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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 5명 중 1명 月200만원 미만...임금 양극화 심화

국내 임금근로자 5명 가운데 1명은 월 200만 원도 받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반해 500만 원 넘는 고임금을 받는 근로자는 늘면서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다. 국가데이터처가 28일 발표한 '2025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임금근로자 수는 총 2241만5000명으로, 전년대비 27만7000명 증가했다. 이들의 임금 수준별로는 200만~300만 원이 30.6%로 비중이 가장 컸다. 이어 300만~400만 원(22.4%) ▲500만 원 이상(16.3%) ▲400만~500만 원(11.2%) ▲100만~200만 원(9.9%) ▲100만 원 미만(9.6%) 순으로 나타났다. 5명 중 1명(19.5%)은 월급이 200만 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셈이다. 문제는 물가 상승과 최저 임금 인상에 따른 명목임금 상승 상황에서 고용시장 내 '상-하단 양극화'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다. 전년대비로 500만 원 이상(1.4%p)과 100만 원 미만(0.2%p) 비중이 함께 늘어났다. 반면 200~300만 원(-1.6%p), 100~200만원(-0.8%p) 구간은 줄었다. 국가데이터처 관계자는 "최저임금도 올랐고 명목 임금이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고소득 구간의 비중이 늘어났지만, 100만 원 미만 근로자 비중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저임금 근로자가 늘어난 것은 정부의 노인 일자리 사업이나 비거주 복지시설 운영업 일자리가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 올해 상반기 일자리 비중도 대다수 단순 판매직·청소·돌봄 등 저임금 업종에 집중됐다. 매장 판매 종사자는 1년 전보다 1만 명 줄었으나 전체로는 153만9000명(5.3%)을 기록해 가장 많은 취업자를 기록했다. 청소 관련 종사자도 4만6000명 늘어 127만2000명(4.4%), 요양보호사·간병인은 4만3000명 늘어 46만8000명(1.6%)으로 집계됐다. 특히 산업별 취업자 가운데 가장 큰 폭의 증가를 보인 업종은 '비거주복지시설운영업'이었다. 비거주복지시설운영업은 어린이집·보육시설과 사회복지관·방문복지서비스 등을 운영하는 업종이다. 이 업종은 전년 대비 13만5000명(0.4%) 증가한 168만8000명을 기록해, 2017년(79만7000명)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산업소분류별 상위 취업자 1위를 차지했다. 해당 업종 취업자 수가 160만명을 넘은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고령화로 인한 돌봄 수요 확대와 노인일자리 사업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통계에서도 복지·돌봄 업종이 여성과 고령층의 주요 일자리로 자리 잡은 모습이 뚜렷하다. 50세 이상 취업자 중 비거주복지시설운영업 종사자는 129만3000명(9.5%)으로, '노년층 일자리 1위'에 올랐다. 여성 취업자 수도 이 부문에서만 11만9000명 늘어나면서 전체 여성 고용 증가분의 상당 부분을 흡수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10-28 16:07:45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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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슬림폰'판매 부진에 삼성·애플 전략 재편 움직임

'초슬림폰' 경쟁에 나선 삼성과 애플이 기대 이하의 판매 성적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양사 모두 디자인 혁신을 앞세웠으나 가격 대비 배터리·내구성 등 실사용 성능이 낮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이에 업계는 차세대 스마트폰 라인을 재정비하고 생산량을 조정하는 등 전략 수정에 나서는 모습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5월 갤럭시S25 시리즈의 새 슬림폰 라인업으로 두께 5.8mm의 '갤럭시S25 엣지'를 출시했다. 당초 삼성전자는 '갤럭시S25 엣지'를 일회성 한정판이아닌 갤럭시S25 패밀리라는 점을 강조했으나 판매량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증권사에서는 '갤럭시S25 엣지' 출시 이후 3개월간 판매량이 131만대일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 1월 공개된 갤럭시S25 시리즈의 4개월간 판매 규모가 기본형 486만대, 플러스 317만대였던 점과 대비하면 낮은 수준이다. 