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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보, 하나銀과 협약보증 통해 벤처 생태계 돕는다

특별출연금 3억 재원으로 60억 특별보증 공급 '24년 기금운용평가'서 '우수' 등급…2년 연속 기술보증기금이 하나은행과 지속 가능한 벤처 생태계 조성을 위해 손을 잡았다. 아울러 기획재정부가 주관한 '2024 회계연도 기금운용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받았다. 1일 기보에 따르면 하나은행과 '유망 중소기업 육성 및 벤처 생태계 조성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기보는 하나은행의 특별출연금 3억원을 재원으로 총 60억원 규모의 특별출연 협약보증을 우대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기보의 기술보증 요건을 충족하는 신기술사업자 중 벤처기업에 해당하는 중소기업이다. 해당 기업은 최대 5억원의 운전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으며▲보증비율 상향(85%→최대100%, 3년간) ▲보증료 감면(최대0.3%p↓, 3년간) 등 다양한 우대 혜택도 함께 누릴 수 있다. 김종호 이사장은 "이번 협약으로 대내외 불확실한 경제환경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수 중소벤처기업의 육성을 위한 체계적인 협력방안이 마련됐다"며 "기보는 앞으로도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유망 중소벤처기업의 성장 기반을 강화하고, 지속적인 기업 성장 생태계 조성을 위한 맞춤형 정책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기보는 기금운용평가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우수' 등급을 받았다. 자산운용 체계·정책·집행 전반에 걸쳐 추진해온 개선 노력과 혁신 성과를 인정받으면서다. 특히 운용자산 다각화를 위해 해외자산 비중을 확대하고 금융시장 변동성에 대응하기위해 담당 임원 주관의 전략회의를 정기적으로 개최하며 시장 변화에 따라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실시하는 등 운용수익률 향상을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펼쳤다. 이외에도 연기금 중 최초로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벤치마크 지수로 도입하고, '녹색펀드'(Green Fund)를 개설해 기금운용을 녹색경제활동과 직접 연계하는 등 금융시장의 최신 트렌드를 선제적으로 반영한 점도 높게 평가받았다.

2025-06-01 04:04:57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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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진공, 공공데이터 활용 숏폼 영상 공모전 연다

7월4일까지 접수…대상 1건등 총 6건 선정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2025년 소상공인365·공공데이터 숏폼 영상 공모전'을 개최한다. 1일 소진공에 따르면 7월4일까지 진행하는 공모전은 소상공인 빅데이터 플랫폼인 '소상공인365'와 소진공에서 제공하는 공공데이터 활용 사례를 발굴, 대국민 이용을 활성화하기위해 마련했다. 공모 주제는 소상공인365 및 공단 배포 공공데이터 활용 사례로, 창업·경영·연구·정책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참여할 수 있다. 소상공인365와 공공데이터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전자우편을 통해 신청을 받는다. 소진공은 접수된 내용에 대해 적격 여부 검토 후 1차 심사에서 내·외부 위원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SNS 홍보 ▲주제적합성 ▲표현성 ▲완성도 ▲대중성 5가지를 기준으로 후보작을 선정하고, 2차 심사에서는 대국민 투표를 진행해 득표율 순으로 최종 수상작을 선정한다. 심사 결과에 따라 대상 1건(100만원), 최우수상 2건(각 50만원), 우수상 3건(각 30만원)의 우수사례 총 6건을 선정, 부상으로 온누리상품권을 수여할 예정이다.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은 "숏폼은 일상의 경험을 쉽고 빠르게 전달할 수 있는 소통의 도구"라며 "이번 공모전을 통해 소상공인 365와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국민의 생생한 경험이 더 많은 사람에게 공유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5-06-01 04:04:26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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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앤쇼핑, '홈앤그리너' 5기 출범…친환경 문화 알린다

