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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노조, 노란봉투법 통과 후 첫 집회…“계열사 교섭 네이버가 책임져야”

네이버 노조가 노란봉투법 통과 이후 첫 집회를 열고, 모회사 네이버가 계열사 교섭에 직접 책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네이버 노조인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네이버지회 공동성명은 지난 27일 경기 성남 네이버 그린팩토리 앞에서 노란봉투법 국회 통과 이후 첫 집회를 열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집회에는 네이버가 100% 혹은 최대 지분을 가진 그린웹서비스, 스튜디오리코, 엔아이티서비스, 엔테크서비스, 인컴즈, 컴파트너스 등 6개 계열사와 손자회사가 참여했다. 참여한 법인들은 특별 인센티브의 통상임금 인정과 연봉 삽입, 합리적인 연봉 인상률을 요구했다. 현재 스튜디오리코는 올해 임금 교섭이 결렬됐고, 나머지 5개 법인도 임금·단체교섭이 무산돼 지방노동위원회와 중앙노동위원회 조정을 거쳐 쟁의권을 확보한 상태다. 네이버 노조는 이달 11일에도 교섭을 요구하며 집회를 열었지만 논의가 진전되지 않자 이날 다시 모였다. 노조는 지난 24일 국회를 통과한 노란봉투법을 근거로 모회사 네이버가 직접 교섭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법 개정으로 사용자의 범위가 협력업체 근로조건을 실질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자로 확대되면서 네이버의 책임이 명확해졌다는 입장이다. 오세윤 네이버 노조 지회장은 "네이버는 100% 자회사 구조와 인사·업무 지배를 갖추고 있다"며 "6개 법인 노동자의 근로조건을 실질적으로 결정하는 사용자로서 책임을 회피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네이버가 모기업과 계열사 노동자 모두를 책임지겠다고 선언하는 것이 IT 산업 맏형으로서 책임 있는 자세"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집회에는 한글과컴퓨터와 카카오 노조도 함께해 연대 발언을 보탰다. 정균하 한컴 노조 지회장은 "광고, 검색, 웹툰, 쇼핑, 페이를 빼고 네이버를 말할 수 없다"며 "성과를 다 같이 만들어냈는데 왜 손자회사들에 인정하지 않느냐"고 비판했다.

2025-08-28 14:12:39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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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육대 김성익·김일목 전 총장 정년퇴임

삼육대학교는 제14대·제15대 총장을 각각 역임한 신학과 김성익 교수와 김일목 교수가 오는 31일자로 정년퇴임 한다고 28일 밝혔다. 두 전 총장은 국민교육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퇴임과 함께 정부로부터 황조근정훈장을 수훈한다. 김성익 교수는 제14대 총장(2016~2020)으로 재임하며 교육부 대형 국고사업인 '대학자율역량강화지원사업(ACE+)' 선정, 국가 취업지원사업 수주, 산학협력단 성과 3배 확대 등 굵직한 정부 재정사업을 유치하며 대학 발전의 토대를 다졌다.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적극 전개하고, 생활관 신·증축을 대대적으로 추진했으며, 학생편의시설을 확충해 학생 중심 교육환경 조성에 힘썼다. 총장 재임 시기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 수석부회장과 사학발전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아 사립대 재정 문제 해결과 제도 개선을 주도했다. 교육부 및 국회와의 협의를 통해 사학 재정 건전성 확보와 고등교육 경쟁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는 등 국가 고등교육 발전에도 이바지했다. 연구자로서는 30권 이상의 저서를 집필하고 30여 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재림교회 세계본부(대총회) 산하 성경연구소(Biblical Research Institute) 위원으로 12년간 활동하며 국제 신학 연구에도 기여했다. 강의와 인성교육 교재 개발을 통해 교육자로서의 역할을 다했으며, 국내외 강연과 무료 자문 활동으로 사회봉사에도 헌신했다. 