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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 오늘] 인하대, ‘인천 평생교육 거버넌스’ 출범…재능대·인천인재평생교육진흥원과 맞손 外

인하대학교(총장 조명우)는 지난 15일 오크우드 프리미어 인천에서 '인천 평생교육 거버넌스 발대식'을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발대식은 인하대가 재능대, (재)인천인재평생교육진흥원과 함께 인천의 평생학습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자리였다. 조명우 인하대 총장, 이남식 재능대 총장, 이윤호 인천인재평생교육진흥원 원장을 비롯해 대학·평생교육 관계자들은 발대식에 참석해 지역기반 평생교육 협력의 방향을 공유했다. 세 기관은 이날 업무협약도 진행하며 ▲인천형 평생교육 거버넌스 구축 ▲대학·평생교육기관 연계형 평생학습 프로그램 공동 개발 ▲지역 내 성인학습자 맞춤형 교육환경 조성 ▲RISE 사업과 연계한 지역혁신 인재양성 체계 구축 등을 공동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인하대는 이번 발대식과 업무협약이 대학·지자체·공공기관이 협력하는 '인천형 평생교육 거버넌스'를 본격 가동하면서 지역혁신과 학습도시를 실현하는 데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명우 인하대 총장은 "인천형 평생교육 거버넌스는 대학이 지역과 함께 성장하며 혁신을 선도하는 RISE사업의 실질적 모델이 될 것"이라며 "인천 시민이 언제, 어디서나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 호서대, 한국광해광업공단 '2025 Mine-Tech 페스타' 장려상 2건 수상 호서대학교(총장 강일구)는 산업통상자원부 한국광해광업공단이 주최한 2025 Mine-Tech 페스타에서 환경공학과 강유림, 강산들 학생이 각각 장려상을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Mine-Tech 페스타'는 국내 자원산업의 혁신기술과 아이디어 발굴을 위한 전국 단위 공모전이다. 미래 광업 분야 인재 양성과 산업기술 고도화를 목표로 전국 대학과 산업체가 참여해 현장 중심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겨룬다. 강유림, 강산들 학생은 양수찬 박사과정생과 함께 혁신적인 환경기술을 제안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들이 제시한 '지능형 광산배수처리시스템(Intelligent Mine Drainage Treatment System)'은 유량 변화가 큰 오염수를 화학 처리할 때 가변형 반응조를 활용, 혼화·응집 효율을 극대화하는 공법이다. 이 시스템은 현장 여건에 따라 실시간 반응 조건을 조절할 수 있어 에너지 절감과 처리 안정성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철 기반물질을 이용한 비소 및 망가니즈 복합오염 광산배수 처리기술'은 낮은 농도의 오염물질이 대량으로 유입되는 경우에도 철 기반 흡착제의 반응성을 개선, 처리 효율을 높이고 약품 사용량을 줄이는 친환경 기술로 주목받았다. 두 기술 모두 실용성과 확장 가능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연구를 지도한 지원현 교수는 "학생들의 연구 성과는 기술적 완성도뿐 아니라 현장 적용에 있어서도 높은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향후 후속 연구를 통해 상용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1988년 신설된 호서대 환경공학과는 자연과학·인문·사회과학을 공학적 이론과 결합한 환경공학 심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공학교육인증데 도입, 환경기술연구센터 설립, 충남녹색환경지원센터 및 국가자격인증시험기관 운영 등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왔다. ◆중앙대, 금속-유기 골격체 활용한 고성능 리튬-황전지 층간막 개발 중앙대학교(총장 박상규)는 첨단소재공학과 박승근 교수와 화학공학과 남인호 교수(지능형에너지산업융합학과 겸임) 공동연구팀이 금속–유기 골격체(Metal–Organic Framework, MOF)를 활용해 리튬·황 전지의 성능과 안정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신규 층간막 소재를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MOF는 금속 이온과 유기물이 결합해 만들어진 다공성 결정 구조체로, 올해 노벨화학상 수상으로도 주목받고 있는 첨단 소재다. 이번 연구는 다차원 구조 설계를 기반으로 한 단일원자 촉매 활성 제어 기술을 리튬–황 전지에 적용한 사례로, 차세대 고에너지 밀도 전지 상용화의 새로운 돌파구로 평가된다. 리튬–황 전지는 무게당 에너지 용량이 기존 리튬이온전지보다 5배 이상 높지만, 충·방전 중 폴리설파이드의 셔틀 현상과 황의 낮은 전도성 때문에 성능이 저하되는 문제가 있었다. 연구팀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전기방사 기술을 활용해 MOF 기반의 질소 도핑 탄소 나노섬유를 제작하고, 섬유 내부에 단일원자 수준으로 분산된 코발트 활성 중심을 도입했다. 이 과정에서 단일원자의 미시적 배위환경과 외부의 거시적 기공 네트워크를 동시에 조절하는 '다차원 구조 설계 전략'을 적용하여, 폴리설파이드의 흡착과 촉매 반응을 효율적으로 제어하고 전극 내 반응의 균일성과 셀 안정성을 향상시켰다. 개발된 층간막은 기존 상용 분리막 대비 높은 용량 유지율과 우수한 사이클 안정성을 보였으며, 장시간 반복 충·방전 후에도 안정적인 성능을 유지했다. 연구팀은 이러한 다차원 구조 설계가 전자 이동과 반응 확산을 최적화함으로써 리튬–황 전지의 수명 향상에 핵심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박승근 교수는 "금속–유기 골격체의 정밀한 구조 제어 능력을 1차원 나노섬유 설계에 접목한 결과, 리튬–황 전지의 근본적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었다"며 "이번 성과는 차세대 고에너지 밀도 전지 실용화의 핵심 기술로 확장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나정호, 장서현 박사과정생(지능형에너지산업융합학과)이 공동 제1저자로 수행했으며, 산업통상자원부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되었다. 