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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터진 메리츠증권 '주문 먹통'…간밤 美주식 주문 오류에 빠른 보상안 발표

메리츠증권의 홈·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HTS·MTS)에서 전산 장애가 발생해 미국 주식 투자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이에 메리츠증권은 전산 오류 당시 주문 가격과 복구 시점 가격의 차액을 기준으로 한 보상안을 발표했다. 7일 메리츠증권은 지난 6일 뉴욕증시 개장 직후였던 오후 10시 30분쯤부터 약 한 시간가량 발생했던 전산 오류에 대해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보상 방안을 안내했다. 간밤 메리츠증권의 HTS·MTS에서 매수·매도 주문이 정상적으로 처리되지 않는 오류가 발생하면서 일부 고객들은 주문 지연은 물론, 취소나 정정이 불가능한 상황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상 금액은 주문 기록이 남겨진 시점의 주문 가격과 장애 복구 시점 가격의 차액으로 책정되며, 홈페이지와 MTS를 통해 8일까지 받을 예정이다. 보상 대상 기준은 ▲주문 기록이 있는 경우 ▲해당 주문 체결이 가능했던 가격인 경우 ▲장애시간 동안 손실이 발생했다고 인정되는 경우 등을 모두 충족해야한다. 이날 전산장애는 약 1시간 뒤인 오후 11시 32분경 정상화됐다. 메리츠증권은 약 1시간 20분 뒤인 오후 11시 50분께 공지를 통해 "이용에 불편을 드린 점을 깊이 사과드린다"며 "보상 조치는 조속히 안내하겠다"고 공지한 바 있다. 다만 메리츠증권의 시스템 오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2월에는 미국 주식 주문 오류가 있었고, 올해 2월에는 미국 주식 합병 비율을 잘못 반영했으며, 지난달에도 애플리케이션 오류가 발생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05-07 16:54:40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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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김병환 "스트레스 DSR 3단계 예정대로 7월 시행"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7일 서울정부청사에서 개최한 정례간담회에서 "3단계 스트레스 DSR 도입이 오는 7월 1일로 예정돼 있다"며 "가계대출 부분의 정책 일관성은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기존에 밝힌 대로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3단계 스트레스 DSR 시행방안을 이달 중 발표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는 "세부내용은 아직 협의중이지만 지방과 수도권 간에 차이를 두고 진행하겠다는 것이 기본적 관점이다. 차등을 두는 취지는 규제 강화 속도에 차이를 두겠다는 것이며, 기존의 일관성을 훼손하진 않을 것"이라며 "(부동산에 대한 규제가) 거꾸로 가는 부분에 대해서는 반대하되, (규제를) 더 강화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지방과 수도권의 부동산 시장 상황, 경기 상황간 차이를 감안하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김병환 금융위원장의 일문일답. ― 7월 스트레스 DSR 적용에 앞서 상반기에 대출이 몰릴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강화되는 제도가 시행되면 그런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스트레스 DSR 3단계 시행에 앞서 한달 내지 두달 정도 월별 관리 목표를 벗어나지 않도록 협의 및 관리하겠다." (이하 김병환 금융위원장) ― 예금보호한도 1억원 상향 시점은? "이달 중 시기를 밝힐 에정인데, 하반기의 중반 정도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자금 이동이 일어날 수 있는 연말·연초를 피하고, 입법예고 기간과 금융사의 준비 기간 등을 고려해야 한다는 방침이다." ― 지분형 모기지 실효성에 갑론을박이 있는데. "(지분형 모기지에 대해선) 정책의 화두를 한 번 던져본 것으로, 주택 구매 시 자금 조달에 애로가 있으신 분들의 부담을 덜어드릴까 하는 부분의 제안을 드린 것이다. 수요가 너무 많으면 집값이 오르지 않겠냐는 비판도 있는데, 그 부분은 충분히 감안해 방안을 준비하겠다. 시기적으로는 어차피 6월 3일(대선) 이후에 시행하게 될 것이다." ― 제4인터넷은행 인가는 예정대로 진행되는지? "지금 심사하는 절차 부분은 예정대로 진행할 예정이고, 다음달에는 실무적으로 준비를 마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다만 심사 결과를 놓고 어떻게 판단할 지는 다음 정부로 넘어갈 것 같다." ― 우리금융의 보험사 인수 승인에 대해 과도한 재량권을 발휘했다는 지적이 있다. "허가 행위 자체가 재량행위지만, 허가의 기준은 투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금융위에서 적절히 심사하고 판단하고 해석을 진행했다. 