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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 ‘노량대교 홍보관’ 철수… 남해각 기능 강화 집중

남해군은 2019년부터 운영해 온 하동군 금남면의 '노량대교 홍보관' 내 남해군 홍보관을 철수한다고 7일 밝혔다. 대신 최근 방문객이 급증하는 남해각의 기능을 대폭 강화, 선택과 집중을 통한 관광 수용 태세 개선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남해군은 당초 부산국토관리청·진주국토관리사무소와 협약을 맺고 노량대교 홍보관 내에서 남해군 관광 자원을 홍보하고 특산물을 판매해 왔다. 하지만 이후 남해각 재생 사업이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하고, 남해대교 관광자원화 사업화 역시 속도를 내면서 남해각으로 관광 홍보 기능을 집중하기로 했다. 남해각은 1975년 해태그룹이 남해대교를 조망할 수 있도록 건립한 휴게 공간이다. 한때 신혼여행지이자 수학여행지로 각광을 받는 등 인기가 높았으나, 세월이 흐르면서 오랫동안 방치돼 왔다. 남해군은 남해대교에 서린 추억과 남해각의 가치를 보존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재생 사업에 나섰고,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그램이 추진되면서 '남해여행의 시작과 끝'을 장식하는 새로운 플랫폼으로 부상하고 있다. 남해각의 옛 흔적을 느낄 수 있을 뿐 아니라 남해군을 대표하는 20여 개 업체의 관광 기념품이 전시·판매되고 있다. 또 바다 도서관이 운영되고 있으며, 워케이션 공간으로도 이름값을 높이고 있다. 남해대교 관광자원화 사업 역시 속도를 내고 있다. 내년 초 '남해대교 경관조명 사업'이 완료될 예정이고, 국내 최초의 '남해대교 브리지 클라이밍 조성사업'도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남해군은 남해각의 기능 강화를 추진하면서 남해대교를 다시금 국민 관광명소로 도약시킨다는 방침이다. 한편 노량대교 홍보관에 있던 남해군 특산물 판매장도 삼동면 독일마을 화암주차장으로 임시 이전했다. 2024년 11월 창선면 '로컬푸드복합문화센터'가 개장하면 그곳에서 남해군의 다양한 농특산물을 판매할 예정이다.

2023-11-07 14:29:04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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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남구, 공식 블로그 누적 방문자 수 1천만명 돌파

울산 남구(구청장 서동욱)에서 운영 중인 공식 블로그가 울산지역 지자체 중 최초로 누적 방문자 수 1천만 명을 돌파했다. 울산 남구 공식 블로그는 지난 2016년 3월 구정홍보와 안내를 위해 운영을 시작해 복지와 일자리 등 각종 남구소식과 정보, 행복남구 오늘의 신문, 문화, 여행정보까지 알차게 담아내고 있다. 특히, 구정홍보를 총괄하는 정책미디어과(現 정책미디어담당관) 출범과 코로나19로 비대면 행정의 중요성이 커지며 급성장해 울산시와 5개 구군 중 최초로 누적방문자 수 1천만 명과 블로그 이웃 수 2만 명을 달성했다. 네이버 분석 자료에 따르면 남구 공식 블로그는 상위 5만 개 블로그의 평균 데이터(조회 수, 방문횟수, 순방문자 수, 평균 사용시간 등)를 비교한 모든 세부수치에서 '우수한(Excellent)'영역에 속하는 영향력 있는 채널로 성장했다. 남구 공식 블로그의 차별화된 무기는 블로그기자단을 통한 쌍방향 소통이다. 각계각층의 파워블로거와 남구에 애정과 관심이 많은 누리꾼들로 구성된 블로그기자단 30여명이 직접 발로 뛰는 현장감 있는 취재로 온라인 남구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블로기자단은 남구의 주요 정책 소개부터 고래문화특구와 각종 남구에서 운영 중인 시설 소개와 체험, 고래축제 등 행사 안내와 홍보를 맡았는데 남구와 블로그기자단이 함께 만든 다채로운 콘텐츠가 블로그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었다. 여기에 청년에게 꼭 필요한 정책과 혜택 안내에 특화된 청년퓰리처기자단도 울산 최초로 활동을 시작해 '청년이 강한 울산남구'를 만드는 데 함께 힘을 보태고 있다. 남구는 이를 기념해 오는 12일까지 '블로그 누적 방문자 천만돌파 감사 이벤트'를 실시한다. 참여방법은 남구 공식 블로그를 이웃으로 추가하고, '앞으로 남구 블로그 콘텐츠로 바라는 점'을 댓글로 작성하면 된다. 이를 통해 남구는 블로그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내년도 운영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남구에서 운영 중인 5개의 공식 사회관계망(SNS) 채널이 모두 잘 운영되고 있는데, 그 중 블로그가 전국적으로 가장 활성화된 우수사례로 평가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구민과 누리꾼들이 검색을 통해 손쉽게 남구소식과 혜택을 받아볼 수 있도록 더 알차게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2023-11-07 14:28:55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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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제진흥원, 면접 정장 무료 대여 서비스 재개

