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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왕' 이상득·'왕차관' 박영준, 국조 출석하나

여야는 29일 국회 본회의에서 자원외교 비리의혹 국정조사 요구서를 의결하고 100일간의 국조 기간에 들어간다. 이번 국조는 '사자방(4대강·자원외교·방위사업 비리)' 공세에 주력해온 야당이 이명박 정부 시절의 문제점을 위주로 맹공을 펼치는 반면, 여당은 방어에 주력하면서 과거 김대중·노무현 정부까지 끌어들여 역공을 펴는 양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이미 여야는 국조특위에 각각 친이와 친노계 의원들을 전진 배치해 격돌을 예고했다. 여야는 출발부터 국조 범위를 놓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벌일 것이 유력하다. 새누리당은 이번 국조가 이명박 정부에 대한 공격으로 흐를 것을 우려해 정권별로 기간을 구분하지 말고 원유, 셰일가스, 희토류 등의 사업별로 역대 정부의 해외 자원개발을 들여다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새정치연합 노영민 위원장은 지난 18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노무현 정부도 같이 조사해야 한다는 말은 정쟁으로 물타기"라며 "이명박 정부의 해외 자원개발 사업에는 정권의 치적쌓기나 권력형 비리로 의심되는 정황이 있다"며 이명박 정부로 타깃을 한정했다. 또 하나의 핫이슈는 이명박 전 대통령을 증인으로 출석시키느냐 여부다. 이 전 대통령뿐만 아니라 당시 지식경제부 장관으로서 자원외교를 총괄한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현 정부의 고위 인사에 대해서도 증인 채택을 주장할 방침이다. 특히 최 부총리와 윤 장관에 대해서는 공정한 국조를 위해 장관직 사퇴까지 요구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이는 무분별한 정치공세라며 이 전 대통령의 형인 '상왕' 이상득 전 의원과 '왕차관'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에 대해서도 불법 행위를 저지른 정황이 입증돼야만 부를 수 있다는 입장이다.

2014-12-28 15:47:16 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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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리뷰] YB·바비킴 합동콘서트 '동시상영'…두 장르의 완벽한 조합

상이한 두 장르가 한 무대에 동시에 올려지면 어떤 모습일까? 27일 서울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YB·바비킴의 합동 콘서트 '동시상영'은 이 물음에 완벽한 해답을 제시했다. '국가대표' 록밴드 YB와 '소울 음악의 대부' 바비킴은 이미 방송과 앨범을 통해 여러 차례 호흡을 맞췄지만 이번 공연에서는 조금 다른 방법으로 조화를 이뤘다. 이날 두 팀은 록과 소울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개별 무대와 두 장르가 한 곡에 녹아든 합동 무대를 적절히 섞으며 시간 분배와 장르적인 면에서 모두 균형을 맞췄다. 공연은 바비킴의 감수성 짙은 목소리로 시작됐다. 그는 오랜 무명시절을 벗어나게 해준 히트곡 '고래의 꿈'부터 최근 발표한 '사과' 등 그의 애절한 목소리가 돋보이는 노래로 관객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졌다. 세션의 잔잔한 연주가 깔리고 바비킴은 '렛 미 세이 굿바이'를 부르기 시작했다. 그 때 무대 뒤에서 윤도현이 천천히 걸어 나와 자연스럽게 화음을 만들어냈다. 노래를 마친 윤도현은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다시 무대 뒤로 사라져 객석에서는 웃음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바비킴은 이날 YB뿐만 아니라 다른 이들과도 호흡을 맞췄다. '사과' 무대에서는 그의 아버지가 김영근 씨가 직접 등장해 트럼팻 연주를 들려줬다. 또 바비킴 소속 힙합그룹 부가킹즈의 멤버 간디가 깜짝 등장해 신나는 힙합 비트로 객석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 냈다. 열기가 채 식기도 전 YB의 무대가 바로 시작됐다. YB는 '나는 나비' '담배가게 아가씨' '잊을게' 등 강렬한 록 사운드로 1층부터 3층까지 모든 관객들을 기립하게 만들었다. 이어 '너를 보내고' '흰수염고래' '사랑TWO' '사랑했나봐' 등 감성적인 무대로 완급 조절을 했다. YB의 능숙한 무대 매너는 신곡 '매드 러브(MAD LOVE)'에서 더욱 빛났다. 이날 윤도현은 "오늘 처음 공개하는 노래지만 다 따라 부르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노래가 중반부에 접어들자 그의 말대로 객석에선 후렴구 "유 아 마이 매드 러브, 유 아 마이 배드 럭"이 터져 나왔다. 공연은 절정을 향해 달려갔고 바비킴의 '한잔더'와 YB의 '타잔'이 합쳐진 무대가 펼쳐지자 소울 팬도 록 팬도 모두 하나가 됐다. 한껏 달궈진 공연의 연기는 쉽게 식지 않았고 앙코르 무대만 무려 30분가량 더 이어지며 '연장상영'됐다.

2014-12-28 15:20:54 김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