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기사사진
외화 배당금 17억달러 돌파…두 배 급증한 ‘해외 ETF 투자 열기’

올해 3분기(1~9월)까지 국내 일반투자자에게 지급된 외화증권 배당금이 총 17억4617만달러(약 2조4000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8억4168만달러) 대비 107.5% 급증한 수치다. 29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외화증권을 보관하고 있는 개인과 법인(국민연금, 사학연금 등 기관투자자 제외)의 배당금 수령액이 두 배 이상 증가했다. 글로벌 고배당 ETF 투자 증가와 함께 미국 배당주 중심의 자산운용이 활발해진 것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시장별로는 미국시장 종목에서 지급된 배당금이 16억3800만달러로 전체의 93.8%를 차지했다. 이는 2021년 76.3%에서 매년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외화 배당금 대부분이 미국 증시에서 발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일본시장이 6200만달러(3.6%)로 뒤를 이었으며 홍콩·유럽 등 기타 시장의 비중은 각각 1% 미만이었다. 종목별로는 상위 10개 모두 미국 ETF 종목이 차지했다. 코인베이스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YieldMax COIN Option Income Strategy ETF'의 배당금이 2억1250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 테슬라(TSLA), 엔비디아(NVDA) 관련 ETF 등이 뒤를 이었다. 상위 10개 종목의 배당금 규모는 전체의 절반 이상인 52.3%에 달했다. 일반주식 종목은 10위권에 포함되지 않았다. 예탁결제원은 외화증권 배당금 지급이 현지 발행사부터 국내 투자자에게 이르기까지 복수의 단계를 거쳐 이뤄지는 만큼 처리 시간이 다소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미국 기준으로는 발행사→현지예탁기관(DTCC)→현지보관기관→외국보관기관→예탁결제원→국내 증권사→최종투자자의 순으로 전달된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국내와 다른 투자환경 속에서도 신속한 외화증권 권리처리와 투자자 권리 보호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10-29 14:44:21 허정윤 기자
기사사진
[메가히트상품스토리]'던킨' 두바이 스타일 초콜릿 도넛으로 지속적인 변화 추구

1994년 서울 이태원에 첫 매장을 연 던킨은 '도넛'하면 자연스럽게 생각나는 대표적인 도넛 브랜드다. SPC 계열사 비알코리아가 국내에 처음 들여온 이후 지난 31년동안 독자적인 제품 개발과 마케팅을 선보이며 국내 최대 도넛 브랜드로 성장했다. 지난해에는 프리미엄 콘셉트의 원더스를 론칭해 재도약 발판을 마련했다. 원더스는 던킨만의 수제 도넛을 맛볼 수 있는 특화 매장으로, 세련된 인테리어와 차별화된 메뉴로 특색 있는 브랜드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두바이 초콜릿' 던킨만의 도넛으로 재탄생 젊은 세대를 열광하게 만든 주인공은 바로 지난해 10월 출시한 '두바이 스타일 초콜릿 도넛'이다. '두바이 초콜릿'은 지난 2023년 말 해외 SNS를 통해 처음 소개되면서 전 세계 MZ세대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던킨의 '두바이 스타일 초콜릿 도넛'은 구운 카다이프를 섞은 피스타치오 페이스트와 크림을 가득 채운 필드 도넛으로 초콜릿 코팅과 피스타치오 토핑으로 마무리했다. 지난해 10월 수도권 6개 직영점에서 한정적으로 출시한 이 도넛은 젊은 소비자층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연일 오픈런 행렬이 이어진 '던킨 원더스 강남점'에서는 일 판매량이 600여 개를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으며,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판매 매장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했다. 이후 출시 4주 만인 지난해 10월 말에는 직영점뿐만 아니라 가맹 점포를 포함한 가맹 점포를 포함한 전국 매장으로 판매처를 빠르게 확대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올해 론칭 1주년을 맞은 '두바이 스타일 초콜릿 도넛'은 이달 19일 기준으로 누적 판매량 126만 개 기록을 갈아치우며 자체 기록을 지속 경신 중이다. 