애플 또한 지난 9월 아이폰 17시리즈를 공개하며 '아이폰17 에어'를 선보였다. 삼성의 엣지 모델보다 더 얇은 5.6mm 두께를 내세워 초슬림폰 시장에 진입한 것이다. 다만 소비자들로부터 뚜렷한 반응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미국 및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아이폰17 시리즈 판매 초기 10일간 아이폰17 에어의 판매 비중은 전체의 3%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초슬림폰의 부진 요인으로 사양 대비 높은 가격을 주요 원인으로 지목한다. 갤럭시S25 엣지는 플러스 모델 대비 배터리 용량이 1000mAh 낮으며 3배 광학줌과 무선 역 충전 기능이 빠졌다. 그럼에도 256GB 기준 가격이 149만6000원으로 플러스 모델(135만3000원)보다 비싸다. 아이폰17 에어 역시 두께를 줄이기 위해 후면 싱글 렌즈, 모노 스피커를 채택하면서 그만큼 내구성과 기능이 저하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각 사는 초슬림폰 판매 부진을 우려해 기존 제품 전략을 수정하는 데 분주하다. IT업계 팁스터(정보제공자)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S26' 시리즈에 플러스 모델을 없애고 엣지 모델을 편입시키려던 계획을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도 최근 공급망 협력사들에게 아이폰17 에어 부품 생산량을 줄일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초슬림폰 생산 조정을 통해 재고 부담을 최소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초슬림폰은 가볍고 휴대성이 좋다는 평가가 있는 반면 성능이 충분히 발휘되지 못한다는 인식이 소비자들 사이에 퍼져있다"라며 "스마트폰 시장에서 반응을 끌어내지 못한다면 초슬림폰은 일시적 유행으로 끝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들은 새로운 폼팩터의 제품을 출시하기 전에 소비자 선호도를 면밀히 파악해야 한다"며 "향후 스마트폰의 시장 경쟁을 가르는 핵심 요소는 디자인보다 인공지능(AI) 기능의 완성도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10-28 16:06:43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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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경주 APEC서 K-디저트·할랄식품 선보인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이달 29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나흘간 경주 APEC 정상회의장 인근에서 'K-푸드 스테이션'을 연다. 현장에서 한국의 K-디저트 및 수출용 할랄식품 등을 홍보한다고 28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행사를 통해 APEC 정상회의에 참가하는 각국 대표단과 미디어 관계자들에게 한국의 길거리 간식과 전통 다과를 소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한식에 대한 긍정적 인식 확산을 도모한다. 행사장에 설치된 푸드트럭에서는 K-디저트를 주제로 전통과 현대의 감각을 담은 다양한 디저트를 선보인다. 즉석에서 조리한 호떡을 비롯해 약과, 증편(술떡), 유과 등 전통 다과를 제공하고, 인삼편정과 등 인삼을 활용한 이색 메뉴도 함께 선보인다. 13개 식품기업이 참여해 라면·김치·쌀가공식품·음료 등 할랄인증 수출제품 90여 종도 소개된다. 일부 제품은 현장에서 증정용으로 제공돼 참가자들이 직접 시식하고 있다. 이번 K-푸드스테이션에서는 농식품부와 APEC 정상회의 준비기획단이 공식 협찬사로 선정한 주요 식품기업들이 참여해 라면, 떡볶이, 치킨, 곰탕 등 다양한 한식 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이번 APEC 정상회의는 한국의 문화와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말했다. 또 "K-푸드가 글로벌 트렌드로 자리 잡은 만큼, 회의 참가자들에게 한국의 맛을 선물하고 한국 음식과 문화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게 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10-28 16:03:10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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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수협은행, ‘금융의 날’ 대통령 표창 등 수상

