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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서비스, 폴더블폰 '디스플레이 단품 수리' 서비스센터 확대

삼성전자서비스가 내달부터 폴더블폰 디스플레이 부품만을 교체하는 '디스플레이 단품 수리' 서비스 제공 거점을 전국 158곳으로 확대한다고 29일 밝혔다. 새로 추가되는 센터는 서울 을지로·여의도, 경기도 용인 구성, 강원 태백, 충청 북천안·세종, 경상 거창·문경·상주·영덕·밀양 등 11곳이다. 디스플레이 단품 수리는 디스플레이와 테두리, 케이스 등으로 구성된 모듈을 통째로 교체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손상된 디스플레이 부품만 정밀 분해해 교체하는 방식이다. 2019년 업계 최초로 도입한 친환경 수리 방식으로, 전자폐기물을 줄이고 수리비도 낮출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작업 시간은 다소 늘어나지만 수리비는 평균 26%, 최대 37% 절감할 수 있어 소비자 만족도가 높다고 삼성전자 측은 설명했다. 실제로 올해 1~4월 디스플레이 단품 수리를 이용한 고객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현재 갤럭시 S 시리즈는 전국 모든 서비스센터에서 단품 수리가 가능하다. 폴더블폰의 경우도 올해 1월 13곳에서 시작해 현재 158곳으로 확대됐다. 박성제 삼성전자서비스 기술팀 상무는 "환경까지 고려한 수리 서비스로 고객 만족을 높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갤럭시 서비스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5-05-29 16:51:07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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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WRC 글로벌 고객 초청 행사 진행...유럽 공략 나서

현대제철이 유럽에서 제품 기술력 중심의 마케팅 활동에 나섰다. 현대제철은 최근 개최된 WRC(월드 랠리 챔피언십) 포르투갈 랠리에 유럽 주요 고객사를 초청해 회사의 기술력을 홍보하고 함께 경기를 관람하며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커스터머스 데이' 행사를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유럽 시장에서 고객사와의 지속적인 협업을 기반으로 자동차강판 사업을 안정적으로 운영 중인 현대제철은 이를 통해 자동차강판 분야의 제품 기술력을 알리고 고객의 사업 경쟁력 제고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행사에서 현대제철은 고객사를 대상으로 ▲자동차강판 생산 기술 ▲미국 전기로제철소 프로젝트 ▲전기로-고로 복합프로세스 구축 현황 ▲탄소저감 제품의 성능 평가 실적 등을 소개하고,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과 사업 운영 역량을 전반적으로 설명하는 간담회를 가졌다. 이와 함께 현대제철은 급변하는 세계 각국의 규제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고 고객 맞춤형 기술 솔루션을 제공하며 글로벌 고객사들과의 협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간담회 이후 고객사들은 WRC 서비스파크를 방문해 현대제철 로고가 부착된 경기 차량을 직접 보면서 주요 부품에 현대제철 소재가 적용됐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또한 이들은 실제 경기장을 찾아 전 세계 WRC 팬들과 함께 경기를 응원하며 현장감 넘치는 경험을 공유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현대제철의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직접 알리고 유럽 고객사와의 파트너십을 공고히 할 수 있었던 뜻 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 고객과의 접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당사의 기술력과 사업 역량을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5-29 16:47:04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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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M 대신 GDDR7"…삼성, 엔비디아 중국용 'B40' 잡았다