11월까지 제로웨이스트 실천, 플로깅 캠페인등 펼쳐 홈앤쇼핑이 대학생 서포터즈 '홈앤그리너' 5기 발대식을 열고 생활 속 친환경 문화 확산에 나선다. 1일 홈앤쇼핑에 따르면 '홈앤그리너'는 2022년부터 꾸준히 운영해온 ESG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올해로 5기를 맞은 이번 활동은 전국 각지에서 선발한 대학생들이 참여해 환경 인식 제고와 실천 중심의 다양한 프로젝트를 펼칠 예정이다. 5기 홈앤그리너는 오는 11월까지 약 6개월간 ▲제로웨이스트 실천 ▲플로깅 캠페인 ▲친환경 콘텐츠 제작 ▲환경 캠페인 참여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자신의 SNS 채널을 통해 실천 과정을 대중과 공유하며 자발적인 환경 행동을 확산한다. 특히, 올해 활동은 운영 규모와 프로그램 구성을 한층 강화해 실질적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획 단계부터 세심하게 준비했다. 이를 위해 약 1억원 규모의 예산을 지원해 참가자들이 안정적이고 풍성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활동 종료 후에는 우수활동자에게 장학금과 함께 국내외 환경 분야 연수 기회, 홈앤쇼핑 본사 인턴십 프로그램 참여 등 실무 경험과 커리어 연계를 위한 다양한 혜택도 제공한다. 홈앤쇼핑 관계자는 "홈앤그리너는 단순한 봉사활동을 넘어 청년 세대가 환경 문제의 주체로 성장해 가는 의미 있는 과정"이라며 "앞으로도 ESG 경영 기반의 지속가능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2025-06-01 03:05:08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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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미래다"…이재용, 4년 연속 '삼성호암상' 시상식 참석

호암(湖巖) 이병철 삼성 창업주의 인재 제일 철학과 사회 공헌 정신을 기리는 '제35회 삼성호암상 시상식'이 지난 30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렸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4년 연속 시상식에 참석해 수상자들을 격려하며 "사회와 함께 성장하겠다"는 '동행' 철학을 재확인했다. 삼성호암재단은 수상자와 가족, 삼성 사장단 등 2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상자 6명에게 각각 상장과 메달, 상금 3억원을 수여했다고 31일 밝혔다. 총상금은 18억원 규모다. 올해 수상자는 ▲과학상(물리·수학) 신석우 UC버클리 교수 ▲과학상(화학·생명과학) 정종경 서울대 교수 ▲공학상 김승우 KAIST 명예교수 ▲의학상 글로리아 최 MIT 교수 ▲예술상 구본창 사진작가 ▲사회봉사상 김동해 사단법인 비전케어 이사장 등 6명이다. 김황식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학술, 예술, 사회봉사 분야에서 각고의 노력을 다하여 과학기술과 문화예술의 발전에 공헌하고, 고귀한 인간 사랑을 실천했다"며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올해 시상식에는 특별한 손님도 함께했다. 지난해 예술상 수상자인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기념해 스티브 셈-산드베리 노벨문학상위원회 위원이 노벨 재단 대표 자격으로 축사에 나섰다. 그는 "호암상은 지난 35년간 인류 지식의 경계를 넓혀온 한국계 학자들을 꾸준히 조명해 왔다"며 "서로 다른 의견을 존중하고 공유할 수 있다는 노벨의 신념은 호암상이 추구하는 가치와 견해를 같이 한다"고 전했다. 수상자들은 수상 소감을 통해 연구와 예술의 가치를 사회와 나누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정종경 교수는 "우리 연구가 최초의 파킨슨병 치료제로 이어져 수많은 환자들에게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고, 김동해 이사장은 "절망 속 환자들에게 빛과 희망을 나누는 사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구본창 작가는 "예술 창작은 타인과의 깊은 교감에서 시작되며, 이번 수상이 사진 예술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성호암상은 고(故) 이건희 회장이 부친 호암 이병철 선대 회장의 뜻을 기려 1990년 제정한 상이다. 과학, 공학, 의학, 예술, 사회봉사 등 5개 분야에서 세계적 업적을 이룬 한국계 인사를 발굴·시상한다. 2021년부터는 이재용 회장의 제안에 따라 과학상이 물리·수학과 화학·생명과학으로 세분화돼 총 6개 부문으로 확대 운영되고 있다. 이재용 회장은 2022년부터 매년 시상식에 참석하며 '인재제일'과 '동행'의 가치를 실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개인 자격으로 호암재단에 10억원을 기부했다. 재단 유일의 개인 기부자로, 전년 대비 5배 규모다. 한편, 호암재단은 오는 7월 노벨상 수상자와 올해 수상자를 부산으로 초청해 청소년 대상 특별 과학 강연회를 열 예정이다. 세계적 석학들이 연구 여정과 미래 비전을 주제로 강연하고, 학생들과 소통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5-05-31 16:12:43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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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證, "中 정책 기반 성장, 印 수익 집중…투자 전략, 국가별로 나눠야"

