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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소속 선수들 전국장애인동계체전서 8개 메달 '선전'

스노보드 국가대표 이제혁 선수가 전국장애인동계체전에서 4년 연속 금메달을 수상하는 등 CJ대한통운 소속 선수들이 고르게 메달을 획득하며 선전했다. CJ대한통운은 자사 소속 장애인스포츠단 선수들이 지난달 27일부터 30일까지 평창 휘닉스파크 등에서 열린 '제23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에 참가해 총 8개(금 2·은 5·동 1)의 메달을 획득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스노보드, 알파인스키, 크로스컨트리스키, 쇼트트랙 등 총 4개 종목에 5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2022년 베이징 동계패럴림픽 국가대표로 선발됐던 이제혁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도 압도적인 기량으로 금메달 2개를 목에 걸며 2관왕에 올랐다. 같은 종목의 국가대표 정수민 선수 역시 동메달을 추가하며 스노보드 국가대표의 면모를 입증했다. 이외에 알파인스키에서는 하계 시즌 조정 선수로도 활약 중인 권보운 선수가 은메달 2개, 쇼트트랙 고병욱 선수가 은메달 2개, 크로스컨트리스키 석훈일 선수가 은메달 1개를 각각 획득하며 '은빛 질주'를 펼쳤다. 이제혁 선수는 "CJ대한통운 소속으로 처음 나선 동계체전에서 다시 한번 금메달을 획득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3월 패럴림픽을 앞두고 기량을 점검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고, 안정적으로 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신 덕분에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CJ대한통운은 지난해 11월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 이어 이번 동계체전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둔 선수들을 위해 포상금 및 참가 격려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이후 동계 시즌 첫 대회에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올렸다"면서 "3월 초 밀라노·코르티나담베초에서 개최될 패럴림픽을 앞두고 선수들이 최상의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2026-02-02 10:19:0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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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운용 '한화 K방산조선원전펀드', 순자산 500억 돌파

한국의 차세대 핵심 산업을 묶은 '한화 K방산조선원전펀드'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한화자산운용은 '한화 K방산조선원전펀드' 순자산이 500억원을 돌파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8월 펀드를 설정한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한국펀드평가 펀드스퀘어에 따르면 지난 1월 29일 기준 '한화 K방산조선원전펀드'의 순자산은 512억원을 기록했다. 기간별 수익률은 최근 1개월 28.04%, 3개월 15.76%, 연초 이후 29.84다. 이 같은 성과 배경에는 '한화 K방산조선원전펀드'만의 차별화된 상품 구조가 있다. '한화 K방산조선원전펀드'는 방산, 조선, 원전을 하나로 담은 국내 유일의 상품이다. 방산, 조선, 원전 등 각 산업별 호재도 순자산 성장에 기여했다. 방산의 경우 미국이 동맹국에 방위비 분담 확대를 요구하면서 글로벌 무기 수요가 늘고 있다. 2026년도 수많은 해외 수주 파이프라인을 통한 국내 방산 기업의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 조선은 고부가가치 선박 인도로 실적 개선이 지속되는 가운데 액화천연가스(LNG)선 발주 본격화로 역대 최대 실적을 이어갈 전망이다. 여기에 미국 '마스가(MASGA) 프로젝트'도 미래 성장에 기대를 더한다. 원전의 경우 올해부터 미국 진출 및 글로벌 공급망 형성 기대감이 본격적으로 확대되는 만큼 추가적인 모멘텀이 기대된다. 최영진 한화자산운용 부사장은 "방산, 조선, 원전 모두 구조적 성장이 예상되는 산업"이라며 "장기 성장 테마인 만큼 꾸준히 적립식으로 투자할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박경수기자 gws0325@metroseoul.co.kr

2026-02-02 10:18:29 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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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판타지오, 소속 연예인 논란으로 7%대 하락

판타지오가 소속 연예인들의 잇따른 논란으로 장중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5분 기준 판타지오는 전 거래일보다 33원(7.52%) 하락한 406원에 거래 중이다. 판타지오 소속 유명 연예인인 김선호와 차은우의 탈세 의혹이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차은우는 지난 21일 모친 명의의 법인을 이용해 200억대 탈세를 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그는 이에 대해 "적극 소명할 예정"이라는 공식 입장을 냈다. 차은우는 소득세 등 탈세 혐의로 국세청으로부터 200억원이 넘는 세금 추징을 통보받았다. 이는 연예인에게 부과된 역대 최대 규모의 추징액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같은 소속사 연예인인 김선호도 전일 가족 법인을 이용해 세금 회피를 하려고 했다는 의혹이 전해졌다. 이에 김선호는 "탈세 목적으로 만든 법인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소속사도 "김선호와 소속사 판타지오의 계약 및 활동과 관련해서는 어떠한 문제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판타지오 역시 국세청으로부터 수식억원대 세금 추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은 판타지오가 차은우 모친 법인의 허위 세금계산서를 처리해 준 것으로 판단해 부가가치세 등을 추징한 것으로 나타난다.

