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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이재명 "우리 앞의 비극과 고난을 극복하고 새 미래 열어갈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무거운 책임감으로 절망의 늪에 빠진 국민의 삶에 함께 하겠다"며 "우리 앞의 비극과 고난을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겠다"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우리 모두는 유례없는 어둠과 직면했다. 가족과 이웃을 잃은 슬픔, 내일의 희망을 잃은 슬픔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하지만 어둠이 깊을수록 빛을 그리는 마음이 간절하듯 새로운 나라를 향한 우리의 소망은 더욱 선명해졌다. 우리는 위기 속에 보여준 위대한 연대, 하나 된 국민의 의지로 다시 일어설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제주항공 참사를 언급하며 "묵은 한해의 어려움을 딛고 기쁨과 설렘이 가득해야할 한 해의 시작이 온 국민의 슬픔과 애통함으로 가득 찼다"며 "항공 참사로 유명을 달리하신 모든 분들의 명복을 빈다. 형언하기 힘든 아픔을 겪고 계실 유가족 분들께도 깊은 위로와 애도를 표한다"고 했다. 이어 "제 손을 잡고 울부짖던 유가족 분들의 절규가 잊히지 않는다. 이번 참사가 완전히 수습되는 날까지 민주당은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일을 다 하겠다"며 "절박한 국민의 곁에서 같이 슬퍼하고 같이 아파하겠다"고도 했다.

2025-01-01 09:55:21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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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참사, 외국 전문가들 '콘크리트 벽'에 의문 제기

179명의 사망자를 낸 제주항공 참사와 관련, 활주로 끝 착륙유도장치(로컬라이저)와 함께 설치된 콘크리트벽의 존재에 외신과 전문가들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30일(현지시각) 전문가들을 인용, "많은 공항은 (이번 사건 콘크리트벽과) 유사한 구조물을 활주로에 가까운 곳에 두지 않는다"라고 보도했다.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착륙유도장치를 설치할 경우 통상 항공기의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충격을 흡수하거나 분리되도록 더 부드러운 소재를 사용한다는 게 NYT의 설명이다.NYT는 또 서던캘리포니아대 소속 나즈메딘 메슈카티 엔지니어링 교수를 인용, "항공기가 미끄러져 충돌할 때 이 딱딱한 구조물은 재앙적이라는 사실이 입증됐다"라고 전했다.이어 "이번 사고는 세계 공항의 활주로 끝에 '연질의 장벽'을 설치해 활주로 탈선의 충격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는 사실을 부각했다"라고 덧붙였다. 타 공항의 예도 들었다. 일부 공항에서는 중대한 손상을 입히지 않고 항공기를 멈출 수 있도록 무게에 따라 부서지기 쉽게 가스를 주입한 콘크리트를 사용한다는 것이다.루프트한자 소속 파일럿인 크리스티안 베케르트 역시 로이터에 콘크리트벽 설치가 "통례적이지 않다"라며 "보통 공항에서는 활주로 끝에 벽을 설치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항공애널리스트인 샐리 게틴은 BBC 인터뷰에서 활주로 역방향 착륙 사실에 주목, "(조종사가) 그런 유의 단단한 장벽이 (활주로) 끝에 있음을 알았는지를 파악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두 번째 착륙 시도 당시 관제탑이 역방향 활주로 사용을 지시했는지 등을 블랙박스 분석을 통해 알아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의문이 너무 많다"라고 말했다.48년 경력 파일럿이자 사고기와 동종 기체를 운항하는 크리스 킹스우드는 BBC에 "활주로 내 일정 거리 안의 장애물은 항공기가 충돌하면 부서지도록 해야 한다"라고 했다.킹스우드도 "(벽이) 그렇게 단단한 물질인 경우는 통상적이지 않다"라고 했다. 다만 그는 잔여 연료 등을 고려할 때 벽이 없었다고 결과가 달랐으리라 단정할 수는 없다고 했다. 반면 미국 비영리기관 비행안전재단 하산 샤하디 회장은 워싱턴포스트(WP)에 "활주로 끝에 장벽이 있어 사고가 훨씬 치명적이었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그는 "항공기가 활주로 끝이나 측면을 지나가는 일은 드물지 않다"라며 "공항 인근 구조물 배치는 국제 표준에 따라 관리되며, 이런 표준이 준수됐는지 조사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안전 컨설턴트인 존 콕스는 활주로 영상을 봤을 때 조종사는 어느 정도 통제력을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며 "장벽이 없었다면 안전하게 멈출 충분한 공간이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퇴역 조종사 더그 모스는 "공항 레이아웃이 충돌 주요 요소인 듯하다"라며 "이상한 설계를 많이 봤지만 이번이 가장 이상했다"라고 말했다.항공 전문가 데이비드 리어몬트는 스카이뉴스TV에 "승객들은 활주로 끝에 있는 견고한 구조물에 비행기가 충돌하며 사망했다"라며 "이런 구조물이 있어서는 안 된다"라고 했다.리어몬트는 아울러 랜딩기어가 제대로 전개되지 않은 점이 승객 사망의 주요 원인은 아니라고 했다. 반면 유도 장비 등은 활주로 이탈에 대비해 접힐 수 있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2024-12-31 14:55:43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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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 국의 새해맞이 풍습…석류 깨고, 바다 뛰어들고, ‘행운의 음식’ 먹고