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은 취업 면접 정장을 무료로 대여해주는 '드림옷장' 사업을 이달부터 재개했다고 7일 밝혔다. 드림옷장 사업은 부산 지역 청년을 대상으로 무료로 취업 면접용 정장을 빌려주는 사업이다. 매해 청년들의 높은 호응을 받는 사업으로 올해도 지원 목표 인원인 6700명 신청 접수분이 10월 말 마감됐지만, 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이 파크랜드와 협업해 지난 1일부터 사업을 재개했다. 드림옷장은 주민등록상 부산시에 거주하거나 부산 소재 대학교에 재학(휴학)하고 있는 만 15~34세 이하 청년 구직자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면접에 필요한 재킷, 바지, 스커트, 셔츠 등 정장과 구두, 벨트, 넥타이 등 소품을 무료로 빌릴 수 있다. 이용 방법은 부산일자리정보망 누리집에서 구직자임을 증명할 수 있는 워크넷 구직인증번호 등 관련 서류를 첨부하고 희망 대여업체, 방문일, 시간을 예약한 뒤 승인 완료 문자를 받고 대여점으로 직접 방문하면 된다. 정장 대여는 파크랜드 광복점·덕천점·양정점 등 3개소에서 할 수 있다. 정장 대여 서비스뿐 아니라 취업처와 이용자의 체형에 어울리는 색상, 사이즈, 디자인 추천 등 코디 컨설팅을 지원해 준다. 또 현장에서 바지 길이 등의 수선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부산의 대표 기업인 파크랜드는 지역 사회 공헌 차원에서 이번 드림옷장 재개를 위한 면접 정장을 무상으로 제공해 지역 청년의 취업 활동을 독려하고 있다. 부산경제진흥원 청년일자리팀 박희경 팀장은 "드림옷장 운영 재개가 취업 준비비용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청년들이 취업 활동을 이어가는데 힘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2023-11-07 14:28:30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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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S2W와 금융보안 생성형 AI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

하나은행이 에스투더블유(S2W)와 금융권 최초로 금융보안 생성형 인공지능(AI)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다크웹'에서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정보 유출 피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잠재된 사이버 금융 보안 위협에 대비하기 위한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하나은행과 S2W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금융보안 분야 생성형 AI 서비스 관련 정보 공유 및 기술 교류 ▲다크웹 등 사이버 위협에 대한 가시성 확보 ▲위협 요소 탐지 및 위험도 평가 ▲다크웹 데이터를 활용한 지능형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 고도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한다. 하나은행은 또 S2W가 자체 보유한 다크웹 전용 인공지능 언어모델인 '다크버트(DarkBERT)'를 활용해 보안 침해 및 금융 범죄 활동을 탐지하고 사이버 위협에 대비한 대응 체계를 마련하는 등 지속적으로 보안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주환 하나은행 정보보호본부 상무는 "지속적인 보안 강화 노력을 통해 금융소비자들 사이에서 하나은행을 이용하면 안전하다는 인식이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밝혔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3-11-07 14:28:21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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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환점 돈 ‘2023바다미술제’… 들여다보면 더 재미있다

