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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형, 美 재판서 유죄 전환 가능성…최대 130년형 선고될 수도

테라폼랩스 공동창업자 권도형 씨가 미국 재판에서 기존 '무죄' 입장을 바꿀 가능성이 제기됐다. 뉴욕 남부연방지방법원은 권씨의 유·무죄 답변 변경 여부를 확인하는 심리를 12일(현지시간) 열 예정이다. 폴 엥겔마이어 미국 뉴욕 남부연방법원 판사는 11일(현지시간) 재판 결정문에서 권씨가 유무죄 답변을 변경할 수 있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12일 오전 법정에서 긴급 협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판사는 "유죄를 인정할 경우 법을 어떻게 위반했는지 설명할 준비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권씨는 지난 1월 열린 기소인부 심리에서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그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테라폼랩스의 스테이블코인 '테라USD' 폭락 사건과 관련해 미국과 한국 양국에서 기소됐으며, 두 나라 중 어느 곳에서 먼저 재판을 받을지를 두고 2년 가까이 송환 절차가 이어졌다. 미국 검찰에 따르면 권씨는 테라의 지분 92%를 보유하던 당시, 테라폼랩스가 발행한 테라USD의 블록체인 기술과 사업 구조에 대해 투자자와 규제당국, 대중을 속이고 TV 인터뷰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허위 정보를 퍼뜨린 혐의를 받고 있다. 미 법무부는 모든 혐의가 유죄로 인정될 경우 권씨가 최고 징역 130년을 선고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적용된 혐의는 상품사기 2건(각 최고 10년), 증권사기 2건(각 최고 20년), 전신사기 2건(각 최고 20년), 상품사기·증권사기·전신사기 공모 2건(각 최고 5년), 자금세탁 공모 1건(최고 20년)이다. 권씨는 2023년 3월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 국제공항에서 두바이행 전용기에 탑승하려다 위조 여권을 사용한 혐의로 체포돼 징역 4개월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후 미국과 한국은 신병 인도를 두고 경쟁했으며, 몬테네그로 당국은 지난달 31일 권씨를 미국에 인도했다. 권씨는 한국 송환을 희망했지만 무산됐다.

2025-08-12 08:50:44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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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과 생존, 모두 담다"…종신보험 '하이브리드' 열풍

고령층 경제활동인구가 사상 처음 100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생명보험사가 전통적인 사망보장에서 진화해 노후 소득, 의료비, 인플레이션 대응 기능을 결합한 '업그레이드형' 종신보험을 연이어 출시하고 있다. 단순히 사망 대비를 넘어 삶의 리스크 전반에 대응하는 통합 보장 설계를 지향하는 추세다. 12일 통계청에 따르면 고령층(55~79세) 경제활동인구는 1001만명으로 집계돼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초로 1000만명을 뛰어넘었다. 경제활동참가율은 60.9%, 취업자 수도 978만명에 달했다. 다만 이들이 받는 월평균 연금 수령액은 86만원에 그쳤다. 전체 고령층의 절반 정도만이 연금을 수령하고 금액 역시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장래에도 일하고 싶다는 고령층은 69.4%에 달했고 평균 희망 근로 연령은 73.4세였다. 고령층이 노후의 소득 공백을 메우기 위해 경제활동에 의존하고 있는 셈이다. 이런 사회적 배경에 맞춰 생보사들은 노후 리스크에 종합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종신보험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교보생명은 지난달 '교보밸류업종신보험'을 선보였다. 인플레이션 헤지용으로 설계돼 해약환급금이나 사망보험금을 기반으로 장기요양 또는 적립형 전환, 생활자금 전환, 유지보너스 적립 등 다양한 옵션을 제공한다. 해당 상품은 사망보험금이 가입 후 매년 10%씩 복리로 체증, 20년 후 사망보험금이 약 6배로 늘어나는 구조다. 만약 주계약 가입금액 1억원 가입 시 기본 사망보험금은 20년간 매년 10%씩 정률 체증해 20년 후에는 사망보험금이 약 6억4000만원(유지보너스 포함)으로 늘어난다. 교보생명은 "납입기간 이후에는 사망보험금 생활자금 전환 옵션을 신청하면 가입금액의 90%까지 최대 20년간 생활자금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한라이프도 지난달 3대 질병(암·뇌혈관·심장질환)의 치료비, 간병비, 사망보장, 연금 전환 등의 기능을 하나로 묶은 '밸런스핏(Fit)' 종신보험을 출시했다. 특히 '3대질병연금전환특약'의 조건을 충족해 계약을 연금으로 전환한 뒤 3대질병이 확정 진단되면 기본 연금액의 3배를 10년간 매년 지급한다. 치료비와 생활자금을 동시에 지원해 노후 경제 부담을 줄이는 구조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이번 신상품은 종신보험 기능을 확장해 고객이 균형 있는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층 더 강화된 보장 구조를 갖췄다"고 전했다. KB라이프는 이달 'KB 더블업 역모기지 종신보험'을 출시하면서 역모기지 기능을 통해 노후 생활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상품을 선보였다. 일반암 진단 시 사망보험금과 역모기지 지급액을 2배로 늘려주는 보장도 결합한 하이브리드형 종신보험이다. 만약 40세 남성이 20년 납입 조건으로 가입금액 1억원 상품에 가입하면 일반암 진단 전에 사망 시 수익자에게 1억원이 지급된다. 65세에 역모기지(10년형)를 신청하면 매년 약 634만원을 10년간 받는다. 암 진단 시에는 지급액이 2배로 늘어난다. KB라이프는 "이번 신상품은 시니어 고객의 주요 고민인 노후 소득 부족과 질병 치료비 부담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도록 설계된 하이브리드형 종신보험"이라고 밝혔다.

