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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美 실리콘밸리서 '글로벌 포럼' 개최…AI 인재 직접 찾는다

SK하이닉스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글로벌 인공지능(AI) 인재 확보에 나선다. '풀 스택 AI 메모리 프로바이더' 비전을 실현할 핵심 인재를 직접 만나기 위한 자리다. SK하이닉스는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서 '2025 SK 글로벌 포럼'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실리콘밸리에 인접한 산타클라라는 글로벌 빅테크 본사가 밀집한 지역으로, 세계 각지에 인재들이 모이는 인재 허브다. SK 글로벌 포럼은 북미 현지 인재를 초청해 회사의 비전과 기술 전략을 공유하고, 최신 기술과 시장 동향을 논의하는 행사다. 채용 가능성을 직접 타진할 수 있는 교류의 장으로, 매년 개최되고 있다. 올해는 기존 기술 세션 외에도 '시스템 아키텍처' 세션이 새롭게 마련됐다. AI 메모리 생태계를 전방위로 확장하기 위해 컴퓨팅 역량을 강화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초청 인재들이 기술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별도의 전시 공간도 운영된다. 현장에는 고대역폭메모리(HBM), 고용량 기업용 저장장치(eSSD), 차세대 저전력 메모리 모듈인 LPCAMM2(2세대 저전력 압축 부착 메모리 모듈) 등 AI용 핵심 제품이 전시된다. LPCAMM2는 기존 DDR5 SODIMM 2개를 하나로 대체할 수 있는 고성능·저전력 솔루션으로, 공간 절약과 에너지 효율을 동시에 구현한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SK하이닉스의 기술 연혁과 혁신 사례도 함께 소개된다. 회사를 이끄는 비전과 리더십을 한눈에 보여주겠다는 의도다. 올해 포럼에는 곽노정 대표이사 사장(CEO)을 비롯해 김주선 AI 인프라 사장(CMO), 안현 개발총괄 사장(CDO), 차선용 미래기술연구원장(CTO) 등 최고경영진이 총출동한다. 곽 사장은 포럼 개막 기조연설을 통해 AI 시대에 대응하는 회사의 비전과 전략을 제시하고, 안 사장은 차세대 메모리 기술과 제품 개발 로드맵을 발표할 예정이다. 신상규 SK하이닉스 기업문화 담당 부사장은 "글로벌 포럼을 통해 꾸준히 우수 인재를 확보하며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왔다"며 "AI 시대를 선도할 핵심 인재 확보를 통해 'SK하이닉스 르네상스' 여정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5-05-29 14:49:52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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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정치와 무관하게 현안 일관 추진…새 정부, 경기회복 집중토록 해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경기 전망이 여전히 불확실하다는 판단 아래, 새 정부가 경기 회복에 집중할 수 있도록 금융당국이 주요 현안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29일 오전 이 원장 주재로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이후 금융시장 동향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금감원은 미국과 일본의 재정건전성 우려로 글로벌 장기금리가 상승하고 있어, 국내 시장금리에도 추가 상승 압력이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미국 연방법원이 관세 명령을 취소하는 판결을 내렸지만, 미국 행정부가 법적 대응이나 행정 조치를 통해 통상 압력을 재차 행사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이에 따라 통상 갈등과 환율 불안이 언제든 다시 부각될 수 있다는 것이다. 금감원은 정책 불확실성이 기업 투자와 소비 위축으로 이어지며, 향후 발표될 주요 경제 지표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한층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실제로 한국은행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보다 낮춘 0.8%로 제시하며 경기 부양의 시급성을 강조한 바 있다. 이 원장은 이에 대해 "조만간 출범할 새 정부가 경기 회복에 집중할 수 있도록, 부실 PF 정리, 가계부채 관리, 소상공인 지원, 자본시장 선진화, 금융 안정 등 현안 과제를 정치적 영향을 받지 않고 일관되게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고령화 대응, AI 규제 혁신, 디지털자산 생태계 정비 등 새 정부의 주요 미래 정책 과제 역시 철저히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원장은 특히 토지거래허가제 해제, IPO 청약 등으로 일시적으로 증가한 가계부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오는 7월부터 시행되는 단계별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가 차질 없이 시행되도록 대비할 것을 지시했다. 또한 내수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산업 부진의 영향이 큰 전(全) 신용등급 기업에 대한 애로사항을 점검하라고 주문했다. 그는 "연체율이 빠르게 상승 중인 금융사에는 대손충당금 적립 및 자본 확충을 지도하고, 적극적인 부실채권 상·매각 및 채무조정을 유도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금융권의 AI 혁신과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지급결제 수단 확대에 대비해, 관련 인프라와 규율 체계, 금융 시스템 전반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에 나설 것도 요청했다. 마지막으로 이 원장은 대선을 앞두고 정치 테마주 등 불공정 거래가 재차 기승을 부릴 수 있다며, 건전한 시장 질서를 지키기 위해 철저한 점검을 실시할 것을 강조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5-29 14:49:20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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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동관 이틀 연속 ‘MADEX’ 방문…"국가 경제 기여 할 것"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마덱스) 'MADEX 2025' 현장을 이틀 연속 방문했다. 업계에 따르면 김 부회장은 29일 오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MADEX 한화 부스를 방문해 한화 방산 3사(한화오션·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 통합 부스 외에 한국우주항공산업(KAI)과 대한항공, HD현대 등의 부스도 둘러봤다. K-방산을 함께 이끌어 가는 파트너기업들의 첨단 기술과 제품을 직접 확인하면서 미래 사업 방향을 구상한 것으로 보인다. 김동관 부회장은 이날 '칵테일 리셉션'에서 "한화는 국가단위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는 글로벌 사업환경에서 사업보국(事業報國) 창업정신을 깊이 되새기고 있다"며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서 국가경제에 기여하고 국격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단위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는 글로벌 사업환경에서 사업보국 창업 정신을 깊이 되새기고 있다"라며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서 국가경제에 이바지하고 국격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기술력을 토대로 2030년 '글로벌 10대 방산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화 방산 3사(한화오션·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는 통합전시를 통해 전세계적으로 정예화·기술화 되고 있는 미래형 군 구조 전환 추세에 맞춘 '글로벌 토탈 방산 솔루션 프로바이더'의 역량을 선보였고, K-방산의 미래를 이끌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K-해양방산의 선두주자인 한화는 급변하는 글로벌 안보환경 속에서 세계 각국의 전략적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이번 MADEX 2025를 통해 글로벌 톱티어 방산기업인 한화의 해양방산 의지와 기술력이 잘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5-29 14:47:48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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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이앤씨, '울산 반딧불이 해상풍력사업' 설계 계약

