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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중소벤처유통원, '세금포인트 할인몰'서 여름 기획전 펼쳐

다이어트 식품, 여름 보양식, 숙박 기획전등 진행 '공공구매 유공자 포상' 후보 모집…23일까지 접수 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한유원)이 운영하는 '세금포인트 할인쇼핑몰'이 우수 중소기업 제품을 모아 '여름 테마 기획전'을 비롯한 다양한 여름용 제품 관련 기획전을 펼친다. 17일 한유원에 따르면 '세금포인트 할인쇼핑몰'은 국세청과 함께 중소기업 판로를 지원하고 성실납세자에게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한 쇼핑몰이다. 세금을 납부하는 국민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홈택스에 적립된 세금포인트를 사용해 우수 중소기업 제품을 상시 5%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기획전으로는 다이어트의 계절 여름을 맞아 열리는 '다이어트 식품 기획전', 더위에 지친 몸을 달래줄 '여름 보양식 기획전', 여름휴가 시즌을 맞아 진행되는 '숙박 제품 기획전'이 마련돼 있다. 이외에 '여름침구 기획전', '여름 가전 기획전' 등도 진행중이다. 또한, 본격적인 에어컨 사용에 앞서 위생 관리 및 냉방 효율 개선에 필요한 에어콘 청소 서비스도 할인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한유원 이태식 대표는 "우수한 중소기업 제품을 모아 온 국민이 슬기롭게 여름을 보내는 동시에 중소기업의 매출 상승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이번 기획전을 마련한 만큼 고객들의 많은 관심과 구매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한유원은 중소기업의 공공조달시장 진출과 공공구매 증대에 기여한 자를 포상하기 위해 '2025 공공구매 유공자 포상' 후보자도 모집하고 있다. '2025 공공구매 유공자 포상'은 중소기업제품 공공구매 증대에 기여한 공공기관 및 소속직원과 모범 중소기업인을 격려하고 공공구매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했다. 포상 규모는 대통령표창, 국무총리표창, 중소벤처기업부장관표창 등 총 50점 내외이며, 포상은 11월 26일 공공구매 촉진대회에서 수여한다. 포상 신청 마감시한은 이달 23일까지다. 포상 내용 확인 및 신청은 공공구매종합정보망에서 할 수 있다.

2025-06-17 13:30:54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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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Click] 서학개미, 미워도 다시 한번 '레버리지 줍줍'...테슬라 선호 유지

서학개미(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들이 테슬라를 중심으로 미국 기술주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를 재개했다. 지난달부터 반전된 미국 주식 순매도세는 유지하고 있지만, 레버리지 상품에 대한 수요를 높이면서 단기 수익률을 늘리는 전략을 확대시키고 있다. 1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서학개미들은 지난주(6월 10일~16일까지)에 테슬라의 주가를 2배로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불 2X 셰어즈'(2억7397만달러)와 테슬라(1억3255만달러)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같은 기간 억만달러 규모로 사들인 종목은 전무하다. 서학개미들은 지난달 미국 주식을 13억1085만달러(1조7885억원) 순매도한 뒤, 이달 들어서도 매도 우위를 지속하고 있다. 테슬라 역시 이달 기준으로는 1246만달러(179억원)의 순매도세를 보이고 있지만, 지난주에만 1억만달러가 넘는 순매수세가 몰리면서 투심이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미국 주식에 대한 매도 우위를 유지하면서도 레버리지 상품들을 다수 담으며 공격적인 베팅을 펼치고 있다. 테슬라뿐만 아니라 아이온큐, 애플에 대해서도 개별 종목과 함께 종목별 레버리지 상품을 순매수 상위권에 올렸기 때문이다. 테슬라 다음으로 많이 사들인 개별 종목은 스테이블코인 발행기업 써클(9904만달러), 아이온큐(6888만달러), 애플(4334만달러) 등이다. 이 중 아이온큐, 애플과 연결되는 '디렉시온 데일리 애플 불 1.5X 셰어즈'(2310만달러)와 '디파이언스 데일리 타깃 2X 롱 아이온큐'(1732만달러)도 순매수 상위권에 올렸다. 해당 상장지수펀드(ETF)들은 각각 애플과 아이온큐의 주가 상승률을 레버리지로 추종한다. 더불어 미국 기술주에 투자 대표 상품으로 꼽히는 '인베스코 나스닥 100'을 2160만달러(295억원) 순매수했는데, 구성 종목에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알파벳, 테슬라 등 미국 빅테크 중심 기업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지난주 서학개미들은 미국 기술주에 대한 뚜렷한 선호를 보인 것이다. 