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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News]신한카드·하나카드

신한카드는 시니어 고객을 피싱 범죄로부터 보호하고 고객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무료 피싱 케어 서비스 '신한 SOL이 지켜드림'을 출시했다. 만 55세 이상 신한카드 고객이라면 신한 SOL페이 앱에서 누구나 무료로 가입이 가능하다. 해당 서비스는 보이스피싱에 취약한 시니어고객을 대상으로 의심 거래를 사전에 탐지하고 관리하는 '사전 예방' 기능과 실제 피해 발생 시 이를 지원하는 '사후 보상' 기능을 동시에 제공한다. 가입 고객의 국내 분실·도난 사고 발생 시 최대 100만원까지, 피싱 금융사고는 최대 2000만원까지 지원한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신한 SOL이 지켜드림은 별도의 앱 설치없이 '신한 SOL페이 앱'에서 바로 신청할 수 있도록 설계해 고객 접근성과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며 "앞으로도 시니어 고객들이 안심하고 금융 거래를 이용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나카드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실시한 'ARS 운영 실태평가'에서 '보이는 ARS' 부문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번 평가는 ARS, 보이는 ARS, 챗봇, 보이스봇 등 4개 부문으로 나누어 진행됐다. '보이는 ARS'는 손님이 ARS 이용 시 휴대폰 화면을 통해 시각적 정보를 제공해 음성 안내만으로는 불편했던 정보 확인 및 선택을 보다 쉽고 빠르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다. 하나카드는 '보이는 ARS' 운영 시 이용자 편의성과 접근성, 서비스 품질 등에서 탁월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손님 경험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서비스 품질을 개선하고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적용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2025-06-23 15:01:11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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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주자 외화예금 51억 달러↑…달러화·기업예금 크게 늘어

거주자 외화예금이 4개월 만에 다시 반등했다. 증권사의 투자자 예탁금이 늘고, 일부 기업이 해외 투자자금을 일시 예치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25년 5월 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은 1013억 6000만 달러로 전월 말 대비 51억 달러 증가했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 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포함한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올해 2월 감소 전환 한 뒤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간 바 있다. 통화별로 보면 가장 비중이 큰 달러화 예금은 855억 4000만 달러로 전월 말 대비 45억 4000만 달러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증권사의 투자자 예탁금이 확대하고, 일부 기업의 해외 투자자금 일시 예치 등으로 달러화 예금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엔화는 84억3000만달러로 같은 기간 5억 6000만 달러 증가했다. 반면 위안화는 경상 대금 지급 감소로 전월 대비 1억 9000만 달러 줄어든 9억 8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주체별로는 기업 예금이 46억달러 늘어 870억 달러를 기록했다. 개인예금은 143억 5000만달러로 5억 달러 늘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 예금 잔액은 893억 1000만 달러로 55억 1000만 달러 증가했다. 반면 외은 지점은 120억 5000만 달러로 4억 1000만 달러 감소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06-23 14:59:39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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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경기 불황이라고?…재건축·재개발 수주 활황

건설경기가 불황이라지만 재건축, 재개발 등 도시정비 시장은 수주가 급증하면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이미 10대 건설사들의 도시정비 수주가 넉 달 만에 작년 연간의 80% 수준에 달하는 가운데 신규 주택과 도시 정비의 시장 규모도 뒤집혔다. 23일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올해 4월 국내 건설 수주액은 13조 4935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6.7%나 줄었다. 누계 기준으로는 53조2599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8.1% 감소했다. 건설경기가 부진하다고 보기엔 재개발이나 재건축 등 도시정비 부문 수주가 크게 늘었다. 지난 4월 도시정비 수주는 전년 동기 대비 2조7600억원 증가하며 신규주택 감소분 2조8400억원을 대신했다. 누적 기준으로 신규주택 수주는 전년 동기 대비 47% 줄며 불황을 벗어나지 못한 도시정비 87%나 급증했다. 이에 따라 신규주택과 도시정비의 시장 규모도 뒤집혔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업황을 대변하는 물량으로 보면 전국 아파트 분양 공급계획은 23만 세대 수준으로 장기 평균 30만 세대를 밑돌고, 민간 주거용 주택 수주도 증가가 미미하지만 통틀어 불황이라고 단정짓기엔 도시정비 부문의 수주 분위기가 뜨겁다"며 "도시정비 시장의 본격적인 개화가 기대되는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시공사 선정을 기준으로 봐도 도시정비 사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한남4·5구역 재개발, 신반포4차 재건축, 장위8구역 재개발, 성남 은행주공 재건축 등 굵직한 정비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지난달 말 기준 대형 10개 건설사들의 도시정비 수주 금액은 21조3000억원으로 작년 연간의 77% 수준까지 올라왔다. 올해 1분기 대형 5개사인 현대건설·GS건설·대우건설·HDC현대산업개발·DL이앤씨의 주택 수주는 전년 동기 대비 모두 증가세를 기록했다. 올해 도시정비 시장 규모는 많게는 80조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초대형 도시정비 사업들이 줄줄이 대기 중인데다 새 정부가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를 시사하면서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공급 물량 확대는 물론 도심 노후화 문제를 풀기 위해서도 재건축 등에 무게 중심이 실릴 수밖에 없다. 역대 수도권 정비사업 중 최대 규모로 꼽힌 경기도 구리 수택동 재개발은 현대건설과 포스코이앤씨 컨소시엄이 가져갔다. 수택동 재개발은 구리시 수택동 일대 연면적 34만2780㎡에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최고 49층 27개동, 총 7007세대 규모다. 세대수로 보면 미니 신도시급으로 총 공사비는 2조8069억원에 달한다. 현대건설은 이번 수주로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규모가 5조원을 넘어섰다. 총 사업비 1조원 규모의 서울 용산구 정비창 전면1구역 역시 HDC현대산업개발을 시공사로 선정하며 사업을 본격화했다. 재건축으로 국내 최대 기록을 세울 서울 강남구 압구정 2구역도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다. 조합이 제시한 공사비만 2조7488억원이다. 한강변 랜드마크로 꼽히는 성수전략정비구역 1·2지구도 올 하반기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으며, 재건축 대어로 꼽히는 목동에서는 14개 단지 중 10개 단지의 정비계획이 마련된 상태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5-06-23 14:58:07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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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중동 리스크發 중소기업·소상공인 11조원 금융지원