이번에 그렇게 해석했기 때문에, 앞으로도 (유사한 사례에서) 일관된 관점을 유지하겠다." ― MSCI 선진국 지수에서 관찰 대상국으로 선정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공매도 전면 재개 이후 자본시장, 외환시장 선진화 조치를 지속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정부의 노력을 정당하게 평가해달라는 요청을 했다. MSCI 측에서 평가를 하겠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투자자들의 정성평가라고 일고 있다. 현재로서는 기다려보자는 입장이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5-05-07 16:47:05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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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중순 韓산업부-美USTR 서귀포 대면 관건...트럼프 이달 주요국과 관세 타결 시사

미국과의 관세 협상이 실무 논의 단계에 접어들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이달 초 워싱턴 D.C.를 찾아 미 무역대표부(USTR)와 회동했고, USTR의 제이미슨 그리어 대표는 이달 중순 내한할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주요국과의 협상을 이달 내에 마무리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조속 타결 여부는 6·3 대선을 앞둔 우리나라의 경우 특히 더 중대한 관건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속내는 파악하기 어렵다. 다만 협상 대상국 모두를 유예 시한인 7월 상순까지 끌고 가지는 않겠다는 방침은 분명해 보인다. 어느 국가든 5월이나 6월 중 언제라도 미국과 양자 간 합의에 이를 가능성이 커졌다. 트럼프는 지난 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지금 당장 25개의 협정을 체결할 수 있다"며 "우리는 앉아서 향후 2주 내 어느 시점에 이것(협정 체결)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5일 공개된 미 주간지 타임과의 인터뷰에서도 "머지않아 각 국가를 상대로 공정한 관세 수위를 정하겠다"며 "향후 3, 4주 내로 (관세 협상을) 끝낼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어떤 나라들은 다시 조율을 요청할 수도 있다. 나는 그런 부분도 역시 감안하겠지만 기본적으로 (3∼4주 내에 마칠 것)"이라고 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이번 주 중 첫 번째 합의가 나올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는 6일 미 하원 세출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해 관세 협상에 대한 질의를 받고 "이르면 이번 주 가장 큰 무역 상대국들 중 일부와 협정을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베선트 장관은 지난달 29일 열린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100일 기자회견에서도 한국, 일본, 인도 등 아시아 국가들과 협상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제이미슨 그리어 USTR 대표는 오는 15∼16일 제주 서귀포 중문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회의' 참석을 통보한 상태다. 이 자리에서 관세 협상 관련해 우리 측과 큰 진전을 이룰 수 있다는 관측이 곳곳에서 나온다.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APEC 행사장 내 장관급 회동을 예고했다. 그는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안보전략간담회를 주재하고, "이달 중순 개최되는 APEC 무역통상장관회의 계기에 한미 간 장관급 및 추가 기술협의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협상 타결은 차기 정부로 넘기겠다는 의중을 내비쳤다. 이 대행은 "미국의 우선순위 파악에 주력하면서, 차기 정부가 원활한 협상을 이어갈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또 "국회·국민과도 투명하고 책임 있는 자세로 소통하겠다. 국익 최우선 원칙하에 미국과 진지하게 협상을 진행하겠다"며 "협의는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책임 아래 수행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협상과 별개로 미군 주둔비용 문제를 다루겠다고 했다. 지난달 타임지과 한 인터뷰에서 트럼프는 "관세율을 정할 때 통계를 포함해 그 외 모든 것을 바탕으로 공정하게 정할 것"이라며 "하지만 군사비 지불은 별도 항목으로 다루겠다"고 말했다.