엔비디아가 미국 수출 규제를 우회하기 위해 준비 중인 중국 맞춤형 인공지능(AI) 칩 'B40'(가칭)에 그래픽용 D램 'GDDR7'을 채택하기로 하면서, 삼성전자가 초기 물량을 단독 공급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업계에선 올해 하반기부터 경쟁사들의 공급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단독 공급'은 한시적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29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저가형 AI 칩 'B40'을 6월부터 양산할 예정이다. B40은 미국의 수출 통제를 피해 설계한 중국 전용 AI 칩으로, 최신 블랙웰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다. 성능을 낮추는 대신 가격대를 기존 중국 전용AI칩 'H20'(1만1200달러)보다 낮은 6500~8000달러 수준으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초당 1.8테라바이트(TB)로 설정된 미국 정부의 수출 규제를 충족하기 위해 고대역폭메모리(HBM) 대신 GDDR7 메모리를 채택했다.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삼성전자가 B40용 GDDR7을 공급하며 연간 약 3억8400만 달러(약 52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추산했다. 연간 출하량은 약 100만개로 예상되며, GDDR7의 기가비트당 판매 가격은 약 0.5달러로 추정된다. 현재 GDDR7을 공급하는 업체는 삼성전자가 유일하다. 그러나 SK하이닉스 역시 GDDR7 개발을 마치고 고객 인증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초기에는 삼성 단독 공급이 유력하지만, 하반기부터는 SK하이닉스와 병행 공급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한편, B40의 실제 판매는 미국 정부의 수출 승인 여부에 달려 있다. 엔비디아는 현재 제품 설계와 규제 승인을 동시에 진행 중이라고 밝혔으며, 승인 전까지는 중국 내 출하가 제한된다. 중국은 엔비디아 전체 매출의 약 13%를 차지하는 핵심 시장이다. 그러나 미국의 수출 규제로 2022년까지 95%에 달하던 중국 내 시장 점유율이 현재 50% 이하로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하반기 중 또 다른 블랙웰 기반 중국 전용 제품도 내놓을 계획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중국 AI 시장이 향후 2~3년 내 50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며, 맞춤형 칩 공급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AI 수요가 HBM 외에도 GDDR7, 일반 D램으로 확대된다면 범용 메모리 업황 회복이 지속될 수 있다"며 "삼성과 SK하이닉스 모두 수혜를 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2025-05-29 16:39:26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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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수도권 내 '찾아가는 불공정거래 예방교육' 실시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29일 판교 테크노밸리 스타트업캠퍼스에서 '찾아가는 불공정거래 예방교육'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경기도 소재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미공개정보 이용행위 등 불공정거래 예방을 통해 기업 밸류업을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교육에 IT, 반도체, 바이오 등 다양한 업종의 경기도 상장기업 임직원 80여명(약 53개사)이 참석한 가운데, 시장감시위원회는 불공정거래 규제 해설, 제도 변경사항 및 내부자거래 알림서비스(K-ITAS)를 주제로 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서 박종식 시장감시위원회 상무는 "내부자의 불공정거래는 기업 이미지를 훼손하여 기업가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므로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임직원 예방교육, 내부자거래 알림서비스 등 내부통제 서비스를 통해 상장법인이 불공정거래를 예방하고 컴플라이언스 체계를 강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시장감시위원회는 다음달 12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인천 소재 상장기업 대상 찾아가는 교육을 추가 실시할 예정이며, 하반기에는 경기도 수원 및 안산 지역에서도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05-29 16:27:52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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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 이석우 대표 사임…후임에 오경석 팬코 대표 내정

두나무는 29일 이석우 대표가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한다고 밝혔다. 후임 대표이사로는 오경석 팬코 대표가 내정됐으며, 6월 27일 임시주주총회 및 이사회 승인을 거쳐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이석우 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두나무의 더 큰 도약을 위해 새로운 도전과 변화가 필요하다는 판단과 함께 개인적인 건강상의 문제로 대표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임일은 오는 7월 1일이며, 이후에는 두나무 경영 고문으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 대표는 서울대학교 동양사학과를 졸업한 뒤 하와이 주립대학교에서 중국사 석사, 루이스앤드클라크대학교에서 법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중앙일보 기자, 한국IBM, NHN 등을 거쳐 2011년 카카오에 합류했고, 2017년부터 두나무 대표이사로 재임해왔다. 신임 대표로 내정된 오경석 내정자는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2001년 공인회계사 시험에 합격해 삼일회계법인에서 근무했다. 이후 사법연수원을 수료하고 수원지방법원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로 활동했다. 2016년 의류업체 팬코에 합류한 뒤 2018년부터 대표이사를 맡아왔으며, 무신사 기타비상무이사 및 감사직을 수행한 이력도 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5-29 16:18:46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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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마켓 불공정 수수료” 게임사 100곳 집단 반기

