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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출산율 저하 벽 넘지 못했다...배달 이유식 사업 중단키로

출산율 저하로 식품 업계가 생존전략을 위해 사업 방향을 틀고 있다. 특히 이유식 시장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만큼 기업들은 전 연령층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가려는 움직임이다. 21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풀무원은 이유식, 유아식 서비스를 내달 종료할 예정이다. 풀무원은 오는 24일부터 이유식, 유아식 주문 접수를 종료한다. 풀무원은 올해 초 '디자인 밀' 브랜드를 구독형으로 통합시키면서 전 연령층을 타깃으로 한 생애주기별 맞춤 식품을 야심차게 선보였다. 하지만 식단 일원화에 따른 매출 증대는 기대하기 어려웠다. 풀무원의 '디자인밀'은 생애주기별 영양기준과 생활주기별 건강정보를 기반으로 식사를 설계하는 소비자 직거래 사업을 말한다. 풀무원 관계자는 "올해 국내 배달 이유식 시장을 선도해 온 베이비밀을 디자인밀에 편입시키면서 풀무원의 구독형 식단 사업을 일원화했다"며 "개인 맞춤형 식이관리 플랫폼인 디자인밀 브랜드의 정체성을 더욱 공고히 다지고, 하반기에는 인공지능 추천 알고리즘 도입해 고객의 식단 관리를 종합적으로 지원하면서 플랫폼을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풀무원이 이유식, 유아식 사업을 포기한 배경에는 심각한 저출산이 있다. 실제, 통계청 인구동향조사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출생아 수는 ▲2018년 32만7000명 ▲2019년 30만3000명 ▲2020년 27만2000명 ▲2021년 26만1000명 ▲2022년 24만9000명으로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 이유식, 유아식의 사업축소 또는 포기는 유통업계 전반에 걸친 현상이다. LG생활건강은 영유아 전문 브랜드 '베비언스'의 식품 생산을 지난해 종료했다. 당시 LG생활건강은 베비언스 쇼핑몰에 공지를 내고 "2022년 하반기 식품 생산을 마지막으로 유음료 '베비언스 킨더밀쉬'와 '카브리타 산양분말분유'를 더 이상 생산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같은해 해 롯데제과도 파스퇴르 '아이생각'의 주문 접수를 종료했다. 론칭 약 4년만에 운영이 종료되면서 롯데제과측은 "저출산으로 향후 시장확장이 제한된다"며 "이유식 사업을 정리하고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HMR사업 투자를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출생아 수가 감소하면서 영유아식 수요도 줄어들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2020년 영유아식 생산량은 2만8934톤으로 2016년 대비 56%, 2019년 대비 20% 줄어들었다. 특히 분유 생산량은 1만8815톤으로 2016년 5만8400여톤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유통업계는 이유식, 유아식 사업을 중단하고 다른 방향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는 중이다. 앞서 풀무원은 헬스케어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암 환자, 고령층을 위한 시니어케어, 메디케어 라인을 구축하면서 헬스케어 플랫폼 확장에 속력을 내고 있다. 풀무원 관계자는 "저출산, 고령화 등의 사회문제는 식품업계가 가장 많이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다. 지난해부터 유아, 아동식 사업을 철수하고 있는 만큼 헬스 케어 라인 구축에 집중할 것이다. 유아식의 노하우를 헬스케어 확보에 접목한다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으며, 궁극적으로 매출 증대가 목표"라고 기대했다. 이유식 시장이 축소되면서 고령층을 위한 사업이 성장하자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CJ프레시웨이와 신세계푸드도 '고령층'에 초점을 맞췄다. CJ프레시웨이는 케어푸드 브랜드 '헬씨누리'를 통해 '유니짜장 덮밥소스', '소불고기', '돼지갈비찜', '연근조림' 등 고령층을 위한 일반식 제품을 가정간편식으로 선보이며 대비 중이다. 신세계푸드는 '소불고기무스'와 '가자미구이무스', '동파육무스', '돼지고기 수육무스' 등 재료를 부드럽게 재구성한 '연화식'을 키워드로 잡았다. 신세계푸드는 고령층이 음식물을 씹는 '저작'과 음식물을 삼키기 어려운 '연하', 그리고 '소화'까지 3대 섭식장애를 겪는다는 점에 주목했다. 또 엘빈즈, 루솔 등 배달 이유식 업체까지 등장하면서 앞으로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것이라는게 업계 중론이다. 업계관계자는 "출산률 저하에 따른 고령화로 이유식 시장 수요가 위축되고 있다. 이에 많은 기업들이 관련 사업을 접고 헬스케어, 건기식 등의 사업으로 방향을 틀고 있다. 그만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앞으로의 추이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21 16:37:31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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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의류건조기, 건조시간 최대 1시간23분 차이…건조성능 등 차이 있어

소형 의류건조기의 건조시간이 제품별 최대 1시간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조 성능과 전기요금 차이도 적지 않았고, 의류가 수축되는 문제도 나타나 주의가 필요했다. 한국소비자원이 소형 의류건조기를 판매하는 주요 브랜드의 8개 제품에 대해 주요 성능·품질을 시험평가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21일 밝혔다. 시험평가 대상은 미닉스(MNMD-110G)·신일전자(SCD-T03CP)·오아(OET-001WH)·위니아(WWR03SGDV(A))·위닉스(HS2E400-MEK)·청호나이스(CH-03ESB)·한샘(HAF-DR420WH)·한일전기(HLD-5100W) 브랜드 8개 제품이다. 주요 성능인 건조도 시험에서는 위니아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최대 표시용량의 80%에 해당하는 표준 세탁물(면소재)을 세탁한 후 대상 제품의 건조성능을 시험평가한 결과, 위니아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반면, 오아·위닉스 두 브랜드 제품인 미흡 평가를 받았다. 나머지 미닉스, 신일전자, 청호나이스, 한샘, 한일전기 등 5개 제품은 양호한 수준으로 평가됐다. 