2026-02-02 10:11:18 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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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혁 신한은행장의 '생산적 금융'...부품 기업 찾아 지원 논의

신한은행은 정상혁 은행장이 지난 1월 30일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디와이피㈜ 공장을 방문해 친환경차 부품 생산 현장을 둘러보고, 기업이 겪고 있는 금융 애로사항과 향후 성장 과정에서 필요한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고 2일 밝혔다. 디와이피㈜는 1967년 '동양정공사'로 설립된 내연기관용 피스톤 제조 분야의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대표적인 국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중견기업이다. 친환경차 시장 확대에 대응해 2024년 자회사 '디와이피에코'를 설립하고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용 핵심 부품 제조 등 친환경차 산업 영역으로 빠르게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신한금융그룹은 지난해 12월 '그룹 생산적 금융 추진단'을 발족하고 국가핵심산업·혁신기업·제조업을 중심으로 자금이 실물경제의 생산적 영역으로 유입될 수 있도록 생산적 금융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이번 현장 방문 역시 신한금융그룹의 생산적 금융 확대 전략의 연장선에서 추진됐다. 이날 현장 방문에는 강명규 신한금융그룹 '생산적 금융 추진단' 대출분과장(신한은행 여신그룹장)이 함께해, 기업의 투자 계획과 자금 수요를 확인하고 생산 설비 확대 및 신사업 추진 과정에서의 금융 지원 방안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정상혁 은행장은 현장에서 디와이피㈜ 창업주인 홍순겸 회장과 양준규 사장을 만나, 기존 핵심 산업 분야의 수주 증가에 따른 생산 확대 계획과 친환경차 부품을 중심으로 한 첨단 혁신 산업 확장 전략에 대한 설명을 경청했다. 또한 향후 투자와 성장 과정에서 금융 접근성과 실행 속도를 높일 수 있도록 신한은행의 금융 역량을 적극 연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상혁 은행장은 "기술력과 성장성을 갖춘 기업이 도약의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산업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금융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히며, "자금 공급이 기술 혁신 기업, 지역 경제 활성화 등 생산적 영역으로 보다 폭 넓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지난 1월 29일 경기신용보증재단에 70억원을 특별 출연해 본점 또는 사업장이 경기도 내에 소재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1050억원 규모의 협약보증을 제공하기로 했다. 신한은행은 보증서 기반 금융 지원을 통해 경기도 지역 기업들의 운영 자금 부담을 완화하고, 안정적인 성장 기반 마련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6-02-02 10:11:13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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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안심보상제로 지난해 2500명 피해 구제

토스뱅크는 은행권 최초로 도입한 '안심보상제'를 통해 작년 한 해 동안 총 2466명의 피해 고객에게 19억200만원을 보상했다고 2일 밝혔다. 2021년 11월 제도 도입 이후 누적 구제 인원은 8845명, 누적 보상 금액은 총 61억원에 달한다. 안심보상제는 고객이 불의의 금융사고를 당했을 때 입은 손실을 보상해 주는 제도로, 보이스피싱 피해 시 최대 5000만원, 중고거래 사기 피해 시 최대 50만원까지 1회에 한해 지원한다. 동시에 토스뱅크는 고도화된 인공지능(AI) 기술로 사고를 사전 차단하는 예방 체계도 강화하고 있다. 우선 '사기의심사이렌'이 경찰청, 더치트, 토스뱅크 자체 데이터를 통합해 탐지된 위험 계좌로의 송금을 실시간 경고한다. 여기에 머신러닝 기반 '사기 예측 모델'을 더해, 신고 이력이 없더라도 단시간 내 거래가 집중되는 등의 의심 패턴을 AI가 탐지해 주의 알림을 발송한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안심보상제는 기술적 예방과 제도적 포용이 상호 보완하며 고객의 일상을 지켜주는 토스뱅크만의 보호 체계"라며 "기술로 금융사고 위험을 줄이는 동시에 예측하기 어려운 피해까지 책임 있게 보완하는 '사전 차단 및 사후 책임' 체계를 고도화하여 소비자 보호의 범위를 지속적으로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6-02-02 10:08:41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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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금원, 금융권 '통합 햇살론' 사후관리·소통 강화