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가 오는 19일까지 '깜빡이는 해안, 상상하는 바다'를 주제로 일광해수욕장에서 주최하고 있는 '2023바다미술제'가 어느덧 반환점을 돌았다. 20개국 31팀(43명)이 참가한 이번 전시는 그리스 출신의 기획자 이리니 파파디미트리우(Irini Papadimitriou)가 전시 감독을 맡았으며, 일광해수욕장 백사장을 비롯해 인근의 실내 전시장 3곳에서 총 42점의 작품을 선보였다. 이 가운데서도 자세히 들여다보며 더 재미있는 작품들을 만나본다. 부산의 왕덕경 작가의 '발 아래 모래알 사이로 물이 스며들 때'는 소설가 오영수의 저작 '갯마을'에서 유래된 작품이다. 1965년 동명의 영화가 일광에서 촬영된 바 있다. 갯마을에 사는 주인공 해순은 결혼한 지 열흘 만에 폭풍우로 어부인 남편을 잃고, 새로운 연인을 만나지만 수치심으로 연인과 함께 마을을 떠나게 된다. 그러나 머지않아 연인마저 사고로 잃게 되고 해순은 결국 마을로 돌아온다. 소설은 당시 여인들의 수동적인 모습을 반영하며 이들의 비극적 삶을 그려낸다. 이 오랜 이야기에 영감을 받은 작가는 이들의 삶의 터전이자 고향, 현실인 일광에서의 기억을 포착하기 위해 일광에서 살고 있는 일광 여인들을 인터뷰하고, 글들로 방안을 메웠다. 한켠에 쌓인 작품의 일부인 원고에는 일광 지역에서 십수 년을 살아온 여인들의 이야기가 빼곡하다. 같은 해 인터뷰 속 여인들은 해삼, 전복, 멍게가 그득했던 시절을 회상하며 미역을 캐고 포자를 뿌리던 방법들을 생생히 기억한다. 정월대보름 마을과 마을 주민의 안녕과 태평양 바닷길을 떠나는 고기잡이배들의 무사 귀환 등을 기원하며 제를 지내던 모습들도 생생히 묘사했다. 작가는 해안과 바다가 남성 위주의 공간이라는 생각과 함께 고착화돼온 성 고정관념을 드러내고, 역사를 관통해 바다의 역사와 이에 의지한 생계에 중요하고 고유한 역할을 여성이 해왔음을 함께 이야기한다. 지역 이야기는 진주와 비즈를 엮은 그물의 형태로 관람객들을 만나기도 한다. 김덕희 작가의 '메아리, 바다 가득히'가 그것이다. 가로, 세로 8m, 높이 4m에 달하는 이번 출품작은 이제는 만날 수 없는 소중한 누군가를 향해 쓰인 메시지다. 둥글고 빛나는 진주와 길쭉한 비즈를 모스 부호로 공모를 통해 수집한 사연들을 엮어내었다. 이야기들은 이제는 만날 수 없는 소중한 누군가를 향해 쓰인 메시지로, 섬세한 가닥 안에 얽혀 바다가 많은 사람에게 어려움과 위태로움의 공간임을 기억하게 한다. '' 2023바다미술제 실험실에서는 가로, 세로 50㎝의 커다란 수조가 포함된 작품을 볼 수 있다. 작품 '온전해지는 방법'의 일부인 수조에는 마리모와 같은 수생 식물 약 10여 종과 함께 사람의 뼈가 들어있다.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수조를 채운 물속에는 인간의 땀, 눈물과 같은 분비물도 함께 섞여 있다. 영국 런던 근교의 바닷가 마을 마게이트 출신 카시아 몰가(Kasia Molga)는 예술과 과학의 교차점에 숨어 있는 이야기를 풀어낸다. 어린 시절 아버지와 함께 바다 위의 해군 상선에서 지낸 경험을 시작으로 변화하는 자연과의 관계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작가의 대표 작품 '바다가 되는 법'에서 작가는 작은 해양 생태계에 영양을 공급하기 위해 인간의 눈물을 모아 화학 성분을 분석했고, 이번 작품을 통해 해양 생태계를 위한 가장 풍부한 영양분이 되려면 우리는 몸을 어떻게 돌봐야 할까? 인체에서 이런 영양분을 채취하기 위해서는 어떤 도구가 필요할까? 등의 질문을 던진다. 수조 옆 유리병에 담긴 다양한 신체 분비물은 바닷물과 섞여 선별된 수생 식물이 성장하고 발달하도록 영향을 주며, 우리가 분리된 개체가 아닌 자연과 해양을 이루는 부분임을 상기시킨다. 일광의 유명 대형 커피 전문점 앞에는 독일 베를린을 기점으로 활동하는 양자주 작가의 작품 '바다로부터'가 자리해 있다. 150개의 벽돌로 이뤄진 작품이다. 벽돌 제작 과정이 신기한데, 벽돌을 들여다보면 그 속에 섞인 해초들을 발견할 수 있다. 1970년대 새마을 운동 전까지 기와집과 초가집은 볏짚과 갈대를 섞은 흙으로 지어졌다. 작가는 전통 한옥과 초가집에 관심을 가지고 빠르게 사라지는 흙집과 관련된 기록과 자료를 연구해왔으며, 해초를 건축 자재로 만든 집이 부산에 존재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1950년대 한국 전쟁 당시 부산으로 피난 온 수많은 난민은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빠르게 임시 거처를 지어야 했고 전통 흙집에 쓰였던 볏짚 대신 바닷가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었던 해초를 흙에 섞어 집을 지었다. 작가는 해초를 건축 자재로 사용하던 방법을 재연하고자 했다. 이제는 자취를 감췄지만 기발하고 창의적이며, 소박하지만 혁신적이었던 흙과 해초로 집을 짓는 방법을 2023바다미술제에서 되살려냈다. 지난 10월 28, 29일 이틀간 일광해수욕장 왼편에 자리한 조용한 시골 마을 이천리는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가득했다. 바로 율리아 로만(Julia Lohmann)과 김가영 작가의 워크숍 '해조공예과:기장다시마로 오브제 만들기'가 열렸기 때문이다. 남녀노소 구분 없이 모두가 참여한 워크숍에서는 해양 식물이 예술의 재료로 사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살펴보고 직접 체험할 기회가 주어졌다. 참가자들은 천연소재인 라탄과 말린 미역을 이용해서 모자와 브로치 등을 만들었다. 전해지는 이야기로는 고려 시대에 고래가 새끼를 낳으면 미역을 뜯어 먹어 산후의 상처를 회복하는 것을 보고 고려 사람들이 산모에게 미역을 먹이는 것이 풍습이 됐다고 한다. 작가들은 작품 '해조공예과 스튜디오'를 통해 천연자원인 해초를 탐구하며 해초를 또 다른 추출 대상으로 여기는 것을 경계하는 태도를 갖게 한다. 일광의 할매, 할배 신당 사이에 자리한 창고에 전시된 이 작품은 두 작가에 의해 현장에서 제작됐다. 작품을 제작하는 동안 김가영 작가는 이천 마을 주민들로부터 많은 선물을 받았다고 전했다. 신당에 기도를 드리러 찾아온 마을 주민들은 미역과 다시마가 유명한 지역에서 식재료가 아닌 예술로 활용되는 모습을 이색적으로 바라보며 그들만의 특별한 레시피를 제안하기도 하고, 미역을 손질할 수 있는 작업 도구들과 앞치마 등의 선물도 받았다. 2016년 영국의 작가 레베카 모스(Rebecca Moss)는 캐나다 밴쿠버의 한 갤러리가 운영하는 작가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선정됐다. 작가는 제네바행 컨테이너선을 타고 이동하면서 태평양을 횡단해 23일 후에 상하이에 도착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레지던시가 시작되고 일주일 만에 해운 업체는 파산을 선언하고 만다. 업체가 부두 입항료를 낼 여력이 없게 되자, 선상의 승객과 화물은 바다에서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에 처했다. 선상의 유일한 예술가였던 모스와 두 명의 승객, 선원들은 일본 연안에서 13㎞ 떨어진 국제 수역에 닻을 내리고 추가 지시가 나올 때까지 두 주가 넘는 시간 동안 기다리는 수밖에 없었다. 작품 '국제 수역'은 고립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제작된 영상 작품으로 당시 현장 상황을 생생하게 기록하고 있다.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동시에 어디나 존재하는 글로벌 해운 산업을 조명하며 동시에 혹독하고 부당한 선원 근로 환경을 상기시키기도 한다. 제이콥 허위츠 굿맨 & 다니엘 켈러(Jacob Hurwits-Goodman & Daniel Keller)의 작품 '시스테더스:해양도시건축(The Seasteaders)'는 타히티에서 최초로 개최된 해양 도시 건축 학회를 기록한 영상이다. 작품은 해상의 미래에 대한 해양 도시 건축 지지자들의 신념과 비전을 들려준다. 2021년 부산시도 유엔 해비타트(UN-HABITAT)와 해상 도시 개발 기업 오셔닉스와 양해 각서를 체결하고 '지속 가능한 해상도시'를 개발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해양 생태계를 파괴하지 않으면서 인류의 피난처, 에너지, 식량 수요를 맞출 수 있다. 부산시는 세계 첫 '해상 도시'를 2030년까지 완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처럼 우리 생활과 아주 밀접하게 연결된 주제를 다루는 작품들도 2023바다미술제 스크리닝 프로그램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제이콥 볼튼(Jacob Bolton)과 미리암 마티센(Miriam Matthiassen)이 결성한 리퀴드 타임(Liquid Time)은 해운, 금융, 해양 세계의 일시성과 관련해 작업하는 리서치 듀오 팀이다. 이들의 작품 '메탄올 블루(Methanol Blue)'는 화물선 한 척이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싱가포르까지 세계 최대 녹색 운항 항로 중 하나를 따라 이동하는 과정을 멀리서 따라간다. 녹색 운항 항로란 선박을 운항하거나 항만을 운영하는 데 탈탄소화를 추진하는 것을 뜻하는 것으로, 이미 우리나라도 세계에서 세 번째로 부산과 미국 시애틀을 잇는 노선 도입을 논의하고 있다. 작가들은 일련의 대화와 조사를 통해 해운 산업의 자연친화적 미래를 그려보고 가능성은 있으나, 여전히 요원해 보이는 자연 친화적 전환의 법적, 경제적 인프라적 조건을 들여다본다. 폐막을 2주여 앞둔 2023바다미술제는 오는 19일까지 기장군 일광해수욕장 일대에서 진행된다. 일광해수욕장을 비롯해 옛 일광교회와 신당 옆 창고, 2023바다미술제 실험실과 같은 실내 전시장과 인근의 강송정 공원, 일광천 등을 전시 장소로 활용했다. 전시 기간 중 매주 금, 토, 일에는 연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진행되고 있다. 사전 예약 등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2023-11-07 14:27:32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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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땡겨요’, 인천광역시와 전략적 업무협약 체결