포스코이앤씨는 노르웨이 국영 에너지 기업 에퀴노르(Equinor)와 '울산 반딧불이 해상풍력사업'의 기본설계(FEED)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11월 양사가 체결한 '울산 반딧불이 해상풍력사업' 육상부 공사에 대한 독점공급합의(PSA)에 따라 체결됐다. 해안접속부, 지중 케이블 터널, 송전케이블, 육상 변전소 등 주요 인프라에 대한 설계를 수행할 계획이다. '울산 반딧불이 해상풍력사업'은 울산항에서 동쪽으로 약 70㎞ 떨어진 해역에 750메가와트(㎿) 규모의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소를 건설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울산시 전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에퀴노르는 세계 최대 규모의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인 노르웨이 '하이윈드 탐펜(Hywind Tampen)' 등 다수의 해상풍력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온 글로벌 에너지 기업이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번 계약 체결로 국내 건설사 중 에퀴노르의 주요 파트너로서, 국내 부유식 해상풍력 시장에서 입지를 한층 강화하게 됐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이번 에퀴노르와의 협업을 통해 기술적 완성도는 물론, 사업 시너지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중소 건설사 및 기자재 공급업체와의 상생 협력도 지속 확대해, 국내 부유식 해상풍력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전지원기자 jjw13@metroseoul.co.kr

2025-05-29 14:46:45 전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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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콤, 제1호 '마이데이터 중계전문기관'으로 지정

코스콤이 지난 4월 29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부터 마이데이터'중계전문기관'으로 지정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중계전문기관은 정보주체인 개인의 전송요구에 의해 데이터를 전송해야 하는 정보전송자와 마이데이터서비스 사업자 사이에 위치해, 개인정보 중계에 필요한 기능을 제공하고 관련 기술 및 표준화를 담당하는 기관으로 개인정보 보호법령에 의해 지정된다. 코스콤은 지정에 앞서 약 1개월 간 서류 및 현장심사, 종합심사를 통해 중계전문기관으로서 갖춰야 할 보호체계, 전문성, 설비 및 기술 등을 검증받았으며, 마이데이터 활성화를 위해 지난 5월 7일에는 개인정보위와'마이데이터 중계업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앞으로 코스콤은 금융분야 중계업무 경험과 자체 개발한 클라우드 기반의 중계 시스템을 활용해 통신 분야를 시작으로 안전하고 효율적인 개인정보 전송 체계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마이데이터 및 인공지능(AI)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마이데이터서비스 창업 스타트업, 관련 인프라 사업을 희망하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교육 및 컨설팅, 협력 사업 등을 강화할 예정이다. 신경호 코스콤 데이터사업본부 상무는 "마이데이터가 전 분야로 확대됨에 따라 개인정보를 편리하게 통합 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에서 AI 기반 초개인화 서비스로의 전환을 앞두게 됐다"며 "이에 따라 중계전문기관도 단순 중계자에서 데이터 산업의 혁신 생태계 기반 조성자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05-29 14:45:11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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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올해 주채무계열에 '유진·부영' 등 9곳 신규 포함

