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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속노화 시대"…보험사, 맞춤형 건강관리

"나이 드는 속도를 늦추자"는 '저속노화' 바람이 보험업계를 흔들고 있다. 저속노화 트렌드를 반영해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와 혁신적인 헬스케어 플랫폼을 잇따라 선보이면서 고객 건강 수명 연장에 주력하고 있다. 3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생명보험사들은 저속노화 건강관리 트렌드에 발맞춰 고객 맞춤형 서비스 강화에 나서고 있다. 삼성생명은 지난 4월 '젊음이 길어진 시대' 광고 캠페인을 론칭하면서 건강관리에 앞장서고 있다. 이후 국민체육진흥공단과 손잡고 종합 건강관리 앱 '더헬스(THE Health)'를 고도화했다. 플랫폼 중심의 건강관리 모델은 '젊음이 길어진 시대'라는 캠페인 메시지와 맞물려 고객의 일상행동을 직접 관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플랫폼 중심 건강관리 강화는 5월 말 출시된 '웰에이징(Well-Aging) 건강보험' 상품에도 반영됐다. 삼성생명은 이 상품에 노인성 질환 예방과 관리를 위한 4종 특약과 함께 가입자가 평상시에도 건강 관리를 할 수 있도록 '웰에이징케어서비스'를 도입했다. 계약 후 6개월 내 문진 또는 피부 스크래핑 검사 완료 시 유전자 검사 키트를 무료로 제공하고, 1:1 전담 건강 코칭을 지원한다. 삼성생명은 "이 상품은 최신 헬스케어 트렌드인 저속노화를 반영해 건강관리 서비스 영역을 확대했다"며 "젊음이 길어진 시대에 맞춰 길어진 보험의 역할을 위해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생명은 올해 자사 앱 '엠라이프(M-LIFE)' 에 AI 헬스케어 모듈을 탑재해 보험 가입 여부와 관계없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했다. 서비스 첫 화면에서 건강검진·병원 이용·약국 이력과 설문 데이터를 한꺼번에 불러오면 개인별 위험 요인이 자동 분석돼 건강 목표와 실행 루틴이 제시된다. 기능은 ▲AI 건강 솔루션(19개 질환 위험 예측) ▲건강 기록(식사·운동·체중 입력 후 주간 리포트 제공) ▲건강 플러스(전문 의료진 상담·검진 예약 대행) 세 축으로 구성했다. 이용자는 걸음수 챌린지 '걸어서 세계여행'이나 지인 참여형 '모임' 등 게임 요소로 활동량을 늘리고 앱에서 생성된 데이터를 다시 보험 상담이나 금융 포트폴리오 관리에 연동할 수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이번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는 AI와 데이터를 활용한 똑똑한 헬스케어 서비스로 고객의 건강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전했다. 교보라이프플래닛은 업계 최초로 온라인 전용 종신보험에 프리미엄 건강검진 무료 제공 혜택을 결합해 '보험 가입만 해도 최대 20만원 환급' 구조를 만들었다. 이 상품은 건강검진 플랫폼 '착한의사' 와의 제휴를 통해 설계사 수수료·유통 비용을 없애고 절감분을 고객 검진비로 돌려준다. 검진 결과 암·뇌·심장 질환뿐 아니라 대상포진·통풍 같은 생활질환도 특약으로 즉시 보장한다. 또한 종신보험료를 연금으로 전환하는 옵션까지 포함해 '사망 보장 + 노후 자금 + 건강관리'를 한 번에 해결하는 구독형 컨셉을 구현했다. 교보라이프플래닛은 "종신보험 가입자에게 제공하는 프리미엄 건강검진 서비스가 단순한 보여주기식 서비스가 아닌 교보라플 보험을 통해 고객이 건강한 인생을 유지하고 가족과 오래 함께 할 수 있도록 돕는 실질적 혜택이 되도록 개발했다"고 밝혔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05-30 07:00:05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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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성장 시대, 돌파구를 찾아라]'9981' 中企벤처소상공인, 활력 회복 어떻게 할까