하나은행이 중동 사태로 인해 경영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중소기업·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총 11조3000억원 규모의 긴급 금융지원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이호성 하나은행장은 지난 22일 중동 분쟁 격화에 따라 금융시장 제반사항을 점검키 위해 주말 오후 긴급 점검 회의를 개최하고 환율, 유가, 금리 변동으로 인한 예상 시나리오를 점검하고, 모니터링 강화 및 신속한 시장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23일 오전에는 긴급 임원 회의를 열고 수출입기업과 소상공인, 중동지역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의 경영 안정화를 위한 긴급 유동성 지원방안을 마련해 적극 실시키로 했다. 하나은행은 중소기업·소상공인의 긴급 유동성 지원을 위해 총 11조3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공급한다. 우선, 중소기업을 위한 총 2조원 규모의 '유동성 신속지원 특별프로그램'을 신규 시행한다. 기존 운영 중인 '주거래 우대 장기대출' 등 특판대출의 경우 한도를 8조원 추가 증액하여 신속히 자금을 공급해 나갈 계획이다. 소상공인을 위한 별도 금융지원도 실시한다. 최대 2%의 우대금리가 적용되는 '행복플러스 소호대출' 등 특판대출의 한도를 1조3000억원 증액하여 내수 부진 및 소비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공급한다. 이밖에도 한국무역보험공사와 체결한 총 7000억원 규모의 '2차 수출패키지 우대금융' 업무협약을 통해 수출보증·보험료 100% 지원, 외국환 수수료 및 환율 우대 등 중소·중견 수출기업을 위한 금융지원도 지속할 계획이다. 이호성 하나은행장은 "이번 중동 사태로 금융ㆍ외환시장의 불확실성이 증대된 상황 속에서 하나은행은 우리나라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이 경제활동을 안정적으로 영위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06-23 14:34:23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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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제철 부산물 활용 건설재료화 기술 심포지엄 개최

현대제철이 지난 20일 서울 코엑스마곡 컨벤션센터에서 '제3회 제철 부산물 활용 건설재료화 기술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산업 전반에 탄소저감 및 자원 순환에 대한 요구가 증가함에 따라 건설 재료로 잠재적 활용 가치가 높은 제철 부산물 활용 기술을 공유하고 관계 기관들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현대제철, 한국철강협회, 현대건설, 쌍용C&E, 한국도로공사 도로교통연구원 등 학계 및 관련 업계 전문가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제철 부산물을 활용한 건설 재료의 우수성'을 주제로 철강·건설 분야의 제철 부산물 활용에 대한 변화 예측뿐 아니라 관련 제도 및 주요 기관의 기술 개발 사례를 공유하며 협업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가졌다. 특히 현대제철은 이날 행사에서 탄소저감 공정 변화에 따른 발생 슬래그 활용 방안에 대해 소개했으며, 관련 기관 발표자들은 제철 부산물의 재활용 현황 및 전망, 향후 과제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발표하며 열띤 전문가 토론도 이어졌다. 현대제철 김용희 공정연구센터장은 "제철 부산물 활용을 통해 건설기술의 탄소저감과 건설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며 "산·학·연 협력을 통해 실질적인 기술 상용화와 정책 개선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6-23 14:23:17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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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조선·해양 전문가들, HD현대중공업 방문...경쟁력 직접 확인해