2025-08-12 07:58:21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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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협, 故 에드윈 퓰너 박사 별세에 애도 표명…"애정 어린 조언·통찰 그리워질 것"

류진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회장이 12일 헤리티지재단 창립자이자 세계적으로 존경받는 지식인인 고(故) 에드윈 J. 퓰너 박사의 별세에 깊은 애도의 뜻을 표했다. 류진 회장은 지난 18일 미국 워싱턴에서 별세한 퓰너 박사의 유가족 측에 조의를 담은 서한을 전달하며 생전 한국과의 각별한 인연을 회고하고 깊은 감사와 존경의 뜻을 전했다. 퓰너 박사는 자유시장경제, 개인의 자유, 전통적 가치를 바탕으로 평생 정책 연구와 실천에 헌신해온 세계적인 석학으로, 1973년 헤리티지재단을 창립한 이래 반세기 동안 글로벌 정책 담론 형성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 서한에서 류진 회장은 "퓰너 박사는 생전에 200회 이상 한국을 방문하며, 한미동맹의 전략적 가치와 한국의 경제·정치 발전을 높이 평가했다"며 "특히 한경협과는 간담회, 인터뷰, 국제행사 등을 통해 긴밀히 교류하며, 한국경제에 대한 진심 어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고 회고했다. 이어 "2022년 서울 프리덤 포럼 기조연설에서는 '아이디어를 창출하고 확장시키기 위해서는 민간기업과 한경협과 같은 단체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한경협의 사명과 가치에 대한 깊은 신뢰를 보여주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한경협은 "글로벌 통상환경이 격화되고 최근 미국의 상호관세 추진 등으로 양국 간 통상관계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한미관계의 본질을 '가치와 제도의 동맹'으로 강조해온 고 퓰너 박사의 통찰과 리더십이 더욱 절실히 다가온다"며 "그의 부재는 한국 경제계에도 깊은 아쉬움을 남기며, 그의 애정 어린 조언과 통찰이 더욱 그리워질 것"이라고 밝혔다.

2025-08-12 03:30:02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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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령사회에 초부자 증가...'패밀리 오피스'에 몰리는 눈