한 해가 저물고 또 다른 한 해가 시작된다. 여행전문 잡지 'AFAR'는 최근 각 국에서 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는 각기 다른 전통과 풍습을 온라인에 업데이트해 소개했다.미국 뉴욕 맨해튼 타임스타임에서는 '볼 드롭' 행사가 열리고 집을 청소하거나 신선한 석류를 깨뜨리는 둥 다양하다. 스페인, 포르투갈, 라틴 아메리카 대부분에서는 '행운의 음식'으로 자정에 12번의 시계 소리에 맞춰 포도나 건포도 12개를 먹거나 이탈리아에서는 렌즈콩(렌탈콩) 12숟가락을 먹는다.프랑스는 팬케이크 한 뭉치, 독일은 돼지 모양 마지팬(marzipan), 네델란드는 도넛같은 고리 모양 음식을 먹는다.스코틀랜드에서 호그마네이는 12월 30일에 시작하여 새해 첫날에 끝나는 파티다. 이 기간 선물을 손에 들고 친구와 이웃을 가장 먼저 방문하는 '퍼스트 풋팅' 등 행사를 갖는다. 자정에 '올드 랭 사인'을 부르지만 새해 전야 전통 중 하나는 집을 청소하는 것이다. 캐비닛에서 현관문까지 철저히 하되 특히 벽난로의 재를 청소해 새롭게 새해를 맞도록 한다. 새해 첫날 동부 포스만에서는 강추위에도 수영을 한다.필리핀에서는 물방울 무늬 옷을 입고 오렌지, 수박, 포도, 포멜로와 같은 둥근 과일을 먹는다.자정이 되자 마자 아이들은 최대한 높이 점프하는데 이는 새해에 키가 더 자랄 수 있도록 도움이 된다고 믿는다. 브라질에서는 새해 전날 흰색 옷을 입는다. 이는 평화와 영적 정화를 상징하기 때문으로 아프리카에서 유래된 오랜 전통이다.자정에 흰색 옷을 입고 자정에 물로 뛰어들어 일곱 개의 파도를 뛰어넘는다. 새해 결심을 하고 희망을 비는 것이다.멕시코는 새해 전날 빈 가방을 들고 다니거나 방 한가운데에 두고 그 주위를 거닌다.쿠바에서는 지난 한해 나쁜 영혼과 부정적인 에너지를 모아서 바로 현관문 밖으로 던지는 의미로 더러운 물이 가득 찬 양동이를 밖으로 던진다. 그리스는 행운, 번영, 다산의 상징인 석류를 문에 걸어둔다. 새해 전날 석류를 문에 내리치는데 즙이 많은 씨앗이 많이 나올수록 새해에 더 많은 행운이 찾아온다고 믿는다.독일어권 유럽 국가나 핀란드, 불가리아, 체코, 터키 등에서는 작은 납 조각을 데운 다음 차가운 물에 넣은 뒤 생기는 모양으로 새해를 예측한다.러시아인들은 자정 이전 몇 시간 동안 가장 중요한 사건을 기억하며 지난해에 감사를 표하고 자정 직전 12초간 묵념하며 소원을 빈다.덴마크 사람들은 의자나 소파에서 뛰어내리는데 새해로 뛰어드는 것을 의미한다. 접시를 깨는 전통도 있는데 이는 부정적인 에너지와 악의를 없애는 행위를 나타낸다. 이탈리아와 스페인에서는 행운을 위해 빨간 속옷을 입는다.일본인은 새해에 지역 사찰을 방문하고 새우(장수)와 청어알(생식을 증진) 같은 음식을 먹는다.아일랜드 사람들은 집 바깥 벽을 빵으로 두드려 불운과 악령을 물리치고, 깨끗하게 새로 청소한 집에서 새해를 시작한다.