신한은행이 인천광역시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신한은행과 인천광역시는 배달앱 '땡겨요'를 활용해 ▲가맹점 대상 중개수수료 2% 적용 ▲지역 특화서비스 발굴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추진을 위한 데이터 공유 등 인천광역시 소상공인과 상생하는 다양한 협업사업을 추진한다. 신한은행은 이번 업무협약을 기념해 16일부터 인천광역시에서 '땡겨요'를 이용하는 고객들을 위해 3000원 할인쿠폰 1만장을 선착순으로 제공한다. 할인쿠폰은 '땡겨요' 앱에서 다운받아 즉시 사용할 수 있다. 인천광역시 소재 가맹점은 '땡겨요' 입점 시 자체 쿠폰 발행을 통해 마케팅이 가능하도록 사장님 지원금 20만원을 제공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지속 가능한 경영 실천을 위해서는 소상공인을 비롯한 지역사회와의 상생이 매우 중요하다"며 "지자체와 파트너십을 확장하고 ESG 경영에 진심을 담아 '땡겨요' 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땡겨요'는 서울시 5개 구(광진, 구로, 용산, 서초, 은평)와 충청북도에서 민관협력형 공공배달앱 서비스를 운영 중이며 인천광역시와도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상생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3-11-07 14:27:19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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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 하동예술단 창단… “군민 마음 울리는 공연할 것”