표준코스로 동작 시 건조 소요시간은 한일전기 제품이 1시간 43분으로 가장 짧았고, 오아 제품이 3시간 6분으로 가장 길어 제품 간 최대 1시간 23분 차이가 났다. 오아·위니아·위닉스·한일전기 3개 제품은 세탁물 양이나 건조 정도에 따라 건조시간이 자동 조절돼 세탁물을 소량 건조하는 경우 시간과 전기요금 절감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소비량은 제품 간 최대 1.6배 차이가 났다. 한샘 제품의 소비전력량이 1565Wh(와트시)로 가장 적었고, 한일전기 제품이 2543Wh로 가장 많았다. 연간 160회 사용했을 때 전기요금은 제품 평균 4만7000원으로 TV(평균 4만3000원)보다 높고, 냉장고(평균 6만3000원)보다는 낮은 수준이었다. 소음은 58dB(데시벨)~66dB 수준으로 제품별 차이가 있었고, 평균 63dB로 전자레인지(평균 57dB)보다는 높고, 드럼세탁기(평균 69dB)보다는 낮았다. 소형 의류건조기는 일반적으로 고온의 열풍으로 옷감을 건조하는 히터 건조 방식을 채택하고 있어 자연건조 대비 의류수축률이 높았다. 면 소재 의류의 경우 총 길이가 평균 3.9% 수축됐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3-11-21 16:37:29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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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테크노파크 ‘2023 부산 해양데이터 해커톤 대회’ 성료

부산테크노파크는 부산대학교 K-디지털플랫폼사업단과 공동 주관으로 지난 10월 12일 시작한 '2023 부산 해양데이터 해커톤대회'가 11월 18~20일 본선 대회까지 마무리하며 성황리에 마쳤다. 해커톤(Hackathon)은 해킹(Hacking)과 마라톤(Marathon)의 합성어로, 다양한 참가자가 팀을 이뤄 제한된 시간 안에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이를 비즈니스 모델이나 디지털 서비스로 완성하는 실전형 경진대회다. 이번 대회 부제는 '바다를 가로지르는 데이터 전쟁'이었다. 해양과 빅데이터 융합을 콘셉트로, 해양의 디지털 전환, 스마트 해양수산기술,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새로운 해양서비스 등 해양 신산업의 비즈니스 모델 개발을 주제로 했다. 전국대회로 개최된 이번 행사는 총 27개팀 신청, 예선을 거쳐 10팀이 본선대회에 진출했다. 특히 본선은 대회 부제의 의미를 살려 크루즈선을 타고 진행하는 선상(船上) 해커톤 형태로 개최해 '해양'을 몸소 체험하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했다. 본선은 부산광역시 지원, 부산테크노파크가 운영하고 있는 '부산 해양신산업 오픈플랫폼'등 부산형 해양 신산업 주요 거점 공간과 주최 측이 제공한 해양 빅데이터 자료 활용을 필수 요건으로 해 2박 3일간 치열하게 펼쳐졌다. 주로 대학(원)생으로 구성된 각 팀은 콘셉트 설계안을 바탕으로 2박 3일간 서비스 모델 메이킹에 매진, 전문가 멘토링을 받으며 작품 완성도를 높이는 과정을 거쳤다. 전문가 멘토단은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해양빅데이터·AI센터의 전문 연구자를 비롯한 빅데이터 분석 기업 재직 전문가 등 7인이 참여해 밀착 멘토링을 지원했다. 2박 3일간 쪽잠을 자며 몰입하는 참가팀들의 열정에 전문가 멘토단 또한 새벽 2~3시까지 함께하며 이틀간의 정성스런 멘토링으로 화답했다. 출전팀과 멘토단 모두 높은 만족도를 보여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얻었다. 본선 심사위원단은 참가팀의 아이디어가 실제 서비스로 발전 가능성이 높은 우수한 작품이 많아 '기대 이상'이라고 총평했다. 본선 진출 10팀은 최종발표와 결과물 시연을 거쳐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각 1팀에는 부산광역시장상과 소정의 축하금, 장려상 3팀에게는 부산테크노파크 원장상과 소정의 상품이 수여됐다. 이번 대회 대상은 세종대학교 최예빈 외 3명으로 구성된 '불'굴'의 패기'팀이다. 기후 변화에 따른 굴 생산량 변화와 폐패각 발생량을 데이터 기반으로 예측해 폐기물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주제를 다뤘다. 한편 이번 해커톤에서는 기업 부문 대회가 시범 운영됐다. 부산시 관내에 사업장을 운영 중인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해 6개 기업이 참가했다. 그린블루가 최우수상, 아이렘기술개발이 우수상을 차지해 부산광역시장과 부산테크노파크 원장상을 각각 수상했다. 이들 기업에는 앞으로 부산시 해양 신산업 분야 지원사업에 우선 참여하도록 할 예정이다. 부산테크노파크 김형균 원장은 "부산형 해양 신산업 육성을 추진하고 있는 시와 부산테크노파크는 물론 지역 대학, 기업, 연구 기관, 전문가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며 성황리에 대회를 마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청년 세대의 참여와 함께 해양의 디지털 전환을 상징하는 부산 대표급 글로벌 대회로 매년 개최를 검토하고, 지역에 특화된 해양 신산업 문화 확산을 위해 꾸준히 지원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2023-11-21 16:36:36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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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국제도시에서 서울 강남이 가까워진다

- 지역주민들의 24년 묵은 숙원 '공항철도-9호선 직결' 극적 타결 - 배준영 의원, 24년도 예산안에 열차 계약금 55억원 先반영시키며 협의 끌어 내 인천·영종대교 지역주민 통행료 무료에 이어 영종 주민들의 24년 숙원이었던 공항철도-서울지하철 9호선 직결사업도 드디어 추진된다. 유정복 인천시장과 배준영 국회의원은 11월 17일 인천시민의 교통편의 증진을 위해 답보상태에 있던 '공항철도~서울9호선 직결사업'에 대해 서울시와 전격적으로 합의, 영종·청라·계양 등 인천 서북부 시민들의 교통불편 해소를 지속적으로 해결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공항철도-9호선 직결사업'은 운영비 부담에 대한 서울시와 인천시의 의견차이로 합의점을 찾지 못해 공전을 거듭했고, 2021년에는 서울시가 확보된 차량구입비 222억 원을 국고로 반납하면서 직결사업 추진이 무산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영종지역 주민들은 서울시청과 인천시청에서 직결사업 추진을 위해 집회와 홍보전을 펼치며 9호선 직결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이러한 가운데 국토교통부(대광위), 인천시, 서울시의 지속적 협의가 진행되어 극적인 합의에 이르게 됐다. 특히 배준영 의원은 2024년도 정부예산안에 직결을 위한 열차 계약금 55억 원을 반영시키며 협상의 물꼬를 텄다. 