던킨은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변형한 K두바이st(스타일) 흑임자 도넛을 신규 출시해 인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K두바이st 흑임자 도넛은 고소한 피스타치오 크림과 바삭한 카다이프의 식감을 그대로 살리고, 도넛 위에 흑임자 페이스트 코팅을 더해 더욱 고소하고 달콤한 풍미가 특징이다. 던킨은 11월 3일까지 '두바이 생일파티!'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해피앱 룰렛 이벤트를 통해 최대 50%의 '두바이 스타일 초콜릿 도넛' 할인쿠폰을 증정한다. 내달 7일까지 던킨 인스타그램 계정을 팔로우하고 '두바이 스타일 초콜릿 도넛'과 'K두바이st 흑임자 도넛'을 구매한 인증사진을 피드 또는 스토리에 업로드하면 추첨을 통해 1등(1명)에게 150만원 금액 상당의 항공권 기프트카드를 선물한다. ◆던킨 원더스 "놀라운 맛을 보여주겠다" 던킨의 '두바이 스타일 초콜릿 도넛'의 성공 배경에는 지난해 론칭한 던킨의 '원더스(Wonders)'가 주효했다. 던킨은 지난해 9월 국내 출범 30주년을 맞아 신규 프리미엄 콘셉트 '원더스'를 공개하며 기존 던킨에서 시도해 보지 않았던 새롭고 차별화된 제품 중심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던킨은 원더스 콘셉트를 적용한 ▲원더넛 ▲32레이어즈 ▲퍼프 등 '원더스 도넛'을 선보였다. '원더넛'은 묵직하고 볼드한 비주얼의 아메리칸 스타일 콘셉트의 도넛으로, 파운드케이크처럼 부드럽고 머핀처럼 촉촉한 식감의 케이크 도넛이다. '32레이어즈'는 32겹의 파이 생지를 튀겨 켜켜이 층을 이룬 파이 도넛으로 바삭한 식감을 즐길 수 있다. SPC만의 발효과학 기술력을 사용해 담백하고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도넛에 필링을 가득 채운 생도넛 스타일의 '퍼프'도 던킨 원더스 매장에서 맛볼 수 있는 제품이다. 던킨은 '원더스' 출범과 함께 '원더스' 콘셉트를 적용한 플래그십 스토어 '던킨 원더스 청담'을 지난해 9월 오픈했다. 12월에는 '던킨 라이브 강남' 매장을 '던킨 원더스 강남'으로 리뉴얼 오픈해 더 많은 소비자가 '원더스'만의 차별화된 매장 경험과 시그니처 메뉴를 더욱 특별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맛에 대한 연구와 공급망 관리 국내 던킨은 미국 본사와 다르게 도넛 진열대를 계산대 밖으로 내놔 고객들이 직접 제품을 고르도록 해, 고객들이 신제품을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판매 전략은 국내 고객에게 호응을 얻으며 국내 던킨만의 판매 전략으로 자리 잡았다. 여기에 당일 판매, 당일 폐기 원칙으로 갓 만든 도넛을 선보이는 등 맛에 대한 신뢰를 쌓았다. 도넛이 낯설던 90년대부터 도넛의 대중화를 이끈 던킨은 지금도 제2의 '두바이 스타일 초콜릿 도넛'을 만들기 위해서 트렌드와 새로운 맛을 연구하고 있다. 또한 던킨의 공급망 관리도 강점이다. '원더스'에서 시작된 수제 스타일 도넛을 부산, 수도권, 대전, 충청 지역 일부 가맹점까지 확산 가능했던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던킨이 구축한 '허브 앤 스포크' 시스템은 전국 각지로 수제 스타일 도넛을 배송할 수 있는 배송 시스템으로, 안전적인 공급 관리를 통해 이제는 두바이 스타일 초콜릿 도넛처럼 점포에서 제조하는 도넛 제품군 또한 확대되고 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10-29 14:44:19 신원선 기자
기사사진
韓·獨 자동차 브랜드, 수소차로 日시장 경쟁…2025 재팬 모빌리티쇼서 기술력 과시

현대자동차와 BMW가 '수입차 무덤'으로 불리는 일본에서 수소차를 전면에 내세우며 시장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현대차는 29일(현지시간) 일본 도쿄 빅 사이트에서 열린 재팬 모빌리티쇼 2025에 처음 참가해 신형 넥쏘를 최초로 공개했다. 현대차는 내년 상반기 일본 시장에 신형 넥쏘를 출시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이번 행사에서 수소 기술 개발 헤리티지와 넥쏘를 일본 시장에 알리며 수소 기술 리더십을 통한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현대차는 이날 미디어 발표회에서 '꾸준하고 담대한 도전으로 나아가는 미래'라는 주제 아래 현대차의 수소 기술 개발 과정을 소개했다. 또 현대차는 수소, 전기차(EV), 인스터로이드를 주제로 전시관을 구분하고 다양한 체험 콘텐츠를 마련하기도 했다. 