하동군은 하동예술단을 창단하고, 지난 6일 단원 임명식을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하동예술단은 하동만의 특색 있는 공연을 위해 가야금·피리·타악 등 국악 분야 3명, 바이올린·첼로·플루트·신디사이저 등 서양음악 분야 4명 등 총 7명으로 이뤄져 있다. 이날 임명식에서는 하동예술단 단원 7명의 임명장 수여와 함께 창단을 기념해 'My Way', '군민의 노래', '꽃'을 연주해 하동 문화예술의 꽃을 피우겠다는 포부와 함께 뛰어난 연주 실력으로 많은 찬사를 받았다. 군은 앞서 지난 8월 하동예술단의 감독 및 공연 업무를 관장할 총괄운영자로 홍애련 예술감독을 임명, 군민과 음악으로 소통하며 문화로 힐링하는 하동군을 만들 수 있도록 특색 있는 공연을 기획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이후 지난 9·10월 국악·서양음악 분야의 악기 전공자를 공개 모집해 실력있는 악기 연주자의 많은 관심과 지원 속에 지난달 17일 하동예술단 단원 실기 및 면접시험을 진행했다. 최종 합격자로 확정된 단원들은 다른 지역에서 예술 단체를 이끌어 가는 대표 등 뛰어난 역량을 발휘한 예술인으로, 팔색조와 같은 악단 구성으로 트로트·클래식·가요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하동예술단은 하동군에서 만들어진 최초의 예술단으로, 민선 8기 군정 5대 목표에 걸맞게 음악으로 소통하며 문화로 힐링하는 하동군을 만들 수 있도록 많은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홍애련 총괄운영자는 "국악·서양음악의 퓨전국악을 선보여 하동군의 전 연령대가 공감하고 감동할 수 있는 특색 있는 음악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예술단은 올 연말 소규모 공연을 시작으로 내년부터는 신년음악회, 사계절의 정서를 담은 지역 축제와 연계한 야외 공연, 어르신·아동·청소년을 위한 찾아가는 음악회 등을 선보일 예정으로 하동군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할 수 있도록 왕성한 활동을 구상하고 있다. 하승철 군수는 "하동군에 최초로 만들어지는 대표 예술단인 만큼 문화로 힐링하는 하동을 만들 수 있도록 다양한 공연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군민의 문화 향유 기회 확대를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펼칠 하동예술단에 군민의 많은 관심과 격려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3-11-07 14:26:51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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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초등학교 2곳 전선지중화 공모사업 선정... 60억원 사업비 확보

경주시는 7일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주관하는 '2024년 그린뉴딜 전선지중화 공모사업'에 선정돼 총 60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그린뉴딜 지중화 사업은 학교 주변 통학로 등 지중화 필요성이 높은 지역의 전신주를 철거하고 전선과 각종 통신선을 지하에 매설해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과 도시경관을 개선하기 위한 국비지원 사업이다. 시는 안강 제일초등학교와 월성초등학교 통학로 2곳, 총 690m 구간을 내년부터 2026년까지 지중화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안강 제일초등학교는 42억원 사업비를 투입해 안강제일교회에서 안강제일안과까지 총 440m 구간에 있는 전주 24기를 철거하고 지중화 한다. 월성초등학교는 18억원 사업비를 투입해 파리바게뜨에서 청기와 구간까지 총 250m 구간에 있는 전주 11기를 철거하고 지중화 한다. 특히 이번 전선 지중화사업은 기존 시비 50%, 한전·통신사 50% 예산 부담에 비해 국비 20%(12억원), 시·도비33%(20억원), 한전·통신사 47%(28억원)의 비율로 재정이 분담돼 더욱 의미가 크다. 시는 내년 초 한국전력공사와 전선지중화 협약을 체결하고 3년간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통학로 주변의 도시미관을 확보하고 보행자 등의 교통 장애, 통학로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학교 주변 안전한 보행 공간 확보를 위해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다른 학교 주변 지중화 사업들도 그린뉴딜사업에 선정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2023-11-07 14:26:28 이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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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폐철도 활용 주민편의시설 조성 ‘잰걸음’

경주시가 철도로 인해 단절된 구간의 주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폐철정비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7일 경주시에 따르면 국가 철도망 계획에 따라 지난 2021년 12월 경주 도심을 관통하던 동해남부선·중앙선 80.3㎞와 철도역 17곳이 폐선·폐역으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경주시는 지난해 1월부터 폐철을 활용한 임시보행로·임시주차장 조성사업에 본격 나섰다. 현재까지 사업비 4억 3700만원이 투입되면서 ▲황성 제1·2지하차도 등 임시보행로 8곳 ▲황성성당 옆 주차장 등 임시 주차장 2곳 ▲외동읍 모화리 정비 등 환경정비 1곳 등 폐철 구간 내 주민편의시설 11곳이 조성됐다. 임시통행로 8곳 모두 이동편의를 위해 데크설치, 식생매트, 폐쇄포장 등이 설치됐고, 이용객들의 안전을 위해 메시 휀스도 함께 설치됐다. 이밖에도 시는 황성동 568-4번지, 황성동 315-2번지 일원 등에 임시보행로 2곳 조성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특히 황성동 315-2번지 일원에는 임시보행로 조성 외 824㎡ 규모의 임시주차장도 설치된다. 임시보행로 2곳과 임시주차장 1곳 조성을 위해 사업비 9700만원이 투입된다. 이와 함께 '동천~황성 폐철도 부지 도시숲 조성사업'도 속도를 내면서 사업 구간 내 주택 9곳이 다음달 말까지 철거될 예정이다. '동천~황성 폐철도 부지 도시숲 조성사업'은 100여년 넘게 철도로 사용되어 온 동천~황성 폐철 구간 부지 10만 4373㎡를 도심공원으로 탈바꿈시키는 게 핵심 골자다. 경주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도심 내 열섬현상 완화와 미세먼지를 저감할 수 있는 녹지 공간이 조성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폐선·폐역으로 인한 불합리한 지역 간 단절을 개선하기 위해 가용가능한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라고 강조했다.

