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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6월29일자 한줄뉴스

정치·사회 ▲정부가 28일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면서 경제성장률을 기존 3.1%에서 2.8%로 낮췄다. 하반기에는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 구조조정 본격화 등으로 성장률을 끌어내릴 요인이 더 많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새 정치'를 다짐했던 20대 국회가 시작부터 비상설 특별위원회 신설을 남발하기 시작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전 대표의 롯데면세점 입점 로비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28일 롯데장학재단 내 임원 집무실 등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산업 ▲방송통신업계 화두인 SK텔레콤-CJ헬로비전의 인수·합병(M&A)과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을 두고 국회와 미래창조과학부의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디젤 스캔들'로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폴크스바겐이 후속 대처마저도 미흡해 기업 이미지에 적잖은 타격이 불가피해 보인다. ▲동남아시아에서 발생하는 태풍이 금호석유화학의 수익성에 영향을 주고 있어 그 이유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이동통신 기본료를 폐지해야 한다는 여론에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금융·마켓 ▲금융권을 덮고 있는 먹구름이 당분간 개지 않을 전망이다. 11개 시중은행이 조선, 해운 등 취약업종 익스포저(손실금액)에 대비해 추가로 쌓아야 할 충당금이 15조8000여 억원으로 추산되기 때문이다. 이는 은행의 최근 3년 평균 당기순이익의 3배를 넘는 규모다. ▲카드 포인트 사용비율 제한이 내년부터 풀린다. 지난해 5개사 포인트 결제액 7577억원 가운데 절반이 넘는 4411억원 사용이 제한됐다. 금감원은 2017년 이후 출시 카드 포인트 사용비율 제한을 금지할 방침이다. ▲평택의 막힌 혈관이 뚫리고 있다. 미군기지 이전과 고덕국제신도시에 이어 브레인시티 사업이 시작된다. 국가철도망 계획과 수서~평택 SRT도 호재다. 평택시는 브레인시티로 4만명 고용창출 효과를 기대한다. 유통·라이프 ▲매장 운영에 중점을 두기보다 배달전문 점포를 확대하는 프랜차이즈가 늘고 있다. 점포면적이 좁아도 창업이 가능해 생계형 창업을 생각하는 퇴직자들에게 초기 경제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이 이유다. ▲서울시는 내달부터 특사경 주관으로 민생침해범죄를 더 효율적으로 수사하고, 지방자치 단체 간 수사 노하우를 공유하는 시·도 특사경 협의회를 구성해 운영한다. 특사경 협의회는 기관별 민생침해사건의 수사 활동 사례를 서로 공유, 민생범죄에 대한 수사정보를 데이터화할 계획이다. ▲GS25가 편의점 최초로 즉시 환급 서비스를 실시한다. 이달 30일부터 외국인 관광객은 부가세를 차감한 가격으로 상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 동대문 GS25 DDP점을 시작으로 올해 1000 점포에서 즉시 환급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교복 브랜드 엘리트가 중국 '빠오시니아오' 그룹과 합자법인 본계약을 체결하고 중국 시장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두 회사는 내년 중국 주요 거점지역 소재의 사립학교 및 귀족학교를 시작으로 중국 전역의 일반 초·중·고 교복 및 교복용 운동복까지 점차 시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K리그 FC서울의 새 사령탑 황선홍 감독이 성남FC를 상대로 감독 데뷔전을 치른다. FC서울은 29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성남과 2016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7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국제 ▲미국 연방대법원이 낙태 시설을 엄격히 규제하는 내용의 낙태금지법에 위헌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텍사스뿐 아니라 현재 다른 주에서 추진되는 낙태금지법안 처리에 제동이 걸렸다. ▲필리핀의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 당선인이 오는 30일 취임한다. 범죄와의 피비린내나는 전쟁이 시작되고 사회 전반에 대변화가 예상된다.