연구 결과는 섬유 분야 국제 최상위 학술지 'Advanced Fiber Materials'(인용지수 21.3, JCR 상위 1.6%)에 "Dual-Level Engineering of MOF-Derived Hierarchical Porous Carbon Nanofibers with Low-Coordinated Cobalt Single-Atom Catalysts for High-Performance Lithium–Sulfur Batteries"라는 제목으로 온라인 게재됐다. ◆숭실대-하버드 공동연구팀, 35년 학계 난제 해결한 의료진단 기술 개발 숭실대학교(총장 이윤재)는 신익수 화학과 교수 연구팀이 하버드 의과대학 이학호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전기화학발광(Electrochemiluminescence, ECL) 기반의 새로운 의료진단 핵심기술을 개발했다. 이번 성과는 학술지 Cell Reports Physical Science 최신호(10월 15일자) 표지 논문으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연구에는 신익수 교수(교신저자), 이학호 교수(교신저자), 전상현 연구원(공동1저자, 숭실대), 조영관 연구원(공동1저자, 하버드 의대)이 참여했다. 전기화학발광 기술은 전기를 가해 화학물질의 산화환원 반응을 유도해 빛을 발생시키는 원리로, 극미량의 질병 표지자를 검출할 수 있는 차세대 정밀진단 기술이다. 기존 형광검출법 대비 100배 이상 높은 감도를 제공하며, 암 조기진단, 감염병 진단, 심혈관질환 마커 검출 등에 활용되고 있다. 이 기술에서 빛 신호 생성을 위해서는 '공반응물(Coreactant)'이라는 특별한 화학물질이 필수적이다. 1990년 tri-n-propylamine(TPrA)이 학계에 처음 보고된 이후, 이 물질은 지난 35년간 사실상 유일한 선택지였다. 글로벌 진단기업 로슈진단(Roche Diagnostics)이 TPrA 특허를 바탕으로 지난 20여 년간 전 세계 시장을 독점해 왔다. 로슈진단은 2020년 기준 체외진단 부문에서만 42억 달러(약 6조 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주요 대학병원과 종합병원 중앙검사실에 로슈진단의 TPrA가 독점적으로 공급되며 기술 종속 상태가 지속됐다. 그러나 TPrA는 한계가 분명했다. 화학적 불안정성으로 공기 중에 쉽게 분해되고, 독성이 강하며, 소수성으로 인해 생체분자와의 호환성이 떨어진다. 이 때문에 대형 병원 중앙검사실에서는 사용할 수 있었지만, 환자 곁에서 즉시 진단할 수 있는 현장진단(Point-of-Care Testing)에는 적용할 수 없었다. TPrA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공반응물 개발은 35년간 학계의 숙제로 남아있었다. 숭실대-하버드 공동연구팀은 TPrA를 완전히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공반응물 '4-DMAP(4-(dimethylamino)pyridine)'을 개발했다. 4-DMAP은 기존 TPrA 대비 ECL 신호 강도 180배, 검출 민감도 400배 향상된 성능을 보였다. 피코몰(pM) 수준의 극미량 물질까지 검출할 수 있다. 저장 안정성도 개선됐다. 4-DMAP은 상온에서 6개월 이상 분말 형태로 안정적으로 보관할 수 있다. 논문에 따르면 TPrA 용액은 30일 후 황색으로 변색됐지만, 4-DMAP은 180일 후에도 투명한 상태를 유지했다. 변이계수(CV)도 TPrA는 19.4%였으나 4-DMAP은 3.0%로 신호 재현성이 높았다. 무엇보다 4-DMAP은 수용성이 높고 생체 친화적이어서 휴대용 기기 및 현장진단에도 적용할 수 있다. 기존 TPrA는 180mM 농도가 필요했으나, 4-DMAP은 10mM 농도에서도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 연구팀은 실제 임상 시료로 4-DMAP의 성능을 검증했다. 대장암 환자 혈장에서 세포외소포체(extracellular vesicles) 검출 실험에서 기존 TPrA 대비 200배 이상 높은 민감도를 확인했다. 코로나19 중화항체 검출에서는 타액 시료만으로도 정확한 진단이 가능했다. 이번 성과로 응급실이나 중환자실에서 환자를 즉시 진단할 수 있어 골든타임 확보가 가능해진다. 암, 감염병, 심혈관질환의 조기 발견에도 기여할 수 있다. 특히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농어촌이나 취약지역에서도 대학병원 수준의 정밀진단을 실현할 수 있어 의료 접근성이 향상될 전망이다. 전 세계 현장진단 시장은 2025년 500억 달러 규모로 예상된다. 국산 기술 기반의 진단기기 개발과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신익수 교수는 "35년간 학계의 난제였던 TPrA 대체 물질을 개발했다는 점에서 학술적 의미가 크다"라며 "20년간 지속된 외산 독점 체제를 우리 기술로 돌파했다는 데도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공동연구팀은 "중앙검사실 수준의 고성능을 현장진단기기에서도 구현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라며 "진단기술의 적용 범위를 확장해 환자 치료에 신속하고 정확하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신 교수는 2012년부터 숭실대 화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전기화학발광 분야 연구를 진행해 왔다. 2022년 9월에는 급성 패혈증 및 코로나 중증 환자 진단 바이오센서 시스템을 개발해 Science Advances 표지 논문으로 게재한 바 있다. ◆성신여대 의류산업학과 학부생, 영국 런던패션위크 초청 디자이너로 활약 성신여자대학교(총장 이성근)는 의류산업학과에서 한중합작전공으로 수학 중인 왕이제(WANG YIJIE) 학생이 지난달 22일, 학부생으로는 드물게 영국 런던패션위크(London Fashion Week)의 'Golden Age(황금시대)' 패션쇼에 디자이너로 공식 초청되어 활약했다고 17일 밝혔다. 