2023-11-07 14:26:02 이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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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방향 따라 색상 바뀌는 ‘3D 프린팅 소재’ 개발

부산대학교는 응용화학공학부 안석균 교수 연구팀이 3D 프린팅으로 자연을 모방한 구조색을 인쇄하고, 이방적(異方的)인 기계 변색을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구조색'은 물체의 색상이 안료나 염료에 의해 나타나는 것이 아닌, 물체가 이루는 나노 구조에 따라 나타나는 색상이다. 즉, 물체의 나노 구조가 특정 파장의 빛을 반사하거나 산란해 색상이 나타나게 만든다. 구조색은 영롱하고 반짝이는 색감으로, 자연에서는 수컷 공작새의 깃털이나 나비의 날개, 카멜레온의 피부 등에서 관찰된다. 구조색을 인공적으로 만드는 방법으로는 광결정, 광자 유리 그리고 콜레스테릭 액정으로 수백 나노 크기의 반복된 구조를 만드는 방법이 있다. 이 가운데 '콜레스테릭 액정'은 막대 모양의 액정 분자들이 일정하게 배향된 나선 구조를 형성해 특정한 파장의 빛을 반사하는 원리다. 기존 콜레스테릭 액정 탄성체의 배향 방법으로는 표면 배향법이나 이방성 건조 방식이 있으나, 원하는 구조와 패턴으로 디자인하기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비해 3D 프린팅 방식으로 콜레스테릭 액정 탄성체를 제작할 경우 출력되는 형태와 배향 방향을 자유롭게 디자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콜레스테릭 액정 탄성체를 3D 프린팅 기술과 접목하려는 연구는 최근 학계의 많은 주목을 받고 있으나, 이를 이용해 이방적 기계 변색(anisotropic mechanochromism)을 구현한 연구는 보고된 바 없었다. 이에 연구팀은 우선 직접잉크쓰기(direct-ink-writing) 3D 프린팅법과 광경화법을 결합해 콜레스테릭 액정 탄성체를 제작했다. 특이하게도 3D 프린팅으로 출력한 콜레스테릭 액정 탄성체는 기존에 알려진 콜레스테릭 액정 탄성체와는 달리 보는 방향에 따라 다른 반사색을 나타냈다. 이는 나선축이 기판에 수직으로 형성되는 기존의 콜레스테릭 액정 탄성체와는 달리 프린팅 공정에 따라 기울어진 나선축이 형성됐기 때문이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더 흥미로운 건 3D 프린팅된 콜레스테릭 액정 탄성체가 늘리는 방향에 따라서도 서로 다른 색상을 반사한다는 것이다. 만일 프린팅된 방향에 수직으로 늘릴 경우 나선축이 기운 각도에는 큰 변화가 없이 격자 간격만 좁아져 늘리기 전에는 빨간색을 반사했던 필름이 파란색을 반사하게 된다. 반면, 프린팅된 방향으로 늘리면 나선 축이 기운 각도가 줄어듦과 동시에 격자 간격이 좁아지는 상반효과(trade-off)에 따라 늘리기 전후의 색상 변화가 훨씬 적게 된다. 이렇게 프린팅 방향과 늘리는 방향의 조합에 따라 반사되는 색상에 차이를 줄 수 있다는 점을 이용하면 한 가지 잉크만으로도 다양한 기계 변색 패턴을 만들 수 있다. 연구팀은 이 점을 이용해 서로 다른 색상을 반사하는 모래시계와 부산대학교(Pusan National University)의 영문 이니셜인 'PNU' 패턴을 제작했다. 연구 책임을 맡은 안석균 부산대 교수는 "이번 결과는 콜레스테릭 액정 탄성체를 3D 프린팅 기술과 접목해 원하는 형태와 패턴을 자유롭게 디자인하고, 보는 방향과 늘리는 방향에 따라 서로 다른 구조색을 발현한 최초의 연구 성과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보안 기술이나 건물 구조 안정성 진단 기술뿐 아니라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기술 등 디스플레이 및 홀로그램용 광학 소자 개발 등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소재분야의 세계적인 학술지 '어드밴스드 펑셔널 머티리얼즈(Advanced Functional Materials)' 온라인판 10월 31일 자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중견연구자지원사업, 나노및소재기술개발사업, 기초연구실지원사업 등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부산대 응용화학공학부 석사졸업생 최지혜(제1저자), 전자공학과 박사졸업생 최연규(공동저자), 전자공학과 윤태훈 교수(공동저자), 연구책임자인 안석균 교수(교신저자) 주도로 진행됐다.

