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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령 사회와 새 패러다임] <4>끝. 자산 570조, 연금은 월 66만원

빨라진 초고령 사회에 '고령자 맞춤 금융'이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고령층을 위한 대표 노후자산인 주택연금 보증공급액은 올해 4월 142조원으로 불어났고 퇴직연금 적립금도 지난해 430조원을 넘어섰다. 하지만 국민연금 월평균 수급액은 66만원에 머물러 노후 소득의 폭과 지속성이 턱없이 부족하다. 자산에 비해 현금 흐름은 빈약한 초고령 사회의 새로운 생애주기형 금융·연금 설계가 시급하다. ◆ 쌓인 돈은 570조…현금은 '마른 샘' 고용노동부·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 퇴직연금 투자 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퇴직연금 적립금은 431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2.9% 증가해 3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아울러 주택연금 보증공급액은 올 4월 기준 142조9839억원으로 140조원 선을 돌파했다. 하지만 국민연금 월평균 수급액은 올해 66만9523원으로 은퇴한 가구주들의 월 최소 생활비(2인 기준) 240만원과 큰 차이를 보인다. 퇴직연금 연금화율(계좌 수 기준) 역시 13%에 머문다. 연금 수급까지 평균 10년 이상이 걸리는 '연금 크레바스'(직장 은퇴 49.4세 ↔ 국민연금 개시 63~65세)도 여전하다. 주택연금 월 지급액은 주택 가격과 연령에 따라 70만~120만원 수준이어서 생활비를 메우기엔 부족하다. ◆ 시니어 맞춤 상품, 어디까지 왔나 장수시대를 맞아 미리 챙겨야할 금융상품에 관심이 쏠린다. 일찍 가입할 수록 혜택이 큰 만큼 주목할 만 하다. NH농협은행의 'NH All100플랜 통장'은 연금 입금과 농협카드 결제 실적을 충족하면 잔액 100만원 이하에 최대 연 2.0%포인트(p)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우대 이율은 분기마다 실적을 다시 산정해 적용한다. 퇴직연금·연금예금·적금으로 이어지는 '토털 패키지'가 특징이다. 신한은행의 '신한 이로운 연금 통장'은 기본금리 0.1%에 공적연금 20만원 이상 입금 시 2.4%p, 신규 고객이 6개월 내 연금 이체를 시작하면 0.5%p를 더해 최대 연 3.0% 금리를 준다. KB국민은행은 'KB 골든라이프센터'를 서울·수도권 4곳에서 광주·대구·대전·부산 등 12곳으로 확대했다. 은퇴 설계, 상속·증여, 요양·헬스케어 상담을 한 공간에서 제공하고 세무사·노무사·케어매니저가 상주해 맞춤 솔루션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시니어 특화 통합 브랜드 '하나더넥스트'를 지난해 출범시켰다. 하나더넥스트는 연금·상속·AI 자문을 묶은 금융·비금융 통합 브랜드다. 올 7월 '하나더넥스트페스타'를 개최하고 시니어 고객 230명이 참석해 상속·증여·건강관리 세션을 제공한 바 있다. 투자 쪽에선 국내 타깃데이트펀드(TDF·목표시점펀드)가 은퇴 설계의 '필수템'으로 급부상했다. TDF는 투자자의 은퇴 시점을 목표로 생애주기에 따른 자산을 배분해 운용사가 포트폴리오를 최적화하는 펀드다. 특히 목표 시점이 가까워질수록 주식 비중을 줄이고 채권·현금 자산을 늘려 '위험은 낮추고 안정성은 높이는' 구조여서 자산을 자주 들여다보기 어려운 시니어에게 안성맞춤이다. 실제로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TDF 설정액 규모는 지난 6월 기준 11조9923억원으로 지난 2020년 말(4조2000억원) 대비 세 배 가까이 늘었다.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 편입 확대가 자금 유입을 견인하면서 '생애주기형 대표 펀드'로 자리 잡았다. ◆ 연금·자산, '생애주기형'으로 다시 짠다 개인연금은 국민연금 등 공적연금만으로 부족할 수 있는 노후 소득을 보완하기 위해 개인이 가입하는 사적연금이다. 대표적으로 연금저축과 연금보험으로 나뉜다. 개인연금 수령 방식은 확정기간형 50.3%, 종신형 45.6%, 상속형 4.2%로 분포돼 있다. 보험연구원은 은퇴 직후 5~10년에는 국민연금이 시작되기 전 현금이 집중적으로 필요한 구간이므로 퇴직연금 '조기집중형' 지급과 주택연금 거치형을 조합해 소득 절벽을 완충하라고 권고한다. 이어 70대 이후에는 의료·간병·상속 리스크가 커지므로 체증형이나 상속형 지급을 섞어 현금흐름을 길게 늘리는 설계가 바람직하다고 지적한다. 김석영 보험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조기집중형은 전체 수급 총액은 동일하지만 초기에 연금액이 많고 일정 기간 이후에는 연금액이 줄어든다"며 "은퇴 후기에는 지출이 적고, 향후 건강, 간병비 등의 필요가 많을 경우 체증형을 선택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은퇴를 시작한 베이비부머 세대들은 은퇴 이후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위해 다양한 연금유형의 전략적 조합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5-07-29 10:38:55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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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금융 사기 예방하는 '찾아가는 금융 교육' 실시