배준영 의원실에 따르면 정부는 서울시의 국고 반납 사례가 있고 양 지자체 간 재정 분담 협의가 완료된 이후 예산을 반영할 수 있다는 입장이었지만, 배 의원이 국회와 세종시를 오가며 담당 과장부터 추경호 부총리에 이르기까지 지자체 간 협의를 이끌어 내겠다고 약속하며 설득한 끝에 예산안에 반영시켰다. 서울시와 인천시의 합의 내용은 9호선 직결 운영비는 서울시가 전액 부담하되 인천시민의 교통수혜를 고려해 서울시가 부담해야 할 시설비의 절반(120억 원)을 인천시가 분담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9호선 급행열차 혼잡도 8% 감소, 인천공항에서 서울 강남권 이동 시 환승없이 이동 등 인천 및 서울시민의 철도서비스가 대폭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인천시는 공동생활권인 수도권 교통문제는 3개 시도의 공동 대응이 필요하다는 인식하에 시민 교통비 지원을 하고 시민의 다양한 대중교통 이용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국토교통부 'K-패스'와 서울시의 '기후동행카드'를 인천시 정책에 반영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서울시와 검토하고 있는 광역버스 기후동행카드 도입으로 인천시민의 경우 월 1만 4천여 명이 매월 최소 3만 원 이상의 교통비 부담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인천시민을 위한 교통 편의 증진이 빠르게 추진되도록 국토교통부, 서울시, 지역정치권 등과의 협력 결과, 오랜 숙원이었던 '공항철도~서울9호선 직결'부터 '기후동행카드' 참여까지 수도권 대시민 교통편의 개선, 교통현안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종합적인 정책 추진과 관계기관 논의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9호선 직결을 대통령 공약으로 포함시키고 양 지자체와 국토부를 오가며 협상을 이끌어낸 배준영 국회의원은 "인천·영종대교 통행료 무료화는 물론 공항철도-9호선 직결도 주민들의 염원으로 이루어낸 값진 결과"라며 "교통 인프라가 열악한 영종 주민들을 위해서 하늘도시역 건설뿐만 아니라 영종트램, 버스노선 증설 등 당면현안 해결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2023-11-21 16:36:13 김창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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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환 고양시장, ‘수도권 재편 다자협의체’ 제안.... 오세훈 서울시장 수용

이동환 고양시장은 21일 오전 07시30분 서울시청 집무실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수도권 재편' 논의를 나누고 양 도시 간 현안을 건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시장은 간담회에서 "기존 행정구역 편입 중심으로 이뤄졌던 메가시티 논의를 수도권 전체 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수도권 재편'으로 확장하고, 그 논의 방안으로 정부와 해당 지자체들이 참여하는 '수도권 재편 다자협의체'를 구성할 것"을 제안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제안을 수용하면서, 논의가 한층 깊어질 전망이다. 앞서 지난 7일, 이동환 시장은 언론 기고를 통해 "'서울 편입'이나 '서울 확장'의 종속적 차원이 아닌 '수도권 재편' 차원의 논의가 되어야 한다"며 이러한 전제 하에 논의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도 이 시장은 이러한 입장을 일관되게 견지하면서, 한 발 더 나아가 구성 형태와 더불어 고양시가 이 논의를 주도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을 제안했다. 도시공학박사이자 도시전문가인 이 시장은 모두발언에서 "메가시티는 일회성·단발성 이슈가 아니라 런던, 도쿄 등 세계 유수 도시에서 늘어나고 있는 추세로, 수도권과 대한민국 전체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효과적이고 빠른 수단"이라며 "메가시티는 도시 경쟁력 강화라는 실용적 측면에서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중요한 것은 고양시민이 얼마나 원하느냐, 얼마나 이익이 되느냐의 문제"라며 "단순히 덩치만 커지거나 지자체 입맛에 맞춘 경계 나누기가 되어서는 안 되며 시민의 실제 생활과 이익을 기반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고양시는 108만 대도시이자 경기 북부 유일 특례시인 만큼, 시대나 이슈의 흐름에 수동적으로 끌려가기보다는 서북부 중심 도시로서 재편의 방향과 구체적 방안을 구상해 시민에게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논의를 주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수도권 재편 방식으로, "인접 지자체를 묶은 프랑스의 그랑파리 메트로폴처럼 고양과 서울이 서로 독립된 도시로 존재하면서 상호 대등하고 유기적 관계 속에서 동반 성장하는 방안을 연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 논의 과정에서도, 서울과 해당 지자체 간 일대일 협상 방식보다는 정부와 해당 지자체를 포함하는 '수도권 재편 다자협의체'를 구성해 연구와 협의를 이어나갈 것을 제안했다. 서울과 인접 지자체 간 일대일 협상 방식은 단순히 '인구와 면적 확장'에 그칠 뿐, 근본적 목표인 도시경쟁력 강화를 제대로 이루지 못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또한 경기도가 추진하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역시 이 협의회를 통해 녹여낼 수 있다는 입장이다. 오세훈 시장도 이러한 협의체 구성·운영에 적극 공감하며 제안을 수용했고, 고양특례시의 주도적 역할을 요청했다. 오세훈 시장은 "고양은 서울과 6개 구를 맞닿고 있으며 각종 사회기반시설을 공유하고 있는 밀접한 도시이며 인구 100만 특례시라는 차별성을 가진 도시"라며 "이동환 시장님의 '수도권 재편'이라는 접근 관점에 크게 공감하며, 관계 지자체와 함께 논의를 이어나갈 것"고 밝혔다. 메가시티에 따른 일각의 지방 공동화 우려에 대해, 이동환 시장은 "지방소멸로 표현되는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의 심각한 지역 불균형 등은 메가시티의 성장에 따른 그림자로, 오히려 비수도권과의 상생 발전을 도모하면서 선제적 차별성을 갖추어 나가는 모범 사례로 만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수도권 재편 논의와 더불어 다양한 현안이 논의됐으며, 앞으로 양 도시 간 수도권 재편과 협의체 구성에 대한 논의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방침이다.