2024-12-31 14:53:42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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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병장 봉급 25만원↑…월 최대 205만원 받는다

내년부터 병사 봉급이 전년 대비 최대 50만원 인상된다. 이에 따라 이병은 월 130만원, 병장은 월 205만원을 받게 된다.국방부는 31일 '2025년 병 봉급 인상'을 포함한 내년부터 달라지는 제도를 공개했다.병 봉급의 경우 ▲이병은 64만원에서 75만원 ▲일병은 80만원에서 90만원 ▲상병은 100만원에서 120만원 ▲병장은 125만원에서 150만원으로 오른다. 장병내일준비적금도 월 40만원에서 55만원으로 오르면서 병장은 월 최대 205만원을 받게 된다. 국방부는 "계급별 봉급은 숙련도, 임무 난이도 등을 고려해 병장을 기준으로 계급별 약 20% 차등 적용했다"고 설명했다.국방부는 또 내년 1월 17일부터 군인의 공무상 재해 추정제도를 시행한다.이 제도는 군인이 공무수행 과정에서 상당기간 유해·위험요인에 노출돼 질병·장해를 입거나 공무상 사고로 인한 부상 시 공무상 재해로 추정하는 것이다. 시행 시 유해·위험환경과 질병 간 연관성에 대한 군인 또는 유족의 입증책임이 경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무상 사고로 인한 부상이 명백한 경우 심의 절차를 생략함으로써 신속한 보상도 가능해질 전망이다.국방부는 "공무상 재해를 입은 군인의 입증 책임 및 절차적 부담을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2024-12-31 14:52:08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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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심위, '제주항공 참사' 심의규정 준수 요청

방송통신심의위원회(빙심위)가 지난 30일 지상파·종편보도·종합유선 방송 사업자를 대상으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심의규정 준수 요청 공문을 발송했다. 31일 방심위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방송에서 재난방송에 대한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위반 우려가 제기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방심위는 방송시 방송사가 유의해야 할 재난 등에 대한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을 전달하고, 해당 방송사에 심의규정 위반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촉구했다. 현행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3절의2(재난 등에 대한 방송)에는 재난상황에서 방송의 정확한 정보 제공과 피해자·피해자 가족들 인권 보호를 위한 규정이 담겼다. ◆재난방송 관련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주요 위반 사항은 다음과 같다. ①피해통계, 사상자·실종자 명단, 복구·구조 상황, 사고 원인·책임 방송시 불명확한 내용을 사실인 것으로 단정하거나 미리 판단함으로써 시청자를 오인하게 하는 내용이다. ②피해 현장, 복구상황 또는 피해자 모습 등을 지나치게 자극적인 영상·음향 또는 언어 등으로 강조하는 내용이다. ③피해자 또는 시청자의 안정을 저해하거나 공포심·수치심 등을 유발할 수 있는 내용이다. ④피해자 영상·음성 등의 촬영에 대한 사전 동의가 없거나 그 촬영 내용의 방송에 대한 피해자 의견이 반영되지 아니한 내용이다. ⑤피해자 인적사항 공개로 그 사생활이 침해될 우려가 있는 내용이다. ⑥피해자 또는 시청자의 안정을 저해하거나 공포심·수치심 등을 유발할 수 있는 내용이다. 방심위는 방송사가 재난방송 관련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을 위반하지 않도록 유의하고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방송이 공적 책임을 다하도록 안내했다. 방심위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위반 방송에 대해 신속한 심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부정확하고 자극적인 방송 보도로 인해 불의의 참사를 당한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4-12-31 14:45:06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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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진입하려던 활주로 끝엔 구조물 없었다