중소 게임사 수익성 악화 사업 지속 가능성 위협 인앱결제 수수료를 둘러싼 논란이 전 세계적으로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구글과 애플이 '앱 생태계 조성자'로서의 역할을 강조하며 정면 돌파에 나섰다. 중소 게임사들의 집단 환수 움직임과 정치권의 입법 압박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양측은 수수료의 정당성을 강조하며 여론전에 시동을 걸었다. 29일 위더피플 인앱결제 피해 공동대응 사무국은 "구글과 애플에 인앱결제 수수료를 과도하게 지불했다"며 100여 개 게임사가 집단 조정 신청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사무국은 "구글과 애플은 최대 30%의 인앱결제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으며, 제3자 결제를 선택해도 실질 부담이 35% 이상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자본력이 부족한 중소 게임사에게는 이 같은 구조가 수익성 악화로 직결된다는 입장이다. 현행 '인앱결제 강제 금지법'이 실효성을 잃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2021년 해당 법이 도입됐지만, 구글과 애플은 여전히 자사 결제를 우선하도록 유도하고 있으며, 제3자 결제에도 26~27%의 수수료를 책정해 사실상 구조적인 강제가 지속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의 '2024 앱 마켓 실태조사'에 따르면, 개발자의 70.4%가 '과도한 수수료'를 가장 큰 문제로 꼽았다. 이어 '수익 정산의 불명확성'(11.6%), '결제 수단 제한'(8.9%) 등이 뒤를 이었다. 이 같은 움직임에 대응하듯, 구글과 애플은 각각 자사의 기여도를 강조하는 발표를 내놨다. 구글은 이날 서울 구글코리아 본사에서 간담회를 열고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창구'의 성과를 공개했다. 구글은 "2019년부터 총 660개의 국내 스타트업을 지원했고, 이들의 누적 투자 유치액은 1772억원에 달한다"며 "지난해 참여사 100곳의 매출은 전년 대비 약 60%, 수출액은 130% 증가했다"고 밝혔다. 애플도 앱스토어의 보안 성과를 부각했다. 지난해 20억달러 이상의 부정 거래를 차단하고, 위험 앱 200만건을 걸러냈다고 발표했다. 애플은 "앱스토어의 안전성과 신뢰도는 사용자뿐 아니라 개발자 보호에도 기여하고 있다"며 "5년간 90억달러 이상의 부정 의심 거래를 막아냈다"고 설명했다. 정치권도 움직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의원은 27일 '앱 마켓사업자 영업보복 금지법' 발의 기자회견을 열고 "수수료 강제 구조와 보복성 운영 행위를 법적으로 차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법안은 앱 마켓 사업자의 부당한 결제 제한, 수익 차단 등의 영업보복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사무국은 29일 오후 서울 구로 사무실에서 인앱결제 피해 환수 관련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는 피해 사례 공유, 법적 대응 전략, 향후 계획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수수료를 둘러싼 갈등은 단순한 가격 문제가 아닌, 앱 생태계 운영 방식 전반에 대한 구조적 충돌로 번지고 있다. '생태계 조성자'를 자임하는 플랫폼 기업과, '과도한 통행세'를 호소하는 개발자 간의 힘겨루기가 계속될 전망이다.