2025-05-07 16:30:26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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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에코에너지, 1분기 영업익 153억원…사상 최대 실적 달성

LS에코에너지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에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역대 1분기 기준 매출, 순이익 모두 최대치다. LS에코에너지는 올해 1분기 잠정으로 매출 2283억원, 영업이익 153억원, 순이익 127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약 27.0%, 58.1%, 59.9% 증가한 수치다. 1분기 기준으로는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1996년 설립 이래 최대치를 달성했다. 이번 실적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재생에너지 관련 수요 증가, 글로벌 전력망 확장과 같은 시장 변화에 대한 빠른 대응이 성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LS에코에너지는 동남아 신재생 전력망 사업에서 성과를 확대하고 있다. 베트남 생산법인 LS-VINA는 필리핀의 풍력 및 태양광 발전단지에 케이블을 잇달아 공급하며, 필리핀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을 뒷받침하는 핵심 공급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상호 LS에코에너지 대표는 "유럽 시장에서 초고압 케이블 수출 확대와 동남아 전력 인프라 수주가 맞물리며 실적 성장의 양축을 형성하고 있다"며 "모회사인 LS전선과 크로스셀링 전략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S에코에너지는 최근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등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베트남 정부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해저 케이블과 신재생 전력망 솔루션 등 친환경 포트폴리오의 글로벌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5-07 16:30:25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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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 '2024 중대재해 사이렌' 책자 발간… 중대재해 사례 500여건 수록

고용노동부는 지난 한 해 동안 '중대재해 사이렌'을 통해 배포한 자료를 모두 모아 '2024 중대재해 사이렌' 책자를 발간한다고 7일 밝혔다. '중대재해 사이렌'은 고용부가 2023년 2월부터 오픈채팅방 형태로 운영하는 중대재해 정보공유 플랫폼으로, 중대재해 사고 내용과 안전 대책이 담긴 중대재해 발생 알림 자료, 계절·시기별 위험요인을 신속 전파하고 있다. 개설 첫해인 2023년에는 4만7000명이 가입했고, 올해 4월에는 7만7000명을 돌파하는 등 가입지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산업현장에서는 사이렌 자료를 위험성평가, 작업 전 안전점검회의, 임직원 안전 교육 등으로 활용한다. 이번에 발간하는 책자에는 지난해 전파한 중대재해 사고사례와 계절·시기별 산업현장 위험요인 예방자료 500여 건이 담겼다. 또 산업현장에서 유용하게 사용하는 활용 사례도 수록했다. 특히, 올해 책자에는 중대재해 사고사례를 건설·제조·기타업에 대해 공정 또는 세부 업종별로 분류하여 사업장에서 동종·유사 업종의 사고사례를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개편했다. 김종윤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과거 사고사례를 통해 위험 요인을 미리 알고 대비한다면 사고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현장에서 중대재해 사이렌을 적극 활용하길 바라며, 정부도 중대재해 예방을 위해 필요한 정보들을 적극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책자는 전국 고용부 지방 관서를 통해 현장에 배포할 예정이며, 고용부 누리집 정책 자료실에도 공개한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5-07 16:24:22 한용수 기자
[기자수첩]관세전쟁에 시급한 '공급망 디테일' 재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시 고율 관세 카드를 꺼내 들었다. 4일(현지 시간) 미국 외에서 제작, 수입되는 영화에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한 데 이어, 5일에는 백악관에서 의약품 제조 확대를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2주 내 품목별 의약품 관세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수차례 거론돼 온 반도체 관세 부과도 이제 현실화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달 중순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수입산 반도체가 국가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공식 조사에 착수했다. 7일(현지 시간)까지 이해관계자 의견 수렴을 마친 후, 관세 부과 여부를 본격 검토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표적은 분명 중국이지만, 충격은 중국에만 머물지 않는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반도체 패키징 일부를 중국 쑤저우·우시 생산라인에서 각각 진행하고 있고, 삼성전기는 전자기판(PCB)과 MLCC의 일부를 중국에서 생산하거나 현지 부품사를 통해 조달해왔다.