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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숙 중기부 장관, 취임 첫 일성·첫 행보는 '소상공인'

24일 임기 시작…"소상공인 '회복·성장' 돕고 중기벤처 '진짜 성장' 조성" 韓 "소상공인 사회·재난 안전망 구축 최선…스마트 제조 생태계 마련도" 첫 외부 일정으로 대전 골목상점가·전통시장 방문…애로 청취, 정책 점검 "작은 소비 모여 어려운 민생 회복…현명한 소비에 적극 동참 당부드린다" 이재명 정부의 첫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 24일 업무를 본격 시작한 한성숙 장관의 첫 취임 일성과 시작 행보는 다름아닌 '소상공인'이었다. 이날 오전 세종특별자치시에 있는 중기부 청사에서 열린 취임사에서 가장 먼저 화두로 던진 단어가 소상공인이었고, 장관으로서 이날 오후 공식으로 시작한 첫 외부 일정 장소 역시 소상공인들의 삶의 터전인 골목상권이었다. 한 장관은 이날 취임사에서 "이 자리에 오기 얼마 전, 작년 폐업자가 100만을 넘었다는 보도에도, 충남 당진시장이 물에 잠겼다는 소식에도 마음이 무거웠다"면서 "소상공인의 '회복과 성장'을 돕고, 디지털·AI 등 혁신 기술을 통해 중소벤처 기업의 '진짜 성장'을 설계하고 환경을 조성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그러면서 강조한 5가지 정책 추진 방향 가운데 소상공인을 맨 앞에 뒀다. 그는 "최우선으로 소상공인의 사회·재난 안전망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특히 대형 재난에 대한 피해복구 체계 마련, 고용보험 지원, 화재공제 강화 등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2차 추경 예산 신속 집행 ▲소상공인 원스톱 지원 강화 및 회복지원 전달체계 구축 ▲온라인·플랫폼 등을 활용한 디지털 역량 강화 ▲골목상권 지역 관광 등과 연계한 지역 거점 육성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 장관은 "디지털 전환과 AI 전환은 우리의 강한 제조기업과 연계될 때 더 큰 시너지를 발휘한다"면서 "많은 스타트업들이 제조 AI 분야에 도전해 제조 기업에 필요한 솔루션과 데이터를 제공하는 스마트 제조 혁신 생태계 조성에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스마트 제조산업 혁신법' 제정, '벤처 4대 장국 도약 종합대책' 마련 의지도 내비쳤다. 한 장관은 "최고 수준의 벤처·스타트업 생태계를 위한 종합 대책을 마련하고 연기금 등 민간자금의 벤처투자 시장 참여 확대, 모태펀드 존속기간 연장 등 기능 재정립을 통해 국내 벤처투자 시장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겠다"며 "대·중소기업이 공정한 환경에서 함께 성장하는 동반성장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 장관은 취임식 이후엔 대전 유성구 은구비서로 골목상점가와 동구 중앙시장활성화구역을 잇따라 찾아 상인들과 차담회를 하며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소비진작을 위한 정책 추진 상황 등도 점검했다. 한 장관은 "작은 소비들이 모여서 지역 상권을 살리고 어려운 민생을 회복시키는 힘이 될 것"이라며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내수활성화와 소상공인 지원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많은 국민들께서 골목상권과 전통시장 등 취약 상권에서 현명한 소비에 적극 동참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한 장관과 외부 일정을 함께 소화한 전국상인연합회 이충환 회장은 "취임 직후 가장 먼저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을 찾아 준 것만으로 상인들에게는 큰 위로가 되었고 정부에 신뢰를 느끼고 있다"면서 "전국 전통시장과 상권이 다시 활기를 찾고 다음 세대가 들어올 수 있는 공간으로 바뀔 수 있도록 중기부가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 장관은 "현장에 와야 진짜 일을 시작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전통시장부터 찾았고, 말씀해 주신 대로 여러 제도들이 현장에 안착되도록 중기부가 끝까지 책임지고 챙길 것"이라며 "경영·금융 부담을 완화하는 동시에 매출확대와 소비 진작을 위한 다각적인 지원책도 마련하는 등 앞으로 중기부가 앞장서서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기회를 함께 만드는 동반자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2025-07-24 16:00:53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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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2분기 순익 1조7384억원…분기 수수료 수익 최초 1조원 돌파