300억원 이상 초고액자산가를 겨냥한 증권사들의 '패밀리오피스'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가입 기준을 기존 100억원대에서 수백억원대로 높이며 초프리미엄 고객층 선점에 나선 가운데, 세대 간 자산 이전 수요를 키우는 고령화 흐름이 그 배경으로 꼽힌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각 증권사는 차별화된 전략으로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NH투자증권은 '패밀리오피스 가입 200가문 달성'을 기념해 고객 암 진단 등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한다. 한국투자증권, KB금융, 삼성증권은 가업승계를 준비하는 예비경영자 대상으로 교육 및 교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고 미래에셋증권은 젊은 신흥자산가를 주 타깃으로 한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간한 '2024 한국 부자 보고서' 따르면 300억원 이상의 금융자산을 보유한 초고자산가는 지난해 약 1만100명으로 2023년 대비 1.9% 증가했다. 2020년에 약 6400명에서 꾸준히 늘어 지난해 처음으로 1만명을 돌파한 것이다. 전체 인구 대비 비중도 0.01%에서 0.02%로 증가했다. 이들은 한국 부자가 보유한 금융자산 2826조원 중 44.8%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초고자산가의 증가세에 증권사들은 300억원 이상의 금융자산을 보유한 이른바 '슈퍼리치(초고자산가)'를 집중공략 하는 집중하는 모습이다. 삼성증권과 KB증권은 각각 1000억원, 300억원 이상 금융자산 보유라는 가입 조건을 둬 초프리미엄 전략으로 패밀리 오피스를 운영 중이다. NH투자증권도 서비스 가입 기준을 기존 예치자산 100억원에서 30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기존 고객들의 자산이 증가함에 따라 보다 집중적인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최순영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지난 3월 보고서를 통해 "국내 부자 인구 증가는 경제 및 인구구조 변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며 "일반적으로 부의 축적은 60~70대에 정점을 이루는데 현재 한국의 고령화로 부의 규모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고, 은퇴 시기에 접어든 베이비붐 세대가 증가하면서 자산유지뿐 아니라 세대 간 부 이전에 대한 수요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증권사들이 패밀리오피스에 주력하는 배경에는 한국 사회의 고령화가 자리하고 있다는 뜻이다. 업계 상황도 이런 분석에 힘을 싣는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65세 이상 자산가의 경우 현금성 자산이 많아 노후 자금 운영에 관심이 많고 자산 이전 문제에 대한 고민을 할 시기"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올해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전체 인구의 20%를 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했으며 통계청에 따르면 이 비율은 2036년 30.9%, 2050년에는 40%를 넘어설 전망이다. /최건우기자 geon@metroseoul.co.kr

2025-08-11 18:15:56 최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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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PwC, E&M 산업 동향 및 대응 전략 세미나 개최

삼일PwC가 엔터테인먼트 및 미디어(E&M) 산업의 전망과 이에 대한 기업의 대응 전략을 공유하는 세미나를 개최한다. 삼일PwC는 다음 달 9일 서울 용산구 본사 2층 아모레홀에서 E&M 산업의 최신 트렌드와 전망, 재무환경을 둘러싼 주요 이슈 등을 다루는 '엔터테인먼트 산업 전망 및 비즈니스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국내 E&M 기업은 디지털 콘텐츠 확장, 글로벌 시장 개척, 현 정부의 문화예술산업 지원 확대 기대감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이번 세미나는 인공지능(AI)을 비롯한 기술 발전으로 급변하는 E&M 산업의 최신 동향 전망과 주요 이슈를 분석한다. 국내 기업의 대응 전략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하기 위한 행보다. 세미나는 총 여섯 개 세션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송영훈 한국콘텐츠진흥원 데이터 정책팀장과 이범탁 삼일PwC E&M 산업 감사 부문 파트너가 엔터테인먼트 산업 동향 및 전망을 분석한다. 이어 김지미 감사 부문 파트너와 김광수 세무 부문 파트너가 E&M 산업의 회계 및 세무 주요 이슈와 대응 전략을 짚어볼 예정이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고해정 CJ ENM 콘텐츠테크기획팀장이 엔터테인먼트 산업 내 AI 활용 사례를, 조홍래 삼일PwC AX 노드 파트너가 매니지먼트사의 소속연예인 정산 AI 패키지 서비스를 소개한다. 네 번째 세션과 다섯번째 세션에서는 김진 딜 부문 파트너와 정승원 글로벌 IPO 전담팀 파트너가 각각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M&A 현황과 최근 성공 사례를 중심으로 글로벌 IPO 전략을 분석하고 마지막으로 이보화 지속가능성팀 파트너가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ESG에 대한 대응 전략을 다룰 예정이다. 이번 세미나를 기획한 김지미 삼일PwC E&M 산업 감사 부문 파트너는 "이번 세미나가 급변하는 E&M 산업 동향 및 주요 이슈를 이해하고 선제적인 대응 전략을 모색하는 국내 기업에 실질적인 통찰을 제공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최건우기자 geon@metroseoul.co.kr