대기업 부가가치, 中企보다 약 2배 많아…임금 격차도 더욱 심화 한계기업, 2021년 14.9→2023년 16.4 ↑…폐업 소상공인도 증가 전문가들, 생산성 향상·지속가능 일자리 창출·글로벌화등 '관건' 전체 기업수의 99.9%와 종사자의 81%, 즉 '9981'을 차지하는 중소·벤처기업, 소상공인의 명운이 활력을 잃어가고 있는 대한민국 경제의 미래를 좌지우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미국 트럼프 정부의 관세 도발로 더욱 격화되고 있는 글로벌 무역전쟁, 인공지능(AI)으로 대표되는 산업 전반의 대변혁, 글로벌 각국간 경쟁 격화 등에 가뜩이나 취약한 중소기업 부문은 더욱 세심한 정책이 요구된다. 여기에 인구 고령화로 인한 생산가능인구 급감, 갈수록 심해지는 대-중소기업간 양극화, 계속되는 내수 침체로 인한 한계기업 증가 등 해묵은 과제는 중소기업에 대한 해법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올해만 놓고보면 0%대 성장률이 예상되는 현실에서 대선 이후 출범하는 새 정부의 어깨가 더욱 무거울 수 밖에 없게 됐다. 활력을 잃고 양극화가 심화되는 지표는 한국 경제 곳곳에서 포착된다. 29일 중소벤처기업부, 한국은행, 국세청 등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국가 경제에서 차지하는 부가가치 비중은 대기업이 66.3%로 중소기업(33.7%)보다 2배 가까이 높다. 0.1%의 대기업이 전체 영업이익의 62.8%를 차지하고 있다. 월 임금총액(2024년)은 대기업이 607만원이지만 중소기업은 58% 수준인 354만원에 그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2022년에 낸 자료를 살펴보면 한국의 대·중소기업 불균형 지수는 임금소득 2.47, 생산성 2.08로 OECD 평균(임금 소득 2.07, 생산성 1.55)보다 훨씬 높다. 수출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8대2 정도다. 수출 중소기업 숫자는 9만1855(2016년)→9만5229(2019년)→9만5905개(2024년)로 10만개 수준을 넘지 못한채 박스권에 갇혀있다. 3년 연속 이자비용이 영업이익보다 큰 한계기업은 전체 기업 중 14.9(2021년)→15.5(2022년)→16.4%(2023년)로 점점 늘고 있다. 2022년 86만7000개이던 폐업 소상공인은 2023년엔 98만6000개까지 늘었다. 벤처 생태계 수준을 보여주는 척도 중 하나인 기술창업은 2021년 당시 23만9620개에서 22만9416(2022년)→22만1436(2023년)→21만4917개(2024년)로 3년 연속 하락하고 있다. 중기중앙회 추문갑 경제정책본부장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차기정부에 바라는 정책'에 대해 설문조사(복수응답)한 결과 ▲내수활성화와 민생안정(48%) ▲노동개혁과 일자리 창출(45.7%) ▲저출생·고령화 등 인구위기 극복(36.6%)이 1~3순위로 나타났다"면서 "차기 정부는 지속가능한 경제성장 및 일자리 창출, 중소기업 중심의 기업정책 확립, 제조업 부흥, 글로벌화 등을 적극 추진해야한다"고 말했다. 중소벤처기업연구원 노민선 연구위원은 "올해는 우리나라가 인구수축사회로 가는 원년이 될 것이다. 대·중소기업간 혁신 역량 격차도 더욱 심화되고 있다. 연체율, 폐업률 등이 높은 소상공인은 한 마디로 '위기'"라며 "정부조직법상 중기부의 관장 업무에 '인력지원'을 포함해 다양한 중소기업 인력정책 이슈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기업간 혁신역량 격차를 줄이기위해 AI를 적극 활용해 중소기업의 노동생산성 향상을 극대화할 필요가 있다. 위기 소상공인에 대해선 당분간 채무조정에 적극 나서면서 원활한 폐업을 통한 재취업 지원 강화, 체질개선을 위한 디지털 전환 등에 집중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노 연구위원은 또 중기벤처소상공인 정책을 아우르는 중기부의 관련 정책 총괄 조정 기능을 더욱 강화해야한다고 덧붙였다.