수소 존은 연료전지 스택과 함께 신형 넥쏘의 주요 상품성을 소개하는 콘텐츠로 방문객의 이해도를 높이고, 현대차의 수소 개발 관련 이력 및 현대차 수소사업 브랜드 'HTWO'를 소개하는 콘텐츠를 전시한다. 이번에 공개된 디 올 뉴 넥쏘는 최고출력 150kW를 발휘하는 모터가 탑재돼 0km/h부터 100km/h까지 7.8초의 가속성능을 갖췄으며, 5분 내외의 짧은 충전 시간으로 국내 기준 1회 충전 시 최대 720km까지 주행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EV 존은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의 기술 소개 및 아이오닉 5의 글로벌 수상 내역을 소개하는 콘텐츠와 함께 일본 EV 충전 인프라 기업 'e-모빌리티 파워'의 차세대 차데모 1000V 충전기 급속 충전 대응 기술을 소개한다. 현대차는 '인스터로이드 존'에는 콘셉트카 인스터로이드와 인스터 크로스를 함께 전시한다. 인스터로이드는 게임에서 영감을 받은 독특한 디자인에 다채로운 재미 요소를 반영한 프로젝트 모델로 인스터의 발전 가능성을 보여준다. BMW도 이번 모빌리티쇼에서 노이어 클라쎄 모델 '뉴 iX3'와 수소 구동 기술을 탑재한 'iX5 하이드로젠' 등을 공개하며 미래 모빌리티 전환의 비전을 제시했다. 뉴 iX3는 새로운 디자인 언어와 'BMW 파노라믹 iDrive'를 통해 운전자 중심의 디지털 경험을 구현했다. 또 6세대 e드라이브 시스템과 원통형 셀 배터리, 새로운 전기 모터 등을 적용해 에너지 효율과 주행 성능을 모두 개선했다. 아울러 BMW는 내연기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배터리 전기 구동 시스템에 이어 수소 연료 전지 기술을 추가한 새로운 iX5 하이드로젠을 선보였다. 수소 구동 기술은 BMW그룹이 토요타와 함께 개발 중인 3세대 연료 전지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다. 기술적 진보를 통해 출력과 1회 충전 주행 거리는 증가하고, 에너지 소비는 줄였다. BMW그룹은 뮌헨과 슈타이어의 BMW 역량 센터에서 초기 프로토타입(시제품) 검증을 진행 중이며, 2028년 출시를 목표로 수소차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외에도 BMW는 MINI와 폴 스미스 협업으로 탄생한 'MINI 폴스미스 에디션', '고성능 스포츠카 M2 CS', 한정 생산 콘셉트카 '콘셉트 스피드탑'을 함께 공개했다.

2025-10-29 14:37:43 양성운 기자
기사사진
조선업계, 3분기 실적 선방에도 수익성 둔화 우려↑

국내 조선업계가 3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지만 최근 컨테이너선 중심의 발주가 늘어나면서 수익성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LNG 운반선 등 고부가 선종 발주가 주춤한 가운데 중국 조선소의 저가 공세로 컨테이너선의 수익성이 크게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3분기 영업이익이 28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2% 급증했다. 삼성중공업은 2381억원으로 99% 증가했으며 HD현대중공업도 4827억원으로 134%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조선 3사는 LNG 운반선 중심의 고부가 수익 구조가 유지됐다는 분석이다. 다만 글로벌 발주 시장의 흐름이 변하면서 조선사들의 수주 전략에도 변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LNG 운반선 발주가 줄어들자 조선사들은 최근 글로벌 선사들의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에 집중하고 있다. 실제로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수주한 95척 중 59척을, 한화오션은 전체 32척 중 13척을 컨테이너선으로 채웠다. 컨테이너선 수주 확대는 단기적으로 조선소 가동률 유지에 도움이 되지만 수익성 측면에서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LNG 운반선은 단가와 이익률이 모두 높은 대표적 고부가 선종인 반면 컨테이너선은 중국 조선소와의 가격 경쟁이 치열해 마진이 낮다. 중국 조선소는 한국 조선사보다 약 10% 저렴한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적극적인 수주전에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조선사의 컨테이너선 점유율은 2022년 32%에서 올해 1~9월 25%로 낮아졌고 중국은 같은 기간 60%에서 71%로 상승했다. 