KB금융그룹의 2분기 수수료 수익이 분기 기준으로는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서며 실적을 견인했다. 이와 함께 이번 8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으로 올해 주주환원 규모가 총 3조원을 웃돌며 총주주환원율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KB금융은 24일 지난 2분기에 금리하락기에도 은행과 비은행의 균형 잡힌 성장으로 당기순이익 1조738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순수수료이익이 1조320억원으로 분기 기준 최초로 1조원을 넘어서며 그룹 실적을 뒷받침했다. 이에 따라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3.8% 증가한 3조4357억원,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3.03%를 나타냈다. KB금융 관계자는 "금리하락으로 이자수익이 감소했지만 전년도 주가연계증권(ELS)과 관련해 충당부채 적립의 영향이 없어지고, 환율하락 및 주가지수 상승 등으로 인해 비이자이익이 전반적으로 확대되며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경영지표 가운데 6월 말 기준 그룹 보통주자본(CET1)비율과 BIS자기자본비율은 각각 13.74%, 16.36%로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KB금융은 이날 주당 920원의 현금배당과 8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도 내놨다. 자사주 매입·소각은 상반기말 기준 보통주자본(CET1)비율 13.5% 초과 자본을 하반기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한다는 KB금융만의 주주환원 프레임워크에 따른 것이다. 나상록 KB금융 재무담당 상무는 "이번 추가 자사주 매입·소각 결정으로 올해 주주환원 규모가 총 3조100억원에 달하게 되며, 최근 시장 컨센서스를 감안할 경우 역대 최고 수준의 총주주환원율을 시현할 것"이라며 "업계 최고 수준의 자본력과 안정적인 이익창출력에 기반한 일관되고 차별화된 주주환원 정책으로 시장과의 신뢰를 더욱 견고히 다져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비용효율성 지표인 그룹 CIR(Cost-to-Income Ratio)은 그룹의 견조한 핵심이익 성장 기반과 경상비용 중심의 비용 합리화 노력에 힘입어 상반기 기준 36.9%를 기록하며 40% 미만에서 안정적인 추세를 이어갔다. 한편 KB금융그룹은 소상공인 지원, 저출생 해소, 청년 일자리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올해 2분기 총 8023억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상반기 전체로 창출한 사회적 가치는 1조 5871억원에 달한다. 사회적 가치에는 포용금융 지원, 소상공인·자영업자 경영부담 완화, 스타트업 등 기업성장 지원, 청년 일자리 창출, 저출생 극복 지원 등의 사회공헌 활동이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5-07-24 16:00:21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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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홀딩스, 2분기 영업손실 777억원 기록해 적자 전환

전통의 '화학 명가' OCI가 올해 2분기에도 적자를 기록했다. OCI홀딩스는 이번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7762억원, 영업손실 777억원, 당기순손실 762억원의 실적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고 24일 밝혔다. 회사 측은 최근 미 행정부의 관세정책 불확실성이 최고조에 달하며,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을 생산하는 말레이시아 자회사 OCI TerraSus(구 OCI M)의 고객사 수요 위축이 영업손실의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자회사별 현황을 보면 OCI TerraSus는 3분기 내 글로벌 업황의 점진적 회복에 맞춰 생산 라인의 가동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며, 재고 판매 및 운전자본관리에 집중해 대외 불확실성 리스크에 전략적으로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미국 태양광 지주회사 OCI Enterprises의 자회사 OCI Energy의 경우 최근 100메가와트(MW) 규모의 Lucky 7 프로젝트와 120MW 규모의 페퍼(Pepper) 프로젝트까지 총 220MW 규모의 태양광 프로젝트 사업권 매각에 성공했다. 도시개발사업 자회사인 DCRE(디씨알이)가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 일대에 공급하는 시티오씨엘은 7단지(1453가구) 분양 완료 및 6단지 건설 진행에 따른 매출을 인식했지만 일회성 비용인식의 영향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연내 8단지(1348가구)의 분양을 시작할 예정이며, 7단지의 건설이 본격화되면 매출 증대 및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은 "이번 OBBBA 법안 제정으로 AMPC(첨단제조생산 세액공제)가 현행 유지되는 등 미 태양광 사업의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됐다"고 밝혔다. 이어 "새롭게 도입된 FEOC(우려 외국기업), PFE(금지 외국기업) 등의 조항으로 미국산 태양광 셀을 만들고, 태양광 발전소를 짓는 OCI홀딩스와 같은 비중국 태양광 밸류체인 기업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7-24 15:47:46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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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항공 News]제주항공·에어프레미아

