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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직업의 종말

테일러 피어슨 지음/방영호 옮김/부키 1인 자영업자 등에게 홈페이지를 만들어주는 IT 회사 직원으로부터 흥미로운 이야기를 하나 들었다. 요즘 같은 경기 침체에 회사가 두자릿수 성장세를 유지했다는 소식이었다. "나라도 못한 일을 해냈다"는 우스갯소리를 덕담으로 건넸다. 희한한 일이었다. 영세 소상공인들이 국내 경기 둔화와 3高(고물가·고금리·고환율) 현상 지속으로 스러져간다는 뉴스가 하루가 멀다고 쏟아지는데, 이들에게 홈페이지를 제작해주는 회사는 돈을 벌었다니. 점주들이 오프라인에 차렸던 가게를 온라인으로 옮겨가서 홈페이지 제작사가 대박 난 걸까. 그 이유가 궁금해 원인을 물었다. 온라인 스토어 사장이 부캐(부캐릭터)인 MZ세대 직장인들이 늘었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고객사 중에는 '오늘의 글귀' 같은 걸 보내주는 곳도 있다고 했다. 명언, 고사성어, 소설 속 명대사 등은 포털 사이트에서 검색하면 누구나 3초 안에 쉽게 찾을 수 있는 것 아닌가. 친구에게 이 소식을 들려주며 "사람들이 왜 돈 주고 그런 서비스를 신청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했더니 그는 "네가 그래서 돈을 못 버는 것이다"고 타박했다. '직업의 종말'을 읽다가 왜 요즘 부캐로라도 사장이 되려는 젊은 직장인들이 늘어난 건지 알게 됐다. 책은 기술의 발달로 누구나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세상이 됐으니, 하루라도 빨리 자신의 비즈니스 아이템을 찾아 창업하라고 조언한다. 직장인이 아닌 삶을 상상하지 못하는 안정 추구형 인간들에게 저자는 스티브 잡스가 한 말을 떠올리라고 말한다. "당신이 삶이라고 일컫는 주변의 모든 것들은 당신보다 똑똑하지 않은 사람들이 만든 것이다. 당신은 그것을 변화시키고 그것에 영향을 미쳐 다른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는 당신만의 무언가를 만들 수 있다. 그 진실을 깨닫는 순간 당신의 삶은 영원히 바뀌게 될 것이다." 263쪽. 1만5000원.

2025-03-20 15:58:31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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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美 AI 기업과 손잡고 '에이전틱 AI' 시장 선점

AX(인공지능 전환) 전문 기업 LG CNS가 '에이전틱 AI(인공지능)' 시장에서 앞서나가기 위해 글로벌 AI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LG CNS는 19일(현지 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AI 기업 W&B(Weights&Biases)와 에이전틱 AI 운영 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 협약(MOU)을 맺었다. 이를 통해 양사는 에이전틱 AI 기술을 공유하고, 에이전틱 AI 서비스 운영, 성능 최적화를 위한 공동 연구 개발에 나선다. 국내 에이전틱 AI 시장 선점을 위한 신규 사업도 함께 발굴한다. W&B는 2017년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된 AI 기업으로, AI 모델을 만들거나 검증할 때 그 과정과 결과를 추적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술을 제공한다. LG CNS 관계자는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AI 모델 운영, 최적화, 관리 역량이 기업 경쟁력의 핵심이 됐으며, 특히 인간의 개입 없이 자율적으로 의사결정을 수행하는 에이전틱 AI의 효과적인 운영이 중요해졌다"면서 "이에 LG CNS는 AI 모델 운영·최적화 분야에서 강점을 가진 W&B와 협력해 고객사가 에이전틱 AI를 안정적으로 도입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LG CNS는 이번 협력을 통해 기업 고객 대상 '에이전틱 AI 통합 서비스'를 고도화할 예정이다. 특히 에이전틱 AI와 거대 언어 모델(LLM) 성능 최적화, 품질 모니터링 등을 위해 W&B의 AI 솔루션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W&B의 AI 솔루션 '위브(Weave)'는 AI가 신뢰할 수 있는 답변을 하도록 LLM 성능을 평가·검증하는 솔루션이다. LG CNS CTO 박상엽 상무는 "LG CNS는 이번 W&B와의 MOU처럼 AI 서비스에 역량을 가진 글로벌 기업들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뛰어난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을 지속 발굴해 AX 기술을 고도화하고 더 나은 고객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3-20 15:52:26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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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열기 활활' 국내외 IT 기업 행사 봇물