김일목 교수는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전례 없는 위기 속에서 제15대 총장(2020~2023)으로 취임해 대학 재정과 행정을 안정적으로 관리했다. 발전기금 모금에서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고, 교육부 3주기 기본역량진단평가 등 정부 주요 평가를 성공적으로 통과시켜 대학 재정 건전성과 행정 체계를 공고히 했다. 인공지능융합학부, 데이터클라우드공학과, 바이오융합공학과 등 첨단학과를 신설하며 학부 구조 개편을 추진해 대학의 미래 경쟁력을 높였다. 전 세계 120여 개 재림교회 대학 간 학술 네트워크인 국제학술진흥학회(ISAA) 창립을 주도하고, 두 차례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으며, 미국·중남미·유럽·아프리카 등 60여 개 해외 대학과 교류 협정을 체결해 대학의 국제적 위상을 확장하는 데 힘썼다. 교육자로서는 신학과장, 교목처장, 생활교육관 관장 등을 역임하며 학생교육과 인성지도에 헌신했다. 특히 생활교육관 관장으로서 14년간 1천여 명의 학생들과 생활을 함께하며 참교육을 실천했다. 10권의 저서·번역서와 다수의 논문을 남겼고, 국내외 강연과 선교 활동을 통해 학문과 봉사의 길을 이어갔다. 두 교수의 퇴임식은 본인들의 뜻에 따라 별도로 열리지 않았다. 지난 21일 학과 교수들과의 소박한 오찬 자리로 교직 생활을 마무리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8-28 13:49:09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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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앞선 비전AI기술로 발달장애인 돌봄 현장 개선 노력 인정받아

SK텔레콤은 'ICT어워드 코리아 2025(ICT AWARD KOREA 2025)'에서 자사의 AI 기반 행동인식 돌봄 서비스 '케어비아(CareVia)'가 AI 미래혁신 분과 대상을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ICT어워드 코리아는 매년 국내에서 제작·제공된 ICT 서비스 가운데 우수한 사례를 선정해 시상하는 행사다. 올해는 ▲앱·웹사이트 ▲디지털 경험혁신 ▲디지털 기술혁신 ▲디지털 프로모션 ▲디지털 콘텐츠&캠페인 ▲AI 미래혁신 등 6개 분야에서 총 56건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수상 서비스인 '케어비아'는 비전 AI 기술을 활용해 발달장애인의 자해, 타해, 쓰러짐, 배회 등 9종의 도전적 행동을 실시간으로 인식한다. 또한 개인별 행동 데이터를 분석·통계화해 전문가가 신속하고 정밀한 중재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별도의 고가 장비 없이도 CCTV 인프라에 초경량 AI 모델을 탑재해 현장 중심의 행동 분석이 가능하며, 기록 작업 시간을 최대 90% 줄여 돌봄 서비스의 연속성과 품질을 높였다. 현재는 서울, 대전, 대구, 경기 등 전국 12개 발달장애인 돌봄 시설에 적용돼 맞춤형 돌봄 가이드에 활용되고 있다. 현장에서는 자해 등 도전 행동 감소, 대응 방법 학습, 사전적 징후 파악 등 긍정적 효과가 확인됐다. SK텔레콤은 케어비아를 돌봄 서비스의 표준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특수학교, 병원, 노인 돌봄, 어린이집 등으로 확장하고, 향후 글로벌 시장 진출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8-28 13:29:55 김서현 기자
민주당, 한국옵티칼 정리해고 문제 대응 TF 구성 및 청문회 추진

더불어민주당이 28일 한국옵티칼하이테크 구미공장 정리해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당 내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청문회를 추진하는 등 문제해결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경북 구미시 한국옵티칼하이테크를 방문해 구미공장 정리해고에 반발해 599일째 고공농성 중인 박정혜 금속노조 한국옵티칼하이테크지회 수석부지회장과 면담했다. 정 대표는 황명선·김주영·민병덕 의원, 최현환 금속노조 한국옵티칼하이테크지회장과 함께 박 지회장이 고공농성 중인 현장까지 올라가 박 수석지회장의 요구사항을 들었다. 한국옵티칼하이테크 고용승계 청문회 개최에 관한 청원은 이날 국민 5만명 동의를 얻고 소관 상임위에 회부된 상태다. 한국옵티칼 해고 노동자 7명은 고용승계를 위한 청문회 개최와 니토덴코와의 교섭 주선을 정부와 국회에 요구하고 있다. 