2025-08-11 18:06:22 최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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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사실 왜곡” vs DL “묻지마 증자”…여천NCC 감정싸움 격화

여천NCC가 석유화학 업황 부진과 자금난으로 생산 차질 위기에 몰린 가운데 공동 대주주인 한화와 DL 간 갈등이 정면 충돌로 번지고 있다. 원료공급계약 조건과 증자 방식 등을 놓고 서로를 '무책임'과 '사실 왜곡'이라고 비난하며 감정싸움이 격화되는 모양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여천NCC는 지속된 시장 침체로 영업이익이 급감하며 유동성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3월 한화와 DL이 각각 1000억원씩 증자를 실시했으나 불과 3개월 만에 1000억원 이상의 추가 증자와 대여금 지급보증 요청이 제기됐다. 이에 DL케미칼은 이날 긴급 이사회를 열고 약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승인했다. DL㈜도 같은 날 이사회를 열어 1778억원 규모의 DL케미칼 유증 참여를 의결했다. DL은 여천NCC의 대주주로서 책임경영 차원에서 이번 증자에 나섰다고 밝혔다. 앞서 한화솔루션은 지난달 말 이사회를 열고 여천NCC에 1500억원을 자금을 투입하기로 결정한 바 있어 이번 DL케미칼 유증으로 양 대주주가 총 3500억 원을 지원하게 된다. 다만 DL은 한화의 '묻지마식 증자 요청'이 반복되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DL은 "당시 연말까지 현금흐름에 문제가 없다는 보고를 받고도 추가 자금 요청이 이어진 것은 보고가 거짓이었거나 경영 부실이 방치된 것"이라며 "원인 분석 없는 '묻지마 지원'은 책임경영에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또한 원료공급계약을 둘러싼 입장차로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DL은 여천NCC의 에틸렌 가격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하방 캡'이 있는 장기계약을 제안했지만, 한화가 이를 거부하면서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다고 전했다. DL은 "여천NCC의 자생력 확보를 위해 에틸렌 가격에 하방 캡을 설정하는 등 최소 변동비를 보장하는 장기계약안을 제시했지만, 한화가 이를 거부하고 더 낮은 가격만 고집했다"며 "한화가 여천NCC 외 다른 석유화학사로부터 에틸렌 구매를 추진해 회사 어려움을 가중시켰다"며 '모럴 해저드'를 지적했다. 반면 한화는 DL의 주장을 '사실 왜곡'이라고 반박했다. 올해 초 국세청 세무조사에서 여천NCC가 대림케미칼(DL케미칼)에 에틸렌·C4RF1 등을 시가보다 낮게 공급해 부당이익을 취한 것으로 결론이 나 법인세 등 1006억원이 추징됐다. 해당 계약은 지난 1999년 합작 당시 체결돼 지난해 말 종료됐기 때문에 법 위반 소지를 없애기 위해 시장가격 반영 계약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한화 측은 "대림(현 DL) 계열이 25년간 2조2000억원의 배당금을 챙기고도 1500억원 지원을 거부하며 부도 위기를 초래했다"며 "저가 공급 조건을 유지하면 불법 소지가 있고 향후 재조사 시 동일한 추징이 불가피하다"고 비판했다. 또한 에틸렌 거래 물량이 한화가 연 100만톤, DL이 40만톤 수준이지만 한화는 대량 할인조차 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여천NCC는 국내 3위 에틸렌 생산능력을 갖추면서 수년간 3000억원~1조원대 이익을 내며 두 기업의 캐시카우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2020년대 들어 중국발 공급과잉 여파로 수익성이 악화됐고 이에 따라 ▲2022년 3477억원 ▲2023년 2402억원 ▲2024년 236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최근에는 전남 여수 3공장 가동을 중단되면서 운영자금 결제일인 오는 21일까지 3100억원을 확보하지 못하면 디폴트(채무불이행)에 직면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8-11 18:01:15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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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케미칼, 여천NCC에 2000억 수혈…한화와 총 3500억 투입