인공지능(AI) 열기가 식지 않고 더 타오르고 있다. 3월에만 아마존웹서비스(AWS), 앤스로픽, 어도비, LG AI연구원 등 국내외 주요 기업들이 잇따라 대형 행사를 개최하고 AI 관련 신사업 전략을 쏟아내고 있다. 이들은 스타트업 지원부터 생성형 AI 모델 경쟁, 마케팅 혁신까지 제시하면서 다양한 영역에서 본격적인 경쟁 체제에 돌입했다. ◆LG AI연구원 "딥시크 R1의 5% 매개변수로 같은 성능" LG AI연구원은 18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 새너제이에서 개막한 엔비디아의 연례 개발자 행사(GTC)에서 자사가 개발한 AI 모델 '엑사원 딥'을 공개했다. 연구원은 '엑사원 딥'이 저비용·고효율 추론형 모델 딥시크 R1의 약 5%에 불과한 매개변수로 R1과 비슷한 성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은 "(기본 AI 모델인) 엑사원 3.0에서 3.5를 내놓는 데 4개월이 걸렸고, 이번 추론 모델이 나오기까지는 42일밖에 걸리지 않았다"며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통합 모델을 내놓고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엑사원을 기반으로 한 AI 챗봇 '엑사원 챗'은 LG그룹 내에서만 활용 중이다. 배 원장에 따르면 현재 바이오와 소재 분야 해외 기업 10여 곳과도 협력 중이다. ◆AWS "한국 AI 스타트업 성장 도울 것" 지난 18일 서울 코엑스에서 'AWS 유니콘데이'를 연 AWS는 국내 스타트업 성장과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자사 전략을 홍보했다. AI 스타트업과 B2B 서비스형 SaaS 기업이 주요 대상이다. AWS 이기혁 스타트업 에코시스템 총괄은 "AWS의 방대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협력을 비롯한 글로벌 이벤트 참여 및 기술 투자 기회를 크게 늘릴 것"이라며 "글로벌 벤처캐피탈(VC) 네트워크와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대기업과 협업해 실질적인 스타트업 성장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AWS는 스타트업 기업을 대상으로 10주간 아마존 본사에서 멘토링을 제공하고 연례 컨퍼런스 'AWS 리인벤트'에서 쇼케이스 여는 '생성형 AI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AWS는 스타트업의 미국·일본 글로벌 행사 참여 지원도 확대할 방침이다. ◆앤스로픽 "韓 지사 열 계획...한국어 기능도 발전 중" 오픈AI의 최대 라이벌 중 하나로 꼽히는 앤스로픽도 19일 서울 송파구 시그니엘 서울에서 개발자 행사 '코리아 빌더 서밋'을 통해 한국 지사 설립 소식과 함께 국내 AI 스타트업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앤스로픽은 챗GPT를 개발한 오픈AI 창립 멤버 8명이 2021년 설립한 기업으로, 생성형 AI 모델 '클로드'를 개발했다. 케이트 얼 젠슨 앤스로픽 매출 총괄 책임자는 "올해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본격적으로 투자하는 첫 해"라며 "조만간 오피스를 설립하고 한국에 들어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클로드의 한국어 기능 또한 계속 개선, 고도화 하고 있다고 밝혔다. ◆어도비 "마케팅의 혁신, AI 에이전트로" 어도비는 1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어도비 서밋 2025'를 열고 마케터를 위한 주요 AI 마케팅 솔루션들을 소개했다. 이번 어도비 서밋의 핵심 키워드는 'AI'와 '마케팅 혁신'이었다. 안쥴 밤브리 어도비 익스피리언스 클라우드 엔지니어링 수석부사장은 "브랜드마다 확보한 고객 데이터를 AI가 자동으로 분석하고, 마케터는 전략적 의사결정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다양한 어도비 에이전트를 각각의 마케팅 툴과 긴밀히 통합함으로써 기업이 원하는 목표·제약 조건만 전달하면, AI가 적절한 고객 세분화부터 고객 경로 설계, 실험과정까지 한 번에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어도비에 따르면 여행업체가 '6개월 내 항공권 또는 호텔을 예약한 고객 중 렌터카 추가 구매 가능성이 높은 집단'을 AI에게 물으면 모델 생성과 고객 페르소나 설정을 자동으로 해주는 식이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3-20 15:34:01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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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삼성 사피 찾아 경제 행보 부각, 이재용 만나 "대기업 경쟁력 육성 중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삼성이 주도하는 청년 사회 진출의 산실인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사피)를 찾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만남을 갖고, 청년 교육생과 간담회를 갖는 등 경제 행보를 부각했다. ◆이재용에게 건넨 첫마디 "삼성이 잘 돼야…"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 사피 서울캠퍼스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만나 첫 마디로 "기업이 잘 돼야 나라가 잘 되고 삼성이 잘 살아야 삼성에 투자한 사람도 잘 산다"고 기업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날 사피 방문엔 이재명 대표를 비롯해 진성준 정책위의장, 조승래 수석대변인, 이해식 비서실장, 김태선 수행실장 등 민주당 당직자들도 참석했다. 