일본 니토덴코의 한국 자회사인 한국옵티칼은 지난 2022년 10월 구미공장에서 불이 나자 평택공장으로 생산 물량을 옮기고 희망퇴직을 거부한 직원 17명을 정리해고 했다.박 수석부지회장은 2024년 1월 8일부터 평택공장으로의 고용승계를 요구하며 고공농성을 시작했다. 정 대표는 면담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박 수석부지회장에게) 건강이 염려되고 중요하니 땅에 내려와서 발을 딛고 주장하고 투쟁하라. 제발 내려오라고 간곡하게 부탁을 드렸다"면서 "요구하는 바가 그렇게 크거나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우리를 왜 해고 했는지, 고용승계하고 있지 않은지, 제발 그 이유라도 알고 싶다며 우리를 좀 만나달라는 소박한 요구였다"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당에선 이와 관련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간사인 김주영 의원을 중심으로 문제 해결을 위한 TF를 만들고 최 지회장님과 함께 지속적으로 협의를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앞으로 한국옵티컬하이테크지회에서 요청한대로 청문회든 입법 공청회를 통해서 이배원 한국옵티칼 대표이사를 불러서 하루 빨리 노동자와 소통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며 "당에서 노동계와 함께하는 TF를 구성해서 앞으로 이 문제를 풀기 위해, 외국투자 기업의 먹튀를 방지하기 위한 입법 활동에 최선을 다 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최 지회장은 정 대표에게 "대표님이 이렇게 왔다 가고 나서도 끝까지 문제 해결 바란다"며 '고용승계'라는 글귀와 박 수석부지회장의 모습이 그려진 액자를 선물하기도 했다. 정 대표는 "제 사무실에 이 액자를 걸어놓고 볼 때마다 생각하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박해철 민주당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당은 윤석열 정부가 방관하고 방치했던 해고 노동자들의 절규를 절대 간과하지 않겠다"며 "정리해고 노동자들이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국니토옵티칼로 고용승계를 요구하며 599일간의 고공농성을 이어오고 있는 해고 노동자들의 노사 대화, 한국과 일본 NCP(국가연락사무소)를 통한 조정 등을 통한 문제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08-28 13:28:52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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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2025 수도권 생활이동 데이터 해커톤 성료

KT는 지난 27일 서울시립대학교 100주년기념관에서 서울특별시, 서울시립대학교와 함께 '2025 수도권 생활이동 데이터 해커톤'을 열었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처음 열린 이번 해커톤의 주제는 '생활이동 데이터로 살기 좋은 수도권을 디자인하라'였다. 생활이동 데이터를 활용해 수도권의 도시 문제 해결책을 찾고, AI 실무 역량을 갖춘 인재를 발굴하는 자리로 총 88개 팀이 참가했다. 본선에는 학생부와 일반부 각 8개 팀이 진출했다. 대회에서 활용된 생활이동 데이터는 수도권 전역을 250m 격자, 20분 단위로 집계한 자료다. 이동 목적(출근·등교·쇼핑·관광 등 7종), 이동 수단(지하철·버스·차량·항공 등 8종), 성별·연령대별 세분화 분석이 가능하다. 기존 교통카드 데이터가 일부 구간에 한정됐던 것과 달리, 출발지와 목적지를 포함한 전 구간 분석이 가능해 교통 사각지대 해소, 직행버스 신설, 환승센터 입지 선정 등 다양한 정책 설계에 활용할 수 있다. 또한 교통 외에도 주거·의료·상권 분석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응용 가능하다. 예를 들어 청년층 생활 SOC 접근성을 반영한 공공임대주택 입지, 병원 방문 데이터 기반 의료취약지 진단, 관광객 이동 분석, 지역 상권 활성화 전략 마련 등에 쓰일 수 있다. 대회 결과 6개 팀이 수상했다. 일반부 최우수상은 소상공인 상권분석 LLM 챗봇을 제안한 '소상인싸' 팀, 학생부 최우수상은 청년 행복지수를 기반으로 임대주택 입지를 제안한 '민심쏭쏭' 팀이 받았다. 이외에도 ▲보행일상권 계획 점검 ▲생활 SOC 수요·공급 진단 ▲고령자 이동불편구역 분석 ▲노년층 맞춤형 교통서비스 제안 등이 우수작으로 꼽혔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8-28 13:27:50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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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열리는 천년고도 경주로 가다]① 두 달 남은 정상회의, 가장 우려한 만찬장 공정률 63%