미국 주요 대학의 조선·해양 공학 분야 교수들로 구성된 미국 조선·해양 전문가 그룹이 울산 HD현대중공업 본사를 방문했다. HD현대중공업은 미시건대학교, MIT, 버지니아 공과대학교, 스티븐스 공과대학교, 샌디에이고 주립대학교, 미 해군사관학교 등의 소속 조선·해양공학과 교수진 11명이 울산 본사를 방문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들 미국 전문가 그룹은 오는 25일까지 개최되는 '한·미 조선협력 전문가 포럼' 참석을 위해 방한하였으며 포럼 첫 일정으로 HD현대중공업 본사 방문을 선택, 한국 조선소의 역량을 직접 살폈다. HD현대중공업 도착 후, 이상균 대표이사 및 주원호 특수선사업대표와 환담을 가진 이들은 이어 상선 및 특수선 야드를 찾아 선박 건조 현장을 살펴보며 세계 조선업계를 선도하는 HD현대중공업의 경쟁력을 직접 확인했다. 또 HD현대중공업이 미래 스마트조선소 구축을 위해 추진 중인 FOS 및 설계·생산 일관화 통합 플랫폼에 대한 소개를 들으며 조선업의 디지털 전환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이어 포럼 참가자들은 울산 동구에 위치한 자율운항선박실증 연구센터를 방문해 자율운항선박 시험선을 승선하고 울산시청에서 울산시의 교육 인프라 구축 사업에 대한 소개를 들었다. 한·미 조선협력 전문가 포럼은 24일과 25일에는 경기도 성남시 판교에 위치한 HD현대 글로벌R&D센터와 서울대학교에서 한·미간 교육 및 연구 협력 필요성, 한·미 조선·해양 공동 교육 및 인재 양성 전략 등에 대해 본격적인 논의를 가질 예정이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6-23 14:23:15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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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수입차 News] BMW 코리아 ·폭스바겐코리아

[M 수입차 News] BMW 코리아 ·폭스바겐코리아 ◆BMW 코리아 미래재단, 대학생 사회공헌 아이디어 공모전 개최 BMW 코리아 미래재단이 대학생 대상 사회공헌 아이디어 공모전 '영 이노베이터 드림 프로젝트 2025'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BMW 코리아 미래재단의 '영 이노베이터 드림 프로젝트(Young Innovator Dream Project)'는 대학생들을 우리 사회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나아가는 인재로 양성하는 데 기여하고자 마련한 사회공헌 아이디어 공모전으로 오는 7월 13일까지 아이디어 접수를 받는다. 올해 처음으로 개최하는 영 이노베이터 드림 프로젝트의 주제는 '환경'이다. '지속 가능한 도시', '친환경 디자인', '환경 디지털 솔루션' 등 환경과 관련된 다양한 세부 주제를 바탕으로 일상 속에서 환경 보호를 실천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접수한다. 국내에 거주하는 대학교 재학생 및 휴학생이라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며, 최대 5명의 학생이 하나의 팀을 이뤄 참가할 수 있다. 접수를 마감한 후 BMW 코리아 미래재단은 심사를 통해 오는 7월 말, 최대 35개 팀을 1차 합격팀으로 선발할 계획이다. 이후 8월부터 약 3개월 동안 아이디어 구체화 및 전시 기획을 진행할 수 있도록 각 팀에게 전문가 멘토링을 비롯한 다양한 지원책을 제공한다. 이어 11월 말에는 각 팀의 결과물을 선보이는 아이디어 전시 및 발표를 진행한다. 온·오프라인 투표와 최종 발표 심사 결과를 종합해 선정된 최종 10개 팀에게는 환경부장관상(1팀), BMW 코리아 미래재단 이사장상(1팀), 우수상(3팀), 장려상(5팀) 등과 함께 시상품을 수여한다. 이외에도 공모전 참여자 전원에게는 프로젝트 종료 후 소정의 기념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영 이노베이터 드림 프로젝트 2025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BMW 코리아 미래재단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폭스바겐코리아, '2025 침수 피해 차량 지원 캠페인' 실시 폭스바겐코리아가 장마철 침수 피해 고객들의 차량 수리 부담을 덜어주는 '2025 폭스바겐 침수 피해 차량 지원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본격적인 장마철을 앞두고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은 집중호우로 인해 침수 피해를 본 폭스바겐 고객 중 자차보험에 가입하지 않아 고객 부담으로 차량 수리를 진행하는 차량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캠페인 대상 고객이 폭스바겐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침수 피해 차량 수리 시 부품 비용의 30%를 할인하며 침수 피해로 운행이 불가능한 대상 고객의 차량에 대해 무상 견인 및 무상 딜리버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단, 부품 단독 구매 시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이번 캠페인은 다음 달 31일까지 전국 폭스바겐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진행된다. 더욱 자세한 내용은 폭스바겐 공식 서비스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5-06-23 14:21:13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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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은 빚' 나라가 탕감…언제, 얼마나?