차입금이 많아 채권은행으로부터 재무구조를 평가받아야 하는 '주채무계열'로 올해 총 41개 기업집단이 지정됐다. 유진, 부영 등 9개 계열이 신규 편입됐고 금호아시아나와 SM 등 4개 계열은 제외됐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말 기준 총차입금 2조4012억원 이상, 은행권 신용공여 잔액 1조4063억원 이상인 41개 계열기업군을 '2025년 주채무계열'로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명단에는 유진, 부영, 한국앤컴퍼니그룹, 영풍, 엠디엠, 현대백화점, 애경, 글로벌세아, 세아 등 9개 계열이 새롭게 편입됐다. 이들 대부분은 신규 사업과 설비 투자, 계열사 합병 등의 영향으로 차입금과 신용공여가 증가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반면 금호아시아나와 한온시스템은 주기업체 및 계열이 타계열로 인수된 사례로, 호반건설과 SM은 총차입금 또는 신용공여 기준에 미달해 명단에서 제외됐다. 금감원은 매년 주채권은행이 주요 대기업집단의 재무구조를 평가하고, 필요 시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통해 자구계획 이행을 점검하는 '주채무계열 관리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제도 기준은 전전년도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0.1% 이상 차입금, 전년 말 전체 은행권 기업 신용공여의 0.075% 이상을 신용공여받은 기업군이다. 올해 주채무계열 중 총차입금이 가장 많은 기업집단은 SK, 현대자동차, 삼성, 롯데, LG 순이었다. 이들 상위 5대 그룹의 지난해 말 기준 총차입금은 392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2조9000억원(6.2%) 증가했다. 반면 이들의 은행권 신용공여액은 163조7000억원으로 전년보다 0.2%(4000억원) 감소했다. 41개 주채무계열 전체의 은행권 신용공여액은 371조8000억원으로, 지난해(36개, 338조9000억원) 대비 9.7%(32조9000억원) 늘었다. 총차입금도 같은 기간 708조8000억원으로 10.5%(67조2000억원) 증가했다. 주채무계열에 소속된 기업체 수는 올해 4월 말 기준 6928개로 집계됐다. 작년(6421개)보다 507개(7.9%) 늘어난 수치다. 계열별로는 한화(940개), SK(846개), 삼성(634개), 현대차(505개), CJ(399개), LG(341개), 롯데(295개) 순으로 많았다. 금감원은 올해 지정된 41개 계열에 대한 재무구조 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다. 평가 과정에서는 재무제표에 반영되지 않은 취약업종의 영업부진, 자금유출 가능성 등 잠재 리스크를 충분히 반영하겠다는 방침이다.