특히 중국 조선소는 정부의 전폭적인 정책 지원을 기반으로 가격 경쟁력을 강화해온 반면 국내 조선업계는 2016년 구조조정 이후 숙련 인력 부족과 품질 저하 문제가 지속돼 왔다. 당시 대규모 감원으로 인력 공백이 생기자 외국인 비숙련 인력을 투입하면서 품질이 떨어졌다는 평가도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2021년 이후 선박 가격이 급등하자 선주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중국산 선박으로 발주를 전환했고 중국은 기술력과 품질 격차를 빠르게 좁혔다. 업계 한 관계자는 "미국이 올해부터 중국산 선박의 자국 입항을 제한하면서 일시적으로 한국 조선사 수주가 늘었지만, 여전히 중국의 점유율이 높다"며 "한국산 선박의 품질이 예전만 못하다는 인식이 확산된 것도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 조선업은 지난 10년간 투자 부진으로 친환경·스마트 조선 기술 개발 시기를 놓쳤다"며 "이제는 연구개발(R&D)과 품질 제고에 집중해야 한다. 외국인 근로자의 숙련도가 높아지고 생산성이 개선되고 있는 만큼 품질 회복의 기반은 마련됐다"고 덧붙였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5-10-29 14:36:41 원관희 기자
기사사진
차세대 HBM 핵심은 ‘속도’보다 ‘냉각’…침지냉각·임베디드 쿨링 도입 전망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경쟁에서 냉각 기술이 핵심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고대역폭 메모리 성능 달성을 위한 20단 이상의 초고적층 구조를 목표로 하게 되면서 발열 요인이 급증, 전력 효율과 수율을 결정짓는 요인이 '열 제어'로 이동하는 흐름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인 HBM5부터는 기존 공랭·액랭 방식을 넘어 침지냉각(immersion cooling)과 임베디드 쿨링(embedded cooling) 같은 고도화된 열관리 기술이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HBM5 이후 세대에서 20단 이상으로 늘어나는 적층수와 데이터 전송폭 확대로 인해 패키지 내부의 발열 밀도가 급격히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후 냉각 효율이 제품 성능과 수율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로 부상해, 향후 세대에서는 패키징과 냉각 구조가 결합된 통합 설계가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했다. HBM은 미세한 실리콘 관통전극(TSV)을 이용해 메모리 다이를 수직으로 적층하는 구조로, 층수가 늘어날수록 내부 열이 빠져나가기 어렵다. 차세대 HBM에서는 성능 확보를 위해 적층량이 20단 이상으로 높아지면서 각 층 사이의 열전달 경로가 길어지고 본딩 공정의 열전달 관리가 더욱 중요해진다. 전력 소모 역시 칩당 수십 와트 수준에 이르기 때문에 AI 연산용 GPU와 결합될 경우 전체 모듈의 발열 밀도는 기존 세대보다 현저히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차세대 HBM에서 기존의 서버 단위 공랭·액랭으로는 한계에 도달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입이 추진되는 방식이 침지냉각과 임베디드 쿨링이다. 침지냉각은 GPU·HBM 모듈을 통째로 냉각액 속에 담그는 '침지형 데이터센터'와 같은 방식을 통해 냉각액을 직접 서버 보드 전체에 순환시켜 열을 흡수·분산시키는 냉각법으로 공랭 대비 열전달 효율이 수 배 이상 높다. 임베디드 쿨링은 서버가 아닌 반도체 패키지 내부에 미세 유로(流路)나 열전도층을 삽입해 발열 지점을 근본적으로 제어하는 기술이다. 패키징 공정과 냉각 구조를 동시에 설계해야 하기 때문에 제조 난도가 높지만 냉각 효율이 높아 차세대 HBM의 필수 기술로 꼽힌다. 한편 국내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공통적으로 HBM의 발열 해소를 핵심 기술 과제로 삼고 있다. 삼성전자는 AI 메모리 전략 발표에서 '열 관리(Thermal control)'를 차세대 제품의 주요 요구사항으로 제시하며 HBM4·HBM4E 단계부터 고열전도 소재 연구와 열전도 경로 개선을 병행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패키징 내 열 확산 관리와 수율 향상을 위해 어드밴스드 MR-MUF와 하이브리드 본딩 기술을 결합하는 등 공정 최적화를 진행 중이다. 