DL케미칼이 부도 위기에 몰린 여천NCC를 살리기 위해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나선다. 앞서 한화솔루션이 자금 지원을 결정한 데 이어 대주주인 DL그룹까지 투입에 나서면서 일단 급한 불은 진화될 것을 보인다. 11일 DL케미칼은 긴급 이사회를 열고 1999억9980만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발행 주식 수는 92만5895주, 발행가액은 주당 21만6007원으로 액면가 대비 43배 수준이다. 같은 날 DL㈜도 이사회를 열고 DL케미칼 유증에 참여하기로 결정, 신주 82만3086주를 1777억9234만 원에 현금 취득한다. DL은 취득 목적을 '자회사의 재무구조 개선'이라고 밝혔지만 이번 유상증자 자금은 상당 부분 여천NCC에 투입될 예정이다. DL은 여천NCC에 대한 자금 수혈에 부정적인 입장이었지만 여천NCC 정상화에 일단 힘을 보태겠다는 입장으로 바뀌었다. 여천NCC는 한화그룹과 DL그룹이 합작해 지난 1999년 설립한 곳이다. DL케미칼과 한화솔루션이 각각 5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여천NCC는 국내 3위 에틸렌 생산능력을 갖추면서 수년간 3000억원~1조원대 이익을 내며 두 기업의 캐시카우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지난 2020년대 들어 중국발 공급과잉 여파로 수익성이 악화됐고 이에 따라 ▲2022년 3477억원 ▲2023년 2402억원 ▲2024년 236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최근에는 전남 여수 3공장 가동을 중단되면서 운영자금 결제일인 오는 21일까지 3100억원을 확보하지 못하면 디폴트(채무불이행)에 직면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앞서 한화솔루션은 지난달 말 이사회를 열고 여천NCC에 1500억원을 자금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DL케미칼 유증으로 양 대주주가 총 3500억 원을 지원하게 된다. DL은 한화와 공동 운영 중인 태스크포스(TFT)를 통해 경영상황을 면밀히 진단하고 실질적인 경쟁력 강화와 자생력 확보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DL 관계자는 "여천NCC의 대주주로서 책임경영을 실천하고 여천NCC의 제대로 된 정상화와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한화와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는 TFT를 통해 여천NCC에 대한 경영상황을 꼼꼼히 분석한 뒤에 실질적인 경쟁력 강화 방안과 제대로 된 자생력 확보 방안을 도출해 실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여천NCC의 부실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 분석과 이에 따른 해결방안 마련이 가장 급한 문제"라며 "여천NCC의 경영상황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8-11 17:11:33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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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일자리플러스센터 취업지원 실무자, AI·빅데이터로 무장한다"

한국고용정보원, 전국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실무자 역량강화 교육 한국고용정보원이 대학 일자리플러스센터의 AI(인공지능)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상담·지도 역량 강화에 나선다. 고용정보원은 11일~29일까지 전국 권역별로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실무자 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고용노동부와 공동 기획한 이번 교육에는 전국 121개 대학에서 재학생·고교생·졸업생 맞춤형 고용서비스를 담당하는 실무자 450여명이 참가한다. 교육은 8회차에 걸쳐 지역별 특화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진로·취업지원 실무를 위한 AI 도구 활용법', '잡케어 활용전략' 등 빅데이터·AI 기반 맞춤형 진로탐색 방법과 '입사지원서 및 면접지도 전략', '청년친화 주요 직무' 등 실무 적용이 가능한 콘텐츠가 포함됐다. 또한 '고용센터 연계 전략'을 통해 현장 청년정책 활용 방안을 모색하고, 전문가의 슈퍼비전을 통한 상담사례 분석으로 전문 상담역량을 높인다. 서울과 부산에서는 '직업계 고교생 의사소통 및 상담기법' 등 고교생 맞춤형 고용서비스 담당자를 위한 별도 교육도 운영된다. 이창수 원장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실무자들은 청년취업의 최일선에서 청년의 이해가 높고 전문성을 갖춘 분들"이라며 "이번 교육을 통해 현장에서 바로 활용 가능한 전문성을 확보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5년부터 운영된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현재 전국 121개 대학에서 진로·취업 상담, 일자리 매칭, 기업정보 제공 등을 수행하고 있다. 재학생 대상 서비스는 64개 대학, 고교생 대상 서비스는 30개 대학, 졸업생 특화 프로그램은 120개 대학에서 제공된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8-11 16:51:55 한용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