2023-11-21 16:35:37 안성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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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30년까지 지열에너지 1GW 보급…“온실가스 51만8천톤 감축 기대”

서울시가 오는 2030년까지 지열에너지를 약 4배 늘려 1GW(1000㎿) 수준으로 확대 보급한다. 이는 원전 1기 설비용량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서울시는 21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지열 보급 활성화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온실가스 발생 비중이 높은 건물 열 공급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열에너지를 도심 주요 에너지원으로 전환한다는 게 골자다. 이번 계획은 공공부문 선도적 역할, 민간부문 확산 유도, 보급활성화 기반 확충 등 3대 과제·10개 세부 사업으로 추진한다. 지열 냉·난방은 땅속의 일정한 온도(평균 15℃)를 건물 냉·난방에 활용하는 신재생 에너지원이다. 날씨 영향을 받지 않고 사계절 내내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서울시의 신재생에너지 보급량은 지난 6월 기준 ▲태양광 37.3% ▲지열 26.4% ▲연료전지 18.5% ▲수열 7.8% 등의 순이다. 서울시는 지열에너지 확대 보급을 위해 가락시장, 용산국제업무지구 등 5대 권역별 주요 거점사업에 지열 설비를 도입하는 등 '지열 랜드마크'를 조성한다. ▲용산국제업무지구(도심권) ▲서울아레나(동북권) ▲가락시장 현대화(동남권) ▲서울혁신파크(서북권) ▲공공형 지식산업센터 복합개발사업(서남권) 등 5대 권역별 시 주요 사업에 대규모 지열 설비를 도입해 국내 지열 명소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가락시장은 2030년까지 국내 최대규모(23㎿)의 지열 설비를 도입해 건물 냉·난방 90% 이상을 지열로 공급한다. 공공부문에서 지열 보급을 선도하기 위해 면적 1000㎡이상 신·증축, 개축 공공시설에는 신재생에너지 공급 의무비율(32%) 중 50% 이상을 지열로 우선 적용한다. 건축기획 단계부터 지열 설비를 시공할 수 있도록 사전 검토도 강화한다. 취약계층에 대한 에너지 복지도 넓혀 남부장애인종합복지관 등 냉난방 수요가 많은 기축 시설에 지열 에너지를 도입한다. 공공 의료시설에는 냉·난방 100%를 지열로 공급해 친환경 의료시설로 구축한다. 초기 투자비 등 민간의 비용부담을 줄이는 서울형 지열 인센티브 제도를 내년 시범운행하고 2025년부터는 본격 시행한다. 민간 건축물에 지열 냉·난방 설비 설치 시 초기 투자 비용의 일부를 서울시가 지원하고, 소규모 지열 설비는 지열 생산량에 비례해 운영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지열을 포함한 다양한 신·재생 에너지원을 균형 있게 보급하기 위해 환경영향평가 심의기준, 녹색건축물 설계기준 등을 개정하고, 법 개정이 필요한 사항은 정부와 협의해 나간다. 민간에서 꾸준히 요구하는 '제로에너지건물 보정계수 현실화'에 대해서도 소관부서인 국토부에 지속해서 건의할 예정이다. 이번 계획이 제대로 시행될 경우 온실가스 51만8000t(CO2)을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전망했다. 전기차 32만3839대 보급과 비슷한 수준의 효과다. 이인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지열은 사계절 안정적으로 운영이 가능한 친환경에너지로 화석연료 대비 에너지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라며 "지열을 중심으로 서울시의 신재생에너지 보급률을 지속적으로 끌어올려 2050 탄소중립을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3-11-21 16:32:55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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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코스피, 외인·기관 매수에 상승…2510.42 마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했다. 21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22포인트(0.77%) 상승한 2510.42에 장을 종료했다. 코스피 지수가 2500선을 회복한 것은 11 거래일만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홀로 4385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531억원, 1103억원씩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섬유의복(2.19%), 건설업(1.59%), 금융업(1.22%) 등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상승종목은 600개, 하락종목은 274개, 보합종목은 64개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10개 종목에서는 기아(-0.95%)를 제외한 전 종목이 올랐다. LG화학(1.52%), 네이버(0.99%), LG에너지솔루션(0.68%) 등이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장보다 3.93포인트(0.48%) 오른 817.01에 마침표를 찍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910억원, 외국인이 151억원을 사들였고, 기관은 홀로 996억원을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상승했다. 컴퓨터서비스(2.09%), 방송서비스(1.74%), 오락(1.74%) 등이 크게 올랐다. 상승종목은 955개, 하락종목은 558개, 보합종목은 118개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10개 종목 중에서는 알테오젠(5.60%), 셀트리온제약(4.83%), JYP엔터테인먼트(4.55%) 등이 큰폭으로 상승했고, 에코프로비엠(-2.19%), 포스코DX(-2.12%) 등이 크게 하락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인공지능(AI) 관련 기술주 강세와 달러 및 금리 하락에 상승하면서 국내 증시에 우호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코스피는 외국인, 기관 순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했고, 코스닥은 외국인, 기관 매도와 이차전지주 차익 매물 출회에 상승폭이 일부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40원 내린 1289.20원에 마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3-11-21 16:32:23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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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기술수출부터 메타버스까지...제약업계의 기대치 높여