중국과 인도는 지금, '왜' 포트폴리오 재구성(리밸런싱)의 중심에 놓여 있을까. 미래에셋증권은 29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WM(자산관리) 고객 대상으로 '2025 자산배분 포럼'을 개최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번 포럼의 후반 세션에서 중국과 인도를 양축으로 한 전략적 분산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자산배분의 지형 변화에 대응할 분산 전략을 제시했다. 세션 이후 이어진 Q&A에선 통화체제 변화와 달러 약세 전환에 따른 자산 재편 흐름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의 자산배분전략 세션에 이어 이필상 미래에셋자산운용 홍콩법인 전무는 중국에 대해 "지금의 중국은 과거와 다르다. 정책 주도 아래 산업의 방향성이 뚜렷하게 정해지고 있고, 거기에 맞춰 기업과 자본이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의 소비·부동산 위주 성장에서 벗어나, 전기차·AI·로봇 등 기술 기반 산업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하고 있다"며 "국가가 테마를 만들고, 민간이 응답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중국의 제조 기반은 여전히 세계 최고 수준이고, 생산 경쟁력의 중심이 동남아로 완전히 넘어갔다는 시각은 과도하다"며 "항저우, 선전 등지에서는 민간 혁신과 국가 전략이 동시에 작동하며 기술 내재화가 빠르게 진행 중"이라고 분석했다. 이 전무는 "중국 시장은 개별 소비주 접근보다 전략 산업 테마에 초점을 맞추는 게 현실적"이라며 "국가 주도 산업에 올라탈 수 있는 종목군을 선별해 중기적 시야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뒤이어 발표에 나선 정우창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 수석연구원은 인도를 두고 "구조적 성장의 대표 주자"라고 명확히 규정했다. 그는 "인도는 빠르게 성장하는 내수 시장, 젊은 인구, 안정된 정치 구조, 기술 주도 기업의 확산이라는 요소를 동시에 갖추고 있다"며 "수익이 산업과 기업에 집중되는 구조 덕분에 자산배분 관점에서 굉장히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정 수석은 "인도는 외국인 투자 진입장벽이 높은 시장이지만, 진입 이후에는 장기적 복리 수익을 누릴 수 있는 확실한 기회가 있다"며 "ETF 단순 투자보다는, 산업별·기업별로 집중할 만한 핵심 기업군을 추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중국과 인도를 비교하면, 중국은 정책에 따라 시장의 테마가 바뀌는 반면, 인도는 구조 자체가 고성장을 지속하는 모델"이라며 "각각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어진 Q&A 세션에서는 달러 약세 전환과 글로벌 자산 리밸런싱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역사적으로 달러가 약세일 때 미국 주식은 10년 넘게 횡보했고, 비달러 자산이 급등했다"며 "지금은 미국 재정적자와 자국 우선주의로 인해 달러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자산배분 전략에서 통화 흐름과 지역 분산을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며 "지금이야말로 글로벌 리밸런싱의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5-31 01:38:26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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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만 투자자, 규제보다 지원을"…디지털자산 업계, 제도 개선 촉구