Sh수협은행이 28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FKI)플라자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0회 금융의 날' 기념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비롯한 금융분야 유공자 포상을 수상했다.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금융의 날 기념식은 금융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금융의 역할과 책임을 되새기는 의미를 담은 행사다. 매년 '포용금융', '저축·투자', '혁신금융' 부문에서 우수기관과 임직원, 모범국민 등을 선정해 시상한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이동우 Sh수협은행 종합기획부 부장이 혁신금융 부문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개인 여신상품을 개발을 통해 고객 중심 서비스를 실천하고, 디지털금융 혁신을 주도해 고객 편의성을 제고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임기태 전 여신기획부 부장은 포용금융 부문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서민 금융 애로 해소 및 소상공인 경제활동 회복 지원에 기여한 점이 주효했다. 이 외에도 김태경 서울테헤란금융본부 본부장이 포용금융 부문 금융위원장 표창을 받았다. 어촌경제 활성화와 어업인 금융지원 등을 통해 수산업 전반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됐다. 신학기 Sh수협은행장은 "제10회 금융의 날 기념 포상 수상자로 선정된 직원들에게 축하를 전한다"며 "Sh수협은행은 앞으로도 고객중심·혁신추구·포용금융 서비스를 통해 고객과 함께 성장하고 새로운 미래를 함께 열어가는 금융파트너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10-28 16:01:38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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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4010선 턱걸이...외인 '팔자'에 약세

코스피가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세에도 4010선을 지켜내며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2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2.42포인트(0.80%) 내린 4010.41에 장을 마무리했다. 이날 4010.47에 개장한 코스피는 장중 3972.56까지 밀리는 등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 기관은 926억원, 개인은 1조5736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1조6381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두산에너빌리티(5.49%), LG에너지솔루션(3.03%)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종목이 약세를 보였다. 반도체주인 삼성전자(-2.45%)와 SK하이닉스(-2.62%), 삼성전자우(-2.63%)가 나란히 하락했으며, HD현대중공업(-4.81%)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4.14%)가 급락했다. 자동차주인 현대차(-1.57%), 기아(-1.05%) 등도 떨어졌다. 상한종목은 3개, 상승종목은 379개, 하락종목은 503개, 보합종목은 48개로 집계됐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0포인트(0.07%) 상승한 903.30에 거래를 종료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254억원, 1498억원씩 사들였다. 외국인은 홀로 1579억원을 팔았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에코프로(3.62%)와 HLB(3.14%)가 가장 크게 올랐으며, 펩트론(-4.76%)과 삼천당제약(-3.32%) 등은 급락세를 보였다. 이외에도 에이비엘바이오(1.17%), 에코프로비엠(0.69%) 등이 오르고 알테오젠(-1.55%)은 하락했다. 상한종목은 2개, 상승종목은 683개, 하락종목은 918개, 보합종목은 127개로 집계됐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사상 첫 4000포인트 돌파 후 차익실현 압력 증가, 슈퍼위크 대기 심리 확대 등으로 대기 모드에 들어갔다"며 "전일 일제히 상승 흐름을 보였던 아시아 증시는 금일 약보합권에 머물렀고, 한국 증시는 상승세가 가팔랐던 만큼 상대적으로 큰 낙폭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임 연구원은 "내일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회담이 예정돼 있는데, 전일 국가안보실 3차장이 한미 정상회담에서 관세협상이 바로 타결되기는 어렵다고 발언한 바 있어 회담 내용에 대한 주목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0원 오른 1437.7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10-28 16:01:37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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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H형강 인상 앞두고도…착공 부진에 수익성 개선 ‘불투명’

