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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도 인문학이다] 텔레그램 카톡유저의 동병상련

2012년 대선 직전 러시아 국민은 모스크바에서 연일 시위를 했다. 이유는 한 가지.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의 당선을 막기 위한 것이었다. 푸틴은 2000년 대통령에 취임한 뒤 2004년 재선에 성공했다. 하지만 3선 금지 원칙 탓에 2008년에는 총리로 물러났다. 물론 이때도 허수아비 대통령을 내세워 실권을 장악했다. 이후 푸틴은 법을 바꿔 대통령 3선 금지 조항을 사실상 없애버렸다. 그리고 곧바로 본색을 드러냈다. 2012년 대선 후보로 나서 '차르'(옛 러시아 황제)의 부활을 예고한 것이다. 푸틴의 의도를 본능적으로 파악한 러시아 국민은 크렘린궁 앞 광장을 점령하고 항의의 뜻을 나타내는 행진을 했다. 한때 구 소련 붕괴 후 발생한 반정부 시위로는 최대인 12만명이 모이기도 했다. 이를 지켜본 푸틴은 경악했다. 그와 동시에 '저들이 일사분란하게 움직이고 뜻을 같이 하는 원동력은 무엇일까' 하고 고민했다. 답은 간단했다. 1억명의 가입자가 활동하고 있는 러시아판 페이스북 '브콘닥테(VK)'였다. 이에 푸틴은 브콘닥테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던 파벨·니콜라이 두로프 형제에게 도움을 청한다. 반정부 시위대의 명단과 메시지, 개별 페이지 삭제 등을 요구한 것이다. 지난해 러시아 정부는 급기야 이들 형제에게 우크라이나 반정부 시위 주동자의 개인정보를 요청했고 이를 거절한 두로프 형제는 카리브해의 작은 나라로 망명했다. 하지만 정부의 'SNS 검열·사찰'이라는 아픔을 너무나 잘 알았던 두로프 형제는 모바일 메신저 '텔레그램'을 만들었다. 텔레그램은 사용자가 나눈 대화를 암호화 해 남이 들여다 볼 수 없도록 했을 뿐 아니라 메시지를 저장하지 않아 압수수색과 같은 일을 당하지 않는다. 무엇보다 서버를 유럽에서 가장 안전하다고 여겨지는 독일에 둬 검열 논란을 원천봉쇄하고 있다. 동병상련이라고 했던가. 국내 모바일메신저 대표 브랜드인 카카오톡을 쓰는 사람들이 서서히 텔레그램으로 둥지를 옮기고 있다. 검찰이 카카오톡과 같은 SNS에 대한 사이버 검열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사이버 망명' 붐이 일고 있는 셈이다. 평범한 사람이 검찰의 검열을 받을 일은 극히 드물다. 하지만 검찰을 포함한 제3자가 자신과 친구의 대화를 엿듣는다면 기분 좋을 사람은 없다. 카톡 사찰 논란 10여일 만에 국내 텔레그램 가입자 수는 30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추정된다. 두로프 형제는 한국 유저가 급증하자 당황했지만 최근의 한국 뉴스를 접한 뒤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말했다. "한국 국민은 지금 중요한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안정을 위해 자유를 포기한 자는 둘 중 어느 것도 가질 수 없다. 우리는 사생활 유출에 대한 모든 잠재적 공격을 막아내기 위해 강력한 암호화를 연구하고 있다."