왕이제 학생은 성신여대와 허베이과기대학교(河北科技大学)가 공동 운영하는 한중합작전공(패션디자인 2022학번) 학생으로, 성신여대에서 복수학위를 이수 중이다. 이번 성과는 양교의 교육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양성된 학생이 세계 패션무대에서 창의성과 전문성을 입증한 첫 사례로, 성신여대의 국제적 교육 역량과 글로벌 패션교육 경쟁력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이번 영국 런던패션위크의 'Golden Age' 패션쇼는 '시대를 초월한 균형과 빛(Ethereal Balance of Ages)'을 주제로 전통과 현대, 예술과 실용의 경계를 넘나드는 실험적 패션 작품들을 선보이는 무대로, 왕이제 학생이 디자인한 남성복은 섬세한 소재 활용과 구조적 실루엣으로 런던 현지 전문가들의 호평을 받았다. 특히 왕이제 학생은 이번 글로벌 무대를 통해 자신의 브랜드 HUBING SELECTS: Equal Ethereal을 런칭하며 패션 전문 디자이너로 활약했다. 성신여대 이성근 총장은 "한중합작전공 프로그램을 통해 수학한 학생이 세계적인 패션 무대인 런던패션위크에 공식 초청되어 활약한 것은 성신여대 의류산업학과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한 성과이자, 한중합작전공이 세계 무대에서 실질적 성과를 창출한 첫 사례"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다양한 국제 산업 현장에서 창의성과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패션·예술·문화 융합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원광디지털대, '2025 고객감동경영대상' 교육 부문 종합대상 수상 원광디지털대학교(총장 김윤철)가 한국경제신문이 주최하고 (사)한국언론인협회가 후원하는 '제19회(2025) 고객감동경영대상'에서 교육 부문 종합대상을 수상했다. '고객감동경영대상'은 고객만족경영을 성공적으로 실천하고, 고객감동을 창조함으로써 사회적 가치와 국민 행복을 높인 기관을 선정해 시상하는 제도다. 원광디지털대는 평생학습 중심의 교육 혁신과 지역사회 상생 활동을 통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원광디지털대는 성인 학습자가 새로운 진로를 모색하고 은퇴 전 인생 2막을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웰빙건강·전통문화·실용복지 분야 특성화 사이버대학이다. 특히 전국 각지에서 중장년층을 위한 맞춤형 평생교육 특강을 운영하며 학문과 삶을 연결하는 실천형 교육 모델을 선도하고 있다. 원광디지털대는 시민들의 교육복지 증진을 위해 서울 영등포50플러스센터에서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부동산 경매, 웰에이징 뷰티 코칭 등 실생활 밀착형 특강을 릴레이로 운영하고 있다. 또한 지난 4월 전북 익산시 '아하!데이 나눔 축제'에서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인상 보기' 체험형 부스를 운영하며 현장 중심의 소통형 홍보를 펼쳐 큰 호응을 얻었다. 아울러 서울·대전 지역캠퍼스에서는 코로나19 이후 치유 산업으로 주목받는 웰니스관광 분야의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소셜 마케팅 전문가 과정'을 매달 무료로 개설, 재학생은 물론 지역 시민에게도 열린 학습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김윤철 총장은 "이번 수상은 원광디지털대가 추진해 온 성인학습자 중심의 교육 서비스와 지역사회와 상생하려는 노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학습자 중심의 맞춤형 교육을 확대하고,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평생교육을 제공함으로써 고객감동경영을 실천하는 대학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삼육대, 한국애견협회와 'RISE 사업' 협력 MOU 삼육대학교 산학협력단(단장 정훈)은 한국애견협회와 '서울 RISE 사업'의 성공적 추진과 반려동물 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협약식은 지난 9월 25일 교내 산학협력단 회의실에서 열렸다. 삼육대는 지난 5월 서울시와 교육부가 공동 추진하는 '서울 RISE(Regional Innovation System & Education,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사업'의 2개 단위과제에 선정돼 2030년까지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RISE 사업'은 대학 재정지원 예산의 집행 권한을 중앙정부(교육부)에서 지자체로 이관해, 대학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삼육대는 대학의 특화 역량을 반영해 반려동물 돌봄 및 창의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이를 지역 초등학교에 제공함으로써 돌봄 공백을 해소하고 미래형 창의교육을 실현하고 있다. 또한 반려동물 산업을 기반으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지역 일자리 창출과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 조성을 추진 중이다. 이번 협약은 이러한 RISE 사업의 핵심 추진축을 산업계와 연계하기 위한 것으로, 삼육대의 교육·연구 인프라와 한국애견협회의 산업 현장 전문성을 결합해 산학협력 기반의 지역혁신 모델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양 기관은 구체적으로 ▲반려동물 산업 관련 공동연구 및 기술개발 ▲산학협력 프로젝트 및 창업지원 프로그램 연계 ▲행사·세미나·학술대회 공동 개최 ▲역량 및 자원 공유 ▲교류 활성화 등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정훈 삼육대 산학협력단장은 "삼육대는 서울 RISE 사업을 통해 지역사회와 산업계가 함께 성장하는 혁신 플랫폼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한국애견협회와의 협력을 계기로 반려동물 산업의 전문성과 지속 가능성을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신귀철 한국애견협회 회장은 "이번 협약은 산업계의 실무 경험과 대학의 교육·연구 역량이 결합된 모범적 협력 모델이 될 것"이라며 "삼육대와 함께 현장 중심의 실질적 성과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고려대, 리튬 금속 배터리 '더 오래, 더 안전하게'...