2025-05-29 14:44:39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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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 스테이블 코인' 법제화 임박…전문가 견해는?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미국 정부의 달러 기반 스테이블 코인의 법제화가 임박했다는 관측과 함께, 원화 기반 스테이블 코인이 이번 대선의 주요 공약으로 부상해서다. 한국은행과 금융당국도 정책 마련에 속도를 내는 만큼, 원화 기반 스테이블 코인의 법제화도 '초읽기'에 진입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소비자 보호와 경쟁력 확보를 위해선 여러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올해 하반기 발표를 목표로 스테이블 코인 유통 기준 등을 포함한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2단계'를 논의하고 있다. 국내 가상자산 사업자의 스테이블 코인 발행에 대한 기준을 마련하고, 향후 스테이블 코인 발행에 앞서 금융당국의 인가를 거치게 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한국은행도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메시지를 냈다. 스테이블 코인이 화폐의 연장선에 있는 만큼, 통화정책을 감독하는 한은이 이를 감독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스테이블 코인의 혁신 가능성을 보면 (발행을) 적극적으로 장려해야 한다"라면서도 "금융안정 측면에서 원화 스테이블 코인의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통화정책을 담당하는 한은이 감독 가능한 은행권에서 시행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스테이블 코인은 가격을 기존 법정화폐로 고정한 가상자산을 말한다. 1개당 가격이 1달러로 고정된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USDT(테더), USDC(USD코인) 등이 대표적이다. 발행 초기에는 가상자산 시장 내에서만 활용됐지만 송금, 환전 등에 각종 규제와 수수료가 없어, 각종 결제 시장에서도 입지를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스테이블 코인 시장 규모는 지난 1년 새 70% 이상 성장했고, 일본·홍콩·유럽연합(EU) 등은 이미 자국 통화 기반 스테이블 코인의 발행 및 유통에 대한 법제화를 마쳤다. 미국도 달러 기반 스테이블 코인 발행 기준을 규정하는 '지니어스(GENIUS)법'을 상원에서 논의 중이다. 여·야 이해관계가 일치해, 법안은 이른 시일 내에 통과될 가능성이 크다. 달러 기반 스테이블 코인의 시장 지배력이 막대한 만큼, 국내에서도 가상자산 산업 보호 및 통화 주권을 위해선 원화 기반 스테이블 코인의 발행을 허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오는 6월 3일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에서도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원화 기반 스테이블 코인'의 발행을 공약했다. 원화 기반 스테이블 코인의 법제화가 초읽기에 진입한 가운데, 전문가들 사이에선 이용자 보호와 산업 경쟁력을 위한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이용자 보호를 위해선 원화 기반 스테이블 코인 발행 요건을 담보자산 및 준비금, 자본요건 등으로 엄격히 규정해야 한다"라며 "담보는 즉시 현금화가 가능한 고유동성 자산으로만 한정하고, 발행 및 소각 시 투명성 확보를 위해 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갑래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국내 가상자산 시장에서 외국에서 발행된 달러 기반 스테이블 코인이 대규모로 유입되면서 가격 왜곡이 지속되고 있다"라며 "가상자산이용자 보호법 2단계 입법 시 스테이블 코인의 사전 등록과 거래 내역 보고를 의무화하고, 외국통화 기반 스테이블 코인 중개사업자의 진입을 엄격하게 제한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상래 경희대 경제학과 교수는 "원화 스테이블 코인의 발행이 국내 디지털자산 기반 핀테크 생태계 활성화의 핵심 수단이 될 수 있지만, 한국 국채를 담보로 활용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국채 가격이나 시장금리 변동성 확대 등 리스크에 대비한 제도 보완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5-05-29 14:43:38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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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 버스덕트 사업 확장 본격화...공장 규모 3배 늘려

대한전선이 버스덕트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대한전선은 버스덕트 생산 역량을 대폭 확충하고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등 관련 사업 확대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버스덕트는 빌딩, 플랜트 등 대규모 건축물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배전 시스템이다. 이를 위해 대한전선은 충청남도 당진 케이블공장 내 위치한 버스덕트 전용 공장의 규모를 기존 대비 약 3배로 확대하고 핵심 설비를 신규 도입해 생산 역량을 강화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진행된 공장 확장 및 설비 구축 공사는 이달 완료됐으며 지난 27일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했다. 생산 효율성과 제품 경쟁력도 함께 높였다. 기존에 보유한 PET(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 절연 설비의 라인을 증설하는 동시에 고내열 · 고절연 특성을 갖춘 에폭시 절연 설비를 신규 도입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했다. 에폭시로 절연하는 버스덕트는 높은 전압과 고온의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발휘하는 제품으로, 데이터 센터, 스마트 빌딩, 반도체 공장 등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필수적인 대형 건축물에 적합하다. 대한전선은 이번 설비 투자를 통해 수요 확대가 기대되는 대용량 배전 시장 진입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버스덕트는 글로벌 시장 성장 잠재력이 크고 미래 수요 확대가 예상되고 있어 강한 의지를 갖고 기술 및 제품 개발에 매진해 경쟁력을 지속 강화할 계획"이라며 "자체 기술로 개발한 버스덕트를 수년 전부터 국내외 시장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는 만큼, 이번 투자를 계기로 다양한 사업 기회를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5-29 14:43:36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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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중공업, 서울시와 수소경제 생태계 조성 '맞손'

효성중공업이 서울에너지공사와 손잡고 액화수소 인프라 구축 등 수소경제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효성중공업은 서울 마포구 효성중공업 본사에서 서울에너지공사와 '수소경제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액화수소충전소 구축 및 안전기준 개발 ▲수소 충전설비 국산화 및 실증 협력 ▲청정수소발전 공동사업 발굴 등을 공동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효성중공업은 수소충전소 토털 솔루션 사업을 전개하며 국내 수소충전시스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2021년 글로벌 가스 및 화학 전문기업인 린데와 생산 합작법인 린데수소에너지, 판매 합작법인 효성하이드로젠을 각각 설립한 바 있다. 이를 통해 효성중공업은 액화수소를 판매, 공급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10월 전남 광양에 첫 액화수소충전소를 준공했고 전국에 걸쳐 총 21개 충전소를 건설할 계획이다. 우태희 효성중공업 대표는 "효성중공업이 20년 가까이 쌓아온 수소충전사업에 대한 노하우와 기술력, 그리고 이번 서울에너지공사와의 협력을 통해 서울을 수소모빌리티 선도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5-29 14:42:34 차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