해외 기업들도 본격적인 대응에 나섰다. TSMC는 이달 미국 텍사스주에서 열린 'IEEE ECTC 2025(국제전자부품기술학회)'에서 '다이렉트 투 실리콘 리퀴드 쿨링'을 공개했다. 해당 냉각 방식은 플랫폼 위 실리콘에 마이크로 유로를 직접 새겨 냉각액을 순환시키는 형태로, 열전달 저항을 기존 대비 약 15% 개선했다. 기존 열전달재(TIM)를 제거해 냉각 경로를 최소화하면서도 더 높은 전력을 견딜 수 있는 고밀도 AI 칩·HBM 결합 모듈이 가능해졌다는 설명이다. TSMC는 이 기술을 차세대 CoWoS-R·L 공정에 통합해 HBM4·HBM5 패키징에 적용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TSMC 케빈 장 부사장은 당시 "이번 '다이렉트 투 실리콘 리퀴드 쿨링' 기술은 HBM 패키징이 직면한 '열의 벽(thermal wall)'을 돌파한 성과로, AI 고성능 연산 시대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정희준기자 nauta@metroseoul.co.kr

2025-10-29 14:36:10 정희준 기자
기사사진
[M CAR News] 기아·현대차·GM·르노코리아

◆현대차, 현대캐피탈-제주도렌터카조합과 렌터카 산업 지원 협약 체결 현대차는 현대캐피탈, 제주특별자치도렌터카조합과 제주 지역 렌터카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 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현대차는 현대캐피탈과 함께 개발한 금융상품을 제주 지역 렌터카 업체에 제공함으로써 신차 구매·운영 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다. 해당 금융상품은 제주특별자치도렌터카조합 소속 업체를 대상으로 하며 일정 기준을 충족한 경우 차량 매각 시 신차 구매가의 최대 65%까지 중고차 가격을 보장한다. 할부 금리의 경우 기존보다 0.2~0.4%포인트 인하함으로 렌터카 업체의 신차 구매에 대한 금융 부담도 덜어줄 예정이다. 아울러 현대캐피탈은 대출한도 상향과 심사 정책 개선을 통해 제주 렌터카 업체의 차량 구매 허들을 낮추고 사업 활성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제주도를 찾는 여행객들이 최신 사양의 차량을 부담 없이 경험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편안하고 즐거운 여행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제주 렌터카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 월트디즈니와 협업한 신규 디스플레이 테마 출시 기아가 겨울왕국과 토이스토리 등의 인기 캐릭터를 차 안에서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디스플레이 테마를 새롭게 공개했다. 기아는 월트디즈니 컴퍼니(이하 월트디즈니)의 브랜드인 디즈니·픽사·마블·스타워즈·내셔널지오그래픽의 인기 캐릭터를 활용한 신규 디스플레이 테마를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된 테마는 디즈니 겨울왕국과 픽사 토이 스토리로 올 상반기 월트디즈니와 협약을 맺은 이후 마블 '어벤져스' 2종과 디즈니 '미키와 친구들'에 이어 공개된 테마다. 고객들은 월트디즈니 캐릭터 디자인이 적용된 ccNC 인포테인먼트 클러스터 디스플레이의 색상과 그래픽, 네비게이션 운행 정보, 시동을 걸고 끌 때 나오는 애니메이션 등을 통해 이동의 여정을 몰입감 있는 감성과 스토리로 채울 수 있다. 특히 자동차가 단순 이동 수단을 넘어 가족의 추억을 공유하는 공간으로 발전하고 있는 만큼, 차량 디스플레이로 구현되는 디즈니나 픽사의 캐릭터는 부모와 자녀 사이 공감대를 형성하는 감성적 연결고리가 될 수 있다. 또 팬심을 표현하기 위해 차량 내부를 관련 테마를 꾸미면서 고객들은 특별한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 기아는 2026년까지 디즈니 '라이온 킹' 스타워즈 '만달로리안' 등 총 30개의 테마를 선 보일 계획이다. ◆기아 PV5, 짐 가득 싣고도 1회 693㎞ 주행…세계 최장 주행 신기록 작성 기아의 첫 전동화 전용 목적기반차량(PBV) '더 기아 PV5' 카고 모델이 세계 최장 주행 신기록을 작성했다. 기아는 PV5 카고가 최대 적재 중량을 실은 상태에서 1회 충전으로 693.38㎞를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주행으로 PV5 카고는 전기 경상용차 부문에서 세계 최장 주행 기록으로 기네스 세계 기록에 공식 등재됐다. 71.2㎾h 배터리를 탑재한 PV5 카고 4도어 모델은 최대 적재 중량 665㎏(유럽 모델 기준)을 모두 싣고, 지난달 30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북부 공도에서 주행을 진행했다. 