토스뱅크가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찾아가는 금융 교육'을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토스뱅크가 이달 25일부터 다음달 29일까지 총 4회에 걸쳐 '찾아가는 금융 교육'을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과 '서울시민의 안전한 금융생활을 위한 평생교육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진행하는 시리즈 교육이다. 대상은 서울 시민대학 소속 어르신들로, 서울 관악구를 시작으로 강동구 종로구 금천구에서 교육을 이어간다. 25일 교육에는 서울 관악구 소재 서울시민대학 '다시가는 캠퍼스' 소속 70대 이상 어르신 20여 명이 참석했다. 디지털 및 비대면 금융 환경에서 모바일 금융 서비스를 안전하게 이용하는 방법과 고도화되는 금융 사기 피해 예방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고령층의 노후자금을 노리는 최신 코인 사기나 카드 배송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등 실제 고액 피해 사례를 반영하여 어르신들의 경각심을 높였다. 이날 교육 중에는 무료로 보이스피싱, 명의도용 등 금융 사기를 예방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을 함께 실습하기도 했다. 바로 '여·수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다. 어르신들은 이를 직접 신청해보며 금융 사기 대응에 한걸음 더 다가갔다. 또 이달부터 은행권에서 시행되는 강화된 보이스피싱 문진제도에 대한 설명도 토스뱅크가 제공했다. 이주연 토스뱅크 금융사기대응팀 매니저는 "금융 사기 범죄는 하루가 다르게 진화하고 있어 어르신들이 자신도 모르게 피해자가 돼 일생동안 모아둔 돈을 잃는 경우까지 발생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토스뱅크는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금융 취약계층을 위한 금융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모두가 안전하고 편리한 금융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07-29 10:36:55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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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고객 초청 간담회 개최

신한은행이 서울 중구 소재 본점에서 고객 초청 간담회 '현장을 듣다, 실행으로 답하다'를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강조해온 '고객편의성 제고' 철학을 실천하고자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정상혁 신한은행장을 비롯한 주요 임직원들이 참석해 고객의 눈높이에서 고객 편의성 제고를 위한 대표 과제를 점검하고 실질적인 개선 의견을 수렴했다. 행사는 감사장 전달, 개선의견 제안, 오찬 등의 순서로 진행됐으며, 참석 고객들은 ▲디지털 플랫폼 개선 아이디어 ▲실제 금융거래에서의 고객 경험 ▲고객 편의성 제고 과제 등에 관한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다. 특히 고객 편의성 제고를 위한 대표 과제인 ▲가계여신 고객 알 권리 혁신 ▲모바일 제증명서 발급 서비스 확대 ▲쉽게 읽히는 알림서비스 개선 등을 중심으로 구체적인 개선방향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이외에도 ▲AI활용 고객 맞춤형 상품/혜택 제공 ▲비대면 채널을 포함한 고객 관리 체계 강화 ▲재미 요소를 더한 새로운 상품 및 서비스 개발 등 다양한 의견이 새롭게 제안됐으며, 이들 과제는 향후 중점 개선과제로 반영될 계획이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앞으로도 고객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며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의 출발점을 고객으로 삼고 경계를 넘는 협업으로 고객 삶의 가치를 높이는데 힘쓰자"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07-29 10:36:53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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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상반기 영업이익 2334억원…전년동기比 6.3%↑

