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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AI 품은 '아이폰 SE4' 공개…28일 출시 예정

애플이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한 보급형 스마트폰 '아이폰 SE4'를 19일(현지시간) 공개한다. 2022년 출시된 아이폰 SE3 이후 3년 만에 등장하는 신모델로, 디자인과 성능이 대폭 개선됐다. 아이폰 SE4는 전작보다 화면 크기가 커지고 홈버튼이 사라진다. 기존 아이폰 SE 시리즈는 터치ID 기반의 홈버튼을 유지했지만, 이번 모델부터는 아이폰14 설계를 기반으로 6.1인치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다. 이는 LCD 패널을 사용했던 이전 SE 모델과의 가장 큰 차별점이다. 후면 카메라는 4800만 화소, 전면 카메라는 1200만 화소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스마트폰의 두뇌인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는 아이폰16과 동일한 A18 칩셋이 탑재된다. 또 8GB 램(RAM)을 장착해 성능이 대폭 향상됐으며, 배터리 용량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SE4는 페이스 ID를 지원하면서 전면 디자인이 최신 아이폰 시리즈와 유사한 형태로 변경된다. 또한, 충전 포트가 기존 라이트닝에서 USB-C로 변경된다. 애플이 최근 강조하는 AI 기능도 일부 적용될 전망이다.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이 포함되면서 음성 명령, 텍스트 자동 생성, 실시간 번역 등의 AI 기반 기능이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고급형 모델인 아이폰16 프로 시리즈에 적용될 풀버전 AI 기능과는 차이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출고가는 479~499달러(한화 약 69만~72만 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작인 아이폰 SE3(429달러)보다 약 20만 원가량 오른 가격이다. 한편, 애플이 이번 모델의 제품명을 변경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포브스 등 외신은 애플이 기존 SE 시리즈의 작명 방식을 버리고 '아이폰 16E' 등 새로운 이름을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한 개발자가 애플 공식 웹사이트에서 '아이폰16'을 검색한 결과 '아이폰16E'라는 모델명이 나타났다고 주장했지만, 해당 정보는 현재 삭제된 상태다.

2025-02-19 23:53:50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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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el Breaks in a Recession"... Steel Industry Struggles for Survival through Restructuring

The domestic steel industry is facing severe downturns, compounded by both the dumping pressure from Chinese products and the imminent high tariffs from the U.S. government. With global supply overcapacity and rising raw material costs, steelmakers are resorting to drastic measures for survival. Intense restructuring, such as workforce reductions and factory closures, is underway, and major companies are maintaining emergency management systems, betting their survival on overcoming the crisis. According to the industry on the 19th, Hyundai IMC, a subsidiary of Hyundai Steel, will accept voluntary retirement applications from technical staff until the 21st. The company plans to offer benefits to those applying for voluntary retirement, such as recognizing up to 50% of the remaining service period for up to 36 months and providing educational support of 10 million KRW per child. In December of last year, Hyundai Steel reached an agreement with its union to transition the Pohang No. 2 plant's steelmaking and rolling processes from the existing 4-shift, 2-team system to a 2-shift, 2-team system. This move is aimed at cost reduction and improving efficiency. Initially, Hyundai Steel had proposed shutting down the Pohang No. 2 plant, but a conflict arose when the union demanded an increase in investment alongside the withdrawal of the shutdown plan. Eventually, both sides reached a compromise by agreeing to reduce operations instead. As a result of the operational downsizing, the company is currently accepting requests for employee transfers. Employees working at the Pohang plant have the option to transfer to Hyundai Steel subsidiaries in Dangjin or Incheon or choose voluntary retirement. The specific timeline for the work transfers has not yet been determined. There is growing speculation that Hyundai Steel, having initiated voluntary retirement programs at its subsidiaries, may also pursue workforce reductions at the parent company in the future. This opinion is gaining weight, especially considering the overall decline in demand and increased cost pressures in the steel industry, making further workforce adjustments seem inevitable. However, Hyundai Steel has dismissed these concerns, stating that there are currently no plans for additional restructuring. The trend of restructuring in the steel industry is not limited to Hyundai Steel. In October 2024, POSCO Group also implemented voluntary retirement programs, targeting long-term employees with over 10 years of service at major subsidiaries such as POSCO and POSCO International. Notably, this large-scale voluntary retirement within the steel division is seen as the first of its kind in the group. This move is interpreted as a reflection of the growing sense of crisis across the industry. Earlier, POSCO implemented significant cost-cutting measures, including reducing executive salaries by up to 20% and abolishing its stock compensation system, as part of its efforts to improve management efficiency. POSCO Group Chairman Chang In-hwa is also accelerating business restructuring this year, pushing forward with the group's organizational transformation. Last year, POSCO secured 26.6 billion KRW in cash by selling its steel division's service center in China. Both inside and outside the industry, there are expectations that restructuring and business adjustments, particularly in China, will continue this year. POSCO Holdings is reportedly in the process of selling its Jiangsu Province Zhangjiagang Pohang Steel Mill as part of its restructuring efforts. In July of last year, the company also shut down the No. 1 wire rod plant at the Pohang Steelworks, unable to withstand the pressures of overcapacity in the global steel market. An industry insider commented, "Given the difficulties facing the domestic steel industry, Hyundai Steel's subsidiary implementing voluntary retirement along with employee transfers seems to be part of this broader trend. As production cuts are underway across the industry, it is expected that some level of workforce movement will be inevitable." ChatGPT를 사용하여 번역한 기사입니다.