기아는 이번 기록을 통해 전기 경상용차의 효율성과 실용성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기네스 인증 관계자는 "PV5 카고는 상용차로서 최대 적재 상태에서 달성한 주행거리로 기록적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이번 기네스 세계 기록은 단순한 이동을 넘어, 고객에게 새로운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기아의 비전을 보여주는 뜻깊은 성과"라며 "기아 PBV 차량이 콘셉트를 넘어 실제 환경에서도 탁월한 효율성과 실용성을 갖췄음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GM, 인천 고교생 대상 STEM 교육 프로젝트 결과 발표 제너럴 모터스(이하 GM)는 인천 지역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AI·SW 중심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교육 프로젝트 결과 발표회를 통해 지역사회 미래 인재 양성에 다시 한번 앞장섰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28일 한국GM 본사에서 개최된 이번 행사는 지난 5월 프로젝트 발대식 이후 약 6개월간 진행된 연구 활동의 결실을 공유하는 자리로, 학생들이 직접 지역사회 문제를 진단하고 해결책을 제시한 결과물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회에는 헥터 비자레알 한국GM 사장, 브라이언 맥머레이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 사장, 윤명옥 한국GM 커뮤니케이션 총괄 전무 겸 최고마케팅책임자, 닐 드림슨 한국뉴욕주립대 교수, 박동훈 인천광역시 교육청 장학관, 조규민 세이브더칠드런 인천아동권리센터장 등이 참석해 학생들의 성과를 격려했다. 헥터 비자레알 한국GM 사장은 "오늘 행사는 대담한 아이디어와 협업, 그리고 젊은 세대의 가능성을 축하하는 동시에 참여 학생들의 기술적 역량뿐 아니라 지역사회에 대한 깊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던 자리"라며 "GM은 혁신과 포용을 이끄는 교육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미래를 만들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르노코리아, 코세페 기간 '역대급 할인'…그랑 콜레오스 최대 350만원 구매 지원 르노코리아가 29일부터 오는 11월 16일까지 19일간 진행되는 2025 코리아세일페스타 기간에 맞춰 역대 최고 수준의 고객 혜택을 마련했다. 2025 코리아세일페스타 기간 중 '그랑 콜레오스' 구매 고객에게는 특별지원금 30만원 혜택(2025년 9월 생산분까지)과 60만원 상당의 옵션·액세서리 구매를 함께 지원한다. 여기에 과거 르노코리아 차량을 한번이라도 신차로 구매한 이력이 있거나 현재 보유하고 있는 로열티 고객에게는 50만원을 추가로 제공한다. 또 생산월별 특별 프로모션 30만~100만원, 5년 이상 노후차량 보유 고객 혜택 40만원(이하 2025년형 모델 한정), 전시차 프로모션 20만원, 침수차 피해 지원 50만원 등을 모두 더해 최대 350만원의 혜택을 준다. 다만 테크노 트림은 일부 혜택에서 제외될 수 있다. 준중형 세단 가격으로 만나는 쿠페형 SUV '아르카나'는 코리아세일페스타 기간에 1.6 GTe 모델 구매 시 80만원 상당 옵션·액세서리 구매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하이브리드 E-Tech 구매 고객에게는 60만원 상당의 옵션·액세서리 구매 지원 혜택이 제공된다. 테크노 트림은 일부 혜택에서 제외될 수 있다. 0% 이율의 무이자 할부도 최대 24개월(할부원금 2000만원 이하) 또는 36개월(할부원금 1500만원 이하)로 적용해 구매할 수도 있다. 생산월별 특별 프로모션 대상 차량은 최대 70만원의 추가 혜택도 있다. 중형 SUV QM6는 생산 월에 따라 100~300만원의 코리아세일페스타 특별 혜택이 마련됐다. 24개월 이상 및 할부원금 1500만원 이상 정액불 또는 잔가보장 상품으로 할부 구매하면 70만원의 추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로열티 고객 혜택, 전시차 프로모션, 침수차 피해 지원까지 모두 적용한 최대 혜택은 490만원이다. 전기 SUV '세닉 E-Tech 100% 일렉트릭'은 300만원의 전기차 특별 지원금 혜택이 제공된다. 부산, 대전 등 지역할인제 추가 혜택 지역 또는 지역 보조금 소진 지역에 대한 50만원과 로열티 고객 혜택, 전시차 프로모션, 침수차 피해 지원까지 모두 적용한 최대 혜택은 470만원이다.