하지만 동시에 ICE 반도체 지수가 하락하면 3배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디렉시온 반도체 베어 3X'를 4742만달러(647억원) 순매수하면서 다소 엇갈린 전략을 보이기도 했다. 글로벌 리스크로 인해 증시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투자심리가 분산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미국 S&P500지수는 연초 들어 이달 16일까지 2.8%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정책 우려가 깊어졌던 4월에는 연초 대비 15.09% 떨어진 저점을 형성하기도 했으나 다시 회복한 것이다. 김성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미국 경기 둔화 흐름은 지속될 전망으로, 공급관리협회(ISM) 신규 주문이 약해지면서 향후 제조업 경기가 빠르게 반등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S&P500 기업들의 2025년, 2026년 주당순이익(EPS) 추정치는 연초 대비 3.2% 하향 조정됐고, 하반기 중 미국 선행 지수가 악화되며 추가 하향 조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5-06-17 12:57:15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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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는 기본, 이제는 통찰을 판다"…NH투자증권 '해외투자 새로고침' 선언

NH투자증권이 '해외주식 새로고침'을 외치며 투자 플랫폼의 본질을 다시 묻기 시작했다. 방향은 명확하다. NH투자증권이 고객의 자산 증식을 돕는 콘텐츠와 인프라에 집중하며 거래 중심 플랫폼을 벗어난 '투자 인사이트 플랫폼'으로 진화하겠다는 전략을 공개했다. 17일 열린 'The First Media Day: 해외투자 새로고침' 행사에서 NH투자증권 윤병운 사장은 "투자의 본질, 그리고 증권사의 역할에 대해 다시 고민하고 있다"며 "거래량 확대가 아닌, 고객의 자산 증식이라는 업의 본질에 집중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하겠다"고 밝혔다. 윤 사장은 "규모의 경쟁, 자기자본 중심의 수익 모델은 한계에 다다랐다"며 "이제는 해외 투자자를 돕는 플랫폼으로 진화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NH투자증권은 단순히 거래를 중개하는 회사가 아니라, AI 기술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고객에게 가장 필요한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파트너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에서 발표를 맡은 강민훈 디지털사업부 총괄대표는 "처음 럭키증권에 입사했던 그날, 저는 사람들이 올바른 투자를 해서 행복해지길 바랐다. 그 생각은 지금도 그대로"라며 27년 전 증권업에 입문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제는 손가락 하나로 주식을 사고팔 수 있는 시대지만, 정작 투자자들은 여전히 '왜 오르지?', '왜 떨어졌지?'를 묻는다"며 "투자 정보에 대한 실질적인 굶주림, 그리고 정확한 판단의 기준을 제시하는 것이 NH투자증권이 해야 할 일"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NH투자증권은 이날 행사에서 '현지인처럼 투자하기'라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해외주식 투자자가 겪는 불편으로 ▲높은 거래 수수료 ▲정보 접근의 제약 ▲비직관적 플랫폼 사용 경험을 꼽고, 이를 해소하기 위한 세 가지 전략을 공개했다. 먼저 NH투자증권은 '수수료 부담' 완화에 나선다. NH투자증권은 3월부터 새롭게 유입된 고객과 재유입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2년간 미국 주식 거래 수수료를 면제하고 있다. 다만 강 대표는 "거래 수수료가 높아지면 고객은 다른 플랫폼으로 이동할 수 있고, 일부는 '체리피킹'에 그칠 수도 있다"면서도 "핵심은 고객이 머물고 싶어질 만한 투자 경험"이라며 투자 콘텐츠 서비스 제공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그 경험의 중심엔 '정보'가 있다. NH투자증권은 미국 대표 투자정보 플랫폼인 시킹알파(Seeking Alpha)와 국내 3년 독점 계약을 맺고 종목 리포트, 레이팅, 분석자료 등을 제공한다. 강 대표는 "개인적으로 시킹알파 유료 구독료로 연 45만원을 지불하고 있다"며 "이 서비스를 NH 고객이라면 '나무 플랫폼(NH투자증권 MTS)'에서 이 콘텐츠 대부분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NH투자증권은 AI 검색엔진 퍼플렉시티와도 업무협약을 맺어 검색 기반 정보 탐색, 기사 요약 서비스 등을 제공 중이며, 벤징가(Benzinga), 펀드스트랫 등 미국 투자 콘텐츠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있다. 강 대표는 "고객이 현지인처럼 투자할 수 있도록 정보의 간극을 줄일 수 있는 기회"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NH투자증권은 AI 에이전트를 통해 종목 관련 뉴스 요약, 관심 종목 이벤트 알림, 비정상적 거래 행동 감지 등 투자자의 의사결정 전 과정을 지원할 계획이다. 