이재명 대표는 "요즘처럼 경제상황이 어려우면, 사람들의 삶이 어려워지고 삶의 질이든 경제 활동에서 나오는 것인데, 글로벌 경쟁이 격화된 상황이라 대기업의 국제 경쟁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 여러 어려움이 있지만, 삼성이 이겨내는 과정에서 훌륭한 생태계가 만들어지고 많은 사람이 함께 과실을 누리면서 새로운 세상을 확실하게 누리길 바란다"며 "모두를 위한 삼성이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재용 회장은 "정말 바쁘신 일정에 이 대표님과 민주당 의원님들이 사피를 방문해주셔서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사피를 아주 간단히 설명드리면 삼성의 소프트웨어 역량을 갖고 사회와의 동행이란 믿음 아래, 대한민국과 청년의 미래를 위해 사회 공헌을 떠나서 미래에 투자한다는 믿음으로 꾸려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를, 또 AI(인공지능)의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청년들이 오늘 (대표께서) 방문하신 점에 대해 정말 감사하게 느끼고 있고, 아마 기를 많이 받을 것 같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사피 교육생과 간담회에선 "청년들 실업 문제 심각" 이 대표는 이 회장과 공개·비공개 회동을 마치고 사피 교육생과 간담회를 갖고 청년 실업 문제가 심각하기 때문에 정치권이 해결책을 마련하는 데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청년들의 실업문제가 너무 심각해서 정치권에서도 정말 걱정이 많다"며 "미래에 대해 희망을 못 가지는 청년들이 많은 것 같다"고 우려했다. 이어 "삼성이 교육 프로그램으로 새로운 길을 열어주는 건 감사한 일"이라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저희 청년일 때는) 어렵긴 했지만, 성공할 가능성이 높아서 미래에 대해 불안해 하지 않고 살았다"며 "실패 해도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고 했는데, 요새는 사라져서 그런 말 하면 큰일 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치에서도 청년들이 희망을 가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AI(인공지능) 성장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자 "AI 잠재력이 무한하다고 하지만, 내용은 구체적으로 잘 알지 못한다"며 "방향 정도는 알 것인데, 정부의 역할은 AI를 연구할 수 있게 기본 토대를 잘 갖추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연구개발에 관여하는 분에게 기히와 비용을 공공이 최대한 담보해야 한다"며 "결국 우리 삶을 결정할 경제 수단이 될 것이라서 공공이 책임져야 할 분야"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모든 국민이 AI를 사용할 수 있게, 경제적 차이 때문에 누구는 능력을 쌓고 누구는 기존에 머무는 상황이 되면 안되겠다"며 정부의 직접 투자도 가능한 선택지라고 설명했다. 한 교육생이 청년들에게 용기가 되는 한 마디를 해달라고 부탁하자 "정치에 몸 담고 있는 사람으로서 요즘 청년 미래 취업의 불확실성에 대해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곤 생각하지 않는다. 정치, 정부 영역이 부족했다"고 했다. 이어 "지금은 무한경쟁의 시대다. 우리 청년들이 넘어져도 다시 일어서게 사회 시스템이 보장하고 있는지를 반성을 많이 한다. 정치가 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특별법·상법 개정 이야긴 안 나와 이 대표와 이 회장은 비공개 회동에서 10여분 동안 사피의 운영 기조, 정부·기업을 토대로 한 공공 외교 강화, 대기업·중소기업 상생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취재진에게 업계 현안인 반도체 특별법이나 상법 개정안 등의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반도체 특별법에 대해 "어느 정도 정리된 사안 아닌가"라며 "나머지 지원 패키지 법안을 빨리 통과시키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삼성과 관련해서 대화를 나누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이 회장은 비공개 회동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유행 당시 한 중소기업을 도와 최소 잔여형(LSD) 주사기 공정을 개선한 것이 가장 큰 보람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 대표는 대기업이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모범 사례라고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5-03-20 15:28:22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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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향한 압박 수위 높이던 野… 결국 탄핵소추 절차 밟기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던 더불어민주당이 20일 최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소추를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민주당은 최 권한대행의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불임명 등을 헌법 위배 사항이라 보고 있다. 