서민금융진흥원은 햇살론 통합 상품(일반보증·특례보증)의 사후관리 제도 개선과 업무 효율화를 위해 금융업권과 순차적인 소통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서금원은 오는 6일부터 서금원은 은행, 저축은행, 상호금융, 보험, 캐피탈 등 금융회사와 순차적으로 정기 간담회를 진행한다. 햇살론 상품통합 이후 변경된 제도와 업무 기준, 현장의 애로사항 및 개선 필요사항을 공유하고 논의한다는 목표다. 특히 햇살론 상품의 통합 및 취급 업권 확대에 따라 공급 이후 연체·상환 관리, 재기 지원 등 사후관리 업무 환경의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금융사 간 운영방식 차이로 인한 현장 혼선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 체계를 마련하고 현장소통을 강화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아울러 서금원은 반복적으로 제기되는 현장의견에 대해서는 선제적인 제도 개선을 통해 사후관리 지원제도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지속적으로 보완하고, 금융회사 의견을 상시 수렴하는 사후관리 전담 온라인 소통채널도 운영할 예정이다. 김은경 서민금융진흥원 원장은 "햇살론 등 정책서민금융상품은 서금원과 금융회사가 원활한 소통을 통해 현장에서 혼선 없이 운영할 때 이용자의 편의성도 높아진다"며 "앞으로 햇살론을 취급하는 금융회사와 함께 이용자 보호 관점에서 사후관리 체계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개선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6-02-02 10:07:37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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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홀딩스, 2026년 ESG 경영협의회 개최…그룹 ESG 전략 점검

OCI홀딩스는 지난달 30일 서울 중구 OCI빌딩에서 '2026년 정기 ESG 경영협의회'를 열고, 국내외 주요 계열사 경영진과 함께 올해 ESG 경영 목표와 세부 추진 전략을 논의했다고 2일 밝혔다. OCI ESG 경영협의회는 각 계열사 이사회 산하에 설치된 ESG위원회와는 별도로, 그룹 차원의 ESG 전략과 성과를 통합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2024년 설립된 최고 의사결정기구다. 협의회에는 김유신 OCI 부회장과 이수미 OCI홀딩스 부사장을 비롯해 김원현 OCI SE 대표, 정창현 DCRE 대표, 이제영 부광약품 대표 등 국내 주요 계열사 경영진이 참석했다. OCI Enterprises(미국), OCI TerraSus(말레이시아) 등 해외 계열사 경영진은 화상으로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그간의 ESG 추진 성과와 현황을 공유하고, 계열사별 지역 및 사업 특성을 반영한 ESG 경영 목표를 발표했다. 아울러 그룹 차원의 협력 가능성과 시너지 창출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지주회사인 OCI홀딩스는 올해 ESG 경영 목표를 '글로벌 수준 ESG 기준에 기반한 체계 구축 및 기업 가치 증대'로 설정하고, 그룹 전반의 ESG 관리 수준을 고도화해 중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전사 온실가스 인벤토리 구축을 통한 배출량의 자발적 관리 ▲안전·인권·윤리·정보보안 분야를 포함한 전사 리스크 관리체계(ERM) 재정립 ▲계열사별 ESG 실행 현황에 대한 정기 점검 및 관리 체계 강화 등 3대 중점 과제를 추진한다. 이수미 OCI홀딩스 부사장은 "ESG 경영협의회는 국내외 전 계열사의 ESG경영 현황을 점검하고 그룹 차원의 기준과 방향을 설정하는 핵심 기구"라며, "여기서 그치지 않고 경영 전반의 의사결정과 리스크 관리 등을 통해 지속가능경영을 실천해 나가야한다"고 강조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2-02 09:58:33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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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어소씨에이츠, 충정로 시대 개막… PR 핵심 역량 기반 '미디어 콘텐츠' 확장