2016-06-29 10:44:48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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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 새 걸그룹 이름은 '블랙핑크'…4인조로 데뷔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의 새 걸그룹으로 4인조 '블랙핑크'를 선보인다. YG는 29일 오전 10시 공식 블로그를 통해 새 걸그룹 블랙핑크의 최종 멤버인 제니, 지수, 리사, 로제의 완전체 모습을 공개했다. 블랙핑크는 YG가 투애니원(2NE1) 이후 7년 만에 선보이는 걸그룹이다. 평균연령 만 19세로 길게는 6년, 짧게는 4년 동안 YG에서 연습해온 최고의 실력자들로 구성됐다. YG의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는 당초 9명 정도의 걸그룹을 기획하려고 했다. 그러나 수년 전부터 4명의 멤버로 최종 확정하고 이들의 역량을 키우는 것에 집중해왔다. 또한 양현석 대표는 YG의 메인 프로듀서인 테디를 블랙핑크의 전담 프로듀서로 지목해 데뷔 앨범 전곡의 작사, 작곡, 프로듀싱을 진두지휘하게 했다. 테디는 그 동안 투애니원과 빅뱅의 히트곡을 다수 프로듀싱해왔다. 이에 블랙핑크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질 전망이다. 블랙핑크는 이름은 가장 예쁜 색으로 표현되는 핑크색과 이를 살짝 부정하는 의미의 '블랙'을 덧붙인 이름이다. YG 측은 "'예쁘게만 보지 마라' '보이는 게 다가 아니다'라는 반전의 뜻을 갖는 이름으로 외모와 실력을 함께 겸비한 팀이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블랙핑크는 3편의 뮤직비디오를 촬영 중이다. YG는 이들의 성공적인 데뷔를 위해 데뷔곡 안무를 해외 유명 안무가 4명에게 동시에 진행시키며 데뷔 막바지 준비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IMG::20160629000020.jpg::C::480::}!]

2016-06-29 10:19:47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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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대표팀 은퇴에 '떠나지마 캠페인' 본격화

리오넬 메시(29·바르셀로나)가 아르헨티나 축구 대표팀 은퇴 선언에 메시의 마음을 되돌리기 위한 '메시 떠나지마' 캠페인이 아르헨티나에서 본격화하고 있다. 28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는 메시의 실물 크기 동상 제막식이 여렸다. 이날 행사에서 오라시오 라레타 로드리게스 부에노스아이레스 시장은 "메시에게 정중하게 대표팀에 남아서 우리와 함께 해달라는 부탁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대표팀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을 이끌어줬으면 좋겠다. 메시의 대표팀 잔류를 원하는 의미로 아르헨티나 축구팬들이 메시 동상 옆에서 사진을 찍어달라"고 덧붙였다. 메시는 지난 27일 있었던 2016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 칠레와의 결승전에서 승부차기 싸움에서 킥을 허공으로 날려 팬들에게 실망을 남겼다. 결국 아르헨티나는 승부차기에서 패해 준우승에 그쳤고 메시는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메시의 결정에 아르헨티나 축구영웅 디에고 마라도나를 비롯해 아르헨티나 대통령까지 나서 대표팀 은퇴 결정을 번복해 달라고 나섰다. 아르헨티나 축구 팬들도 트위터를 통해 '메시 떠나지마(No te vayas Lio)' 캠페인을 벌이는 중이다. 팬들은 트위터에 '#NoTeVayasLio'라는 해시태그를 달고 메시와 관련된 다양한 사진과 의견을 올리며 메시가 대표팀 은퇴 선언을 철회할 것을 기원하고 있다. 또한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던 아르헨티나 대표팀 선배들도 함께 모여서 '#NoTeVayasLio'라는 팻말을 듣고 사진을 찍으며 메시가 마음을 돌려주기를 부탁했다. 부에노스아이레스 거리의 교통 전광판에도교통 상황 대신 'No te vayas Lio'라는 문자가 떠오를 정도로 메시의 대표팀 은퇴 철회를 향한 국민적인 캠페인이 절정에 이르고 있다.