최 권한대행이 탄핵될 경우,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야권이 발의한 탄핵안은 총 30건이 된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을 면담한 직후 취재진과 만나 "최상목 권한대행의 헌법 위배 사항이 계속돼 이를 더 이상 묵과하지 않고 탄핵절차를 개시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어제까지 마은혁 재판관을 임명하라고 최후통보를 했고 최 권한대행은 마 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았다"며 "어제 의원총회에서 다수 의원들이 '탄핵을 진행하자'고 하는 의견을 많이 표출했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전날(19일) 밤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최 권한대행의 탄핵 여부를 논의했다. 민주당 원내지도부는 지난달 27일 마은혁 후보자 미임명은 국회 권한을 침해한 것이라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에도 최 권한대행이 여전히 임명하지 않았으니, 탄핵소추를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최근에는 탄핵에 신중해야 한다던 중진의원들조차 최 권한대행 탄핵은 필요하다는 분위기로 돌아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민주당은 최 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 불임명뿐 아니라, 지난해 12월 내란 상설특검이 통과됐음에도 특검 후보 추천을 요청하지 않은 점도 사실상 '직무유기'라고 보고 있다. 이에 대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전날 "헌법상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중(重)직무유기다. 최 권한대행은 지금 이 순간도 범죄를 저지르고 있는 현행범"이라며 "대통령도 헌정질서를 파괴할 경우에는 현직이어도 처벌하게 돼 있다. 국민 누구든 현행범으로 최 권한대행을 체포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해 박 원내대표는 당 지도부 차원에서 최 권한대행 탄핵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오늘 그 부분에 대해 의장과 논의를 진행했고 구체적인 절차와 시기에 대해서는 조금 더 협의해나가는 것으로 했다"고 밝혔다. 우원식 의장도 최 권한대행 탄핵이 불가피하다는 데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소추 추진 시점이 구체적으로 언제인지에 대해서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탄핵 절차를 개시했다"고만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비공개 의원총회를 열고 최 권한대행 탄핵소추안(탄핵안) 발의 시점을 논의한다. 탄핵안은 본회의에 보고된 뒤 24시간 이후부터 72시간 이내 무기명으로 투표한다. 만약 민주당이 이날 열리는 본회의에 탄핵안을 보고할 경우 적어도 23일까지는 다시 본회의를 열어 표결을 진행해야 한다. 탄핵안은 국회 재적의원 3분의 1 이상의 발의, 2분의 1 이상 찬성으로 통과된다. 현재 민주당 의석 수는 170석으로 단독으로 탄핵소추가 가능하다. 다만 조국혁신당 등 진보 진영에 속하는 소수 정당들도 최 권한대행 탄핵소추에 동참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5-03-20 15:21:45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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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제102회 정기 주총'..."목표 달성과 주주가치 제고 확립"

유한양행은 '제102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유한양행은 지난해 실적으로 별도 기준 매출액 2조84억원, 영업이익 701억원, 당기순이익 967억원 등을 보고했다. 또 유한양행은 의안심사에서 보통주 1주당 배당금 500원, 우선주 510원의 현금배당(총 375억원)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 현금 배당이다. 유한양행은 2024년 결산 현금배당 규모를 전년도 주당 450원에서 올해 500원으로 11% 증액한 것이다. 이익배당 관련 정관도 일부 변경했다. 매결산기말 주주에게 배당금을 지급하던 것을, 이사회 결의로 배당을 받을 주주를 확정하기 위한 기준일을 정할 수 있게 됐다. 기준일을 정한 경우, 그 기준일의 2주 전에 이를 공고해야 한다. 해당 정관 일부 변경은 20일부터 시행한다. 조욱제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해 주주님들의 뜨거운 성원과 모든 임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가 지난 8월 국산 항암제 최초, 병용요법 1차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 승인을 받았으며, 국내 제약업계 최초로 순매출액 2조원 이상을 달성하는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조욱제 대표는 "100년의 유한 전통을 기반으로 '훌륭한 유한, 글로벌 유한 (Great Yuhan, Global Yuhan)' 비전을 위해 수립한 목표를 반드시 초과 달성하고, 회사의 가치를 높여 주주 가치를 실현하도록 총력 경주하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유한양행은 지난해 10월 국내 제약 업계 가운데 가장 먼저 밸류업 프로그램을 공개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를 강조해 왔다. 유한양행 주주환원 정책은 주주환원율과 주당배당금을 30% 이상 증액하는 것이 핵심이다. 주주환원율은 배당총액(보통주+우선주)과 자사주 취득·소각액의 합을 당기순이익(별도)으로 나누는 방식으로 계산한다. 유한양행은 오는 2027년까지 자사주 1%를 소각할 계획이다. 해당 규모는 주가를 15만원으로 가정해 약 1200억원 수준이다.