[M 항공 News]제주항공·에어프레미아 ◆제주항공, 어린이 대상 항공안전교육 실시 제주항공이 오는 26일까지 행정안전부가 개최하는 '2025 어린이 안전박람회'에 참여해 '항공안전체험교실'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제주항공 객실승무원들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5 어린이 안전박람회에서제주항공 항공안전체험교실 부스를 방문한 어린이들에게 항공안전체험을 주제로 좌석벨트 착용법과 구명복, 산소마스크 등 비상장비 사용법과 사용 시점에 대한 교육을 진행한다. 또한 객실승무원들이 항공기 기내를 유사하게 재현한 목업(MOCK UP)에서 직접 비상탈출 훈련을 시연하고, 위급상황 발생시 행동요령에 대해 알려주는 등 어린이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교육도 함께 실시한다. 제주항공은 항공안전 분야의 전문성과 실무 경험이 있는 객실승무원들로 특화팀을 구성해 지난 2014년부터 전국 초·중학교와 청소년 단체 행사 및 시설을 찾아 '찾아가는 항공안전체험교실'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7년부터는 행정안전부에서 개최하는 안전체험교실에도 꾸준히 참여해 항공안전에 대한 인식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에어프레미아, '프로미스' 미주노선 판매 개시 에어프레미아가 연중 최대 할인 프로모션 '프로미스'의 미주노선 판매를 개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프로모션은 미주 주요 거점 노선인 LA, 뉴욕, 샌프란시스코, 호놀룰루 등 4개 노선에서 진행되며 이날부터 선착순 초특가 항공권 예매가 가능하다. 왕복 총액운임(유류할증료·공항시설사용료 포함) 기준 이코노미 클래스는 ▲LA 54만6700원 ▲뉴욕 69만5500원 ▲샌프란시스코 49만6700원 ▲호놀룰루 44만1300원부터 시작한다. 또한 넓은 좌석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와이드 프리미엄 클래스는 ▲LA 119만6700원 ▲뉴욕 136만5500원 ▲샌프란시스코 114만6700원 ▲호놀룰루 94만1300원부터 구매할 수 있다. 탑승기간은 내년 5월31일까지며, 특별한 성수기 제한이 없어 추석, 설 연휴 등 인기 시즌에도 미리 항공권을 확보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항공권은 에어프레미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 가능하며, 좌석 수가 한정된 최저가 항공권은 예약 상황에 따라 조기 매진될 수 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7-24 15:47:14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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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마린솔루션, 2분기 영업익 830억…전년比 16.9% 증가

HD현대마린솔루션이 올해 2분기 영업이익 83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6.9% 증가한 수치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올해 2분기 매출 4677억원, 영업이익 830억원, 당기순이익 530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8%, 16.9%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6.5% 줄었다. 영업이익률은 17.7%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살펴보면 매출 9533억원, 영업이익 1660억원, 당기순이익 116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1%, 35.5%, 15.1% 증가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주력 사업 AM(애프터마켓) 부문이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친환경 이중연료 엔진의 '장기 유지보수 계약'이 크게 늘면서 AM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6% 증가했다. 디지털 설루션 사업은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신조 시장 호황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강화된 친환경 규제로, '축 발전 시스템' 등 디지털 신사업 성장이 본격화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2.8% 증가했다. 친환경 개조 사업은 일부 환경 규제 발효를 앞둔 과도기 상황에서 선사들이 투자 결정을 보류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수주한 '엔진부분부하최적화' 프로젝트 매출이 순차 반영될 예정이어서 향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측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 관계자는 "지정학적 리스크로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가는 가운데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중동, 아시아 지역까지 고객망을 확장하고 있다"라며 "친환경 규제 강화 움직임에 발맞춰 친환경 엔진, 스마트 설루션 등 고부가가치 사업 영역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7-24 15:46:12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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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더 낸다고?"…법인세·대주주 기준에 '찬물까진 아니지만 경계'