2025-02-19 16:24:13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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崔 권한대행 "딥시크 개발, 젊은 연구자 주도… 젊은 과학자 정책 지원 아끼지 않겠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인공지능(AI)·첨단바이오·양자 등 3대 '게임체인저'에서 활약하는 젊은 과학자들을 만나 "젊은 과학자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도전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끄는 힘이 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첨단과학기술 분야 젊은 과학자들과의 오찬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지난 5일 벤처·스타트업 청년 대표들과 만난 지 보름 만이다. 이번 간담회는 치열한 글로벌 경쟁이 펼쳐지는 첨단 과학기술 분야에서 탁월한 역량을 바탕으로 뛰어난 실적을 거두고 있는 젊은 과학자들의 도전과 노력을 격려하는 한편 선도형 연구개발(R&D) 전환을 통한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미래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딥시크를 개발한 이들이 젊은 연구자라는 면에 주목해 이같은 행보를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 권한대행은 "우리 경제가 저출산, 제조업 비교우위 축소 등 구조적 도전에 직면한 상황에서 첨단 과학기술은 다방면의 혁신을 이끌어내는 핵심동력"이라며 "최근 고성능·저비용 AI모델 출시로 큰 파장을 가져온 딥시크의 개발을 젊은 연구자가 주도한 점은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AI, 바이오, 양자 등 3대 게임체인저(상황 전개를 완전히 바꿔놓는 사건) 기술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젊은 연구자가 참석했다. 이외에도 ▲물리학 분야에서 세계적 연구성과를 내고 있는 기초연구 과학자 ▲보스턴-코리아 프로젝트(첨단바이오 분야 한미 국제공동연구) 등 국제 공동연구 수행자 ▲정부출연연구기관 글로벌 톱(TOP) 전략 연구단 참여 연구원 ▲기술사업화 참여 경험 보유자 등 다양한 배경과 경험을 가진 대학·출연연 소속 젊은 과학자들도 자리했다. 이 자리에서 정부는 올해 총 1조원 규모 범용인공지능(AGI·인간 수준과 동등하거나 그 이상의 지능을 갖춘 AI를 일컫는 말) 기술개발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예타)에 착수한다고 알렸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올해 피지컬 AI 기술을 포함한 총 1조원 규모 범용 인공지능(AGI) 기술개발 사업 예타에 착수하고, 양자대학원을 통해 석박사급 전문인력을 양성해나가는 한편, 글로벌 R&D의 법률ㆍ행정적 애로 해결을 돕는 법률지원 서비스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씨앗 연구 및 초기 연구환경 구축 지원사업 등을 통해 젊은 연구자의 연구 기반을 확충하고, R&D 성과가 신산업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기술사업화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관계부처 합동 국가 R&D 기술 사업화 전략을 조속히 수립하겠다"고 했다. 최 권한대행은 "젊은 과학자들이 마음껏 연구에 몰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혁신적 아이디어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이날 논의된 정책 제안들은 향후 정책 수립 과정에서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5-02-19 16:18:17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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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젠사이언스, 매출·영업이익 성장세..."연구개발로 성장 기반 다진다"