2016-06-29 10:19:24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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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국가대표] 임오경 감독 "꿈은 실천해야 하는 것, 포기 않고 도전해야죠"

"1989년부터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죽고 싶다'는 생각을 수도 없이 했어요. 꿈의 무대라는 생각으로 태릉선수촌에 들어왔는데 하루하루 눈을 감는 것도 뜨는 것도 무서울 정도로 힘이 든 거예요. 그래도 목표가 컸기에 포기할 수 없었죠. 메달만 획득하면 반드시 은퇴하겠다고 다짐했어요. 그런데 제가 20년 동안 국가대표를 하고 있더라고요." 서울시청 여자 핸드볼 팀을 이끌고 있는 임오경 감독은 한국 여자 핸드볼을 이야기할 때 빠트릴 수 없는 인물이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과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그리고 2004년 아테네 올림픽까지 한국 여자 핸드볼이 걸어온 영광의 길에는 늘 임오경이 함께 했다. 특히 아테네 올림픽 당시 덴마크와의 연장 접전 끝에 아쉽게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이야기는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으로 만들어져 금메달에 버금가는 감동으로 남아 있다. 임오경 감독이 핸드볼을 시작한 것은 초등학교 4학년 때였다. 어릴 때부터 관찰력이 뛰어나 눈으로 배운 걸 몸으로 익히는 걸 즐겼던 그는 핸드볼을 시작한지 2개월여 만에 상급생과 함께 경기를 뛸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보여줬다. 그때부터 임오경 감독의 꿈은 '국가대표'가 됐다. 중학교 3학년 때 지금의 국가대표 주니어 선수에 해당하는 상비군이 됐고, 고등학교 2학년 때 마침내 국가대표가 됐다. 서울 올림픽이 열렸던 1988년이었다.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선배님들의 모습을 보면서 '나도 반드시 저 자리에 있어야지'라고 생각했어요. 그때 관중석이 다 차서 밖에서도 경기를 구경할 정도였거든요. 저도 그렇게 관중석 안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사람이 되겠다고 마음먹었어요. 포부가 컸죠." 서울 올림픽이 끝난 뒤 국가대표 세대교체가 이뤄지면서 꿈에 그리던 태극마크를 단 임오경 감독은 이듬해인 1989년 1월 마침내 태릉선수촌에 발을 내딛었다. 그러나 태릉선수촌에서의 생활은 그야말로 고통의 연속이었다. 유럽 선수들과 상대해야 하는 핸드볼은 유독 훈련이 심했다. 체력, 근력, 민첩성 모두를 갖기 위해 훈련을 하다 보니 한계를 넘어설 때도 자주 있었다. "내 몸에 변화가 일어나는 것 같았어요. 얇았던 다리가 두꺼워지고 여성인 내가 마치 남성이 되는 것 같은 그런 기분이었죠." 그럼에도 포기할 수 없는 꿈이 있었다. 태극마크를 단 이상 금메달을 따는 것, 그 강한 열망으로 임오경 감독은 힘든 훈련을 견뎌냈다. 힘든 노력에는 그만큼의 대가가 따른다. 마침내 출전한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처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임오경 감독은 "힘든 지옥 훈련의 고통마저도 잊게 만드는 기쁨을 느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힘든 것을 알면서도 끊임없이 도전해서 얻은 결과가 얼마나 값지고 기쁜지 알기에 그는 계속해서 핸드볼에 온몸을 내던졌다. 2008년부터는 서울시청 여자 핸드볼 팀 감독을 맡아 후배들을 이끌기 시작했다. 또한 국가대표 출신 선수들이 모인 대한민국국가대표선수회(이하 국가대표선수회) 사무총장을 맡아 사회 공헌 활동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럼에도 임오경 감독의 마음이 향하고 있는 곳은 여전히 코트 위다. 임오경 감독은 "올림픽은 돌아서면 후회가 많이 남는 대회"라고 말한다. "올림픽은 그런 것 같아요. 4년에 한 번이지만 국민의 관심과 사랑을 한 몸에 받을 수 있는 무대죠. 