2025-03-20 14:57:58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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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그룹, '시지바이오' 미용의료 제품군 확장..."해외 수출 속도낸다"

대웅그룹의 특수 관계기업 시지바이오가 글로벌 스킨부스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바이오 재생의료 전문기업인 시지바이오는 바이오 스티뮬레이터 제품 'QB_PLA'의 수출 허가를 획득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허가를 통해 시지바이오는 일본, 칠레, 독립국가연합(CIS) 등 주요 해외 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QB_PLA'는 피부 속 콜라겐 생성을 촉진하는 바이오스티뮬레이터 제품이다. 주사 시 콜라겐 생성을 촉진하는 등 피부 탄력을 개선하는 효과를 갖췄다. 해당 제품은 폴리락틱애씨드, 히알루론산 등으로 구성돼 피부 속 수분감을 유지하면서 피부의 재생능력을 활성화해 준다. 또 가루 성분이 빠르게 용해되는 '수화' 속도가 빨라 의료진이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시술을 진행할 수 있다. 나노부터 마이크로 단위까지 균일한 크기의 미세 입자로 제조된 것도 특징이다. 피부에 고르게 분포되면서 정교하고 자연스러운 시술 결과를 제공한다. 시지바이오는 올해 하반기에는 'QB_PLA' 후속으로 새로운 에스테틱 제품 'QB_PN'을 추가로 공개할 예정이다. 현재는 히알루론산 필러 에일린, 비침습 미용의료에 쓰이는 봉합사 럭스, 콜라겐 생성을 촉진하는 콜라겐 스티뮬레이터 제품 볼라썸, 칼슘 필러 페이스템 등도 선보이고 있다. 특히 페이스템은 26개 국에 수출되고 있으며 지난해 11월 중국, 홍콩, 대만 등 중화권 전역에서 판로를 넓혔다. 페이스템의 중국, 홍콩, 대만 3국의 수출 계약 규모는 총 1000억 수준이다. 올해는 지난 1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적인 미용·성형 학술대회 'IMCAS 2025' 현장에서 총 500억원에 달하는 공급 계약을 수주했다. 대표적으로 브라질 제약사 시메드와 향후 3년간 봉합사 럭스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공급 계약은 150억원 규모다. 유현승 시지바이오 대표는 "이번 QB_PLA 수출 허가는 글로벌 스킨부스터 시장에서 본격적인 도약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라며 "시지바이오는 빠르게 성장하는 글로벌 스킨부스터 시장에서 차별화된 기술과 혁신적인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영향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3-20 14:50:20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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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G 이용자 수 급감에 회선 수 1% 미만… 조기종료 가능성 나와

3세대(3G) 이동통신 가입자 수가 급감해 전체 휴대폰 회선에서 1% 미만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오는 12월로 예정된 3G 서비스의 조기종료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보고 있지만 사회 전반의 인프라를 고려할 때 섣부르다는 의견도 나온다. 2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 1월 국내 3G 회선 가입자 수는 52만8335명, 데이터 사용량은 21테라바이트(TB)를 기록했다. 가입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9.6% 줄어든 수치다. 빠른 속도로 가입회선과 트래픽이 감소하면서 전체 휴대폰에서 3G 서비스를 이용하는 회선은 0.9%까지 떨어졌다. 3G 서비스 종료는 세계적 흐름이다. 현재 전세계 54개국 126개 사업자가 서비스를 종료했거나 올해 중 종료한다. 3G 서비스가 2세대(2G) 이동통신보다 빨리 종료될 수도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2G는 차량관제를 위한 사물통신 및 로밍 서비스 등으로 활용되고 있어, 실제로 3G 서비스는 종료하고 2G 서비스는 지속하는 나라가 많다. 반대 의견도 있다. 3G는 공공기관과 금융기관, 교통, 산업용 사물인터넷(IoT) 기기에서 활발히 사용되고 있다. 특히 지하철 무선결제 시스템 등이 3G 기반인 만큼, 조기종료는 사회적 혼란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다. 과기부는 올 6월까지 3G 주파수 재할당 여부를 결정한다. 이동통신사들이 서비스 종료 의사를 내면 남은 이용자 보호 대책 마련에 들어가게 된다. 이동통신사들이 유지 입장을 내놓으면 과기부는 12월 주파수 재할당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3-20 14:45:46 김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