2025-05-29 15:53:34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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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만 믿지 마라, 투자지형 새로이 해야"… 미래에셋증권, '밸류+성장' 中·印 주목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국 주식은 투자자에게 '믿음의 종목'이었다. 빅테크의 질주는 의심할 여지가 없었고, 자산배분의 정답처럼 여겨졌다. 하지만 미래에셋증권은 이제 그 공식을 재검토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한다. 29일 열린 '2025 미래에셋 자산배분 포럼'에서 허선호 미래에셋증권 부회장은 "지금은 향후 수십 년 자산배분 판도를 바꿀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미국에만 의존했던 투자 전략에서 벗어나 새로운 구조적 기회를 찾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의 무역 질서가 재편되고, 금리와 통화 가치의 움직임도 기존 공식대로 흘러가지 않고 있다"며 "경제의 중심축이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찰스 다윈의 말처럼 가장 강한 종이 아니라, 변화에 잘 적응하는 종이 살아남는다"며 "자산도 마찬가지로 변화에 유연한 포트폴리오가 장기적 성과를 가져온다"고 덧붙였다. 허 부회장은 3월 중국 항저우·심천 탐방 경험을 전하며, 중국의 동력을 ▲국가 주도의 산업 전략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생산 시스템 ▲창업가 주도의 강력한 리더십 세 가지 키워드로 요약했다. 그는 "이런 구조는 과거 한국이 70~80년대에 고성장하던 모습과 닮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소재·부품·장비 분야에 대한 투자로 새로운 성장 스토리를 만들고, 기업 투자를 통해 이익과 기회를 함께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포럼의 본 세션 발표를 맡은 박희찬 리서치센터장은 보다 구체적인 분석을 제시했다. 그는 "우리는 지금 큰 전환기에 놓여 있다"며 "기존의 투자 상식이 흔들리고 있는 지금, 미국 중심의 자산배분 전략도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센터장은 "미국 M7 기업들의 주가가 작년 가을 이후 거의 움직이지 않고 있고, 엔비디아(NVIDIA) 같은 AI 대표주조차 주가가 제자리"라며 "혁신을 주도해 온 빅테크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한계에 직면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 주식은 지금 채권 대비 위험보상이 거의 '제로' 상태이며, 지나치게 높은 밸류에이션을 감당하기 어려운 시점에 도달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달러 약세 전환 가능성에 주목했다. 박 센터장은 "역사적으로 1970년대, 2000년대처럼 달러가 약세일 때는 미국 주식이 10년 넘게 횡보했고, 반대로 일본, 브릭스 같은 신흥시장이 급등했다"며 "지금도 미국의 자국 우선주의와 재정적자 누적으로 달러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제 자산배분의 방향은 달러가 어디로 가는지에 달렸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맥락에서 미래에셋은 중국과 인도를 핵심 투자 대안으로 제시했다. 박 센터장은 "중국은 민간기업 친화적 정책 전환과 AI·전기차·로봇 분야에서의 기술 자립이 가속화되고 있고, 인도는 내수 성장과 산업 집중도가 높아 수익성 구조가 우수하다"고 진단했다. "중국은 미국 대비 밸류에이션이 절반 수준이고, 인도는 진입장벽이 높아 일부 우량기업에 수익이 집중된다"며 "미국 외 지역으로 자산을 분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방산, 원전, 뷰티, 바이오 등 테마형 투자가 대안이 될 수 있다며 "신냉전 체제 속에서 방산 수요는 계속 팽창하고 있고, AI 확산으로 인한 전력 수요 증가는 원전의 가치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뷰티는 고령화와 연결된 글로벌 엔티에이징 수요와 맞닿아 있는 중요한 테마다"라고 설명했다. 주식 외 자산에 대한 전략도 언급됐다. 박 센터장은 "금, 한국 국채, 일부 디지털 자산은 글로벌 대결 구도 속에서 주식의 대체 투자처로 고려해볼 만하다"며 "특히 외환보유액 내 금 비중이 높아지고 있고, 탈달러 움직임이 지속되면서 이런 대체자산은 전략적 의미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2025-05-29 15:52:05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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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신용 및 명예훼손으로 신영증권 경영진 고소

홈플러스가 지난 28일 신용훼손 및 명예훼손으로 신영증권 경영진을 고소했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금정호 신영증권 사장은 홈플러스 기업회생 사태 이후, 지난달 국회 정무위에 출석해 "신용등급이 떨어졌다고 무조건 전단채 수요가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라며 "등급이 떨어졌다고 자금 조달을 못 해 기업회생을 신청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통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신영증권은 2022년 8월부터 2025년 2월 25일까지 약 2년 반 총 2조 7000억원에 이르는 홈플러스 매입채무유동화(ABSTB)와 기업어음(CP) 및 전단채 인수거래를 담당해 왔다. 홈플러스는 해당 발언 문제 삼았다. 홈플러스는 고소 배경에 대해 신영증권이 자사와 오랫동안 거래를 진행해 온 만큼, 신용등급 하락을 예상하지 못했던 것과 단순 채무 면제를 위해 회생절차 개시 신청을 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반하는 내용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 측은 "카드매출대금채권을 유동화한다는 사실을 알았을 뿐, ABSTB의 판매에 전혀 관여한 바 없고 판매 규모, 내역 등을 사전에 공유 받은 바 없다"면서 "현재 진행 중인 금융감독원의 조사 및 향후 검찰 수사 등을 통하여 이 점에 대하여 명확히 조사가 이루어질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신영증권과 ABSTB 투자자들은 홈플러스가 사전 신용등급 하락을 인지, 기업회생 절차 신청을 계획하고도, 이를 숨기고 지난 2월 25일까지 ABSTB를 발행하도록 해 피해를 줬다고 주장한다. 이에 신영증권은 지난 4월 플러스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사기) 및 자본시장및금융투자업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고소한 바 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5-29 15:49:01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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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라이콘' 지향 강한소상공인 160개사 선발