"세금을 더 걷겠다는 거잖아요? 또 뭐가 바뀔지 몰라 불안하기는 한데…. 그래도 주식밖에 기대할 곳이 없어요. 요즘 예금 이자도 시원찮고, 부동산은 엄두도 안 나니 말이에요." 경기 동탄에 사는 직장인 황모(41) 씨는 요즘 정부 발표를 챙겨보는 일이 부쩍 늘었다. 법인세 인상, 증권거래세 조정, 대주주 기준 강화 등 세제 개편 얘기가 나오자 "이런 분위기면 '왕개미 투자자들'마저 떠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 들지만, 한편으로는 "그래도 코스피 5000 얘기도 나오는 판에 너무 안전 투자만 하고 있을 수는 없다"며 꾸준히 주식을 사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연말 발표할 세제 개편안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며, 증시에도 하나의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법인세 인상, 증권거래세 조정, 대주주 기준 강화 등 여러 방안이 거론되자,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찬물 끼얹는 것 아니냐"는 반응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이에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겠지만, 중장기적으로 투자 심리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 법인세·거래세·양도세 강화…"왕개미들 떠날까" 우려도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 세제 개편 초안은 지난 22일 기획재정부가 대통령에게 보고하면서 사실상 첫 윤곽이 드러났다. 아직 구체적 확정안은 아니지만, 핵심 방향은 분명하다. 법인세 최고세율을 현행 24%에서 25%로 복원하고, 주식 양도소득세를 내는 '대주주' 기준도 종목당 50억원에서 10억~30억원 사이로 낮추는 방안이 유력하다. 증권거래세율 역시 0.15%에서 0.18%로의 인상이 검토 중이다. 대통령실은 이와 관련해 "관계부처로부터 국세 기반 정상화 필요성에 대한 보고를 받은 것은 사실"이라며 "다양한 의견을 폭넓게 듣고 있으나,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는 없다"라고 밝혔다. 이에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법인세율이 1%포인트 오르는 것이 기업 이익에 직접적 타격을 주진 않겠지만, 거래비용을 높이는 거래세 인상은 외국인·기관의 알고리즘 매매 등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시장 전체로 보면 찬물까진 아니어도 미지근한 물을 끼얹는 정도는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현재 코스피 거래세 본세율은 0%로 사실상 폐지 상태인데, 다시 유효세율을 올리는 방안이 공식화되면 개인 투자자 반발도 예상된다. 대주주 기준 환원에 따른 연말 매도 물량 출회 우려에는 찬반이 엇갈린다. 현행 기준(종목당 50억원) 아래에서 2023년 말 개인 순매도 규모는 1조원 수준에 그쳤지만, 과거 기준이 10억원이던 시절(2022년 11~12월)에는 약 13조원의 매도세가 집중되며 시장에 부담을 준 바 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연말 기준일 직전 실제로 주식을 팔고 연초에 다시 매수하는 움직임이 포착된다"며 "이번 개편안이 시행된다면 유사한 흐름이 재현될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정용택 IBK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은 "대주주 회피성 매도는 일부 중소형주나 수급이 취약한 종목에서나 제한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시장 전체를 흔들 만큼의 구조적인 변수로 보긴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 배당분리과세 '당근'…"정책 방향은 간보기 중" 정부는 이를 상쇄하기 위한 유인책으로 배당소득 분리과세 도입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현재는 금융소득이 연 2000만원을 초과하면 최고 45%의 종합과세가 적용되지만, 일정 조건을 충족할 경우 10~25% 구간별 저율 과세를 적용하는 방향이 검토되고 있다. 배당소득에 대한 세부담이 낮아지면 기업의 배당 확대와 개인의 장기투자 유인이 높아질 수 있다는 평가다. 일각에서는 세제 개편안의 언론 노출 자체가 '여론 테스트'의 일환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업계에서는 "시장이 좋은 상황에서 굳이 지금 과세 이슈를 꺼낸 이유가 의문"이라며 "실제로 정책이 시행되기 전까지는 반응을 보고 수위를 조절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또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증시 부양 기조 자체는 유효하지만, 세수 확보라는 현실적 제약 때문에 자산시장 과세 항목을 만지작거리는 느낌"이라며 "간을 보듯 조정의 여지를 남긴 정책 방향으로 읽힌다"고 추측했다. 그는 "당장은 거래대금이나 유동성 흐름에 큰 변화는 없겠지만, 세율 인상이 현실화되면 개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거래를 망설이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세제 개편안은 아직 확정된 바 없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이미 증시 내부에서는 "정책 신호"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당장은 시장 흐름을 꺾을 만큼의 영향력은 아니지만, 투자자들은 정부의 '세금 카드'가 어느 방향으로 작동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편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 한미 관세 협상 기대감과 SK하이닉스 호실적에 힘입어 3230선을 돌파하며 연고점을 다시 썼지만, 협상 연기 소식이 전해지며 상승폭을 반납했다. 세제 개편안 관련 소식이 전해졌음에도 증시는 관세·수출 관련 뉴스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을 보이며, 코스피는 0.21% 오른 3190.45에 마감했다. 코스닥은 0.05% 내린 809.90으로 장을 마쳤다.