은 이온 이용한 코팅 기술 개발 고려대학교(총장 김동원) 화공생명공학과 조진한 교수 연구팀이 복잡한 나노입자 공정 없이 간단한 은(Ag) 이온 기반 초박막 코팅 기술로 리튬 금속 배터리의 수명과 안정성을 동시에 높이는 데 성공했다. 이번 성과는 차세대 고에너지 배터리 상용화를 앞당길 핵심 기술로 평가받는다. 연구 결과는 세계적 재료과학 학술지 Advanced Materials(IF=26.8) 온라인판(9월 13일자)에 게재됐으며, 표지 논문(Cover Article)으로 선정됐다. 논문명은 'High-Performance Dendrite-Free Lithium Textile Anodes Using Interfacial Interaction-Mediated Ultrathin Metal Organic Framework Multilayers'다. 조 교수팀은 은 이온(Ag)과 트리티오시아누르산(TCA)을 번갈아 쌓는 '배위결합 기반 층상자기조립(CB-LbL)' 공정을 통해, 니켈 도금된 전극 위에 40나노미터(nm) 이하의 초박막 금속-유기 골격체(MOF)를 형성했다. 별도의 나노입자 합성이나 고온 열처리 없이 상온·상압 조건에서 용액만으로 제작 가능한 간단한 공정이다. 이 과정에서 MOF 내부의 은 이온은 자연스럽게 은 나노입자로 변환돼 리튬의 균일한 도포를 유도하고, TCA는 안정적인 보호막을 형성해 덴드라이트(나뭇가지형 리튬 결정) 생성을 억제한다. 연구팀이 제작한 전극은 2000시간 이상 안정 구동, 일반 전극 대비 2배 이상의 수명을 보였으며, 1300회 충·방전 후에도 96% 용량 유지를 기록했다. 조진한 교수는 "복잡한 합성 없이 은 이온만으로 리튬 전극 계면을 정밀 제어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며 "향후 나트륨·아연 등 다양한 금속 전지로 확장 가능한 기술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중견 도약과제 및 미래유망융합기술파이오니어 과제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건국대 연구팀, '유도만능줄기세포 전환' 이해에 새 지평 열어 건국대학교(총장 전영재) 이만열 교수(첨단바이오공학부) 연구팀이 성인 체세포가 유도만능줄기세포(iPSC)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새로운 에너지 대사 조절 기전을 밝혀냈다. 이번 연구는 줄기세포의 대사 변화가 세포 운명 결정에 어떤 역할을 하는지 규명한 성과로, 재생의학의 발전에 중요한 단초를 제공했다. 연구 결과는 세계적 재생의학 학술지 'Experimental & Molecular Medicine'(IF=12)에 게재됐으며,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가 선정하는 '한국을 빛낸 사람들(한빛사)'에도 등재됐다. 논문명은 'Changes in mitochondrial thymidine metabolism and mtDNA copy number during induced pluripotency'로, 연구팀은 세포 에너지 생산의 핵심 기관인 미토콘드리아 DNA(mtDNA) 복제 과정에 주목했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효소 TK2(Thymidine Kinase 2)의 발현이 줄기세포성(stemness) 획득 시 감소하고, 분화 단계에서는 다시 증가하는 사실을 확인했다. 특히 SIRT1-p53 유전자 축이 이러한 TK2 조절 과정에 관여한다는 점을 새롭게 밝혀, TK2가 단순한 DNA 복제 효소를 넘어 세포 운명 결정의 핵심 조정자 역할을 수행함을 입증했다. 이만열 교수는 "이번 연구는 세포의 에너지 대사가 단순한 연료 공급이 아니라 세포 정체성과 분화 운명까지 조절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며, "향후 난치성 질환 치료와 정밀 재생의학 연구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10-17 08:43:17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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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태양의 서커스 '쿠자', 알고도 당하는 황홀한 몰래카메라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보여 주는 그들이 7년 만에 돌아왔다. 세계적인 엔터테인먼트 그룹 '태양의서커스(Cirque du Soleil)'의 쿠자(KOOZA)가 부산 공연을 마치고 서울 공연의 막을 올린 것이다. 쿠자의 상징인 거대한 '빅탑'이 잠실종합운동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쿠자는 태양의서커스 투어 공연 중에서도 가장 대담한 작품으로 꼽힌다. 하이 와이어(High Wire), 티터보드(Teeterboard), 휠 오브 데스(Wheel of Death) 등의 퍼포먼스를 예측할 수 없는 범위까지 끌어올린다. 올해 투어에는 화려한 공중 곡예 에어리얼 후프(Aerial hoop)가 추가되면서 관객들의 몰입을 한층 고조시켰다. 쿠자의 공연은 마치 알고 당하는 몰래카메라와 같았다. 무대에 서는 그들이 세계적인 수준의 숙련자임을 알고 있음에도 조마조마할 수밖에 없는 순간들이 존재한다. 그리고 쇼가 끝나고 나면 어김없이 깨달음이 따라온다. 미세한 흔들림 하나하나, 위태한 순간 하나하나가 전부 그들이 설계해 둔 쇼의 일부라는 것을 말이다. 태양의 서커스 자체가 익살스럽고 직관적인 분위기를 주도하기 때문에 가족 단위로 공연장을 찾는 관객이 많다. 공연을 보던 아이들은 더러 무섭다며 공포의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그만큼 스릴 있는 순간을 표현해낸 것이다. 쿠자 공연에서는 저글링부터 마임, 하이 와이어, 휠 오브 데스 등 서커스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모든 종류의 퍼포먼스를 경험할 수 있다. 