강 대표는 "단순한 검색이 아니라, 실제로 투자 조언을 할 수 있는 강한 AI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질의 응답 세션에서 "수수료를 낮춘 만큼 환율 마진이나 유료 콘텐츠로 비용을 전가하는 건 아니냐"는 질문이 나오자 강 대표는 "요즘 투자자들은 그런 꼼수에 속지 않는다"며 "핵심은 고객이 자발적으로 지불 의향을 가질 만큼 매력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 콘텐츠의 유료화 계획에 대해선 "윌링 투 페이(willing to pay), 즉 돈을 낼 의지가 있는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당장 유료화를 추진하겠다는 것은 아니지만, 언젠가는 양질의 콘텐츠로 승부하는 모델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2025-06-17 12:57:08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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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지역상권 활력지원 대상지'에 부산 금정·강원 영월

공모 결과 9개 기초지자체 신청 4.5대1 경쟁률 중앙부처, 지자체가 절반씩 1곳당 20억씩 지원 금정구, 지역 유망 청년 로컬크리에이터로 성장 영월군, 자연·문화자원 활용 관광형 상권 조성 부산 금정구와 강원도 영월이 '2025년 지역상권 활력지원 대상지'로 뽑혔다. 이들 지역은 1곳당 국비와 지방비 절반씩 최대 20억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지역 경제 살리기에 나선다. 중소벤처기업부는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국토교통부와 협업해 '25년 지역상권활력지원 사업'을 공모한 결과 기초지자체·주관기관(상권기획자)으로 구성된 연합체(컨소시엄) 2곳을 최종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상권기획자'란 소상공인 등과 협업해 상권을 발굴·기획 및 실행하는 전문법인으로 상권 발굴 및 전략기획, 유망 소상공인 발굴·교육·투자 등의 역할 수행한다. 지역상권활력지원은 지난해 8월 정부가 경제관계장관회의를 통해 발표한 '인구감소지역 맞춤형 패키지 지원방안' 후속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인구감소·관심지역 내 상권 활성화를 위해 민간이 기획한 상권발전전략을 중앙부처와 지자체가 함께 지원한다. 올해 4월부터 시작한 공모 접수에는 총 9개 기초지자체가 신청해 4.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후 민간 전문가와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평가위원회를 통해 서면심사, 현장 및 발표평가를 진행하고 최종심의를 거쳐 부산 금정구, 강원 영월군을 최종 결정했다. 부산 금정구 금정로 60번길 일대는 부산대학교 인근에 위치해 과거 젊음의 거리로 불렸던 상권이나 소비행태 변화, 고객의 타 상권 유출 등으로 지금은 유동인구가 줄고 공실률은 증가하는 추세다. 이번 사업을 통해 금정구는 지역의 유망 청년들을 로컬크리에이터로 성장시키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상권 내 조성된 테스트 매장에서 사업을 운영해 볼 수 있도록 하고, 성과가 있는 경우에는 외부 투자까지 유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밖에도 젊은층의 관심을 유도할 수 있는 트렌디한 콘텐츠의 팝업스토어를 조성해 생동감 넘치는 상권으로 재탄생을 모색하고 있다. 이후에도 상권활성화사업 연계 등을 통해 부산대 앞 일원의 상권 활력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강원 영월군 영월읍 덕포시장길 24 일대 역시 과거 생활밀착형 상업지로 지역 소비를 담당했지만 고령화와 인구유출로 상권의 활력이 떨어지고 외부 유입이 감소하는 등 공동화 현상이 심각하다. 영월군은 동강 등 지역의 자연·문화자원을 활용한 관광형 상권을 조성한다. 수상레저 액티비티 개발 뿐만 아니라 유휴 건축물 등을 마을호텔, 문화공간 등으로 재구성해 관광객의 체류시간과 소비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국토교통부 청년주택사업 등과 연계해 청년들이 참여할 수 있는 창업교육과 공동제조시설 운영 등으로 소규모 창업가들이 정착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한다. 중기부 이대건 소상공인정책관은 "선정된 두 곳의 사업계획에는 각각 젊은층, 관광객을 타겟으로 해 각 지역의 상권 특색뿐만 아니라 역사·관광·문화자원과 콘텐츠가 잘 연계돼 있어 성과가 기대된다"면서 "지역상권 활력지원 사업이 민간주도 상권 활성화의 좋은 사례가 되도록 관계부처, 지자체와 함께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2025-06-17 12:00:51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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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취업자수, 2030년부터 마이너스 전환