지난 29일 참사가 발생한 제주항공기(7C2216편)가 당초 착륙을 시도하던 방향의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끝에는 방위각시설(로컬라이저)과 같은 구조물이 별도로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주종완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은 3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여객기 참사 대응 브리핑에서 관련 질의를 받고 "(동체착륙 방향의) 반대편에는 구조물이 없다"며 "활주로 연장공사 때문에 계기착륙 장비를 임시 철거한 상태"라고 답변했다. 지난 29일 오전 제주항공 여객기 7C 2216편은 무안국제공항에 동체 착륙 후, 지상구조물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승객 175명, 승무원 6명, 총 181명 중 승무원 2명을 제외한 179명이 사망했다. 조종사는 사고 전 오전 8시54분 활주로 01 방향으로 착륙허가를 받고 착륙을 시도하다가 3분 뒤인 8시57분 관제탑으로부터 '조류활동 주의'를 조언을 받았으며 2분 뒤인 8시59분 '메이데이'(긴급구난신호)를 선언했다. 이후 조류충돌 사실과 복행 계획을 관제탑에 통보, 급하게 고도를 높이고 반대방향 19번 활주로 재접근을 시도했다. 그러나 기체는 속도를 줄이거나 화재 위험에 대비할 틈 없이 상공에 머물지 못한 채 랜딩기어 미작동 상태로 긴급하게 동체착륙했다. 기체는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활주로를 달린 끝에 활주로를 이탈했으며, 활주로 끝에서 264m 떨어진 로컬라이저 구조물에 충돌 후 폭발했다. 로컬라이저는 여객기 착륙을 돕는 역할을 하는 안테나의 일종이다. 2m 높이의 흙으로 덮인 콘크리트 둔덕 위에 지어져, 기체와 충돌했을 때 부서지기 쉬운 재질이 아니라는 점 때문에 인명피해가 더 커진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토부는 이날 별도의 참고자료를 내고 "무안공항의 로컬라이저와 같이 종단안전구역(199m) 외에 설치되는 장비나 장애물에 대해서는 부러지기 쉬운 받침대에 장착해야 한다는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다"며 "무안공항의 로컬라이저는 관련 규정에 맞게 설치됐다"고 밝혔다. 국토부 예규인 '항공장애물 관리 세부지침'에는 '공항부지에 있고 장애물로 간주되는 모든 장비나 설치물은 부러지기 쉬운 받침대에 장착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지만 이는 착륙대, 활주로 종단안전구역 내에 위치하는 경우에만 적용된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종단안전구역 설정 거리를 규정한 '공항·비행장시설 및 이착륙장 설치기준'에 따르면 종단안전구역은 착륙대 종단부터 최고 90m를 확보하되 240m는 권고기준으로 제시하고 있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규정도 유사하다. 무안공항의 종단안전구역은 착륙대 종단부터 199m로 설정돼 있다. 다만 '공항·비행장시설 설계 세부지침'에 정밀접근활주로에서는 로컬라이저가 통상 첫 번째 장애물이 되기 때문에 이 지점까지 종단안전구역을 연장해야 한다는 조항이 있고, 무안공항의 결심고도와 가시범위가 정밀접근활주로에 해당된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유경수 국토부 항공안전정책관은 "무안공항 활주로는 한시적으로 비정밀접근활주로로 운영 중"이라고 반박했다. 다만 국토부는 사고조사 과정에서 로컬라이저 구조물의 거리나 재질 등이 피해 규모를 키운 것이 확인되는 경우 국내 로컬라이저 구조물 설치 관련 규정을 개선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고 뉴시스가 전했다. 주 실장은 "전문가들과 함께 한번 조사해 점검한 뒤 개선 필요성이 있는지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2024-12-31 14:44:34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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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한미 항공전문 인력 19명 투입해 사고원인 조사 본격화

지난 29일 181명의 사상자를 낸 무안공항 제주항공기(7C2166편) 참사와 관련해 한미 조사관들이 31일부터 공식적인 조사에 들어간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오전 브리핑을 열고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소속 사고 조사관 11명과 미국 합동조사위원 8명이 조사에 투입된다고 밝혔다. 미국 조사위원은 미국 연방항공청 소속 1명과 미 교통안전위원회 3명 항공기 제작사인 보잉 4명으로 구성됐다. 또한 태국(희생자 피해국) 등 참여 확대도 협의하고 있다. 주종완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브리핑에서 "이날 부터 합동조사반 미팅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사조위 관계자들과 미국 측 전문가들이 모여 향후에 어떤 일정과 절차, 어떤 분야를 조사를 할 것인지에 대한 상호 간에 협의를 오늘 진행을 하고 그 다음 공동으로 현장 확인을 하는 등의 절차를 집중적으로 수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조사관들은 사고 여객기의 블랙박스 복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사고 현장에서 회수한 블랙박스는 음성기록장치(CVR)와 비행기록장치(FDR)이다. 다만 CVR은 진흙 등 오염물질이 묻은 상태였고, FDR은 자료저장 유닛과 전원공급 유닛을 연결하는 커넥터가 분실됐다. 이에 따라 조사단은 블랙박스를 전날 김포공항 시험분석센터로 보내 표면 이물질을 세척한 뒤 상태를 확인 중이다. 한편 국토부는 제주항공 사고 여객기과 같은 기종에 대해 전수조사에 들어갔다. 사고 기종은 B(보잉)737-800으로 같은기종을 사용하는 6개 항공사를 대상으로 엔진 랜딩기어 등의 전수조사를 전날부터 실시하고 있다. 해당 기종은 제주항공이 39대로 가장 많은 항공기를 보유했으며, 이어 티웨이 27대, 진에어 19대, 이스타항공 10대, 대한항공 2대 순으로 파악됐다.