의약품 전문기업 팜젠사이언스가 매년 실적 성장세를 유지하며 중견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9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팜젠사이언스는 지난해 매출액 1714억원, 영업이익 108억원 등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대비 2.7%, 18.3%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60.2% 늘어나 92억원이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6% 수준으로 증가세를 지속했다. 앞서 2022년과 2023년에는 각각 5.0%, 5.5%의 영업이익률을 올렸다. 팜젠사이언스는 이러한 호실적에 대해 매출 증가 및 원가 절감에 따른 이익 개선이라고 설명했다. 주력 사업인 제약 부문에서 외형 성장을 이뤘는데, 전문의약품인 고혈압 치료제 '바르디핀정', 고지혈증 치료제 '리바틴정', 역류성식도염 및 궤양 치료제 '에소맥스정' 등이 캐시카우 역할을 했다. 이를 기반으로 팜젠사이언스는 이익 선순환 구조를 확립하기 위해 역량을 쏟고 있다. 현재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 역류성식도염 치료제, 간 특이 MRI 조영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파이프라인을 구축했다. 특히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RD1301'을 계열 내 최초 혁신신약으로 개발하고 있다. 체내 면역 반응과 관련된 신호전달에 관여하는 CLK 단백질에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화합물을 확보했고 해당 물질을 최적화하고 있다. 간 특이 MRI 조영제 후보물질 'RD1303'의 경우, 화학 구조상 거대 고리형 물질로 안정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기존 선형 구조의 조영제 투여 시 나타날 수 있는 전신 부작용과 가돌리늄 이온의 체내 잔류 문제를 최소화 할 수 있다는 차별점을 갖는다. 'RD1303' 연구개발은 2022년과 2024년 2회 연속으로 국가신약개발 과제에 선정되면서 임상 1상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위한 비임상에 대한 지원을 2년간 받게 됐다. 올해 임상1상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목표로 한다. 팜젠사이언스는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도 성장동력을 마련했다. 최근 신약개발 회사 이뮤노포지와 협력을 강화하며 1개월 장기 지속형 비만 치료제 개발을 위한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했다. 기존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계열 약물은 투여 후 효과가 지속되는 기간이 짧아 1일 1회 혹은 1주 1회 주사 제형으로 개발됐다. 이뮤노포지의 ELP 플랫폼은 약물의 반감기를 최대 200배까지 증가시키고 약물이 지속적으로 방출되게 하는 기술이다. 팜젠사이언스는 앞서 최대 12시간 지속되는 비타민C 제품을 개발해 독자적인 약물 지속형 기술력을 입증한 바 있다. '비타잉 지속성 비타민C'는 1일 1정(500mg)만 섭취해도 체내에서 비타민C가 지속적으로 방출된다. 고함량 비타민C의 부작용인 속쓰림 등 위장관 장애를 최소화해 준다. 이처럼 팜젠사이언스는 투여 횟수는 최소화하고 약효는 일정 기간 유지할 수 있는 의약품을 제조하기 위해 약물 유효 성분을 안정적으로 코팅하는 기술, 다층 코팅, 장용 코팅 등의 기술력에 집중하고 있다. 또 자회사를 통한 사업 다각화에도 속도를 낸다. 특히 팜젠사이언스가 최대 지분을 보유한 관계사 엑세스바이오는 올해 실험실개발검사(LDT) 사업을 강화하고 디지털 헬스케어로 사업 영역을 넓힌다. 우선 엑세스바이오의 체외진단 제품인 '케어슈퍼브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는 지난 4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핵심 기반 기술을 갖추고 있는 만큼, 코로나19를 넘어 다양한 감염성 질환 진단 제품으로 제품군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5-02-19 16:08:12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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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 한 총리 탄핵심판 변론 1회에 종결… 선고 기일은 미정

헌법재판소가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심판 변론기일을 19일 한 차례로 종결했다. 선고 기일은 추후 결정해 통지하기로 했다. 헌재는 이날 오후 2시 헌재 대심판정에서 한 총리 탄핵심판의 1차 변론기일을 진행했다. 국회가 지난해 12월 27일 한 총리를 탄핵 소추한 지 54일 만이다.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은 이날 약 1시간 30분 간 변론기일을 진행한 뒤 "이상으로 변론을 종결한다"며 "선고 기일은 재판부 평의를 거쳐 정해지면 양측에 통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변론은 국회 측의 탄핵 소추 사실 요지 진술, 한 총리 측의 의견 진술, 앞서 두 차례 진행된 변론준비기일 결과 상정, 변론준비기일 이후 제출된 서면과 당사자 의견 청취 및 증거 채부 결정·조사, 양측의 최종 의견 진술 순서로 진행됐다. 앞서 국회는 지난해 12월 27일 한 총리 탄핵안을 재적 의원 300명 중 192명이 참석한 가운데 찬성 192표로 통과시켰다. 탄핵안 통과를 주도한 야당은 한 총리가 12·3 비상계엄 사태에 적극 가담한 점과 계엄 직후 당정 공동 국정운영 구상을 밝힌 점, '내란 상설특검' 후보 추천 의뢰를 방기한 점 등을 소추 사유로 들었다. 또, '채해병·김건희 특검법'에 대한 대통령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건의한 점, 헌법재판관 임명을 거부한 점 등도 사유로 제시했다.