최근 빅파마와 계약한 종근당의 연구개발 전략이 제약 업계에서 재평가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6일 종근당은 글로벌 제약사 노바티스와 신약 후보물질 'CKD-510'에 대해 1조700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종근당이 글로벌 빅파마로부터 주목받은 신약후보 물질 'CKD-510'은 저분자 화합물질로 히스톤탈아세틸화효소6 억제제다. 종근당은 'CKD-510'을 개발하기 위해 히스톤탈아세틸화효소6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플랫폼 기술을 적용했다. 종근당은 일찍이 효능 및 독성 측면에서 히스톤탈아세틸화효소6 선택적 저해제의 우수성을 인지하고 신경, 암, 면역 등의 질환 치료를 목표로 신약 개발을 진행해 왔다. 향후에도 자체기술로 개발한 히스톤탈아세틸화효소6 플랫폼을 활용해 다양한 질환 치료제를 개발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종근당은 빈혈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네스벨'과 당뇨병 치료 신약 '듀비에'를 각각 해외 시장에 기술수출하며 경험을 쌓아 왔다. 올해 지난 9월 종근당은 당뇨 신약 '듀비에'를 미국 신약개발 회사 아클립스 테라퓨틱스에 기술수출한 바 있다. 이는 '듀비에'의 추가 적응증 개발과 관련된 계약으로, 현재 위무력증 치료제로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앞서 지난 2020년 종근당은 '네스벨'의 완제품을 미국 마일란 일본법인에 수출하기도 했다. '네스벨'은 세계 최초 '네스프' 바이오시밀러이자 종근당의 첫 번째 바이오 의약품이다. 만성 신부전 환자의 빈혈 치료와 고형암의 화학요법에 따른 빈혈 치료에 사용된다. 당시 일본의 네스프 시장 규모는 5500억원에 달했다. 이후 종근당은 미국 글로벌 제약회사 알보젠의 아시아 지역을 담당하는 로터스와도 네스벨의 수출 계약을 체결해 대만,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 3개국으로 진출했다. 이후 '네스벨'은 중동 6개국으로도 뻗어 나가고 있다. 오만을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쿠웨이트, 카타르, 바레인 등이다. 지난 2021년 오만의 제약사 매나진과의 계약을 기반으로 추진됐다. 한편, 종근당은 매년 연구개발에 꾸준히 비용을 투입하고 있다. 종근당이 올해 상반기 연구개발에 투자한 비용은 730억원으로 매출의 9.6% 수준이다. 지난 2022년과 2021년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투자 비율은 12.2%를 기록했다. 이밖에도 종근당은 미래 4차 산업에도 적극 대응하고 있다. 최근 종근당은 중소벤처기업부와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이 진행하는 '2023년 메타버스 팩토리 구축 지원사업'에서 국내 제약업계 중에는 최초로 메타버스 팩토리 구축 지원 기업으로 선정됐다. '메타버스 팩토리'는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자동화 시스템을 활용해 실제 공장과 동일한 공장을 가상 공간에 구축한 통합 가상 플랫폼이다.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확장현실(ER) 장비와 메타버스 솔루션을 통해 공간적인 제약을 해소할 수 있다. 무엇보다 실제 생산현장과 동일한 수준으로 시뮬레이션이 가능하다. 이는 실제 공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게 된다는 의미다. 아울러 '메타버스 팩토리'에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과 미국 식품의약품 인증 등을 위한 핵심 요건을 갖춰 제품 품질 향상에 집중할 방침이다. 종근당은 오는 2024년 2분기에 메타버스 팩토리를 현장에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3-11-21 16:31:51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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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도민감사관과 장애인 등 편의시설 설치·운영실태 점검

경기도는 다음달 1일까지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이동 접근성과 생활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장애인 등 편의시설 설치 및 운영 실태' 특정감사를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감사는 2023년 연간 감사계획에 따른 것으로 도는 지난해 10월 도민감사관 등을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주제를 선정했다.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공원, 공공건물 및 공중이용시설, 공동주택 등은 장애인 편의시설을 설치·운영해야 한다. 정부와 지자체에서 설치하는 공공건물 등은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BF인증)'을 의무적으로 받아야 한다. 이에 따라 도는 경기도장애인편의증진기술지원센터 도움을 받아 복지, 건축, 안전 등 소관분야 실무중심 현장전문 도민감사관과 함께 장애인 등 편의시설 설치·운영 실태와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BF인증) 의무사항 이행 여부를 중점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감사 대상은 도내 31개 시군 시설 가운데 지난해 장애인 등 편의시설이 설치된 2,109개소와 2015년 7월 이후 생활환경 예비인증을 받은 785개소다. 공원, 음식점, 공연장, 예식장, 병원, 학교, 도서관, 아파트, 다세대주택 등이 해당되며 장애인 출입구, 전용 주차구역, 점자블록, 점자 안내판 등 편의시설이 제대로 설치·운영되고 있는지 살펴볼 계획이다. 최은순 도 감사관은 "이번 감사를 통해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일상생활 편의 증진과 생활권이 보장되고 있는지 되짚어 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취약계층을 위한 특정감사 주제를 발굴해 모두가 안전하고 편리한 경기도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11-21 16:31:51 유진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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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불 수출목표 다가선 K-푸드산업'...하반기 바이어 상담회 8100만불 실적