정부가 7년 이상의 연체가 발생한 5000만원 이하 개인 부채를 탕감한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재기를 돕는 '새출발기금'의 특례 범위도 확대한다. 정부는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제2차 추가경정예산안'을 지난 19일 국무회의에서 통과시켰다. 금융위 주도의 대대적인 채무 감면을 통해 자력 상환 가능성이 크지 않고, 압류·추심 등으로 경제활동에 제약이 큰 장기 채무자들을 경제활동에 복귀시키겠다는 의도다. 채무조정은 총 채무액이 5000만원 미만이며 7년 이상의 장기 연체가 발생한 개인 및 비법인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다. 금융위에 따르면 매입대상 채무액은 총 16조4000억원 규모로, 113만명이 수혜를 볼 전망이다. 1인당 평균 채무원금은 약 1450만원이며, 평균 매입가를 5%로 가정한 예산은 8000억원이다. 예산 가운데 절반은 민간 금융기관으로부터 조달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소득 및 재산에 대한 압류 불안감, 강도 높은 추심 등 채무불이행의 고통을 고려하면 7년의 기간은 짧다고 보기 어렵다"라면서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파산에 준하는 수준으로 상환 능력을 상실한 연체자를 엄격하게 선별해 지원할 예정이다. 사회 통합과 약자에 대한 재기 기회를 제공하자는 차원"이라고 취지를 밝혔다. 채권 매입은 별도의 신청 없이 진행된다.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가 출자하는 채무조정기구 '배드뱅크'가 채권 매입 후 소득·재산 등 상환 능력을 평가해 소각 또는 채무조정 여부를 결정한다. 소득이 중위소득 60% 이하이며 가처분 재산도 없다면 채무는 소각되며, 이외에는 최대 80%의 원금을 감면해 최대 10년간 분할상환할 수 있도록 한다. 자활·재기 지원을 위한 신용 컨설팅, 취업·창업 지원 등 사회 복귀를 돕는 지원도 병행한다. 금융위는 실제 채무조정에 진입하기까지 약 3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실재 채무 탕감까지는 약 1년이 소요될 전망이다. 캠코 관계자는 "장기 연체자 채권채무조정 프로그램은 아직 구체적인 계획에 대한 검토가 필요한 단계에 있다"라면서도 "다만 채무자의 신청 없이 채무조정 대상에 해당하는 채권을 금융기관으로부터 일괄 매입해 소각하는 만큼 시간이 상대적으로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불황 장기화로 매출이 악화한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재기를 돕는 채무조정 프로그램 '새출발기금'의 특례 대상도 확대한다. 새출발기금은 연체가 발생한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재기를 지원하는 채무조정 프로그램이다. 90일 이상의 연체가 발생한 차주에는 '매입형 채무조정'을 통해 순부채액(보유 재산을 초과하는 부채)의 60~80%에 해당하는 원금감면을 제공한다. 특히 상환 능력이 부족한 사회취약계층(고령자·기초생활수급자 등)에는 80%보다 높은 최대 90%의 채무감면을 적용한다. 정부는 채무액이 1억원 이하이며 소득이 중위소득 60% 이하인 차주도 사회취약계층과 같은 최대 90%의 원금감면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분할상환 기간도 기존의 최대 10년에서 20년으로 늘린다. 또한 90일 이하의 연체가 발생한 차주를 위한 '중개형 채무조정'을 포함해 새출발기금의 지원 대상을 기존의 '2024년 11월까지 사업을 영위한 사업자'에서 '2025년 6월까지 사업을 영위한 사업자'로 확대한다. 정부가 새출발기금 확대에 따라 추가 편성하는 예산은 7000억원이다. 이번 개선안은 국회의 예산 심의를 거쳐 시행된다. 정부는 이번 대상 확대로 약 10만1000명이 수혜를 볼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번 방안은 상환 능력이 부족한 소상공인은 만기 연장보다는 과감한 채무조정이 실질적 재기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해 마련됐다"라면서 "코로나19 극복 과정에서 늘어난 채무에 대해 정부가 책임을 일부 공유할 필요가 있고, 최근 정치·경제적 불확실성으로 내수 회복이 지연된 점도 고려했다"고 말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5-06-23 14:13:06 안승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