2024-12-31 14:44:33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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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금 한돈 살때 37만원→53만원 1년새 43%상승

올 한 해 가파르게 오른 금값이 내년에도 상승랠리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제금시세는 지난해 말 1돈(3.75g) 당 32만3925원에서 지난 30일 46만5713원으로 1년간 43.8% 상승했다.표준금거래소의 살 때 금 시세 역시 같은 기간 1돈당 36만7000원에서 52만7000원으로, 한 돈당 16만원(43.6%) 올랐다. 원화로 거래되는 국내 금값은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인해 달러화로 거래되는 국제금값보다 가파르게 움직였다.한국금거래소는 "탄핵정국의 불확실성으로 원·달러 환율이 1470원을 돌파하며 국내금값은 지난 20일부터 5거래일 연속 상승세 흐름을 이어왔다"고 설명했다.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되는 금 선물 최근 월물 가격은 지난해 말 100트로이온스당 2071.8달러에서 지난 30일 2618.1달러로 26.4% 상승했다고 뉴시스가 전했다. 미국 월가는 내년 금값이 10%대 중반대의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JP모건, 골드만삭스, 씨티그룹은 내년 금 시장 전망을 내놓으며 금값 목표가격을 온스당 3000달러로 제시했다.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초기에 거시경제 환경 불확실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관측과 미중 갈등 격화, 중동·우크라이나 지역의 전쟁 등이 위험회피 자산인 금 가격의 상승을 부추길 것이라는 분석이다.나타냐 카네바 JP모건 글로벌원자재전략 수석은 "금은 위험회피 자산으로서 좋은 위치를 점하고 있다"고 밝혔고, 그레그 쉬러 JP모건 전략가는 "금은 다른 원자재들과 달리 산업 측면의 부담을 지니고 있지 않아 무역 갈등 충격으로 가격이 내려갈 위험이 적다"고 설명했다. 국내 증권가에서도 내년 금값 상승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미래에셋증권 박희찬 연구원은 "금값 강세 전망을 유지한다"며 "러시아-우크라이나 휴전이 금값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지만 연준 금리인하 기조는 금값에 유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이어 "중국과 러시아를 중심으로 하는 탈 달러 움직임이 장기적으로 금값을 지지할 것이라는 판단에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하나증권 전규연 연구원은 "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질수록 금으로의 자금 유입이 늘며 금 가격에 우호적인 환경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 연구원은 "선진국 금리 인하 사이클 본격화로 선진국의 금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입이 가시화될 것이며,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안전자산 수요, 내년 초 이후 미 달러의 점진적 약세 전환 등이 금값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며 "내년 중 온스당 3000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가격 부담으로 보석용 금 수요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으며, 중국 가계의 금 매입 모멘텀도 다소 약화하고 있다"며 "금 가격 고평가 우려로 신흥국 중앙은행의 금 매입 속도도 줄어들고 있어 금 가격은 내년 하반기로 갈수록 점진적 조정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iM증권 리서치센터는 "내년에도 금 가격은 긍정적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실질금리 하락, 경기 둔화 우려, 지정학적 불확실성 등 내년의 거시 환경이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에 우호적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금값이 고공행진을 이어 가며 국내 자산가들의 금 선호 현상도 뚜렷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b금융지주가 최근 발간한 '2024 한국부자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부자가 선호하는 대체자산 1순위가 '금·보석'이었다. 국내 부자들은 향후 금에 투자할 의향이 있는 이유에 대해 안전자산으로서 금의 '현재 가치'와 '장기적 가치 상승'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2024-12-31 14:44:02 최규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