더불어 노래와 악기 연주까지 모두 라이브로 진행된다. 음악적으로도 높은 퀄리티를 자랑하기 때문에 대사가 없는 뮤지컬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역시 서커스의 묘미는 공중전이라는 것을 실감하게 한다. 올해 에어리얼 후프가 추가된 것이 큰 메리트로 작용하는 요소기도 하다. 단언하건대 그들은 한순간도 뻔하지 않다. 처음에는 생경하게 느껴지던 광경이 무던하게 느껴질 때까지, 더 높은 한계로 향해 간다. 그야말로 정점의 경지를 보여 주는 것이다. 매 공연마다 목숨을 걸고 임하는 아티스트들의 모습에 경애를 표할 수밖에 없었다. 공연에 대한 열정뿐만 아니라 삶에 대한 에너지까지 상기하고 오는 시간이 될 것이다. 눈부시다는 것을 알면서도 직접 바라보면 예상보다 더 눈부시다는 점이 '태양'의 서커스에 꼭 맞는 옷이다. 연말 공연의 아이콘으로 꼽히는 쿠자는 2018년 공연계를 휩쓴 초대형 히트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2018년 쿠자의 공연은 총 매출 258억원, 회당 티켓 판매 3억원이라는 역대 최고 흥행 성적을 기록했다. 객석 점유율은 95%를 채웠으며, 총 관객수 20만5000명을 동원하는 위력을 보였다. 이번 서울 공연은 2018년의 스코어를 뛰어넘는 흥행 신화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입구를 지나 로비 컨세션 텐트에 들어서면 공연 전후와 인터미션 시간 동안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가 준비돼 있다. 기획 상품(MD) 부스에서는 전 세대의 취향을 고려한 굿즈를 구경할 수 있으며, 식음료(F&B) 코너에서는 팝콘, 음료 등 다양한 먹거리를 구매할 수 있다. 가지각색의 포토존도 놓칠 수 없는 스팟이다. VIP석을 예매하게 되면 공연장 최고의 뷰뿐만 아니라 VIP 전용 라운지에서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라운지에서는 핑거 푸드, 디저트, 와인, 맥주, 커피가 포함된 케이터링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프로그램 북이 포함된 스페셜 기프트 백이 제공된다. 아티스트와 사진을 촬영할 기회도 마련된다. 태양의 서커스 '쿠자'의 서울 공연은 연말까지 이어진다.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스릴 넘치는 몰래카메라에 당하고 싶다면,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압도적인 위용을 풍기고 있는 '빅탑'을 찾아가기를.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10-17 08:00:05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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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캄보디아 구인 광고', 방심위 긴급심의로 삭제 등 방안 강구하라"

이재명 대통령은 16일 캄보디아 범죄에 한국인을 유인하기 위한 구인광고가 계속되는 것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신위)의 긴급 심의제도를 활용해 (구인광고를) 삭제 조치하는 등의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캄보디아 한인 구급사태 관련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대통령이 오늘도 계속해서 총력 대응을 당부하고 제반 진행 상황을 점검하며 조치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주문했다"며 이같이 지시했다고 전했다. 이어 "언론이 작금 사태에 다양한 측면을 보다 거시적 관점에서 지적 보도해 준 내용은 저희도 면밀히 살펴보고 있고, 이를 통해서 우리가 미처 알지 못한 점을 성찰하고 우리 업무에 최대한 반영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다만 대통령을 포함한 우리 정부가 해외에서 우리 국민 안전과 생명에 대해 무관심했다는 주장은 사실과 거리가 있다"고 말했다. 위 실장의 설명에 따르면 지난 7월 말부터 이 대통령은 여러 차례 보고를 받고 관련 대응 지시를 내렸다고 한다. 또 캄보디아 사태와 관련해서는 전 세계 190개 재외공관을 대상으로 범죄를 전수 조사하고 국제 공조를 강화할 방침이다. 위 실장은 "동남아에서의 온라인 스캠(사기) 산업은 몇몇 개인의 일탈이 아니라 다양한 국가와 국적을 가진 20만여명 정도가 종사하는 거대한 조직형 산업이자 초국형 범죄 유형"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현재 이슈가 되는 캄보디아 이외에도 인근 국가와 관련 주요국, 국제기구 등과의 국제적 공조는 필수"라며 "베트남, 태국, 동남아뿐만 아니라 전 세계 190개 재외공관을 대상으로 해외 체류 국민에게 피해 갈 수 있는 유사 사례 가능성이 있는지 전수조사하고 해당국과 공조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한미 간에도 외교적, 사법적 공조를 강화해 국제 범죄 네트워크 현황을 파악하고 우리 국민에 대한 피해를 근절하기 위해 보다 많은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며 "범죄를 통해 발생한 수익을 환수하고, 제재를 부과하기 위한 국제 공조 방안도 유관 부처 협의를 통해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또 유엔총회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조만간 열리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정상회의 등에서 피해자 인권 침해, 불법 자금 유통 대응 및 아시아 치안당국 간 합동수사 공조 체계 구축 등을 논의할 방침이다. 국내적으로는 "조직형 피싱 범죄는 국외 피해자 구출 및 보호와 같은 외교적 노력만으로는 근절하기 어렵다. 사회구조적 차원의 노력이 있어야 한다"며 "취업사이트 점검, 현지 피해자 구출, 연루 피해자 사법 처리 등 전 단계에서 관련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김진아 외교부 2차관을 단장으로 한 정부 합동대응팀은 전날 캄보디아 프놈펜에 도착했다. 