2014-10-21 14:47:52 박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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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국민안전특위·공무원연금TF 설치 합의

여야는 경기도 판교 테크노밸리 환풍기 추락 사고를 계기로 또 다시 문제가 되고 있는 국민 안전 관련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국회에 국민안전 관련 특위를 설치하기로 21일 합의했다. 또 공무원 사회의 거센 반발로 난항을 겪고 있는 공무원연금 개혁 관련, 태스크포스(TF)를 여야가 각각 구성, 운영하되 필요시 연석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새누리당 이완구,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첫 주례회동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다. 회동에는 새누리당 김재원, 새정치연합 안규백 원내수석부대표가 배석했다. 여야는 정기국회 의사일정과 관련, 국감이 종료된 이후 상임위별로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 착수하고 이달 31일, 11월 3~5일 대정부질문을 실시하기로 했다. 대정부질문에 앞서 29일 본회의를 열어 내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과 관련한 정부의 시정연설을 청취하기로 했다. 이달 30일에는 본회의를 개최해 종전까지 이틀에 걸쳐 이뤄졌던 여야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오전 중에 한꺼번에 실시하기로 했다. 여야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루 만에 다 소화하는 것도 이례적이다. 일반적으로 교섭단체 대표연설은 다수당이 먼저 하고 다음날 소수당이 하는 식으로 하루에 한 사람씩 하는 게 관행이다. 올해는 세월호 특별법 협상 때문에 정기국회 일정이 뒤로 많이 밀리자 시간 절약 차원에서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2014-10-21 14:43:23 조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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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위험지역 휴가 다녀온 초등생, 바이러스 보균자 의심 해프닝

서아프리카 기니로 휴가를 다녀온 프랑스 초등학생이 바이러스 보균자로 의심받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오는 11월 3일 만성절 바캉스를 앞두고 파리 교외에 위치한 블로뉴 빌랑쿠르(Boulogne-Billancourt)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부모들이 아이들의 등교를 거부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학교에 다니는 한 초등학생이 서아프리카 기니에서 오랫동안 휴가를 보내고 돌아왔기 때문이다. 검사 결과 해당 학생은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여전히 학부모들의 의심은 끊이지 않는 상황이다. 학부모연합은 아이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매일 에볼라 관련 정보를 게시하고 있으며 매일 간호사가 의심 학생을 특별관리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바이러스 감염된 줄 알고 충격받아 현재 학교에선 다수의 학생이 바이러스 감염을 우려해 학교에 나오지 않고 있다. 이번 일로 기니에서 돌아온 남학생은 큰 충격을 받은 상태다. 다른 학우들이 자신을 에볼라 바이러스 보균자로 여겼기 때문이다. 물론 의심 학생은 바이러스 위험 지역을 다녀왔지만 검사 결과 고열 증상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해당지역 교육청은 학교별로 보건부장관의 승인을 받은 바이러스 대응책을 갖추고 있다고 발표했다. / 이네스 엘 라부디 기자 · 정리 = 정주리 인턴기자

2014-10-21 14:43:04 정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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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파울루 파울리스타 대로를 점령한 히피 상인들, '이유는?'

브라질 상파울루 히피 노점 상인들이 주목받고 있다. 브라질 경제 중심지 상파울루의 파울리스타 대로는 팔찌, 옷 등 여러 수공예품들을 판매하는 히피들로 가득하다. 예전부터 히피들은 항상 있어왔지만 특히 요즘 들어 그 수가 현저히 많아졌다. 지난 17일에는 약 200여 명의 히피들이 대로를 가득 채웠을 정도. 마치 약 50년 전 일어났던 우드스톡 페스티벌을 연상케하는 모습이었다. 히피 노점 상인들의 자체 조사에 따르면 파울리스타 대로가 남미에서 물건을 팔기 가장 좋은 장소로 선정됐다. 실제로 브라질 다른 지역이나 여타 남미 도시에서 입 소문을 통해 찾아온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파블로 스코토(27세)는 브라질 여성과 결혼해 7개월 전 상파울루에 정착한 아르헨티나 인이다. 그는 "많은 일을 해봤지만 여기가 돈 벌기에 가장 낫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상인 프란시스코는 콜롬비아 인으로 며칠 전에는 150헤알(약 6만원)까지 수익을 올렸다고 전했다. 그에 따르면 "3개월 전 브라질로 왔다. 포스 두 이과수와 히우에서 내가 만든 수공예품들을 팔았다. 하지만 여기가 훨씬 낫다. 현재 수입으로 가족들을 도울 수 있을 정도이기 때문에 여기 정착하려고 한다"고 만족스러워 했다.. /메트로 브라질 · 정리=정자연 인턴기자