우리나라의 취업자 수가 2030년부터 감소세로 전환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취업자 수가 줄면 생산성은 감소하고, 그 사이 고령층은 증가해 연금·의료비 지출 부담이 급증할 수 있다. 교육제도 개편, 경력 단절 해소, 은퇴 연령층 계속 고용 등을 통해 생산성을 제고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은행은 17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인구 및 노동시장 구조를 고려한 취업자수 추세 전망 및 시사점' 보고서를 발표했다. ◆ 2030년 취업자 마이너스 전환 보고서는 우리나라의 추세 취업자 수가 ▲2011~15년 40만명에서 ▲2016~19년 19만명으로 떨어졌다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인 ▲2021~24년 32만명으로 다시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추세 취업자 수는 자연 실업률 (완전 고용 시 발생하는 실업률)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취업자수를 말한다. 이영호 한은 조사국 고용동향팀 과장은 "2016~19년에는 기술 발전에 따른 중·저숙련 일자리가 감소하고, 일자리가 미스매치 돼 남성 핵심 연령층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하락했다"며 "팬데믹 이후에는 유연근무제 확대, 서비스업 일자리 증가 등으로 여성과 고령층 경제활동 참가율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또 장기적으로 보면 추세 취업자 수 증가 규모는 2030년부터 마이너스로 전환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15세 이상 인구가 2033년부터 감소 전환하고, 그간 상승세를 보인 경제활동 참가율도 2030년부터는 내림세로 전환하기 때문이다. 이 과장은 "추세 취업자 수 증가 규모가 마이너스로 전환하는 것은 경제가 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을 이어가는 상황에서도 실제 취업자 수가 줄어들 수 있음을 의미한다"며 "이후에도 추세 취업자 수는 지속적으로 감소해 2050년 취업자 수 총 규모는 2024년의 90% 수준에 머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고령층 인구와 GDP 성장률 둔화 보고서는 인구 감소로 추세 취업자 수 증가 규모가 줄어들 경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둔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과장은 "취업자 수가 줄어든다는 것은 생산요소 중 하나인 노동 투입이 감소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2050년경에는 GDP 성장률은 자본 투입과 생산성 향상를 감안하더라도 0% 중반에서 등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1인당 GDP 증가율도 낮아진다. 1인당 GDP 증가는 생산성 등 다른 조건이 일정할 경우 취업자 수 증가율과 인구 증감률의 차이에 의해 결정된다. 이 과장은 "앞으로 고령층 인구가 늘며 인구 증가률은 확대될 수 있지만, 취업자 수는 마이너스로 전환할 가능성이 크다"며 "2030년경부터는 1인당 GDP 증가율도 구조적으로 하락 압력을 받게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금·의료비 지출 부담도 급증한다. 고령화가 빠르게 진전됨에 따라 경제활동 참여 정도가 낮은 고령층 비중이 늘어나 부양 부담이 크게 늘어날 수 있다. 다른 조건이 일정할 때 고령화와 경제활동 감소로 인한 연금과 의료비 지출은 2025년 현재 GDP 대비 10% 수준에서 2050년 20%수준으로 2배가량 확대된다. ◆ "女 경력 단절 해소해야" 이에 따라 보고서는 은퇴 연령층의 활용할 수 있는 계속 고용 방안과 청년층과 여성의 경제활동을 제약하는 구조적 장벽들을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이번 분석에서 전제한 것보다 경제활동참가율이 2050년까지 4% 상승하면 취업자 수 둔화 시점은 기본 시나리오 대비 5년가량 늦춰지고 2050년경 취업자수는 2024년 대비 95% 수준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 과장은 "출산율을 높이는 노력을 일관되게 추진하고, 출산율 제고의 효과가 나타날 때까지 인력 공백을 메울 수 있도록 외국인 노동자 활용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며 "경력 단절 해소와 은퇴 연령층 계속 고용 등 경제 전반의 생산성을 높이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06-17 12:00:17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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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 공제기금 간편인증 도입…비대면 가입·대출 절차 개선