2025-05-30 06:00:2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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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자동차·철강·에너지 등 성장동력 재장착하는 기업들

러시아·우크 전쟁과 트럼프발 관세 전쟁 등으로 한국 경제가 흔들리고 있다. 수출 중심 경제구조를 바탕으로 성장해온 한국 기업들은 글로벌 시장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기술 강화와 생산지 다변화, 구조개편 등 전방위적 대응에 나서고 있다. 29일 재계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은 경기 침체와 글로벌 수요 위축 등 복합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비효율 사업은 정리하고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AI·반도체·자동차 핵심 사업 재편 가속화 SK그룹은 1조9000억원 규모의 자산을 정리하며 에너지·AI 중심으로 체제를 전환하고 있다. SK그룹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반도체 밸류체인 정비, AI, 에너지 사업에 집중한다. 이는 그룹에 산재한 사업과 중복 요소를 조정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SK 에코플랜트는 SK㈜의 사내독립기업(CIC)인 SK머티리얼즈 산하 반도체 소재 자회사 4곳(SK트리켐·SK레조낙·SK머티리얼즈제이엔씨·SK머티리얼즈퍼포먼스)을 자회사로 편입하기로 결정했다. 이같은 결정으로 반도체 제조 주요 공정에 필요한 핵심 소재 등에 대한 공급 역량을 내재화한다는 방침이다. SK브로드밴드는 최근 SK C&C의 판교 데이터센터를 5000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통해 SK㈜ C&C는 사명을 SK AX로 변경, AI에 특화한 시스템통합(SI) 기업으로서 SK그룹 내부는 물론 전체 시장의 AI전환을 주도하는 기업으로 탈바꿈한다는 목표다. SK㈜ 관계자는 "중복 사업은 과감하게 통합하고 시너지를 도출하는 등 자회사 지분 가치를 끌어올려 지주사 기업가치를 높이고자 한다"고 밝혔다. 삼성은 공격적인 M&A를 통해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15억 유로(약 2조3000억원)를 투자해 유럽 최대 냉난방공조(HVAC) 기기 제조사인 독일 플랙트그룹을 전격 인수했다. 플랙트그룹은 데이터센터, 공장, 산업·주거용 건물 등 다양한 분야에서 냉각 솔루션을 공급하는 유럽 시장의 대표 기업으로, 냉방 효율성과 에너지 절감 기술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은 이번 인수를 통해 최근 AI 산업 확산에 따라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글로벌 데이터센터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서버가 발산하는 열을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고효율 냉방 시스템이 필수인데, 플랙트그룹의 기술과 네트워크는 이 분야에서 삼성의 입지를 강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반도체 분야에서 고부가 패키징 기술 내재화에 주력하며, HBM(고대역폭 메모리) 시장에서 기술 경쟁에 나서고 있다. 국내 완성차 업계는 생존을 위한 구조 전환의 기로에 서 있다. 현대차·기아 등은 미국 내 전기차 생산 설비 확대와 배터리 공장 합작 투자를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현대차·기아는 생산지 다변화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미국 내 총생산 능력을 현재 70만대 수준에서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가동으로 120만대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다. ◆벼랑끝 철강·배터리·석유화학 미래 먹거리 확보 총력 복합적인 대내외 위기로 벼랑 끝에 내몰린 철강·배터리·석유화학 등은 정부의 지원을 통한 대응에 나서고 있다. 철강 산업은 현재 미국의 보편관세 부활과 중국발 저가 공습이라는 이중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미국 관세 전쟁으로 올해 1~4월 대미 수출액은 전년 대비 10.2% 감소했다. 이에 철강업계는 정부가 트럼프 행정부와의 통합 협상을 통한 수출 물량 보전과 WTO 규범에 따라 중국산 철강 덤핑을 적극 제소하는 등 외교적 지원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반면 내부적으로는 미래 수익성 확대를 위해 고부가 제품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고, 현지 생산 및 가공 거점을 미국 내에 구축하는 방식으로 경쟁력을 재정립하고 있다. 현대제철과 포스코 등 국내 대표 철강업체는 미국의 제조업 부활로 증가하는 현지 철강 수요 대응을 위해 현지에 제철소를 공동 건설하며 대응에 나서고 있다. 지난 3월 현대제철이 미 루이지애나주에 58억달러(약 8조원)를 투자해 자동차 강판 특화 전기로 제철소를 짓겠다고 밝힌 후, 포스코가 공동 투자를 결정했다. 미국 전기차 시장 성장을 겨냥한 행보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전기차의 핵심인 이차전지 소재 분야에서도 협력해 미국 내 철강·첨단 소재 공급망을 함께 구축하기로 했다. 또 포스코그룹은 최근 1조 6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하며 이차전지소재 사업의 미래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배터리 업계는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고 차세대 기술 개발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매진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시간 홀랜드 공장에 ESS 라인을 구축해 북미 현지 생산 기반을 구축하고 있으며 삼성SDI도 전기차 라인의 ESS 전환을 통해 연간 생산능력을 20% 늘리는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SK온도 LFP 배터리 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ESS에 우선 적용 검토 중이다. 