지금도 사회에 나와 일을 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저의 가장 화려했던 최고의 순간은 바로 선수로 올림픽에 섰을 때에요. 스포츠인에게 올림픽은 최고의 무대니까요." 그래서 임오경 감독은 리우 올림픽을 앞둔 후배들에게 "힘들다고 포기하지 말고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도록 충실히 해서 그 과정을 즐기라"고 조언한다. 또한 "국가대표선수회 선수회에서도 후배들을 응원하며 함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물론 임오경 감독이 그러했듯 후배들에게도 힘든 순간이 있을 것이다. 임오경 감독은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최선을 다했는데도 메달을 못 땄다면 포기하지 말고 또 도전하라고 말하고 싶어요. 도전은 멈춰서는 안 되는 것이에요. 꿈이라는 것은 갖고 있으라고 있는 게 아니라 실천하라고 있는 거거든요. 꼭 스포츠가 아니라도 무엇이든 꿈꾸고 실천하며 도전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임오경 감독 또한 자신의 또 다른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또 다른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서울시청 여자 핸드볼팀 감독으로서, 그리고 국가대표선수회 사무총장으로서 스포츠계에 도움이 될 일을 하기 위해 많은 것을 고민하고 있다. 그는 "실패를 하더라도 얼마나 빨리 좌절을 딛고 일어서는지가 중요하다"며 "후배들도 긍정적인 마인드로 도전해 후회 없는 경기를 치르고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길 바란다. 코트에서 좌절하는 모습이 아닌 웃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전했다. [!{IMG::20160628000049.jpg::C::480::서울시청 여자 핸드볼팀의 수장이자 대한민국국가대표선수회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임오경 감독./손진영 기자 son@}!]

2016-06-29 07:00:00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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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터뷰] '봉이 김선달' 유승호 "젊고 섹시한 사기꾼에 마음이 빼앗겼죠"

영화 '봉이 김선달'(감독 박대민)의 주인공 김인홍(김선달의 본명)은 타고난 사기꾼이다. 온갖 분장으로 능청스럽게 사람들을 속이고 다니는 그는 기생들에 둘러싸여 풍류도 즐길 줄 아는 사내다. 이 장난기 가득한 김인홍을 유승호(22)가 연기한다. 아역 시절부터 쌓아온 반듯한 이미지를 떠올리면 사뭇 놀라운 변신이다. 유승호가 '봉이 김선달'을 선택한 것은 바로 이 독특한 캐릭터였다. 자신과는 정반대의 성격을 지닌 김선달에 호기심이 생겼다. 전역 후 첫 작품이었던 '조선마술사'에 이어 또 다시 사극을 한다는 점이 마음에 걸리기는 했다. 그러나 장르도 성격도 전혀 다른 작품이라는 점에서 주저함 없이 출연을 결심했다. '봉이 김선달'은 한국 설화 속에서 흔치 않은 사기꾼 캐릭터인 김선달을 전면에 내세운 영화다. 청나라 노예로 끌려갔던 김선달이 위장 전문인 보원(고창석)을 만나 조선으로 다시 돌아와 벌이는 갖가지 사기극을 유쾌하게 풀어냈다. 유승호는 이번 작품으로 난생 처음 코믹 연기에 도전했다. "제 나이에 할 수 있는 코미디였어요. 감독님 말씀처럼 조금 더 노력해서 젊고 섹시한 사기꾼 캐릭터를 만들고 싶었죠." 실제로 영화에서는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유승호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영화 초반 궁궐 안에서 내시와 왕 분장을 하며 벌이는 사기극은 능청스러운 매력이 빛을 발한다. 사기극을 위해 김선달이 여장까지 감행하는 장면도 파격적이다. "여장을 내심 해보고 싶었어요. 막상 해보니까 정말 충격적이더라고요. 