2014-10-21 14:35:56 정자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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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 새 사령탑에 김용희 감독 선임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새 사령탑에 김용희(59)감독을 선임했다. SK는 김용희 육성총괄을 2년간 계약금 3억원과 연봉 3억원 등 총액 9억원의 조건으로 제 5대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지난 1982년 롯데 자이언츠로 데뷔한 김 감독은 그 해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 이듬해 홈런 3위(18개)에 오르며 롯데의 4번 타자 자리를 지켰다. 또 1982년과 1984년 두 해에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으며 '영원한 미스터 올스타'라는 별명도 얻었다. 김 감독은 1989년 플레잉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 1994~1998년엔 롯데 자이언츠 감독을 지냈으며 2000년엔 삼성 라이온즈를 이끌었다. 이후 2006년엔 롯데 자이언츠 2군을 이끈 뒤 잠시 해설자로도 활약했다. 2011~2013년엔 SK 2군 감독을 맡았고 올해엔 선수 육성에 초점을 맞춘 구단의 방침에 따라 선수 육성·스카우트를 관리하는 육성 총괄을 지냈다. 최근 2년 동안 포스트 시즌 진출에 실패한 SK는 "선수단의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고, 구단이 추구하는 시스템 야구와 팀 정체성을 선수단에 접목하기에 최적임이라고 판단했다"고 김 감독의 선임 배경을 밝혔다. 이어 "지난 3년간 2군 감독과 육성 총괄을 맡아 내부 사정을 잘 안다는 점도 감안했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구단을 통해 "기회를 주신 구단에 감사하다"며 "영광스러우면서도 강하고 오래가는 좋은 팀을 만들어야 할 책임감도 무겁게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전임 감독들이 쌓아놓은 결과물을 지키고 보태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SK가 올 시즌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는 야구를 해 팬들께 감동을 선사했는데, 인천 팬들이 원하는 야구와 가슴으로 뛰는 야구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2014-10-21 14:22:44 김지민 기자
정부, 대북 전단 저지 시사…"경찰이 안전 조치 가능"

정부 당국자는 일부 보수단체가 계획 중인 대북 전단 살포 계획과 관련, "국민의 생명과 신체, 재산에 위험이 발생할 우려가 있는 경우 경찰이 필요한 안전 조치를 취하는 것이 가능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21일 기자들과 만나 "정부는 접경 지역 주민의 신변 안전 위험 등이 우려되는 경우에는 필요한 안전 조치를 취해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같은 언급은 일부 민간단체가 예고한 25일 경기도 파주에서의 대북 전단 살포 계획을 정부가 막을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정부 당국자는 "법적 근거 없이 전단 살포 자체를 직접 규제할 수는 없다는 것이 정부의 기본 입장"이라며 "안전 조치 문제는 경찰이 경찰 직무법에 따라 판단해 조치하는 것이어서 정부 기본 입장이 변한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대북 전단 살포 제한의 주체에 대해 "(정부) 부처끼리 상황이나 정보는 공유하되 경찰 측에서 공유된 정보나 상황을 바탕으로 자체 판단하는 것으로 안다"며 "안전 조치를 취할지는 경찰 직무를 규정한 법이 있어 경찰 측에서 판단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국내 일부 보수단체들은 오는 25일 경기도 파주 임진각 앞 광장에서 대북 전단 10만장을 뿌리겠다고 최근 밝혔다. 북한은 대북 전단 살포시 '직접 조준 격파 사격' 등 물리적 대응을 언급하면서 우리 정부의 태도 변화를 압박했다.

2014-10-21 14:21:03 조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