또 3사는 차세대 배터리 기술 확보를 위한 R&D에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삼성SDI는 전기차 각형·원형 전기, 전동공구·모빌리티 원형전지, IT제품용 파우치전지 등 기 술 개발 중이며 특히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를 2027년 양산을 목표로 상용화에 집중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자동차 전지는 물론 스마트폰·e-모빌리티·전동공구 등 소형 전지까지 포괄하는 개발 전략을 추진 중이다. SK온은 리튬메탈을 음극재 소재로 활용한 리튬메탈 전지, 전고체 전지 등 차세대 전지 기술을 확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석유화학 업계는 고부가가치 소재인 스페셜티 위주로 사업 전략을 재편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기초화학 제품 비중을 60% 수준으로 유지했으나 중국발 공급과잉 영향으로 해당 비중을 50% 이하로 낮추고 있다. 스페셜티와 그린사업 등은 60%까지 확대해 수익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LG화학도 친환경 소재 중심의 지속가능 비즈니스를 강화하고 있다. 재활용, 바이오, 재생에너지 소재 중심으로 사업 전환을 가속화해 저탄소 비즈니스 리더십 확대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이를 통해 매출도 지난 2022년 1조 9000억원에서 2030년 8조원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화학적 재활용 분야에서는 올해까지 충남 당진시에 연 2만톤 규모의 국내 최초 초임계 기술을 적용한 열분해유 공장 구축에 나선다. 재계 관계자는 "최근 미국과 중국의 관세 전쟁이 휴전 국면에 접어들면서 시장의 불안감은 일부 완화됐지만 완벽하게 제거 됐다고 판단하기 힘들다"며 "선택과 집중을 통한 구조 개편과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투자를 병행하며 글로벌 위기를 돌파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5-05-30 06:00:17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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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성장 시대 돌파구를 찾아라] 기업들 투자, 고용 모두 생기 잃었다

미국 관세 충격과 구조적인 내수 침체 및 정치 불안까지 더해지면서 석유화학(석화), 철강, 배터리 등 K-제조 주력기업들의 엔진이 식어가고 있다. 기업들은 투자 축소와 구조조정을 단행하며 초강력 쇄신 경영에 돌입한 상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최근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6%(지난 2월 발표)에서 0.8%로 대폭 끌어내렸다. 국내 주요 싱크탱크로서는 처음으로 0%대 성장전망을 내놓음에 따라 '경기 침체 공포'가 현실화되는 양상이다. 정치 불확실성 장기화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미국 관세 조치, 중국의 저가공세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충격 등의 영향이 직격탄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먼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이 장기화되면서 국내 완성차와 배터리 업계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캐즘 여파에 따른 판매 부진으로 아이오닉 5와 코나일렉트릭을 생산하는 울산 1공장의 12라인 가동을 이날부터 30일까지 나흘간 중단한다. 현대차는 지난 2월과 4월에도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판매 부진 등의 이유로 울산 1공장 12라인 가동을 각각 5일 정도 중단했다. 또한 미국발 '관세 폭탄' 여파 등으로 전기차 수출 실적도 악화되면서 지난 4월까지 아이오닉5 수출 실적은 966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2만7476대)에 비해 64.9% 감소, 코나 일렉트릭 수출량도 같은 기간 5916대에서 올해 3428대로 42.1% 줄어들었다. 국내 배터리 업계 '맏형' LG에너지솔루션은 올 1분기 가동률이 전년 동기 대비 6.3% 하락한 51.1%를 기록했고, 삼성SDI의 에너지솔루션 부문 가동률은 44%하락한 32%, SK온 공장 가동률은 25.9% 하락한 43.6%를 기록했다. 가동률이 하락 의미는 수요가 없기 때문에 고스란히 실적 악화로 연결된다. 석화업계 역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국제유가 하락과 중국·대만·사우디아라비아산 저가 석유화학 제품의 공세가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LG화학은 올해 설비투자를 2조5000억~2조7000억원 규모의 사업을 계획했지만 시장악화로 인해 1조원 이상 줄일 예정이다. 현금흐름을 보수적으로 관리하겠다는 경영진의 판단이다. 한화솔루션도 지난해(3조1000억원) 대비 1조원 가량 줄어든 2조원 규모 투자를 결정했고, 이 중 1조6000억원을 신재생에너지에 투자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케미칼과 기타부문의 투자는 4000억원 규모로 예상된다. 롯데케미칼도 올해 설비투자 규모를 당초 계획보다 1조원 줄인 1조4000억원으로 책정했다. 국내 철강사들 역시 곤욕을 치루고 있다. 건설경기 침체로 철근 수요가 급감했고, 중국산 저가 철강이 대량으로 유입되면서 수익 악화까지 겹쳤다. 