농림축산식품부가 올해 농식품 및 전후방산업 수출 100억달러 고지를 눈앞에 두고 국내에서 진행한 해외 바이어 상담회에서 8100만달러 수출상담 실적을 올리며 목표달성에 한발 더 다가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5~16일 이틀간 서울 양재동 에이티(aT)센터에서 '2023 하반기 수입업체(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BKF )'를 열어 총 966건 8100만달러 규모의 1:1 수출상담을 실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전 세계 27개국 255개 (해외 수입업체 70개사, 국내 수출기업 185개사)가 한자리에 모인 이 자리에서 수출상담 외에 총 23건 700만달러 규모의 현장계약 및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농식품 분야는 간장·한식 양념 등 장류, 만두·떡볶이 등 분식류, 유자·알로에·어린이 음료 및 과자류 등이 수입업체의 관심을 끌었다. 농자재 분야는 유기농 액비가 중국, 나이지리아업체로부터 호평을 받으며 현장계약 및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특히 이번 수출상담회에 처음으로 참여한 외식 가맹(프랜차이즈) 분야의 경우, 바비큐·돈가스 외식기업 등이 현지 진출을 위해 미국, 중국 수입업체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특히 17일에는 최신 K-푸드 유통 트렌드를 확인하기 위해 바이어들이 서울시내 유통매장과 백화점을 방문했고 '전통주갤러리', '식품명인체험홍보관'을 찾아 전통주 시음, 전통식품 만들기 등 한국 전통식문화에 대한 체험 기회도 가졌다. 참가 기업 격려차 현장을 방문한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은 "이번 행사는 우리 수출기업이 해외 바이어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농식품 수출확대를 위해 수출상담회 외에도 한류와 연계한 농식품 홍보·마케팅, 국제식품박람회 참가, 수출정보 제공 등 다양하고 적극적인 방법으로 수출기업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3-11-21 16:31:49 차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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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도내 빈대 발생에 예비비 10억 원 투입해 긴급점검·방제

경기지역에서 빈대 발생이 확인되자 경기도가 31개 시군 49개 보건소에 예비비 10억 원을 교부하고 긴급 점검과 방제에 나섰다. 20일 0시 기준 도내 시군 보건소에 접수된 빈대 의심 신고 116건 가운데 20건이 빈대로 판정됐다. 경기도는 발생 시설에 대해 즉각 민간방역업체를 통해 방제를 완료했으며 21일 예비비 10억 원을 전액 도비로 긴급 편성해 시군 보건소 49곳에 교부했다. 각 보건소는 예산을 활용해 고시원, 외국인 노동자 임시거주시설 등 위생 취약시설을 대상으로 빈대 방제 사전점검과 빈대 발생 시 민간 방제, 소독약품 구입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행정안전부에서도 경기도 시군에 빈대 퇴치를 위한 특별교부세 2억 원을 교부하고 방역물품 구입 등을 지원한다. 앞서 도는 지난 13일 행정1부지사를 본부장으로 하는 경기도 빈대 대책본부를 구성해 운영 중이다. 지난 6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를 빈대 집중 점검 기간으로 정하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숙박업소, 목욕장업소 등을 대상으로 점검하고 있다. 빈대 예방법 홍보와 함께 매월 1회 소독 실시 여부를 확인하고 침구 세탁 등 위생관리 실태를 시군과 합동 점검한다. 숙박업소 등에서 빈대가 발생할 경우 신속히 방제하도록 조치하고, 방제 이후 추가 점검을 실시해 빈대가 박멸됐는지 특별관리할 예정이다. 도는 시군 보건소와 110 국민콜센터를 통해 빈대 발생 신고를 받고 있다. 신고가 접수되면 보건소 현장 조사와 함께 빈대 퇴치법 및 관련 전문방역업체를 안내받을 수 있다. 또 한국방역협회 경기지회에 등록된 빈대 방역업체 현황을 각 시군에 배포해 도민이 필요 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도민이 빈대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발견 시 신속 대처할 수 있도록 빈대 정보집 및 카드뉴스, 홍보영상을 도 누리집과 반상회보에 안내하고 있다. 도는 각 시설 주관부서에 빈대 발견 시 대응요령을 담은 빈대 정보집을 배포했고, 한국방역협회 경기지회와 간담회, 시군 공중위생 관련 부서장 회의 등을 열고 대책을 논의하기도 했다. 빈대는 감염병을 매개하지는 않지만, 흡혈로 인한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한 불편과 알레르기, 심리적 피로감을 주는 해충이다. 1960년대 빈번하게 발견된 이후 살충제 보급 등으로 사실상 박멸됐지만 최근 국내에서 잇따라 빈대가 발견돼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2023-11-21 16:31:16 유진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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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글로벌 투자유치 기회의 장 '2023 판교 스타트업 투자교류회' 개최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판교테크노밸리 내 글로벌 진출 가능성이 높은 우수 새싹기업(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이들에게 실질적인 투자유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오는 23일 '2023 판교 스타트업 투자교류회'를 연다. 판교 제2테크노밸리 기업지원허브 창업존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다수의 국내외 벤처캐피털(VC) 투자자를 초청해 새싹기업과 투자자 간 상담·교류의 장을 제공하고 글로벌 육성(액셀러레이팅), 해외 테크노밸리와의 교류프로그램 등을 진행한다. 투자전략 특강에서는 국내 최대 스타트업 클라우드펀딩 플랫폼인 와디즈(Wadiz) 최동철 부사장의 '크라우드 펀딩이 스타트업, 중소기업에게 기회인 이유'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IPO 기술특례상장 트렌드와 준비사항', '중소기업, 스타트업 M&A 준비전략'을 주제로 한 강연이 이어진다. 기업설명활동(IR피칭)에서는 경기도 G-펀드 운용사 등 총 20개 사의 벤처캐피털(VC) 투자기관을 대상으로 판교테크노밸리 내 우수한 기술을 가진 새싹기업 10개사와 글로벌 진출을 희망하는 새싹기업 6개사가 기업설명을 실시하고 1:1 투자상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현장 접수를 통해 수시 투자상담이 이뤄질 수 있도록 각 투자기관별 상담 공간도 별도 마련해 놓을 예정이다. 