대우건설은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23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은 4조35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1% 감소했다. 사업부문별로는 ▲주택건축사업부문 2조8573억원 ▲토목사업부문 8423억원 ▲플랜트사업부문 4856억원 ▲기타연결종속부문 164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매출은 백운호수푸르지오와 영통푸르지오 파인베르, 강남데이터센터 등 국내 주요 주택건축 현장과 이라크 및 나이지리아 현장의 견고한 실적 견인으로 연간 계획 대비 51.8% 달성률을 기록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현장 수가 감소해 매출액은 줄었지만 공사원가 상승기에 착공한 현장들이 순차적으로 준공되고 있고 주택건축사업 부문 수익성 개선에 따라 영업이익은 증가했다"며 "어려운 건설 경영 환경 속에서도 내실 경영에 주력하여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대비 1.3%p 증가한 5.4%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신규 수주는 5조 82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3% 증가했다. 1분기에 서울 개포주공5단지 재건축(6970억원), 인천 청라국제업무지구 B1BL오피스텔(4795억원)을 비롯해 2분기에 투르크메니스탄 미네랄 비료플랜트(9401억원), 서울 영등포 1-11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5103억원), 풍무역세권 B3BL 공동주택(3583억원) 등 수주 증가세가 지속됐다. 상반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44조 9933억원이다. 연간 매출액 대비 약 4.3년 치의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도시정비사업 부문 수주잔고액은 20조 9150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대우건설은 불확실한 건설시장 환경을 극복하고 지속성장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올해도 수익성 중심의 내실경영 강화와 해외시장 확대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체코 원전을 비롯해 이라크 Al Faw 항만 해군기지 및 공군기지, 베트남 타이빈성 끼엔장 신도시 개발사업 등 준비된 해외 대형 프로젝트들의 수주가 가시화 될 것"이라며 "국내에서도 분양성 양호한 수도권 중심의 주택건축사업을 확대하고, 특히 핵심 도시정비사업 수주에 집중하여 올해 목표를 초과달성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5-07-29 09:38:04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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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증권-한국토지신탁, 공동 투자·부동산 개발 사업 위해 협력

한양증권은 28일 코레이트타워 20층 대회의실에서 한국토지신탁과 전략적 업무 협약(MOU)을 체결하고 공동 투자 및 부동산 개발 사업에 대한 협력을 본격화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사가 보유한 전문 역량을 결합해 투자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협업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다. 특히 부동산 개발과 금융 조달 등 핵심 분야에서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다양한 투자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협약에 따라 한양증권은 프로젝트 전반에 걸친 금융 자문과 자금 조달 구조 설계를 담당한다. 더불어 업계에서 가장 오랜 업력을 가진 부동산신탁사인 한국토지신탁과의 협력을 통해 채권, 기업어음(CP), 사모사채 등 다양한 금융 수단을 활용한 자금 조달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양사는 이외에도 ▲투자 및 개발 대상의 공동 발굴과 정보 교류 ▲공동 투자 및 자금 조달 계획 수립 ▲시장성 검토 및 사업 계획 수립 등 다양한 측면에서의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김호철 한양증권 SF사업본부장은 "이번 협약은 기존 부동산 사업 위주의 파트너십에서 자금 조달과 투자 등 전사 업무 협약으로 영역을 확대한 것"이라며 "이를 통해 양사가 더욱 긴밀하게 협업하고 시너지를 창출해 부동산 금융시장 내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5-07-29 09:09:56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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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홈쇼핑, 수해지역 협력社 판로지원 '특별관' 열어