철강사들은 인력 감축에 나서면서 몸집 줄이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지난해 대대적인 조직 쇄신과 함께 저수익 중심으로 사업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다. 지난 1분기에는 총 6개의 자산을 매각했고, 향후 62개 저수익 사업과 비핵심 자산을 매각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제철은 지난 3~4월 만 50세(1975년생) 이상 일반직·연구직·기술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신청 받았다. 최근에는 포항공장 기술직 근무자 1200명 전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신청 받으면서 대규모 구조조정에 돌입했다. 김상봉 한성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는 "국내 경제성장률 하락은 장기적인 저성장 국면에 진입했기 때문에 현재 경제상황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산업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5-05-30 06:00:15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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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라이프솔루션, 케어링과 요양 케어서비스 혜택 강화한다

전문 장기요양 컨설팅, 요양 서비스 상담 편의 전용 핫라인 개설등 코웨이라이프솔루션이 시니어 요양 케어 전문기업 케어링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가입 고객을 위한 요양 케어서비스 혜택을 강화한다. 30일 코웨이에 따르면 코웨이라이프솔루션은 실버케어 사업을 전담하는 자회사로, 뉴 시니어 세대의 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맞춤형 케어서비스와 제휴 혜택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라이프케어 플랫폼이다. 케어링은 가족요양, 방문요양, 주간보호 등 시니어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1위 시니어 요양기업으로, 전국 60개 주간보호센터를 비롯해 시니어 주거 실버타운인 케어링스테이 등을 운영하고 있다. 코웨이라이프솔루션은 이번 협약으로 가입 고객에게 케어링과 협업을 통한 전문적인 시니어 요양 케어서비스 혜택을 제공한다. ▲전문 장기요양 컨설팅 ▲비급여 방문 요양 케어 서비스 및 복지용품 할인 ▲시니어 케어실버타운 '케어링스테이' 100만원 제휴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며 요양 서비스 상담 편의를 위한 전용 핫라인도 개설할 예정이다. 양사는 장기요양 등 전문적인 도움이 필요한 시니어 고객층에게 맞춤형 케어 솔루션을 제공하고 서비스 연계를 통해 고객 편의성과 만족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코웨이라이프솔루션 관계자는 "요양 케어 분야 1위 기업인 케어링과 협력을 통해 시니어 세대를 위한 요양케어 서비스를 강화하고 고객이 필요할 때 언제든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지원 시스템을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기반한 차별화된 제휴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5-30 04:16:2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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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법률·규제 지원하는 자문단 본격 발족

중기부, '2025년 스타트업 법률자문단' 위촉식 변호사 42명 새로 위촉…전국서 법률지원 가능 창업기업(스타트업)이 겪는 복잡한 법률·규제 문제 등을 효과적으로 지원하는 자문단이 본격 발족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은 지난 29일 대전스타트업파크에서 '2025년 스타트업 법률자문단' 위촉식을 열고 신규 자문단으로 활동할 변호사 42명을 새로 위촉했다고 30일 밝혔다. 유종필 창진원장은 "전문성과 지역 대표성을 겸비한 자문단을 중심으로 전국 어디서든 법률지원을 받을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며 "앞으로도 창업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한 실효성 있는 지원방식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년 스타트업 법률 자문단'은 새로 위촉된 인원을 포함해 총 100명 규모로 꾸렸다. 특히 전국 단위의 자문단으로 구성해 수도권뿐만 아니라 강원권, 충청권, 호남권, 영남권 등 비수도권 창업기업도 신속하게 법률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부터 지역 방문형 '찾아가는 법률상담회'를 신규 추진해 권역별 창업기업을 직접 찾아가는 맞춤형 상담회를 올해 10회 진행할 예정이다. 위촉식과 함께 진행한 첫 현장 상담회에서는 신규 자문단 변호사가 50개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1대1 법률자문을 제공할 계획이다. '2025년 스타트업 법률자문단'에 새로 위촉된 법무법인 응원 임주영 변호사는 "창업기업의 든든한 파트너로서 전문성을 바탕으로 혁신을 뒷받침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스타트업 법률지원' 사업은 창업기업이 사업화 과정에서 겪는 법률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한 온라인 1대1 자문 지원사업으로 계약법, 개인정보보호, 지식재산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간 1000건(국내 750건, 해외 250건)의 무상 자문을 제공하고 있다. 온라인 자문은 K-스타트업 누리집에서 연간 상시 신청할 수 있다.