중소기업중앙회가 간편인증 도입으로 중소기업공제기금 가입과 대출 절차를 비대면으로 간소화했다. 중기중앙회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보다 편리하게 중소기업공제기금에 가입하고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간편인증 제도를 도입했다고 17일 밝혔다. 그간 공제기금은 사업자용 공동인증서만을 본인 확인 수단으로 인정해 이용자들이 은행을 직접 방문해 인증서를 발급받아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이에 중앙회는 네이버, 토스, 카카오 등 민간 간편인증 서비스를 도입해 사용자 접근성을 높였다. 중소기업공제기금은 기업이 납부한 부금과 정부 출연금으로 조성된 자금을 바탕으로, 운영자금대출, 어음·수표대출, 부도매출채권대출 등을 신용으로 제공하는 제도다. 현재 1만7천여 개사가 가입 중이며, 올해 6900억 원 규모의 대출을 지원했다. 대출 한도는 납입 부금 잔액 기준 최대 3배까지 신용대출이 가능하며, 부족할 경우 부동산 담보를 활용해 부금잔액의 10배까지 연 4.5%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일부 지방자치단체는 최대 3% 수준의 이차보전도 지원하고 있어 실질적인 금리 부담도 완화된다. 이창호 중소기업중앙회 공제사업단장은 "장기적인 내수 부진과 대외 불확실성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금융지원을 제공할 수 있도록 제도를 지속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제기금 가입 및 대출 신청은 중소기업중앙회 고객센터, 홈페이지, 모바일 앱을 통해 가능하다.

2025-06-17 12:00:15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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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분야 중심 인재 유츌 심각…성과 중심 보상체계 전환 필요

국내 전문인력의 해외 유출과 외국인 전문인력의 국내 유입 간의 차이가 확대되면서 AI 분야를 중심으로 인재 유출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오고있다. 17일 대한상공회의소 SGI(지속성장이니셔티브)는 '한국의 고급인력 해외유출 현상의 경제적 영향과 대응방안' 보고서를 통해 경제가 다시 성장하기 위해 고급 인재의 지속적인 해외 유출을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2024년 기준 우리나라의 인구 1만 명당 AI 인재 순유출은 0.36명으로, OECD 38개국 중 35위로 최하위 수준으로 이는 룩셈부르크(8.92명), 독일(2.13명), 미국(1.07명) 등 주요 선진국과 뚜렷한 대조를 보이고 있다. SGI는 전문인력의 해외유출 및 국내유입 현황과 관련해 "2019년 12만5000명이던 해외 유출 전문인력은 이용가능한 가장 최신 자료인 2021년에 12만9000명으로 4000명 증가한 반면 같은 기간 국내로 유입된 외국인 전문인력은 4만7000명에서 4만5000명으로 감소했다"며 "이에 따라 두뇌수지 적자도 2019년 7만8000명에서 2021년 8만4000명으로 확대됐다"고 전했다. 또한 보고서는 과학 학술 연구자의 국경 간 이동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국이 순유출국임을 지적했다. SGI는 "국내 과학자의 해외 이직률(2.85%)이 외국 과학자의 국내 유입률(2.64%)보다 0.21%포인트 높아 전반적으로 순유출 상태로 순유출입 순위는 조사대상 43개국 중 33위로 하위권에 해당한다"며 "이러한 우리나라 과학 학술 연구자의 유입과 유출 비중 차이는 독일, 중국, 미국, 일본 등 주요국과 비교하더라도 크게 뒤처진 수준이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인재 유출의 원인으로 ▲단기 실적 중심의 평가체계 ▲연공서열식 보상 시스템 ▲부족한 연구 인프라 ▲국제협력 기회의 부족 등을 지목했다. 대한상의 SGI 김천구 연구위원은"AI, 반도체, 바이오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인재 유출이 심화되며 기업은 인력난과 인건비 부담에 직면하고 있으며, 대학과 연구기관은 연구 역량 저하로 산학연 기반의 기술혁신 역량이 위축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장기적으로 국가 R&D 경쟁력과 기술주권을 약화시키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보고서는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고급인력 유출을 막고 인재 순환을 촉진하기 위한 정책방안을 제시했다. 무엇보다 성과 중심의 보상체계로의 전환을 강조하면서 ▲성과연동형 급여체계 강화 ▲주 52시간제 예외 등 유연 근로제도 도입 ▲연구성과에 따른 차등 보상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SGI는 "연공서열 중심의 경직된 인사·보상 시스템은 젊은 연구자의 창의성과 역량 발휘를 제약하고 성과와 무관한 승진 구조는 우수 인재의 이탈을 초래한다"며 "연구성과에 따른 차등 보상을 강화하고, 최상위 저널 게재나 핵심 특허 확보 시 별도 성과급과 연구비를 제공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한 "첨단 분야 연구자에게는 주 52시간제의 예외를 인정하는 등 유연한 근로제도 도입을 통해 자율성과 몰입도를 높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6-17 12:00:13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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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에 대미 자동차 수출 27% 급감… 친환경차 수출은 선전