이들은 훈 마네트 캄보디아 총리와 장관급의 온라인 스캠 대응 사무총장을 만나 대응·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이를 통해 양측 간 현지 공조와 한국 국적 범죄 혐의자의 조속 송환, 사망자 운구 등의 합의를 도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5-10-16 16:49:54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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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9~30일 방한한다… 한미·미중회담 열릴 전망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1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9~30일 1박2일 일정으로 방한해, 이 기간 한미 정상회담과 미중 정상회담이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위 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변화 가능성은 있다"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29일 (한국에) 도착해 아마 30일까지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 언저리(체류 기간 동안)에 한미 정상회담이 있을 것이고, 미중 정상회담이 있다면 이 기간에 있을 수 있다"고 봤다. 이번에 이재명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면 지난 8월말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 이후 두 번째 만남이다. 위 실장은 북미 정상회담이 한국에서 이뤄질 가능성에 대해선 "북미 정상회동 가능성은 알 수 없다"면서도 "우리가 파악한 바로는 아직 그런 움직임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국빈 자격으로 방한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7년 11월 1박2일 일정으로 국빈 방한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 부부는 당시에도 1박2일간 한국에 머물렀다. 최근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를 계기로 북미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에 대해 거듭 언급한 바 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5-10-16 16:39:49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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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 유네스코 보고서에 경기 미래교육 주요 내용 수록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이 추진하는 미래교육이 유네스코가 발간한 '교육을 위한 새로운 사회 계약: 변화를 위한 방향' 보고서에 소개됐다. 경기교육의 글로벌 교육 우수사례를 유네스코가 집중 조명하면서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경기교육의 위상을 한층 높여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해 12월 경기도교육청이 유네스코, 교육부, 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 공동 주최한 '2024 유네스코 교육의 미래 국제포럼' 운영 내용과 논의한 결과, 교육 변혁의 주요 방향 등을 종합적으로 담고 있다. 특히, 보고서 안에는 임태희 교육감이 경기교육 특별 세션에서 발언한 "경기교육은 한국교육의 모든 사례를 포함하는 소우주이며, 경기교육이 변화하면 대한민국의 교육이 변화한다"는 내용을 직접 인용하며 경기미래교육의 철학과 교육 변혁 사례를 집중적으로 안내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유네스코 국제포럼 이후, 경기미래교육에 대한 전 세계적인 높은 관심에 부응하고자 올해 3월 국제협력담당팀을 신설했다. 이어 '경기미래교육을 세계로, 세계인을 경기로'의 비전 아래 학교-지역-국제사회를 연결하는 국제교류협력을 다양하게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아시아, 미주, 유럽은 물론 아프리카, 오세아니아까지 대륙별 균형 있는 교육정책교류 확대로 지속적인 상호 동반 성장을 꾀하고 있다. 동시에, 경기미래교육의 중심인 '학교'에서 교육과정과 연계해 지속 가능한 국제교류협력 활동을 다방면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를 위해 단순 방문이나 일회성 행사를 넘어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실질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학생의 성장뿐 아니라 교육공동체 모두의 성장을 이끄는 중요한 교육활동으로 국제교류협력 모델을 새롭게 만들어가고 있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경기미래교육이 유네스코 국제포럼 공식 보고서에 주요 사례로 소개된 것은 경기교육가족 모두의 노력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고 평가하며 "경기도 모든 학생들이 글로벌 역량과 평화적 감수성을 지니고, 지속 가능한 지구공동체의 일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교육청은 유네스코 국제포럼 성과를 이어가고, 끊임없이 진화하는 경기미래교육을 공유하기 위해 다가오는 12월 9일 '2025 경기미래교육 국제 포럼'을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는 '교실의 미래를 해킹하다'를 주제로 ▲국내외 미래교육 전문가 릴레이 강연 ▲임태희 경기도교육감과의 특별 좌담회 ▲경기온라인학교, 하이러닝 활용 교육 체험 등 주제별 경기미래교육 워크숍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경기교육의 지속적인 위상 제고에 힘쓰고, 글로벌 교육 변혁을 선도하는 경기미래교육의 성과를 더욱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2025-10-16 16:35:08 유진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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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재생E·바이오·문화산업 진흥, 위험요소 제거하며 창의성 발휘"…"경제회복 핵심은 규제 합리화"