2025-02-19 15:57:03 원승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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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내년 의대증원 ‘100% 대학 자율’ 추진…갈등 구도 ‘총장vs의대’ 로?

정부가 2026학년도 의과대학 증원 규모를 각 대학이 100% 자율로 결정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보건복지부는 의대 정원 조정과 의료인력 수급추계위원회 설치 근거를 담은 법 부칙에 내년 의대 정원과 관련, 각 대학에 자율권을 부여하는 특례조항을 담는다는 계획이다. 19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법안심사제1소위원회는 이날 보건의료인력지원법 개정안 2건과 보건의료기본법 개정안 4건을 병합심사하고 계속심사 결정을 내렸다. 개정안은 의대 정원 조정 근거와 의료인력수급추계위원회(수급추계위) 설치·구성 근거를 담았다. 수급추계위는 의대 졸업생 수와 인구 구조, 건강보험 자료 등을 토대로 향후 필요한 의료 인력 규모를 추산하는 기구다. 수급추계위 법제화를 위한 법안 의결은 이날 불발됐지만,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수일 내에 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고 해당 안건을 원포인트 심사하겠다는 계획이다. 복지부는 19일 보도설명자료를 통해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은 원칙적으로 보건의료기본법 개정 또는 보건의료인력지원법 개정을 통해 수급추계위에서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복지부는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수급추계위 관련 법안 심사에서 2026학년도 의대정원 특례조항을 법안 부칙에 넣을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부칙은 내년 의대 증원과 관련 '복지부 장관이 수급추계위와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2026학년도 의사 인력 양성 규모를 결정하기 어려운 경우, 대학의 장은 대학별 교육여건을 고려해 2026학년도 대학 입학전형 시행계획 중 의대 모집 인원을 2025년 4월 30일까지 변경할 수 있다'는 게 골자다. 각 대학 의대 증원 규모는 각자 정하게 된다는 뜻이다. 이는 현실적으로 정부와 의료계가 2026학년도 정원을 합의하기엔 시간이 촉박하다는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 오는 4월 각 대학이 입시요강을 발표하는 점을 고려하면, 늦어도 3월달 중으로 최종 확정안이 도출돼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추계위의 의결권 부여 여부, 위원회 구성 방식 등 핵심 사항이 여전히 논란이 되고 있어 지지부진한 상태다. 정부가 추진하는 의대 증원 '100% 대학 자율' 결정 안이 받아들여지면, 각 대학 결정에 따라 내년도 의대 증원 규모는 최소 0명(정원 3058명), 최대 2000명(정원 5058명)이 될 수 있다. 의대 증원 규모 결정권이 각 대학으로 넘겨질 경우, 의정 갈등을 넘어 학내 분쟁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대학가 한 고위 관계자는 "의대 증원에 대비해 인프라를 확대 구축한 대학은 의대 정원을 최대한 증원하려 할 것이고, 의대 측은 증원에 반대하며 내홍이 생길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앞서 지난달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정기총회에서 양오봉 대교협 신임 회장(전북대 총장)도 "대학은 의대 교육을 위해 교수 채용, 실험·실습 자재 확충 등 인프라를 갖춰왔고, 2025년 증원에 따라 전북대만 교수 33명을 증원했다"라며 "정원이 증원 이전으로 줄게 되면 대학은 투자한 것을 되돌려야 하는 문제에 직면하며 어려움이 따른다"고 우려했다. / 이현진 메트로신문 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2-19 15:42:43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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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주변에서 계엄 이야기 들었다, 尹 내게 말했으면 극구 만류"

