공으로 돌아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박병호의 시즌 타율은 0.257에서 0.248(113타수 28안타)로 낮아졌다. 미네소타는 이날 2-7로 패하며 다시 2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한편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는 2경기 연속 안타와 타점을 추가했다.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 4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경기는 피츠버그의 12-9 대승으로 끝났다. 김현수(28·볼티모어)와 이대호(34·시애틀)는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시애틀 매리너스의 경기에 결장해 맞대결은 무산됐다. 김현수는 9회초 좌익수로 교체 출전했으나 1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2016-05-18 13:40:53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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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KLPGA 발렌타인 스테이 트루 어워드 첫 수상자 선정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3승을 거둔 박성현(23·넵스)이 2016 KLPGA 발렌타인 스테이 트루 어워드의 첫 수상자로 선정됐다. KLPGA는 발렌타인과 함께 매 대회 1위부터 10위에게 주어지는 대상 포인트를 월간 합산해 누적 최고 대상 포인트를 획득한 선수에게 이 상을 시상한다. 첫 수상자로 선정된 박성현은 4월 한 달 동안 두 번의 우승컵을 들어 올리면서 누적합계 100포인트를 획득했다. 지난주 2016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이 열린 수원 컨트리클럽에서 시상식을 갖고 부상으로 상금 200만원을 받았다. 박성현은 "첫 수상자라는 것이 무척 기쁘다. 상을 받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대상 포인트는 톱10에 들어야만 획득할 수 있기 때문에 꾸준한 성적을 내서 또 수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강춘자 KLPGA 수석부회장은 "이번 시상이 선수들에게 좋은 동기부여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투어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KLPGA는 앞으로도 발렌타인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매달 꾸준한 성적을 내는 선수 한 명을 선정해 'KLPGA 발렌타인 스테이 트루 어워드'를 시상할 예정이다.

2016-05-18 11:56:37 장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