서울엔 비가 내리던 지난 25일, 경북 경주엔 강렬한 태양이 내리쬐고 있었다. 하지만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준비 열기는 뜨거운 날씨를 능가했다. 내란 및 탄핵, 그리고 조기 대선으로 인해 APEC 준비가 미흡하다는 우려를 불식하고자, APEC 준비지원단(단장 김상철)은 이날 한국인터넷신문협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브리핑에 나섰다. APEC 준비지원단 의전홍보과 박장호 과장은 이날 경주를 찾은 기자들에게 "APEC 행사장의 전체 공정률은 현재 70% 정도로 거의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박 과장은 ▲시설·인프라 ▲문화 프로그램, 경제 전시장 및 경제 행사 ▲숙박시설 ▲수송·교통·의료 등에 대한 준비 상황을 자세히 설명했다. 2025 APEC 정상회의는 천년고도 경주에서 오는 10월 31일부터 이틀간 열린다.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고 불릴 정도로 문화유적지가 많은 도시라, 정상회의를 위한 제반 시설이 잘 갖춰질 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이 많았다. 지난해 12·3 내란부터 6·3 대선까지, 6개월간 행정 공백이 있었기에 더욱 그러했다. 게다가 경주의 경우 관광단지가 조성된 지 50여년이 넘어, 숙소의 규모 및 노후화 등에 대한 우려가 높았다. 그러나 정상들의 회의가 진행될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하이코)는 이미 63% 가량 리모델링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총 153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되는 정상회의장은 지상 4층·지하 1층(3만1872㎡) 규모로 오찬장·정상회의장·양자회담장·휴식공간·수행원실·행정지원시설 등이 들어갈 예정이다. 하이코 야외부지에 조성 중인 국제미디어센터는 현재 공정률 74%다. 미디어센터와 하이코 본관은 통로로 연결될 예정이다.국제미디어센터는 가장 빠르고 보안이 강화된 최첨단 무선 와이파이 환경을 제공해 인터넷 강국 대한민국의 위상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경주엑스포대공원에 지어지는 경제전시장은 APEC 연계 경제 행사, 투자 유치 업무협약(MOU), 기업설명회 및 상담회 등을 통해 기업 상담 및 투자의 장이 될 전망이다. 연면적 2700㎡ 규모인 경제전시장은 현재 외부 루버, 창호 설치, 지붕 방수공사 등을 하고 있으며 공정률은 75%다. 지원단 측은 이번 행사를 역대급 세일즈 장으로 활용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에 전 세계 기업들에 초청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 기간에는 도내 첨단산업 관련 26개 기업의 기술과 상품이 전시되고, 기업인을 위한 K-라운지에서 투자유치 업무협약도 체결된다. 정상회의 이후에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이 의장을 맡은 CEO 서밋과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이 의장으로 있는 APEC 기업자문위원회(ABAC) 회담도 이어질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국립경주박물관 중정에 조성되는 만찬장은 현재 공정률 63%로, 목조 건축이 진행되고 있다. 성덕대왕신종(에밀레종)과 함께 미디어아트 및 K-pop 공연 등을 통해 대한민국이 문화 강국임을 보여줄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진다. 정상들은 만찬 전 박물관 내 전시된 5점의 신라 금관을 관람 후 만찬장으로 향한다고 한다. 