50여개 상품 판매…일주일간 10% 적립금 이벤트도 공영홈쇼핑이 집중 호우로 피해를 입은 수해 지역 협력사 판로지원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공영홈쇼핑은 수해지역 협력사들의 제품 판매를 돕기위해 온라인몰에 '수해지역 특별관'을 개설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를 통해 특별재난 지역으로 선포한 6개 지자체에 위치한 협력사와 제조사를 지원한다. 공영홈쇼핑은 특별관을 통해 피해 지역 협력사의 상품 50여 개를 판매한다. 소비 촉진을 위해 8월5일까지 일주일 동안 해당 상품을 구매하면 10% 적립금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한편, 이종원 공영홈쇼핑 대표이사 공동대행은 지난 28일 충남 서산에 위치한 협력사 '김정규자연건강영농조합법인'을 방문, 피해 상황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TV홈쇼핑 판매 수수료 인하 등 실질적인 지원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공영홈쇼핑은 앞으로도 지자체와 협력해 정책 지원 방송으로 판로를 지원하고 기부금을 전달하는 등 수해 지역의 피해 복구를 위한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이종원 대표이사 공동대행은 "공공기관 TV홈쇼핑으로서 피해 현장을 직접 살피고 이에 따른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TV홈쇼핑 수수료 인하, 정책지원 방송, 기부금 전달 등 전사적 지원을 통해 피해 지역의 조속한 복구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07-29 08:48:48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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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용손익이 갈랐다"…금융지주 보험 '투톱' 신한라이프-KB손보 '희비'

상반기 금융지주 보험계열 '투톱'의 희비가 갈렸다. 신한라이프는 금리 하락과 주식시장 강세에 따른 금융손익 개선으로 순이익이 10% 증가했다. 반면 KB손해보험은 펀드·구조화채 평가이익 둔화 여파로 분기 흐름이 꺾였다. 2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신한라이프의 올 2분기 순이익은 1분기 대비 8.5% 늘어난 1792억원, KB손해보험은 22% 줄어든 2446억원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누적 기준 신한라이프의 순익은 전년 대비 10% 증가한 3443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연납화보험료(APE)는 작년 고기저효과로 6870억원(-14.6%)이나 2분기만 놓고보면 APE는 전년 동기 대비 14% 늘었다. 보장성과 저축성 보험 모두 각각 4.5%(126억원), 313.6%(279억원) 증가했다. 반면 KB손해보험은 상반기 순익이 5581억원으로 전년 대비 2.3% 감소했다. 글로벌 경기 회복 둔화에 따른 펀드 배당·평가손익 하락과 미국 금리 하락폭 축소에 따른 구조화채 평가이익 감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해석이다. 핵심 손익 구조를 보면 KB손해보험은 상반기 보험손익이 5010억원으로 전년 대비 28% 줄었지만 투자손익은 2624억원으로 163.5% 급증했다. 다만 2분기에는 투자손익이 966억원으로 1분기 1658억원에서 약 42% 둔화해 분기 실적에 부담을 줬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올해 보험업계 전반의 성장세가 둔화한 상황에서도 견조한 실적을 유지했다"며 "장기보험 상품을 중심으로 매출이 꾸준히 늘고 있고 손해율도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한라이프는 보험손익보다 투자손익이 상반기 실적을 밀어 올렸다. 투자손익은 금리 하락과 주가지수 상승에 따른 유가증권 관련 이익 증가로 1281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70.5%, 전분기 대비 14.6% 늘어 실적을 견인했다. 장래 이익의 '저수지'로 불리는 계약서비스마진(CSM)은 양사 모두 완만히 순증해 중장기 이익창출 여력을 유지하고 있다. KB손해보험의 CSM은 9조217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3% 늘었다. 신한라이프의 CSM은 7조2646억원으로 전년 대비 2.7% 증가했다. 수익성 지표인 ROE(자기자본이익률)는 KB손해보험이 20.51%로 신한라이프(10.64%)를 크게 웃돌았다. 업권 특성상 손해보험의 자본 회전 속도가 더 빠른 데다 운용손익 변동성이 ROE에 즉각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체력 지표의 경우 신한라이프의 지급여력비율(K-ICS)은 196.7%(잠정), KB손해보험은 187%로 집계됐다. 다만 전년 대비로는 신한라이프 38.8%포인트(p), KB손해보험 15.7%p 하락해 외부 변수 민감도가 드러났다는 평가다. 상반기 실적은 '운용손익'의 방향에 따라 갈렸지만 양사 모두 CSM이 순증해 중장기 이익 저수지를 지켰다. 하반기에는 금리·주가와 손해율이 실적을 다시 흔들 변수로 지목된다. 신한라이프는 "금리하락, 보험부채할인율 현실화 등의 요인에도 불구하고 장기적 관점의 ALM(자산부채종합관리) 전략을 통해 장기적 가치 창출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2025-07-29 08:40:44 김주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