건설 경기 침체로 수요 회복이 불투명한 가운데 철강업계가 H형강 가격 인상에 나섰다. 철스크랩 상승과 환율·전력비 등 원가 압박이 겹치자 제강사들이 '가격 정상화'를 추진하지만 착공 절벽과 유통시장 덤핑, 수입재 유입이 맞물리며 실질적인 수익성 방어로 이어질지는 불확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11월부터 중소형 H형강 판매가를 톤당 115만 원으로 인상한다. 최근 유통 시세(107만 원)보다 약 8만 원 높다. 대형 규격은 이달 122만 원을 유지한 뒤 다음 달 127만 원으로 올린다. 동국제강도 유통망을 통해 유사한 인상안을 검토 중이며, 양 사는 8월 하순부터 단계적 인상을 재추진해 왔다. 업계는 이번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입을 모은다. 철스크랩 가격이 지난 1월 톤당 35만 원에서 9월 40만 원으로 올랐고 환율·인건비·전력비 등 주요 원가 항목도 동반 상승하면서 제조비 부담이 커졌다. 시황이 침체됐지만 일정 수준의 마진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가격 정상화가 불가피했다는 것이다. 문제는 원가가 오르는 와중에 건설 수요가 크게 줄었다는 점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7월 건축착공면적은 전년 대비 12.8%, 건축허가면적은 16.5% 감소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발표한 9월 건설경기실사지수(CBSI)는 73.3으로 전월보다 5.1포인트(p) 상승했지만 여전히 기준선(100)을 크게 밑돌았다. 신규 공사 착수가 줄면서 구조용 강재 수요가 감소했고 하도급 공사 물량 축소로 중소형 건축 현장의 H형강 투입량도 줄어든 상황이다. 실적도 직격탄을 맞았다. 현대제철은 상반기 매출 11조5000억 원(-4.0%), 영업이익 827억 원(-46.2%)을 기록했고, 동국제강은 매출 1조6192억 원(-13.3%), 영업이익 342억 원(-63.3%)으로 모두 감소했다. 현대제철은 지난 6월 포항2공장을 휴업하고 1공장 중기사업부와 자회사 현대IFC 매각 절차를 진행 중이며, 동국제강도 7월 말부터 약 한 달간 인천공장 철근 설비 가동을 멈춘 바 있다. 유통 현장에서는 선현금 저가 거래가 확산하며 인상 효과를 갉아먹고 있다. 단기 유동성 확보를 위한 덤핑 판매가 늘면서 유통 단가가 왜곡된 것이다. 이에 동국제강은 9월에 이어 10월에도 원칙마감 정책을 유지하며 기준 이하 단가 거래를 인정하지 않고 출하 정책을 실수요 중심으로 전환해 재고 누적과 과잉 공급을 막겠다는 방침이다. 가격 인상만으로 구조적 부담을 덜기 어렵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은 3분기 선행·동행지표가 모두 부진하다고 평가하며 하반기 착공 회복이 지연될 경우 침체가 내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세계철강협회(WSA)도 올해 세계 철강 수요를 17억4900만 톤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전망했다. 제조비 상승, 소비 둔화, 무역 갈등 등 복합 악재 속에 수요 확대가 쉽지 않다는 의미다. 수입재 유입도 부담이다. 7월 H형강 수입량은 2만7275톤으로 전년 동월(1만8295톤) 대비 49.1% 증가했다.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은 7월 초 가격을 올렸지만 유통 시세는 월 초 일부 반영 뒤 중순부터 되레 약세로 돌아섰다. 그럼에도 일각에서는 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제기된다. 중국 철강사들이 감산에 나서면서 글로벌 공급 과잉이 완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는 '신증설 1톤당 기존 설비 1.5톤 폐쇄' 규정을 시행하며 과잉 설비 감축을 유도했고, 그 결과 1~7월 조강 생산량이 전년 대비 3.1% 감소했다. 국내 총수요 역시 7월 18만7875톤(+11.7%), 8월 22만7371톤(+1.6%)으로 소폭 늘어나며 미세하지만 수요 회복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임종호 순천제일대 제철산업과 교수는 "원재료 가격이 오른 상황에서 가격 인상은 불가피하지만 내수 회복이 더딘 상황에서 거래량 축소가 우려된다"며 "H형강은 건물 기둥이나 교량 구조물처럼 사회기반시설(SOC)에 필수적으로 쓰이는 강재인 만큼, 건설경기 회복 없이는 수요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유혜온기자 dhaledhale@metroseoul.co.kr