이런 구조에서는 '중국산 부품 하나'만 포함돼도 미국 수출길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 한국 기업은 이중 부담에 직면해 있다. 관세가 현실화되면 조달 비용이 오르고, 제품 단가가 상승해 가격 경쟁력이 떨어진다. 동시에 시장 자체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도 크다. 시장조사업체 테크인사이츠는 반도체에 10%의 관세만 적용돼도 내년 글로벌 시장 규모가 9000억달러에서 8440억달러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중국에 30~40%, 그 외 지역에 20~40% 관세가 붙을 경우 전 세계 반도체 시장이 내년 6990억달러까지 위축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중소기업일수록 타격은 더 크다. 대기업은 현지 공장 설립이나 공급망 재편이 가능하지만, 중소 부품·소재업체는 수출이 막히면 생존 자체가 어렵다. 공급망 내에서 살아남는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 간 격차는 더 벌어질 수밖에 없다. 결국 중요한 건 '속도'다. 미국 중심의 공급망 재편 흐름은 이미 시작됐고, 관세는 그 움직임을 더욱 가속화할 수 있다. 중국 의존도가 높은 공정부터 점진적으로 줄이고, 미국이나 동남아 등 대체 생산 거점을 조속히 확보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 협력업체들도 단기 납품보다 장기적 공급 안정성과 원산지 투명성을 먼저 설계해야 한다. 지금은 기술력이 아닌, 공급망 설계의 디테일이 기업 생존을 좌우하는 시점이다.

2025-05-07 16:22:50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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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저가 소재에 잠식당하는 K-배터리...정부 지원 목소리 커져

국내 배터리업체들의 중국산 저가 소재 의존률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 지원이 적극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우리 기업들은 미국의 중국압박 정책에 따라 '탈중국' 전략을 꾀하고 있지만 막대한 전환 비용과 납기 불안, 품질·규격 등의 문제로 현실적인 제약이 따른다는 이유에서다. 또한 업계에서는 국내 소재 산업 기반이 약화될 경우 향후 중국이 납품 가격을 인상해도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의 지난해 세계 시장 점유율은 18.4%에 그쳤으며 그 중 한국산 소재가 차지하는 비중도 점차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국 업체들은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시장 점유율을 늘리고 있다. 특히 중국산 음극재는 kg당 3~4달러로 국산 제품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가격에 공급되고 있다. 여기에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대규모 생산 체계까지 더해지면서 우리 기업들의 중국 의존도는 갈수록 심화되는 양상이다. 한국무역협회는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기준 국내 배터리 소재 수입량의 약 70%가 중국에서 유입되고 있으며 양극재와 음극재는 각각 72%, 68%를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기업들은 공급망 다변화를 모색하고 있지만 핵심 소재의 안정적 수급을 위해 여전히 중국산 제품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중국 상주리원으로부터 LFP양극재를 5년 동안 16만톤을 공급받는 계약을 맺은 데 이어 공급량을 26만톤으로 늘리며 계약을 수정했다. 계약 규모는 2조원 이상으로 지난해 글로벌 LFP양극재 시장에서 체결된 최대 규모의 계약이라는 평가이다. SK온은 지난 3월 중국 당성과기에서 오는 2027년까지 1만 7000톤의 하이니켈·미드니켈 양극재를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약 4300억원으로 추산되며 양극재 11만톤 추가 공급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SDI 또한 중국 시니어로부터 전기차 500만대 분량의 분리막을 공급받기로 했다. 업계에서는 정부의 지원이 적극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자국에서 생산한 소재를 적용한 배터리와 이를 탑재한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지급하는 제도를 통해 배터리 생태계를 탄탄히 구축해왔다. 