박 과장은 "(정상회의장) 공사가 늦어진 이유는 하이코가 5월까지 회의 예약이 잡혀 있다보니 6월부터 인테리어 공사가 시작되어서"라며 "기간 대비 공정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이유는 3개로 세분화해서 인력과 예산을 투입했기 때문에 9월말까지 모든 공정을 마무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만찬장의 경우 지난 6월까지만 해도 공정률이 5%에 머물러 있었다. 당초 지난해 12월에 부지를 지정했어야 하는데, 12·3 내란 사태 이후 정치적 혼란으로 올해 1월이 돼서야 부지 지정 절차를 착수한 것이다. 게다가 호텔 만찬장이 아닌 신축을 인 점도 한몫했다. 그러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경주에서 개최되는 의미를 살리기 위해서는 한국의 미(美)를 살릴 목조 건축물이어야 한다는 지원단의 입장이 반영됐다고 한다. 만찬장 다음으로 우려를 샀던 것은 숙소 문제다. 관광단지로 조성된 지 오래된 도시인데다, 인파를 수용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지원단 측에 따르면 APEC 주간 35개의 정상급 숙소(PRS)는 현재 공정률 85%다. 내달 중 모든 PRS 시설의 개·보수가 완료될 예정이며, 경북지사를 위원장으로 숙박업계 대표, 분야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PRS위원회가 표준모델을 마련했다. 또 정부와 경북도, 경주시의 지원과 숙박업소의 자발적 참여로 리모델링 공사도 진행되고 있다. 지원단 측은 정상회의 기간 중 숙박 예상인원을 일일 최대 7700명으로 예상해, 경주시 모든 숙박시설 1만6838실을 전수 조사 후 외교부 등과 현장점검으로 대표단을 수용할 객실 7700실을 확정했다. 한편 지원단 측은 추석 전 모든 공사를 마치고 10월에는 최종 리허설을 진행할 방침이다. 박장호 과장은 "9월 말 모든 공사를 완료하고 10월부터 한달 간 리허설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마지막까지 완벽한 시설 기반 구축을 통해 방문하는 모든 정상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5-08-28 13:27:18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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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에 사상 최대 1348억 과징금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SK텔레콤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건과 관련해 사상 최대 규모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개인정보위 고학수 위원장은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SK텔레콤에 과징금 1347억9100만원과 과태료 960만원 부과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전사적 개인정보 거버넌스 체계 정비, 시스템 전반 점검, 안전조치 강화 등 재발 방지를 위한 시정조치도 함께 명령했다. 조사 결과, SK텔레콤 LTE·5G 서비스 전체 이용자 2324만4649명(알뜰폰 포함)의 ▲휴대전화번호 ▲가입자식별번호(IMSI) ▲유심 인증키(Ki·OPc) 등 25종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건수로는 약 2696만 건에 달한다. 해커는 2021년 8월 SK텔레콤 관리망 서버에 접근해 원격제어 프로그램을 설치했고, 이후 평문으로 저장된 계정 정보를 탈취했다. 2022년 6월에는 통합고객인증시스템(ICAS)을 장악해 추가 거점을 확보했고, 올해 4월 홈가입자서버(HSS) DB에서 약 9.82GB 규모 개인정보를 빼냈다. 위원회는 "보안 패치나 백신 설치만 했어도 탐지 가능했을 수준의 취약점을 방치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의 역할이 IT 웹·앱 서비스에 국한돼 통신 인프라 영역을 관리하지 못했던 점도 문제로 지목됐다. 실제 유출은 인프라 영역에서 발생했지만 CPO는 개인정보 처리 실태조차 파악할 수 없었다. SK텔레콤은 사고 이후 CPO·CISO 인사를 교체하며 조직 개편에 나섰다. 과징금 산정 과정에서 개인정보위는 SK텔레콤의 최근 3년 매출 17조원 가운데 LTE·5G 개인고객 매출을 기준으로 삼았다. 유출이 3년 이상 장기간 이어졌다는 점은 가중 요인으로, 해커가 직접 경제적 이익을 취하지 않은 점은 감경 사유로 적용됐다. 최종 금액은 1348억원으로 확정됐다. 이는 2022년 구글·메타에 부과된 총 1000억원보다 큰 역대 최대치다. 