2025-07-24 15:38:13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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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삼천당제약, '비만치료제 복제약' 개발 기대감에 연일 급등

삼천당제약이 노보 노디스크가 판매 중인 경구용 비만치료제의 복제약(제네릭) 개발을 위한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알리면서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삼천당제약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92% 상승한 22만4000원을 기록하면서 코스닥 시가총액 8위에 올라섰다. 전날에도 29.71% 오르면서 강세를 보였다. 전날 삼천당제약은 개발 중인 경구용 GLP-1 '제네릭'이 오리지널 약물인 노보 노디스크의 '리벨서스(Rybelsus)'와 생물학적 동등성(BE)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알렸다. 최고혈중농도(Cmax)와 약물 노출량(AUC) 수치가 오리지널인 리벨서스 대비 100% 수준으로 일치했다는 설명이다. 삼천당제약 관계자는 "S-PASS 기술 기반 SNAC 대비 현저히 저렴한 대체 물질과 세마글루타이드 원료의 대량생산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현재 오리지널 약가의 70분의 1 수준까지 생산원가 절감이 가능해졌다"며 "이는 선진국 시장뿐만 아니라 제3세계 국가에서도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 수익성 있는 공급이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S-PASS는 주사세를 경구제로 전환하는 플랫폼 기술을 말한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07-24 15:15:56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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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전기차 혁신의 심장, 현대차·기아 '남양기술연구소'를 가다

"영하 30도 입니다. 추우니 패딩입으세요. 안경, 모자 등 물건이 날아갈 수 있어요." 지난 23일 찾은 경기도 화성시 남양읍 소재의 종합기술연구소(이하 남양연구소)는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첨단 기술의 요람이자 미래 자동차 기술의 심장부이다. 각종 극한의 조건에서 차량을 테스트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날 남양연구소에서 체험한 연구 시설은 ▲자동차 풍동 시험을 진행하는 공력시험동 ▲다양한 기후 조건으로 차량의 열관리 성능을 연구하는 환경시험동 ▲차량의 핸들링 및 승차감 성능을 개발하는 R&H성능개발동 ▲소음과 진동을 해석하고 차량의 감성 품질을 구현하는 NVH동 등이다. 특히 캐스퍼 일렉트릭부터 아이오닉 9 등 전기차는 물론 미래차 초격차 기술 개발을 가속화한다. 정문을 지나 가장 먼저 도착한 곳은 전기차 공력 성능을 개발하는 공력시험동으로 대형 송풍기, 지면 재현 장치 등 실제 주행 환경을 정교하게 구현할 수 있는 다양한 설비들이 집약돼 있었다. 공력시험동은 내연기관 차량은 물론 전기차 및 수소차 등 친환경 차량의 공력 성능을 정밀하게 평가하고 개발하기 위해 특수 설계된 연구 시설이다. 공력 시험을 가능케 하는 설비는 대형 송풍기다. 실제 눈으로 본 송풍기는 3층 건물 정도의 높이로 송풍기 날개는 직경 8.4m에 달한다. 송풍기를 돌리기 위해 적용된 모터의 소비전력은 2.5MW(메가와트)인데, 2.5MW는 1200세대 대단지 아파트에서 2-in-1 에어컨을 동시에 가동했을때 사용되는 전력량과 맞먹는다. 이 송풍기로는 차량 속도 기준 200km/h까지 재현할 수 있는데, 실제 시험에서는 보통 140km/h 수준의 공기를 차량에 쏘아붙여 각종 실험을 진행한다. 이날 60km/h의 바람을 직접 맞아봤는데, 성인이 걸을 때 휘청거리는 수준이었다. 이 곳에서 차량 테스트를 위해 하루 운영하는 비용은 4000만원에 육박한다고 설명했다. 또 이날 세계 최저 공기 저항 계수 0.144를 달성한 '에어로 챌린지 카'도 공개됐다. 이 차는 현대차·기아 공력개발팀이 다양한 공력 성능 개선 기술을 적용해 개발한 콘셉트카다. 지금까지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공개한 초저항력 콘셉트카의 Cd값이 0.19~0.17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최고의 기술력을 반영한 모델이다. 공력시험동 맞은 편에 자리한 환경시험동은 차량이 실제로 마주할 수 있는 다양한 기후 조건에서 차량의 성능을 검증하는 곳이다. 