2023-11-07 14:25:46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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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군, 산양삼 가공제품 해외 시장 개척 ‘첫 삽’

경남 함양군이 지난 6일 홍콩에서 산양삼 가공제품 223만달러의 수출 협약을 체결하고, 3일간 현지 판촉 행사 및 홍보를 통해 함양 산양삼의 가치와 우수성을 알렸다고 밝혔다. 함양군에 따르면 산양삼 가공제품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해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진병영 군수를 단장으로 17명으로 구성된 홍콩 시장개척단을 파견, 함양 산양삼 가공제품을 소개하고 청정 함양군 홍보 활동을 펼쳤다. 홍콩에 도착한 개척단은 첫날인 6일 라이치콕 '킹타워'에서 바이어 상담 행사를 열어 223만달러의 수출 협약을 체결하고 현장에서 20만달러의 제품 주문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 이번 수출 협약식에 참여한 제품은 산삼순백, 호박팥차, 부각, 발사믹사과, 유자청, 여주차, 인산죽염, 굼벵이환 등으로 전시와 시식을 통해 홍콩 현지 바이어들의 관심을 끄는데 큰 효과를 얻었다. 진병영 함양군수는 "함양 농식품은 해외 시장 개척이 자리를 잡았는데 산양삼 제품은 이제 첫 삽을 떴다"며 "시작이 반인 만큼 이번 홍콩 수출 상담회가 함양 산양삼 제품 수출의 물고를 텃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함양군은 지난 10월 24일 산양삼 가공제품 57만여달러 상당을 중국으로 첫 수출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수출 확대에 노력하고 있으며, 홍콩을 교두보로 본격적인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다음날인 7일에는 '왐포아' 쇼핑몰에서 열린 판촉 행사에 참여해 홍콩 현지인들에게 함양 산양삼 가공품을 소개하고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2023-11-07 14:25:38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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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금광동층 신생대 화석산지, 국가지정유산 천연기념물 지정 예고

포항시는 11월 7일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이 '포항 금광동층 신생대 화석산지'를 국가지정유산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밝혔다. '포항 금광동층 신생대 화석산지'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신생대 식물 화석산지로서, 산출되는 식물화석의 종이 다양하고 화석 밀집도가 매우 뛰어나 한반도 신생대 전기의 퇴적 환경과 식생, 기후 변화 등을 파악할 수 있는 학술적·상징적 가치가 높은 자연유산이다. 포항시 남구 동해면 금광리 일원의 금광동층은 1km에 걸쳐 두께 70m 내외의 소규모로 분포하는 퇴적암으로, 약 2천만 년 전 동해가 확장되는 과정에서 형성됐으며 다양한 종의 식물화석이 층층이 군집해있다. 이는 당시 화산활동이 상대적으로 약해진 시기에 다소 습윤한 기후조건에서 나뭇잎 등과 같은 부유 퇴적물이 지속적으로 공급돼 퇴적되었음을 알려준다. 이곳에서 확인되는 식물화석은 기록되지 않은 종을 포함해 60여 종이 넘으며, 그 중에서도 메타세쿼이아, 너도밤나무, 참나무, 자작나무, 단풍나무 등이 주를 이룬다. 특히, 현재 울릉도에만 분포하고 있는 너도밤나무와 일본이 원산지인 금송 등의 화석이 함께 산출되는 것으로 보아 당시는 일본이 한반도와 완전히 분리되기 전이었음을 추정할 수 있다. 시는 '포항 금광동층 신생대 화석산지'의 지정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천연기념물 지정에 머무르지 않고 문화재청과 협의해 중장기 보존관리계획을 수립해 연차적으로 보수정비 사업 예산을 지원받을 계획이다. 또한 향후 지정구역 내 사유지를 매입해 전시·탐방 시설을 조성하고, 화석 표본 수장시설을 구축해 금광동층의 출토 화석을 이관시킴으로써 '녹지 공원화'와 '교육 시설화'를 구상하고 있다. 문화재청과 포항시는 '포항 금광동층 신생대 화석산지'에 대하여 30일간의 예고기간 동안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천연기념물로 지정할 예정이다.

2023-11-07 14:24:55 이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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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 ‘신안·진도 조간대 돌미역 채취어업’ 국가중요어업유산 지정

신안군(군수 박우량)은 신안·진도 조간대 돌미역 채취어업이 국가중요어업유산 제13호로 지정되었다고 6일 밝혔다. 신안·진도 조간대 돌미역 채취어업은 신안군 흑산군도와 우이도, 진도군 조도군도에서 행해지는 전통어업으로 동일한 어업 기술과 문화를 보유한 신안군과 진도군이 지난 3월 국가중요어업유산 지정을 공동 신청하여 성과를 이뤄냈다. 해당 어업은 맨손, 미역낫 등으로 채취하는 원시적 어업 방법으로 조간대에서 자생하는 돌미역을 공동으로 채취하고 분배하는 공동체 어업으로서, 특히 미역서식처(미역밭) 관리를 위한 전통 어업기술인 '물주기'와 '갯닦기'가 현재까지 전승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번 국가중요어업유산 지정으로 신안군은 진도군과 함께 3년간 총 7억 원(국비 70%, 군비 30%)의 예산을 지원받아 국가중요어업유산 보전·관리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국가중요어업유산의 지정은 지역 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한 걸음이며, 지역 어민들의 생계와 문화를 지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어업유산을 발굴·지정하여 지역 어업의 문화적 가치와 지식이 미래 세대에도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국가중요어업유산은 어촌의 고유한 유·무형 어업자원 중 보전할 가치가 있다고 인정하는 경우 해양수산부장관이 지정하는 제도로 2015년부터 시행하고 있으며, 신안군은 현재 신안갯벌 천일염업(제4호), 무안·신안 갯벌낙지 맨손어업(제6호), 신안 흑산 홍어잡이 어업(제11호) 등 3개가 지정되어 있다.