투자 상담을 희망하는 판교테크노밸리 내 입주 기업에게 전문적인 투자 상담과 투자자 간 교류도 확보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제공한다. 정한규 첨단모빌리티산업과장은 "판교테크노밸리에 입주한 새싹기업이 이번 투자교류회를 통해 경기도 G-펀드 뿐만 아니라 많은 벤처투자기관들(VC)의 투자유치 기회를 얻어갈 수 있었으면 한다"며 "판교테크노밸리가 대한민국 스타트업 천국으로 거듭나기 위해 더 많은 투자유치 교류의 장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11-21 16:30:44 유진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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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특례시, 내년 예산 3조2377억원 올해 수준 편성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20일 녹록지 않은 재정 여건을 고려해 2024년 본예산안을 올해 수준에서 0.7%(231억원) 증가한 3조 2377억원으로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시가 동결 수준의 예산을 편성한 것은 공시지가 하락 등으로 부동산 관련 세수가 감소하고 경기둔화로 기업들이 내는 세금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관내 최대기업인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3조7422억원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에 올렸던 39조704억원의 1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용인특례시는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미래를 위해 필요한 투자, 청년층과 취약계층을 위한 지출은 과감히 늘리되, 기관 운영 등과 관련한 업무추진비를 10% 삭감하는 등 허리띠를 졸라매는 전략으로 예산을 편성했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하고 미·중 갈등에 따른 글로벌 수요가 급감하는 등 국내외 경제상황이 불확실한 만큼 불요불급한 사업들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투자사업의 경우 시급성과 타당성을 검토해 우선순위를 정해 재정 효율을 최대한 끌어올리겠다는 게 시의 방침이다. 그러나 사회안전망 강화를 위해 취약계층과 청년층 복지를 늘리고, 안전 도시 만들기, 저출생·고령화 대응 사업 등도 적극 지원키로 했다. 내년 본예산안의 회계별 규모는 일반회계가 2조 8107억원으로, 전기보다 49억원 증가했고, 특별회계는 4270억원으로 181억원 늘어났다. 일반회계 주요세입은 지방세 1조1695억원, 세외수입 2283억원, 지방교부세와 조정교부금 2507억원, 국·도비 보조금 9990억원, 보전수입 및 내부거래는 1712억원 등이다. 이전 회계연도 대비 분야별 세출 예산안은 공공질서 및 안전 분야가 92억(46.37%)원 증가한 289억원으로 편성됐고, 문화 및 관광 분야는 196억원(22.84%) 증가한 1053억원이 편성됐다. 전기에 본예산 기준 최초로 1조원을 돌파했던 복지예산은 822억원(7.61%) 증가한 1조 1161억원으로 편성됐다. 반면 일반공공행정 분야는 438억원(20.18%)를 줄였고 농림해양수산 분야는 사업 공정별 예산투입 계획 등에 따라 272억원(28.63%)이 감소했다. 중점사업별 예산은 '효율적인 스마트 행정 구현'과 관련해 ▲스마트관광도시 조성 90억원 ▲지능형교통체계 및 첨단교통센터 구축 및 운영 38억원 ▲디지털 트윈 핵심인프라 3D공간정보 구축 20억원 ▲이상동기 범죄 대응 스마트 방범CCTV 설치 및 AI 안심통학로 조성 7억원 ▲IoT스마트 제설관제시스템 구축 3억원 ▲개발행위허가관리시스템 고도화 등 행정시스템 개선 4억원 등이 책정됐다. '친환경 인프라 구축 및 안전한 도시 조성'과 관련해선 ▲장기미집행 실효도로 등 도로 개설과 확포장 1525억원 ▲친환경자동차 보급과 운행차 저공해화 430억원 ▲고기근린공원 조성 47억원 ▲친환경 인프라 시설 에코타운 조성 367억원 ▲체류형 관광시설 Farm&Forest타운 조성 40억원 ▲저상버스 도입 40억원 ▲생활회수센터 확충 80억원 ▲경안천, 용덕사천, 청미천 등 산책로 조성 37억원 ▲용인배수지 송수가압장 설치 및 정수장 소독설비 86억원 ▲역북2근린공원 및 대체도로 개설 188억원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부담금 99억원 ▲백암 풍수해, 일산 자연재해지구 정비 92억원 ▲역북, 법화터널 설비 보강, 지하차도 침수피해 예방 43억원, ▲시민안전보험 운영 5억원 등을 편성했다. '시민 중심 문화ㆍ체육ㆍ교육 기반 확충' 부문에선 ▲보라동행정복지센터 신축 90억원 ▲동백3동 행정복지센터 90억원 ▲동백종합복지회관 건립 40억원 ▲보정종합복지회관 건립 40억원 ▲수지구보건소 치매안신셈터 설치 23억원 ▲구성도서관 리모델링 21억원 ▲포은아트홀 객석부 증석공사 42억원 ▲초중고 입학준비금 32억원 ▲원거리 통학 지원 19억원 ▲광교지구 스포츠센터, 성복동 복합문화센터 타당성 조사 3억원 ▲죽전3동 행정복지센터 건축기획 용역 1억원 ▲기흥저수지 횡단보도교(출렁다리) 설치 9억원 등이 편성됐다. '구석구석 따뜻한 복지' 예산은 ▲기초연금 2979억원 ▲영유아보육료 지원 1011억원 ▲아동수당 672억원 ▲누리과정 및 차액보육료 지원 512억원 ▲부모급여 지원 935억원 ▲생계급여 520억원 ▲장애인활동지원 581억원 ▲장애인거주시설 운영 지원 143억원 ▲주거급여 300억원 ▲노인장기요양 시설급여 209억원 ▲성인 및 어린이 예방접종 203억원 ▲노인일자리 지원 267억원 ▲보훈‧참전명예수당 등 150억원 ▲첫만남이용권, 출산지원금, 출산용품 지원, 다자녀 출생 축하 교통비 지원 등 159억원 ▲장애인연금 급여 지급 131억원 ▲난임시술비 시술비(본인부담금 추가 지원 포함) 30억원 ▲청년기본소득 122억원 ▲ 청년내일저축계좌 32억원 ▲청년커뮤니티 포털시스템 구축 3억원 ▲청년전월세보증금 대출이자 지원 2억원 등이다. 특히 용인의 균형발전과 직결되는 교통 인프라 개선 및 주차난 개선 예산도 돋보이는데 처인구 역북지구 공영주차장 조성 50억원, 기흥구 구갈동 안마을 공영주차장 30억원, 수지구 풍덕천동 토월 공영주차장 조성에 60억원이 각각 투입된다. 용인 면적의 약 79%를 차지하는 처인구 도로 개설과 확장, 유지보수 등에는 1249억원이 편성됐다. 기흥구 도로 개설 사업과 유지보수에 460억원, 수지구 도로 개설과 유지보수에 207억원을 투입, 터널 설비 및 지하차도 침수 피해 예방 사업 등도 진행된다. 이같은 내용의 내년도 예산안은 용인특례시 의회 제277회 제2차 정례회 심의를 거쳐 12월 15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내년 예산안은 지방세입 감소를 고려하되 미래를 위한 투자와 어려운 이웃을 위한 지원을 늘리는 차원에서 선택과 집중을 하는 방향으로 편성했다"며 "과감한 투자가 필요한 부문, 시의 균형발전을 위해 필요한 부문과 취약계층 배려에 중점을 두었다"고 설명했다.