여기에 저렴한 전기료, 낮은 인건비 등 생산비 절감 요소까지 더해지며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우리 정부도 배터리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원에 나서고 있다. 정부는 지난 3월 이차전지 핵심 소재·원료인 분리막, 전해액 등을 국내에서 구입하는 기업에 최대 1조원 규모의 금융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한 바 있따. 다만 주요 배터리사들이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소재업계 역시 1분기 실적 회복에 성공했으나 성장세로 이어갈 수 있을 지는 불투명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향후 정책 방향과 시장 환경에 따라 상황이 급변할 수 있기에 실효성 있는 추가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팽배하다. 업계 관계자는 "배터리 및 주요 소재 대부분은 해외에서 들여와 생산하고 있어 실익이 크지 않다"라며 "기업의 노력만으로는 중국의 가격 경쟁력을 따라잡기는 어렵기에 정부가 세제 혜택이나 직접환급제 도입 등 실질적인 지원책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5-07 16:22:18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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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T, "투자 유치 희망 기업을 찾습니다"

16일까지 규제샌드박스 승인기업 대상 수요 접수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16일까지 산업융합 규제샌드박스 승인기업을 대상으로 '2025년 투자유치 지원 프로그램' 수요조사를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산업융합 규제샌드박스는 산업 간 융합으로 개발된 제품·서비스가 시장에 신속 출시되도록 규제를 유예시켜 주는 특례 제도로,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며 KIAT는 운영 전반을 지원한다. KIAT는 규제샌드박스를 통한 신시장 창출이라는 제도의 궁극적 목표달성을 위해 지난해 아이알 데이(IR Day) 4회 개최를 통해 28개 기업과 투자사를 연결했고, 그 결과 4개 기업이 41억원 투자를 유치했다. 올해는 기업들의 호응이 높았던 투자유치 자문 지원을 20개 기업으로 2배 확대하고, 국내 투자사뿐 아니라 해외 투자사 연계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산업부가 지난해 결성한 175억원 규모 규제샌드박스 전용 펀드 운용사(인터밸류파트너스)가 투자유치 지원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해 기업들의 투자유치 기회가 더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민병주 KIAT 원장은 "규제샌드박스 승인기업에 민간 투자유치라는 마중물이 더해지면, 성공적인 실증 수행이 사업화로 연계돼 빠른 시장 진입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며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한편, 산업융합 규제샌드박스 승인기업 투자유치 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세부 내용 확인과 지원 신청은 산업융합 규제샌드박스 누리집(sandbox.kiat.or.kr)에서 할 수 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5-07 16:15:15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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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 선도…EV3 생산 확대 총력

기아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장기화에도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3로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기아 광명 오토랜드는 EV3 생산량을 극대화하기 위해 생산 라인을 풀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의 1분기 국내 전기차 시장 점유율 34.2%를 차지하며 1위에 등극했다. 이 같은 상승세는 기아 소형 SUV EV3가 견인하고 있다. 지난해 7월 국내 판매 개시 이후 1만2000대의 판매량을 돌파했다. 이어 올해 1분기에도 5718대 판매고를 올리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기아 EV3는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에서도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기아는 올해 1분기 유럽에서 2만7761대를 판매하며 이전 최다 판매 기록이었던 2만3794대(2023년 3분기)보다 17% 증가한 실적을 작성했다. 유럽 전체 판매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도 처음으로 20%를 넘었다. 이런 기세에 힘입어 기아는 올해 1분기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6위 브랜드에 올랐다. 