여당의 차기 대선 후보로 떠오르고 있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19일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하기 전 계엄에 관한 이야기를 주변에서 들었으며, 계엄 실패 원인은 군 장악 실패로 꼽았다. 김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30·장년 모두 Win-Win하는 노동개혁 대토론회' 후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께서 계엄을 하기 전에 다른 여러 곳에서 계엄을 해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라며 "첫째, 게엄을 하려면 군을 완전히 장악해야 한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당시 현역군인이었다. 전두환·노태우 같은 사람이 계엄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두번째, 군이 계엄을 했을 때 이에 호응하는 국민이 있어야 한다. 지금 우리나라에서 누가 호응하나"라며 "군을 장악하지 못했기 때문에 국민들이 울고불보 하는 것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대통령께서 저한테 말씀하셨으면 제가 극구 만류하고 반대했을 것"이라며 "저는 그런 기회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저한테 (계엄을) 제안한 사람들한테는 절대로 그런 말 꺼내지도 말라고 단호하게 계속 거부하고 반대해왔다"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주변에 누가 계엄 관련 이야기를 했냐는 질문엔 "군 출신이나 그런 분이 '계엄밖에 더 있나'라고 그런 말을 했다"며 "구체적으로 거명하라고 하긴 좀 그렇다"고 답했다. 군이 장악되지 않았기 때문에 계엄에 반대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지금은 계엄을 할 수 있는 시대가 아니다"라며 "전쟁 상황이면 모르겠는데, 현재는 그런 상황까지 가진 않았던 것 아니냐는 판단의 차이가 있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선 범여권 후보 지지율 1위를 기록하는 원인에 대해선 "저로서는 너무 뜻밖이고 제가 한 것이 없다"라며 "제가 정책 발표나 다른 뜻을 밝힌 적이 없는데 조사가 이렇게 나오는 것은 사회가 너무 한쪽으로 쏠려서 대한민국을 매우 불행하게 할 수 있다는 걱정과 우려들이 반영돼 높게 나오는 것 같다"고 심경을 밝혔다.

2025-02-19 15:18:44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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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트럼프 시대 韓 조선 경쟁력 우위 살려야", 업계 "미 의회 설득 필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조선·방산 업체 관계자들을 만나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기회 요인을 잘 파악해서 산업이 도약할 수 있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트럼프 시대 : 한미동맹과 조선산업·K-방산의 비전' 현장 간담회에서 "미국의 관세정책 때문에 국내 기업이 매우 어려움을 겪게 될 것 같다"면서 "한편으로 생각하면, 대학 입학시험이 어려워진다고 해서 나만 어려워진 것이 아니라 모두가 어려워진 것이기 때문에, 준비하기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이같이 말했다. 이번 간담회엔 최성안 삼성중공업 부회장, 이상균 HD 현대중공업 사장,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 등 업계 관계자도 자리했다. 이 대표는 "특히, 조선업에 대해서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각별히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미국의 조선 산업이 우위를 점하지 못하고 있는데, 대한민국의 조선 산업이 중국의 추격 문제도 있긴 하지만, 경쟁력 우위를 가지는 부분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를 잘 살려서 미국과 협력을 만들어낼 수 있다면 또 하나의 기회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최근에 미 의회에서 동맹국들도 미 해군 함정을 건조할 수 있게 하는 법안이 발의됐다고 한다"라며 "법안이 통과되면 미국 외 지역에서 동맹국들이 미 함정 건조에 참여할 수 있게 돼 대한민국도 지정학적 위치상 상당한 우위를 가질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이상균 HD 현대중공업 이상균 사장은 "국내 조선업계가 긴 불황을 끝내고 본격적 회복 국면을 맞았지만 위기 요인 또한 상존한다"며 "가장 큰 위험요인은 경쟁국과의 기술 격차 축소다. 벌크선 같은 저가 선박은 물론 LNG 등 친환경 고부가가치 선박에서도 국내 업계를 맹추격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연구·개발 인력 확보와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지만 개별 회사의 힘으로 자국 정부의 지원을 등에 업고 경쟁 업체와 격차를 벌리긴 어렵다"며 "이 자리에서 한국형 LNG화물창과 친환경 전기 추진선, 액화수소 운반선 등 조선 업계 미래 기술에 대한 지원 방안이 심도 있게 논의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 사장은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해양 방위 산업에 대한 관심이 커졌지만, 미국 현지 여건은 국내에서 기대한 것만큼 속도감 있게 개선되지 않는다"라며 "다른 동맹국도 관련 시장을 호시 탐탐 노리고 있다. 조선업계가 관련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미 의회를 설득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조선 산업 R&D 예산 확보 ▲LNG 핵심기술 확보 위한 실증 프로세스 지원 ▲美 동맹국 전투함 건조 허용 법안 통과 위한 의회 협력 ▲방산수출 진흥기금 조성 ▲ 중소 조선사 특례 적용해 금융 조건 완화 등을 업계가 요청했다고 말했다.