이를 위해 가장 중요한 시설은 전 세계 다양한 기후와 주행 조건을 정밀하게 재현할 수 있는 환경 풍동 챔버다. 환경시험동에서는 이를 활용해 50℃ 고온의 중동 지역, 영하 30℃ 혹한 지역의 강설 환경 등 세계 각지의 극단적인 기후를 그대로 구현하며, 냉·난방 공조 시스템과 배터리 열관리 성능을 검증한다. 먼저 고온 환경 풍동 챔버에서는 50℃의 시험실 안에서 고성능 전동화 모델인 현대차 '아이오닉 6 N'의 차량 평가 검증이 진행 중이었다. 이어 강설 강우 환경 풍동 챔버는 영하 30℃와 눈보라가 치는 북유럽의 겨울 환경으로 설정돼 있었다. 시험대에 올라가 있는 현대차 아이오닉 9의 트렁크와 충전구 등의 안전성을 체크하고 있었다. 두꺼운 패딩을 입고 챔버 내부로 들어갔지만 매서운 냉기가 옷을 뚫고 들어왔다. 이같은 실험 환경을 조성해 30분가량 차량 테스트하는 비용만 1000만원이 발생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어 차량의 주행감과 정숙성을 개발하는 'NVH(Noises, Vibrations and Harshness)동'과 'R&H(Ride & Handling) 성능개발동'을 방문했다. NVH동에서는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진동을 정밀하게 측정하고 분석해, 정숙성과 감성 품질을 모두 충족하는 차량을 개발하고 있다. 서재준 소음진동기술팀 팀장은 "전기차의 조용한 주행 감각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로드노이즈 시스템 성능 개발이 필수"라며 시험의 의미를 강조했다. R&H 성능개발동에서는 노면의 요철, 회전반경, 급차선 변경 등 다양한 주행 환경을 시물레이션 한다. 차량의 하부와 차체 간 상호작용을 세밀하게 조정해 승차감을 개선하고, 핸들링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시험이 반복된다. 정종민 주행성능기술팀 책임연구원은 "실제 도로에서 테스트하면 날씨나 운전자 성향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지만, 이 시설은 그런 변수를 통제한 상태에서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5-07-24 15:12:54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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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하도급대금 ‘늑장 지급’ 1위는 한국앤컴퍼니…대방건설·이랜드 순

공정위, '2024년 하반기 하도급대금 결제조건 공시점검' 결과 '분쟁조정기구' 운영 대기업, 9.3% 불과 하도급대금을 법정기한(60일) 넘겨 지급한 비율이 가장 높은 기업집단은 한국앤컴퍼니(구 한국타이어)로 나타났다. 대방건설과 이랜드도 60일 초과 지급 비중이 각각 8% 안팎으로 뒤를 이으며 '하도급 대금 늑장 지급'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4일 88개 공시대상기업집단 소속 1384개 사업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하반기 하도급대금 결제조건 공시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이들 기업의 하도급대금 총 지급액은 약 91조6000억원으로, 이 중 60일을 넘겨 지급된 비중은 평균 0.13%에 불과했으나, 일부 기업은 여전히 높은 수준의 지연 지급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한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전체 하도급대금 중 8.98%를 60일이 지나 지급했다. 대방건설은 7.98%, 이랜드는 7.11%를 각각 60일 초과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신영(3.80%)과 글로벌세아(2.86%), SM그룹(1.78%), 태영(1.63%), 원익(1.13%), KG그룹(1.02%)이 뒤를 이었다 . 하도급법 제13조에 따르면 원사업자는 목적물 수령일부터 60일 이내에 하도급대금을 지급해야 하며, 이를 초과할 경우 지연이자 등 불이익을 부담해야 한다. 이번 조사에서 전체 평균 30일 이내 지급비율은 86.68%로 법정기한의 절반 이하 기간 내 지급되는 비중이 높았으며, 10일 이내 지급한 비율도 평균 46.06%에 달했다. 특히 LG(81.20%), 호반건설(80.70%), 엠디엠(79.70%) 등 5개 기업집단은 10일 내 지급 비율이 70%를 넘는 모범 사례로 꼽혔다. 하도급대금 관련 분쟁 발생 시 신속한 해결을 위한 분쟁조정기구 운영 비율은 여전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88개 집단 중 조정기구를 운영 중인 기업은 총 38개 집단, 129개 사업자로 전체의 9.3%에 불과했다. 