이에 따라 기아는 EV3를 생산하는 광명 오토랜드 생산라인을 풀가동 중이다. 기아 광명 오토랜드 관계자는 "(EV3 등) 전기차에 대한 글로벌 시장 수요가 증가하면서 생산량을 확보하기 위해 공장 라인을 풀가동 중"이라고 말했다. 기아 광명 오토랜드에서 생산해 수출하는 EV3의 유럽 현지 가격은 3만6000(약 5396만 원)유로다. 기아는 EV3를 유럽에서 연간 6만 대 가량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기아는 EV3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도 인정받고 있다. 세계 3대 자동차 시상식인 '2025 월드카 어워즈'에서 최고상인 '세계 올해의 차'에 선정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기아의 전기 SUV '더 기아 EV3'의 '세계 올해의 차' 수상을 축하하며 임직원들에게 격려 메시지를 전달했다. 정 회장은 "기아는 지난해 EV9에 이어 올해 EV3까지 2년 연속 '세계 올해의 차'를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며 "기아의 이번 수상은 단순한 영예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의 위대함을 넘어 더 벅찬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며 "항상 더 나은 품질, 더 진보한 기술, 더 나은 가치를 추구하자"고 독려한 바 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EV3 등) 가성비 전기차가 등장하면서 젊은층의 전기차 구매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며 "차급에 비해 뛰어난 상품성을 확보하고 가격 경쟁력을 갖춘 전기차의 출시로 시장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5-05-07 16:14:13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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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뷰티 쟁탈전"…온라인 커머스, 브랜드 유치 경쟁

뷰티 시장이 중저가와 프리미엄 시장으로 양분화되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 유통 채널들이 고가 화장품 브랜드를 앞다퉈 유치하며 프리미엄 뷰티 시장 틈새 공략에 나서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CJ올리브영, 컬리, 쿠팡 등 온라인 유통 플랫폼들이 프리미엄 뷰티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명품 브랜드 유치에 나서고 있다. 중저가 뷰티를 선호하는 1020세대 대신,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은 3040세대 소비층을 겨냥한 전략이다. 기존 평균 20만~40만 원대 프리미엄 뷰티 상품은 전통적으로 백화점 1층 공간을 중심으로 유통돼 왔다. 그러나 3040 소비층의 온라인 구매 비중이 높아지자, 온라인 플랫폼들이 프리미엄 브랜드 유치 경쟁을 벌이며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지난달 연령대별 주요 온라인 커머스의 1인당 평균 순 결제 추정금액은 30대가 약 9만5000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에 CJ온스타일은 지난해 말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내에 프리미엄 뷰티 전문관 '럭스관'을 신설한 뒤, 본격적인 프리미엄 뷰티 브랜드 확장에 나서고 있다. CJ온스타일은 지난해 업계 최초로 프리미엄 브랜드 에스티로더를 입점시킨 데 이어 지난달 아르마니 뷰티를 추가로 유치했다. 또 고가 리프팅 기기 '리쥬란 리프리프'를 선보이며, 뷰티 소비력이 높은 3040세대 공략에 나섰다. 쿠팡 역시 지난해 말 프리미엄 뷰티 소비층을 겨냥한 별도 애플리케이션 '알럭스'를 출시하고, 에스티로더, 랑콤 등 기존 브랜드에 키엘·돌체앤가바나·조 말론 같은 유명 브랜드를 추가하며 고가 뷰티 시장 강화에 나섰다. 이날 김범석 쿠팡Inc 의장은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알럭스의) 다양한 상품군 확대로 이번 분기 9개 이상 카테고리에서 구매한 고객 수가 25% 이상 증가했다"며 "알럭스에 로켓배송 적용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더 많은 고객에게 당일·새벽·익일 배송으로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컬리도 고가 뷰티 시장을 둘러싼 플랫폼 간 경쟁에 합류했다. 지난해 말 뷰티컬리는 시세이도그룹의 '끌레드뽀 보떼'를 모바일 라이브 방송 진행했다. 해당 제품은 앞서 CJ온스타일 방송에서도 소개된 바 있다. 이 외에도 에스티로더, 용카, 마르시끄 등 프리미엄 브랜드를 잇따라 유치했다. 업계 관계자는 "고물가에도 '슬로우에이징'과 '홈 에스테틱' 트렌드가 맞물려 급증하는 럭셔리 뷰티 브랜드 수요를 선점하려는 플랫폼 간 경쟁이 치열하다"며 "럭셔리 브랜드 입장에서도 백화점 외에 입점 가능 채널이 늘어나는 건 다양한 고객층 반응을 살펴보기 좋아 반가운 일일 것"이라고 말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5-07 16:09:09 안재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