5월 자동차 수출액 62억달러… 4개월 연속 60억달러 돌파에도 북미 수출 타격 전기차 등 친환경차 내수 판매 비중 52%, 내연기관차 앞서 지난달 대미 자동차 수출이 전년동월 대비 27% 급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자동차 관세에다 전년 호실적에 따른 기저효과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5년 5월 자동차 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수출액은 62억달러로 4개월 연속 60억달러를 초과하며, 역대 5월 수출실적 중 2번째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역별로 살펴보면 최대 수출지역인 북미 지역 수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22.3% 감소한 30억7900만달러에 그쳤다. 특히 대미 수출액은 27.1% 급감한 25억16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최근 코로나19 팬데믹 시기를 제외하면 최근 몇 년간 가장 큰 감소폭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 영향으로 대미 자동차 수출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전체 자동차 수출 실적에 부담을 주고 있는 형국이다. 여기에다 전년도 호실적에 따른 기저효과도 작용했다. 북미 수출 부진 영향으로 전체 자동차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4.4% 감소했다. 자동차 생산량도 수출량 감소에 따라 3.7% 감소한 35만9000대에 그쳤다. 미국 현지 생산 확대 영향도 대미 수출 감소에 영향을 주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관세 부과가 첫 번째 큰 영향이고, 전년도 기저효과가 있다"며 "미국 조지아 신공장에서 4월 8000대, 5월 1만대 수준의 현지 생산이 이뤄지면서 한국산 수출을 대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북미 수출 부진과는 대조적으로 다른 지역으로의 수출은 양호한 흐름이다. EU(유럽연합)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28.9% 증가한 8억3700만달러, 아시아는 45.1% 늘어난 6억8300만달러를 기록했다. 또 중남미(+42.3%), 기타 유럽(+30.9%), 아프리카(+43.7%) 등으로의 수출도 크게 늘면서 북미 수출 감소분을 일부 상쇄했다. 자동차 부품 수출액은 16억63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9.4% 감소했다. 이 역시 대미 수출 부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면, 친환경차는 내수 판매와 수출 모두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5월 전체 자동차 내수 판매량은 14만2000대로 전년 동월 대비 0.4% 증가했다. 이 중 전기차 등 친환경차가 7만4000대를 기록하며 52%의 비중을 차지했다. 내수 판매에서 친환경차가 내연기관차를 앞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국산 전기차 판매가 58.8% 급증했는데, 이는 신차 효과로 분석된다. 최근 캐스퍼EV, 무쏘EV, EV4 등 다양한 차급의 전기차 모델 출시로 소비자 선택의 폭이 넓어진 영향으로 보인다. 수출 부문에서도 친환경차는 호조세다. 5월 친환경차 수출량은 하이브리드 차량이 선전하며, 7만5184대로 1년 전보다 10.2% 증가,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내수 판매에서는 수입차 판매 증가가 눈에 띈다. 올해 1~5월 누적 판매 기준 증가율은 현대차(6.4%), 기아(1.6%)에 비해 메르세데스벤츠(13.7%), BMW(9.6%), 아우디(43.2%) 등 수입 브랜드 판매 증가폭이 더 컸다. 내수 전기차 시장에서도 수입차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테슬라 모델Y가 5월 승용차 내수 판매 순위에서 5위에 오르며 인기를 끌고 있다"며 "풀체인지 모델로 페이스리프트를 하면서 판매량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국내 판매를 시작한 중국 브랜드 BYD(아토3) 판매도 두 달 연속 500대를 넘겼다. BYD는 4월 543대, 5월 513대를 판매해 미니(4월 661대, 5월 590대) 판매량을 추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포드, 랜드로버, 혼다, 짚, 푸조 판매량에 앞서는 수준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처음 기대했던 것보다는 못 미쳤다는 평가도 있고, 두 달 연속 500대 넘게 팔려 어느 정도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도 있다"며 "동급 대비 가격경쟁력이 있다고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기존 업체들에게 더욱 품질경쟁력과 가격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시사점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6-17 11:40:07 한용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