삼성(14개), 현대자동차·아모레퍼시픽(각 11개), 현대백화점(9개), 롯데(8개), 포스코·SK(각 7개) 등 일부 대기업이 상대적으로 적극적인 운영을 보였지만, 대부분은 설치조차 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 기업들의 현금결제 비율(86.19%)과 현금성결제 비율(98.58%)은 제도 도입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으며, 파라다이스, BGF, 두나무, 엠디엠 등 전체 기업집단의 약 32%에 해당하는 28개 집단의 현금결제비율은 100%인 반면, 현금결제비율이 낮은 집단은 DN(9.48%), 하이트진로(28.77%), KG(30.67%), 엘에스(38.27%), 아이에스지주(41.30%) 순이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공시 지연이나 오기 사례도 적발됐다. 온마인드(카카오), 우전(효성) 등 6개 사업자는 기한을 넘겨 공시해 과태료 처분을 받았고, 63개 사업자는 금액 합계 누락 등으로 정정공시 조치를 받았다. 공정위는 "하도급대금 결제조건 공시제도는 하도급 대금결제의 투명성, 신속성을 제고하고 수급사업자들에게 유리한 결제조건의 하도급 거래가 이뤄지도록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공시대상기업집단의 하도급대금 결제조건 공시의무 이행 여부 및 결과를 면밀히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7-24 15:08:51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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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 처리 1.5배↑" LG 하이엠솔루텍, 칠러 정비망 확장…수도권 서비스 이원화

시스템에어컨 및 냉난방공조(HVAC) 유지보수를 전담하는 LG전자의 자회사 하이엠솔루텍이 초대형 냉방 설비 '칠러' 수요 증가에 대응해 정비 인프라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칠러는 병원, 상업시설, 사무실은 물론 최근 들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핵심 냉각 설비로 급부상하고 있다. LG전자 역시 칠러 시장을 미래 성장 축으로 삼고, 향후 2년 내 1조원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이엠솔루텍은 이에 발맞춰 정비 품질과 속도 모두를 끌어올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하이엠솔루텍은 지난해 경기도 화성에 대기업 중 유일하게 칠러 전용 완전분해(오버홀) 작업장을 신설했다. 약 350평 규모로, 기존 시설 대비 2배 이상 확장된 이 작업장은 LG칠러 전용 설비의 분해, 점검, 정비 등 대형 장비 유지보수를 전문적으로 수행한다. 가동 1년 만에 정비 처리 속도는 기존 대비 약 1.5배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안전관리 체계도 강화했다. 압축기 등 중량 장비 취급을 위한 크레인 사고 예방 점검을 정기적으로 시행하고, 지게차와 작업자 간 충돌을 막기 위해 작업장 동선을 구획해 관리한다. 매일 아침엔 '안전조회(TBM)' 활동을 통해 위험 요인을 사전 점검하는 등 전반적인 작업 안전 수준을 끌어올렸다. 정비 거점도 다중화했다. 수도권 내 칠러 서비스 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서울 강북권 마곡에 강북센터를 새로 개소했다. 기존 군포 강남센터 단독 운영에서 벗어나, 강남·강북 이원 체계로 전환한 것이다. 두 센터는 긴급 수리, 정기 점검, 원격 진단 등 종합적인 칠러 유지보수를 수도권 전역에 제공한다. LG전자는 올해 데이터센터 전용 냉각 솔루션 수주를 전년 대비 3배 이상 확대했으며, 전체 냉난방공조 사업에서 시장 평균의 2배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이엠솔루텍도 이에 발맞춰 선제적인 기술 고도화와 정비 인프라 확장을 통해 칠러 전담 유지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유광열 하이엠솔루텍 대표는 "친환경 냉·난방 공조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설치 이후의 전문 유지보수 역량이 기업 신뢰도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며 "칠러 전용 정비 거점과 지역 서비스센터를 통해 보다 체계적이고 신속한 대응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5-07-24 15:03:48 이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