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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표 대거 복사해 쓴 20대 철창행…"영화보고 따라했다"

컬러 프린터로 수표를 대거 복사해 만든 위조 수표로 생활비를 충당하려던 20대가 결국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12일 서울 성북경찰서는 박모(22)씨를 부정수표단속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박씨는 지난해 말 개봉한 영화 '기술자들'을 보던 중 주인공이 대형 인쇄기로 위조 수표를 만드는 장면을 보고 1월 초 인터넷에서 컬러 프린터와 A4용지를 구매, 은행에서 발급받은 10만원권 자기앞수표를 복사해 위조 수표를 만들었다. 언뜻 보기에 진짜 같은 위조 수표가 금세 만들어지자 박씨는 배달음식을 시켜 수표를 건네고 거스름돈을 챙기면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는 배달원들이 시간에 쫓기는데다 수표 뒤에 이름과 연락처를 적으면 별다른 신분 확인을 하지 않는다는 점을 노렸다. 박씨는 거주지인 성북구 외에도 경기도 의정부, 평택, 수원 등 멀리 떨어진 지역의 주택가로 '원정'을 가 범행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일반 야식집은 물론 유명 체인 배달원들도 별 의심없이 수표를 받아들고 거스름돈을 내줬다. 수표를 입금하려던 점주들의 잇따른 신고에 경찰은 포위망을 좁혀 PC방에 있던 박씨를 검거했다. 그의 웃옷 주머니에는 미처 쓰지 않은 위조 수표 136장이 들어 있었다. 박씨는 13차례에 걸쳐 130만원 상당의 부당 이득을 취했다.

2015-02-12 14:11:22 조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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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이라크유전 MOU, 35억달러짜리 사기극"

"MB 이라크유전 MOU, 35억달러짜리 사기극" 2009년 2월 '허수아비' 이라크 대통령과 MOU 체결…이라크 정부 "무효" 통보 2009년 2월 잘랄 탈라바니 이라크 대통령 방한을 계기로 이명박정부가 체결한 35억달러 규모의 이라크 유전 개발권 MOU가 대국민 사기극이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회 자원외교 국정조사 특위 소속 최민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12일 이라크 현지언론 보도를 인용해 "당시 (한국과 MOU를 체결한) 탈랄바니 대통령은 명예직이고 실권 있는 직책에 있는 사람이 아니며, 이라크 정부는 한국 정부에 외교적인 방법으로 이라크 북부지역의 어떤 석유거래 계약도 논할 자격이 없다는 것을 통보했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이어 "실제 이라크 정부는 계약체결 이후에도 쿠르드 유전 개발에 참여한 한국 기업을 유전 개발 입찰에서 배제한다고 밝혔고, 2009년 4월 지식경제부 대표단과의 협의에서는 (한국 측이) 바스라 유전 개발에 대한 확답을 요청했지만 이라크 정부는 이에 응하지 않았다"며 "결국 2011년 4월 이라크가 한국 기업에 유전개발 입찰 기회를 줄 때까지 2년 2개월 동안 아무 일도 하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된 셈"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당시 이명박정부는 이라크와의 대규모 계약을 전면적으로 홍보하면서 '경제 위기 속 가뭄의 단비' '한국기업의 이라크 블랙리스트 딱지 해결' 등 자원외교의 한 획을 긋는 것처럼 포장했지만 그 이면에는 웃지 못 할 촌극이 있었다"며 "이명박정부의 뻥튀기 자원외교, 아마추어 자원외교의 실상이 다시 한 번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날 최 의원이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당시 이라크통신사를 비롯한 현지언론은 "누리 말리키 이라크 총리의 고문들은 (탈랄바니 대통령을 수행한) 니제르반 바르자니 쿠르드 자치정부 대통령이 석유계약을 하도록 부추겼다"며 "(이전에) 이라크 연방정부는 한국석유공사가 연방정부가 아닌 쿠르드 자치정부와 석유계약을 체결해 한국석유공사와의 거래를 중단하고 블랙리스트에 올린 바 있다"고 보도했다. 또 "복수의 (현지) 정치소식통은 탈라바니 대통령의 방한이 이라크 연방정부와 쿠르드 자치정부 간의 관계 악화와 혼란을 가중시킬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보도했다.

2015-02-12 14:07:55 송병형 기자
그리스-EU 채무협상 합의 실패…16일 재논의

그리스와 유로존 19개국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이 11일(현지시간) 채무협상 긴급회의에서 합의 도출에 실패했다. 주요 외신은 그리스와 유로그룹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긴급회의를 열었으나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보도했다. 네덜란드 재무장관인 예룬 데이셀블룸 유로그룹 의장은 "앞으로 며칠간 이뤄질 논의에 대해 의견 일치를 이루고 다음 회의가 열리는 16일까지 진전을 이뤄내고 싶었으나 불행히도 그렇게 하지 못했다"면서 "16일 다시 논의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회의에서 기존 구제금융 프로그램의 연장 여부가 논의됐고 일부 국가들은 연장을 선호했지만 결론이 내려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리스는 16일 열리는 다음 회의에서 성과가 있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야니스 바루파키스 그리스 재무장관은 "우리는 아주 건설적이고 광범위한 논의를 통해 서로를 더 잘 이해하게 됐다. 이것이 주된 성과"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달 28일 종료되는 기존 구제금융 프로그램을 연장할 생각은 없다는 뜻을 강조했다. 외신에 따르면 16일 회의에서도 합의가 이뤄지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요한 판 오버르트벨트 벨기에 재무장관은 "(논의의) 중심을 잡기 어려웠고 (앞으로도) 어려운 논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5-02-12 14:05:17 이보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