2023-11-21 16:30:29 유진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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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김도훈 의원, "경기도 청년 정책 컨트롤타워 필요해"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김도훈 의원(국민의힘, 비례)은 지난 20일 진행된 사회적경제국 행정사무감사에서 경기도 청년 정책의 컨트롤타워 부재에 따른 산발적 사업운영 상황을 지적하며 개선책을 제시했다. 경기도에서 현재 추진 중인 청년 사업은 총 49개로 그중 21개는 청년 담당 부서인 청년기회과에서, 나머지 28개는 타 실·국에서 사업의 성격에 따라 개별적으로 추진 중이다. 이에 김도훈 의원은 "청년기회과에서 진행 중인 사업 이외에는 경기도에서 어떤 청년정책이 진행되고 있는지 파악하기 어렵다", "취업, 창업, 주거, 복지 등 다양한 분야의 청년 수요를 파악하여 지원 정책을 설계하고 총괄할 수 있는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특정 연령만 수혜를 받고 있는 '청년 기본소득'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며 "경기도 청년 나이가 39세로 상향됨에 따라 경기도 청년의 수가 약 100만 명이 증가되었다. 보다 많은 청년들이 골고루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사업 개선을 검토해 달라"라고 강조했다. 또한 "청년들에게 '기회사다리'도 중요하지만, '계단식' 정책을 마련하여 생애주기에 따른 단계별 지원을 통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라고 제언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청년 면접수당' 지원 사업에 대해 "면접 수당을 청년에게 직접 지급하는 방법도 좋지만, 고용률을 높이기 위해 청년을 고용하는 기업에게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방식도 검토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 의원은 '경기도 청년 기본 조례'에 이어 청년 나이를 39세까지 확대하는 내용의 '청년기본법' 개정 촉구 건의안을 대표발의하였으며, 이는 제372회 경기도의회 정례회에서 심의될 예정이다.

2023-11-21 16:30:13 유진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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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여평원, ‘2023 제14회 가을독서문화축제’ 개최

'2023 제14회 가을독서문화축제'가 오는 25~26일 사상구 부산도서관에서 개최된다. '도시 속 힐링, 책으로 이야기하다'를 주제로 열리는 2023 가을독서문화축제는 도시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휴식, 취미, 여행, 운동, 문화 생활 등 혼자서 때로는 누군가와 함께 일상을 치유하기 위한 힐링 콘텐츠를 책을 통해 전문가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소통, 공감하는 축제로 구성했다. 작가와 만나는 북콘서트(강연), 전문가 토크쇼, 세미나, 북페어, 전시, 체험,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부산을 대표하는 독서 축제인 만큼 올해는 특히 주목할 만한 작가들이 초청됐다. 먼저 25일에는 2012 삶의 향기 동서문학상 소설부문 은상 수상 이후 11년 만에 첫 장편소설, 한국형 힐링 소설의 결정판 '메리골드 마음 세탁소'를 선보인 윤정은 작가를 개막 북콘서트에서 만날 수 있으며, 2023년 제6회 한국과학문학상 장편 부문 대상을 수상한 '라스트 젤리 샷'의 저자이자 부산 출신 청예 작가의 만남이 기대된다. 26일에는 '올해의 젊은 작가' 1위 이슬아 작가의 새로운 산문집 '끝내주는 인생'의 저자 이슬아 작가와 이훤 사진작가가 함께 꾸며 줄 멋진 북콘서트 무대와 언론인 출신으로 30년간 각계 명사들을 만나며 배운 노하우가 담긴 유정임 작가의 베스트셀러 '말과 태도 사이' 북콘서트가 준비돼 있다. 시민들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나만의 작은 지구' 테라리움 만들기, 업사이클링 북바인딩, 청소년 및 중장년 글쓰기 워크숍, 참여형 전시 '숲을 거닐다', 릴레이 그림동화, 필사 책갈피 만들기, 오디오북 감상 등이 준비됐다. 작가 및 전문가들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으로 양성평등 오픈 토크쇼, 북크리에이터 오픈 세미나, 부산출판문화 콘퍼런스, 어른이를 위한 그림책 토크쇼가 있다. 싱어송라이터와 작가가 책을 소개하는 이색적인 무대 '사람을 잇는 책과 노래' 토크 콘서트와 어린이들을 위한 그림책 공연과 책놀이도 마련돼 있다. 특히 '브라보 마이 라이프, 우리 인생 평평한가요?'의 제목으로 진행되는 양성평등 오픈토크쇼에서는 무엇에도 속박되지 않고, 차별받지 않고, 존중받아야 할 우리들의 삶에 대해 유명 작가와 함께 다양한 관점으로 양성평등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도시 속 힐링~ 책으로 이야기하다' 라는 주제와 맞게 부산도서관 1층 로비는 '힐링'을 상징하는 '도시 속 힐링 정원'이 생화로 규모 있게 조성돼 도서 전시와 북페어, 헌책 공유서가 등 다양한 체험이 함께 펼쳐질 예정이다. 오경은 부산여성가족과 평생교육진흥원장은 "독서 축제를 통해 도시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바쁜 일상의 지침을 회복하고 무거움을 덜어내 줄 수 있는 힐링은 무엇인지 다양한 책과 작가와의 만남을 통해 서로 나누고 소통, 공감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3-11-21 16:30:02 이도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