2025-05-30 04:15:49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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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앤쇼핑·공영홈쇼핑, 고객·판매사 지원 추가로 나서

홈앤쇼핑, 6월 맞아 적립금·할인·경품등 풍성한 혜택 공영홈쇼핑, 부산중기청서 혁신기업제품 코칭상담회 홈앤쇼핑과 공영홈쇼핑이 고객, 판매사 지원에 추가로 나섰다. 30일 홈쇼핑업계에 따르면 홈앤쇼핑은 6월을 맞아 고객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대대적으로 진행한다. 적립금부터 할인, 경품까지 풍성한 구성으로 고객 만족을 높일 예정이다. 우선 주말적립 챌린지를 6월 1주차부터 4주차까지 진행한다. 토·일 중 하루라도 3만원 이상 실결제 시 스탬프를 지급하며, 2주 이상 연속 참여 시 최대 2만원의 적립금을 제공한다. 'TV는 적립을 싣고 시즌3' 이벤트도 주목할 만하다. TV상품을 모바일 앱에서 10만원 이상 구매하면, 2~4개월 연속 구매 시 최대 2만원의 적립금을 7월 10일 일괄 지급한다. 또 '홈&패스 1만원 혜택'은 2000원에 판매하는 한정 상품으로, 구매 고객에게 적립금 5000원과 쿠폰 5000원을 함께 제공한다. 6월17일부터 30일까지 매일 오전 10시, 선착순 1000명에게 판매한다. 아울러 '홈&래플 행운팡팡 100원딜' 이벤트도 열린다. 응모 고객 중 추첨을 통해 당첨자는 단 100원에 상품을 구매할 수 있으며, 미당첨 고객에게도 2000원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1등에게는 하나투어 여행상품권 500만원, 5명에게는 홈앤쇼핑 적립금 100만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빅 적립데이'가 6월10·23·30일에 열린다. 해당일 기획전 상품을 모바일로 구매하면 10% 추가 적립 혜택(최대 5만원)을 받을 수 있다. 홈앤쇼핑 관계자는 "고객들의 알뜰한 쇼핑을 돕기 위해 이번 시즌 특별히 풍성하고 차별화된 혜택을 다채롭게 구성했다"며 "앞으로도 실질적인 만족을 드릴 수 있는 혜택 중심의 쇼핑 환경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공영홈쇼핑은 지난 29일 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에서 '부산지역 혁신기업제품 코칭상담회'를 개최했다. '코칭상담회'는 상품기획자(MD) 등 유통 전문가가 지역을 직접 찾아가 맞춤형 상담 기회를 제공하는 공영홈쇼핑의 대표 정책사업이다. 지역 특화제품 개발과 판로 지원을 통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위해 기획했다. 행사에는 부산지역 32개 기업이 참가했다. 전문가 상담을 비롯해 품질관리 교육, 중기부 정책사업 소개 등을 진행했다. 이번 코칭상담회를 통해 발굴된 기업은 선정 절차를 거쳐 TV홈쇼핑·라이브커머스·온라인몰 입점, 수수료 우대, TV홈쇼핑 영상제작비 지원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2023년에 시작한 '코칭상담회'는 이번 부산 행사로 10회째를 맞았다. 강원·경남·전북 등 전국 200개사가 넘는 지역의 혁신기업이 참여했고, 약 20억 원의 판로지원 실적을 기록했다. 공영홈쇼핑 정책지원팀 김영진 팀장은 "지난 4월 대전에 이어 이번 부산까지 코칭상담회가 홈쇼핑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위한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5-30 03:16:0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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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진, 중진공 이사장 '인구문제 인식개선 캠페인' 참여

姜 "정책 자금, 인재 양성등 맞춤형 지원 이어갈 것" 캠페인 다음 주자로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 지목해 강석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이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복지인재원이 공동 주관하는 '인구문제 인식개선 릴레이 캠페인'에 참여했다. 30일 중진공에 따르면 이번 캠페인은 저출산과 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높이고,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기획했다. 