2025-10-28 15:49:29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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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건설, '동해안 변환소' 수주…"국가 전력망 핵심"

금호건설은 한국전력이 발주한 '500kV 동해안#2변환소 토건공사' 사업을 수주했다고 28일 밝혔다. 총 사업비는 1187억원이며, 컨소시엄 주관사로 참여한 금호건설의 지분은 75%(890억 원)이다. 이번 사업은 한울원자력발전소 등 동해안 지역에서 생산된 전력을 수도권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기반 시설 구축 사업의 일환이다. 동해안은 발전 설비가 집중돼 있어 전력 생산량이 많지만 수도권으로 연결되는 송전망이 이를 충분히 수용하지 못해 전력 전달에 제약이 있었다. 이번 변환소 건설을 통해 이러한 병목 현상이 해소되면, 동해안의 풍부한 발전 자원을 수도권까지 효율적으로 송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전망이다. 금호건설이 시공하는 '500kV 동해안 변환소'는 인접 지역에서 생산된 전력을 초고압 직류로 변환하는 핵심 시설이다. 생산된 전력의 전압을 장거리 송전에 적합한 초고압(500kV)으로 변환해 수도권까지 효율적으로 송전할 수 있다. 이처럼 대용량 전력을 변환·조정하는 변환소는 국가 전력망의 심장 역할로, 변환소가 완공되면 수도권 전력 공급의 안정성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사업지는 경상북도 울진군 북면, 한울원자력본부 부지 내에 위치하며, 변환소 건축물은 지하 1층에서 지상 5층 규모로 지어진다. 전체 사업 규모는 연면적 5만 2804㎡, 대지면적 7만 3047㎡에 달한다. 공사는 2025년 12월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며, 2028년 7월 준공을 목표로 진행된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동해안 변환소 사업은 국내 전력 수급의 균형을 맞추고, 수도권의 전력 안전성을 높이는 중요한 프로젝트"라며 "금호건설의 축적된 시공 경험과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가 전력망의 핵심 인프라를 성공적으로 준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5-10-28 15:42:52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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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이라크 정유공장 고도화설비 가솔린 첫 생산

현대건설이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고도화설비 현장의 주요 공사를 완료하고 시운전에 돌입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25일(현지 시간) 이라크 남부에 위치한 바스라 정유공장 고도화설비 공사 현장에서 가솔린 첫 생산을 기념하는 행사를 실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모하메드 시아 알수다니 이라크 총리, 하얀 압둘 가니 이라크 석유부 장관, 이준일 주이라크 한국대사, 류성안 현대건설 플랜트사업본부장 등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현대건설이 지난 2020년에 수주한 이 공사는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로부터 남동쪽으로 약 450km 떨어진 남부 도시 바스라의 정유공장 잔사유(원유 정제 과정에서 나오는 석유 찌꺼기)를 원료로 하루 2만4000배럴에 이르는 가솔린을 생산하는 고도화설비 건설 프로젝트다. 고도화시설은 원유를 정제할 때 나오는 벙커-C유와 아스팔트 등의 중질유를 부가가치가 높은 휘발유나 경유로 전환하는 설비다. 현대건설은 공사금액 2조원 규모의 이 프로젝트를 설계·조달·시공·시운전을 포함한 일괄턴키 방식으로 일본 JGC와 함께 수행했다. 세계 5위권의 석유 매장량을 자랑하는 이라크는 정유 인프라가 노후되고 파손된 곳이 많아 가솔린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정부 차원에서 설비 증설 및 현대화 작업에 힘써왔다. 내년 초 바스라 정유공장 고도화설비가 본격 가동되면 이라크의 에너지 자립과 원유 생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60개월에 이르는 대장정의 공사를 글로벌 기준의 선진 안전·품질 시스템을 적용하여 무재해로 수행하고 성공적으로 가솔린을 생산하게 됐다"며 "이라크 정부의 전폭적인 신뢰 속에 고도화설비 공사 수행에 이어 초대형 해수처리시설 프로젝트(WIP) 수주까지 이어진 만큼 향후에도 이라크 내 재건사업 및 고부가가치 플랜트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5-10-28 15:42:50 안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