가상자산 업계가 정치권을 향해 산업 육성과 제도 개선을 강하게 촉구하고 나섰다. 주요 거래소 대표들은 "한국은 이미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반을 보유하고 있다"며 "정책적 지원만 더해진다면 디지털자산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현행 '1거래소-1은행' 원칙의 폐기와 비트코인 현물 ETF 도입 등 실효적 제도 변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과 함께하는 디지털자산 업계 정책 간담회'에는 두나무(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 등 국내 5대 원화거래소 대표들이 참석해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간담회는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중소벤처 소상공인 특보단 주관으로 열렸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미국은 대통령 직속 디지털 자산 차르까지 신설하며 정책적 전방위 지원에 나서고 있고, 일본도 규제 중심에서 산업 육성으로 전환했다"며 "반면 한국은 여전히 비트코인 현물 ETF나 파생상품이 금지돼 있어 글로벌 혁신 경쟁에서 뒤처진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어 "1000만 명에 달하는 국내 투자자와 강력한 IT·콘텐츠 생태계를 고려할 때, 지금 필요한 것은 규제 완화와 정책적 속도전"이라고 말했다. 이재원 빗썸 대표는 "디지털 자산은 단순한 투자 수단이 아니라 미래 금융의 기반이며 디지털 경제의 핵심 인프라"라며 "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해 정부, 국회, 업계 간 연구와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차명훈 코인원 대표는 "국내 시장은 사업자 간 과잉 경쟁에 몰려 있고, 규제 불확실성까지 겹쳐 산업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며 "형식적 동등이 아니라 실질적 기회가 반영되는 환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무엇을 규제할지가 아니라, 어떻게 산업의 성장 토대를 만들지가 더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오세진 코빗 대표는 "한국 디지털자산 시장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정치권의 관심은 고무적"이라며 "거래소들이 준비해 온 자율규제가 실질적인 제도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한결 고팍스 부대표도 "3년 전 대선과 공약 내용이 크게 달라지지 않은 점은 아쉽다"며 "보다 명확하고 실현 가능한 입법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국민의힘은 디지털자산 육성을 위한 '7대 공약'을 재차 제시했다. 주요 내용은 ▲1거래소 1은행 원칙 폐기 ▲기업·기관 가상자산 거래 제도화 ▲비트코인 현물 ETF 도입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토큰증권(STO) 법제화 ▲디지털자산 기본법 제정 ▲합리적 과세 체계 도입 등이다. 박수민 국민의힘 의원은 "기술과 활동이 있는데 제도가 따라가지 못해선 안 된다"며 "1거래소 1은행 원칙은 자유시장경제 원칙에 맞지 않는 제약으로, 확고히 폐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디지털자산을 경제활동으로 인정하고, 블록체인 기업이 벤처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 정비를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최보윤 의원은 "해외로 나간 블록체인 기업들이 국내로 돌아올 수 있도록 '블록체인 기업 벤처 인증제'를 추진하겠다"며 "미국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디지털 금융의 중심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업계는 정치권의 선언이 공약에 머물지 않도록 후속 조치를 주문했다. 김재진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 상임부회장은 "가상자산사업자들이 이용자 보호를 위한 자율규제에 앞장서왔다"며 "이제는 이를 제도화해 디지털 자산 산업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 때"라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5-31 00:05:34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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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비비드몽타주, 브랜드가 들어선 골목…소비와 상생의 교차점

바야흐로 3040세대가 소비의 중심에 섰다. 안정적인 경제력을 바탕으로, 이들은 더 이상 무조건 '합리적 소비'만을 추구하지 않는다. '나를 위한 소비'와 '공감의 소비'로 눈길을 돌리며, 감성과 경험을 중시하는 이들의 소비 흐름은 지금 국내 유통 업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런 변화 속, 한동안 조용했던 서울 신당동이 뉴트로 감성과 독특함이 어우러진 '힙당동'이라는 이름으로 주목받는다. 지난 28일 오후 방문한 서울 중구 신당역 인근 골목, 오래된 간판과 벽돌 건물 사이로 아기자기한 카페, 숨은 맛집들이 하나둘씩 모습을 드러낸다. 다림바이오텍의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비비드몽타주는 오는 6월 22일까지 해당 상권과 협업해 지역 상생 캠페인 '비비드를 만나신당'을 전개한다. 신당동 골목 골목을 유기적으로 연결한 것이 특징이다. 현장에서 만난 한 A씨는 자신을 30대 직장인이라고 소개하며 말을 이었다. 그는 "나만 아는 공간에서 나만의 시간을 갖고 싶을 때가 있다"며 "복잡한 번화가 안쪽 골목에서 혼자 커피를 마시거나 구경하다 보면 기분이 정리되는 것 같아서 찾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해가 저물기 시작하면서 이른 저녁을 즐기기 위한 방문객들의 발걸음도 점점 늘어났다. 가게 앞 포장마차에는 간단한 안주와 함께 하루를 마무리하려는 이들이 자리를 잡았고, 식당 창가 자리에서 데이트를 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또 다른 현장 방문객인 B씨는 "고등학생 때 시험기간 끝나고 친구들이랑 즉석 떡볶이 먹으러 오던 기억이 생생한데, 요즘에는 힙당동이라니 새로운 매력도 느껴지고 추억이 소환되서 반갑다"고 말했다. 이번 캠페인의 직관적인 참여 방식도 재미를 더한다. 캠페인 협업 점포에서 일정 시간 내에 결제를 할 경우 영수증 1장당 비비드 코인 1개를 수령할 수 있다. 수령한 코인은 신당동 내에 마련된 코인 환전소에서 비비드몽타주 대표 제품인 밤새노니, 블룸캔디, 에너기닌 등으로 교환하면 된다. 나들이 나온 길에서 포상을 받는 느낌을 주는 이 작은 '게임 같은 소비'는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이다. 무언가를 소비하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시 걸음을 옮겨 환전소를 찾고, 경품을 골라보는 일련의 과정이 하나의 소확행(소소하고 확실한 행복)이다. 가게 앞, 건물 벽, 그저 일상의 한 장면을 지나치는 순간 브랜드를 체험하게 된다. 기존 가구 매장과 인접한 소품 가게의 유럽풍 인테리어, 귀신의 집을 연상케 하는 특별한 외관으로 오감을 자극하는 칵테일 바, 쌀 창고를 뮤지컬 무대로 탈바꿈한 공간까지 신당동의 다양한 핫플레이스가 눈길을 끈다. 특히 해당 골목 상권은 전통 시장과 연결되면서 지역 특색을 살려준다. 이번 캠페인은 현대적 감성과 지역적 정서를 동시에 품는다. '비비드한 삶을 찾아라'라는 캠페인 주제처럼, 누구나 협업의 풍경을 배경으로 탐험에 나서게 된다. 지금 힙당동에서는, 누군가의 오래된 기억이 누군가의 새로운 경험이 되고 있다.