어릴 때부터 예쁘게 생겼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 착각하고 있었던 것 같아요. 여장은 이번으로 충분한 것 같아요(웃음)." 성격과 정반대인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은 배우로서 큰 도전이었다. 나름대로 밝고 명랑하게 연기를 해도 박대민 감독으로부터 "조금만 더 하면 '김선달스러울 것 같다'"는 말을 들을 때가 많았다. 코믹한 모습을 위해 망가져야 하는 선을 넘어서기 위해 유승호는 노력하고 또 노력했다. 촬영 후반에 들어서야 여유가 생기면서 마침내 코믹 연기를 즐길 수 있었다. "이전까지는 무겁고 우울한 작품을 많이 했잖아요. 그런 걸 연기하는 건 솔직히 많이 힘들어요. 마음도 아프고요. 그런데 코미디는 마냥 즐거워요. 현장 분위기도 좋을 수밖에 없고요. 그런 게 코미디의 매력인가 봐요. 다음에 또 코미디를 한다면 좀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유승호는 김선달에게 가장 부러운 것으로 '자신감'을 꼽았다. 그가 김선달과 정반대라고 생각한 것도 바로 그 자신감이었다. 아역 배우에서 성인 연기자로 성공적인 길을 걸어온 유승호가 스스로 "자신감이 없다"고 말하는 게 조금은 낯설다. "사람을 많이 만날수록 자신감이 많이 없어져요. 사람들에게 많이 데이기도 했고요. 작품 선택이 실망스럽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도 그래요. 사실은 기자 분들을 만나는 것도 솔직히 무섭거든요(웃음). 좋은 이야기도 있지만 가끔 가슴 아프지만 맞는 말을 들으면 마음이 너무 아프더라고요." 인터뷰로 만난 유승호는 예상과 달리 부끄러움도 많은 평범한 20대 청년이었다. 배우라는 길이 자신에게 맞는지 여전히 고민하고 있는 청춘이었다. 그럼에도 유승호가 계속해서 연기를 할 수 있는 것은 '작품' 때문이다. "작품을 받으면 또 하고 싶은 마음이 생겨요. 이번에는 잘 될 것 같다는 마음이 생기면 또 다시 작품을 하게 되더라고요." 지금 유승호는 배우라면 누구나 지나치게 되는 성장통의 과정을 겪고 있다. 군대에 있는 동안 연기의 갈증을 깊이 느낀 유승호는 전역과 동시에 쉬지 않고 달렸다. '조선마술사'와 '봉이 김선달'를 촬영하고 드라마 '상상고양이'와 '리멤버-아들의 전쟁'에 출연했다. 바쁘게 달린 만큼 당분간은 영화 홍보를 하며 여유를 갖고 작품을 고를 생각이다. 고민도 생각도 많지만 그럼에도 유승호가 연기를 포기할 일은 없을 것 같다. 여전히 하고 싶은 역할이 무궁무진하기 때문이다. "정의를 위해서 싸우는 게 아니라 지질하게 구석에서 쓰러져 죽어가는 역할을 해보고 싶어요. 한없이 가볍거나 촐싹거리는 인물, 또는 입으로만 싸울 줄 아는 정말 약한 캐릭터도 좋고요. 멜로요? 멜로는 자신이 없어요. 절절한 연애를 해본 적이 없어서 그런가 공감이 안 가더라고요. 아! 얼마 전에 본 '주토피아'에서 주디와 닉의 멜로는 공감이 가던데요? (웃음)." [!{IMG::20160628000029.jpg::C::480::배우 유승호./손진영 기자 son@}!]

2016-06-29 07:00:00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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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vs동결' 제자리 걷는 최저임금…법정시한 또 도마

[메트로신문 연미란 기자]"1만원으로 인상 vs 6030원으로 동결" 노동계와 경영계가 법정시한(28일)인 이날 처음으로 2017년 최저임금 요구안을 제시했다. 격론을 거듭하다가 시일이 임박해서야 본론에 돌입한 것이다. 최저임금 이슈가 매년 극으로 치닫고 있지만 정부의 중재기능 마비와 정치권의 표몰이가 노사 간 격차를 되레 키우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명확한 적용 기준 없이 당사자에게 권한을 주면서 법정시한 도과를 제공했다는 지적이다. 최저임금 결정을 위해 물가상승률 등 실질적인 법적 기준 마련이 시급하다는 제언이 나온다. [b]◆노사 요구안, 매년 헛바퀴…왜?[/b] 28일 정치권에 따르면 최저임금제는 저임금의 제도적 해소와 근로자의 안정된 생활 보장을 위해 1988년부터 실시하고 있다. 