이재명 대통령이 "앞으로 재생에너지·바이오·문화 분야를 산업으로 크게 진흥하려는데, 장애요소가 있다면 현장 이야기를 충분히 듣고 수용가능한 부분에서 위험요소를 최대한 제거하며 자유롭게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규제 패러다임을 '포지티브'에서 '네거티브'로, 금지된 것 외에는 모두 허용하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1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문화·재생에너지·바이오산업을 주제로 제2차 규제합리화 전략회의를 열고 "위험 요소를 최소화할 수 있다면 규제는 정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팔길이 원칙인 '지원은 하되 간섭은 안 한다'가 대원칙임에도 여러 규제가 있다"면서 "경제 회복과 민생 강화는 결국 기업·경제 활동이 활성화될 수 있게 하는 것이고 핵심 의제가 규제 합리화"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데 경제를 회복시키고 민생을 강화하는 것은 결국 기업활동 또는 경제활동이 활성화될 수 있게 해줘야 한다"며 "그 방법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중에 핵심적 의제가 규제 합리화"라고 짚었다. 이 대통령은 "정부는 각 분야의 활동을 진흥하기도 하고 억제하기도 하는데, 대개 관료화되면 편하게 고정관념, 기성관념에 의해서 권한행사를 하게 되고 그게 현장에선 큰 족쇄로 작용하는 경우도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경우도 있다"며 "기업 활동을 원활히 하기 위해 자유롭게 많은 것을 풀어주면 사회 안전과 국민 안전 또는 보안 이런 데 위해를 가할 가능성이 커진다. 잘 조정하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라고 했다. 그러면서 "중요한 것은 정부 역할인데, 이해 관계가 충돌하면 그것을 규제할 것이 아니라 잘 조정하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이에 이 대통령은 "금지되지 않은 건 웬만한 건 허용한다는 걸 최소한 규제 원칙에서 지켜줘야 한다"며 규제혁신의 방향을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무조건 일단 안 된다고 할 게 아니라, '일단 돼' 쪽으로 마인드를 바꿔야 한다"면서 "구더기가 생길 것 같으니 아예 장을 못 담게 하자고 할 게 아니고 구더기가 안 생기게 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보완 장치를 철저하게 하고, 장은 잘 담아 먹으면 된다. 규제도 마찬가지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첨단분야에 대한 규제는 사실 공직자들이 최고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공무원이 미리 되는 걸 정해놓고 '이거 말곤 안 돼'라고 하면 사회 발전을 가로막는 경우를 초래한다"며 "원래 공무원이 아는 범위에서 이건 안 되고 나머진 다 돼, 라며 소위 네거티브 방식으로 해야 한다는 게 너무 당연한 말"이라고 강조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5-10-16 16:31:45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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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서사의 위기

한병철 지음/다산초당 누군가 인스타그램 아이디를 물어오면 참 난감하다. 계정이 없다고 답하면, 상대는 "나랑 친해지기 싫어서 안 알려주는구나"라고 저 혼자 생각하고는 마음을 문을 닫아버린다. 사실 이 SNS 앱은 들어갈 때마다 뭔가를 자꾸 사서 나오는 게 화가 나 지웠다. 사용자의 입맛을 완벽하게 간파한 알고리즘은 취향을 저격한 물건들을 줄줄이 피드에 띄웠고, 지갑은 스르륵 열렸다. 이런 일이 반복됐고, 더는 안 되겠다 싶어 인스타그램 애플리케이션을 삭제했다. 철학자 한병철이 쓴 '서사의 위기'를 읽다가 왜 SNS 앱을 없애고 속이 후련해졌는지 깨닫게 됐다. 우리가 자유 의지로 '내가 원해서 했다'고 믿었던 많은 행위들-일상 공유, 이웃과의 소통 등-은 사실 정보체제라는 신(新) 지배구조에 의해 비자발적으로 이뤄지고 있었다. 과거 산업체제 아래에서는 규율과 감시, 명령을 통해 인간을 직접적으로 통제했다면, 오늘날의 지배는 교묘하고 매혹적이다. 첨단 기술을 등에 업은 '스마트한 지배'는 명령 대신 유혹을, 강압 대신 참여를 내세워 사람들을 스스로 종속시킨다. 저자는 "스마트한 지배는 지속적으로 우리의 의견, 필요, 선호를 소통하라고, 삶을 서술하라고, 게시하라고, 공유하라고, 링크로 걸라고 요구한다"며 "이때 자유는 억압되기는커녕 철저히 혹사된다. 자유는 결국 통제와 제어로 전복된다"고 말한다. 스마트한 지배가 무서운 이유는 우리가 그 존재를 인식하지 못한다는 데 있다. 이들은 자유와 소통의 탈 속에 숨어 사람들이 게시하고, 공유하고, 링크를 거는 동안 스스로를 지배의 흐름에 예속시킨다. 저자는 "디지털화된 후기 근대의 인간은 끊임없이 게시하고 '좋아요'를 누르고 공유하면서 벌거벗은, 공허해진 삶의 의미를 모르는 척한다"며 "오늘날의 위기는 '사느냐, 이야기하느냐'가 아닌 '사느냐, 게시하느냐'가 된 데 있다"고 진단한다. 144쪽. 1만6800원.