2025-05-30 17:47:09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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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J중공업, MADEX서 고속상륙정 선봬..."해외 바이어 관심 집중"

HJ중공업이 첫 참가한 '2025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행사에서 해외 대표단과 관람객으로부터 호응을 끌어내고 있다. HJ중공업은 오는 31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해양방산 전시회인 MADEX 2025 전시회에서 강점 분야의 함정 전시와 해외 수출시장 공략을 위한 수주영업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HJ중공업은 대형수송함인 마라도함과 독도함, 고속상륙정(LSF-II), 유도탄고속함(PKG), 3000톤급 해경함 등으로 부스를 꾸렸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 주력 전시 품목으로 내세운 함정은 LSF(Landing Ship Fast)로 일컬어지는 공기부양식 고속상륙정이다. 고속상륙정은 공기를 스커트(공기주머니) 내부에 불어넣어 함정을 띄우는 공기부양 방식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작동 원리상 선박보다 항공기에 가깝다. 부력 확보에 필요한 경량화를 위해 선체를 알루미늄으로 제작하며 고도의 공기역학 추진 기술이 적용되는 등 설계와 건조, MRO에 이르기까지 최고난이도의 기술력이 요구된다. HJ중공업은 국내에서 고속상륙정을 건조할 수 있는 유일한 조선사로 해당 분야에 특화된 건조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실제로 2000년대 초반 인도한 고속상륙정이 현재까지 실전 배치돼 운용되는 등 장기 운용 신뢰성을 입증한 바 있다. HJ중공업의 고속상륙정은 해외 군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카메룬 등 중동 국가를 포함해 콜롬비아, 페루, 영국, 일본 등 세계 각국 대표단이 전시 부스를 방문했다. 금일 오후에는 호주와 UAE 사절단이 부산 영도조선소를 찾아 건조 중인 고속상륙정 실물을 둘러보기도 했다. 유상철 HJ중공업 대표이사는 "바다 위 선박 중 최고 수준이라 할 수 있는 평균 40노트(시속 약 74㎞)의 속력을 내며 해상은 물론 저수심이나 갯벌 등 절벽을 제외한 전 세계 해안의 80%에 상륙할 수 있는 전천후·최첨단 함정이라는 고속상륙정의 강점이 크게 주목받으며 바이어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며 "국내 대표 해양방위산업체로서 공격적인 영업활동을 통해 이번 전시회의 취지인 K-방산의 글로벌 시장 확대에 일익을 담당하겠다"고 밝혔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5-30 16:24:46 차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