최저임금은 고용노동부 장관의 최저임금 심의요청(매년 3월 30~31일)→최저임금위원회 전원회의 상정·논의→전원회의 심의·의결→고용노동부 장관에 최저임금안 제출(6월 28~29일)→최저임금 고시(8월 5일) 등의 단계를 거쳐 최종 결정된다. 지금까지 최저임금 결정은 '전원회의 논의·심의' 단계에서 난항을 거듭해왔다. 이 과정에서 노동계와 사용계가 각각 요구안을 제출하기 때문이다. 올해 노동계는 1만원(65.8% 인상), 경영계는 6030원(0%·동결)을 제시했다. 양측의 인상률차가 무려 60%를 넘은 것이다. 최저임금위원회에 따르면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최대 인상률은 2016년 8.1%포인트(450원 ↑), 최저 인상률은 2010년 2.8%포인트(110원↑)였다. 노사가 매년 큰 격차를 벌려 인상안을 제시하지만 결국 적용되는 인상률은 평균 7% 수준을 맴돌고 있다. 노사 모두 각자 입장에서 비현실적인 요구안을 제시, 실질적인 논의가 제대로 되지 못한 셈이다. 이 때문에 법정시한 도과는 관행처럼 여겨져 왔다. 실제 최저임금 심의는 2014년을 제외하고 법정시한을 지킨 적이 없다. 관련법상 고용노동부 산하 최저임금위원회는 고용부 장관의 최저임금 심의 요청을 받은 날(올해는 3월30일)로부터 90일 이내인 이날까지 최저임금 인상안을 확정해야 한다. 하지만 올해 역시 인상만 마련은 진통을 거듭했다. [b]◆산출방법·적용범위無…법제화 시급[/b] 가장 큰 문제는 최저임금 결정 방식이 없다는 점이다. 최저임금법에 따르면 최저임금은 ▲근로자의 생계비 ▲유사근로자의 임금 ▲노동생산성 ▲소득분배율 등을 고려해 결정한다. 하지만 공식적인 산출 방법과 적용 범위는 정해져 있지 않다. 노사가 매년 30~50% 이상의 인상안을 제시해 법정시한을 넘기는 이유도 이와 무관치 않다. 최저임금 인상률에 대한 상·하한 기준을 법제화해야 한다는 주장은 이 때문에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인 한정애 의원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1988년에 최저 임금 제도가 시행되고 나서 경영계가 동결을 얘기했던 건 13번 정도 된다"고 비판했다. 올해까지 약 30회에 걸친 최저임금 결정 과정에서 경영계가 동결을 외친 횟수가 절반에 달하는 셈이다. 최저임금 결정에 대한 법제화가 시급하다는 얘기다. [b]◆여야, 중재역할 증발…입법 가능성 희박[/b] 정치권에서 최저임금 이슈는 포퓰리즘에 상당 부분을 기대고 있다. 여야 3당은 4·13총선 당시 공약으로 새누리당이 최대 9000원, 더민주는 1만원(2020년까지 단계적), 국민의당은 10%인상을 내세웠다. 하지만 최저임금위원회가 실제 협상에 들어간 이후 새누리당은 "최저임금을 올려야 한다"면서도 "구체적인 인상폭은 노사정 협의회에 맡겨야 한다"는 입장으로 한발 물러났다. 정의당 이정미 의원이 전날 2019년까지 최저임금 1만원 달성을 골자로 한 최저임금법 일부개정 법률안을 발의했지만 통과 가능성은 희박하다. 최저임금이 제기능을 하지 못하면서 특정 계층에 대한 임금 상한 규제 법안까지 나왔다.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는 이날 기업 임직원이 지급받는 최고임금을 최저임금의 30배로 제한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최고임금법'(일명 살찐 고양이법)을 발의했다. 세계 각국의 최저임금 인상 움직임에 따라 우리나라에서도 임금을 현실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지만 노사 간 입장차가 큰 데다 조선·해운업 구조조정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등 경제 악재가 겹치면서 현실적인 인상은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정식 한국노총 사무처장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OECD 28개 나라 중에서 (최저임금 수준이) 22번째, 꼴찌에 해당한다"면서 "현재 최저임금을 가지고는 단기노동자 생계비의 70%밖에 충족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2016-06-29 06:00:00 연미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