종합 커뮤니케이션 기업 ㈜웰컴어소씨에이츠가 서울 충정로에 신규 사옥을 마련하고, 기존 PR 서비스에서 축적해 온 핵심 역량과 전문 인력을 기반으로 미디어 콘텐츠 영역으로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확장한다고 2일 밝혔다. 웰컴어소씨에이츠의 충정로 신규 사옥은 지상 6층, 지하 2층 규모로, 개방적인 업무 공간에 스튜디오 기능을 결합한 형태로 설계됐다. 이를 통해 업무와 휴식은 물론 소셜·디지털 콘텐츠 제작까지 유기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회사는 이번 이전이 단순한 업무 공간 확장이 아니라 콘텐츠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거점 구축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미디어 릴레이션, 이슈관리, 전략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기반으로 브랜드와 기업의 메시지를 다양한 채널에 최적화된 형태로 기획·제작·운영하는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양승덕 대표는 "콘텐츠 중심으로 정보 소비 방식이 바뀌면서 PR도 보도자료 중심의 단발 노출을 넘어, 다양한 채널에서 콘텐츠를 직접 생산·운영하며 신뢰와 평판을 구축하는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이번 확장은 특정 제작 역량에 의존하는 방식이 아니라, 기존 사업에서 축적한 영역별 전문 인력의 역량에 미디어 콘텐츠 실행력을 결합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2026-02-02 09:56:30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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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8만달러 붕괴…금·은까지 무너진 '진짜 패닉장'

비트코인이 주말 거래에서 7% 이상 급락하며 8만달러 지지선을 내줬다. 비트코인은 지난 1일 한때 7만6000달러대까지 떨어지며 2025년 3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고, 이 과정에서 시가총액 약 1000억달러가 증발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포함한 주요 암호화폐가 동반 급락하면서 시장 전반이 패닉 상태에 빠졌다. 특히 레버리지 거래 비중이 높았던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하루 만에 14억달러 이상의 롱 포지션이 강제 청산되며 변동성을 키웠다. 투자자들은 손실을 피하기 위해 연쇄적으로 포지션을 정리했고, 이는 추가 하락을 부추기는 악순환으로 이어졌다. 이번 충격은 암호화폐 시장에 국한되지 않았다. 같은 기간 금과 은 시장도 사상 초유의 폭락을 기록했다. 금 가격은 이틀 만에 약 8% 하락했고, 은 가격은 무려 30% 이상 급락했다. 글로벌 귀금속 시장에서만 약 7조달러 규모의 자산 가치가 증발한 것으로 추산된다. 전통적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던 금·은까지 동시에 무너지면서 금융시장의 불안 심리가 극단으로 치달았다. 시장 불안을 촉발한 계기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인사 발표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후임으로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를 지명했는데, 이 소식이 전해지자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급격히 확대됐다. 워시는 매파 성향으로 분류되는 인물로, 향후 금리 인상 가능성과 달러 정책 변화에 대한 경계심이 투자자들을 위험 회피 모드로 몰아넣었다. 비트코인은 달러 가치 하락 국면에서 금과 함께 대체 안전자산으로 주목받아 왔지만, 이번 조정으로 '디지털 금'이라는 정체성에 대한 의문도 커지고 있다. 실제로 시가총액 기준 비트코인은 글로벌 10대 자산 순위 밖으로 밀려났고, 반대로 금은 여전히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투자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해석은 엇갈린다. 펀드스트랫의 톰 리는 "현재 암호화폐 약세는 귀금속 시장으로의 자금 쏠림 때문"이라며 "금·은 랠리가 끝나면 다시 비트코인으로 유동성이 이동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아크 인베스트의 캐시 우드는 "금 가격은 이미 1980년대 버블 수준"이라며 "오히려 지금이 금을 팔고 비트코인 같은 혁신 자산을 매수할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여기에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가능성까지 겹치며 시장의 불안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 정부 기능 마비에 따른 경제 혼란 우려 속에서 비트코인이 안전한 피난처 역할을 할지, 아니면 위험자산으로 분류돼 추가 폭락을 겪을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시장 공포가 극대화된 상황에서도 일부 기관 투자자들은 저가 매수에 나섰다. 캐시 우드가 이끄는 아크 인베스트는 코인베이스 등 관련 주식을 대거 사들이며 역발상 투자를 단행했다. '남들이 공포에 팔 때 사라'는 원칙이 다시 시험대에 오른 셈이다. 금·은과 비트코인이 동시에 흔들리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은 전통적 자산 구분이 무너지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비트코인이 진정한 안전자산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아니면 고위험 자산의 한계를 다시 확인하게 될지 시장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2026-02-02 09:55:59 강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