2025-10-29 14:30:36 양성운 기자
기사사진
삼성重, 설계 생산 자동화 비전 발표회 개최..."스마트 조선소로 쾌속 질주"

삼성중공업이 설계·생산 자동화를 앞세워 '글로벌 톱 티어' 조선해양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삼성중공업은 29일 삼성거제호텔에서 조선해양 업계 최초로 구축한 자동화 플랫폼 'S-EDP(SHI-Engineering Data Platform)'를 공개하고 업무 체계의 대대적 혁신을 알리는 'Auto2Vision'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Auto2Vision은 Auto(설계·생산 자동화)에서 출발해 기술 진보를 미래 비전과 글로벌 리더십(Vision)으로 연결하겠다는 뜻이다. S-EDP는 디지털화된 정보를 자동 저장·공유하고 ▲웹 기반 동시 접근 ▲대내외 실시간 협업 ▲도면·문서·계산서 자동 작성 등을 통해 설계 기간을 크게 단축하는 플랫폼이다. 이를 바탕으로 문서·도면 중심의 업무를 데이터 기반 체계로 전환하고 데이터(1D), 도면·문서(2D), 3D 모델 간 정합성도 확보한다. 삼성중공업은 S-EDP를 기반으로 오는 2030년까지 설계 자동화율을 두 배 이상 끌어올리고 설계·구매·생산 전 부문의 데이터를 연결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구축해 스마트 오피스·스마트 팩토리 전환을 서두를 계획이다. 아울러 S-EDP를 국내외 전 사업장에 적용하는 한편, 파트너십을 맺은 해외 조선소에 판매하는 사업화도 추진한다. 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이사(부회장)는 "삼성중공업이 지향하는 스마트 조선소는 S-EDP를 통해 디지털 전환(DX), 인공지능 전환(AX), 로보틱스 전환(RX) 등 '3X'가 유기적으로 결합한 형태"라며 "S-EDP가 스마트 조선소 전환의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혜온기자 dhaledhale@metroseoul.co.kr

2025-10-29 14:29:34 유혜온 기자
기사사진
G마켓, 빅스마일데이 모델로 설운도·김종서·환희·민경훈 발탁

G마켓이 설운도, 김종서, 환희, 민경훈 등 4명의 가수를 새로운 광고 모델로 발탁하고, 연중 최대 쇼핑 축제 '빅스마일데이' 홍보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G마켓과 옥션이 다음 달 1일부터 11일간 진행하는 빅스마일데이는 대한민국 레전드 쇼핑 축제라는 슬로건 아래 역대 최대 규모의 할인 혜택을 선보일 예정이다. 광고 캠페인 역시 트로트, 록, R&B 등 각 장르를 대표하는 가수들을 모델로 기용해 유쾌하고 중독성 있는 영상을 선보인다. 각 아티스트의 대표곡을 가전·디지털·패션·식품 등 빅스마일데이 대표 카테고리와 연결해 재해석했으며, 김경호와 박완규가 특별 출연해 재미를 더했다. 해당 광고 영상은 유튜브 공개 직후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 G마켓과 옥션은 본 행사를 앞두고 이날 티저 페이지를 열어 할인 혜택과 특가 정보를 미리 공개했다. 티저 페이지에서는 애플워치SE2, 다이슨 에어랩, 미닉스 음식물처리기 등 매일 새로운 특가 상품을 한정 수량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G마켓 관계자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각 분야의 레전드 아티스트들이 총출동해 빅스마일데이의 레전드급 혜택을 직접 전하는 광고 캠페인을 마련했다" 며 "파격적인 할인혜택을 담아 한층 더 새로워진 이번 빅스마일데이를 통해 기대 이상의 가격 혜택과 다양한 상품 라인업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종욱기자 handbell@metroseoul.co.kr

2025-10-29 14:19:21 손종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