특히, '아이는 행복하고! 청년은 희망을 키우며! 노인은 보람 있는 대한민국이 되도록'이라는 선언문을 바탕으로, 정부 부처와 공공기관·지자체·민간 기업 등이 릴레이 형식으로 폭넓게 참여하고 있다. 강석진 이사장은 강경성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사장의 지명을 받아 캠페인에 참여했다. 다음 참여자로 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사장을 지목했다. 강석진 이사장은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인구구조 변화는 단순한 인구감소를 넘어 지역 소멸과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성까지 위협하는 심각한 구조적 문제"라며 "청년들이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삶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정책 자금, 창업 지원, 인재 양성 등 다양한 현장 맞춤형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중진공은 앞으로도 청년 창업 및 중소기업 지원, 지역 균형발전이라는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함과 동시에 인구문제 해결에 기여하기 위해 보다 다각적인 지원과 협업 모델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2025-05-30 02:15:45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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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래는 퇴근 후에"…삼성 '비스포크 AI 콤보', 맞벌이 일상 바꿨다

'꿈의 가전'으로 불리는 일체형 세탁건조기가 출시 1년 만에 사용자의 생활 패턴을 바꾸고 있다. 실제 구매자의 절반 이상은 퇴근 후 저녁 시간에 빨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일체형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 사용자 2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53%가 "평일 저녁에 세탁한다"고 응답했다. 같은 기간 결합형·분리형 세탁기·건조기 사용자(686명)의 저녁 세탁 응답 비중은 42%였다. 11%포인트 차이다. 특히 맞벌이 가구의 경우 59%가 평일 저녁에 세탁한다고 답했다. 외벌이 가구(47%)보다 높았다. 이는 세탁과 건조를 한 번에 끝낼 수 있는 일체형 제품의 간편함 덕분이다. 주요 구매 요인으로 편의성이 꼽혔다. 응답자의 23%는 '세탁물을 옮기지 않아도 돼서'라고 답했으며, 21%는 '공간 절약'을 이유로 들었다. '한 번의 조작으로 세탁부터 건조까지 가능하다'는 응답도 11%에 달했다. AI 기능에 대한 만족도도 높았다. 비스포크 AI 콤보 구매자 154명 중 91%는 '세제 자동 투입' 기능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적정량의 세제를 자동으로 넣어주는 이 기능은 한 번 보충으로 최대 13주간 사용할 수 있다. 오염도와 무게에 따라 세탁 코스를 스스로 설정하는 'AI 맞춤 코스'도 긍정 평가를 받았다. 공간 활용성도 장점이다. 세탁기와 건조기를 따로 둘 필요 없이 설치 공간을 약 40% 줄일 수 있다. 한 사용자는 "제품 위에 선반을 설치해 세제 등을 올려둘 수 있어 세탁실이 훨씬 넓어졌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가 지난해 출시한 비스포크 AI 콤보는 출시 1년 만에 국내 누적 판매량 10만대를 돌파했다. iF 디자인 어워드와 CES 2024 혁신상, 한국품질만족지수 세탁건조기 부문 1위 등 21개 상을 휩쓸며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신제품인 '2025년형 비스포크 AI 콤보'는 기존보다 건조 용량을 3㎏ 늘려 국내 최대 수준인 18㎏까지 처리할 수 있다. 건조 시간도 20분 단축해 최단 79분 만에 세탁부터 건조까지 완료할 수 있다. 성종훈 삼성전자 생활가전(DA)사업부 의류케어 개발그룹 상무는 "비스포크 AI 콤보와 같이 사용자의 일상에 유의미한 변화를 줄 수 있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며 "삼성전자의 혁신 기술과 사용자 맞춤 경험으로 가전의 새로운 장을 열겠다"고 말했다. /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5-05-29 16:52:09 이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