2023-11-07 14:24:25 황세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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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野 탄핵 추진에 "말로만 겁박말고 하려면 하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7일 더불어민주당의 탄핵 추진을 두고 "말로만 겁박하지 말고 하려면 하라"고 맞섰다. 한 장관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 출석에 앞서 취재진을 만나 "민주당은 지난 1년 반 동안 정말 쉬지 않고 저에 대한 탄핵을 얘기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전세계 민주국가 정당 중에서 대한민국의 민주당처럼 습관적·상습적으로 탄핵을 남발하는 정당은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국민들께서는 민주당이 도대체 어떤 사유로 저를 탄핵 한다는 것인지는 모르실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어 "반대로 민주당이 왜 자꾸 저에게 이러는지는 다들 아실 것 같다"며 "대한민국의 헌법은 민주당의 것이 아니고 주권자 국민의 것이다. 저는 대한민국 헌법과 민주주의 그리고 주권자 국민을 믿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탄핵은 헌법이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서 보장해 둔 대단히 극단적인 제도"라며 "이렇게 장난하듯이 말할 수 있는 건지 같이 이야기해 보고 싶다"고 지적했다. 한 장관은 민주당의 '쌍특검'(김건희·대장동 특검) 추진 계획에 대해선 "특검을 통과시키고 추진하는 것은 국회의 영역이지만, 특검 제도가 어떤 특정인을 방어하기 위한 수단으로 쓰여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그 제도에 누가 수긍하고 승복할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또, '김건희 여사 특검의 경우 특정인을 방어하기 위한 목적이 있다고 보냐'는 질문에 "그런 맥락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특정 특검에 대해서 말한 건 아니고, 특검 논의 과정에서 민주당이 해온 상황들을 보면 충분히 그런 면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한 장관은 '총선을 앞두고 입당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는 "늘 할 수 있는 질문이지만, 역시 제 답은 같다"며 즉답을 피했다.

2023-11-07 14:24:16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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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에너지·환경기술 '2023 그린에너지·환경산업전' 개막

신재생에너지·환경기술 혁신 선도의 장 '2023 그린에너지·환경산업전(GreenEnerTEC)'의 막이 올랐다. 전시회는 인천광역시가 주최하고, 인천관광공사와 한국스마트워터그리드학회, ㈜지엠이지가 공동 주관하는 전시회로, 11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회는 신재생에너지, 수자원, 탄소중립, 순환경제, 기후변화 및 대기오염 방지 분야 84개 기업이 혁신적인 기술과 트렌드를 선보이고, 특히 태양광/풍력/지열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 핵심 장비를 비롯하여 AI와 환경 분야를 접목한 수질/대기 모니터링 시스템 및 계측장비, 재활용 수거기, 업사이클링 등의 신제품이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그린에너지·환경산업전에서는 참가기업을 대상으로 국내외 비즈니스 지원을 위해 ▲아세안·유럽·중동 6개국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환경부/인천시 산하 공기업이 참여하는 공공 구매상담회 ▲VC 초청 투자상담회 등을 통해 전시회에 참가한 기업의 국내외 판로개척 및 공공 조달시장 진출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인천관광공사 정재균 팀장은 "이번 전시회는 국내외 그린에너지 및 환경기술의 트렌드와 정보를 동시에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본 전시회가 인천의 미래 환경산업 비젼을 제시하고, 관련 기업에게 다양한 국내외 판로개척과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3-11-07 14:24:15 김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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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교육청, 2028 대입제도 개편 관련 설명회 개최

부산광역시교육청은 8~9일 이틀간 부산교육연구정보원 등지에서 중학교 2학년 학생, 학부모, 교사를 대상으로 '2028 대입제도 개편 시안 분석 및 대입 준비 방법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지난 10월 교육부가 발표한 '2028 대학입시제도 개편 시안'에 대한 학부모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열린다. 부산교육청은 지역 간 교육 격차 해소 차원에서 부산 전역의 학생, 학부모, 교사들이 참석할 수 있도록 접근성 등을 고려해 이틀간 두 곳에서 설명회를 운영한다. 8일 설명회는 북구 한국방송통신대학교에서 오후 7시, 9일 설명회는 부산교육연구정보원에서 오후 7시에 각각 개최한다. 강동완 부산학력개발원 진로진학지원센터 대입 업무 담당 교육연구사가 강의에 나선다. 강 연구사는 2028 대입제도 개편 시안의 주요 내용인 ▲202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선택과목 폐지안 ▲2025학년도 내신 평가 체계 개편안 등을 분석하고, 이에 따른 대입 준비 방법 등을 알려준다.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은 "많은 분이 참석하셔서 개편 시안의 취지를 충분히 이해하고, 대입 전략을 수립하는 데 많은 도움받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3-11-07 14:23:51 이도식 기자