33대1 경쟁률 기록…최대 6000만원 사업화 자금 지원 중소벤처기업부가 1차 오디션을 통해 라이콘(기업 가치 1조원 이상인 유니콘을 지향하는 라이프스타일·로컬 분야 혁신기업)으로 성장할 강한소상공인 160개사를 최종 선발했다. 29일 중기부에 따르면 '강한 소상공인 성장 지원 사업'은 생활 문화 분야 소상공인이 창작자, 스타트업, 다른 분야 소상공인 등과 협업해 차별성 있는 제품·서비스를 개발하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지원 유형은 ▲라이프스타일 ▲로컬 브랜드 ▲장수 소상공인 ▲글로벌 ▲온라인셀러 등 5개로 구분된다. 지난달 28일부터 23일까지 진행한 이번 1차 오디션에는 7147개사가 지원해 3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번에 뽑힌 160개사는 최대 6000만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받는다. 특히 올해부터는 한국경제인협회가 참여함으로써 대기업과 네트워킹 행사, 상생 유통 판매전 등이 열릴 예정이다. 1차 오디션 통과사들은 오는 8월 25일부터 나흘간 열릴 '강한소상공인 파이널 피칭대회(파이널 오디션)'에 참가한다. 파이널 오디션에 통과하는 소상공인에게는 최대 4000만원의 사업화 자금을 추가 지원한다. 이번 1차 오디션에 참여한 한 소상공인은 "어제까지는 전통 시장에서 쭈꾸미를 판매하는 상인이었는데 이제는 양념장을 새롭게 개발해 세계로 수출하는 식품 기업을 꿈꾸고 있다"고 말했다. 중기부 이대건 소상공인정책관은 "이번에 선발한 기업들은 기업가 정신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지고 생활 문화 분야에서 글로벌로 뻗어나갈 새로운 성장동력"이라며 "앞으로도 창의적 기업가형 소상공인을 기업으로 키우고 더 나아가 세계적인 라이콘으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2025-05-29 15:45:59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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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법원, 트럼프 상호관세 '제동'… 7월8일 기한 통상협상 영향 줄 듯

트럼프 행정부, '고삐 풀린 사법 쿠데타' 즉각 항소키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부과 정책이 대통령의 권한을 넘어서 위법하게 이뤄졌다는 미국 법원 판단이 나왔다. 트럼프 행정부가 상호관세 부과를 압박카드로 한국을 비롯한 무역상대국들과 벌이는 통상협상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28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미국 연방국제통상법원은 3인 재판부 전원일치 의견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월 2일 부과한 상화관세 조치가 무효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미 헌법은 대통령이 아닌 의회에 과세 권한을 부여했으며 이는 미국 경제를 보호하기 위한 대통령의 비상권한으로도 뒤엎을 수 없다며 이같이 결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자국의 무역적자가 국가 비상사태에 해당한다며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을 근거로 의회를 거치지 않고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는데, 법원은 이를 월권으로 해석한 것이다. 법원은 트럼프 행정부가 부과한 상호관세 명령을 취소하고 그 효력이 영구히 금지된다고 판결했으며, 지금까지 징수한 관세도 취소하도록 했다. 앞서 미국 소재 5개 기업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정책이 위법하다며 지난달 소송을 제기했다. 또 뉴욕주를 포함해 12개 주도 지난달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중단을 요구하는 소송을 같은 법원에 제기한 상태다. 소송 원고에는 네바다 등 주지사가 공화당 소속인 주도 포함됐다. 트럼프 행정부는 법원의 이같은 결정에 대해 '고삐 풀린 사법 쿠데타'라며 즉시 항소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를 비롯해 상호관세를 부과한 국가들과의 통상협상에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는 이미 상호관세 중 기본관세 10%를 부과하고 있고, 오는 7월 8일까지 추가 국가별 관세 15% 부과를 유예한 가운데, 그때까지 각국과 무역 불균형 문제 해소를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통상협상의 전제가 되는 상호관세 부과에 제동이 걸리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협상력 약화는 피할 수 없어 보인다. 다만, 이번 법원 판결이 최종심이 아니며, 자동차, 알루미늄, 철강에 대한 관세와 추후 예고한 반도체 등 품목관세를 새로운 협상 카드로 추가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5-29 15:45:27 한용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