2025-10-16 16:07:51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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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E 주파수 재할당 '대가 산정' 막판 진통…통신비 인하 변수 될까

정부가 오는 11월 중순으로 예고한 LTE 주파수 재할당 세부 방안 발표를 앞두고 통신업체들이 막판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주파수 재할당의 핵심 쟁점인 '대가 산정' 방식을 두고 기업들의 비용 부담 완화 요구와 정부의 재원 확보, 통신비 인하 압박 등 복잡한 변수가 얽혀있기 때문이다. 16일 <메트로경제 신문> 취재를 종합해보면 이번 주파수 재할당은 내년 이용기간이 만료되는 3G와 LTE 주파수 370㎒ 폭 전체를 대상으로 한다. 정부는 통신 서비스의 연속성과 이용자 보호를 위해 해당 대역 전체를 기존 사업자에게 재할당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쟁점은 재할당 대가 산정 방식이다. 통신사들은 6G 상용화를 앞두고 막대한 투자가 예상되고, LTE 트래픽이 감소 추세에 접어든 만큼 합리적인 수준에서 대가가 산정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실제, 올해 상반기 LTE 트래픽은 10만 테라바이트(TB) 선 아래로 떨어졌다. 반면 정부는 주파수라는 국가 자원에 대한 합당한 가치를 받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현행 전파법은 재할당 대가 산정 시 과거 경매 낙찰가를 고려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반영 기준이 없어 정부의 재량권이 큰 편이다. 2016년에는 과거 경매가와 단위가격의 평균값을, 2021년에는 과거 경매대가를 기준으로 5G 기지국 투자 조건을 연계해 할인을 적용하는 등 매번 방식이 달랐다. 이 때문에 법학계를 중심으로 "예측 가능성이 떨어지고 법체계 정합성에 의문이 든다"며 투명하고 일관된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여기에 국회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가짜 5G' 논란과 통신비 인하 요구도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현재 국내 5G가 LTE 망을 함께 쓰는 비단독모드(NSA) 방식이라 품질이 떨어지고 요금만 비싸다는 비판이 거세다. 야당 의원들은 "통신 3사가 카르텔을 형성해 5G 단독모드(SA) 전환을 미루고 있다"며 제4이동통신사 도입을 통한 경쟁 촉진을 강하게 요구했다. 이러한 정치권의 압박은 재할당 대가 산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정부가 2021년처럼 5G 인빌딩 투자 규모 등을 조건으로 대가를 할인해 주는 옵션을 다시 꺼내 들 가능성이 점쳐진다. 통신사의 투자 부담을 덜어주는 대신, 5G 품질 개선과 SA 모드 조기 전환을 유도해 통신비 인하의 명분을 찾는 방식이다. 정부는 5G SA 전환 계획 등을 담은 'AI 시대 네트워크 전략'을 우선 발표한 뒤, 이를 바탕으로 주파수 재할당 세부 정책 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남영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파수정책과장은 "당사자의 의견수렴과 예측가능성 확보도 중요하지만 이해관계자가 대가산정 절차에 직접 참여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면서 "정부의 정책적 목표는 합리적 대가 산정인 만큼 주파수의 적정 가치를 산정할 수 있는 세부방안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지금처럼 신규 주파수 할당 기준을 재할당에도 그대로 적용하는 방식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다. 재할당은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별도의 대가 산정 기준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현행 전파법 시행령 단서조항에는 '재할당 대가 산정 시 동일하거나 유사한 용도의 주파수 경매 대가를 참고할 수 있다'고만 돼 있다. 하지만 과거 경매 대가를 어떻게 반영해야 하는지에 대한 세부 기준이 전혀 없다. 박재윤 한국외대 교수는 "지금 구조는 법체계적으로 맞지 않는다"며 "법률상 위임 근거를 다시 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10-16 16:04:48 김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