2025-02-19 15:13:35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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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5당 '내란종식 원탁회의' 출범… 조기대선 앞두고 '헌정수호' 연대 시작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등 5개 야당이 참여한 '내란 종식 민주 헌정수호 새로운 대한민국 원탁회의(원탁회의)'가 19일 정식 출범했다. 조기 대선 가능성에 대비해 야권이 '헌정수호'를 고리로 연대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민주당 등 5개 야당 대표들은 이날 국회에서 출범식을 열고 내란 종식과 정치·사회·권력기관 개혁 및 민생경제 회복을 목표로 하는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원탁회의는 12·3 비상계엄 사태 조기 종식을 위한 사회 과제를 논의하자는 혁신당의 제안으로 구성됐다. 공동 선언문은 ▲윤석열 대통령 파면 등 내란 종식의 완수 ▲반헌법행위특별조사위원회 구성을 통한 극우 내란 세력에 대한 처벌 ▲정치·사회·권력기관 개혁 및 민생 경제 살리기 등에 함께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우선 야5당은 내란 종식을 위해 내란·명태균 특검을 통해 사태의 진상을 밝히고 윤석열 대통령 파면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들은 선언문을 통해 "내란 수괴 윤석열과 국민의힘을 포함한 극우 내란 세력의 헌정 파괴 행위를 막아낼 것"이라며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에 뜻을 모아 나가겠다. 그 과정에서 늘 광장의 민심에 주파수를 맞추겠다. 시민사회와도 연대하겠다"고 했다. 원탁회의는 향후 시민사회가 참여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개혁신당에도 참여의 문을 열어놓을 계획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출범식에서 "경제, 민생, 평화, 안보가 무너졌다. 이제 다시 일으켜 세워야 한다"며 "헌정 질서 파괴를 획책하는 일부 소수 세력들과 싸워서 헌정 질서를 다시 회복하고 국민들이 희망을 가지는 정상적인 나라로 빨리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선민 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은 "망상에 빠진 극우 세력이 보수의 주류에 진입했다. 다시는 극우 세력이 제도권에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며 "압도적인 정권 교체와 확실한 국가 대개혁이, 담대한 연합 정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검찰 개혁', '불평등 대책에 대한 합의',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제 도입' 등을 요구했다. 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는 "민주 공화국의 시스템을 완전히 바꾸는 정치 혁명 없이는 헌정 파괴 세력의 재집권을 막을 수 없고 국민의 불안하고 고통스러운 삶을 끝낼 수도 없다"며 "대한민국에서 가장 성공적인 민주 정치의 연대가 될 수 있도록 마중물이 되겠다"고 말했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는 "민주주의와 국민 경제,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튼튼한 정치적 연합이 절실하다"고 했고, 김재연 진보당 대표는 "헌법재판소의 결정마저 불복하겠다는 극우 내란 세력을 압도적 다수의 힘으로 고립시키는 게 급선무"라고 밝혔다. 아울러 야5당 대표들은 내달 1일 원탁회의 차원에서 공동 집회를 열기로 했다. 야5당 대표 모두가 집회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보협 혁신당 수석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5개 야당 대표들께서 출범식에 앞선 차담회에서 3월 1일 원탁회의 차원에서 공동 집회를 열자고 합의하셨다"며 "구체적 장소는 실무회의에서 논의해야 될 것인데, 대략 광화문 주변이 되지 않겠나"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출범한 원탁회의는 '헌정수호'를 고리로 뭉쳐 윤 대통령 파면과 조기대선 승리까지 이끌기 위한 첫 단계로 볼 수 있다. 대선 구도를 진영전이 아니라 '헌정 수호' 대 '내란 옹호'로 만들려는 포석으로도 풀이된다. 다만 원탁회의는 조기 대선 가능성을 염두에 둔 범야권 연대라는 전망에는 일단 선을 그었다. 김보협 수석대변인은 '향후 선거 연대 등을 같이 염두에 두는가'라는 질문에 "오늘 대표들이 선언한 공동 선언문에는 대선 관련 내용이 없다"며 "실무회의에서 더 논의하며 합의 수준을 높여 나갈 수 있겠으나, 현재는 대선 혹은 대선 준비·야권 단일 후보 이런 이야기는 전혀 없었다"고 답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5-02-19 15:09:02 서예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