고 위원장은 "SK텔레콤은 오랜 기간 취약한 상태를 방치했고 조치할 기회를 놓쳤다"며 "국민 절반이 쓰는 통신사임에도 핵심 개인정보 관리가 부실했다는 점에서 중대성이 크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조사와 의결 과정에서 당사 조치 사항과 입장을 충분히 소명했음에도 결과에 반영되지 않아 유감"이라며 "의결서 수령 후 면밀히 검토해 대응 방침을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건으로 SK텔레콤은 이미 2분기에만 유심 교체와 대리점 보상 등 2500억원 규모 일회성 비용을 반영한 데 이어, 과징금까지 더해지면서 하반기 실적 악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개인정보위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대규모 개인정보 처리자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9월 초 '개인정보 안전관리 강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8-28 13:22:45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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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가노이드사이언스, 태국을 재생의료 거점으로..동남아 진출 본격화

오가노이드사이언스가 태국을 중심으로 동남아시아 재생의료 시장 공락을 본격화 한다. 28일 오가노이드사이언스에 따르면 태국 마히돌(Mahidol) 대학 의과대학 시리라지 병원이 주최한 '혁신을 성과로: 태국 첨단치료의약품(ATMP) 발전을 위한 협력 방안' 세미나가 지난 25일 방콕 시리라지(Siriraj) 병원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태국 정부가 지난 2024년 10월 ATMP를 공식 의약품으로 지정한 이후, 제도적 활용을 본격화하고 재생의료 및 바이오산업 생태계 발전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태국 식품의약국(FDA), 태국 생명과학 우수 연구센터(TCELS) 등 주요 바이오텍 기업, 학계 전문가들이 참석해 ▲ATMP 제도의 정착을 위한 규제 프레임워크 ▲차세대 플랫폼 기술 적용 가능성 ▲산업·윤리적 가치 창출 방안을 폭넓게 논의했다. 개회 축사에서 시리라지 아피찻 아사몽꼴꿀(Apichat Asavamongkolkul) 병원장은 "오가노이드사이언스와 시리라지 병원, 그리고 마히돌 대학 간의 긴밀한 협력이 아시아 재생의료를 선도하는 핵심 토대가 될 것"이라며 향후 상호 파트너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의 이경진 최고기술책임자(CTO·상무)는 이 자리에서 '한국의 ATMP 관련 규제 및 지원 제도:오가노이드 사이언스의 관점'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그는 한국에서 축적한 임상 경험, 유럽 의약품청(EMA) ATMP 지정 사례, 규제 활용 경험을 공유하며 태국 제도의 발전을 위한 실질적 인사이트를 제시했다. 현재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자체 아톰(ATORM) 플랫폼을 기반으로 장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를 임상 중이며, 침샘·간·자궁 오가노이드 치료제를 차기 파이프라인으로 개발하고 있다. 이경진 CTO는 "아톰 플랫폼이 태국 ATMP 제도와 결합하면 글로벌 제약사 파이프라인에서 개발 비용 절감, 임상 성공률 제고, 상용화 기간 단축 등 실질적 효과를 제공할 수 있다"며 "태국을 동남아 거점으로 삼아 상용화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동남아 재생의료 시장 진출을 가속화 할 계획이다.. 회사측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는 태국이 아시아 ATMP 허브로 도약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한 자리였다"며 "태국 내 최고 학문·의료 권위를 가진 마히돌 대학과 시리라지 병원을 파트너로 확보해 동남아 재생의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는 전략적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08-28 13:16:41 이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